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북스

@연남동

이렇게 함께 걸을 수 있는 사람은 와이프 외엔 처음이다.

함께 골목골목 걸으며 이야기하고 취향과 생각을 나누는 이 경험이 무척... 소중하게 느껴진다.

나도, 와이프도 워낙 걷는 걸 좋아했기 때문에 우리의 밤은 늘 마포구를 걷는 시간으로 가득했는데,

이제 은아씨도 자주 그 걸음에 함께 한다.

처음 함께 걸을 때 '그곳 거리가 좀 되는데... 걷기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본 우리의 걱정에,

'저 정말 걷는 거 좋아해요'라고 밝고 힘차게,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 은아씨는 정말로 경쾌하게 우리와 함께 걸었다.

그 말은 조금도 과장이 아니었지.

이미 요가를 해오신지도 오래 되었고,

국기원에서 도산 공원까지의 러닝도 일상인 분이니까.

 

 

이 날은 어느 목적지를 향해 걷다가 썸북스 혹시 가보셨냐고 물어보니 방문해본 적 없다 하셔서 들어왔다.

 

 

 

 

 

 

 

 

 

 

 

우린 여기서

 

 

 

 

 

 

아름다운,

일요일, 휴일만 적힌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달력과,

그림책과 아주 재밌어보이는 책 한 권을 구입했다.

세상에 또 쇼핑을 했구나.

결국... 할부로.ㅎ

 

 

 

 

 

 

 

 

 

 

 

 

 

 

 

 

우리가 애정하는 이 책이 한글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한국 괴물 백과.

아... 이 책 진짜... 와... 완전!!! 추천!

 

 

 

 

 

 

정말... 멋진 그림책.

은아씨는 이미 갖고 있더라.

 

 

 

 

 

 

그리고 도착한 어느 목적지

 

 

 

 

 

 

 

 

 

 

 

당황하는 와이프와 은아씨

 

 

 

 

 

 

와이프는 이 즈음 이미 구경을 포기하고 한쪽에서 부산 여행 일정이나 체크하고 있었다.

 

 

 

 

 

 

 

 

 

 

 

 

은아씨는 여기 있는 물건들이 '전시하는 것이냐 아니면 판매하는 것이냐' 물었다.

그렇게 물어보신 이유가 있더라.

 

 

 

 

 

 

 

 

 

 

 

 

 

 

 

 

 

 

 

 

 

...

정말... 후다닥 나온 것 같다.

어딘지 얘기하고 싶지도 않네.

은아씨는 언니 집에서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로 약속되어있어 다시 우리 쇼룸으로 향했다.

그러다 훈고링고브레드에 들러 우리가 예약 해놓은 식빵을 집어 들고 쇼룸으로.

쇼룸에서도 우린 1시간 넘게 또 이야기를 나누다가 더는 앉아있을 수 없는 은아씨를 망원역에 데려다준 후,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