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pharos님이 어머님과 함께 명동에 나갔다가 '하동관'을 들렀다.
난 결혼 전에 몇번 가봤으나 결혼 이후엔 한번도 '하동관'을 가본 적이 없다.-_-;;;
오랜만에 지인의 블로그에서 '하동관' 글을 읽고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aipharos님과 어머님께서 명동에 나갈 일이 있다고 하여 꼭 들러보라고 말씀드렸다.
당연히 사진은 aipharos님이 찍어왔고.
하동관 곰탕.
가격이 올랐다.
이건 고기가 더 많이 들어간 15방.(15,000원)
기본 9,000원부터 시작된단다.
고기가 잔뜩 나오는 건 20방. (20,000원)
만만치않은 가격.
아주 실한 고기, 쫄깃한 내장, 그리고 여기에 파를 슝슝... 올려서.
김치나 깍뚜기와 함께 먹으면... 우헝...
어머님과 aipharos님은 둘만 이런 곰탕을 맛보는게 맘에 걸렸는지, 잔뜩... 포장해와서,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까지 민성이와 맛나게 먹어버렸다.
알다시피 하동관은 우래옥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음식점 중 하나.
우래옥이 평양냉면을 대표한다면, 하동관은 한우곰탕을 대표한다고 보면 될 듯.
사람이 엄청나게 많단다.(예전에도 그랬다)
대치동에도 하동관이 있는데 맛도 다르고, 명동점에선 대치동 하동관을 결코 인정하지 않는다.
얼마전 여의도에 정식 직영점이 오픈되었는데 듣자하니 하동관 사장님 따님이 운영하는 거라고.
뭐...
어르신들이라면 대통령이 자주 찾는 맛집이란 저 액자가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닌데,
여러가지 사정이 맞물려 내겐 참... 불편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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