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331  소격동 국제갤러리 '바스키아 (Jean-Michel Basquiat)'展 → 효자동, 통인동 통인시장 → 필운동 프렌치 비스트로 '칼질의 재발견' -두번째 방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바스키아 전시를 보고, 식사하러 넘어와 남는 시간을 이용해 효자동과 통인동을 돌아다닌 후, 
드디어... 칼질의 재발견으로 다시 왔다.
2주 전 나와 aipharos님이 먹어보고 무척 만족했던 그 곳.
사실 지난 주에도 온다고 예약했었으나 aipharos님의 건강이 너무 안좋아져서 취소했던 곳.





필운동의 작은 골목 안으로.










들어간다.
우리가 첫손님인 줄 알았는데 오픈하자마자 벌써 한 테이블이 들어온 듯.
뭐... 나중엔 아예 남는 테이블 자체가 없더만.









이번엔 안쪽으로 들어왔다.
조금 더 독립적인 공간.











지난번과 옷차림이 똑같은 aipharos님.ㅎ









새옷 사놓고 거의 입을 기회가 없었던 민성군.
매일 훈련하느라 일상복은 점점 멀어져간다.










오랜만에 같이 나와서 참 좋구나.
바스키아 전시도 재밌게 보고.

우리의 주문은...
aipharos님은 '연어 요리' ... 18,000원 (모두 부가세 포함)
민성군은 '돼지고기 요리' ... 14,000원
나는 '소고기 요리' ... 19,000원
그리고 지난번에 품절되어 못먹었던 '감자수프' ... 9,000원
디저트 2인 ... 6,000원/1인
커피 ... 3,000원










식전빵.









감자수프.
워워...이거 양도 충분하고 뭣보다 정말 진하고 고소한 것이 아주 맛있다.
그뤼에르 치즈와 바질오일, 그리고 크루동과 초리조.
진하면서도 적당한 식감이 너무 좋다.









샐러드.
지난번의 샐러드보다 훨씬 맘에 든다. 자몽소스.









aipharos님이 주문한 '연어 디쉬'.
아주 큼지막한 연어.
겉은 바삭하게 익히고 속은 정말 촉촉하게.
포크로 갖다 댄 후 찢으면 살이 쫀득하게 붙어나오는.
밑에 뿌려진 것은 그린페퍼 파우더.
대단히 만족스러운 음식.









내가 주문한 '소고기 디쉬'
역시 맛있다.
굽기도 완벽하고. (별도로 굽기 정도를 물어보진 않고, 대체적으로 미디움 레어 정도로 구워 내온다)
고기의 질도 좋다.
아쉬운 건, 지난번 보다 시금치가 너무 짜게 되는 바람에 즐거움이 좀 덜했다는.
시금치가 너무 짜다는 건 aipharos님이 사장님께 말씀드렸다.









민성군이 주문한 '돼지고기 디쉬'
지난번 aipharos님이 먹었던, 아주 진한 돼지고기.
돼지고기의 퀄리티도 워낙 좋지만 아래 깔린 매콤한 토마토 소스와의 조화가 정말... 좋다.
역시 시금치가 짠 것이 옥에 티.









디저트.
aipharos님과 민성군만 주문.
난 커피를 주문했는데 시금치가 너무 짜게 되어 죄송하다고 커피 두잔에 홍차 한잔이 서비스로 나왔다.
저 아이스크림은 히비스커스 차를 이용해서 만든 아이스크림.
아주 맘에 든다. 달지 않고 찰진 것이.
마카롱도 괜찮고.










마카롱을 좋아하는 민성이.ㅋ









홍차가 입에 맞지 않은 듯 한 민성군.
그런데 aipharos님이 한모금 마신 후 입 안에 남는 뒷맛을 한 번 느껴보라고 말하자









다시 마셔보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이 맛에 홍차를 마시는구나'라고 말하더라.ㅎㅎㅎ
얼그레이 홍차에 눈을 뜨는 것이냐.










아주 잘~~~ 먹고 나왔다.

다음에 메뉴가 바뀌면 또 와야지.

정말 다행스럽게도 이곳은 우리가 나올 때까지 만석이었다는거.
테이블이 비기 무섭게 다른 손님들이 들어오더라.
다행이다.
덕분에 주방과 사장님은 정말 정신이 없으신 것 같긴 하지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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