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aipharos님의 가방끈이 너무 길어 수선하기 위해 목동 현대백화점으로.
구입한 가방 매장이 부천, 일산 현대백화점에 없고 이곳에만 있어서 어쩔 수 없이.-_-;;;
일찍~ 도착했다.
아침도 안먹고 나왔더니 배가...
그래서,
딘타이펑 첫손님으로.
aipharos님의 저... sweatshirt는 벌써 몇년째...입는거냐.
옷 하나 제대로 못사주는 것 같아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
배가 고파요.
난... '새우 돼지고기 볶음밥'.
비주얼은 그냥저냥인데 맛은 역시 괜찮다.
질리지 않고 잘 감기는 맛인데 그렇다고 지나치게 짭쪼름하지도 않다.
밥알이 불맛살려낸 그런 맛도 아닌데 생각보다 괜찮다.
딘타이펑은... 세번째인데 어딜가든 다 일관된 수준은 되는 듯.
'꽃보다 할배' 대만편에서 딘타이펑 1호점을 갔다는데, 그때 할배들이 잡수신 음식들이 소개되어있더라.
그리고...
딘타이펑하면 빼놓을 수 없는 샤오롱바오.
이건... 게살이 들어간 샤오롱바오.
뭐 역시... 육즙이 아주.
이건 '부추/새우가 들어간 샤오롱바오'.
뭘 먹든 다... 맛있다.
잘 먹고 나와서...
정말... 내가 가장 싫어하는 백화점에서 무려 3시간을 있었다는.-_-;;;
온 김에 A랜드도 가보고(Cheap Monday빼곤 도무지 볼게...), ThisIsNeverThat의 팝업스토어도 가보고...
펜필드 세일판매도 보고, 내... 정말 엄청 짜증났었던 경험이 있는 제일모직의 편집샵 '비이커샵'도 가보고...
그러다가 aipharos님의 옷을 한번 본다고 '럭키슈에뜨'에 갔다가 스태이디엄 점퍼가 괜찮아서 구입 직전까지 갔는데 원하는 버건디 컬러 사이즈가 없어서 포기.
랄프 로렌에 가서 정말... 만듦새 제대로인 코트를 발견하고 aipharos님이 입어봤는데 아... 정말 너무 잘 어울리던데,
가격이... 폴로도 아니고 랄프 로렌이니 뭐...
사실 질러줄 마음이었으나 aipharos님이 극구 사양.-_-;;;
결국 옷은 하나도 안사고,
파스타면과 바질, 파슬리, 올리브오일, 토마토소스...
시세이도의
키엘에서 내 크림만 사고는 나왔다.
조금 허무하기도 하고,
맘에 드는 옷이 있어도 겁나서 안사겠다는 와이프를 보니 정말 좀 많이 미안하기도 하고...
집에 두고 온 아들 생각이 나서,
하라도너츠를 사왔다.
무려 20개.ㅎㅎㅎ
우리가 네식구니까.(어머님까지)
한사람이 5가지.
시나몬, 화이트쵸코, 사탕수수, 홍차, 검은콩...
뭐 단연 최고는
요놈. 화이트 쵸코.
나나 민성이나 맨~~~ 마지막에 먹어주셨음.
아우 맛있어라.
근데... 하라도너츠가 예전에 먹던 맛과는 좀 다르게 느껴지긴 하는데, 나만 그런건가...
오늘 처음 마셔본 글로리아 진스 커피.
괜찮다. 여기 커피.
열대우림동맹의 인증받은 원두를 사용한단다.
RFA는 작은 청개구리가 살 수 있는 깨끗한 환경과 생태계를 보존하고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는 농장에서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는 근로자의 손으로 키워낸 농작물에 부여하는 인증단체란다.
실제로... 개구리 마크가 있다는.
뭣보다 커피가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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