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519  연남동 '바다 스테이크 (Bada Steak)'연남동 카페 '일렉트릭 쉽 (Electric Sheep)'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 연남동 스니커즈샵 'grds (그라더스)' → 연남동 독립서점 '사슴책방' → 연남동 카페 '커피상점 이심' 

 

지름  '그라더스 / grds' slip on 04 leather glassa white 스니커즈  + Hand Tools』, Philippe Weisbecker (필립 와이즈베커 /필립 바이스베커)

 

 

 

 

식사한 후,

연남동을 조금 걸었다.

 

 

 

 

베트남 음식점 '안'.

여기서 식사할 걸...

그냥 '랑빠스81'에서 식사할 걸...

망원동으로 가서 '장화신은 고양이'에서 식사할 걸...

이미 늦은 후회.ㅎ

 

 

 

 

 

 

 

골목 구석구석 작은 가게들이 자리잡은 연남동.

 

 

 

 

 

 

 

그러다 랑빠스81과 어쩌다가게 연남점 근처의 '일렉트릭 쉽 (Electric Sheep)' 카페로 왔다.

이 집은 생긴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는데 랑빠스81 오가며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어 궁금했던 집.

 

 

 

 

 

 

 

 

요즘 각광받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가 아닌,

무척 미니멀한 모던 인테리어.

그런데 생각보다 은근 이집 인테리어가 맘에 든다.

 

 

 

 

 

 

바리스타분의 외모, 음성, 그리고 몸짓 하나하나가 범상치 않다.

커피맛은 분명 괜찮을거야라는 믿음이 들더군.

그리고...

 

 

 

 

 

 

 

'Electric Sheep'이라니.

바리스타분께 '혹시 필립 K 딕의 소설 제목인가요?'라고 물었더니 맞다고 하신다.

원제가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박스 오피스 망작에서 SF 컬트의 전설로 자리매김한 리들리 스콧(Ridley Scott) 감독의 <Blade Runner/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뿐만 아니라,

1집을 정말 좋아하는... 내가 1집 만큼은 우리나라 가요계를 통털어 10장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아버리는 뮤지션 '전자양'의 이름 역시.

 

 

 

 

 

 

오랜만에 미세먼지 걱정없는 5월의 쾌청함이 며칠 이어지고 있다.

 

 

 

 

 

 

 

 

 

 

 

 

 

 

천정을 좀 내려서 불필요한 천정의 구조물들이 노출되지 않도록 꾸몄다.

 

 

 

 

 

 

 

 

그리고 생각보다 무척 편안했던 소파.

인조가죽이 아닌 PU 재질.

 

 

 

 

 

 

 

디저트류는 없고, 다양한 커피와 차가 준비되어있다.

 

 

 

 

 

 

 

 

 

 

 

 

 

 

이른바... 연트럴파크(난 이 이름이 왜이리 어색할까...) 바로 옆이라 손님들의 주목을 받기 쉬운 장소.

 

 

 

 

 

 

 

 

 

 

 

 

 

 

 

 

 

 

 

 

 

와이프는 블루베리와 바질등을 이용한 블루베리 에이드.

 

 

 

 

 

 

 

오...

 

 

 

 

 

 

 

 

이거이거 상당히 맛있다.

밸런스가 기가막힌 블루베리 에이드.

다만, 스트로가 좀 더 굵은 것이었으면 하는 바램은 있더군.

 

 

 

 

 

 

 

 

난 하우스블랜드.

유리잔이 무척 탐날 정도로 예쁘다.

 

 

 

 

 

 

 

커피는 내 입맛에 딱... 맞았다.

하우스블랜드는 산미가 적고, 고소한 맛이 자연스럽게 올라온다.

바리스타분께서 핸드드립으로 내주시던데,

다른 커피를 마셔보지 않아 단정짓기 힘들지만, 적어도 이 커피는 상당히 좋았다.

다만, 산미를 원하시는 분들은 다른 커피를 주문하시는 것이 나을지도.

 

 

 

 

 

 

좀 더웠던 하루,

무척 시원하게 마시고 잘 쉬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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