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201  홍대 우동집 '카네마야 제면소'  부암동 나눔문화 '라 카페 갤러리(Ra Cafe Gallery) - 박노해 사진전'

 

 

 


부암동에 위치한 나눔문화 건물 2층에 자리한 '라 갤러리(Ra Gallery)'에 가기 위해 aipharos님과 둘이서만 집을 나왔다.
일단... 주린 배부터 채우기로.
아주 오랜만에 홍대에 위치한 우동집 '카네마야 제면소'로.
우리가 '후쿠야'를 들락날락거리기 전에 정말 좋아했던 곳은 '카네마야 제면소'.
그 이전엔 도서관 옆쪽의 '가미우동'.

 

 

으응?
마스터쉐프 코리아 시즌2에 출연하셨던 왕옥방씨가 12월에 오픈하는 곳인가보다.
궁금하긴 하네.

 

 

 

 

 

 

 

 

 

 

 

 

 

 

 

카네마야 제면소는 11시 30분부터.
우린 11시 10분에 도착.
그래서... 조금 주변을 걸어다니기로.

 

 

 

 

 

 

 

날씨는 참 좋다.

 

 

 

 

 

 

 

눈을 뜨세요.
이번에 구입한 aipharos님의 라벤햄(Lavenham) 퀼팅 아우터.
aipharos님이 정말 맘에 들어하긴 하는데... 이거 너무 얇아. 한겨울에 절대 못입을 것 같음.-_-;;;

 

 

 

 

 

 

 

홍대 대로변에 흉물스럽게 자리한... 바이크 리페어 샵 매장.
이거 너무하는거...아냐? 건물 인테리어 흉측하기로는 YG의 그 신축 포차건물과 용호상박이다.
홍대의 지형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이런 대자본의 멍청한 건물들을 보면... 짜증을 참을 수가 없다.

 

 

 

 

 

 

카네마야 제면소 입장.

 

 

 

 

 

 

 

 

 

 

 

 

 

 

 

 

 

난 스테미너 우동 세트 ... 10,500원
불맛나는 국물에 3가지 튀김 중 2개를 선택할 수 있는 세트.

 

 

 

 

 

 

 

온우동 세트 ... 8,500원 (맞나????)
역시 튀김 3가지 중 두개 선택.

 

 

 

 

 

 

 

aipharos님이나 나나 모두 장어튀김, 새우튀김 선택.
장어튀김은 2쪽이 나오고, 새우튀김은 한쪽.
장어튀김이 아주 부드럽긴한데 이상하게 뭔가 아쉽다.

 

 

 

 

 

 

 

그리고... 예전에도 꼭 주문했던 오니기리 ... 2,000원
근데 오니기리가 좀 바뀌었다.
여전히 멸치등을 넣고 맛나게 쥐었지만 뭔가 예전보단 못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물론 여전히 맛있다는게 함정.ㅎ

 

 

 

 

 

 

 

스테미너 우동정식, 괜찮다.
진한 국물맛도 일품이고.
그런데... 난 냉우동이 아무래도 최고인 듯.

 

 

 

 

 

 

 

쌀쌀한 날에 따뜻하게 먹었다.
다음에 오면 예전에 잘 먹던 냉우동을 먹어야지.

 

 

 

 

 

 

 

 

 

 

 

 

 

 

갑자기 떡볶이가 땡겨서 와이프에게 해달라고 부탁.
적어도 아딸보다는 훨씬 맛있음.
물엿넣고 만든 느끼한 떡볶이는 노땡큐.

 

 

 

 

 

 

 

 

131124  일산 애니골 음식점 '양수면옥'  홍대 쵸콜릿 카페 '카카오붐 (CACAOBOOM)'  홍대 서점 '유어 마인드 (Your Mind)' 

 

  

 

 

카카오붐(CACAOBOOM)에서 커피와 쵸콜릿으로 몸을 녹인 후 찾아간 곳은 전에 글을 올렸던 홍대의 디자인 서점 '유어 마인드 (Your Mind)'.

('우리가 들러봐야할 곳들' 보기)

 

 

 

 

날씨가 정말 을씨년스러웠다.

 

 

 

 

 

 

 

 

 

일요일 오후의 홍대 주변 골목은 이렇게 한산하더라.

 

 

 

 

 

 

 

 

 

이 건물 5층에 위치.
걸어올라가야 함.ㅎ

 

 

 

 

 

 

 

 

 

 

 

 

 

 

 

 

정기 휴일 등등 체크.

 

 

 

 

 

 

 

 

우리 딱... 2시되면 들어가자.
말하고 정말 딱~ 2시에 들어갔다. 안그래도 됐는데.-_-;;;

 

 

 

 

 

 

 

 

작지만 사랑스러운 공간.

 

 

 

 

 

 

 

 

다양한 디자인 책과 약간의 문구류등을 만나볼 수 있다.

 

 

 

 

 

 

 

 

비록 비치된 책의 면면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 분명하지만,

 

 

 

 

 

 

 

 

개인 출판물이나 디자인 잡지, 라이프 스타일 잡지, 그리고 엄선된 사진집등을 만나보고 대부분 샘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게다가... 분위기 좋은 음악들이 흘러나오고.
내가 있을 땐 Efterklang과 'Like Crazy'의 OST가 흘러나오더라.
혹시나... Efterklang의 음반이 있냐고 물어보니 다 판매가 되었다고...

 

 

 

 

 

 

 

아... 높은 천고에 어울리는 멋진 책장.

 

 

 

 

 

 

 

밤에 저 건녀편에서 이곳을 보면 무척 인상적일 듯.

 

 

 

 

 

 

 

 

저 포스터 완전히 맘에 들던데...

 

 

 

 

 

 

 

 

냥이들도 세마리.
저 박스 안에 있는 고양이는 꼼짝도 안하고 잠만 자더라. 비만 같아 보였어...
저 앞에 보이는 요염한 냥이는 너무 예쁘더군. 눈이 파...란색.

 

 

 

 

 

 

 

눈에 확 꽂힌 포스터.

 

 

 

 

 

 

 

 

 

 

 

 

 

 

 

 

 

 

 

 

 

 

 

 

 

 

이 책이 정말 눈에 들어왔는데...

 

 

 

 

 

 

 

핀란드의 Faviken.
음식 레시피와 에세이들이 가득 담긴 책.
사진의 품질이나 책 자체의 퀄리티에 비해 가격도 무척 괜찮다. 64,000원.
aipharos님과 같이 구입할까말까... 무척 고민했는데 자주 꺼내볼 것 같지는 않아서 패스.

 

 

 

 

 

 

 

그리고... 음반들.

 

 

 

 

 

 

 

 

 

AVEC 3,4권과 탁상 달력만 구입.

 

 

 

 

 

 

 

 

 

 

 

 

 

 

 

AVEC 3권과 4권.
Kinfolk Table 외서가 있으면 구입하고 싶었는데...
사실 Rinko Kawauchi (린코 가와우치)의 'Ametsuchi'가 있으면 구입할까 했는데 보이지 않더라. 품절...

 

 

 

 

 


 

 

131124  일산 애니골 음식점 '양수면옥'  홍대 쵸콜릿 카페 '카카오붐 (CACAOBOOM)'  홍대 서점 '유어 마인드 (Your Mind)' 

 

 

 

 

일산에서 청국장을 맛있게 먹은 후,
홍대로 넘어왔다. 날씨도 쌀쌀해지고 커피 생각도 간절해져서 카페를 찾다가 오래전 몇번 쵸콜릿때문에 방문했던 카카오붐...에 들어갔다.

 

 

 

수제 쵸콜릿으로 유명한 집.

 

 

 

 

 

 

 

 

 

이곳 쵸콜릿은 쵸콜릿 그닥 좋아하지도 않는 나조차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달지않고 깊은 맛을 내니 나같이 쵸콜릿 그닥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거지.

 

 

 

 

 

 

 

간단한 외출.
그냥 내키는대로 나와서 돌아다니는 재미.

 

 

 

 

 

 

 

저... 녹차 쵸콜릿은 구입한 것이고, 나머지는 서비스.
녹차맛이 대단히 진하다. 깜짝 놀랐어.

 

 

 

 

 

 

 

 

쵸콜릿과 커피의 궁합은 나쁠 수가 없지.
따뜻하게 몸을 녹이고 나올 수 있었다.

 

 

 

 

 

 

 

 

131124  일산 애니골 음식점 '양수면옥'  홍대 쵸콜릿 카페 '카카오붐 (CACAOBOOM)'  홍대 서점 '유어 마인드 (Your Mind)' 

 

 

 

 

aipharos님과 계획없이 그냥 나왔다.
따뜻한 찌개를 먹고 싶어 aipharos님에게 물어보니 일산 애니골에 청국장 괜찮은 집이 있다고 해서 달려왔다.

 

 

 

아... 건물이 상당히 큰데 이 국적불명, 정체불명의 건물은 당혹감을 가볍게 선사해준다.

 

 

 

 

 

 

 

 

주변 테이블의 고기 굽는 냄새가 날 자극했지만... 청국장 정식을 먹자는 일념을 굽히지 않았다.ㅎㅎㅎ
aipharos님도 나도 모두 청국장 정식 ... 12,000원 (1인)
aipharos님이 메모해놓은 어썸노트엔 9,000원/1인으로 되어있는데 어째 3,000원이나 차이가 나는거냐.ㅎㅎㅎ
아무튼... 빈대떡빼곤 밑반찬도 다 좋다.

 

 

 

 

 

 

 

물김치.
저 그릇에 담겨질 만하다.
정말... 맛있다. 따로 판매하는게 이해가 가.

 

 

 

 

 

 

 

청국장 등장.
이게 2인분...???
놀라서 물어보니 더 준다고 하더라.
나중에 좀 먹다보니 알아서 더 주시더군.

 

 

 

 

 

 

 

 

원래 이런 청국장은... 왠지 작고 볼품없는 식당에서 손맛으로 끓여낸다는 선입견을 갖고 먹어야 맛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양수리쪽으로 가다보면 만나는 '쇠뫼기'에서 먹었던 청국장은 맛은 있었지만 그닥... 다시 기억날 맛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곳 양수면옥의 청국장은 대단히 내 입맛에 맞는다.
짜지 않으니 밥만 퍼먹게 되는 일도 없고, 요즘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달게 만든 청국장들도 보이는데, 이곳은 그런 꼼수와는 거리가 멀다.
맛있다.
청국장이 생각난다면 올 만하다.
아... 아니지.
이곳은 그래도 블루리본을 두개나 받은 곳.
고기나 냉면도 모두 훌륭하다는 소리.


*
우리만 먹기가 뭐해서 두팩 포장해왔다.
대(大)자로 두팩을 가져왔는데 大자는 1팩에 16,000원.
근데 양이... 상당하다는거.


 

 

 

 

 

 

 

130602  첫번째 방문

130616  두번째 방문

130706  세번째 방문

130713  네번째 방문

130717  다섯번째 방문

130815  일곱번째 방문


 

 

 

토요일.
오랜만에 이태원 녹사평 양식밥집인 '인스턴트 펑크'에 들렀다.
6월부터 8월... 두달 보름 사이에 일곱번이나 갔던 딱... 우리 취향의 밥집.
뚜또베네, 라꼼마의 박찬일 쉐프가 음식을 지휘하는 곳.
석달만에 방문했다.
어머님도 민성이도 다 같이.
그런데 식사비용은 어머님이 내셨다는... 우리가 낸다고 해도 당해낼 수가 없다.-_-;;;
그래서 우린 조용필 공연을 보내드리기로 함.
집 바로 근처인 삼산체육관에서 곧 열리니까

 

 

 

 

외벽에 '파스타 & 와인, 커피'라고 적혀있다.
이해가 가는 것이... 오다가다 눈에 확 들어오는 이곳을 가구샵으로 착각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진짜... 많더라.
그런 글을 어디 한두번 본게 아냐...

 

 

 

 

 

 

 

 

우린 오픈하자마자 도착했는데... 응? 벌써 와 계신 손님들이 있다.

 

 

 

 

 

 

 

 

 

잠을 자도자도 잔 것 같지 않다는 aipharos님.

 

 

 

 

 

 

 

 

식전 빵.
우리가 정말 좋아했던 라꼼마의 식전빵과는 조금 다르면서 비슷한 느낌.
난 이런 기본빵이 딱 좋다.

 

 

 

 

 

 

 

최고...
대구와 감자요리, 바칼라 ... 22,000원 (모두 부가세 포함)
직접 염장한 대구와 감자를 함께 요리한 지중해식 전채...란다.
이거 너무 좋다. 구워낸 빵에 슥슥 발라서 먹으면 이거야말로 빵도둑. 그 자체.
결들여진 빵을 더 부탁해서 모두 발라 먹었다는거. 약간 짭쪼름하면서도 입에 착 붙는 깊은 맛이 아주 맘에 든다.

 

 

 

 

 

 

 

 

시칠리아식 황새치 뱃살 카르파치오 (Carpaccio di Pescespada) ... 23,000원
워낙 카르파쵸를 좋아하니...

 

 

 

 

 

 

 

내가 주문한 생면 파스타, 버금송이와 포르치니 (Fresh Pappardelle with Mushroom) ... 23,000원
직접 밀어 만든 파파르델레면에 포르치니 버섯으로 잔뜩... 맛을 낸 소스.
고기맛 비스무리...하게 나는 포르치니 버섯향이 아주 강렬하고 짭쪼름한 파스타로 버섯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강력히 추천.
소스가 상당히 진해서 마치 비스크 소스를 생각나게 함.
식감마저 절대 물렁물렁하지 않은 생면의 씹는 맛도 만만치 않은 만족감을 준다.

 

 

 

 

 

 

 

aipharos님의...
버섯과 트리플소스의 리코타, 시금치 수제 라비올리 ... 24,000원
끝내준다.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하고 담백한... aipharos님이 너무 맛있게 먹더라.

 

 

 

 

 

 

 

어머님께서 주문하신...
시칠리아 족발 삼겹살 스파게티 ... 23,000원
지난 번 조카 도원이까지 데려왔을 때 먹었던 파스타.
족발과 돼지고기, 시칠리아산 올리브, 케이퍼로 만드는 파스타.
지난번에도 매콤했는데 그때보다 훠어얼씬 매워진 듯.
탱글탱글하게 삶아낸 건면과 입안이 알싸...해지는 매운 맛의 소스가 쫀득한 돼지고기, 족발과 잘 어울리는 별미.
이걸... 하나 더 시킬까 무지 고민했다.

 

 

 

 

 

 

 

 

민성이가 주문한...
이베리코 흑돼지 볼살 스테이크 ... 40,000원
뽈살이라고 하는데 스페인산 이베리코 흑돼지. 240그램 이상.
곁들여진 가니쉬도 아주 맛있고 일단 충분한 양과 소고기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의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라꼼마 시절 돼지 목살 스테이크를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된장에 재우기도 하고...
그때와 달리 보다 더 정통적인 스테이크에 가까우면서 돼지고기의 육질을 최대한 끌어낸 느낌.

 

 

 

 

 

 

 

이건...
리코타 치즈 케이크.
저... 오렌지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너무 좋다는거.

 

 

 

 

 

 

 

네가 제일 많이 먹었어!ㅎ

 

 

 

 

 

 

 

 

우린 커피 한잔씩.

 

 

 

 

 

 

 

 

그리고... 감사하게도 민성이를 아껴주시는 박찬일 쉐프의 선물.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
나도 정말 재밌게 읽은 기억이 나는데.
박찬일 쉐프께선 이 주인공처럼 되고 싶었다고 하신다.ㅎㅎㅎ

 

 

 

 

 


자... 그리고 아래는 민성이의 아이폰5s 사진들.
전혀... 가공하지 않았으니 한번 보시길.
이 정도면 정말... 상당한 수준의 퀄리티라고 생각이 된다.

 

 

 

 

 

웹용으로 쓰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다.

 

 

 

 

 

 

 

 

 

 

어제 저녁 aipharos님이 만들어준 감자수프.

 

 

홍... 완전 제대로였음.
그루통과 구운 베이컨 약간 올리고.

 

 

 

 

 

 

 

 

 

 

토요일.
아침은 시리얼, 우유에 식빵에 복음자리 사과잼을 발라서 해결.
그리고...
점심, 저녁은 모두 집에서 파스타로.
당연히 조리는 내 몫.

 

 

 

정체불명의 파스타.
냉동고를 뒤져보니 추석때 녹두빈대떡 해먹을 때 쓰고 남은 돼지고기가 있어 대충 만들었다.

준비할 식자재...
데체코 No.11 파스타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마늘 (1인당 세쪽 이상), 꽃소금(NOT 맛소금), 페페론치노, 엔쵸비, 돼지고기 아무거나,

화이트와인 약간(없어도 무방), 트러플 오일(없어도 무방)

1. 1인분에 1리터 이상의 충분한 물에 천일염을 적당히 넣고 강불로 끓이고 면투입.
2. 면끓기 전에 미리 해동한 돼지고기를 화이트와인을 두른 팬에 강불로 볶아낸다. 약간의 소금과 후추를 곁들임.
3. 물이 끓으면 면투입 후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 예열 후 마늘을 넣고 볶다가 불을 끄고 페페론치노를 넣는다.
4. 미리 준비한 엔쵸비를 프라이팬에 넣고 2에서 조리한 돼지고기도 프라이팬에 넣는다.
5. 이쯤되면 면이 적당히 약간 설익은 정도로 끓었을텐데 더 익히지 말고 빼낸다.
6. 면삶은 물을 한국자 정도 프라이팬에 두른 후 면을 프라이팬에 넣고 강불에 볶는다.
7. 소스가 면에 쪽... 붙을 정도가 되면 불을 끄고 트러플 오일을 두르고 빼낸다.
8. 맛나게 먹는다.ㅎ

 

 

 

 

 

 

 

저녁엔... 까르보나라.
박찬일 쉐프의 '보통날의 파스타'에 소개된 레시피 그대로.

준비식자재
페투치네면, 올리브오일, 양파, 베이컨, 계란, 식초(수란만들기 위해), 생크림, 파르메잔 치즈

1. 적당량의 천일염을 넣은 충분한 양의 물을 끓인다.
2. 팬에 올리브오일을 한큰술 정도 두르고 양파를 볶다가 베이컨을 투입.
3. 이쯤되면 물이 끓을텐데 끓는 물에 페투치네 면 투입.
4. 팬에 면삶는 물을 한국자 살짝 떠서 두르고 생크림을 투입(1인/종이컵 한컵) 후 강불에 졸인다.
5. 강불에 졸이면서 파르메잔 치즈를 넣는다. 고형분이면 갈아서 넣고, 가루면 그냥 넣으면 된다.
6. 페투치네면이 축... 늘어지지 않을 정도에서 면을 빼낸 후 팬에 투입.
7. 소스가 쪽... 들어붙게 졸인 후 그릇에 빼담는다.
8. 준비한 수란을 올린다.

*
수란은 미리 준비할 것. 수란을 만드는 방법은 여럿...있는데 오늘은 시간이 없어 그릇에 물과 식초를 넣은 후 렌지에 데운 후 그릇을 빼내 계란을 풀고 익도록 놔뒀다.

**
면은 절대로 푹 삶지말고, 조금 이르다...싶을 때 빼내는게 탱탱한 면발의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면을 삶고 빼낸 후 다시 팬에 투입하고 소스를 충분히 졸이기 때문에 너무 삶아 꺼내면 면이 영... 맛이 나질 않는다.

 

 

 

 

 

 

 

 

 

 

 

* 카메라를 가지고 나가지 않아서 아이폰4로 찍었음 *


인천 CGV 아이맥스관에서 [그래비티/Gravity]를 잘 보고 그냥 집으로 오려고 했는데...
어머님께서 식사하고 들어가자고 하셔서 간단히 점심먹고 들어가기로.

그냥 대충 돈까스나 먹든지, 버거킹이나 먹든지...하려고 했는데, 지난번 어머님모시고 같이 가보자고 말했던 부천의 중국 음식점 '태원'이 생각나서 차를 돌렸다.
집에서 멀지도 않고.(5km가 채 안된다)

 

 

 

영화보고 오니 오전 11시 50분이 채 안된 것 같던데 이미 만석인데다가 기다리는 분들까지 있다.-_-;;;
이곳은 내가 회사 블로그를 하면서 알게된 이웃분이 극찬을 한 중식당인데 인천/경기쪽에선 거의 뭐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중식당인 것 같더라.
재밌는 것은...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원탁 8인석 같은 경우는 다른 일행들과 함께 앉아서 먹는 경우가 있다는.
우리 식구들도 자리를 안내받은 곳이 8인석이었는데 이미 다른 일행 4인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는.ㅎㅎㅎ
뭐 공간이 좁아서 이런 어색한 합석이 통용이 되는 것 같더라.ㅎ
신경안쓰기로 맘먹으면 또 뭐...

그리고 길가에 음식점이 위치해있는데 주차가 조금 골치아프다. 골목엔 차댈 곳이 없고,
길가에 주차표시가 다 되어있는데 종일 거주자 우선주차지역이라 주차를 가게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할 경우엔 좀 신경이 쓰일 것 같더라.
아무튼... 이런저런걸 생각해도 반드시 가볼 만한 중식당이라는 점 미리 말해둠.

 

 

 

 

 

 

 

나와 aipharos님은 삼선볶음밥 (7,500원)
클라스가 완전히 다르다.
온갖 신선한 해물이 조금도 아낌없이 든실히 들어가 있다.
계란에 정체불명의 새우 3마리, 그리고 당근으로 중무장하고 6,000원을 받는 동네 중국집 볶음밥과는 하늘과 땅차이다.
그리고...
난 볶음밥에 나오는 짜장을 아예 입도 안대거나 처음부터 따로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곳 짜장은 내가 정말 싹싹 긁어먹었다는거...
가장 맛있었던 삼선복음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곁들여지는 저... 짬뽕 국물.
짬뽕맛이 좋다는 곳에서 느껴지는 불맛... 이런게 아니다.
그냥 클래스가 다르다.
두 그릇을 마셔버렸다.

 

 

 

 

 

 

 

 

민성이의 간짜장.
헐...

 

 

 

 

 

 

 

 

민성이는 간짜장을 시켜 먹으면 남은 야채는 거의 손도 대지 않는다.
딱... 면만 먹고 마는데, 여기선 저 야채들을 엄청나게 먹어대더라.
내가 먹어본 간짜장 중 가장 독특하면서도 맛있었던 간짜장이라고 말해도 무방할 듯.

 

 

 

 

 

 

 

 

어머님의 옛날 짬뽕 ... 7,500원.
워낙 좋다는 말들을 들어서 기대는 했는데 이 정도로 깊고 풍성한 맛일 줄은 몰랐다.
어머님도 너무 좋아하셨고.
국물 뿐 아니라 면도 착착 입에 붙는 것이... 아...
또 가서 먹고 싶네.
여기 완전 클래스가 다르구나.


*
사실 오늘 이연복 쉐프가 연희동에 다시 개장한 '목란'을 가보고 싶기도 했는데 토요일 서울길은 너무나 싫어서 집과 가까운 이곳 '태원'으로 온건데

아... 정말 대박이다. 대박.


**
토요일 서울길이 싫은게...
내 요즘 정말 퇴근길 교통정체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
어제(금요일)는 회사에서 5시 50분에 정확히 나왔는데 집에 도착하니 7시 55분이 넘었다는...
명절도 아닌데 무슨 2시간이 넘게...

 

 

 

 

 

 

 

131105  국립현대미술관 '데이빗 호크니(David Hockney) / 비디오 빈티지 1963-1983' 연희동 이탈리언 레스토랑 '몽고네 (Mongone)' 

             파주출판단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를 보고 식사하러 온 곳은 연희동의 이탈리언 레스토랑 '몽고네 (Mongone)'.
아마도 요즘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이탈리언 레스토랑 중 한 곳이 아닐까 싶다.
그라노의 수쉐프였던 루피 쉐프와 매니저가 오픈한 곳으로 알고 있는데 맞나... 모르겠다.
나야 지금은 폐업한 '빌라 소르티노'야 종종 갔지만 '그라노'는 한 번 밖에 안가봤으니...

예약이 필수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운좋게도 출입구 바로 앞 bar 자리가 있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도착해서 들어갔을 땐 이미 모든 좌석이 만석.-_-;;;
우리가 도착 1시간 30분 전에 예약한 자리는 다행히 비어져있었고.

 

 

 

 

배가 좀... 많이 고팠다.

 

 

 

 

 

 

 

 

통장 잔고가 썰렁했지만,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듯 우린 먹으러 왔다. -_-;;;

 

 

 

 

 

 

 

마스티리 디 산 바실리오.
올리브 오일...

 

 

 

 

 

 

 

헐...
빠고 데 발디오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페란 아드리아 (이젠 폐업한 엘 불리...의)도 사용한다던 그 올리브오일.
그런데 생각과 달리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던 오일.

 

 

 

 

 

 

 

 

이분이 루피 쉐프...이신가?

 

 

 

 

 

 

 

 

두분의 호흡이 보통이 아니다.
완벽한 오픈 주방으로 보는 재미가 있다.

 

 

 

 

 

 

 

 

잘... 보시면 이곳 조명이 영화 조명이다.
그러니까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하나의 영화적인 구조학처럼 생각을 한 듯.
그리고 그런 의도가 아주 잘... 이해될만큼 아름다운 앙상블을 즐길 수 있다.

 

 

 

 

 

 

 

식전빵.
아주 촉촉하고, 양질의 올리브유에 찍어먹는 맛도 일품.

 

 

 

 

 

 

 

Q'rostini Ver.3 (쿠로스티니) ...... 16,000원
4가지 맛의 쿠로스티니 버전 3.
오리간 빠떼, 체리 토마토와 바질, 리코타와 연어, 클래식 카포나타.
이거... 정말 대박이다.
오리간 빠떼의 짭쪼름하면서도 깊고 살짝 비린 맛도 일품, 리코타와 연어의 상큼한 조화도 좋고...
뭐하나 뺄게 없다.

 

 

 

 

 

 

 

 

Pinoli e Tartufo Bianco Olio (피놀리 에 타르투포 비앙꼬 올리오)
원래 링기니면을 쓰는데 스파게티면으로.
화이트 트러플 오일에 모레스카 올리브 오일, 이탈리안 파슬리만으로 마무리한 파스타.
정말... 겉으로 보기엔 별거 없어 보이는데 이게... 트러플 오일향이 진동을 한다.
내가 흔히 맛보던 트러플 오일과는 사뭇 다른.
이 메뉴 정말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강추.

 

 

 

 

 

 

 

 

Casa Polpette ripieni Melanzane (까사 폴페떼 리삐에니 멜란자네)
직역하면 가지를 잔뜩 머금은 하우스 미트볼 정도...?
스파게티면에 부드러운 가지 속살을 넣어 만든 홈메이드 1++ 한우 미트볼.
아주 상큼한 토마토 소스에 기가막힐 정도로 촉촉한 하우스 미트볼을 넣었다.
완벽한 앙상블이다. 진짜

 

 

 

 

 

 

 

 

미트볼을 이렇게도 만드는구나...

 

 

 

 

 

 

 

 

음식이 너무 만족스러워 커피도 주문.
aipharos님은 에스프레소.
aipharos님이 그닥 좋아하지 않는 신맛이 좀 나는 에스프레소였으나 그래도 상당히 좋았다고.

 

 

 

 

 

 

 

카푸치노도 아주... 훌륭하다.

 

 

 

 

 

 

 

 

우리가 런치 마지막 손님이었던 듯.

 

 

 

 

 

 

 

음식이 늦게 나와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하시는 수쉐프.
전혀... 죄송할 일이 없다.
완벽한 오픈 키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이곳은 자재의 밑손질을 오더가 떨어지면 하더라는.
아스파라거스 손질도 주문이 들어오면 하고...
새삼 음식하는 분들에 대한 경외감이 들더라는.

 

 

 

 

 

 

 

 


민성이가 연어스테이크를 먹고 싶다고 하더라.
안그래도 해먹은지가 좀 된 것 같아서 연어를 사러 인천 '유진참치'로.
유진참치에서 운영하는 '씨푸드 뷔페 레스토랑'이 2층에 있고 1층에선 해산물을 괜찮은 가격에 판매한다.
어머님 친구분께서 연어는 이곳이 좋다고 하시길래 처음으로 유진참치 1층에서 구입해봤다.
정말...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연어와는 덩어리 자체가 다르더만...

 

 

이렇다.ㅎ

 

 

 

 

 

 

 

 

크기와 두께가 장난이 아니야... 빛깔도 좋고.
볶음팬이 엉망이 되어 볶음팬 사러 나갔다가... 그만...

 

 

 

 

 

 

 

혹해서 WOLL (볼) 주물 볶음팬(30cm)과...

 

 

 

 

 

 

 

 

WOLL (볼) 다이아몬드 플러스 사각 깊은 프라이팬 (28cm)를 구입해왔다.
으이그...
뭐 후회는 없다.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니.

 

 

 

 

 

 

 

올리브오일을 바르지 않고 이번엔 지인이 선물해준 헤이즐넛 오일을 바르고,
소금과 통후추를 뿌린 후 약 2시간 재워놨다.

 

 

 

 

 


그리고 아들이 오자마자 팬을 뜨겁게 달군 후 아무것도 팬에 두르지 않고 그냥 연어막 올려서 겉은 바삭하게 구워버리고,
오븐 11분 정도 돌려서...

 

 

이렇게.
큰 두덩이를 3등분하여 셋이 먹었다.
어머님은 태국 여행 중이심.-_-;;;

 

 

 

 

 

 

 

겉은 바삭...하고 안은 정말 부드럽게.
내가 구웠지만 아... 잘 구웠다. ㅎㅎㅎ

 

 

 

 

 

 

 

 

여기에 홀그레인을 곁들이거나...
aipharos님이 만든 간장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OK.

 

 

 

 

 

 

 

연어가 상당히 훌륭해서 느끼한 맛도 정말 없고 육질의 부드러움과 쫀득함의 조화도 정말 좋다.

아... 잘 먹었다.

 

 

 

 

 

 

 

 

131027  현대백화점 목동점 중식 '딘타이펑' 대학로 '젠하이저 뮤직카페 (Sennheiser)' 대학로 카스테라집 '키세키(奇跡) 나가사키 카스테라' 

             청담동 청음매장 '쉐라자드 (Scheherazade)'

 

 

 

 

대학로의 '젠하이저 뮤직카페 (달콤커피)'에 가다가 발견한, 골목 한 구석에 있던 작은 카스테라 전문점.
'기적(奇跡) 나가사키 카스테라'.
나중에 찾아보니... 홍대가 본점이고 합정등에도 이미 지점이 있는 제법 잘 알려진 카스테라 전문점이더라.
우린 몰랐다는...
민성이도 aipharos님도 그렇고, 나도 일본갈 때마다 자주 접하던 카스테라 집들이 생각나서 '젠하이저 뮤직카페'갔다가 주차장으로 다시 오는 길에 들러 구입.
집에 와서 어머님과 함께 맛을 봤다.

 

 

 

작은 골목 구석에 있지만, 지나치다 보면 누구라도 호기심이 발동할 그런 매장.

 

 

 

 

 

 

 

 

홍홍... 레고블록으로 만든 폭스바겐 캠퍼밴.

 

 

 

 

 

 

 

 

 

 

 

 

 

 

 

 

 

 

 

 

 

 

aipharos님.

 

 

 

 

 

 

 

 

민성군.

 

 

 

 

 

 

 

 

집에 와서 바로 오픈.

 

 

 

 

 

 

 

 

와... 정갈하다. 그 포장 한번.
진짜 일본 특유의 그 꼼꼼하고 세심한 느낌같아.
이 박스는 오리지널, 녹차, 쵸코 세가지 맛이 담긴 카스테라 박스로 22,000원이다.

 

 

 

 

 

 

 

물티슈도 들어있다는...

 

 

 

 

 

 

 

 

헐... 이 그림,
원수연 작가 그림. 팬이신가...?

 

 

 

 

 

 

 

오리지널 카스테라.
적당히 달콤하고 계란의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카스테라.
튀는 맛은 아니지만 제대로 밸런스잡힌 괜찮은 맛.
입에서 녹는 그런 카스테라가 절대 아닌데 이상하게 퍽퍽하지 않다. 허...

 

 

 

 

 

 

 

녹차 카스테라.
우어... 이거 맛남.

 

 

 

 

 

 

 

하지만 최고는 이 녀석. 쵸코 카스테라.
난 쵸콜릿을 그닥 좋아하지도 않고, 쵸코맛을 상당히 꺼리는 편인데,
이 카스테라는 달달하지도 않은 것이 적당히 은은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서 좋더라.

 

 

 

 

 

 

 

웡...
오다가다 하나 먹어봐야지.

 

 

 

 

 

 

 

 

131027  현대백화점 목동점 중식 '딘타이펑' 대학로 '젠하이저 뮤직카페 (Sennheiser)' 대학로 카스테라집 '키세키(奇跡) 나가사키 카스테라' 

             청담동 청음매장 '쉐라자드 (Scheherazade)'

 

 

 

 

젠하이저 뮤직카페 (SENNHEISER), 대학로 - 이어폰 찾아 삼만리 #2.

 

목동 현대백화점에서 하우스오브말리...를 보고 보스 인이어를 청음해보고 나와서 온 곳은 대학로의 '젠하이저 뮤직카페'.
사실 민성이가 찜해놓은 이어폰이 젠하이저의 제품이어서 이곳으로 와봤다.
청음도 하고, 제품도 조금 할인받아 구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뭐 결론부터.
그런거 없다.ㅎㅎㅎ

 

 

 

 

젠하이저 뮤직 카페.
젠하이저가 국내 헤드폰 시장의 10%를 점유하겠다며 야심찬 발표를 하면서 오픈한 청음매장.
but...

 

 

 

 

 

 

 

청음은 당연한건지 모르겠지만 일부 제품만 가능하다는거.
그래도... HD시리즈등의 헤드폰을 청음할 수 있다는 강점은 있다.
민성이가 원한 제품은 판매는 하고 있으나 청음이 불가능.-_-;;;
게다가 가격을 조금도 할인없이 제값 다 받고 있더라.
민성이가 원한 제품은 IE60.
이 제품은 현재 인터넷에서 22만원에도 구입이 가능한데 이곳은 31만원 정가를 붙여놓고 있더라는...
더욱 황당한건 젠하이저 공식 쇼핑몰엔 이 제품을 27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는거.
이건 뭔가 좀 이상하지 않나? IE60은 단종까지 된 제품인데 말이지.

 

 

 

 

 

 

 

아무튼... IE60을 들어보려던 민성이 바램은 수포로 돌아가버렸음둥.

 

 

 

 

 

 

 

 

 

젠하이저 뮤직 카페를 나와서 주차장으로 돌아가다가 오면서 봐둔 바로 이 나가사키 카스테라... 키세키에서 카스테라를 구입해왔다.
이 글은 다음 글에.



 

 


청담동 청음매장, 'SCHEHERAZADE' (쉐라자드) - 이어폰 찾아 삼만리 #3.


그냥 집에 오자니 뭔가 너무 아쉬워서...
aipharos님과 민성이가 봐뒀다는 청담동에 위치한, 소리샵에서 운영하는 청음매장 '쉐라자드'로 또 달려왔다.
사실... 일요일 낮 2시라면 엄청나게 이 동네가 밀려야하는데 이상하게 이 날은 대학로도 밀리지 않고, 강남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주말에 이 정도라면 서울 나올만 하네.ㅎㅎㅎ 뭐 이런 일이야 더없겠지만.

 

 

 

 

청담동에 위치한 '쉐라자드'.
그 유명한 소리샵에서 운영하는 청음매장.
10 Corso Como(꼬르소 꼬모) 길로 들어와 300m? 정도만 들어오면 된다.
발렛파킹도 되는데 비용이 무료라는거. 헐...

 

 

 

 

 

 

매장 내부는 깜박하고 안찍었다...기 보다는 사람들이 좀 있고 조용한 분위기여서 찍지 않았다.
이렇게 많은 이어폰과 헤드폰을 다 청음해볼 수 있는 매장이 있다는게 놀랍긴 하더라.
다만...
나와 민성이가 가장 좋아하는 베이어다이나믹(Beyerdynamic) 제품은 하나도 볼 수 없다는거.
아무튼 여러가지 헤드폰과 이어폰을 신나게 청음하고서는 드디어 IE60을 실제로 들어보고 정말 만족했는데...
구입을 결정하고 직원분께 말하자 직원분 왈 'IE 60은 단종되어서 제품이 없고 앞으로 다시 들어올 계획도 없습니다'라고...
으어...
그럼 여기 오기전 전화해서 IE60을 들어볼 수 있냐, 가격은 얼마냐...고 물어봤을 때 제품은 구입할 수 없다고 말이라도 좀 해주지...-_-;;;

맥빠진 민성이.
나도 맥빠지고, aipharos님도 맥빠지고.
IE60을 들어봤다는 사실로 위안삼으며... 매장을 나왔다.
그냥 온라인에서 구입해주기로.-_-;;;



*
이렇게 나와서 집으로 오는데...
짧은 시간에 이곳저곳 다녀서인지 민성이도 피곤해하고, aipharos님도 졸린 것 같아서 난 안졸리니 걱정말고 자라...고 하고선

오다가... 나도 모르게 급작스러운 졸음에 그만 앞차를 받아버리는 사고를 내고 말았다.
민망하다...
앞차에 타고 계셨던 할머니들께도 죄송하고.-_-;;;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131027  현대백화점 목동점 중식 '딘타이펑' 대학로 '젠하이저 뮤직카페 (Sennheiser)' 대학로 카스테라집 '키세키(奇跡) 나가사키 카스테라' 

             청담동 청음매장 '쉐라자드 (Scheherazade)'

 

 

 

 

이러저러한 이유로 민성이 휴대전화를 아이폰 5S로 바꿔주기로 했다.

원래 5C로 바꿔주기로 얘기했었는데 가격에 비해 A7칩의 존재가 너무 도드라지게 차이가 나는 것 같아서 그냥 5S로.-_-;;;
겨우 중2인 아들의 휴대전화를 아들의 소원대로 아이폰 5S로 바꿔주기로 한 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민성이가 요즘 정말... 부쩍 열심히 음악을 듣고 있다는 것.
민성이의 휴대전화는 HTC 제품인데, HTC나 샘숭이나... 그 내구성은 도진개진.
개인적으로 난 여지껏 살아오면서 음악을 듣는 것과 관계된 것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돈을 아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좋아하는 음반이 있으면 그 음반이 30만원이든 150만원이든, 심지어 220만원이든 구입했고,
오디오도 미칠 정도로 구비할 마음은 없었지만 스스로 만족하며 들을 정도로는 투자를 했었다.

하지만...
내가 음악을 들을 때와 지금의 리스닝, 컬렉팅 환경은 달라져도 너무 달라져있지.
LP와 턴테이블에서 지금은 MP3와 휴대전화로 플랫폼이 달라져버렸으니까.
지금 상황에서 그나마 제대로 듣는다면 AK120(아스텔 앤 컨)같은 제품에 말도 안되는 헤드폰 물려 듣는 거겠지만

조금씩 단계를 밟아 나가며 새로운 리스닝 환경을 맞이하는 희열을 스스로 만끽하게 하려면 이런 욕심따위는 싹~ 버리는게 맞다.

그리고 그러한 환경은 스스로 만들어나가야 그 재미가 더한 법이다.

그래서 민성이에겐 어느 정도 부족함없이 시작할 정도의 가이드라인만 주고 싶었고.


마침...
집에 있던 피아톤 PS320 헤드폰이 단선되어 AS를 보내고,
남아있던 SHURE(슈어) 이어폰의 이어팁이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후즐근해진데다가

이젠 왼쪽 유닛에서 노이즈까지 나는 상황이라 아이폰5S + 이어폰 조합으로 민성이에게 선물을 할 생각으로 오늘 집을 나섰다.

내심 민성이도, 나도 알맞은 헤드폰 또는 이어폰을 검색해봤고,
큰 관심은 없었지만 그래도 패셔너블 아이템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하우스 오브 말리'의 팝업스토어가 10월 31일까지 목동 현대백화점에서 열린다길래

그곳부터 후다닥... 달려갔다.
가장 상위 이어폰과 헤드폰을 각각 청음해봤는데...
생각보다 사운드가 깨끗하고 지저분하지 않아 맘에 들긴 했지만, 민성이는 저음이 너무 심하게 강조된 제품이라며 맘에 들어하지 않더라.ㅎㅎㅎ
결국 식사만 하고 나오기로.

 

 

 

 

 

식사는... 지난번 aipharos님과 둘이 들렀던 딘타이펑.
사실, 딘타이펑은 롯데김포몰점도 두번 정도 가보는 등 여러번 들렀었는데 글을 올린건 지난번 올린게 처음.(왜 그랬지?)

 

 

 

 

 

 

 

 

지난번에 우리끼리 온 걸 민성이가 알고 자기도 딘타이펑 샤오롱바오 먹고 싶다고 하길래...

 

 

 

 

 

 

 

먹으러 왔다. 아이고 배고파.

 

 

 

 

 

 

 

 

샤오롱바오.
10개 9,900원인가???
육즙이 흘러내리는... 담백하면서도 맛이 깊다.

 

 

 

 

 

 

 

부추/새우 샤오롱바오
10개... 13,200원인가?
이것도 저것도 다 진한 육즙이 톡...
민성이가 너무 잘먹어서 기분좋더라.ㅎ

 

 

 

 

 

 

 

 

민성이가 주문한 칠리새우 ... 25,000원
가격은 좀 나가는데... 소스도 단맛이 적당하고 새우도 좋다.
지나치지 않게 달달한 것이 딱...이다.
딘타이펑에서 예전에 유린기를 먹은 적이 있는데, 그때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민성이가 주문한 칠리새우 ... 25,000원
가격은 좀 나가는데... 소스도 단맛이 적당하고 새우도 좋다.
지나치지 않게 달달한 것이 딱...이다.
딘타이펑에서 예전에 유린기를 먹은 적이 있는데, 그때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내가 주문한 소고기 볶음밥 ... 10,500원.
희안한게 딘타이펑 볶음밥은 비주얼은 그냥 그런데... 맛은 괜찮다는거.

 

 

 

 

 

 

 

aipharos님이 주문한 '베이컨 볶음밥' ... 10,500원
배불러서 다 먹지 못하고 모찌카에리데쓰!

암튼 맛나게 잘 먹었음.

 

 

 

 

 

 

 

 

131020  세종문화회관미술관 '로버트 카파 100주년 사진전' 한남동 피쩨리아 '부자피자 (Pizzeria d'Buzza)'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로버트 카파 100주년 기념전'을 보고 식사하러 온 곳은,
한남동의 피자전문점인 '부자 피자 (Pizzeria d'Buzza)'.
이곳이 요즘... 엄청 인기라고.-_-;;;
사실 내가 요즘 아주 맛있는 피자가 땡겨서 aipharos님에게 좀 찾아봐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이곳을 찾은 듯.
홍대의 코요테 살룬(Coyote Saloon)도 있지만 이번엔 좀 다른 곳에 가보고 싶었음.

 

 

 

 

12시가 좀 넘어서 도착.
일요일이니 그리 많이 붐빌 시간은 아직 아닌데...

 

 

 

 

 

 

 

리움미술관 들어가는 길로 들어가자마자 꼼데갸르송 옆건물.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르베이지가 1층에 있는 빌딩.
이 문은 2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인듯한데 문에 장식된 저 익숙한 것은...
ㅎㅎㅎ HAY(헤이)의 design tray.
이걸 저렇게 응용했네. 괜찮더라.
저 트레이 다 사려면 돈이 제법들어서 고민하다가 포기했는데.-_-;;;

 

 

 

 

 

 

 

이제 부쩍... 커버린 민성이.

 

 

 

 

 

 

 

 

요즘엔 진짜 음악 열심히 듣는다.

 

 

 

 

 

 

 

 

틈만 나면 아이튠 라디오.
아.. 그나저나...
부자피자가 인기라더니 웨이팅이 장난이 아니다.-_-;;;
12시 조금 넘은 시간인데 우리 앞에 15팀 이상이 이미 대기 중.ㅎㅎㅎㅎㅎㅎ

 

 

 

 

 

 

 

 

자리를 뜰 수도 없다.
도중에 몇번 대기 중인지 확인하러 호명하는데 이때 대답안하면 그냥 바로 다음 팀으로 넘어간다.
그러니 자리를 뜰 수가 없어.

 

 

 

 

 

 

 

 

뭐 그래도 지루하진 않았다.

 

 

 

 

 

 

 

 

서로 음악도 듣고 재미난 것도 보여주고...

 

 

 

 

 

 

 

 

장난도 치고.ㅎㅎㅎ

 

 

 

 

 

 

 

 

드디어 입장.
으악...

 

 

 

 

 

 

 

핀이 나가서 미안해요.
배가 너무 고팠나봐요.

 

 

 

 

 

 

 

 

그래놓고는 아들은 제대로.

 

 

 

 

 

 

 

이날... 주문한 음식은,
샐러드로는 '시저 샐로드 (Insalata di Caesar)' ...... 15,700 원
간단한 음식으로 '부자 비츠 (Buzza Bitz)' ...... 8,200 원
그리고 피자로는...
비스마르크 (Bismark) ...... 17,600 원
토리네제 (Torinese) ...... 21,000 원
그리고 콜라.

 

 

 

 

 

 

 

 

 

다른 음식을 먹으려고 했는데 날도 따뜻하고 전시도 보느라 힘이 들었는지 뭔가 대단히 상큼한 샐러드가 땡겨서 주문한 '시저 샐러드.
이 시저샐러드는 완전 좋다.
엔초비가 들어간 배율도 뭐 너무 좋고, 난 비슷한 빵 안에 진한 치즈, 그리고 얹어진 그라노 파다노 치즈.
그리고 베이컨의 조화가 너무 좋았던 시저 샐러드.
양도 든든해서 돈생각은 절대 안날 듯.

 

 

 

 

 

 

 

 

부자 비츠.
토마토 소스의 리조또 튀김.
바삭한 겉표면 안에 풍성한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 소스가...
소스로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바질페스토.
아주 맛있더만.

 

 

 

 

 

 

 

 

5개가 나온다.

 

 

 

 

 

 

 

 

어우...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 소스.

 

 

 

 

 

 

 

 

그리고... 이 보기에도 포스가 느껴지는 피자는 '토리네제 (Torinese)'.
모짜렐라 치즈, 프로슈토, 토마토, 루꼴라, 그리고 파르미지아노 치즈.
저... 수북히 얹어진 파르미지아노 치즈를 들춰내면 신선한 루꼴라가 가득...하다.
나나 aipharos님처럼 민성이도 루꼴라를 정말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제대로 먹어본다며 루꼴라를 엄청나게... 흡입하더라.

 

 

 

 

 

 

비스마르크.
민성이가 고른 피자.
토마토 소스 베이스.
모짜렐라 치즈와 구운 시금치, 베이컨, 반숙 계란, 파르미지아노 치즈.
저 반숙 계란을 톡... 터뜨려 먹는 고소함과 토마토 소스의 풍성함이 아주 잘 어울린다.


전체적으로 입소문탈 만한 곳인게 사실이다.
여느 피자테리아에서 전혀 맛볼 수 없었던 독특한 메뉴가 많아 다음에도 한번 더 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한데,
문제는...
도우다.
도우.

피자에서 도우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다들 아실텐데,
토핑의 특성도 있겠지만 부자피자의 도우는 생각보다 좀 많이 질다. 뭐라해야하나... 질척거린다고 해야하나???
도우만큼은 오히려 쉽게 물컹해지지 않으면서도 얇게 구워나오는 코요테 살룬(Coyote Saloon)이 더 만족스럽다고 생각되더라.
그래도...
이태리 나폴리식 피자를 충실히 재현한다는 이들의 메뉴 구성만큼은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한다는.

 

 

 

 

 

 

 

 

 

 

아침 일찍,
aipharos님의 가방끈이 너무 길어 수선하기 위해 목동 현대백화점으로.
구입한 가방 매장이 부천, 일산 현대백화점에 없고 이곳에만 있어서 어쩔 수 없이.-_-;;;
일찍~ 도착했다.
아침도 안먹고 나왔더니 배가...
그래서,

 

 

 

딘타이펑 첫손님으로.

 

 

 

 

 

 

 

aipharos님의 저... sweatshirt는 벌써 몇년째...입는거냐.
옷 하나 제대로 못사주는 것 같아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

 

 

 

 

 

 

 

 

배가 고파요.

 

 

 

 

 

 

 

 

난... '새우 돼지고기 볶음밥'.
비주얼은 그냥저냥인데 맛은 역시 괜찮다.
질리지 않고 잘 감기는 맛인데 그렇다고 지나치게 짭쪼름하지도 않다.
밥알이 불맛살려낸 그런 맛도 아닌데 생각보다 괜찮다.
딘타이펑은... 세번째인데 어딜가든 다 일관된 수준은 되는 듯.
'꽃보다 할배' 대만편에서 딘타이펑 1호점을 갔다는데, 그때 할배들이 잡수신 음식들이 소개되어있더라.

 

 

 

 

 

 

 

 

그리고...
딘타이펑하면 빼놓을 수 없는 샤오롱바오.
이건... 게살이 들어간 샤오롱바오.
뭐 역시... 육즙이 아주.

 

 

 

 

 

 

 

 

이건 '부추/새우가 들어간 샤오롱바오'.
뭘 먹든 다... 맛있다.
잘 먹고 나와서...
정말... 내가 가장 싫어하는 백화점에서 무려 3시간을 있었다는.-_-;;;
온 김에 A랜드도 가보고(Cheap Monday빼곤 도무지 볼게...), ThisIsNeverThat의 팝업스토어도 가보고...
펜필드 세일판매도 보고, 내... 정말 엄청 짜증났었던 경험이 있는 제일모직의 편집샵 '비이커샵'도 가보고...
그러다가 aipharos님의 옷을 한번 본다고 '럭키슈에뜨'에 갔다가 스태이디엄 점퍼가 괜찮아서 구입 직전까지 갔는데 원하는 버건디 컬러 사이즈가 없어서 포기.
랄프 로렌에 가서 정말... 만듦새 제대로인 코트를 발견하고 aipharos님이 입어봤는데 아... 정말 너무 잘 어울리던데,
가격이... 폴로도 아니고 랄프 로렌이니 뭐...
사실 질러줄 마음이었으나 aipharos님이 극구 사양.-_-;;;
결국 옷은 하나도 안사고,

파스타면과 바질, 파슬리, 올리브오일, 토마토소스...
시세이도의
키엘에서 내 크림만 사고는 나왔다.
조금 허무하기도 하고,
맘에 드는 옷이 있어도 겁나서 안사겠다는 와이프를 보니 정말 좀 많이 미안하기도 하고...

집에 두고 온 아들 생각이 나서,
하라도너츠를 사왔다.

 

 

 

 

 

 

 

무려 20개.ㅎㅎㅎ

 

 

 

 

 

 

 

 

우리가 네식구니까.(어머님까지)
한사람이 5가지.

 

 

 

 

 

 

 

 

시나몬, 화이트쵸코, 사탕수수, 홍차, 검은콩...
뭐 단연 최고는

 

 

 

 

 

 

 

 

요놈. 화이트 쵸코.
나나 민성이나 맨~~~ 마지막에 먹어주셨음.

 

 

 

 

 

 

 

 

 

 

아우 맛있어라.
근데... 하라도너츠가 예전에 먹던 맛과는 좀 다르게 느껴지긴 하는데, 나만 그런건가...

 

 

 

 

 

 

 

 

오늘 처음 마셔본 글로리아 진스 커피.
괜찮다. 여기 커피.
열대우림동맹의 인증받은 원두를 사용한단다.
RFA는 작은 청개구리가 살 수 있는 깨끗한 환경과 생태계를 보존하고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는 농장에서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는 근로자의 손으로 키워낸 농작물에 부여하는 인증단체란다.
실제로... 개구리 마크가 있다는.

뭣보다 커피가 맛있다.

 

 

 

 

 

 

 

 

 

 

 

131013  성곡미술관 '구본주 - 세상을 사랑한 사람', 본관전시 성곡미술관 '구본주 - 세상을 사랑한 사람', 신관전시 홍대 덴뿌라 전문점, '후쿠야'

 

 

 

 

성곡미술관 전시를 잘 보고 식사하러 온 곳은,
오랜만에 홍대 덴뿌라 전문점 '후쿠야'
아우... 오랜만.

원래는... 요즘 민성이가 냉면을 먹고 싶다고 해서 '우래옥'을 갈까했는데,
막상 '우래옥'갈래? '후쿠야'갈래?라고 물어보니 후쿠야...라고 말해서.ㅎ

 

 

 

나야 어디든 좋지.

 

 

 

 

 

 

 

 

워... 우리가 첫 손님.

 

 

 

 

 

 

 

 

 

 

 

 

 

 

 

 

 

 

 

 

 

 

 

 

카츠쥬.
뭐... 여전히 맛있고.

 

 

 

 

 

 

 

 

유난히 날이 쌀쌀하다고 하던 aipharos님은 따뜻...하게 '카츠나베 정식'

 

 

 

 

 

 

 

 

그리고 나는 '텐토지동'

 

 

 

 

 

 

 

 

아쉬우니 '미니소바'도 한 그릇.
그런데 세명이라 그런지 소바양을 무척 많이 주셨다.
감사합니다.
너무 따뜻하게 잘 먹었어요.~~~


aipharos님이 마법에 걸려 더이상 돌아다니긴 무리여서 식사만 하고 집으로.

 

 

 

 

 

 

 

 


130925  파주출판단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나들이  파주출판단지 보림출판사, '북유럽디자인가구전'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호면당' → 9월에 구입한 책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보림출판사의 '북유럽 디자인 가구전'을 본 후...
aipharos님이 지난번 구입한 가방끈이 너무 길다고 펀칭을 좀 해야하겠다고 해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으로 왔다.
그런데... 문제는 이 가방을 우린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샀다는거.
aipharos님이 킨텍스점에서 구입한 걸로 착각.ㅎㅎㅎ 킨텍스점엔 매장이 없다.

그래서...
그냥 온 김에 호면당에 들러 식사나.
맘같아선 녹사평의 '인스턴트 펑크'에 가고 싶었지만,
그 시간에 서울 나간다는게 영... 게다가 민성이를 빼고 인스턴트 펑크에 간다는건 영 내키질 않는다.





지난 번 여기서...
나는 호탕면을, aipharos님은 호해면을 그래도 맛있게 먹었는데,









어머님께선 친구분들과 두어번 오셨었다고.
롤이 오히려 더 맛있었다고 하시네.









내가 주문한...
차돌박이 야채...어쩌구 면.
나쁘지 않은데, 난 이게 된장 베이스인 줄 몰랐어.
내 잘못이지.
된장을 싫어한다는게 아니라, 굳이 이렇게 된장찌개에 면을 풀어넣은 음식을 먹고 싶은건 아니라는거지.
그리고 너무 달다.









호탕면이 차라리 더 낫지.


아들이 눈에 밟혀 아보카도롤과 이찌롤을 포장해서 집에 가져갔다.
사진은 없다.
사진찍기도 전에 아들이 반 이상을 먹어버렸더라.ㅎㅎㅎ









130925  파주출판단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나들이  파주출판단지 보림출판사, '북유럽디자인가구전'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호면당' → 9월에 구입한 책들





aipharos님 생일.
무능한 남편인 탓에 선물은 꿈도 못꾸고...
어머님께서 차려주신 생일상 정도로 끝.
불평 한마디없는, 늘 남편을 이해해주려고만 하는 와이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더라.
회사를 좀 일찍 나와서 집으로 출발하면서 전화했다.

'나 지금 출발했는데,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가서 당신 좋아하는 심농 책사고, 눈꽃빙수도 먹을까?'
'정말 좋지! 나 준비하고 있을께, 어머님도 모시고 가자.'

그래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으로 왔다.
평일인데 방문객들이 제법 있더라.





정말... 가을날씨다웠던.









언제 와도 기분좋은 곳.












전에 아들과 조카를 데리고 왔을 때만큼 날이 맑고 좋았다.









전시는 패스.
벌써... 같은 전시를 세번이나 봤으니까.









이... 카페테리아 라운지. 이젠 정겹기까지 하다.









책을 둘러보는 aipharos님.









올 때마다 북코너를 담당하는 여직원분은 언제나 과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친절함으로 반겨주신다.



















어머님도, aipharos님도, 나도 구입할 책을 몇권 들고서 계산을 한 후,









이제 찬바람이 더 불면 메뉴에서 사라질 이곳의 '우유눈꽃빙수'를 먹기 위해 자리를 잡았다.









햇빛이 너무 예쁘게 들어와서 어디에 카메라를 들이대도 다... 그림이 된다.









이렇게.









또 이렇게.









우유눈꽃빙수.
정말 우리가 좋아하는 빙수.
눈꽃처럼 곱고 예쁘게 갈아 올라간 저 얼음은 우리가 그릇을 다 비울 때까지 녹지 않는다.
역시 맛있고.








aipharos님이 좋아하는 심농의 책들.









어머님이 구입하신 책.








그리고 내가 구입한 바스티앙 비베스의 책.









염소의 맛...의 매력에 완전히 푹 빠져버린 탓에 이번에도 바스티앙 비베스의 책으로.

얼마전 구입했던 뱅상 소렐의 '곰(L'Ours)'도 정말...정말 인상깊게 읽었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의 맛있는 커피도 한잔.(가격도 좋지)









내 와이프지만,
당신은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야.










aipharos님은 이렇게 날씬한데...

어머님...
어머님과 저는 정말 살을 좀 빼야겠어요.











애교도 많이 부리고,
귀찮게 하진 않으면서도 내가 나가면 내 옆을 졸졸 따라다니는 울 회사 냥이.
예쁜 녀석.


귀하신 집고양이 출신이지만 지금은 공장 먼지를 죄다 뒤집어쓰고 다니는 잡고양이가 된 것 같아.













올해 또 새우를 받았다.
돈을 내고 사겠다고 문자를 보내자 아예 답신도 없이 묵묵부답.
그러더니 난데없이 문자가 와서는 새우를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몇시간 뒤 와이프가 새우를 받았다고 내게 문자를 보내왔고.


정말 고마와요.
너무너무 실하고, 여지껏 먹어본 가장 맛있는 새우.
권하신대로 회로 먹고 조금만 굽고, 머리도 구워서 한끼에 저희 네식구가 기분좋게, 든든하게 다 먹었습니다.
새우회가 이렇게 달고 기름지고 탱탱한 식감인지 전 처음 알았어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지인께서 올해도 어김없이 보내주신 새우.
이렇게 받기만해서 어찌할까...싶지만,
우린 한두해 알고지내고 말 사이가 아니니 일단 감사하게, 그리고 맛있게.









아... 너무 좋다.
저 그릇은 금새... 싹 비워지고 새로운 새우가 투입되길 수없이 반복한다.ㅎㅎㅎ









머리는 바싹 구워먹을 것이니 이렇게 껍질만 벗겨서 와사비넣은 간장에 찍어서 그냥...
생각보다도 더 새우가 크고 튼실하다.









새우가 이렇게 쫄깃하고, 탱탱하면서 기름지고 맛있다니.
게다가 전혀... 비리지도 않다. 손에서 비린내가 안나.
어머님, aipharos님, 나... 정말 엄청나게 먹었다.ㅎㅎㅎ
민성이도 열심히, 하지만 민성이는 구워서도 먹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구워줬다.
올리브오일, 버터 약간, 헤이즐넛오일 약간, 바질, 파슬리에 강불에 팍팍... 
2차로 몇개 더 구웠는데 거기엔 페페론치노도 넣고 볶았다.









그리고... 머리는 정말 바싹 구웠다.
이게 별미라는.
아주 고소함.

새우로 끝을 본 저녁.










130815  파주출판단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w 조카 도원이)  이태원(녹사평) 양식밥집, '인스턴트 펑크 (Instant Funk)'  

             → 홍대 A랜드, 그리고 현대백화점의 Band of Players / Sandqvist (샌퀴비스트)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구입한 책들





이태원 인스턴트 펑크에서 식사를 하고,
홍대로 넘어왔다.
사실... 내가 지금 운전을 오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1시간 정도만 앉아있으면 다리가 너무 불편해서 반드시 쉬어주거나 조금 걷거나, 집이라면 무조건 누워야하는데,
파주 -> 이태원 -> 홍대... 계속 이동을 했으니 조금 무리는 오더라.
그래도 일단 조카를 오랜만에 만났으니 홍대에 와서 '젤라띠 젤라띠'도 가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좀... 걸어다닐까 한건데, 

이게이게... 날씨가 도무지 말도 안되게 더운 탓에 어딜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더라.
그래서 그냥 A랜드만.





1층에선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더라.









옥상에서도 역시...
이 사진은 노출 오버된 사진인데 흑백이 재밌게 나와서리.









정말... 사람 많더라.









도원이도, 민성이도 그닥 맘에 드는 아이템은 없는 듯.









번갯불에 콩볶아먹듯 아이쇼핑만 후다닥...하고는 내려왔다.
솔직히 말하는데, 이곳에 어쩌다 오긴 하지만 액세서리 외엔 구입한 적이 없다.-_-;;;
차라리...
브라운브레스 매장에서 slvdr(살바도어), 잭플린등을 구입하거나, 아님...
thisclosed, series, okoos등에서 구입하는게 우리에겐 더 잘 맞는 듯.









조카에게 백팩을 사주고 싶었는데 영...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일단, 현대백화점 중동점으로 향했다.
그 와중에 하늘은 정말... 그림을 그리고 있더라.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Band of Players (밴드 오브 플레이어스)가 입점해있는데,

Ally Capellino(앨리 카펠리노), Sandqvist (산퀴비스트)같은 괜찮은 브랜드 제품도 있다.
도원이에게 선물해준 백팩은 이 녀석... 스웨덴 브랜드인 Sanqvist (산퀴비스트)의 백팩.
http://www.sandqvist.net/en/

산퀴비스트의 이 백팩은 해외 가격과 국내 판매 가격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게 맘에 들더라.
이 제품이 무척 예뻤는데 다행히 도원이도 맘에 들어해서 선물.


그리고...
도원이는 다시 부천 터미널 소풍...에서 분당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우린 집으로 오고.

아무튼...
이날 시내는 정말 차들로 몸살을 앓더만.
특히 쇼핑관련 건물들은 뭐... 주차가 불가능할 정도.
오늘 들렀던 현대백화점 중동점이나 부천 터미널(이곳엔 뉴코어아울렛과 킴스클럽이 함께 있다)은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는게 거의 불가능할 정도더라.
두군데 다 주차장에 주차를 안하고 멀찌감치 차를 대놓고 다녔다는.-_-;;;
(물론 불법주정차는 안했음)










130815  파주출판단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w 조카 도원이)  이태원(녹사평) 양식밥집, '인스턴트 펑크 (Instant Funk)'  

             → 홍대 A랜드, 그리고 현대백화점의 Band of Players / Sandqvist (샌퀴비스트)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구입한 책들





130602  첫번째 방문

130616  두번째 방문

130706  세번째 방문

130713  네번째 방문

130717  다섯번째 방문




파주출판단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식사를 하러 이태원(녹사평)의 양식밥집 '인스턴트 펑크'로.
후쿠야를 갈까...하다가 조카인 도원이가 파스타를 먹고 싶어하길래, 물론 우리 민성이도 인스턴트 펑크를 원했기에 이곳으로.
6월 이후 일곱번째 방문.
다음엔 다른 곳도 좀 가봐야겠어.ㅎㅎㅎ





첫번째 손님이었음.
예약도 안하고 말이지.
오픈이 11시 30분인데 11시 30분 전에 도착했음.ㅋ










조카인 도원이와 울 아들 민성이.









고1.
키는 더 컸고, 머리는 작고, 다리는 엄청 길고.
암튼...


우리들의 주문은
애피타이저로는
'가지 파르미지아노' ... 18,000원 (모두 VAT포함)
'구운 채소와 빵, 치즈딥' ... 18,000원
파스타는
aipharos님은 '새우, 버섯 리조토'(강추!) ... 23,000원
도원이는 '고등어 파스타' ... 22,000원
민성이는 '명란 파스타' ... 19,000원
나는 '시칠리아 족발 삼겹살 파스타' ... 23,000원









가지 파르미지아노.
가지를 싫어하든 싫어하지 않든 상관없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
아주 진한 치즈가 새콤하면서도 입에 감기는 토마토 소스 위에 얹어 나온다.
두번째 먹어보는데, 정말이지 완소 메뉴.









구운 채소, 빵 치즈딥.
좋은데 약간... 애매한 느낌도.
물론 컬리플라워와 브로콜리등의 채소, 빵 모두 맛은 있었다.









내가 주문한 '시칠리아 족발 삼겹살 파스타'
새로운 메뉴인듯.
지난번에 못봤던 메뉴.
생각보다 매콤한 편이다. 족발 삼겹살의 식감은 훈제한 오리고기의 느낌? 그보다 조금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느낌이었고.
난 무척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 가면 또 주문해보고 싶을 정도로.
다만, 매운 파스타를 못먹는 분들은 약간, 아주 약간 맵다고 느낄 수 있을 듯.
이 파스타의 소스가 궁금하다. 토마토 소스 베이스라기보단 오히려 고추장을 이용한 소스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명란 파스타.
말이 필요없음. 몇번째 먹어보는 메뉴.









고등어 파스타.
역시... 말이 필요없음. 여러번 먹은 메뉴.
다만, 이 파스타는 원래 도원이에게 내가 권해준 메뉴인데 생각보다 정말 잘 못먹더라.
그래서 내 '시칠리아 족발 삼겹살 파스타'를 도원이에게 줬다는.









aipharos님이 주문했던 '새우, 버섯 리조토'
이 메뉴가 새로운 강추 메뉴.
쌀도 기가막히게 익혔고, 과하지 않은 고소한 풍미가 아주... 맘에 들더라.
비록 비주얼은 조금 애매할 수 있으나 이 음식, 끊임없이 수저를 들게하는 매력이 있더라.









양 든든히...를 부탁한 명란 파스타를 싹 다 비우고선,

'어? 이상하게 배가 차네'라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는 민성군.ㅎㅎㅎ

암튼 잘 먹었음!!!











130815  파주출판단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w 조카 도원이)  이태원(녹사평) 양식밥집, '인스턴트 펑크 (Instant Funk)'  

             → 홍대 A랜드, 그리고 현대백화점의 Band of Players / Sandqvist (샌퀴비스트)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구입한 책들





130728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방문기 #1 (1층-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원화전)
130728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방문기 #1 (3층-박진화, 시야 Horizon 전시)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분당에 살고 있는 조카, 도원이를 만나 외출했다.
얼마전 페이스북에서도 물어봤었고, 최근 전화도 한번 왔었기에 이참에 한번 보기로.
예전에 누나집이 그렇게 멀지 않을 때는 그래도 종종 함께 외출했었는데, 분당으로 이사간 이후엔 거의... 명절때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도원이도 이젠 고1이고.

내 몸이 정상이 아닌 탓에, 조카를 데려올 수도 없고, 집까지 바래다줄 수도 없어서 도원이가 부천 터미널 소풍...까지 왔다.
아침 8시 40분도 채 안되어 도착했고, 우리도 마침 조금 일찍 서두른 덕에 바로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 바로... 파주 출판단지에 있는, 전에 aipharos님과 둘이 갔다가 너무 만족했던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으로.





요며칠... 하늘이 정말 너무 아름답다.
작년부터 한여름과 가을에 이런 말도 안되는 하늘을 보여주는데, 더우면 뿌옇게 대기가 혼탁해져, 시계확보도 제대로 되지 않던 예전과는 너무 대조가 된다. 

확실히... 우리나라 기후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듯.










아무튼... 9시가 살짝 넘은 시간이라 파주 출판단지는 한적하기 그지없다.
주변에서 TV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는 것을 빼면.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두번째 방문.
알바로 시자의 건축물.









미리 얘기하지만,
전시를 보려면 5,000원(1인)을 지불해야하는데, 그럼 커피를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
전에도 말했지만 이 커피, 서비스로 주는 커피라고 무시하지 마시길.
정말... 맛있다. 헐리스, 스타벅스... 이런 체인점 커피보다는 확실히 맛있다. (카페베X같은 걸레 빤 물과 비교 불가)








아름답고 여유롭다. 이 건물.









우리가 막 도착했을 땐 스탭분들의 분주한 아침 청소가 인상적이었다.^^










1층에서 책을 좀 보다가 이왕 온김에, 우린 현재 전시를 이미 지난번에 왔을 때 다 봤지만, 민성이와 도원이는 보지 못했던 터라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지난 번 왔을 때와 다른 점은...
지난 번엔 날이 워낙 흐려서 건물 내로 채광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면, 이번엔 정말... 건물 구석구석까지 넘나드는 채광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는 점.










박진화 작가의 '시야 Horizon'











전시 공간으론 정말... 이만한 공간 찾기도 힘들 듯.


































하지만... 막 에어컨이 가동되기 시작한 3층은 더웠다. 









더위때문에 조금 더 여유롭게 보지 못하고 일단 1층으로.
1층으로 내려가서 책을 한참 둘러보며 책쇼핑을 했다.
도원이는 지금 베르나르 베르베르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단다.
민성이는 SF 책을 읽고 싶다고 '히페리온'을 노래를 부르고.-_-;;;









책을 구입한 후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1층 카페에서 새롭게 시작한 눈꽃빙수를 주문.









눈꽃빙수 등장! (6,500원/1인)
이 빙수... 정말 아주우우우우 맛있다.
난 밀탑빙수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아.
원래 이런 눈꽃빙수는 잘 녹는다는게 단점인데, 어찌된 일인지 이곳 빙수는 쉽게 녹지 않았다는거.(이곳이 시원하지도 않았음에도)
아무튼 무척... 맛있었다.
이곳 들르면 꼭 드셔보시길.









오늘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구입한 책들.

뱅상 소렐의 '곰'은 내가 원한 책.
크레이그 톰슨의 그 유명한 그래픽 노블 '담요'는 aipharos님이 원한 책.
조르쥬 심농의 '수상한 라트비아인'도 aipharos님이 원한 책.
댄 시먼스의 '히페리온'은 민성이가 원한 책.











130730  부암동 '윤동주 문학관'  부암동 '환기미술관 - 김환기를 기리다 (Hommage a Whanki)' → 을지로 평양냉면 '우래옥 (又來屋)'  





부암동에서 '윤동주 문학관'과 '환기미술관'을 돌아보고 나니 땀이... 무척 났다.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묵직하고.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_-;;;
aipharos님, 어머님 모두 시원한 점심을 먹고 싶다고 하시더라.
시원한 음식이라...
냉면 외엔 생각이 안나더라.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을지로의 '우래옥(又來屋)'으로 향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평양냉면을 이야기할 때 '우래옥'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거다.
그만큼 평양냉면으로는 독보적인 위치의 음식점.
의정부의 평양면옥, 을지로3가의 을지면옥도 빼놓을 수 없다지만 우래옥은 이전하기 전이나 후나... 지금까지 끊임없이 손님들이 줄을 잇는 명소다.
난... 아마 15년만에 들른 것 같다. 정말.ㅎㅎㅎ
예전엔 오후 2시되면 재료가 떨어져 문닫고 그런 적도 있었는데 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다.









도착한 시간이 점심시간을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대기줄이 장난이 아니었다.
번호표를 받고 15분? 정도 기다리니 앉을 수 있었다.









aipharos님도 우래옥은 처음.









우래옥.
또 오게될 집. 이름 정말... 운치있게 잘 지었다.









우래옥.
또 오게될 집. 이름 정말... 운치있게 잘 지었다.









어머님도 우래옥이 처음이시고.









물냉면.
고명도 훌륭하고 육수도 입에 붙는다.









평양냉면은 다들 좀 심심한 맛이라고들 한다.
실제로 평양냉면을 먹어보면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경우엔 처음엔 당혹스러워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그 맛에 한번 길들여지면 이게 참... 답이 없는거지.
우래옥의 육수는 얄팍한 느낌이 아니면서도 입에 붙는다. 이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지.









하지만...
비빔냉면을 먹으면 그 말이 뭔 의미인지 더 확실히 알게 된다는거.









하나도 맵지않고, 하나도 달지 않고, 하나도 자극적이지 않다.

그런데 이게... 너무너무너무 맛있다.
이런 맛을 어떻게 낼까? 싶을 정도로.

내가 기억하는 15년 전의 우래옥의 맛이 이날 먹었던 느낌과 얼마나 비슷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다만, 이날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는 것.
다음엔 김치말이도 먹어보고 이것저것 먹어봐야겠다.











130730  부암동 '윤동주 문학관'  부암동 '환기미술관 - 김환기를 기리다 (Hommage a Whanki)' → 을지로 평양냉면 '우래옥 (又來屋)' 





날이 정말... 더웠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나야 더위를 많이 타고, 건강도 안좋아서 그런 줄 알았는데 어머님도, aipharos님도 정말 덥다고.

윤동주 문학관과 환기미술관은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






 





환기미술관이 보인다.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씨를 기리는 미술관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건축물 중 하나.
건축가 우규승씨의 설계.









환기미술관은 사실 내게 아주 진한 추억이 있는 곳.
aipharos님을 처음 만나 데이트한 곳이기도 하다.
미술을 좋아했지만 미술관은 거의 드나든 적도 없는 나와 달리 이미 미술관을 자주 다녀 익숙한 aipharos님 덕분에, 

aipharos님이 정말 좋아했던 환기미술관에 오게 된 것이고, 그 이후로 나도 열심히 미술관을 다니게 된다.









환기미술관에 오면 꼭... 들르던 환기미술관 내에 위치한 까페.
다양한 소품도 판매하는데 aipharos님은 예전에 이곳에서 김환기씨의 작품의 패턴을 프린트한 우산을 구입해서 한동안 갖고 다니다가 도난당했던 기억이...-_-;;;
그 우산, 아직도 판매하더라. 하지만 손잡이 부분은 예전 제품이 더 좋은 듯.








더위를 피해 생수 한병.









마침... 김환기 선생님 탄생 100주년 기념, 오마주전을 하고 있다.










건축가 우규승씨가 설계한 이 건물과 김환기 선생님의 작품은 정말...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시간이 지나고, 

녹음이 더 우거진 지금은 그러한 생각이 더 깊어진다










왼쪽 벽에 걸린 김환기 선생님과 사모님이신 김향안 여사의 유학 생활 사진은 한동안 aipharos님의 화장대 거울에 붙어 있었다.
그만큼... aipharos님은 김환기 선생님과 김향안 여사를 존경해왔다.
김향안 여사의 작품도 정말... 인상적이었고.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전시는 김환기 선생님의 후학들이 바치는 오마주...를 중심으로 구성된 전시라 김환기 선생님의 작품은 두점 정도, 

김향안 선생님의 작품은 한점도 볼 수 없어 무척 아쉬움이 있다.
다음에 상설전 때 꼭 다시 와야지.









가운데 보이는 작품이 김환기 선생님의 대표작 중 하나다.









내부 촬영 금지여서 작품은 촬영하지 않고, 건물만 촬영.









아... 이 유리는 여전하구나.

프랑스 공방에 의뢰해 제작된 특수유리.
























이동재 작가, 구자승 작가, 김종구 작가, 김창렬 작가, 김오안 작가(사진)등...
우리가 익히 자주 접하던 작가들의 작품들이 총망라되어있다.
특히... 이동재 작가의 Beatles 작품과 김오안 작가의 사진작품들이 유난히 눈에 들어오더라.


















아... 3층.
오래전 이곳엔 김향안 여사의 작품들이 벽면을 따라... 주욱 걸려 있었고, 

나와 aipharos님은 그 작품 하나하나에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한참을 감상했던 기억이 있는데.



















전시를 보고 나와서 이제 미술관을 나올까...하는데.
아, 설치작품이 하나 있는 것 같아 다시 우측으로 난 작은 길을 따라 들어가본다.











작은 전시장을 가는 길에 이토록... 마치 원시림같은 광경을 보여주는 공간이 있어서 놀랐다.









배정완 작가의 멀티미디어 설치작품.
Memory of the Future.
환기미술관에 오시면 이 작품 절대로 그냥 넘어가시지 마시길.
꼭 보시길.









이 오렌지색 예쁜 파이프는... 오브제가 아니라 호우로 바닥에 물이 차는 것을 빼느라 놓여진 것이란다.
그런데 마치 작업의 일부같아 보여.ㅎ










음악에 맞춰 거울과 벽면으로 투영되고 반사되는 그림자들이 쉴새 없이 뜀뛰기를 시작한다.









작품이 전달해주는 메시지의 시인성이 그야말로 명료하다.









누구라도 이 모습들을 보노라면, 저 쉴새없이 뛰는 실루엣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걸 알 수 있는거지.









이 작품을 보도록 마련된 의자에 앉으면 맞은 편 우측으로는 이 모습들을 지켜보는 자신의 모습이 보여진다.
어디로 뛰어가는 건지 알 수 없지만 그저 뛰기만 하는 우리 삶을 이토록 명료하고 위트있게 보여주다니.
그리고 그와 동시에...









오늘도 어김없이 시작되는 하루를 보여주듯 시간이 하루를 관통하는 느낌의 이 작품.









어둡고 좁은 공간에 거울로 투영되어 마주 비쳐오는 빛들은 현실과 이데아의 간극을 무마하려는 의도처럼 보인다.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한참을... 보고 나왔다.








이제 환기미술관을 나온다.
다음에 상설전시때 또 다시 와야지.

*
환기미술관 내에 '우리가 환기미술관을 지켜야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글을 읽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더라. 이곳도 역시 다른 여느 미술관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건가?
올초의 이충렬씨와의 분쟁으로 더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건가?

미술관은 단순히 미술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다.
전시작품을 보는 개개인은 자신의 기억과 감정, 타인과의 관계를 이입하고 이 모든 것이 남겨진 추억으로 기억하기도 한다.
우리가 환기미술관을 기억하는 방식도 똑같다.
aipharos님과 늘 환기미술관을 이야기할 때는 웃음부터 짓게 되니까.










130730  부암동 '윤동주 문학관'  부암동 '환기미술관 - 김환기를 기리다 (Hommage a Whanki)' → 을지로 평양냉면 '우래옥 (又來屋)' 





월요일에 휴관인 줄도 모르고 달려갔던 윤동주 문학관.
화요일에 다시 방문.





겉모습만 보면 다른 소규모 박물관 또는 전시관과 그닥 다를 바 없이 느껴지기 십상이다.








윤동주 시인의 친필원고 및 그분의 굴곡많은 삶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제1 전시관은 촬영이 불가능하다.
제1 전시관을 천천히 돌아보고, 그분의 친필원고를 보며 먹먹한 마음이 된 후, 제2 전시관으로 향하면 놀라운 공간이 펼쳐진다.








바로 이곳...
원래 쌍둥이 물탱크였던 공간.
그래서 벽면이 붉그스름...하다. 
13년간 프랑스에서 건축설계를 하다가 귀국한 아뜰리에 리옹의 이소진씨는 이 모습을 그대로 두었다.
그러다보니, 이 공간은 외부와 차단되면서 하늘을 바라보는 감옥처럼 느껴진다.








기존 물탱크의 천정을 뜯어내어버린 2전시관.





























환산화각 36mm 라이카 X1 렌즈에 다 담기지도 않을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이 공간이 주는 감정은 대단히 복잡하고 아련하다.








마치, 고인이 옥사한 감옥의 문을 연상케하는 육중한 철문.
이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제3 전시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제3 전시실에선 윤동주 시인의 일대기와 그의 작품을 상영하고 있다.
제2 전시실과 달리 물탱크를 거의 그대로 두어 문을 닫으면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어둠이 밀려오지만,








통로를 통해 햇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고려했다.









해가 중천에 오를 즈음이면 이곳을 통해 햇빛이 들어와 어둡고 캄캄한 전시실의 한줄기 빛이 되는데, 
우리가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한 탓에 그러한 장면을 볼 수 없었다는게 아쉬울 뿐이다.
이 답답하고 어두운 곳에서 나라를 뺏긴 설움, 게다가 죄의식을 짊어지고 창씨개명을 해가면서까지 일본으로 유학을 갔지만, 
피할 수 없는 전운에 휘말린채 검거되어 옥살이를 했던 고인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릴 수 있게 된다.
실제로 과장도 없고 삶을 열거할 뿐인 영상을 보고도 울컥하게되는, 먹먹한 심정을 느낄 수 있었던건 나 뿐만이 아니다.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마련된 허름한 의자들.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다. 나도, aipharos님도.
















건물을 나와 건물 옆 계단을 올라가면 마련된 공간으로 이동한다.








오랜만에... 맑은 날.















어머님도 윤동주 문학관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시더라.
















윤동주 문학관의 별뜨락.
앞에 보이는 건물은 아직 오픈하지 않은 까페.








까페가 오픈되면 시원한 음료라도 한잔 마시고 싶을 정도로 더운 날.








물탱크라는 공간을 그대로 살린 설계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화려하기만 하고, 공간의 역사성은 배제한, 으리으리한 과시용 건축만을 양산하던 철학없는 관제 건축이 오히려 더 초라하고 민망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날은 덥지만, 시인의 언덕으로 올라가본다.
그리 높지 않다.








허리와 다리가 아파... 아주 천천히 계단을 오르다보니 문학관의 제2 전시실을 내려 볼 수 있다.
















부암동.
많은 이들이 아파트 새장을 떠나 정착하고 싶어하는 로망을 간직한 동네.












































서울 성곽 옆으로 따라 걸으면 된다.















이제 오랜 추억이 깃든 환기미술관으로.












휴가 기간을 이렇게 보낸다는게 아쉬워서 미칠 지경인가보다.
고장난 몸뚱이를 이끌고 계속 어딜 나갈 생각만하고, aipharos님은 안된다고 제동거느라 정신없다.
'그냥 거기만 잠깐 갔다가 바로 오자. 오면서 한의원들르고'
이런 식으로 계속... aipharos님을 회유한다.ㅎㅎㅎ

자... 그래서 또 나왔다.
윤동주 문학관에 들른답시고.
그런데 아차...
박물관, 전시관은 대부분 월요일에 문을 닫잖아.
잘 알면서도 나간다는 사실이 신나서 확인도 안해보고 나왔다가... 낭패를 보고 말았다.




매주 월요일 휴관.

젠장...
윤동주 문학관에 들렀다가 정말 오랜만에 연애 초기에 데이트하던 곳인 환기미술관에도 들르려고 한건데.








결국 정처없는 발걸음이 시작됐다.
아, 오늘은 어머님도 함께 하셨다.








비가 그리 내리더니 이젠 또 푹푹 찌는 더위가...









허탕쳤으니 식사라도...
오랜만에 들른 '자하손만두'.
이게... 얼마만이야.








여전히 손님이 많지만 우리가 와본 경험 중 가장... 손님이 없는 편이었다.









어머님께 전망을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ㅋ









물만두 되겠습니다.
7,000원.
보기도 예쁘고 맛도 좋지요. 그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란게 웅...








만두국 ... 12,000원.
양지국물로 끓여낸 육수에 소고기, 돼지고기, 숙주, 두부로 만든 기본 만두.
깔끔하면서도 심심하진 않은 맛.








엄나무순 조랭이 콩국  ... 13,000원/1인
어머니와 aipharos님이 각각 주문한 계절음식.
시원한 콩국에 조랭이 떡(밑에 깔려 있음)과 엄나무순, 그리고 채소만 들어간 소만두를 넣은 메뉴.
근데 이 만두가 정말... 맛이 일품이다. 시원하면서도 식감도 좋고 고소한 맛까지.
어머님께서도 완전 마음에 들어하신 메뉴.








식사하고... 커피는 부암동의 유명 커피집인 '클럽 에스프레소'로.
역시 점심시간인 탓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테이크아웃하면 2,000원 할인.








그래서 테이크아웃 하기로.
난 '예멘 모카 사나니 (Yemen Mocha Sanani)', aipharos님은 '파나마 플로렌티나 (Panama Florentina)'.
내 커피는 꽃향기도 제법 나던데 이상하게 바디감이 느껴지진 않았다. 그냥 soso...
aipharos님의 커피는 부드럽다...는 느낌이 대부분. 고소하단 느낌은 글쎄...








어머님께서 원두를 하사하셨다.ㅎㅎㅎ









얻어 마시는거야.ㅎ









요로코롬.










130728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1층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원화전 (Nikos Kazantzakis)'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3층 '박진화 - 시야 Horizon'  

              → 파주출판단지, 까사미아 아울렛 '까사밀 (Casa Meal)'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구입한 책, 문구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식사를 어디서 할까... 약간 고민했다.
마음같아선 통인동쪽의 '칼질의 재발견'을 오랜만에 가볼까...했지만... 

내 다리와 허리가 이미 문제가 있다고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던터라 그냥 근처에서 대충 요기나 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다보니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을 가다가 대로변에서 봤던 까사미아 아울렛이 기억나 한번 들러봤다.





1층에 '까사 밀 (Casa Meal)'이라는 음식점이 있다.









1~4층은 아울렛 전시장.
그런데... 정말 아울렛인가?
아니면 까사미아의 이케아 국내 상륙에 대한 대응의 답안이라고 내놓은 모델인가.
이런 말...참 그렇지만, 1~4층에 단 하나도 볼게 없다.
가격이면 가격, 디자인이면 디자인, 소재면 소재... 도대체 뭘 보여주고 싶은거지?








밥이나 먹자...










나 몸 안좋다고 너무너무 신경쓰는 aipharos님.
많이 미안하다.









내 친구들도 내게 늘 말하지만...
정말 aipharos님, 당신은 천사야.
고맙고, 미안해.










내가 주문한 '봉골레 파스타'.
음식을 먹다보니 이제... 대략 음식색깔만 봐도 음식이 맛있을지 없을지 알 수 있고, 그 예측은 거의 대부분 맞는다.
노코멘트 하련다.
한가지,
내가 만든 봉골레가 훨씬... 맛있다.









aipharos님의 치아바타.

바로 위에 한 말로 대신하련다.
치아바타의 색깔을 보면 하고자 하는 말이 뭔지 아실 듯.











건강이 안좋아서 어쩔 수 없이 휴가를 미리 땡겨 쓰기로 했다.
매일 한의원에 가서 2시간 가까이 치료를 받고, 고작 집에서 이태원까지 운전해서 나오는 것도 쉽지 않은(다리가 묵직하고 저려서 제대로 운전이 힘들다) 상황이라 휴가때 어디 멀리 여행을 간다는 계획은 다... 집어치웠다.

마침 민성이도 사격부 휴가 기간이어서 여행도 못가는 아쉬운 마음이나 달래러 어머님도 모시고 다같이 인스턴트 펑크에서 외식을 하기로.

130602  첫번째 방문

130616  두번째 방문

130706  세번째 방문

130713  네번째 방문

130717  다섯번째 방문





2층으로 올라갔다가... 거의 다 자리가 차있고 소란스러워 1층으로 내려왔다.
1층은 처음인데 막상 들어와보니 1층이 훨씬 아늑한 느낌. 앞으론 1층으로 와야지.









건강상 이유로 휴가를 먼저 땡겨쓰기로 했다.
하지만... 어딜 갈만한 몸상태는 아님.
집에서 겨우 이태원까지 차몰고 오는데도 다리가 저리고 묵직...한 느낌때문에 힘들었으니.-_-;;;









지금 민성이도 사격부 휴가 중.
그래서... 어딜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니 외식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어머님도 모시고 인스턴트 펑크로.



















지금 민성이도 사격부 휴가 중.
그래서... 어딜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니 외식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어머님도 모시고 인스턴트 펑크로.









꿀같은 휴가를 보내는 중인 민성이.









예르만 2011 샤르도네.
1층에 잠시 들르신 박찬일 쉐프께서 흔쾌히 우리 테이블에 올려주신 와인 한병.
정말 감사합니다. 









우엉...
깊은 과일향이 풍성한 아주... 깔끔하면서도 적당히 무게감있는 훌륭한 와인.
민성이가 가장 많이 마셨을 듯.









아주 상쾌한 기분으로 한병을 비웠다.








족발찜 샐러드... 2개.
1개로는 우리 네가족 간에 기별도 안갈까봐 족발찜 샐러드를 두그릇 주문.ㅋ
사실 오늘 족발찜이 그간 먹었던 족발찜보다 조금 퍽퍽한 느낌은 있었지만 게눈 감추던 싹 먹어치우는 데에는 별 무리가 없었다. 

오늘은 소스에 엔초비맛이 더 잘 느껴지는 듯 했고.









aipharos님의 '바질 페스토 파스타'.
바질향이 그냥... 완전...









나와 민성이가 주문한 고등어 파스타.









어머님께서 주문하신 명란 파스타.
어머님은 정말... 이 파스타 너무 맛있다고 하시면서 다음에 오면 또 주문할거라고 하시더라.









완전 소스까지 싹싹 긁어먹는 민성군.









그리고 디저트로 피스타치오 아몬드 아이스크림.
이거 맛나요.









예르만 샤르도네의 병이 마음에 든다면 가져가겠다고 하고선... 집에 돌아오는 도중에서야 가게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알아챈 우리 민성군.ㅋ









아무튼...
민성이가 모든 접시를 싹싹 비우는 거의 보기드문 음식점. '인스턴트 펑크'.









그리고 박찬일 쉐프께서 민성이 사격 활동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다가 다시 돌아오셔서 넌즈시 선물해주신 책.
존 엘리스의 '참호에 갇힌 제1차 세계대전 - 트렌치 코트에 낭만은 없었다' (존 엘리스)









민성이가 사인을 부탁했는데 이미 살짝 유쾌한 필채로 흔적을 남겨주셨다.

민성이 정말... 기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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