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4.4km를 걸어 다녀와도 전혀 그 에너지가 아깝지 않은 이 집.

연남동 혼네라멘.

츠케멘을 그닥 좋아하진 않아...라고 말했던 내가 츠케멘 먹으러 이렇게 흔쾌히 걸어다녀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

보통이 아니다. 이 감칠맛과 중독성이라는거.

난 오늘 니보시 츠케멘을,

와이프는 일반 츠케멘을 선택.

서서히 줄어드는 탱글탱글한 면을 아쉽게 바라보다가 매운맛 소스를 한 스푼 넣으면 정말 또다른 풍성한 맛.

조금만 가까왔으면하는 아쉬움은 이제 더 적지 말아야지.

 

 

 

 

 

가을이다.

이 아름다운 계절을 아름답다고 이렇게 시리도록 절감한 적이 언제 있었나 싶다.

난 왜 이렇게 나이를 먹어서야 이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을까.

 

 

 

 

 

 

 

 

우리의 목적지.

 

 

 

 

 

 

 

엇? 영업시간이 바뀌었나?

12시부터로 알고 있었는데 11시 50분에 입장했는데 이미 식사를 시작한 팀이 있었다.

11시 30분부터로 바뀐건가? 여쭤본다고 해놓곤 깜빡... 잊었다.ㅎ

만약 11시 30분부터라면 우린 훨씬 들르기가 편해진건데.

 

 

 

 

 

 

 

 

 

나만큼, 아니면 나보다 더 이 집을 좋아하는 와이프.

 

 

 

 

 

 

 

 

나는 니보시 츠케멘 라지.

 

 

 

 

 

 

 

 

니보시 츠케멘은 수저의 파를 츠케지루에 넣은 뒤 저 탱글탱글한 면을 찍어 먹으면 된다.

일반 츠케멘과 달리 식초를 넣는 것은 피해야함.

난 중간 즈음에 매운 소스를 츠케지루에 한 스푼 넣어 먹고,

면을 다 먹은 뒤엔 와리스프를 츠케지루에 넣어 간을 약하게 한 뒤 스프를 마신다.

 

 

 

 

 

 

 

 

집에 가져 가고 싶다.

 

 

 

 

 

 

 

 

와이프의 일반 츠케멘

 

 

 

 

 

 

 

 

그리고 츠케지루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매운 소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정말... 맘같아선 일주일에 두 번은 오고 싶어요.

 

 

 

 

 

 

 

이 집은 오며가며 자주 보게 되는데 어떨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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