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식사는 드 피티트 뷔 de pitites vies 사장님도 함께.

성산동 베트남 음식점 '싸이공레시피'에서.

저희 블로그 이웃분 중 많은 분들께서 드피티트뷔 (이하 '드피') 망원동 쇼룸을 방문하셨다는데...

전 그렇게 많은 분들이 방문하실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반백세 아재가 여성복 피드를 올린다는 것이 정말 조심스럽고,

브랜드 입장에서도 그닥 유쾌한 일이 아닐 것 같아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드피 사장님도 전혀 문제없다고 말해주시고...

실제로 찾아 가 주신 분들 많아서 마음이 좀 놓였습니다.

 

 

 

 

 

싸이공레시피의 부부 대표님...

부디 건강 잘 챙기셔서 오래오래 음식 맛보게 해주세요.

 

 

 

 

 

 

 

 

 

고수

고수도 잘 못먹던 내가 고수를 먹게 된 계기가 싸이공레시피.

 

 

 

 

 

 

 

 

와이프가 주문한 분보싸오에 넣을 소스.

 

 

 

 

 

 

 

 

두 여자
다른 색, 같은 옷.

 

 

 

 

 

 

 

짜조.

 

 

 

 

 

 

 

 

내가 주문한 껌승.

당연히 쌀 한 톨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 먹었다.

 

 

 

 

 

 

 

 

 

 

 

 

 

 

 

 

드피 대표님이 주문하신 분보훼찐.

 

 

 

 

 

 

 

 

 

와이프가 주문한 일종의 비빔국수인 분보싸오.

싸이공레시피의 분보싸오 좋아하는 분들 많음.

 

 

 

 

 

 

 

 

 

언제나처럼 잘 먹었다.

한동안 건강 문제로 문닫으셨다가 문 열었을 때 약간 국물이 뭔가... 심심해졌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먹어보니 이젠 완전히 예전 맛을 되찾은 듯 싶다.

 

 

 

 

 

 

 

 

 

 

 

 

 

 

 

 

 

 

 

 

 

 

 

 

어제 '그렇게 책이 된다' @becoming_books 에서 구입한 책들.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줌파 라히리 _ 마음산책

두 번째 페미니스트, 서한영교 _ arte

북쪽호텔 nordhotel, 이풀입 _ 독립출판

서한영교 작가님은 성산동에 거주하신다고.

책 제목에 '페미니스트'라는 말이 들어가면 팔리고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을 받지 못하는 이상한 기형적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

서글프다.

북쪽호텔은 처음 몇 페이지 읽어봤는데 글이 귀에 잘 감긴다.

 

 

 

 

 

 

 

 

 

 

 

 

 

 

 

 

 

 

 

 

 

 

 

 

 

 

 

 

 

 

 

 

 

 

 

 

 

 

 

 

성산동 작은 서점 '그렇게 책이 된다'에서 책 구경을 하고 몇 권의 책을 구입한 뒤,

다시 걸었다.

점점 산책로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있는 우리는,

이번엔 한 번도 걸어가 본 적 없는 마포구청 주변 쪽으로 걸어갔다.

 

 

 

 

 

블로그 이웃분께서 운영하시는 마포구청 쪽의 '차이나본'

무척 유명한 중식당이라고 하던데 역시나 손님이 많더라.

우리도 언젠가 한 번 방문할 날이 오겠지.

 

 

 

 

 

 

 

 

하지만... 마포구청 인근은 온통 빌딩과 아파트라 산책하기에 전혀 흥미가 생기지 않더라.

바로 나와서 다시 망원동 쪽으로.

이 곳은... 옷가게였어.

 

 

 

 

 

 

 

 

이 날은 시장로로 가기 싫어서 옆 골목으로.

저 앞에 냥이?

 

 

 

 

 

 

 

 

 

 

 

 

 

 

 

안녕~

너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을께.

멀리서 한 컷만 찍고 갈께.

 

 

 

 

 

 

 

 

이 골목에서

묘한 나무의 마음 대표님과

마음 서점 대표님께서 함께 지나가시는 걸 봤다.

물론 인사드렸지.^

 

 

 

 

 

 

 

 

 

묘한 나무의 공간.

다음에 한 번 들러봐야지.

묘한 나무의 공간,

마음 서점

두 공간은 나란히 함께 위치해있는데 두 공간의 대표님들이 정말 친한 사이.

 

 

 

 

 

 

 

 

쇼룸 거의 다 와서 여전히 방앗간 문턱에 앉아 바깥 구경을 하는 다섯살 난 바람이.

 

 

 

 

 

 

 

넌 어쩜 이렇게 예쁘니.

이제 곧 10월의 마지막 날이구나.

 

 

 

 

 

 

 

 

 

 

 

 

 

 

성산동 작은 서점 '그렇게 책이 된다'

전날 산책 도중 우연찮게 들렀던 서점 '그렇게 책이 된다' @becoming_books 에 다시 들렀다.

폐점 시간이 우리 쇼룸과 같아서 사실 문이 열렸을거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운좋게도 문이 열려 있어서 들어가 책도 보고 대표님과 얘기도 나누고 책 몇 권을 구입해 나왔다.

이 서점은 확실하게 주인장의 안목과 취향대로 큐레이션된 곳이란 생각이 든다.

특히 눈길 가는 책에 대해서 여쭤보면 쥔장께서 개인의 감상을 분명하게 말씀해주신다.

커피도 마실 수 있고,

독서모임이나 북토크도 자주 열리는 것 같다.

관심있는 분들은 살펴보시길.

https://www.instagram.com/becoming_books/

 

 

 

 

 

와이프가 다음에 이 서점 앞을 지나가게 되면 '두 번째 페미니스트' 책을 구입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냥 바로 다음 날 이렇게 왔다.

폐점 시간이 지났음에도 문이 열려 있어 다행이다 싶었는데 쥔장께서 8시쯤 망원동에서 약속이 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문이 아직 닫히지 않은 것.

 

 

 

 

 

 

 

 

덕분에 여유있게 책을 둘러 봤다.

 

 

 

 

 

 

 

 

 

엇, 좌측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떤 가족... 일본 포스터가.

이 포스터가 정말 좋던데.

하나 구입해볼까...?

 

 

 

 

 

 

 

 

쥔장의 취향이 확실히 반영된 책들.

큐레이션 북스토어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곳.

'문학'이 느껴지는 곳.

 

 

 

 

 

 

 

 

 

 

 

 

 

 

 

 

 

 

 

 

 

 

 

 

 

 

 

 

 

 

 

 

 

 

 

 

 

 

 

 

 

 

 

 

 

 

 

 

 

 

 

 

 

 

 

 

 

 

 

 

 

 

 

 

 

 

 

 

 

 

 

 

 

 

 

 

 

 

페미니스트...라는 말이 제목에 들어가면 팔리고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예 매대에 꽂히기도 힘들다는 이 이상하고 기형적인 나라.

 

 

 

 

 

 

 

이 곳에선 전술한 것처럼

커피도 마실 수 있고

북토크, 독서모임도 자주 열리는 것 같다.

관심있는 분들은 살펴보시길.

 

 

 

 

 

 

 

 

 

 

 

 

 

 

 

 

 

 

 

 

 

 

 

 

 

 

 

 

 

 

 

 

 

 

 

 

https://www.instagram.com/hungoringobread/

 

 

혼네라멘에서 정말 맛있는 츠케멘을 먹은 뒤,

훈고링고브레드 @hungoringobread 로 걸어왔다.

와이프가 훈고링고브레드의 스콘이 자꾸 생각난다고해서.

 

 

 

 

 

 

훈고링고브레드는 기물들도 하나같이 예쁘다.

아오리 대표님께서 고르신 기물들.

빙앤그렌달, 핀란드 아라비아, 아필코...

이 사진 속의 예쁜 진녹색 컵은 아필코 Apilco

 

 

 

 

 

 

 

 

훈고링고브레드는 손님마다 좋아하는 빵이 조금씩 다르다.

물론 대체로 다 좋아하지만 특별히 좋아하는 빵이 다르다고나 할까.

오늘 아오리 대표님도 그렇게 말씀하시던데.

누군가는 바게트 샌드위치를,

누군가는 까눌레를,

누군가는 스콘을,

누군가는 치아바타를,

누군가는 고등어 샌드위치를(이건 누굴까요 ㅎㅎㅎ) 그리고

누군가는 녹차 파운드케이크를

이렇게 조금씩 특/별/히 좋아하는 빵이 다른거지.

우린 다 좋아하는데 오늘은 스콘.

얼마전 인친분께서 훈고링고브레드에서 스콘을 드신 후 '그동안 먹은 스콘은 다 가짜였어'라고 말씀하셨는데,

우리도 격공이다.

이 집의 스콘은 정말 맛있어.

 

 

 

 

 

 

 

 

쇼룸 오픈 시간이 다 되어 스콘만 구입해서 나가는데 훈고대표님께서 걸어다니느라 당떨어졌을테니 보충하면서 가라며 이렇게 까눌레를 하나 주셨다.

덕분에 에너지를 충전해서 쇼룸까지 걸어감.

 

 

 

 

 

 

 

 

 

쇼룸에 와서 스콘을 먹음.

 

 

 

 

 

 

 

 

아아... 맛있게 먹었다.

그리 실컷 걸은게 말짱 도루묵되는거 아닌가...

누구나 그렇겠지만,

좋아하는 집에 손님들이 북적이면 괜히 기분이 좋다.

훈고링고브레드도 혼네라멘도 오늘 낮에 무척 북적거려서 기분 좋더라.

 

 

 

 

 

 

 

 

 

 

 

 

 

 

 

 

왕복 4.4km를 걸어 다녀와도 전혀 그 에너지가 아깝지 않은 이 집.

연남동 혼네라멘.

츠케멘을 그닥 좋아하진 않아...라고 말했던 내가 츠케멘 먹으러 이렇게 흔쾌히 걸어다녀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

보통이 아니다. 이 감칠맛과 중독성이라는거.

난 오늘 니보시 츠케멘을,

와이프는 일반 츠케멘을 선택.

서서히 줄어드는 탱글탱글한 면을 아쉽게 바라보다가 매운맛 소스를 한 스푼 넣으면 정말 또다른 풍성한 맛.

조금만 가까왔으면하는 아쉬움은 이제 더 적지 말아야지.

 

 

 

 

 

가을이다.

이 아름다운 계절을 아름답다고 이렇게 시리도록 절감한 적이 언제 있었나 싶다.

난 왜 이렇게 나이를 먹어서야 이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을까.

 

 

 

 

 

 

 

 

우리의 목적지.

 

 

 

 

 

 

 

엇? 영업시간이 바뀌었나?

12시부터로 알고 있었는데 11시 50분에 입장했는데 이미 식사를 시작한 팀이 있었다.

11시 30분부터로 바뀐건가? 여쭤본다고 해놓곤 깜빡... 잊었다.ㅎ

만약 11시 30분부터라면 우린 훨씬 들르기가 편해진건데.

 

 

 

 

 

 

 

 

 

나만큼, 아니면 나보다 더 이 집을 좋아하는 와이프.

 

 

 

 

 

 

 

 

나는 니보시 츠케멘 라지.

 

 

 

 

 

 

 

 

니보시 츠케멘은 수저의 파를 츠케지루에 넣은 뒤 저 탱글탱글한 면을 찍어 먹으면 된다.

일반 츠케멘과 달리 식초를 넣는 것은 피해야함.

난 중간 즈음에 매운 소스를 츠케지루에 한 스푼 넣어 먹고,

면을 다 먹은 뒤엔 와리스프를 츠케지루에 넣어 간을 약하게 한 뒤 스프를 마신다.

 

 

 

 

 

 

 

 

집에 가져 가고 싶다.

 

 

 

 

 

 

 

 

와이프의 일반 츠케멘

 

 

 

 

 

 

 

 

그리고 츠케지루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매운 소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정말... 맘같아선 일주일에 두 번은 오고 싶어요.

 

 

 

 

 

 

 

이 집은 오며가며 자주 보게 되는데 어떨지 모르겠네.

 

 

 

 

 

 

 

 

 

 

 

 

 

 

 

 

 

 

 

'One Eye Open', Black Marble

 

요즘 가장... 좋아하는 곡.

정말 엄청나게 자주 듣고 있다.

 

 

 

'Private Show', Black Marble

 

 

 

'Feels', Black Marble

 

 

 

 

 

 

 

'Studie (ft. Panda Bear)', Teebs

 

 

 

'Black Dove (ft. Sudan Archives)', Teebs

 

 

 

 

 

 

 

'Adeleine', Water from Your Eyes

 

 

 

'Bad in the Sun', Water from Your Eyes

 

 

 

 

 

 

 

'Crush', Jodie Abacus

 

 

https://youtu.be/taTXP_o3F1Q

 

'Live by the Day'(2014), Skinshape

 

'I Didn't Know'의 Skinshape의 데뷔 앨범 중에서.

진지하게 이들의 전 앨범을 vinyl로 구입할까 고민 중.

물론 vinyl로 나온 앨범만.

 

 

 

'Don't Call My Name'(2017), Skinshape

 

 

 

 

 

 

 

 

 

 

 

 

 

 

 

 

 

 

어젯밤부터 비까지 내렸는데 아침 미세먼지 수치가 이상하다.

110~145라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지?

중국발 황사 때문이란다.

그런데 미세먼지 수치를 보지 않은 분이라면 이렇게 수치가 심각한지 모를거야.

뿌연 느낌은 그닥 없으니.

 

 

 

 

 

날이 좀 쌀쌀해져서 와이프가 드디어... 드 피티트 뷔 de pitites vies 의 스웨터를 꺼내 입었다.

저 바지도 드피에서 구입한 바지.

https://www.instagram.com/de_pitites_vies/

 

 

 

 

 

 

 

 

쌀쌀한 날씨에 자꾸만 생각나는 따뜻한 라멘.

라멘 먹으러 멘지라멘.

쇼룸 근처에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라멘집이 있다는거,

정말 감사한 일이다.

 

 

 

 

 

 

 

 

 

죄송해요...

늘 올 때마다 너무 많이 먹어요...

 

 

 

 

 

 

 

 

내 사랑 파이탄 라멘.

진한데 부담스럽지 않은 이 맛.

 

 

 

 

 

 

 

 

마지막 국물까지 싹싹 다.

근데, 먹다보니 오늘은 그동안 자제했던 면추가 신공을 꼭 해야할 것만 같았다.

 

 

 

 

 

 

 

 

와이프는 카라파이탄.

맵기도 딱 적당해서 우리처럼 매운 음식 잘 못먹는 사람도 무리없는 카라파이탄

 

 

 

 

 

 

 

 

 

 

 

 

 

 

 

멘지라멘의 면은 적당히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 정말 먹는 재미가 있다.

멘지라멘은 면 추가에 돈을 받지 않는다.

0.5인분과 1인분 중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는거.

근데... 난 면추가도 돈을 조금은 받으셨으면 좋겠어.

 

 

 

 

 

 

 

 

늘 친절하고 맛있는 음식을 내주시는 멘지라멘 대표님께 내가 보여드릴 수 있는 건,

맛있게 그릇을 싹싹 비우는 일.

늘 맛있게 먹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산책을 하고 싶었는데 미세먼지 수치가 125...

좀 걷다가 그냥 쇼룸으로 돌아왔다.

 

 

 

 

 

 

 

 

 

 

 

 

 

 

 

 

MMCA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광장 the Square

 

 

 

 

 

 

 

 

 

 

 

 

 

 

 

 

<판이 뒤집히다>(2008), 날리니 말라니

the Tables Have Turned, 2008, Nalini Malani

 

 

 

 

 

 

 

 

개인의 삶을 위협하는 온갖 종류의 폭력과 재난에 대한 우화들을 상징적인 방식으로 연출.

벽에 그림자로 이미지가 돌아가며 투사된다.

 

 

 

 

 

 

 

 

 

 

 

 

 

 

 

 

가장 완벽한 전시 관람 파트너.

 

 

 

 

 

 

 

 

 

 

 

 

 

 

 

 

 

 

 

 

 

 

 

 

 

 

 

 

 

 

<타인>(1999-2000), 요코미조 시즈카

Stranger, 1999-2000, Yokomizo Shizuka

 

 

 

 

 

 

 

 

<한평조차>(2018), 송성진

One Pyeong House Between Tides, 2018, Song Sung-jin

 

 

 

 

 

 

 

 

작가가 로힝야 난민촌을 방문한 경험을 한국적 상황과 연결시킨 작품.

한 평짜리 집을 짓고 이를 존속시키는 과정을 통해 개개인의 생존 투쟁이 일상화된 시대를 이야기한단다.

이러한 설명을 굳이 듣지 않아도... 단번에 와닿는다.

 

 

 

 

 

 

 

 

 

 

 

 

 

 

 

 

 

 

 

 

 

 

 

 

 

 

 

 

 

 

조지아 서북부에 위치한 압하지야는 1992~93년 내전을 통해 사실상 조지아로부터 독립했으나 국제사회로부터 여전히 국가의 자격을 인정받지 못한 미승인 국가다.

에릭 보들레르는 압하지야의 전 외무부 장관이자 활동가인 막스에게 보내는 편지들,

그리고 막스가 음성 파일의 형태로 보내는 답장,

압하지야의 풍경과 일상을 담은 영상으로 이 작품을 제작했다.

사람이 떠나고 폐가가 되어버린 집들,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

내재되어 응축되어버린 갈등이 터져나와 내전까지 벌여가며 독립했지만 ,

이렇게까지 세운 국가를 다른 나라들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도대체 무슨 권리로?

 

 

 

 

 

 

 

 

막스에게 보내는 편지들.

 

 

 

 

 

 

 

 

 

 

 

 

 

 

 

 

가장 인상적인 작품.

<마음>(2019), 신승백, 김용훈

Mind, 2019, Shinseungback, Kimyonghun

 

 

 

 

 

 

 

 

원형 판이 커다란 원을 그리며 둘러 싸있고,

마치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진 듯 파도 소리가 들려온다.

난 사실 처음엔 이 파도소리가 녹음된 소리를 틀어놓은 것인지 알았다.

저... 원형 판들은 사실 스피커일거라 생각한거지.

실제로 이곳이 상당히 어두워서 어지간한 거리까지 접근하기 전까진 정말로 스피커인줄 알았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보니...

 

 

 

 

 

 

 

 

 

 

 

 

 

 

 

각 원형판마다 크기와 갯수가 다른 구슬들이 원형판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며 파도 소리를 냈다.

나의 감각이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지 못하고 꿈틀거리더라.

이토록 섬세하게 구축된 가상의 소리라니.

한참을 듣게 되더라.

 

 

 

 

 

 

 

 

 

전시 잘 보고 나왔다.

도심 한 복판에 이런 미술관이 있다는건 멋진 일이구나.

물론...

여전히 미술관의 동선은 적응이 안되지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MMCA 서울관

'올해의 작가상 2019'

박혜수

김아영

이주요

홍영인

올해도 어김없이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final 4

전시가 열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MMCA 서울

국공립 미술관은 물론 대부분의 사설 미술관들도 월요일은 거의 모두 쉰다.

mmca 서울관의 경우 월요일 개방을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덕분에 월요일 휴무인 우리도 볼 수 있는 전시가 있다는건 행복한 일이다.

물론, 일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휴식이 보장되겠지?

타인의 노동력을 담보삼아 누리는 안녕이나 행복같은거 당연히 바라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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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인 작가

 

 

 

 

홍영인 작가

자수, 설치등의 작품 방식이 왠지 영국 작가 느낌이다...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는데,

집에 와서 리프렛을 펼쳐보니 영국을 본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란다.

 

 

 

 

 

 

 

 

 

 

 

 

 

 

 

 

 

 

 

 

 

 

 

 

 

 

 

 

 

 

 

 

 

 

 

 

클럽 이네갈과의 협연 Club Inegales

'동물되기'를 모색하는 <하얀 가면 / the White M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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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작가

난 박혜수 작가의 작품과 메시지에 가장 공감했다.

그래서 유난히 박혜수 작가 사진이 많으니 이해해주시길.

 

 

 

 

우리 사회에서 가족이라는 말은 이제 더이상 혈연으로 엮인 가족공동체만 의미하지 않는다.

자본주의에서 공고한 bondage로 포장된 일종의 공범주의를 위해서우린 끝없이 '가족'의 구성원이 되길 강요받는다.

 

 

 

 

 

 

 

 

늘 얘기하지만,

그 어디에도 낄 수 없는 어정쩡한 나같은 사람들은 언제나 쉽게 소외되고 냉혹하게 버려진다.

 

 

 

 

 

 

 

 

 

텍스트에선 분명 가장 내게 위안이 되는 것이 '가족'일텐데,

나도 잘 알고 있다.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이란 존재가 얼마나 커다란 짐이 되는지를.

 

 

 

 

 

 

 

 

혈연으로 엮인 가족조차 이 모양인데,

사회는 끊임없이 '나'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나를 또다른 가족 속으로 편입시키려 애를 쓴다.

그리고 그 속에서 굳이 감내할 필요없는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받으며,

부조리한 현실에 저항할 힘조차 잃어버리지.

 

 

 

 

 

 

 

 

survey.

 

 

 

 

 

 

 

 

 

 

 

 

 

 

 

 

 

 

 

 

 

 

고독사.

가족의 해체라는 주제는 이미 수도 없이 많은 매체를 통해 다뤄져왔다.

사람들은 내가 정말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맞다.

그 어떤 가정보다 많은 대화를 나누며 건실한 관계를 이루고 있으니까.

하지만,

나 역시 이제 20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 동안 의절한 '아버지'를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으며,

어떻게 살고 있는 지조차 모른다.

아니,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이 모니터에 끝없이 흐르던 글들은 대단히 묵직한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부디 이런 전시를 많은 분들이 봤으면 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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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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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작가

 

 

 

 

 

 

 

 

 

 

 

 

 

 

 

 

 

 

 

 

 

 

 

 

 

 

 

 

 

 

 

 

 

 

 

 

 

 

 

 

 

 

 

 

 

 

 

 

 

 

 

 

 

올해의 작가상 2019 전시를 다 보고 나오면,

 

 

 

 

 

 

 

 

 

올해의 작가상 후보에 오른 작가들의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다.

언제나처럼.

 

 

 

 

 

 

 

 

 

 

 

 

 

 

 

 

 

 

 

 

 

 

 

 

 

 

 

 

 

 

 

 

 

 

 

 

 

 

 

 

 

 

 

 

 

 

 

 

 

 

 

갤러리 리안 Gallery LEEAHN 을 나와 이제 MMCA 서울로.

가다보니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화협옹주의 얼굴 단장' 기획전을 하고 있다길래

고궁박물관에 들렀다.

 

 

 

 

 

평일 낮 시간이어서 그런가...

사람들이 무척 많았는데 한국말을 쓰는 사람이 우리뿐.

 

 

 

 

 

 

 

한복 체험하시는 분들께 죄송한 얘기지만...

난 이 국적불명의 한복들이 공해처럼 느껴진다.

중세유럽드레스도 아니고...

 

 

 

 

 

 

 

 

우리가 좋아하는 작은 공원

 

 

 

 

 

 

 

 

고공박물관 옆 공원은 언제 봐도 계절을 잘 담아낸다.

 

 

 

 

 

 

 

 

 

 

 

 

 

 

 

 

복원 정말 깨끗하게 했구나.

 

 

 

 

 

 

 

 

막... 잘 찍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아서.

 

 

 

 

 

 

 

 

 

화협옹주의 얼굴 단장

화협옹주는 1733~1752 조선 21대 임금인 영조의 딸.

사도세자의 친누이.

고작 20세 나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무덤은 남양주시 심패동에 있다가 1970년대에 이장되었는데 발굴 조사 후 화장품과 용기들, 거울과 거울집 먹등이 발견됐단다.

특히 용기 안에는 화장품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고.

 

 

 

 

 

 

 

 

청화백자 안에 있던 화장품은 갈색 고체 내용물로 밀랍과 유기물이 혼합된 것으로 추정된단다.

크림 종류일 것이라고.

 

 

 

 

 

 

 

 

색회 등나무무늬 합 안에 담겨있던 백색 가루는 탄산납과 활서긍로 분석되며 일종의 파운데이션 역할.

 

 

 

 

 

 

 

 

 

 

 

 

 

 

 

 

6번이라고 적힌, 청화백자 팔각호 안에 담겨있는 액체류는 강한 산성으로 수 천마리의 개미가 확인됐단다.

개미를 초에 담가 만든 약 종류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14번은 거울집,

우측은 거울.

 

 

 

 

 

 

 

 

어우...

 

 

 

 

 

 

 

 

정말 예쁘네.

중앙에는 봉황무늬, 위쪽 원 안에 나비무늬,

좌측 하단에는 '광장'이라는 명문이 있다.

손잡이는 종이를 감싸고 얇게 다듬은 내나무로 수 회 감아 처리.

 

 

 

 

 

 

 

 

자... 이제 이 날의 목적인 MMCA 서울관의 전시를 보러.

 

 

 

 

 

 

 

 

 

 

 

 

 

 

 

 

 

 

 

 

 

 

 

 

 

 

 

 

Imi Knoebel 'Big Girl and Friends'

@ Gallery LEEAHN

이미 크뇌벨 '빅 걸 앤 프렌즈' @갤러리 리안

~10.31

 

 

 

이 날 외출의 목적은 MMCA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올해의 작가상' 전시지만,

그래도 온 김에 가보고 싶었던 곳들을 들렀다 이동.

 

 

 

 

 

 

사실 월요일은 공공 미술관이든 사설 미술관이든 거의 다 문을 닫는데

이곳 리안 갤러리 LEEAHN Gallery는 월요일임에도 문을 열었다.

 

 

 

 

 

 

 

 

독일의 추상회화 거장 이미 크뇌벨 Imi Knoebel 의 전시 <Big Girl and Friends>

10월 31일까지.

전시를 보는 내내 기분 좋았다.

정말 이렇게 친절하신 스태프가 계신 갤러리라니.

기분좋은 웃음으로 맞아주시고 가벼운 질문에도 정말 따뜻하게 응대해주시니 정말 감사했다.

물론 별의별 사람 다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뭘 더이상 여쭙기가 무서울 정도로 쳐다보지도 않고 정말 퉁명스럽게 대답해주는 저... 삼청동의 건물 예쁜 갤러리가 생각나네.

그 갤러리 건물 만큼은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데.ㅎ

 

 

 

 

 

 

 

 

 

작품도 공간도 다 좋았다.

사실 난 언젠가부터 추상 회화를 머리 속에서 저 멀리 밀어놓은 느낌이 있는데,

이미 크뇌벨의 작품은 와이프가 집에 들여놓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좋았어.

 

 

 

 

 

 

 

 

보다시피 크뇌벨의 작품은 회화라는 특성을 유지하면서 조각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다보니 설치 작품 같다는 느낌도 받는다.

 

 

 

 

 

 

 

 

지하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와이프가 지하 공간의 전시를 정말 좋아했다.

 

 

 

 

 

 

 

이런 작품을 보면...

이미 크뇌벨이 요셉 보이스 아래에서 수학했다는게 이해가 가는 것 같아.

 

 

 

 

 

 

 

 

 

엇... 청록색이 훨씬 강한데 너무 푸르게 나왔다.

 

 

 

 

 

 

 

원래 이런 색감.

 

 

 

 

 

 

 

 

 

 

 

 

 

 

 

 

 

 

 

 

 

 

 

 

 

 

 

 

 

 

 

 

 

 

 

 

 

 

 

 

 

 

전시, 공간, 사람 모두 인상적이었던 곳.

 

 

 

 

 

 

 

 

 

 

 

 

 

 

 

 

 

 

 

 

 

 

 

 

 

 

 

 

 

 

 

 

 

인왕산 대충유원지 大蟲

서촌 누하동

원래 이곳이 목적지는 아니었는데,

요즘 연남동까지 산책하면서 대충 大蟲 카페 앞을 지나다보니 서촌의 대충유원지까지 궁금해졌다.

게다가 이곳 3층 무목적에서 요즘 와이프가 진짜 아주 주구장창 입고다니는 스튜디오오유경 @studio_ohyukyoung_collection 의 팝업스토어가 열리기도 했었고.

팝업스토어는 10월 27일, 그러니까 바로 전 날 종료.

이 날 오유경 대표님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탄 것 같은데... 괜한 오지랖같아 인사할까말까하다가 패스.

 

 

 

 

 

 

 

 

 

 

 

 

 

와이프가 주구장창 입고 다니는 스튜디오 오유경의 팝업스토어가 10월 27일(일)까지 열렸었다.

대호황이었다고 들었다.

 

 

 

 

 

 

 

 

 

 

 

 

 

 

 

 

 

 

 

 

 

 

지하1층과 1층엔 Thimbloom 매장이 들어와있다.

가로수길에 매장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럼 여긴 지점인건가?

아님 이쪽으로 이전한건가? 잘 모르겠음.

상호명인 Thimbloom은 내가 알기론 '골무 thimble' 과 '배틀 loom'의 합성어로 알고 있다.

그냥 들어갈 순 없고,

벨을 누르면 문을 열어주신다.

 

 

 

 

 

 

 

 

내부 촬영은 금지.

온통 예쁜 것들 천지인데,

우리에겐 다소 과한 가격들이라 손에 쥘 수 있는게 몇 없다.

내부 촬영은 불가하여 내부 사진은 없음.

일본 브랜드를 잘 아는 편인 와이프가 말하길,

여기 있는 대부분의 브랜드는 우리가 일본에서 쇼핑할 때 한 번쯤은 봤던 브랜드들(antipast, mina perhonen 등) 대부분이라고 하네.

그 외에 몇가지 얘기를 해줬는데...

https://www.mina-perhonen.jp/

http://www.antipast.jp/

 

 

 

 

 

 

 

 

 

 

 

 

 

 

 

 

4층 대충유원지 인왕산으로.

 

 

 

 

 

 

 

 

 

예쁜 정원이구나.

 

 

 

 

 

 

 

 

 

 

 

 

 

 

바 bar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인왕산이 눈 앞에 펼쳐진다.

 

 

 

 

 

 

 

 

원래 이곳, 엄청 인기 좋은 곳이라 북적북적거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날은 월요일 오픈 시간이어서 한산했다.

덕분에 이 곳의 분위기를 맘껏 누렸지.

 

 

 

 

 

 

 

 

 

 

 

 

 

 

 

우리가 주문한 커피를 내리는 중.

 

 

 

 

 

 

 

 

딱 보니...

 

 

 

 

 

 

 

 

카페라기보다는 바 bar가 더 잘 어울리는 공간 같았다.

버번도 판매하고 와인도 판매하는 걸 보니 더더욱.

 

 

 

 

 

 

 

 

 

 

 

 

 

 

 

저 오른쪽 문으로 나가면,

 

 

 

 

 

 

 

 

 

 

 

 

 

 

 

작은 테라스 공간이 나온다.

인왕산이 한 눈에 보이는.

 

 

 

 

 

 

 

 

 

좋구나.

 

 

 

 

 

 

 

 

이곳에도 2인 테이블이 셋 정도 있다.

 

 

 

 

 

 

 

 

하지만 우린 안쪽에 자릴 잡았지.

 

 

 

 

 

 

 

 

 

한적한 분위기 속에 힘있게 울리는 건반소리.

 

 

 

 

 

 

 

 

안쪽 자리.

 

 

 

 

 

 

 

 

소반.

 

 

 

 

 

 

 

 

 

 

 

 

 

 

 

 

 

 

 

 

 

 

 

 

 

 

 

 

 

파이오니어 빈티지 리시버 pioneer SX-980 receiver

Victor 턴테이블 QL-Y44F

 

 

 

 

 

 

 

 

 

 

 

 

 

 

 

 

 

 

 

 

 

 

 

이런 오래된 기기들을 보노라면,

우린 필요 이상으로 하이엔드에 천착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스피커는 텔레풍켄 Telefunken

 

 

 

 

 

 

 

 

 

 

 

 

 

 

커피잔은 이이호시 유미코.

와이프가 말하길 본인은 이이호시 유미코의 그릇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단다.

하지만 이이호시 유미코의 컵들은 예뻐서 하나 장만할까...했다고.

https://y-iihoshi-p.com/

 

 

 

 

 

 

 

 

 

와이프가 주문한 라떼.

블렌딩.

아주...

아주... 좋았다.

지나치게 무겁지 않고 경쾌하면서도 부드럽고 기분좋은 풍미.

딱 적당히 고소한 맛.

 

 

 

 

 

 

 

 

내가 주문한 커피.

묵직한 맛과 산미있는 맛 중 산미있는 맛을 선택.

 

 

 

 

 

 

 

 

올해 마신 커피 중 단연 최고.

기품있는 산미란 건 이런거구나 싶었다.

여쭤보니 블렌딩이 아니라 에티오피아 싱글 오리진이라고.

커피 한 잔 하러 또 가고 싶다.

 

 

 

 

 

 

 

 

 

나오면서 눈에 띈 화장실.ㅎ

평일 낮에 훌륭한 공간에서 멋진 커피를 마시면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

 

 

 

 

 

 

 

 

 

 

 

 

 

 

 

 

 

원래 식사하려던 곳은 다른 곳인데...

식사하려고 갔더니 문이 닫혀 있어서 뭔 일인가 싶어 업장의 인스타그램을 확인했더니,

개인 사정이 생겨 하루 쉬신다고...

갑자기 갈 곳을 잃은 우리.

헤매다가 보이는 집에 그냥 들어감.

서촌의 '진심'이란 한그릇 음식을 내는 집.

 

 

 

 

 

 

 

 

 

 

 

 

 

 

 

 

 

 

 

 

아주 그냥 주구장창 입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오유경의 19AW 상/하의 그리고 가방.

 

 

 

 

 

 

 

 

난 육회+야끼니꾸 덮밥

 

 

 

 

 

 

 

 

난 달달한 육회를 썩 좋아하진 않는다.

 

 

 

 

 

 

 

 

그리고 역시 달달한 고기를 좋아하지 않고.

그래도 지나치지 않아 무리없이 먹었다.

다만... 수저에 있었던가? 와사비를 보지 못해 통으로 입에 넣은 탓에 거의 죽음 직전에...ㅎㅎㅎ

그거야 내 잘못이니까.ㅎ

 

 

 

 

 

 

 

 

와이프는 오늘의 특선인 닭튀김 카레.

 

 

 

 

 

 

 

 

카레는 그냥 평범한 맛이다.

근데 닭튀김은 맛있었고,

카레 안에 들어간 고기도 이렇게 카레로 끓여낸 고기임에도 맛있었다.

 

 

 

 

 

 

 

 

아무튼 잘 먹고 나왔다.

지난 주 연남동의 어처구니없는, 그래서 사진은 물론 글도 올리지 않은 그 집과는 달랐다.

 

 

 

 

 

 

 

 

 

 

 

 

 

 

 

 

 

 

 

 

 

 

 

 

http://mosca.kr/

 

스튜디오 오유경 Studio OhYuKyoung 2019 A/W

 

 

이미 올렸지만,

스튜디오오유경 2019 A/W 옷과 가방을 구입한 후,

와이프가 정말 열심히 입고 다니고 있다.

왜냐하면... 이제 이렇게 맘놓고 입을 수 있는 날이 얼마 안남았으니.

오늘만 해도 기온이 뚝... 떨어짐.

날이 더 쌀쌀해지니 이젠 드피티트뷔 de pitites vies 와 조이진 joyzin studio에서 구입한 옷을 입을 수 있지.

 

 

 

 

 

 

컨버스 스웨이드 척테일러 하이탑.

스웨이드 재질이 확실히 더 진한 검정색.

사실 난 꼼데가르송 척테일러 하이탑을 선물하고 싶었는데 와이프가 거절.

아쉽긴한데... 척테일러 모델이야 워낙 예쁘니까.

 

 

 

 

 

 

 

 

 

어젯밤(10.26 토) 날씨가 쌀쌀해지자 안에 조이진 니트를 입고 스카프를 함.

암튼 예쁘게 잘 입고 있다.

 

 

 

 

 

 

 

 


 

 

 

 

 

금요일 저녁에 와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날.

토요일은 우리 부부 모두 쇼룸 출근이어서 온전히 오전부터 함께 있긴 일요일인 오늘 뿐.

사실 일요일에 을지공존 보물창고(윤현상재)에 가보려고 했는데 아들과 온전히 하루 함께 있을 수 있는 날이라 외출 포기.

그러길 잘했다.

아들이 아점으로 까르보나라를 만들어주겠다고 하더니 집 앞 마트에 가서 장을 봐왔다.

 

 

 

 

그러더니 까르보나라를 만들기 시작.

 

 

 

 

 

 

 

 

어우...

아들은 크림이 들어간 까르보나라를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늘 이렇게 노른자만 들어간 까르보나라를 먹었고,

조금 자란 이 후엔 자기가 직접 해먹곤 했지.

 

 

 

 

 

 

 

 

학교에서도 어쩌다 한 번씩 친구들에게 만들어준단다.

근데 이 정도면 팔아도 되겠어.

정말 맛있게 잘 만들었다.

 

 

 

 

 

 

 

 

 

자칫 온도를 잘 못 맞춰서 스크램블드 에그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실수도 없고.

아들 덕분에 아주 맛있게 먹었다.

동영상도 찍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으니 이 만한 즐거움이 어딨을까 싶어.

 

 

 

 

 

 

 

 

 

 

 

 

 

 

 

 

 

 

 

'Nowehere Like It', Haich Ber Na

 

 

 

 

 

 

'Forgetful', Haich Ber Na

 

 

 

 

 

 

'Sommeron (ft. imugi 이무기)', Kraak & Smaak

 

 

 

 

 

 

'Don't Want This To Be Over (ft. Satchmode)', Kraak & Smaak

 

 

 

 

 

 

 

 

 'In Plain Sight', Kraak & Smaak

 

 

 

 

 

 

'Dollar', Electric Guest

 

 

 

 

 

 

'Play with Me', Electric Guest

 

 

 

 

 

 

'More', Electric Guest

 

 

 

 

 

 

 'Still Life', Tourist

 

 

 

 

 

 

'Song of the Sex Monk (LIES-133)', Tom of England

 

 

 

 

 

 

'DHL', Frank Ocean

 

 

 

 

 

 

'Circles', Post Malone

 

 

 

 

 

 

'Topographe', Corridor

 

 

 

 

 

 

 

 

'You're No Good', Chromatics

 

 

 

 

 

 

'Here If You Want (Pale Blue)', MOSSS

 

 

 

 

 

 

 

 

 

 

 

 

 

 

 

 

 

 

 

 

 

 

정말 좋아하는 망원동 만두란?에서 토요일 점심 식사를 했다.

여전히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시는 사장님과 주방분들.

 

 

 

 

언제 봐도 깔끔한 이곳.

 

 

 

 

 

 

 

 

엇? 접시를 바꾸셨다.

전에 사용하던 접시가 좀 가벼워서 테이블 위에서 이리저리 노는 느낌이 있었는데 바꾼 접시는 무게감이 있어서 딱 좋다.

 

 

 

 

 

 

 

 

표고버섯만두와 샤오롱바오가 먼저 나왔다.

 

 

 

 

 

 

 

 

육즙을 가득... 머금은 샤오롱바오.

늘 그랬듯 샤오롱바오는 표고버섯만두를 다 먹은 뒤 한 입에 넣어 육즙을 터뜨려 먹었다.ㅎ

 

 

 

 

 

 

 

 

표고버섯만두.

내가 여지껏 먹은 만두 중 가장 인상깊은, 최애 만두.

언제 먹어봐도 이 표고버섯의 풍미는 정말 좋다.

사진이 엉망인 이유는... 만두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른 김이 렌즈 앞을 덮었기 때문.

 

 

 

 

 

 

 

 

그리고 야채새우 딤섬 도착.

아.. 보들보들.

 

 

 

 

 

 

 

 

정말이지...

 

 

 

 

 

 

 

 

속을 보시라.

속만 봐도 맛이 그대로 느껴질 지경.

 

 

 

 

 

 

 

 

사장님께서 지난 번처럼 고수와 고추기름을 내주셨다.

고수는 내놓으면 시들기 때문에 따로 요청해야 내주신다.

고수에 고추기름을 살짝 묻혀 만두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이번엔 사장님께서 중국 식초를 살짝 뿌리고 고수를 담가 초절임처럼 먹어도 맛있다고 말씀해주셔서 그리 먹어봤다.

 

 

 

 

 

 

 

 

 

이 중국 식초의 맛이 대단히 매력적이어서 순식간에 고수를 다 먹어버렸다는.

식초가 풍미를 살리는 역할을 하면서도 지나치지 않아서 만두를 찍어 먹어도 상당히 맛있다.

이 집, 정말 좋다.

만두를 좋아해서 만두를 대체로 맛있게 먹지만 '아, 이 집 만두 정말 끝내준다'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이 집에서만큼은 진짜 끝내준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

열심히 일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잘 쉬고, 잘 먹는 것이라 생각한다.

잘 쉰다는 것은 무언가 잉여 시간에 유의미한 행위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과부하된 육신과 정신을 리프레쉬하는 모든 행위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잘 먹는다는 것은 그럴 듯한 대단한 음식을 먹는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식사에 집중하여 식사를 준비해주신 주방의 노고를 혀와 마음으로 느끼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대단치 않지만 점심시간을 1시간이 아닌 1시간 30분으로 정했고,

가급적 온전하게 점심 시간을 누리길 희망한다.

그리고,

쉴 때도 잘 쉬어야한다고 느끼는 강박에 휩싸이면 그건 쉬어도 쉬는 것이 아닌 것 같아.

 

 

++

 

 

그리고 아들 와서 신난 우리 기분을 한 방에 날려버린, 우리 쇼룸 우편함에 꽂혀있던 더러운 쓰레기.

이런 분리수거도 불가능한 종자들아.

ㅆㅂ 이런 쓰레기만도 못한 미친 소리를 언제까지 들어야하나.

도대체 이걸 만들어 뿌리는 이 돈은 어디에서 나오는걸까?

살의가 생긴다 진심.

 

 

+++

어지간하면 내 속이 뒤집어져서 얘기안하려고 했는데,

검찰 법원 이 쓰레기새끼들 하는 짓을 보니 아주 부아가 치밀어 홧병으로 미칠 것 같다.

오전 속보도 명백한 망신주기 그 자체인데,

그 정도 양의 마약을 밀반입한 새끼를 '반성했다'는 이유로 집행유예 선고하여 풀어주네?

내가 그 정도 양의 마약을 밀반입해도 '반성했다'는 이유로 날 집유로 풀어줄까?

이제 이 새끼들은 눈치도 보지 않는다.

정말 더럽다.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엄청난 무력감을 느낄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대통령 바꿨다고 모든게 다 바뀔거라 제발 착각하지 말자.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듯이 뽑았으니 다...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기득권을 시민들이 압박했어야 했을거야.

이게 사람 한 명 바뀌었다고 바뀔 나라가 아니잖아.

수십년을 이 따위로 천천히 만들어놨는데 어떻게 대통령 하나 바꿨다고 모든게 바뀔까.

늘 하던 얘기지만,

사교육, 부동산에 턱없이 많은 이들의 밥그릇이 달라 붙어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난 이미 이 나라는 가능성없다고 단언한다.

오해마시라. 이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욕하는게 아니다.

어떤 진보적 가치도 사교육 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전면적 수술 없이는 한 발자욱도 나갈 수 없을텐데 그게 정말 가능할까?

난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당장 내 집 값 떨어진다면 진보적 가치고 뭐고 자시고 난리가 나잖아.

너무너무 씁쓸하다.

이렇게 저 쓰레기 새끼들만의 나라가 되어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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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10.25 금) 아들이 왔다.

원래 집으로 바로 간다고 했었는데 전화해서는 그냥 쇼룸으로 오겠다더라.

마침 오랜만에 죽마고우가 쇼룸에 찾아와 얘기 중이었는데 아들도 함께 인사.

친구를 보내고 와이프, 아들과 늦은 저녁을 먹었다.

와이프 컨디션이 좋지 않아 그냥 집으로 갈까하다가 아들도 왔는데 가까운 곳에서라도 식사를 하고 들어가고 싶었다.

마침 아들이 잇코텐34.27의 데미그라스 소스 오무라이스를 무척 궁금해했던 터라 잇코텐34.27 @ikkoten34.27 으로.

난 오랜만에 함바그, 함박스테이크를 주문.

언제나처럼 맛있게 먹었다.

아들도 오무라이스 맛있다고 감탄,

양이 많아 끝까지 먹지 못한 와이프의 남은 오무라이스까지 아들이 싹 비움.

 

 

 

 

 

아들은 잇코텐 34.27이 처음.

 

 

 

 

 

 

 

 

 

이번에 시험을 잘 봤나봐.

대학원 진학을 고민 중인 것 같다.

이번에 오자마자 '대학원 진학은 어때?'하고 물어봤는데

안그래도 교수님께서 따로 불러서 대학원 한 번 생각해보라고 말씀하셨나보다.

 

 

 

 

 

 

 

 

 

 

 

 

 

 

 

 

 

 

 

 

 

 

난 오랜만에 함바그, 함박스테이크

 

 

 

 

 

 

 

 

적은 듯 하지만 절대 적지 않은 양.

 

 

 

 

 

 

 

 

아들이 아주 맛있게 먹은 잇코텐34.27의 데미그라스 소스 오무라이스.

 

 

 

 

 

 

 

 

 

 

 

 

 

우리 쇼룸 이웃인 여성복 브랜드 드피티트뷔 de pitites vies

https://www.instagram.com/de_pitites_vies/

 

오전 드피 사장님께서 놀러오신다고 했는데 우리가 점심 식사 후 놀러갔다.ㅎ

 

 

 

 

 

와이프가 이 사진에서 입고있는 녹색 가디건과 브라운 바지 모두 드 피티트 뷔 의상.

 

 

 

 

 

 

 

 

 

 

 

 

 

 

 

 

 

 

 

 

 

 

식물이 많아지고 있다.ㅎ

 

 

 

 

 

 

 

 

 

 

 

 

 

 

 

 

 

 

 

 

 

 

 

 

 

 

 

 

 

드피 사장님께서 케이크 가져가서 우리 쇼룸 손님들 오심 같이 먹으라고 주심.

이걸 또 염치없이 받아 옴.

 

 

 

 

 

 

 

인스타그램에 손님들 오시면 같이 먹겠다고 했는데,

어제 통 손님이 없다가 저녁에 오신 덕분에 함께 나눠 먹음.

 

 

덧!

 

오늘 10월 26일 토요일.

드피티트뷔 매장 1층 주차장에서 드피 사장님과 지인분들의 플리마켓이 열립니다.

이제 막~! 시작이니 시간되는 분들은 놀러 가보세요!

샘플 세일도 있다고 합니다!!!

 

 

 

 

 

 

 

 

 

 

 

 

 

 

근 10년 만에 우리 블로그를 보시곤 연락을 주셨다.

우리가 정말 지나칠 정도의 환대를 받았던 광화문 알리고떼 키친의 홀매니저이셨던 강현진 주임님.

지금은 합정동 과거 아스카노제와 빠사라가 위치해있던 자리에 오픈한 뼈칼국수 집인 '평이담백 平易淡百 뼈칼국수' 주방에 계신다고 하셔서 오늘 찾아 뵈었다.

오픈 시작 10분 전 쯤 도착했는데 이미 줄 서 있는 분들이 계셨다.

주방에 계시던 강현진씨와 정말 반갑게 인사하고 얘기를 나눴다.

세상에... 마지막 뵙고 11년이 지났네.

이 긴 시간이 흐른 뒤에도 우릴 찾아주셔서 감사할 뿐.

 

 

 

 

 

2008년 5월 알리고떼 키친에서 강현진 매니저.

 

11년이 지났다.

 

 

 

 

 

 

사실 아무리 반가운 만남이라도 음식 맛이 우리 입에 맞지 않으면 반가운 재회에 대한 이야기만 쓰려고 한 것인데,

이 뼈칼국수집은 여러모로 놀라운 지점이 있었다.

 

 

 

 

 

 

 

 

 

업장의 인테리어나 물잔등의 기물들이 허투루 쓰이지 않은 점부터 눈에 띄었다.

 

 

 

 

 

 

 

 

기본으로 내주는 장도 좋지만 김치와 고기를 발라내어 찍어먹는 소스는 대단히 맛있었다.

 

 

 

 

 

 

 

 

내가 음식점에서 김치를 리필해 먹어본게 도대체 얼마만인가 싶어.

딱 적당하게, 칼국수와 잘 어울리는 과하지 않은 당도의 김치.

 

 

 

 

 

 

 

 

무척 맛있었던 소스.

 

 

 

 

 

 

 

 

 

 

 

 

 

 

 

오랜만이라고 하시면서 새우만두를 내주셨다.

메뉴가 얼마 없어 다른 무언가를 내주지 못하신다고 죄송해하시면서.

정말... 죄송해하실 필요없습니다.

세상에 공짜밥이란 건 없다고 생각해요.

 

 

 

 

 

 

 

 

새우만두의 맛은 대단히 훌륭했다.

가격이 좀 비싸다는 생각이 사실 들더라.

4개에 6,000원.

 

 

 

 

 

 

 

 

뼈칼국수.

 

 

 

 

 

 

 

 

칼국수도 좋은데 칼국수가 조연인 느낌.

그만큼 살집 좋은 뼈가 대단히 실하고 맛있다.

국물 역시 진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감칠맛이 잘 살아있다.

 

 

 

 

 

 

 

 

사실 좀 많이 놀랐다.

와... 이건 기대 이상인데 확실히?

 

 

 

 

 

 

 

 

상당하다.

이 정도의 한 그릇을 9,000원에 먹을 수 있다는 것도 놀랍고.

 

 

 

 

 

 

 

 

다 먹고 나서 '정말 이 퀄리티를 쭉 유지할 수 있을까요?'라고 여쭤볼 정도로 충실한 한 그릇.

알고보니 알리고떼키친 때부터 강현진씨와 인연을 맺은 셰프께서 연구한 레시피이고,

강남의 와인바에서 일하시던 강현진씨께서 '한 번 와서 맛을 보라'는 셰프의 말에 먹어본 뒤 본업을 다 정리하고 이 레시피를 배워서 지점을 준비하고 계시더라.

합정점은 내일까지만 근무하시고 성수동이나 다른 요지에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별다른 홍보없이 오픈한지 얼마 안되는 이 집에 웨이팅이 걸릴 정도로 사람이 몰리는 건 이유가 있더라.

비빔칼국수도 궁금해서 조만간 다시 방문할 예정.

 

 

 

 

 

 

 

 

 

 

 

 

 

 

 

 

 

 

 

 

 

 

 

 

 

 

 

 

 

https://www.instagram.com/hungoringobread/

 

훈고링고브레드 @hungoringobread 에서 고등어 깜빠뉴 샌드위치를 신메뉴로 내기 시작했다는 피드를 보자마자 대표님께 여쭤봤다.

저녁 쇼룸 영업을 끝내고 찾아 뵈어도 먹을 수 있냐고.

가능하다고 하셔서 쇼룸 영업 끝나자마자 문을 닫고 훈고링고브레드로 걸어갔다.

 

 

 

 

 

 

암튼 내가 무슨 장난을 걸었는데 반응이 이랬다.

ㅎㅎㅎ

 

 

 

 

 

 

 

 

우리가 들어갔을 때 한 팀 있었는데 곧 좌석은 다 찼다.

역시 단골들이 많은 곳이라 빵 사러 들르는 분들도 여럿 계셨다.

 

 

 

 

 

 

 

 

한 손님께서 아주 환하게 웃으며 들어오셨다.

요즘 정말 심하게 감기 앓으신 aori 대표님 건강을 묻고,

얘기를 나누신 후

빵을 담아 가셨다.

이런 모습이 좋아.

뭔가 대단한 bondage가 아니라 소소하게, 여유있게 엮여 있는 관계들.

적당히 서로의 여지를 인정하는 작은 관계들.

 

 

 

 

 

 

 

 

 

 

 

 

 

 

 

시간이 흐를수록 아름다운 공간이 되어가는 곳.

 

 

 

 

 

 

 

 

그 가치를 많은 분들이 함께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홍차.

 

 

 

 

 

 

 

 

 

 

 

 

 

 

 

그리고 우리가 먹고 싶었던 깜빠뉴 고등어 샌드위치.

 

 

 

 

 

 

 

 

고등어를 정말 좋아한다.

특히 난 스시를 먹을 때도 마지막 서비스로 한 피스 더 고르라고 하면 참치고 뭐고 필요없고 고등어 스시를 달라고 할 정도로 좋아하는 편이다.

훈고링고브레드의 고등어 깜빠뉴 샌드위치는 담백한 고등어 맛이 잘 살아있고 간결한 토핑도 과하지 않다.

뭣보다 깜빠뉴가 정말 좋다. 샌드위치는 와이프 말대로 빵 50, 속재료 50인 것 같은데 빵이 이렇게 좋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고 일어나서 대표님께 하나만 더 먹을께요...라고 말씀드렸으나 빵이 다 떨어졌...

 

 

 

 

 

 

 

 

한가지,

훈고링고브레드에는 고등어를 조리할 만한 공간이 없다.

따라서 이 샌드위치에 사용된 고등어는 기성 정어리 제품인데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비리지도 않고 맛이 좋다.

여기에 아주 훌륭한 기본 토핑, 약간의 시즈닝,

아주 훌륭한 깜빠뉴로 상당히 맛있는 고등어 샌드위치가 완성됐다.

 

 

 

 

 

 

 

 

그래서 바게트 샌드위치를 하나 더 주문해서 먹은 뒤 훈고 대표님과 아오리 대표님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훈고링고브레드를 방문하신, 그동안 일러스트로만 봤던 대루커피의 그 밝디밝은 강아지와 사모님을 뵈었지.

하루종일 답답한 뉴스에 속이 터질 것 같았고,

집에 오면서도 또다시 답답한 뉴스를 들어 절망감마저 들었지만 그저 좋은 분들과의 이야기와 함께 나누는 작은 시간들로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잘 먹었습니다.ㅎ

아... 창피하지만 훈고링고브레드가... 저희에겐 밥집입니다.

이렇게 10월이 가고 있네요.

 

 

 

 

 

 

 

 

 

 

 

 

 

 

 

식도염이 많이 나아졌다고는해도 아직도 내게 육개장과 김치찜은 두려운 음식.

그래서 그 좋아하는 산청엔흑돼지...의 김치찜과 김치찌개를 다시 먹지 못하고 있지.

육장의 육개장도 마찬가지.

 

 

 

 

 

 

아아아아아아아아...

도대체 얼마만에 오는 육장이야.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구나.

 

 

 

 

 

 

 

 

육장 사장님은 현재 서촌에 새로운 솥밥집을 오픈하셨다.

한 번 찾아가 뵈어야하는데... 주말만 되면 지옥도가 펼쳐지는 그 동네를 도통 가게 되질 않는다.

심지어 새로운 솥밥집 근처에 죽마고우가 운영하는 식당 '마지'가 있음에도.

 

 

 

 

 

 

 

 

오픈 시간.

 

 

 

 

 

 

 

 

 

 

 

 

 

 

 

아우 얼마만이야.

 

 

 

 

 

 

 

재즈라디오 닷컴.

두 번 정도 육장 사장님과 얘기를 나눈 적 있다.

육장에서 얘기를 나눈게 아니라 재밌게도 두 번 다 어쩌다가게 키오스크에서.ㅎ

육장 사장님 연주도 하셨었고 재즈를 정말 사랑하는 분.

 

 

 

 

 

 

 

 

 

 

 

 

 

 

 

솥밥집 운영으로 바쁜 육장 사장님을 대신해

육장 2호분, 3호분께서 든든하게 육장을 지켜주고 계심.

육장 2호분의 경우 그냥 육장의 가족같다는 생각도 들어.

참 좋다.

 

 

 

 

 

 

 

 

 

 

 

 

 

 

 

등장.

 

 

 

 

 

 

 

 

맛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더라.

그냥 내가 어제 와서 먹었더라도 이 맛이었을거고, 내일 와서 먹더라도 이 맛일거야.

이 진한 육개장 맛.

먹으면서 나이 든 티 나게 얼마나 자주 '아...좋다'란 말을 연발했는지 몰라.

 

 

 

 

 

 

 

 

 

 

 

 

 

 

목요일엔 쇼룸 오픈을 좀 늦게 했다.

물론 인스타그램과 공홈에 이미 공지를 했었고.

인스타그램엔 몇 번 언급했는데, 사실 지금 편안한 방석을 준비 중이다.

현재 샘플을 테스트 중인데 여러개의 샘플 중 며칠을 사용해도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두 개의 샘플을 확인했다.

착석자의 체중에 따라 느끼는 사용감이 다를 수 있어 함께 근무하는 와이프와 함께 테스트 중.

여기에 두가지 샘플을 더 만들어서 최소 한달 간 사용해본 뒤 원단을 입혀 시판할 생각.

오늘은 두번째 원단수배를 위해 오전 쇼룸 문을 닫고 열심히 수많은 원단을 만나봤다.

이 중 맘에 들었던 몇 가지를 정하고,

샘플을 한 번 만들어봐야지..

가급적 올해 안에 방석을 내고 싶은데 가능할 지 모르겠다...

 

 

 

 

참... 끝내주게 예쁜 저택이다.

 

 

 

 

 

 

 

 

원단 확인을 위해 2층으로.

미리 예약해야한다.

우리도 며칠 전 예약하고 온 것임.

 

 

 

 

 

 

 

 

 

 

 

 

 

 

 

 

 

 

 

 

 

 

 

 

 

 

 

 

 

 

 

 

 

 

 

 

 

 

 

 

 

 

 

 

 

 

 

 

 

 

정말 친절하게, 다양한 원단을 볼 수 있도록 응대해주신다.

다만, 아직 리빙쪽 원단은 완전히 정리가 된 것 아니어서 의류쪽 원단이 많이 보인다.

 

 

 

 

 

 

 

 

맘에 드는 원단 여덟가지 정도를 확인.

 

 

 

 

 

 

 

 

 

 

 

 

 

 

 

 

 

 

 

 

 

 

 

좋은 원단,

좋은 소재로 멋진 방석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

 

 

 

 

 

 

 

 

 

 

 

 

당인리 책발전소를 나와서 본격적으로 산책 시작.

사실 이 날의 목적지는 폴 아브릴 Paul Avril 이었다.

https://www.instagram.com/paul_avril/

 

 

 

 

도보로 이동할 경우가 거리가 좀 되기 때문에 가는 도중 많은 업장들을 지나치게 되었지.

그 중엔...

 

 

 

 

 

안도북스 AndoBooks도 있었다.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잡은 서점.

독립출판물들이 꽤 많이 비치된 곳.

문이 닫혀있어 들어가보지 못했다.

 

 

 

 

 

 

 

 

걷다보니 우리 당이 떨어질 것 같아서.

훈고링고브레드 https://www.instagram.com/hungoringobread/

에 들렀다.

들를 예정이 아니었는데 며칠 심하게 건강이 좋지 않아 고생하신 아오리 aori 대표님도 뵙고,

얼마전 일부러 쇼룸에 들러주신 훈고 대표님도 뵐 겸 잠깐 들렀다.

지갑을 두고 와서 돈이 없었는데 와이프 주머니에 5,000원이 있길래

그 중 얼마를 꺼내 훈고링고브레드의 완소 까눌레를 구입.

훈고링고브레드의 까눌레는 못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을거야.

내가 한국에서 먹은 가장 맛있는 까눌레.

 

 

 

 

 

 

 

 

까눌레를 먹으며 당을 충전하고,

걷다보니 이곳.

'번역가의 서재'

 

 

 

 

 

 

 

 

7시 30분까지여서 들어가보지 못함.

 

 

 

 

 

 

 

 

쿠시카츠 쿠시엔

 

 

 

 

 

 

 

 

우리가 목적지로 삼았던 폴 아브릴 Paul Avril에 드디어 도착.

물론 이미 문은 닫혀 있었다.

문이 닫혀있을거라는 건 당연히 알고 있었고.

예전 한남동에 쇼룸 있을 때부터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도통 영업 시간 내에 올 수가 없어서 이렇게라도.

닫혀 있는 창문 안으로 어슴프레 비춰진 내부를 살짝 봐도 참 멋진 공간일 것 같다.

언젠가 꼭 한 번 영업 시간 내에 들러봐야지.

 

 

 

 

 

 

 

 

아쉬움을 안고,

다시 이제 쇼룸으로.

 

 

 

 

 

 

 

 

코코로카라...라는 과자점을 지나서

 

 

 

 

 

 

 

 

 

 

 

 

 

 

 

오랜만에 만나는 앤트러사이트 서교점이네.

 

 

 

 

 

 

 

 

요즘 인기있는 브뤼서리 서교...

 

 

 

 

 

 

 

 

 

 

 

 

 

 

 

그리고 바로 건너편의 창비까지.

이렇게 8.4km 산책 종료.

 

 

 

 

 

 

 

 

 

 

 

 

10월 23일엔 8.4km를 걸었다.

걷는 것도 너무 걸으면 발과 발목, 무릎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잘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조언을 받았다.

와이프는 꾸준히 찜질을 해주고 있고(정말 열심히),

난 골프공을 통해 발바닥을 풀어주고 있다.

여기에 냉온족욕까지.

아무튼.

망원동 어지간한 골목은 다 섭렵한 우리는 선선해진 날씨 + 왼쪽 다리 부상에서 상당히 호전된 와이프의 상태로 인해

산책 범위를 망원동에서 서교동, 성산동, 연남동으로 확장했다.

이러다 연희동까지 찍을 지도 모르겠어.

 

 

 

 

 

 

당인리 책발전소가 망원역 부근으로 이사왔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보긴 처음.

대로변에 있는데 대로변에 바로 붙어있는게 아니라 이렇게 살짝 들어가는 골목에 들어서있다.

그러다보니 대로변의 북적임에서 한 발 물러서있는 것 같아 참 좋더라.

게다가 간판부터 시작해서 대단히 따뜻한 온도로 일관된 조명과 네온.

그리고 작은 마당.

보자마자 상당히 정이 가더라.

 

 

 

 

 

 

 

 

입장

 

 

 

 

 

 

 

 

책 읽는 누군가의 뒷 모습은 참 예쁘다.

 

 

 

 

 

 

 

 

우린 서점에 오면 어지간해선 책을 구입하는데 이 날은... 지갑을 모조리 두고 나오는 바람에.ㅎㅎㅎ

 

 

 

 

 

 

 

 

 

 

 

 

 

 

 

 

 

 

 

 

 

 

책마다 이렇게 소구 포인트를 글로 적어 놨는데 이게 꽤 설득력있고 정감있다.

 

 

 

 

 

 

 

 

 

 

 

 

 

 

 

잘 기획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

 

 

 

 

 

 

 

 

「82년생 김지영」 이 책을 읽어보지도 않고 거품무는 자들.

영화 보지도 않고 평점 테러하는 한심한 족속들.

도대체 뭐가 그리 당신들을 불편하게 한건데?

논리랍시고 드러내면 낼수록 한심하기 짝이 없는 개소리할거면 아예 입을 좀 닥치든지.

언제부터 도대체 네들의 적이 부조리한 시스템이 아니라 '여성'들이 된거야?

 

 

 

 

 

 

 

 

2층으로 올라간다.

 

 

 

 

 

 

 

 

조용히 책 읽는 분들을 피해 사진을 찍었다.

내 카메라는 셔터음이 나지 않아요.

 

 

 

 

 

 

 

 

 

 

 

 

 

 

 

와이프랑 우리도 다음에 와서 책 읽자고 얘기했다.

여기 참 좋구나.

 

 

 

 

 

 

 

 

 

 

 

 

 

 

 

그러게...

진작 올 걸 그랬어.

 

 

 

 

 

 

 

 

 

 

 

 

 

 

 

 

 

 

 

 

 

 

 

 

 

 

 

 

 

 

 

 

 

 

 

 

 

 

 

 

 

 

 

조만간 또 와야지.

 

 

 

 

 

 

 

 

 

 

 

 

 

 

 

 

 

 

 

 

 

 

 

 

 

눈이 점점 피곤해지고,

당 떨어져서 지쳐가는 오후 근무 시간.

갑자기 인근 업장 사장님께서 방문하셨다.

 

 

 

 

 

 

지나가다 들르셨다고 말씀하시면서.

일부러 오신 것이 분명한데...

그래서 너무 죄송하고 또 감사했다.

우리에게 건네주신 것은 을지로 필동면옥 근처에 위치한 '달콤방'의 마카롱과 마카롱꼬끄 쿠키.

 

 

 

 

 

 

 

 

난 이 집을 모르는데 필동면옥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잘 알려진 집인 모양이다.

그러고보니 정말 필동면옥 가보고 싶네.

도대체 언제 가본 건지 이제 기억도 안나

 

 

 

 

 

 

 

아이고 예쁘다

 

 

 

 

 

 

 

 

꼬끄는 약간 쫀쫀한 맛이 덜해서 살짝 아쉬운데

필링은 상당히 맛있다.

사실 요즘 마카롱 먹어보면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내 기준에서- 과한 필링으로 거부감이 느껴지는 경우도 무척 많은데,

이 집 마카롱은 필링이 정말 맛있다.

 

 

 

 

 

 

 

 

다 먹었음...

정말 감사합니다.

피곤이 싹 날아갔어요.

 

 

 

 

 

 

 

 

마카롱 꼬끄 쿠키...맞나?

암튼 이것도 맛있게 냠냠.

 

 

 

 

 

 

 

 

 

 

 

https://www.instagram.com/find_stuff_/

 

 

어제 파인드스터프 @find_stuff_ 에서 구입한 인센스홀더와 접시.

JICON에서 나온 저 접시는 처음 볼 때부터 구입해야지 생각했는데 인센스 홀더를 구입한 김에 함께 구입.

정말 좋네.

우리 쇼룸 이웃인 파인드스터프는 26~27 을지로에서 열리는 윤현상재 을지공존에 참여한다.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듯.

어제 우리 쇼룸에서 구입하신 손님들 중 두 팀도 이어 파인드스터프로 이동하신 뒤 인센스를 구입하심.

 

 

 

https://www.jicon.jp/

 

 

 

 

 

 

 

 

 

 

 

 

 

 

 

 

 

 

 

 

 

 

 

 

 

 

 

 

아... 정말 예쁘다.

 

 

 

 

 

 

 

 

처음 볼 때부터 갖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들이는구나.

 

 

 

 

 

 

 

 

그리고 인센스 홀더.

나보다 와이프가 더 탐냈던 인센스 홀더

 

 

 

 

 

 

 

 

 

 

 

 

 

 

 

 

 

 

 

 

 

 

개구리~~~

 

 

 

 

 

 

 

예쁩니다.

그 조형미가 참.

 

 

 

 

 

 

 

 

 

 

 

 

 

 

 

인센스 홀더를 JICON의 접시 위에 올린다.

 

 

 

 

 

 

 

 

 

 

 

 

 

 

 

 

 

 

 

 

 

그리고 이렇게 인센스를.

이런 작지만 격조있는 기물을 들일 때마다 얻는 희열이 대단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퇴근 후 샐러드 먹고 걷는 산책로를 연남동으로 확장했다.

구석구석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그러자니 도무지 운동이 되지 않을 것 같아 대충 찍었다.

이렇게 걸어 다녔더니 오늘만 7.5km 걸었다네.

 

 

 

 

 

 

요즘엔 세탁실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무료하지 않도록 하는 카페 개념의 공간이 많이 생겨난 듯 하다.

오며가며 보니 여기서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나누시는 분들도 많더라.

 

 

 

 

 

 

 

 

결과적으론 도촬이 되어버려 너무 죄송한데...

우리 앞에 내내 가시던 이 흑인 여성분.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멋있었다.

와이프랑 감탄에 감탄을.

블레이저, 슈즈는 물론 패치워크된 브리프케이스까지.

특히 패치워크된 브리프케이스는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물어보고 싶었어.

레게머리도 이렇게 예쁘게 하신 분은 처음 보네.

 

 

 

 

 

 

 

 

그러다보니 버바나 Burvana

사진이 잘 나올 것 같았는데 역시나 잘 나왔다.

그래서 여러장.

 

 

 

 

 

 

 

 

여기서 한 번 햄버거를 먹어봐야지.

Orga Burger 올가버거도 이 근처에 있을텐데.

 

 

 

 

 

 

 

 

 

 

 

 

 

 

 

뭐 이리 많이 찍었대...

 

 

 

 

 

 

 

 

연남동 어딘가.

 

 

 

 

 

 

 

 

광야.

파스타 집.

 

 

 

 

 

 

 

 

 

 

 

 

 

 

 

여긴 무슨 음식하는지 모름.

 

 

 

 

 

 

 

 

집에 가기 위해 다시 쇼룸으로.

 

 

 

 

 

 

 

 

이렇게 마냥 걸었다.

사진은 더 찍을 수 있었는데 확실히 사진 찍는데 집중하면 운동이 안되는 것 같아.

 

 

 

 

 

 

 

 

결국 이 날도 7.5km를 걸었다.

12,000보가 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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