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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는 이제 신경쓰고 싶지 않네요.

 

 

 

 

시장은 한 번도 공정했던 적이 없고,

공정할 리도 없다.

평평한 경기장이라고 생각한다면 순박한게 아니라 멍청하다는 소리를 들을 판이지.

소자본이 유일하게 휘두를 수 있는 장기인 유연성의 외피를 대자본이 흉내내기 시작하면 뻔하디 뻔한 시장에서 대자본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

자본은 인디적 감수성도 사버리곤 하니까.

우린 아주 멋진 공간들을 소비하면 그만이고 아주 쉽게 이 공간은 어떻고, 이 브랜드가 어떻고에 대해 얘기하지만,

비슷한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소자본이 대자본과의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건 그야말로 지난한 일.

그럼 우린 어떻게 이 기울어진 경기장에서 버텨낼 수 있을까.

난 정말 모르겠어.

한가지,

서로서로 애정하는 제품이나 이를 취급하는 업장을 끊임없이 소개하는 연대의 마음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가 애정하는 그 어느 생산자 혹은 판매자의 작은 스피커가 되는거지.

다들 뻔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 역할을 자처하기란 생각보다 쉽진 않은 일.

 

 

 

 

 

 

 

룰이 공정하기 위해선 그 룰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야하는게 전제 조건이다.

납득이 가지 않는 룰이 공정한 지배력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문의를 받고 대답하는 공무원도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자기가 얼마나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지.

그러니까,

모두가 다 알고 있다.

지금 방역 당국에서 내놓은 '업장 내에서 식사가 가능한 카페의 기준'이라는 것이 얼마나 바보천치 빵꾸똥꾸같은지.

식사가 가능하려면 '조리'가 되어야한다고 하고,

조리의 기준이 '불을 사용하는 요리'라고 한다.

오븐도 열을 사용하지.

그런데 제빵은 식사가 아니래.

가스불켜고, 인덕션 켜고 뭘 지지고 볶아야 그들에겐 '식사'가 되는거다.

이런 빵꾸똥꾸같은 엉터리 룰이 공정한 지배력을 가질 리 없다.

당연히 일부 카페에서 급히 '스프'등의 메뉴를 만들어 업장 내 식사가 가능케한다.

흔들리지 않고 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은 룰을 존중해준 업장들은 하염없이 추락하는 매출에 근심만 쌓인다.

도대체 누굴 위한 정책이지?

난 1일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선 지금 이 시점에 다같이 밥은 물론, 카페에서도 커피도 마시게 해달라는 말을 하는게 아니다.

제발 상식적인 정책을 제발 '정확하게' 전달해달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 뿐이다.

가이드가 헐거우니 이를 집행하는 공무원들이 책임질 리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