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526 삼청동 'PKM 갤러리 - 올라퍼 엘리아슨 (Olafur Eliasson), Models for Coexistence' →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 (Le Chat Botte)' → 여기는 '궁동공원'입니다. 끝내줘요.
삼청동 PKM 갤러리에서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의 전시를 잘 보고,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에서 맛있게 식사한 후,
어디 가고 싶은데 없냐고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궁동공원!'을 가고 싶다고.ㅎㅎㅎ
궁동공원은 며칠 전 우연찮게 지나치게 되면서 무척... 맘에 들었던 곳인데 내... 장트러블로 인해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사진도 찍지 못하고 자리를 떴던 바로 그 곳.ㅎ
와이프가 궁동공원을 가기 전에 리치몬드 제과점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사갖고 가자고 하더라.
그래서 리치몬드 제과점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구입한 뒤,
연희동 '궁동공원'으로.
더 예쁘게 나왔으면 했는데 이때... 하필 구름이 잔뜩...이었다.
실제 눈으로 본 느낌이 잘 살지 않아 아쉽...
은갈치 클러치.ㅋㅋㅋ
저 신상 은갈치 클러치의 정체는 아래에 밝혀짐.
궁동공원 둘레길은... 정말 좋았다.
흙길이어서 정말정말 좋았어.
이걸 포장 도로로 해놨으면 우린 걸을 생각도 안했을거야.
바로 옆이 대로변인데 이런 공원이 있다는게 참... 좋다.
사실 이곳이 궁동산...이라고 하는데 산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낮은 산이라고...ㅎ
물론 그 덕에 크게 힘들지 않은 산책로가 형성될 수 있었겠지만.
저 신발을 신고 흙길을 그냥... 아주 신이 났다. 와이프.
핀이 나간 이 샷이 난 좋아.
아이고... 이걸 올라가자고...
사람도 별로 없었고.
이 공원이 우린 정말정말 좋았다.
여유낙낙~한 것이.
사진 같이 안찍어준다고 심통...
둘레길을 더 걷고 싶었지만 와이프 샌들로는 미끄러워 무리무리...
다음엔 아예 차에 운동화를 두고 다녀야겠다.
갈아신고 이런 길을 맘껏 걸어도 좋으니.
궁동공원에 있는 정자에 앉아 리치몬드 제과에서 사온 아이스크림을 꺼냈다.
은갈치 클러치백은 이 아이스크림을 담아놓은 아이스팩.ㅎ
난 바닐라, 와이프는 피스타치오.
아주아주 맛있게 먹었지.
아는 분들은 알거야. 리치몬드 제과의 아이스크림은 매니어들이 꽤 많다는 사실을.
내 바닐라 아이스크림에도 바닐라 빈이 잔뜩,
와이프의 피스타치오도 마찬가지.
그래서 대단히 맛이 진한데 그렇다고 텁텁할 정도로 헤비하지 않고, 개운한 느낌.
와이프 말대로 궁동공원 오길 잘 했다.
이렇게 쾌청한 날에 딱... 어울리는 나들이.
그리고 와이프 말대로 리치몬드 제과에서 아이스크림 사들고 오길 잘 했어.ㅎ
다 먹고 쓰레기는 은갈치 클러치백(ㅎㅎㅎ)에 담아 정리하고,
차로 돌아왔다.
그리고 집으로.
짧은 외출.
무척 즐거웠던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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