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몰라도 자전거를 타고 즐기는 라이딩은 좋아했다.
적어도 결혼 전 집 앞에 공원 주위로 자전거 도로가 있었던 엄청 넓었던 그 공원에서 매일 아침 일찍 혹은 밤 늦게 자전거를 타고 빙글빙글 돌았던 기억이 난다.
주변에 사는 친구도 불러서 함께 타고.

그 뒤론 정말 어쩌다가 자전거를 타는 것 같다.
지금은 고작 벨로 하나 갖고 있으면서(그것도 내 것도 아니고 민성이거) 그나마 타지도 않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예쁜 자전거, 멋진 자전거에 대한 막연한 로망은 남아있다.
자전거의 프레임등 파츠별로 구매하는 그런 전문성따위는 전혀 없으니 나같은 녀석은 그냥 완성품으로 예쁘면 눈이 간다.
그런데 파츠별로 구매하는게 싫은 나조차도 뉴욕의 빈티지 바이크인 '베르텔리 (Bertelli)'는 눈이 확 간다.
나같은 사람은 카본이니 어쩌니하는게 큰 의미가 없으니 이런 클래식 디자인이 더 눈에 들어오는 법.
물론... 살 마음은 없고. 보기에 좋다더라...지.

사이트를 들러보면 대부분은 품절인데 mail로 문의를 해야하고 완성품 디자인도 팔긴 하는데 해외배송은 안해주는 듯 하고 파츠별로는 해외배송을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파츠별 해외배송은 확실하다)
쥔장이 flea마켓등을 통해서 구입한 빈티지 파츠들을 나름대로 커스터마이징하는 것 같은데 완성품의 간지를 보면 그야말로... 눈이 돌아갈 지경이다.
특히 저... 더듬이 레버 중 우드 더듬이 레버. 으어...










미치겠네...










이 우드 더듬이 레버는 완전 사람 환장하게 만든다.
모두 핸드브레이크가 없다는 건 아마도 코스터 브레이크가 아닐까 생각한다. (<<--- 코스터 브레이크가 아닌 고정 기어임)
사이트를 확인해보면 될 듯.
(혹시나...해서, 코스터 브레이크는 페달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브레이킹되는 원리. 예전에 올렸던 엘렉트라 자전거도 대부분 코스터 브레이크)









브레이크가 달린 모델.













안장은 브룩스.
















정말... 갖고 싶은 빈티지지만 뭐 가격도 보통은 아닐 것 같고.-_-;;;
현실적으로 그래도 가능한 바이크는...




이 정도가 아닐까 싶다.

후지 스트라토스 2011 에프 모델. (Fuji Stratos 2011)
기본적으로 난 저 더듬이 레벨을 선호하는 편이라...
샴페인 골드도 있고, 휠에 골드 액센트도 있던데 그냥 이 올 화이트가 아름답다.
이 모델은 65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만만찮은 가격이지만 그래도 그나마 나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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