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es of the Wind> _ 금민정, 스페이스 소 @space__so 근래 본 미디어 아트 중에서 가장... 디스플레이가 가진 물성의 한계, 그러니까 어찌해도 결국 사각형태라는 한계를 가장 벗어난 작품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길게 글을 썼는데... 졸음 때문인지 도무지 말이 안되는 것 같아 지우고 이렇게만 올립니다😭 전시는 12월 20일까지.
12월 10일의 저녁 산책. 한강공원에서 합정으로. 아이폰12프로맥스 야간 사진 잘 나와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선뜻 그런 말 못하겠다. 사진을 '만들어준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다보니 이게 정말 내가 찍는게 맞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물론... 대단히 어두운 곳에서도 소프트웨어의 힘으로 상당부분 극복하는 걸 보면 놀랍단 생각도 들지만...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아무리 잘 나와봐야 모바일 디바이스용. PC로 보는 순간 여전히... 감흥이 깨진다.
이런 관계없는 글과 상관없이, 우리의 12월 10일 산책은 여전히 즐거웠다. 3일 내내 9km 이상을 걷는구나.
늘 나를 위로해주는 사람. 한없이 따뜻한 사람.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 난 당신의 삶에 위로가 되는지.
라바즈는 금-토요일만 일반 소매 판매합니다. 그 외엔 클라스 위주로 운영되는 곳이니 참조해주세요. 안전하게 드시고 싶다면 미리 예약을 하신 후 방문하여 찾아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라바즈 LaBaz (라베이스 LaBase)에 가서 타르트와 휘낭시에, 아를레뜨를 구입해왔다. 놀랐다. 내가 간 시간이... 2시가 채 안된 시간인데 모든 타르트와 플랑이 사라지고... 오렌지 캬라멜 타르트만 남아있었다. 수셰프께서... '수량을 많이 준비해놨는데 이상하게 손님이 너무 많이 오셔서 다 나갔다'며 죄송하다고 계속 얘기하시더라. 손님들은 계속 들어오고 타르트는 미리 예약한 손님들 수량 뽑느라 정신이 없으신 듯 보였어. 죄송할 일이 절대 아니지. 애당초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우리가 정말 먹고 싶었던 오렌지 캬라멜 타르트가 남아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전날 피칸 캬라멜 타르트를 먹어봤으니^
영롱하구나. 이미 얘기했듯이, 여지껏 먹어본 휘낭시에 중 베스트라고 생각하고, 아를레뜨는 크로아상을 좋아하는 내겐 크로아상의 무손실 압축파일 수준이라 생각된다.ㅎ
그리고 이 오렌지 캬라멜 타르트
황홀한 맛이다. 주위를 감싼 파이도 쉬이 부서지지 않는다. 나이프로 자르면 깔끔하게, 완벽하게 잘린다. 밀도가 상당히 높은데 부담스럽지 않아. 여기에 반짝이는 오렌지 튀일을 조금씩 함께 먹으면 맛이 '아름답구나'란 말이 나온다.
다시 말하지만, 내가 3공에서 시금치 키쉬를 먹었을 때 느꼈던 유레카! 이상이다. 전날 먹었던 피칸 캬라멜 타르트도 그랬는데 이 오렌지 캬라멜 타르트는 조금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