130331  소격동 국제갤러리 '바스키아 (Jean-Michel Basquiat)'展 → 효자동, 통인동 통인시장 → 필운동 프렌치 비스트로 '칼질의 재발견' -두번째 방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바스키아 전시를 본 후, 식사를 하러 온 곳은 2주 전 aipharos님과 들렀다가 무척 만족했던 필운동의 '칼질의 재발견'.
그런데 영업시간이 오전 11시 30분에서 12시로 30분 늦춰져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버리는 통에 필운동, 통인동 일대를 다같이 걸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들른 곳이...




바로 통인시장.
여길 오려고 한게 아니라 걷다보니 통인시장이 나와서 반가왔다는.
통인시장은 '도시락까페'라는 대단히 참신한 아이디어의 먹거리 문화를 시도하고 있기도 하고, 기름떡볶이등으로도 유명한 시장이다.
아침 mbc 라디오 중 서현진의 굿모닝FM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의 금요일 게스트로 나오는 이가 여행작가 노중훈 작가다. 

노중훈 작가가 매주 금요일 나와서 이런저런 가볼 만한 곳과 맛집을 소개해주곤 하는데 그는 특히 시장 먹거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듯 느껴지더라. 

그 중에서도 가장 자주 소개해준 시장 먹거리가 바로 통인시장이었다. 









일요일 오전이라 문을 아직 열지 않은 곳도 있고, 오가는 사람도 많지 않다.
무엇보다 통인시장은 무척... 깨끗한 보도가 인상적이다.









그리고 작가들과의 연계도 잘 된 곳이어서 가게의 특색에 맞게 재미있는 작품들이 눈에 띄는데, 이를 보는 재미도 괜찮다.










후핀!ㅋ










ㅎㅎㅎ 내의 가게 앞에 매달린 재밌는 작품.
시선이 잠시 멈추게 된다.









고객만족센터.










유명한... 기름떡볶이집.
이집과 이 왼쪽의 원조할머니 떡볶이집 두군데가 무척 유명하다.
aipharos님이 먹고 싶어했으나 점심 약속이 잡혀 있어서 패스... 1인분만 먹기는 정말 애매하기 때문에.









떡갈비집을 발견.
민성군은 지나치질 못하겠지.ㅎㅎㅎ
민성이는 두개, 나와 aipharos님은 하나씩 집어 들었다. 하나에 500원.
이런 집이 학교 앞에 있었으면...하는 민성군의 바램.









고기 잡내도 없다.

사실 통인시장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평일 오후 5시까지 '도시락 까페'라는 걸 운영 중이다.
고객 센터에 가서 엽전을 구입한 뒤(엽전 1개=500원) 식판을 들고 시장 먹거리집을 다니면서 자신이 원하는 반찬을 골라 담아서 고객센터 2층 까페로 와 먹는 재밌는 시스템.
이게... 번거롭지 않을까했는데 생각보다 잘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시장상인분들께도 도움이 되고, 적정한 비용으로 푸짐한 식사를 원하는 분들에게도 즐거움이 되고 말이다.
뭣보다 통인시장의 음식점들은 맛있기로 소문났으니 믿을 만도 하고.
우리도 다음에 들러 먹어보기로 마음먹었다.









통인시장을 나와 걷는다.
그 유명한 대오서점을 찾았으나... 문이 닫혔다.
듣기로는 대오서점도 곧 문을 닫을 거라 하던데...









이곳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곳.










일요일 오전은 참 고즈넉하구나.
확실히 나이가 들어서그런가... 이제 이렇게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공간에 더욱 애착이 간다.









다 걷고 이제 다시 점심먹을 칼질의 재발견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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