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내내... 쉬었다.
토요일도 쉬고,
일요일도 쉬고 있었고.
그러다...
요즘 좀 관심있게 보고 있는 스니커즈 DOEK (둑)을 실물로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와이프와 함께 저녁 7시가 다 되어서 집을 나섰다.
내... 정말 강남 안가는데 그 시간에 강남으로.
사실 그 시간이니까 강남 갈 생각을 했지.
일요일 저녁 7시 정도면 강남나가는 길도 막힐 리 없고, 강남 시내도 덜 혼잡스러우니까.
그리고 실제로 집에서 강남 신사동까지 고작 40여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요즘 꽂혀서 온라인으로 여러벌 구입한 편집샵 '랜덤워크 (RANDOM WALK)'. 신사동에 위치해있는 작은 매장. 그런데 내 취향의 옷들이 꽤 있어서-특히 나이젤 카본(Nigel Cabourn)과 맥킨토쉬(MACKINTOSH)- 보는 재미가 있는 집. 게다가 요즘 관심갖고 보고 있는 일본의 스니커즈 브랜드 DOEK (둑) 제품들도 꾸준히 갖다놓는 집이어서 관심이 가는 집. 실제로 방문해보긴 처음.
생각보다 매장이 좁았는데 있을 건 다 있다. 파라부트 보급형이라 불리우는 KLEMAN 구두도 있었고.
아우터... 눈에 띄는 제품들이 많았다. 내 개인적으로 매킨토쉬, 나이젤 카본 아우터를 좋아라하는데 마구마구 세일 중이더라. 으흑... 하지만 난 반백수이므로... 허벅지를 꼬집으며 지름신을 물리쳤다. 사실... 지금 내게 필요한 옷도 아니고.
오히려 정말 필요한건 가방. Tanner Goods 카메라 가방에 이제 질려있는 터라 가방 하나를 살까...고민 중인데 가운데 보이는 저 덴마크의 MISMO도 고민 대상 중 하나. 실제로 보니 더 예쁘다. 아... 고민되더만. (좌측의 사첼백은 내 취향이 절대... 아니다)
아들이 갖고 싶다고 했던 German Trainer (저먼 트레이너). 사실 이 슈즈. BW Sports인가? 에서 똑같은-사실 라스트가 약간 다른- 디자인으로 10만원 초반대에 판매하고 있는 걸 봤다. 랜덤워크에서 갖다놓은 이 슈즈는 BW Motion이 체코의 공장에 의뢰한 제품이 아닌, 일본의 Tanaka Universal이 1970~1994 기간동안 실제 서독 연방군에 지급되었던 트레이닝 슈즈를 만들던 슬로바키아의 공장에 의뢰하여 생산한 제품이다. 디자인은 거의 비슷하지만-어차피 복각 제품이니- 퀄리티의 차이는 분명하다. 다만... 이 가격이면 개인적으로 DOEK 스니커즈를 구입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래도 가장... 맘에 드는 스니커즈는 바로 이 녀석들. MISMO 가방 앞에 진열된 나이젤 카본 스니커즈 (Nigel Cabourn Sneakers) 아미 트레이너 로우탑 (Army Trainer LowTop) 아... 갖고 싶더라.ㅎ
거참 예쁘네.ㅎ 여기서 와이프 스니커즈를 구입했다. DOEK (둑) 제품으로. 나이젤 카본 스니커즈는 여성용은 없길래 애초 마음 먹은대로 DOEK (둑) 스니커즈를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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