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105  국립현대미술관 '데이빗 호크니(David Hockney) / 비디오 빈티지 1963-1983' 연희동 이탈리언 레스토랑 '몽고네 (Mongone)' 

             파주출판단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를 보고 식사하러 온 곳은 연희동의 이탈리언 레스토랑 '몽고네 (Mongone)'.
아마도 요즘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이탈리언 레스토랑 중 한 곳이 아닐까 싶다.
그라노의 수쉐프였던 루피 쉐프와 매니저가 오픈한 곳으로 알고 있는데 맞나... 모르겠다.
나야 지금은 폐업한 '빌라 소르티노'야 종종 갔지만 '그라노'는 한 번 밖에 안가봤으니...

예약이 필수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운좋게도 출입구 바로 앞 bar 자리가 있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도착해서 들어갔을 땐 이미 모든 좌석이 만석.-_-;;;
우리가 도착 1시간 30분 전에 예약한 자리는 다행히 비어져있었고.

 

 

 

 

배가 좀... 많이 고팠다.

 

 

 

 

 

 

 

 

통장 잔고가 썰렁했지만,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듯 우린 먹으러 왔다. -_-;;;

 

 

 

 

 

 

 

마스티리 디 산 바실리오.
올리브 오일...

 

 

 

 

 

 

 

헐...
빠고 데 발디오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페란 아드리아 (이젠 폐업한 엘 불리...의)도 사용한다던 그 올리브오일.
그런데 생각과 달리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던 오일.

 

 

 

 

 

 

 

 

이분이 루피 쉐프...이신가?

 

 

 

 

 

 

 

 

두분의 호흡이 보통이 아니다.
완벽한 오픈 주방으로 보는 재미가 있다.

 

 

 

 

 

 

 

 

잘... 보시면 이곳 조명이 영화 조명이다.
그러니까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하나의 영화적인 구조학처럼 생각을 한 듯.
그리고 그런 의도가 아주 잘... 이해될만큼 아름다운 앙상블을 즐길 수 있다.

 

 

 

 

 

 

 

식전빵.
아주 촉촉하고, 양질의 올리브유에 찍어먹는 맛도 일품.

 

 

 

 

 

 

 

Q'rostini Ver.3 (쿠로스티니) ...... 16,000원
4가지 맛의 쿠로스티니 버전 3.
오리간 빠떼, 체리 토마토와 바질, 리코타와 연어, 클래식 카포나타.
이거... 정말 대박이다.
오리간 빠떼의 짭쪼름하면서도 깊고 살짝 비린 맛도 일품, 리코타와 연어의 상큼한 조화도 좋고...
뭐하나 뺄게 없다.

 

 

 

 

 

 

 

 

Pinoli e Tartufo Bianco Olio (피놀리 에 타르투포 비앙꼬 올리오)
원래 링기니면을 쓰는데 스파게티면으로.
화이트 트러플 오일에 모레스카 올리브 오일, 이탈리안 파슬리만으로 마무리한 파스타.
정말... 겉으로 보기엔 별거 없어 보이는데 이게... 트러플 오일향이 진동을 한다.
내가 흔히 맛보던 트러플 오일과는 사뭇 다른.
이 메뉴 정말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강추.

 

 

 

 

 

 

 

 

Casa Polpette ripieni Melanzane (까사 폴페떼 리삐에니 멜란자네)
직역하면 가지를 잔뜩 머금은 하우스 미트볼 정도...?
스파게티면에 부드러운 가지 속살을 넣어 만든 홈메이드 1++ 한우 미트볼.
아주 상큼한 토마토 소스에 기가막힐 정도로 촉촉한 하우스 미트볼을 넣었다.
완벽한 앙상블이다. 진짜

 

 

 

 

 

 

 

 

미트볼을 이렇게도 만드는구나...

 

 

 

 

 

 

 

 

음식이 너무 만족스러워 커피도 주문.
aipharos님은 에스프레소.
aipharos님이 그닥 좋아하지 않는 신맛이 좀 나는 에스프레소였으나 그래도 상당히 좋았다고.

 

 

 

 

 

 

 

카푸치노도 아주... 훌륭하다.

 

 

 

 

 

 

 

 

우리가 런치 마지막 손님이었던 듯.

 

 

 

 

 

 

 

음식이 늦게 나와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하시는 수쉐프.
전혀... 죄송할 일이 없다.
완벽한 오픈 키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이곳은 자재의 밑손질을 오더가 떨어지면 하더라는.
아스파라거스 손질도 주문이 들어오면 하고...
새삼 음식하는 분들에 대한 경외감이 들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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