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125  리움(Leeum) '아니쉬 카푸어 (Anish Kapoor)展' → 이태원 올데이 브런치 '런던티 (London Tea)'  → 화곡동 고로케전문점 '바바 고로케 (Babaa Korokke)'





리움에서 아니쉬 카푸어 전시를 잘 보고,
이태원 브런치가게인 '런던티 (London Tea'에서 오믈렛도 맛나게 먹고,
집에 가기 전에 런던티의 적은 양으로 아직도 허기진 배를 채우러 간 곳은 화곡동의 고로케 전문집 '바바 고로케 (Babaa Korokke)'.
aipharos님이 여기 고로케를 먹어보고 싶다고 하더라.





화곡동 1008-13 번지
주차할 곳은 없으니 알아서 대고 오시도록.









메뉴는 이렇다.
약 여섯가지의 고로케.
그리고 치킨 남방즈케, 에미마요, 그리고 샐러드.









다음에 오면 반드시... 이 서브메뉴들을 흡입해봐야지.









고로케를 미리 튀기지 않는다.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튀긴다.









음식을 배운 적 없고, 일본의 호텔에서 일을 하다가 한국에 와서 가게를 오픈했단다.
오픈한지 이제 막 8개월이라는데 이미 지점이 2개 더 생겼단다.









이곳 사장님과도 얘기했지만,
일본은 워낙 맥주 문화가 발달되어 있어서 여성들도 혼자 가게에 들어와 맥주 한잔과 튀김을 시켜놓고 먹고 가곤 한다.
나도 상당히 종종 봤었고.
이곳도 그런 목적으로 오는 여성분들이 많이 계신다고 하네.
생각해보시라. 한국에서 여자 혼자 pub이나 bar, 포장마차에 가서 술을 마시는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 시도 자체가 어렵다기보다는 그렇게 혼자 술을 마시면 빌어먹을 남자들은 대부분 뭔가 사연이 있어서 그러는 걸로 오해하기 일쑤니까.
그런데, 그런 사연이 있어야만 술을 마시나???









고로케가 나왔다.
민치 카츠, 카레 고로케, 바바 고로케.









아... 
하나같이 맛있네. 
민치 카츠는 고기완자를 이용했고, 바바는 감자에 고기를 살짝. 
카레도 좋고... 담백하면서도 기가막히게 구워낸 얇고 바삭한 튀김.
제과점에서 파는 고로케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지.









너무 맛있어서 야채 고로케와 치즈 고로케를 더 시켰다.

아마... 런던티(London Tea)에서 점심을 안먹고 왔으면 아마 난리도 아니었을거야.

완전 맛있다.
다음엔 어머님, 민성이도 다 같이 와야지.











121025  리움(Leeum) '아니쉬 카푸어 (Anish Kapoor)展' → 이태원 올데이 브런치 '런던티 (London Tea)'  → 화곡동 고로케전문점 '바바 고로케 (Babaa Korokke)'





리움에서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의 압도적인 전시를 너무 잘 보고,
aipharos님이 가보자고 한 올데이 브런치가게인 '런던티(London Tea)'로 향했다.
이태원이라지만 크라운 호텔 옆 골목이므로 리움에서 걸어가긴 좀 거리가 된다.





이곳 좋은 점은 제대로 브런치에 맞는 오픈 시간.
오전 10시부터 문을 연다. 크어~~~









난 사실...
빌라 소르티노 (Villa Sortino) 아니면 레바논 식당 베이루트를 가려고 한건데, 빌라 소르티노는 돈이 없어서 안된다는 단호한 말씀을 하셔서 이곳으로 왔다.ㅋ









실내는 아기자기하다.











우리 주문은요~
aipharos님은 '사과 체다 치즈 오믈렛' ... 11,000원 (부가세 포함)
나는 '그뤼에를 치즈를 넣어 만든 프렌치 어니언 수프맛의 오믈렛' ... 15,000원 (부가세 포함)
그리고...
아메리카노 ... 4,000원 /1인










커피.
은은하면서도 깊다.









내가 주문한,
그뤼에르 치즈를 넣은 프렌치 어니언 수프맛의 오믈렛... 아, 길다.
일단 맛있다. 어니언 수프맛이 그렇게 잘 살아나는 건 아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오믈렛이니까.
곁들여진 샐러드도 상당히 좋다.
맛 자체엔 무척 만족. 다만, 내겐 양이 참으로... 가격에 비해 박하다.
플라잉 팬에선 양도 제법 만족스러웠는데 말이지.









aipharos님의 사과 체다 치즈 오믈렛.
역시 맛있다.









커피도 잘 먹고, 오믈렛도 잘 먹고 나왔다.

사실 난 샌드위치도 시킬까했는데 aipharos님이 배가 안차면 다른데 가서 먹어보자고 해서 나왔다.
잘 봐둔 고로케 집이 있다나...









121019  창천동 자가제면 라멘집 '가마마루이' → 강서습지생태공원





창천동 '가마마루이'에서 라멘을 잘 먹고,
미카야의 치즈케잌을 먹고 싶다고해서 갔더니만, 휴일.ㅋ 하긴... 월요일엔 어지간해서는 죄다 휴업이지.
어디 딱히 갈 곳도 없고해서 집으로 가는 길에 강서습지생태공원에 들렀다.
제대로 돌아보긴 처음이었던 듯.
데이트하기도 딱...이니 더 추워지기 전에 못가보셨던 분들은 연인 손을 꼭 잡고 걸어보시길.ㅋ




아... 날씨좋다.
쳇, 문경에 갔을 때 날씨가 이랬어야하는데.-_-;;;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서울에서 오는 기준으로는 가양대교를 건너 올림픽대로를 타다보면 우측에 보이는 곳에 위치.
상당히 규모가 크다.









평일인데다가 날이 추우니 사람이 없다. 전혀.









하... 서울같지 않구나.









조류조망대가 저 앞에 보인다.









갈대가 무성하다.
갈대는 강이나 바다 주변에 서식하고, 억새는 산과 들에 서식하는 것... 맞죠?
억새하면 제주도 억새만한 억새를 보질 못했다. 그 황금빛 억새들. 
그립네.
그... 길 잘못들었다가 마주했던 놀라운 억새밭.
30여분 동안 단 한대의 차도 들어오지 않았던, 차로에서 벗어나 있던 그 억새밭이 새삼 생각이 난다.
얻어걸린 제주 억새밭.










너무 멋진 경관에 aipharos님은 추위를 잊고 함박 웃음.









다시한번 느끼지만,
자연은 그저 길을 내주고 자생하도록 하며, 사람의 손길에 무너지지 않도록 관리만 해주는 되는 법이다.










시간이 흐르면 충분히 이토록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법인데,
이걸... 억지로 정비한답시고 난리를 피우며 기본적인 생명의 섭리까지 역행하니... 생각만하면 속이 뒤집힌다.









습지가 보다 훨씬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










한참을 걸었던 것 같은데, 우린 강서생태습지의 1/5도 보지 못했다.(아마 그럴걸?)













서울같지 않아.
100km 넘는 속도로 달려대는 도로 옆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지.











자... 이제 돌아갑시다.
바람이 차네요.^^









121019  창천동 자가제면 라멘집 '가마마루이' → 강서습지생태공원





연대앞 창천동 골목에 위치한 생라멘집 '가마마루이'.
아래 사진은 내가 찍은 사진 중 가장... 성의없는 한컷일 것 같은데, 이곳의 맛과는 전혀 상관없는 무심한 컷이니 양해를.
차를 끌고 라멘을 먹으러 간다는게 묘하게도 어울리진 않는다.
일본에서도 라멘집은 늦은 저녁 일을 끝낸 샐러리맨들이 친구와 혹은 혼자 들러 먹고 가곤 하는 모습을 하도 많이 봐서...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이 근처엔 전혀 주차할 곳이 없다는거.
바로 앞길에 차를 주차했다간 먹고 나오는 길에 차창문에 붙어있는 과태료 스티커를 맞이하게 될지도.
아무튼...





기다렸다.
한팀 정도.










역시나 여느 라멘집처럼 좁다.ㅎ










라멘국물 1/3쯤 남으면 서비스로 그냥 주는 밥을 국물에 말아넣고 소스를 넣어 먹으라고 한다.
우리는...
차슈라멘 ... 8,000원
매운 돈코츠라멘 ... 7,000원
차슈 ... 2,000원

이렇게 주문.
라멘값이 결코 저렴한 곳은 아니다.









aipharos님의 차슈라멘.
처음엔 우마이도의 비주얼과 비교해서 너무 초라해보이는 듯하여 무척 곤혹스러웠다는.









내가 주문한 매운 돈코츠.
기본적으로 그리 맵지 않은데다가 매운 소스는 입맛에 맞게 더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운 것 못먹는 분들에게도 좋을 듯.
일단, 이 라멘.
아주 입에 잘 붙는다.
내가 최근에 그 잘먹던 라멘을 통 먹지 않았던 것은 이상하게 먹기도 전에 뭔가 질리는 느낌이 들어 먹지 않았던 건데 

가마마루이의 라멘들은 그런 느끼함과 담백함 사이의 균형을 잘 잡은 듯 하다.
입에 그렇게 잘 붙으면서도 결코 가벼운 맛도 아니니.









차슈는 따로 또 주문했는데 불맛도 잘 살고 고소한 맛이 좋았는데 돼지 누린내 용납못하는 분들에게는 애매하실 듯 하다.









스탭분, 
정말 너무너무너무 친절하시다.
주차때문에 무지 걱정했는데 '걱정말고 드세요, 제가 봐드릴께요'라고.
허... 그런 민폐를 끼칠 수는 없지. 손님이 우리만 있는 것도 아닌데.
알아서 우리가 볼 수 있도록 차를 대고 먹었다. 
아무튼 듣는 사람 기분까지 편하게 해주시는 여성 스탭분. 완전 감사.









먹으러 오기가 그닥 편치 않아 과연 얼마나 더 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상당히 맛있는 라멘집에는 분명하다.










121013  문경 '고모산성(姑母)', '토끼비리', 진남휴게소 카트월드 → 문경 석쇠구이 '새재할매집' → 문경새재 1관문 주홀관 + 교귀정 → 문경새재 주차장! 크루저 보딩.ㅎ





고모산성->토끼비리->진남휴게소 카트랜드->문경새재 새재할매집 식사->문경새재 1관문 주홀관에서 교귀정
이렇게 시간을 보낸뒤 집으로 올라가기 전 마지막 들른 곳은...
다른 곳이 아닌 문경새재 초입에 마련된 아주 넓은 주차장.
문경새재와는 거리가 좀 있어서인지 위쪽 주차장은 완전 북새통인데 이곳은 정말 차 한대가 없다.ㅎㅎㅎ
민성이가 문경새재 올라가기전 지나치면서 집에 가기 전 꼭 여기 들러달라고 했는데, 설마 그 시간이 될 때까지 이 주차장이 이렇게 텅 비어있을 줄은 몰랐다.ㅎ





보시라...
이런 무지막지하게 넓은 공간을 맘놓고 보딩할 수 있는 곳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그러니 정말 완전 신이 난거지.









보는 우리도...









즐거웠음.ㅎ









정말... 실력 많이 늘었다.












오늘 수고 많았어요.









실컷 타고는...


오후 3시가 조금 안되어 다시 집으로 향했다.
우린 5시 30분 안에 집에 도착해서 내가 맛있는 봉골레 파스타를 해주고,
같이 영화도 한 편 보면서 주말을 마무리할 생각이었는데...

2시간 30분이면 충분하고도 충분한 시간의 거리를...
우린 6시간이나 걸려 도착하게 된다.
최악의 교통정체.

미치는 줄 알았어. 정말.
이게 뭐야... 귀성하는 것도 아니고!











121013  문경 '고모산성(姑母)', '토끼비리', 진남휴게소 카트월드 → 문경 석쇠구이 '새재할매집' → 문경새재 1관문 주홀관 + 교귀정 → 문경새재 주차장! 크루저 보딩.ㅎ





고모산성->토끼비리를 걷고 진남휴게소에서 카트를 탄 후,
문경새재로 넘어왔다.
문경새재 들어가는 입구의 '새재할매집'에서 배를 채운 후,
이제 문경새재를 좀 걷기로 했다.
사실... 내가 기대한 길은 이런 길은 아니었는데, 아마 내가 바랬던 길들은 지리산이나 일부 옛길, 또는 제주 올레길에서나 가능할거야. 
여긴 도립공원인만큼 규모가 커도 너무 크다.ㅎㅎㅎ






낙엽은 다 졌지만...
개천을 따라 빛나는 억새들은 정말 예쁘더라.










제1관문 주홀관.
문경새재는 군사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요충지.
3관문까지 왕복 약 13km 정도인데 우린 이날 2관문까지도 안가고 적당히 교귀정까지만 걸어간 뒤 돌아왔다.









그리 사람이 많지 않은 듯 보이지만...
아니다.
정말 엄청나게 많은 '등산복'입으신 어르신들로 길이 차고 넘쳤다.












정말 맑은 물과 심심찮게 눈에 띄는 절경들.










물이 어찌나 맑던지 정말...










사실 사진을 그닥 많이 찍지 않았다.
딱히 사진을 찍고 싶은 곳이 있지도 않았고, 뭣보다 이날 정말 aipharos님, 민성군과 내내 얘기하면서 기분좋게 올라가느라 사진찍는 것도 잊은 듯.








교귀정.
감사가 관인을 인수인계하던 곳이라고 한다.









아... 정말 아름답고 멋있더만 이 정자.










교귀정 바로 옆의 계곡이 정말 아름답더라.















고모산성 내내 걷고, 토끼비리까지 한참 걷고, 여기 와서 또 걷고.ㅎㅎㅎ
조금 지친 발의 피곤을 푼답시고 좀 앉아서 쉬었다.









참... 수다 많이 떨어서 좋았다.ㅎ











자... 이제 다시 걸어나온다.









이제 집에 가기전 한 곳 더 들러야할 곳이 있다.

바로 문경새재 올라오기 한참 아래쪽에 만들어진 넓은 주차장.ㅎ
그곳을 가야하는 이유는...ㅎㅎㅎ

거기서 크루져 보딩을 해야한다고 민성이가 강력히 얘기했기 때문.ㅋ










121013  문경 '고모산성(姑母)', '토끼비리', 진남휴게소 카트월드 → 문경 석쇠구이 '새재할매집' → 문경새재 1관문 주홀관 + 교귀정 → 문경새재 주차장! 크루저 보딩.ㅎ





고모산성, 토끼비리를 걷고 진남휴게소에서 민성군 카트를 탄 후,
13km 정도 이동해서 문경새재 관광단지로 왔다.
일단... 배부터 채우고 이동하기로.

사실 고모산성까지 왔으니 반드시 먹어봐야한다는 '진남매운탕'을 우린 그냥 지나쳤다.
박작가가 전화로도 꼭 먹어보라고 신신당부했건만... 우린 지금 매운탕이 땡기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냥 지나쳤다.ㅎ
그리고 부랴부랴 수배해서 들어간 곳이 이곳 '새재할매집'이다.
고추장양념 석쇠 불고기로 유명하다는 곳.






대통령의 맛집...이라는 간판부터 난 불길했다.
뭐 그럴 이유가 없지만.









벽에 붙은 저... 사진...
미치겠다. 그럴 수 있다 생각하고 더 신경안썼지만.









김현희 KAL 폭파범 이야기까지...-_-;;;
순간 나갈까...했었다.









석쇠구이고추장불고기 '정식' 3인분 주문. 
1인분에 12,000원으로 된장찌개와 공기밥이 같이 나온다.
위에 보이는 석쇠 한판이 2인분이다.
우린 정식 3인분을 주문하고 먹다가, 다시 '석쇠구이 고추장 불고기'만 2인분 더 주문했다. 이럴 경우 2인분에 16,000원이다.
양념에 푹 쩔은, 돼지고기 맛은 느끼기도 힘든 음식이 나올까봐 걱정했는데 그럴 걱정일랑 다 보내버릴 정도로 맛은 괜찮았다.
양념도 과하지 않고, 불맛도 살짝 살면서.
맛있게 먹었다.









된장찌개도 옛맛이다. 괜찮네.









정식 3인분에

고기 2인분 더 추가해서 잘 ... 먹고 나왔다.









121013  문경 '고모산성(姑母)', '토끼비리', 진남휴게소 카트월드 → 문경 석쇠구이 '새재할매집' → 문경새재 1관문 주홀관 + 교귀정 → 문경새재 주차장! 크루저 보딩.ㅎ





집에만 있기 뭐해서 일요일 아침 일찍 집을 나왔다.
aipharos님, 민성이와 함께. 
문경의 '고모산성'으로 달려왔다.
박작가가 가보라고 말해준 곳. 
사실... 예정보다 2주 정도 늦게 오게 된건데 아쉽다. 단풍은 이미 비바람에 다 지고, 훵한 나뭇가지들만이었으니.
그래도 정말 오랜만의 지방 나들이는 무척이나 즐거웠다.
민성이와도 하루종일 끊임없이 얘기하면서 걷는 시간이었으니.





우린 고모산성의 뒷쪽으로 주차를 했다.









고모산성.









2세기 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단다.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인데, 재밌게도 임진왜란 때 텅빈 성인 줄도 모르고 성곽의 규모에 놀라 진군을 주저했다는 일화가 전해지기도 한다.
다 무너져 내린 것을 복원해가는 과정.









원래 성곽의 둘레는 1km가 훨씬 넘었다고.
아쉽다. 
이런 역사의 흔적들이 수많은 전란을 통해 거의 다 소실되어있다는 현실이.
이곳은 6.25 전쟁을 치루면서 사실상 완전히 쑥대밭이 되기도 한 곳.









진남교반 일대가 눈에 들어온다.









묻혀있던 돌을 꺼내어 맞춘 곳과 새로이 복원한 돌이 혼용되어 있다.









아빠, 여긴 길이 없어요.ㅎ










고모산성은 찾는 이들이 거의 없다.
단풍철이 지났다지만 이날도 우린 우리를 제외하곤 딱 세팀만 마주쳤을 뿐이다.










진심으로 말하는데, 우린 저 성곽 위로 올라가면 안되는 줄 몰랐다.
나중에서야 길이 애매해서 알게 된 것.










그러니까, 이 성곽 윗길은 출입금지라는거. 나중에서야 알았다...









뒤늦게 알고는 돌아올 때는 이렇게 옆길로...ㅎ









맑은 청록의 강.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다.











이제 고모산성을 따라 가다가 영남의 가장 험한 길이기도 했고, 과거를 보러갈 때 반드시 지나야했다는 옛길, '토끼비리'로 걸어가본다. 









aipharos님이 이쪽 길이라고 하고, 나와 민성이는 아닌 것 같다고 했는데... 일단 따라가본다.









길은 참 예쁜데...
이거 길이 아닌거 같아.









뭔가 이상해.









아니나다를까... 그 길은 길이 아녀.ㅎㅎㅎ
성곽으로 올라간다.








토끼비리.
우린 제법 길게 토끼비리를 걸었는데, 아주 위험한 곳은 이렇게 가드가 되어있어 괜찮다.









하지만... 
걸어다가 오른쪽 아래 급격한 경사로 내질러진 절벽을 보면 가드가 없는 곳에서 대단히 조심할 수 밖에 없다.










가드 옆의 바위들은 예부터 얼마나 많은 이들이 다녔는지 이렇게 바위에 모가 없다.  









토끼비리를 한참 걷다가 다시 주차해놓은 고모산성 뒷편으로 돌아간다.









하늘이 이때 정말 유난히 파랗더라. 이건 포샵질이 아니라, 정말 이렇게 구름없이 파랗기만 했다.


















고모산성 바로 앞쪽이 진남휴게소인데, 그곳에 이렇게... 카트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다.
사실 이런 시설을 개인적으로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 ATV는 특히.
ATV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우리도 거제도 여행갔을 때 산악 ATV를 길게 탄 적이 있는데 그 시간은 정말 재밌었지만 

우리 식구들은 그 이후로 절대로 자연 속으로 달리는 ATV는 타지 않기로 했다.
굉음을 내뿜으며 산을 질주하는 것 자체에 그곳의 동물과 식물들에게 얼마나 큰 스트레스일까하는 생각을 하면... 정말 다시는 못탄다.









랩타임을 재고 있다.
1바퀴에 22초가 best.









엄청 재밌었나보다.ㅎ
10분에 12,000원!!! 흐미.










여기 아르바이트하는 남자 직원 한 명이 머리는 주먹만하고, 다리는 엄청 길고, 외모는 완전 강동원 비스무리하게 생겼다.

깜놀했다는.










오전에 [Lawless]를 본 후,
학교에서 마쉬멜로우로 화산을 만드는 작업을 하러간 민성이가 점심즈음 집에 왔다가 크루져 보드타러 나간다고 나가고,
보드타다가 또 들어와서 친구들이랑 논다고 나가고...ㅎㅎㅎ
난 그 사이 낮잠을 청했다.
고작 40분 정도 낮잠을 대충 자고 일어나, 그냥 뒹굴뒹굴거리다가,






저녁준비하는 aipharos님.
저녁은 소고기 감자조림.
일본인들이 자주 해먹는 그 소고기 감자조림.
맛있게 먹었다. 흠흠.









무한도전을 재미있게 본방사수한 후,

방에 들어와 스마트폰이랑 pc를 하는 전형적인 대화단절 가족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민성군이 방으로 들어오더니 아이패드를 갖고 아스팔트7을 해대며 합류.
나는...
무한도전 엔딩에 흘러나왔던 뜨거운 감자의 '팔배개'가 인상적이어서(비록 익숙한 멜로디였지만) 음반을 다운로드받아 틀었다.









으음.











무슨 표정?ㅎ

aipharos님이 뜨거운 감자의 신보가 맘에 드는가보다.






'팔배개' - 뜨거운 감자
멜로디가 좀 익숙하긴 하지만 좋다.
뮤비는 더 인상적이고.
이 뮤비가... KBS에서 방송불가판정을 받았단다.
그 이유는 무빙워크를 역주행하면서 자꾸 물건을 흘린다는거.
공공시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이유라는데... 
하긴 ㅄ들이 쓸데없이 나이만 쳐먹으면 저 뮤비가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레밍' - 뜨거운 감자
가장 인상적인 곡은 이 곡이다.
귀에 상당히 잘 붙네.











학원은 수학학원 하나만 다니지만,
사격부 활동으로 평일에 민성이가 보드를 탄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내가 야근이 잦으니, 민성이가 학원가는 날, 

학원끝나고 학원과 가까운 상동 호수공원에 가서 보드를 타고 있으면 내가 퇴근하면서 공원에 들러 민성이 보딩을 좀 보다가 같이 들어오곤 한다.
이날도 그랬고.
내가 공원에 도착해서 민성이의 보딩을 보고 있는 동안 aipharos님도 공원으로 왔다.






놀라울 정도로 늘었다.
구르고 주행하는 모습,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날렵하게 뻗어내는 동작은 이제 너무 능숙할 정도로 잘 탄다.










아이들의 습득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부럽구나...













11.10 토요일.
원래는 문경 여행간다고 계획을 다 짰었다.
기분도 설레였고 말이지.
그런데... 민성이가 금요일 학교 다녀오더니 몸살인지 완전 힘들어하더라.
게다가 민성이는 일요일에 친구들과 롯데월드가기로 약속을 한 상태.
토요일 푹~ 쉬어야 일요일에 친구들과 즐겁게 놀러가지.
덕분에 나들이 계획은 완전 취소.
날도 좋더만...
게다가 오후부터 내리는 비가 그치고 나면 가을 정경은 완전히 끝이라고 보는데.
아쉬운 마음은 있다.

아무튼...
마침 고장나주신 청소기 흡입구를 AS받으러 나갔다가 장도 보고 오는데...
aipharos님 휴대전화로 택배가 온다고.
택배?
택배 올게 없는데.
어머님도 택배올게 없다고 하시고.
무얼까 궁금했는데,





새우가 왔다.
작년에 네이버 블로그부터 알게된 노수연님이 또다시... 새우를 보내주셨다.
정말 민망하게 염치없지만 감사한 마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이렇게 새우찜으로 끝장을 냈다.
한끼에 저 많은 새우를 끝을 냈지.
청주넣고 양파에, 파올리고 쪄내서.

수연님은 뉴욕에 다녀오면서도 민성이 선물까지 챙겨주셨는데,
나와는 나이 차이가 거의... 20년 가까이 난다.(아, 민망해라)
아직 대학생.
어머님께서도 식탁 앞에서 이렇게 받기만 하고 줄 줄 모르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고 하시고, 우리도 잘 알고 있는데.
도대체 뭘 선물해드려야할지 감이 안잡힌다.-_-;;;









이마트...에서 사온 루드비히 쾨니히 둔켈 (Ludwig Konig DUNKEL)과 루드비히 쾨니히 바이스비어 (Weissbier)








헤페바이젠 바이엔쉬테판 둔켈과는 또다른 맛.

묵직함은 덜하지만 둔켈의 진한 느낌은 그대로 잘 살아있다.

그리고 저... 바이스비어.
HELL이라고 되어있는데 완전 마일드한 느낌.(물론 도수는 둔켈보다 높다)
목으로 넘어가는 기분이 아주... 상쾌하구만.

된장짓이 아니라...
어머님도 같은 말씀하시던데,
이런 맥주마시다가 국내 맥주마시면 지린내가 나서 못마신다.










11월 5일.
야근하고 퇴근하면서 공원에서 보딩 중인 민성이를 만남.
aipharos님도 공원으로 옴.






어제 베어링을 좀 풀었더니... 헐...
훨씬 자연스럽게 탄다.









180도 턴도 하고 말이지.
역시... 애들은 빠르다.









호수공원을 두바퀴돌고, 트랙에서도 타고. 
하지만 트랙은 비가 고여 있어 미끄러움.

다같이 집에 들어가다가 집근처의 만두집에 들러 찐빵과 왕만두를 사가지고는 집에서 얌냠.
그러던 중 박작가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원장 아버님 작품들을 모두 촬영하는 작업이 3일째 계속되고 있는데 지척임에도 가보질 않아서 aipharos님과 들러봄.
찐빵과 만두를 좀 사서 가려했으나 이미 문닫음.
그래서 그냥 빈손으로.ㅎ









장난이... 아님.
표구에서 작품만 다 잘라내거나 빼내어 촬영.
이를 디지털 데이터로 아카이브.
아무리 아들이지만 이런 방대한 작업을 하는 이원장도 대단하고, 이를 또 함께 작업하는 박작가도 대단하고.









이원장이 박작가는 자기 사진이 없다고 좀 찍어주라고 해서...
마지못해 찍어봄.ㅋㅋㅋㅋㅋㅋㅋㅋ










이원장.
곧 의미있는 전시가 대안공간 아트포럼리와 대학로의 벙커1에서 열린다.
정보가 뜨면 올려보겠음.









고인이 되신 아버님의 작품들을 시작으로 지역예술인들의 작업을 아카이브하려는 의도.
덕분에 부천은 앞으로 지역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과 재고가 가능하게 될 듯.
친구지만 대단하다. 너도.









3일째 작업 중.









박작가가 자랑하는 섹시한 엉덩이. 큭~
aipharos님이 강력히 부정함.










새벽 1시쯤 일을 도와줄 미모의 여성을 픽업해옴.
치킨에 맥주를 곁들이다가 난 출근이 걱정되어 aipharos님과 함께 집으로 돌아옴.
새벽 3시.-_-;;;











더 플라잉 팬 (the Flying Pan)에서 식사를 하고도 브라운브레스 오픈 시간까진 1시간 30분 이상 남았다.-_-;;;
그럼 그냥 마냥 걸어다니며 구경이라도 해야지.






정말... 우리나라 사람만큼 많이 보였던 일본인 관광객들.









파슬 (FOSSIL)
가격에 비해 좋은 제품을 만들어온 파슬.
예전엔 백화점에도 항상 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안보여서 영업철수했나...싶었는데 이렇게 단독 매장으로 몇군데 있는 듯 하더라.
아무래도 가죽 가방등에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과 유행안타는 디자인으로 어필하고 있다.
지난번 어머님 가방을 구입한 곳이기도 하고.
민성이는 이곳의 가죽지갑 가격이 손에 잡히는 가격이 되다보니 사고 싶은 눈치.
돈 모아서 사거라.









캠퍼(CAMPER)
스페인의 유명 브랜드.









솔직히 난 여성화는 잘 모르겠다.
다만, CAMPER 남성화는 정말... 매력적인 제품이 꽤 있다.
가격도 해외 가격과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저렴한 수준.
콜라보 한정판도 완전 마음에 들지만, 기본적인 chukka나 로퍼가 너무너무 맘에 들더라는.
BOEMOS(보에모스)도 발에 잘 감기긴하는데 CAMPER(캠퍼) 신발은 발바닥이 대단히 편하게 느껴지더라.









북유럽 인테리어 제품을 판매하고 FIKA 커피를 판매하는 곳.
오픈한지 얼마 안된단다.
















이미 온라인에서 자주 봐왔던 소품이나 그릇, 가구들을 판매한다.









민성이는 이곳에서 오픈 기념 20% 할인 중인 트리바(TRIWA) 시계 중 하나가 맘에 든다며 차보고 있다.-_-;;;









브라운브레스로 왔다.
최근 브라운브레스는 국내 브랜드의 유통을 점차 줄여나가고 자체 브랜드와 해외 인디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국내에 소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실... 이 부분은 스트릿브랜드로 출발하여 입지를 다진 브라운브레스를 생각하면 조금은 씁쓸한 맛이 느껴지기도한다. 

하지만 냉정히 생각해보면 자유로운 감성을 실생활에 녹여내어 동떨어지지 않은 컨셉을 유지하면서도 드라마틱한 퀄리티를 유지하는 국내 인디 브랜드가 과연 몇이나 되나 

곱씹어본다면 브라운브레스가 해외 인디브랜드의 소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모습에 일견 이해가 가기도 한다. 그런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에는 나도 알지 못하는 무수한 인디 브랜드들이 있지만, 스펙테이터(Spectator) 정도는 되어야 자연스러움 속에 드러난 디테일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다고 보는데 

누구나 척척 구입해 입을 수 있는 가격은 아니고.(가격이 비싸다고 힐난할 마음따위 조금도 없다.)
크라비츠 (KRAVITZ)의 이번 시즌 디자인은 아주 맘에 들던데, 사실 그 외엔 너무 디자인이 지나치게 과하거나, 엄두가 안날 정도로 비싼 경우도 많다.
이런 면에서 브라운브레스가 수입한 살바도어(SLVDR), 퍼블리쉬(PUBLISH), 잭플린(Jack Flynn)등은 적절한 가격에 충분한 품질, 

거기에 고유의 감성까지 만족시켜 준다는 장점이 있다.









아우터 구입.
이 아우터는 네덜란드 암스텔담 베이스의 남성 전문 브랜드 잭 플린 (Jack Flynn)의 제품.









이 아우터... 민성군이 완전 마음에 들어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옴.











aipharos님, 민성군과 오전 일찍 가로수길로.
민성군 겨울 아우터로 봐둔 잭 플린(Jack Flynn)의 제품 하나가 브라운브레스 홍대점에선 마침 품절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재고가 남아있는 신사동 매장에 예약해놓고 구입하러 왔다.
언제나처럼... 강남의 교통체증을 죽어라 싫어하는터라 일찍 나왔는데 가로수길까지 5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는...-_-;;;
신사동 브라운브레스 매장은 홍대점과 달리 12시 오픈한다고 알고 있어서(잘못 알고 있었다... 나중에 우린 1시 오픈이라는 걸 알게 된다는...-_-;;;) 시간도 펑펑 남겠다. 

현대고등학교 뒤에 위치한 공원에서 잠시 시간을 보냈다.






민성이 보드를 타겠다고 한거지.









어제(11.3/토요일) 민성이는 상동 호수공원 옆의 익스트림 플레이그라운드에 크루져 보드를 타러갔다가 

마침 정기모임이 열린 네이버 크루져 보드 까페의 회원들을 우연찮게 만나게 되고, 자연스럽게 까페 회원이 되면서 함께 시간을 보냈단다.
덕분에... 눈에 띄게 실력이 늘은 듯.




















아침을 거의 먹지 않고 나온 덕에 아침겸 점심먹을 곳을 찾다가...
유명한 '더 플라잉 팬'을 지나치게 되었다.









들어가야지.










북적북적...











내가 주문한 메뉴.
고기 & 버섯 크레이프
고소하고 진한 풍미가 일품.
뭣보다 양이 만만치 않다. 충분히 한끼 식사가 될 정도의 양.(그것도 나한테 말이지)








aipharos님이 주문한 '에그스 아보카도'
포치드 에그에 바질페스토.
햄이나 연어 중 선택. aipharos님은 햄을 선택.
익숙한 듯한 맛이지만 조화가 너무너무 좋다. 
입에 착착 붙는 맛이 익숙함에서 오는 지루함보다는 반가움.








민성군이 주문한 '페어 레이디'
알고보니... 이 메뉴가 '더 플라잉 팬'에서도 아주 유명한 메뉴라고.
리코타 치즈를 아낌없이 올린 팬케이크.
달다구리 그 자체.










각자 2/3 정도 먹고 메뉴 바꿔먹기.









사람도 무척 많았는데 가로수길이라는 위치를 생각하면 적절한 가격에 아주 영리한 영업시간(오전 11시부터), 

그리고 기본에 충실한 음식을 선보이는 덕분에 성업 중인듯.

우리 역시 맛있게 먹고 나왔다.












매일 연습은 못하지만.
퇴근길에 전화가 와서 어디냐고 물었더니 상동 호수공원에서 연습 중이라면서 나보고 들러서 자기 연습하는 걸 보라고.ㅎ



시간이 애매...해서 참 자주 탈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이네.





그리고,
저녁, 집에 오자마자 aipharos님과 민성이 데리고 홍대로.
먼저 홍대 브라운브레스(Brownbreath)



셔츠는 퍼블리쉬. 근데 막상 입어보더니 별로라고. 사실 난 처음부터 별로였음.ㅎ
결국 퍼블리쉬 바지, 살바도어 셔츠와 티를 구입.(식사 후 다시 들러서 구입한 것임)

브라운브레스에서 잠시 나와 A랜드를 향하다가 배가 고파서 들른 곳.
원래... 삼겹살등을 먹으려고 한건데 돌다보니 '겐지 더 그릴'에 우리가 앉아있더라.ㅎㅎㅎ
그런데... 앉아서 메뉴판을 보다보니 도무지 땡기질 않아서 바로 일어나 나온 후 펍(Pub)인 '리틀 앨리 캣 (Little Alley Kat)'으로.









여기 찾기가 어렵다고들 하는데... 전혀... 어려울게 없다. 
그냥 죠스떡볶이 뒷쪽 두번째 골목 안에 있다는거. 간판도 커서 잘만 보이고.
그냥 죠스떡볶이 바로 뒷골목은 절대 아니라는 것만 알면 헤맬 일이 없다.-_-;;;









여긴 펍...이라 식사하러 가는 곳은 아닌데.
우린 식사하러 온 것임.ㅋ










듣도보도 못한 맥주들이 마구마구.
정말... 다 마셔보고 싶더라.









에일맥주 전문점.
병맥주도 있지만 이렇게... 생맥도.
이중 우린 'INDICA IPA'와 'ALLEY KAT'을 마셨다.









안주.
우리가 먹은 건 사우어 크라우트와 함께 나오는 '생수제소시지구이'와 '치킨텐더 & 텍사스봉'.









앨리캣. (ALLEY KAT)
아로마향 가득한, 진한 맛.
에일맥주의 특성은 이미 아시는 분은 아실테니 패스. 
궁금하신 분은 에일맥주와 라거맥주의 차이를 한 번만 검색해보시길.
앨리캣은 캐나다 맥주인 걸로 아는데 암튼...
우린 앨리캣과 INDICA IPA를 마셨는데 부드러운 INDICA보단 쌉쌀한 맛이 더 강한 앨리캣이 입에 잘 맞더라.
사진을 보니... 또 마시고 싶구나.

우리나라 맥주 선전에서 '맥주 맛도 모르면서'란 카피가 종종 나오는데,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게 얼마나 같잖은 소리인지 다들 아실 듯.
우리나라만큼 맥주 후진국도 찾기 힘들다는게 함정이지.
일반 펍에서 판매하는 생맥주는 시원하면 장땡인 이도저도 아닌 상태고, 판매하는 병맥주도 사망.
다양성도 개판.
게다가 라거에 집중된 맥주들.

리틀 앨리캣의 맥주는 완전히 다른 맛을 선사하므로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들러보시길.
병맥주 역시 정말... 무궁무진할 정도로 진귀한 맥주들이 가득 차 있으니 꼭 들러보시길.









안주 1호.ㅎ
'치킨 텐더 & 텍사스봉'
아주 좋다.
저 텍사스봉. 소스를 뭘로 재웠는지 모르겠는데 맛이 아주 독특하면서도 중독성있다.
감튀는 soso 정도지만 나머지 치킨 텐더등은 꽤 훌륭.
하도... 맛난 감튀들을 먹어봐서인지 저 정도도 훌륭한 걸텐데.-_-;;;









워메...
'생수제소시지'.
사우어크라우트와 함께 나온다. 
수제소시지가 적당히 쫀득하다. 탄력은 내가 기대한 것보단 덜했으나 고소하게 살아나는 뒷맛은 아주 좋더만.
소스에 찍는 것보다 그냥 먹는게 더 좋다.
구운 양파와 감자도 아주 좋고.
뭣보다 사우어 크라우트의 맛이 좋더라는.

11월 3일~5일은 또~~~~ 해외출장이라 문을 닫으신단다.-_-;;;


자... 먹고 A랜드로 이동.










음...
옷은 엄청 많은데 사고 싶은게 없단다. 민성군이.
다시 브라운브레스로 가자네.
브라운브레스에 꽂힌게 아니라... 거기서 수입판매하는 퍼블리쉬, 살바도어, 잭플린에 꽂힌거지.









민성이가 배가 아직도 고프단다.
그래서 다시 브라운브레스로 걸어가던 도중에 보이던 '도스 타코스 (DOS TACOS)'로 들어갔다.
얼마전 양새님이 말해준 곳이기도 하고.









설정이 아님.









진짜... 자는 척하는게 아님.
맥주 두잔 마시고 해롱해롱...하는 aipharos님.ㅎㅎㅎㅎㅎㅎㅎ









도스 타코스의 부리또.
하나는 불고기 부리또,









하나는... 리프라이드 빈 & 고기 부리또.

다행히... 그릴오타코의 허접한 맛과는 달리 속도 알차고 고기도 그리 나쁘지 않고 든든했다.
기가막히게 먹어치우는(하나를 다!!!) 민성이와 달리 나와 aipharos님은 하나를 둘이 나눠먹었음에도 다 비우기가 힘들었다.-_-;;;

그리고 다시한번 확인하지만,
1996년 처음 부리또를 먹었을 때부터 확신한거지만 난... 부리또나 타코와는 궁합이 안맞는다는거.
그렇게 맛있는 걸 잘 모르겠다.


이렇게 먹고...
다시 브라운브레스로 와서,
민성군은 퍼블리쉬 바지, 살바도어(SLVDR) 셔츠와 티를 구입.
잭 플린 (Jack Flynn)의 아웃웨어가 아주 괜찮았으나... 요즘 너무 곤궁한지라 다음에 기회되면 사자고 하고 나왔음.

나왔는데...
브라운브레스 앞에 주차한 차 앞에 주차단속하시는 분들이 딱지를 끊고 계시더란!
으윽... 아니, 여기 가게 앞 길인데 단속을 하다뉘! 것도 밤 9시가 훨씬 넘었는데.
가게에서 나왔다고 말씀드리니 다음엔 주차장에 대라고 하시며 봐주셨다.
생각해보니... 정차가 잠시 가능한 표시가 되어있는데 다른 차들이 상시 주차한다고 나도 같이 주차한 게 잘못인거지.

진짜... 어지간하면 절대로 불법주차하지 않는데 이번엔 내... 반성의 여지가 있음.











121028  상암동 '하늘공원' → 연남동 타이음식점 '툭툭누들타이 (TukTuk Noodle Thai)' → 홍대 걷기 + '마켓 밤삼킨별' 

             → 페니 크루져보드를 갖고 강서생태습지공원 + 상동호수공원 익스트림 스포츠 플레이그라운드





참... 여기저기 많이도 다닌 하루다.
아침일찍 상암동 하늘공원갔다가 연남동 툭툭누들타이에서 점심을 먹고, 홍대로 이동해서 '밤삼킨별'의 프리마켓도 보고, 

브라운브레스 매장에서 크루져보드가 매진되어 허탕치고, 상수동의 '더 바운스'에 가서 페니 크루져 보드를 구입.
그리고... 집에 오다가 '강서습지생태공원'에 들렀다.






이게... 페니(Penny) 크루져 보드.
스트릿보드용으로 일반 스케이트보드보다 작다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페니, 그리고 스테레오, 글로브반탐등이 유명하다.
원래 스테레오 바이닐을 사려고 한건데 매진되었단 이유로 페니(Penny)를 구입.
그런데 난 개인적으론 페니 크루져보드가 더 맘에 든다. 민성이도 사실 페니를 더 사고 싶어하긴 했지. 스테레오나 글로브반탐보다 더 비싸다는게...-_-;;;
아무튼 우리돈 한푼 안보태고 자기 돈으로 구입했다.
그동안 열심히 모아서.









이미 벌써 뭐 까지고.ㅎㅎㅎ 당연한거.
















강서습지생태공원.
뭐 어차피 집에 가는 길에 있으니.









고즈넉...한 가을.









우리 이곳 그냥 산책하자고 했었는데 이런 식으로 오네.ㅎ










애들은 역시 빠르다.
저걸... 처음 타보는데 그냥 밀고 올라타서 넘어지지 않고 가는 걸 보면 말이지.
솔직히 난 초등학교때 스케이트 보드를 탔었다. 그래서 나도 한번 타볼까하고 민성이 보드에 한번 올라타봤는데... 헐...
이게... 너무 빠르더라. 내가 탔던 그 스케이트 보드, 한쪽 발로 마구 디뎌주고 나가던 그 스케이트 보드의 속도감이 아니야.









이렇게 타다가 아무래도 민폐같아서.








바로 옆 차량 통행을 막아놓은 작은 터널에서 신나게 탔다.









아직 발구름과 풋그립이 엉성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잘 탄다.
그리고 조금씩 방향을 바꾸기 시작하더라.










애들은 빠르구나.









실컷 좀 타다가...
집에 와서 민성이 신발을 다시한번 바꾸고,
아트포럼리 갤러리로 가서 이작가에게 조금 배우게 했다.
어렸을 때 나보다 훨씬 보드를 열심히 탄 건 이작가니까.
이작가도 스트릿보드는 처음이라 타보더니 너무 빠르고 잘 나간다고...
이작가에게 커피도 얻어마시고 얘기도 나누다가 나와서 해가 지기 전 집 바로 근처에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 플레이 그라운드로 이동했다.
여긴 상동 호수공원 바로 옆 외곽순환고속도로 밑에 마련되어있다.









원래 여긴 대형 트럭들이 밤에 주차해놓곤 하던 곳인데 그 유명한... 탱크로리 화재폭발 사건이 일어난 이후로 이렇게 시민 체육 공간으로 싹... 바뀌었다.









가보니... BMX, 인라인, 스케이트보더들이 제법 와서 신나게 타고 있더라.
민성군 아주 약간 주눅이 들었나봐.ㅎㅎㅎ
처음엔 다 그런거지!









그래서 한쪽 끝에서 타기 시작.
어? 이제 방향을 잘 바꾸면서 타네.
풋그립도 어느 정도 잘 잡고.









정말... 이날 신나게 탔다.


동호회도 가입하고,
함께 타는 친구 하나 만든다고 카톡에도 사진올리고 애들한테 얘기도 해본다는데.
정말 같이 즐길 친구가 가까이 있으면 훨씬 재밌을 거 같아.











121028  상암동 '하늘공원' → 연남동 타이음식점 '툭툭누들타이 (TukTuk Noodle Thai)' → 홍대 걷기 + '마켓 밤삼킨별' 

             → 페니 크루져보드를 갖고 강서생태습지공원 + 상동호수공원 익스트림 스포츠 플레이그라운드





상암동 하늘공원을 갔다가,
연남동 툭툭누들타이에서 점심을 거하게 취하고선,
홍대로 왔다.
사실 이날 외출의 가장 큰 목적은 민성이가 지난번 홍대 브라운브레스 매장에서 본 스트릿 보드를 구입하겠다고 했기 때문.
스트릿보드 사겠다고 전날 석달 정도 모은 돼지저금통을 드디어 뜯었다.
뭔가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접는 일이 없도록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라고 했는데 사겠다고 해서 구입하러 왔다.
다만, 홍대 브라운브레스 매장은 오후 2시부터여서 50분 정도 여유 시간이 있었다.
그래서 홍대를 슬렁슬렁 거닐었다.





이런... 뿌연 하늘이 걷히더니 이렇게 맑은 구름이.-_-;;;









후핀!









여기가... 베지터리언들이 가는 카페라고 aipharos님이 말해줌. 난 몰랐음.










커피 한잔.
으윽... 근데 커피가 완전... 









그러다가 밤삼킨별에 왔다.
여기 난 잘 모르는데 유명한 데라고.-_-;;;









여행사진작가가 운영하는 곳인데 이날 프리마켓이 한창이었다.
오고가는 분들도 정말 많았고.









들어가는 입구에는 아이들까지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ㅎㅎㅎ
결국 민성이가 여기서 아주 괜찮은 2013년 탁상 달력을 구입했지.









발만 맞으면 3,000원에 가져가라고.









분위기는 참 좋았다.
우리가 살만한 건 있다고 말하기 힘들었지만.










이제 가을도 지나가는구나.











생경하지만 활기찬 분위기가 참 좋더만.









이런 활동을 오래해서인지 많은 분들이 교감을 나누고 계신 듯 했고.









이런 프리마켓이 외국처럼 활발해지길 기대해본다.










2층.
쉬어갈 수 있는 곳.









이 공간을 민성이가 참 좋아했다.










달력 산다고 자기 돈으로 달력 구입.









재미있게 보고 나왔다.
자 이제 2시 거의 다 됐네.
브라운브레스로 가야지. 바로 옆이다시피 하지만.ㅎ









오픈 5분 전.

앉아서 기다림.

그리고... 들어갔는데 이런...
브라운브레스에선 '스테레오 바이닐 (Stereo Vinyl)' 크루져 보드를 판매하는데 그새 다 매진됐단다.
돼지저금통까지 뜯어 돈을 들고 온 민성이의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
신사동 브라운브레스 매장엔 있을거라고 하던데 이 시간에 신사동까지 가는 것도 그렇고...
고민 좀 하다가 그냥 신사동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출발하는데, aipharos님이 급히 인터넷으로 검색하더니 
스테레오 바이닐이 아닌 페니 크루져 보드는 상수동의 편집샵 '더 바운스'에서 판매한다고 하더라.
바로 전화해보고 재고가 있음을 확인한 후 '더 바운스'로 이동해서 페니(Penny) 크루져 보드를 구입.

구입하자마자 완전 밝아지는 민성군의 표정.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럼... 이제 좀 타봐야지?










121028  상암동 '하늘공원' → 연남동 타이음식점 '툭툭누들타이 (TukTuk Noodle Thai)' → 홍대 걷기 + '마켓 밤삼킨별' 

             → 페니 크루져보드를 갖고 강서생태습지공원 + 상동호수공원 익스트림 스포츠 플레이그라운드





상암동 하늘공원을 열심히 걸어다닌 후 주린 배를 채우러 온 곳은 동교동 옆 연남동의 태국음식점 '툭툭누들타이 (TukTuk Noodle Thai)
지인이 강력추천한 곳이기도 하다.





연남동은 아시다시피 주차가 곤란하다. 
그렇다고 성격상 아무데나 대고 뻔뻔하게 가버릴 수도 없으니 거주자 우선구역이 아닌 주차구역을 찾아... 돌고 돌아서 간신히 자리를 잡았다.









물론... 덕분에 좀 걸어서 가야지. 그렇다고 뭐 얼마나 멀다고.









툭툭누들타이는 지인분이 강력 추천해주신 곳인데, 위치한 이 골목은 우리가 좋아하는 카페 '커피상점 이심'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젠 사라져버린 '이타치'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아... 맛있게 먹었던 카레와 간장국수가 인상적이었던 '히메지'도 이 골목에 있다.









이 좁고 짧은 골목에 파스타집, 카페, 태국음식점, 커리집... 참 알차기도 하다.









어디지? 이 골목인데? 하고 헤매는데 민성이가 '여기에요~'라고 외친다.









아... 히메지 옆쪽 지하 1층이구나.









사실 민성이는 타이음식을 그닥 좋아하진 않는다.
예전 이태원 '타이오키드 (ThaiOrchid)'에서 그닥... 입에 맞지 않았던 기억이 오래 가는 듯.
그래서 여기에서도 큰 기대는 전혀 안하고 있더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다니고 싶은데. 고작 주말, 어쩌다가 한 번 나오네.









메뉴판.
우린 이날... 4가지 음식을 주문했다.
나는 '바질과 매콤한 소스를 얹은 볶음밥'을,
aipharos님은 면종류를.
민성이는 '새콤달콤한 소스를 얹은 소고기 볶음을.
그리고... 다 먹고 추가로 '레드커리' + '커리와 잘 어울리는 볶음밥'을 주문했다.
이렇게 다... 배터지게 먹고 5만원이 안나왔다는거.
부가세도 별도로 받지 않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양, 가격, 맛 뭐하나 빠지질 않는다는거.









주방에 세분이 계신데 모두 현지인이신듯.
사장님은 태국 문화에 밝은 한국분이시다.









손님들이 제법 많이 들어온다.









내가 주문한 볶음밥.
으응?
이거 맛있네.
내가 좋아하는 밥알이 날아다니는 불맛 기가막힌 볶음밥 스타일은 아닌데 적절하게 매콤한 소스와 함께 중독성이 보통이 아니다.
민성이가 자기가 시킨 음식 놔두고 가장 맛있다고 열심히 먹더라.









aipharos님이 주문한 간장베이스의 면요리.
면이 마치 딸리아뗄레같다. 
피쉬소스를 적절히 넣어 담백한 맛이 잘 살아나는데 이 메뉴 아주 맘에 들더라.









민성이가 주문한 새콤달콤한 소고기 볶음.
사실 이건 민성이가 원한 건 아닌데 민성이가 주문한 메뉴가 내 볶음밥과 거의 비슷한 소스여서 바꾸게 된 것.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적당히 달달한 것이.









다 먹고, 필받아서 하나 더 시킨 레드커리.
그리고 커리와 잘 어울리는 볶음밥.
커리... 중독성이 장난이 아니다. 코코넛향이 팍... 올라오는데 이게 끊없이 손이 간다.-_-;;;
게다가 풍성한 닭가슴살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다는거.
부드러우면서도 식감을 잃지 않는다는게 신기했다.









커리와 함께 먹는 볶음밥.
그냥 먹어도 좋은데 커리에 비벼 먹으면 정말... 딱이라는거.









민성이는...

이렇게 폭풍 흡입을 했다.
나보다 더 먹더만.

오전 일찍 종종 오고 싶은 곳.
가격도 정말 착하고 말이지.

다 먹고 '커피상점 이심'에 들러 커피를 마시고 싶었으나... 오후 2시 오픈.-_-;;;
오픈 전이라 그냥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자,
이제...
사실 이날의 진짜 외출 목적인 홍대로.
민성이가 돼지 저금통을 깨서 크루져 보드를 사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121028  상암동 '하늘공원' → 연남동 타이음식점 '툭툭누들타이 (TukTuk Noodle Thai)' → 홍대 걷기 + '마켓 밤삼킨별' 

             → 페니 크루져보드를 갖고 강서생태습지공원 + 상동호수공원 익스트림 스포츠 플레이그라운드





원래 창덕궁의 가을을 보려고 했으나 예전처럼 자유관람하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좀 늦어지는 바람에... 선착순인 자유관람을 놓칠 것 같아 뒤늦게 포기.
멀리 갈 순 없으니 어딜갈까 아주 약간 고민하다가 가까운 상암동 하늘공원으로.
여긴... 민성이는 가봤는데 나와 aipharos님은 처음.
사실 예전에 갔었는데 너무 늦게 도착해서 얼마 둘러볼 시간도 안될 것 같아 다시 나온 기억이 있다.




언제나처럼... 일찍 도착.
그래서 주차에 무리가 없었지.
나올 때 보니 이건 뭐...









어? 저 위로 올라가는거 같은데???









아빠, 그 쪽엔 길이 없어요.ㅎ









저 아름다운 하늘계단 292 계단 정도를 올라가야한다.
힘이 들진 않은데 날이 더웠다는게 문제.
그리고...









이렇게 날이 뿌옇다는 것도 아쉬움.
어제 비가 하루종일 내려서 기온도 좀 내려가고 하늘도 쾌청할 줄 알았는데 완전히...









이렇게 뿌옇다니.









참... 아름다운데 나무를 제외하면 온통 아파트구나. 좌측은 쳐다보기도 싫었다.










제법 녹지가 많은 상암동 공원 일대.
도심 속의 녹지로는 도쿄 시오도메에서 오다이바가는 유리카모메에서 바라본 광경이 인상적이지만, 여기도 예쁘다. 










도심 속에 더 많은 녹지가 숨쉴 수 있기를.










뿌연 하늘이 좀 아쉽다.









이때가... 아마 계단 100개 정도 남겨놨을 때일 듯.









다 올라왔다.









하늘정원엔 억새밭이 장관이다.
억새밭...하면 제주도지만 이곳 억새도 아름답구나.










지난 주와 같은 패션 한번 더 욹어먹기.ㅋ









aipharos님.
언제나 따뜻한.









조잘재잘... 민성이와 얘기도 많이 하면서 신나게 억새밭을 돌아본다.














그래도 저기 한 번 올라는 가봐야지?










그런데 사실... 올라가서 뭘 볼만한 그런 뷰는 아니...ㅎ










그런데 사실... 올라가서 뭘 볼만한 그런 뷰는 아니...ㅎ










허얼...
사람들이 엄청나게 올라온다.









여기만 오는 건 아닐 수 있지만.
그냥 계단 오르는데 완벽하게 등산복 차림을 하고, 심지어 스틱 두개를 짚어가면서 올라가는 사람들 보면 조금은 이상해보인다.
외국도 산에 갈 때 갖추어 가긴한단다. 안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니.
하지만 이렇게 가벼운 나들이에도 완벽한 옷차림을 하는 걸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뭘해도 참... 오히려 여유가 없구나하는 생각이 드네. 









하늘계단을 내려와 앞으로 쭉 직진.









메타세콰이이어길.
그런데... 아직 심은지 얼마되지 않아 우리가 생각하듯 그렇게 울창한 아름다움은 없다.









그래도... 도심 속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게 어디야.
그리고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이 길, 훨씬 풍성하고 아름다와질 듯.
물론 바로 옆이 강변북로라 엄청난 차들의 소음을 나무들이 잘 버텨줄 지 모르겠지만.


2시간 여를 걸었더니...
배가 고프다.
밥먹으러 가자.










창경궁을 나와서 점심을 먹으러 이동.
원래 지인이 알려준 연남동쪽의 '툭툭누들타이'를 가려고 했으나, 민성이가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벤스쿠키'가 들어와있다며 먹고 싶다고 해서 현대백화점 목동점으로.

벤스쿠키 가격에 놀라 자빠질만한 우리는 소심하게 일단 스몰박스를 구입하고 유명한 타코집인 '그릴5타코'에서 점심을...





셋다 각기 다른 메뉴로 주문.









하지만 어느 것도 메뉴명을 기억하고 싶은 마음없다.









묻고 싶은데...









여기 도대체 왜 유명한거에요?
아님 우리 입맛이 삐꾸인거에요?
아님... 목동점이 엉망인거에요?









고기는 더럽게 질기고, 몬스터 브리또는 매운 맛 외엔 아무 감흥이 없고.
여기가 이렇게 유명해진 이유를 잘 모르겠음.

but...
쿠키 하나에 평균 2,400원이 넘는 영국 코벤트 가든에서 건너오셨다는 이 귀하신 쿠키님께선...









원래 g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데 안내판엔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적혀있다.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우리같은 서민은 쉽게 범접할 가격이 아니랍니다.
g수에 따른 가격이 부담되면 박스로 사면 되는데 쿠키 종류는 알아서 고를 수 있고, 7개 스몰박스가 19,000원, 15개 빅박스가 38,500원 되시겠다.
15개에 38,500원 되시겠다.
15개에 38,500원 되시겠다.
15개에 38,500원 되시겠다.
15개에 38,500원 되시겠다.
15개에 38,500원 되시겠다.
15개에 38,500원 되시겠다.
15개에 38,500원 되시겠다.









뭐... 쥐꼬리만한 마카롱도 트러플 들어가고 막 그럼 2,000원 넘으니 이걸 갖고 너무 비싸~~ 비싸도 너무~~ 비싸라고 하긴 애매할 수도 있지만.









니기미...
비싼건 사실이잖아.









맛없으면 매장을 폭파한다는 생각으로 포장을 열고 먹었다.









2개는 벌써 사라졌고.
암튼...
난 오렌지 뭐시기 쿠키를 먹었는데.
솔직히말해 감동했다.
쿠키의 또다른 세계를 만난 신세경...ㅎㅎㅎ
가장자리는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면서도 부가된 재료와의 밸런스도 뭐 이건 완벽한.

감동의 쿠키.ㅎㅎㅎ









* 컬러는 dng-> jpg 변환이며 흑백은 라이카 X1의 경조흑백 모드임.


원래 이 날은 서울성곽 중 북악산 성곽길을 돌 예정이었다.
aipharos님이 성곽을 돌고 싶어했고, 나도 오랜만에 좀 걷고 싶었는데 문제는... 19일의 촬영이었다.
오전부터 밤까지 계속된 촬영이 유난히도 피곤했고, 결국 20일 아침에 일어나 성곽을 포기하고 간단히 볼 수 있을 만한 곳으로 장소를 변경하게 된 것인데 그게 바로 창경궁.
그리고... 성곽 트래킹을 포기하길 잘했다는 생각을.-_-;;; 고작 창경궁보는 것도 나중엔 지쳤으니...
게다가 집에 돌아와선 바로 쓰러져 잠을 청했다.(난 낮잠을 거의 안자는데 말이지)

짧은 창경궁 나들이였지만 그 시간은 참 즐거웠다.
aipharos님, 민성이와 정말 내내 웃고 얘기하면서 기분좋게 둘러봤으니.
게다가 날도 전혀 덥지 않았고.
하늘에 구름도 예쁘게 있었음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은 아주아주 약간 있다.






오전 9시에 도착.
이렇게 일찍 도착하지 않으면 그 좁은 창경궁 주차장에 차를 댈 수가 없다.ㅎ
명정문.









아직 이른 시간이라 다행히 내행객들이 그닥 없다.









과거시험, 궁중연회등의 공식 행사를 치뤘던 명정전.
왜란 때 소실되어 1616년 재건되어 현재까지 내려온 것으로 현존하는 궁궐의 정전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근정전, 인정전등의 중층 규모의 큰 건물과 달리 규모가 작은 이유는 애초에 창경궁이 왕대비등의 생활공간으로 지은 궁궐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젠 누구나 다 아는 박석.









사진찍는 aipahros님.
저... 럭키 슈에뜨 티는 정말 몇 년을 입는거에요?











새옷, 새신발, 새백팩으로 기분내고 나들이하는 민성군.









지금처럼 쭉쭉 커다오.
언제나 염원하는 호빗아빠의 바램이니...











숭문당.
신하들과 경연을 열어 정사와 학문을 논하던 곳이란다.











비록... 날이 뿌연 느낌은 있었으나 창경궁의 건물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빛은 아늑하고 아름다웠다.









정말 인상적인 나무 한그루.









라이카 M8의 흑백 퀄리티와 대등하거나 혹자는 오히려 앞선다고까지하는 라이카 X1의 흑백 모드.
역시 잘 나온다.
라이카 X2로 기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앞으로 좀더 X1을 써야지.









조잘조잘, 재잘재잘...









아무튼 이날 내내 유쾌했다.










고요하고 아늑한 토요일 오전의 창경궁.









양화당과 통명전.
통명전은 왕비의 침전이고 양화당은 내전의 접대 공간으로 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지금처럼 바르고 굳고 건강하게 커다오.









이 뒤에 보이는 건물들이 후궁들의 처소인 영춘헌과 집복헌이다.
영춘헌은... 정조가 승하한 곳이기도 하다.
순조를 낳은 수빈 박씨를 총애한 정조는 영춘헌을 독서실겸 집무실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영춘헌은 왕이 거처하던 곳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소박하다고 한다.-_-;;;
이젠 다들 아시다시피 사실 정조의 독살설은 거의 기정사실화되다시피한데, 그 이유 중 가장 큰 근거는 정조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수정전'이란 말인데 수정전이 바로 정적 정순왕후의 거처였다고.










대춘당지.
춘당지는 두개의 연못으로 되어 있다. 
예전에 왔을 때는 그저 녹음이 우거진 여름 때였는데, 가을이 되니... 더 예쁘구나.








너무 좋다. 정말.









토요일 오전에 오가는 사람도 별로 없이 이렇게 호젓한 창경궁을 거닐게되니 그것만으로도 좋더라.









민성이도 즐겁게 돌아봤고.









이런 저런 얘기로 내내 수다를 떨었다.










엄마와 아들!









백송.
수많은 씨앗을 심었지만 이렇게 자라기가 정말 힘든게 백송이라고.










허... 가을단풍 구경을 창경궁에서 하는구나.










식물원.
사실...
식물원은 일제가 창경궁을 파괴하기 위해 동물원과 함께 세워놓은 건물이다.
나 정말 어릴 때만해도 창경궁이 아니라 창경원이라고 불리워졌고, 여기에 동물원도 있었던 기억이 난다.
한나라의 궁궐을 유원지로 만든건데 그런 불순한 목적의 건물이니 이 식물원을 미워해야..온당하건만 우린 이 식물원을 참... 좋아라한다.-_-;;;ㅎ
지금 현재의 식물원은 호젓하고 고즈넉한 모습으로, 궁의 전체적인 모습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유럽식 가든형태의 어처구니없는 조형방식으로 세워졌지만 

이게 묘하게 어울리는 느낌이 든단 말이지.
(죄송합니다...)












식물원 앞의 소춘당지.













곧고, 배려심깊은 아이다. 울 민성이.










식물 이름 중 좀비비추...가 있어서 둘 다.ㅎㅎㅎ
















좋구낭...










길지 않은 나들이지만 창경궁은 너무나 좋다.
개인적으론 난 창덕궁보다도 창경궁이 더 좋아.
넓지 않지만 충분한 여유를 두고 유기적으로 배치된 건물과 연못들. 









팔각칠층석탑.
그러고보니...
무슨 석탑만 보면 '다보탑이다!'라고 소리지르던 꼬맹이 아이들이 생각나 웃음이 터진다.









거의 매기...급 흉포잉어들에 놀라는 민성이.ㅎㅎㅎ









가을의 창경궁은 꼭 와볼만한 듯.










이제... 나간다.









아래 코크캔 두개가 버려져있다.
아이들의 짓인지, 어른들의 짓인지... 
민성이가 내려가서 버리겠다고 우기던데 말렸다... 말린 내가 참 한심하네.









둘이... 창경궁 앞 할머니께서 노점에서 판매하는 구운 가래떡을 들고 신나서리.

ㅎㅎㅎ












브라운브레스에 들러 민성이 쇼핑을 좀 한 후,
저녁먹으러 간 곳은 원래 조스떡볶이 뒷골목에 위치한 '리틀 앨리 캣 (Little Alley Kat)'이었는데 하필 이날까지 맥주출장을 가셨다고 문이 닫혀 있더라. 우웅...
그래서 우리가 사랑해마지않는 피자바(Pizza Bar), 코요테 살룬으로.
꿩대신 닭, 이런거 전혀...아니다. 코요테 살룬 피자는 우리가 넘넘 사랑하니까.
그저 한번 지인이 추천한 다른 곳에 가보려고 한 것일 뿐.





메뉴가 살짝 바뀌었다.









날이 갑자기 무척 쌀쌀해져서인지 손님은 별로 없었고.









3년을 쓰고 있는 aipharos님의 아이폰3GS.
배터리도 이상없고, 고장 한번 없이... 불편함 전혀 없이 여지껏 쓰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앱등이 어쩌구란 말을 떠나 얼마나 훌륭한 휴대전화인지 알 수 있지.









민성군 레스토랑은 파리가...-_-;;;









이제 훌쩍 크는 민성군. 165까지 자랐다. 이제 중1이니... 그래도 175는 넘을 수 있겠지?
그랬음 좋겠다. 정말...
호빗아빠 엄마 아래에서 참... 네가 고생이 많다.









코요테 살룬을 사랑해마지 않는 민성이.









우리가 주문한 건

따뜻한 버섯과 감자 샐러드 ... 10,500원 (부가세 포함)
스페셜 피자 ... 15,000원
닭가슴살과 바질페스토 피자 ... 15,800원
콜라/스프라이트 ... 2,500원/1인









따뜻한 버섯과 감자 샐러드.
이번에 새로 추가된 메뉴인데, 아... 이거 정말 좋다.
버섯의 풍미는 풍미대로 구운 감자, 베이컨... 조합이 너무 좋고 풍성하다.
폭풍 흡입을...









스페셜 피자.
스페셜 피자는 항상 일정하지 않은 듯 한데, 이 날은 미트볼에 브로콜리가 얹어져 나왔다.
미트볼 제대로.
전혀... 자극적이지 않음. 식감도 풍성하고. 









닭가슴살과 바질페스토.
닭가슴살이 더 풍성해졌다. 
항상 느끼지만, 그리고 도우가 너무 맛있어.









계산하려는데...

쉐프님께서 디저트 먹고 가라고!
그래서 내주신 서비스.
아우...
저거 바나나 맞다.
디저트론 이렇게 달콤한게 완전 사랑스러운거죠.
민성이가 정말 너무 맛있다고 흡입을 하더만요.

코요테 살룬...
우리집 근처에 있음 얼마나 좋을까 싶다.
아 진짜...












121013  청동 '에이미 키친랩 (Amy's Kitchen Lab)' → 연희동 디자인샵 '짐블랑 (J'aime Blanc)' → 연희동 카페 '노아스 로스팅 (Noah's Roasting)'





짐블랑에서 약간의 쇼핑을 하고 나와서 연희동 주변을 둘러봤다.
연희동...
우리가 좋아하는 동네라 관심있게 봤는데, 역시나 이곳도 카페나 음식점들이 너무 많이 들어온다.-_-;;;
모르겠다...
그냥 여기도 홍대같고, 저기도 홍대같고... 다 그렇게 변하는건 아닌가 몰라.
그래도 연희동 주택가를 돌면서 재밌었던 건, 여기... 무슨 감나무가 이렇게 많은거야!ㅎㅎㅎ
자칫하면 걸어다니다가 떨어지는 감을 맞을 듯.





와와...
감봐라 감.









여기도 감, 저기도 감, 감감...









감나무 아래에서 입을 벌리고 서있으면...









차렷!









커피나 마십시다요.
이 건물은... 
짐블랑 건물.
1층에 '노아스 로스팅 (Noah's Roasting)'이란 카페가 있는데 여기서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했다.
샷추가니 뭐니 이런거 다 필요없다.
진하고도 깔끔한 맛의, 아주 인상적인 커피가 나오더만.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시다.
일부러 기계까지 보여주시고.
여기... 추천.
커피맛 아주 괜찮다









커피나무가 넘 맘에 드는 aipharos님.



*
집으로 가던 중, aipharos님은 바질을 토분으로 옮긴다고 꽃가게에 들러 토분도 사고 흙도 사고, 위에 올리는 돌도 구입했다.
마트도 가서 홍합찜을 해먹을 재료, 그리고 이것저것 구입한 후 집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다~~~하고 집으로 돌아온 시간은 오후 3시가 되지 않았다는거.
역시...
토요일에 멀리 가지 않을 때는 일찍 나가서 일찍 들어오는게 최고.











121013  청동 '에이미 키친랩 (Amy's Kitchen Lab)' → 연희동 디자인샵 '짐블랑 (J'aime Blanc)' → 연희동 카페 '노아스 로스팅 (Noah's Roasting)'





삼청동에서 실망스러운 식사를 하고,
실망스러운 산보를 하다가 급히 발길을 돌려 온 곳은 연희동의 디자인 쇼룸 '짐블랑 (J'aime Blanc)'이다.
내가 보기엔... 짐블랑은 우리가 자주 구입하는 hpix와 함께 디자인 샵으로선 가장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곳이 아닌가 싶다.
hpix도 매장 비슷한 쇼룸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가보진 못했고, 짐블랑 역시 쇼룸을 오픈, 그동안 월~금요일만 오픈해왔는데 

얼마전부터 토요일도 문을 열어 오후 5시까지 영업하고 있다.






짐블랑 (J'aime Blanc)
3층에 위치해있다.
우린 주차를 짐블랑 건물을 지나면 있는 마트 주차장에 대고(물론 마트에서 물건도 구입했다) 왔는데 짐블랑 사장님께서 이 건물에 주차를 해도 된다고 하시더라. 

물론... 주차 공간 여유는 적다는 점.









1층엔 '노아스 로스팅'이란 커피집이 있고,
2층엔 'Bearly Burger'란 햄버거집이 있다.












짐블랑 매장 도착.
문부터 무척... 예쁘더라.
여기 무슨 케이블 TV에서 이효리씨와 버스커 버스커의 장범준씨가 들르기도 했다고 하네.









매장은 작지만...
아시는 분은 아시듯 '와 이거 예쁘다, 저거 예쁘다'하면서 물건을 고르면 계산할 때 낭패보기 십상이다.
물론, 우리처럼 곤궁한 사람들에 한해서 말이지.









들어가자마자...
내가 훤히 다 꿰고 있는 제품들이 줄줄이 등장하신다.ㅎㅎㅎ









Tamar Mogendorff의 월 아이템, 모빌도 보인다.









내가 참 좋아라하는 Hive의 'Harvest Hangers'나 'Twig Hangers' 그리고 티타월들.
아래는 Ferm-Living(펌리빙)의 제품.









다양한 갈란드도 액자와 천정에 마구 걸려있고.
우측, 펌리빙(Ferm Living)의 저 커팅보드는 사진보다 훨씬 더 예쁘다.









그리고... 쿠션등의 fabric들.
맨 윗칸의 Thomaspaul (토마스폴) 제품은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매력있다.
진지하게 살까말까 고민을 했으니.
그리고 La Cerise Sur le Gateau (라 세리즈 쉬르 갸또)의 50*50 쿠션들은 살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걸 확인했다.
예쁘더만...









물론 가장 땡긴 건 사진 속의 aipharos님이 보고 있는 100% 울원단에 앞뒤 색상이 다른, 가죽 파이핑 처리된 펌리빙의 60*40 쿠션.
하쥐만... 한개에 쿠션 포함 168,000원이니 구입하기가 겁나게 망설여짐.









어억...

펌리빙의 새장 모빌!
내가 무지 갖고 싶었던!
근데 이게... 실제로 보니 사이즈가 실제 새장 크기만하다. 허얼~
생각하지 않았던 aipharos님도 실물을 보더니 갖고 싶다고 할 정도로 묘한 매력이 있다.
물론...
구입했다.-_-;;;


짐블랑 스탭분은 정말 친절하시다.
하나하나 다 보여주시고,
품절된 상품도 관계없이 자료 보여주시고.

매장은 크지 않지만...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여느 디자인 매장들을 '그따위'로 만들어버릴 만큼의 매력이 있을거다.
물론...
마음을 비울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가격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수 있다는 점.












121013  청동 '에이미 키친랩 (Amy's Kitchen Lab)' → 연희동 디자인샵 '짐블랑 (J'aime Blanc)' → 연희동 카페 '노아스 로스팅 (Noah's Roasting)'





aipharos님과 간단한 나들이.
사실 오랜만에 삼청동을 나온 이유는...
은근히 땡기는 음식점이 최근 오픈을 했다는 소식을 들어서였다.
삼청교회 건너편에 자리한... '에이미 키친랩 (Amy's Kitchen Lab)'.





일요일은 휴무이나 토요일은 오전 10시가 좀 넘으면 오픈한다고해서 아침도 안먹고 일찍 도착했다.
10시 30분도 안됐는데... 사람도 제법 있고, 영화도 찍고, 사방팔방에 중국인 천지고.-_-;;;









그래도... 아직은 호젓한 편.









그 옛날 아미디 옆자리.









외관부터 분명히 사람을 잡아끄는 포스가 있다.









매장은 아주...아주...아주... 좁다.
테이블이라하기 힘든 바테이블뿐이고 정말 많이 앉아봐야 네명인데 사실 불가능.
두명 앉으면 끝이다.
즉, 여긴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는 소리.
그런데 여기서 아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일단... 메뉴.
메뉴만 봐도 딱... 우리 취향.
고등어 샌드위치에 포치니 버섯 샌드위치라니.
이 얼마나 매력적인 메뉴!









그래서...
포치니 버섯 샌드위치,
고등어 샌드위치,
핫 핫도그.
이렇게 주문을 했다.
가격은 4,500~ 6,600원이었던 것 같다.
음료는 클리퍼티 중 와일드베리와 루이보스를 주문하고.
커피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따뜻한 커피는 캡슐뿐이고, 그나마 기계가 고장이 났다고...










도착.
각각의 메뉴를 반으로 커팅했다.
앞에 보이는 샌드위치가 '고등어 샌드위치'.









뒤에 보이는 메뉴가 '포치니 버섯 샌드위치'
그리고 감자칩, 샐러드 구성.
둘이 골고루 먹으라고 반으로 커팅해서 주시더라.
그런데...
뭔가 좀 문제가 있다.
샌드위치 빵은 그 자체로는 분명 어느 정도는 하는 것 같은데 고등어니 버섯이니... 이걸 다 죽처럼 뭉게놨다.
그러니 식감이 떨어지고, 막 구워나온 빵도 금새 눅눅해져 버리지.
의도가 있었겠지만 고등어도 저렇게 퓨레라고 착각할 정도로 갈아버려서 

도대체 뭘 먹는건지도 모르게 만들기보단 적당히 식감도 있고 고등어의 풍미도 살려줘야 하지 않을까?
위에 분명히 이곳은 테이블이 사실상 없다고 봐야하고 그러니 테이크아웃이 중심이 될 거라 말했는데, 

테이크아웃하지 않고 바로 조리되어 나온 샌드위치를 받아 먹어도 다 눅눅해져버리는데 도대체 어떻게 테이크아웃을 할 수 있을지 심히 걱정됐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미 바로 위에서 언급했듯이 고등어다, 버섯이다할 만한 풍미가 전혀... 없다.
내가 고등어를 먹었는지 버섯을 먹었는지 느낌이 없다는거지.
내가 먹은 기억이 나는 건 채소뿐이다.-_-;;;
앞으로 분명 개선이 되겠지만, 아쉬움이 정말... 컸다.
우리가 기대가 많아서 그랬던건지...









핫 핫도그.
그나마.. 이 핫도그는 괜찮았다.
다른게 아니라 저 소시지가 아주 든실하고 좋았기 때문에.








그리고...
저 클리퍼 티... 와일드베리와 루이보스도 너무 물을 많이 넣었다.
우리가 참... 좋아하는 차인데.-_-;;;








사실 좀 많이 실망했다.-_-;;;
맛있는 음식을 못먹으면 기분이 다운되는 우리는 옷, 구두, 가방팔고 먹는 곳 외엔 홍대나 별 다를 바 없이 변해가는 삼청동을 마구 씹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했다.ㅎㅎㅎ









Lepetto에도 가보고.(레페토)


계동길로 걸어가다가...
아씨, 짐블랑이나 갈 걸!!!하는 내 말에 바로 aipharos님이 '그럼 거기 가자!'라고 맞장구쳐서 주차장으로 날아간 뒤,
현란한 차빼기 실력을 보여주니 주차장의 사장님이 실력좋다고 나중에 아르바이트나 해달라는 찬사!!!를 들은 뒤 연희동으로 넘어왔다.ㅎㅎㅎ

사장님, 아르바이트한다고 하면 꼭 써주세요.









121003(with 재미씨)  양평 닥터박 갤러리 → 경기도 광주 '쇠뫼기'





양평 '닥터박 갤러리'에 들러서 전시도 잘 보고 나와서 이동한 곳은 지난 번에 한번 가보자고 봐두었던 광주시의 토속음식점인 '쇠뫼기'.
그간 한번 간다...하다가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이날 문득 생각이 나서 들러봤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어서 그래도 다행히 기다리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잔뜩 말려놓은 시레기, 무말랭이.










생각보다 업장이 매우... 넓었다.
음식을 먹는 곳보다 주변 시설이 아주 넓었다는거. 
먹고 편히 거닐고 쉬다 갈 수 있게 해놓은 듯한 생각이 드니 이곳 음식에 대해 먹기도 전에 신뢰가 생겼다.ㅎ









메뉴는 조금 애매...하다.
2인 기본상과 1인 메뉴가 있는데 같은 걸 시켜도 3인 기본으로 안된다. 2인+1인을 주문해야한다고.
당연히 가격은 1인이 더 비싸고.
그래서 우린 황태구이 청국장 정식 (2인 / 30,000원)과 더덕구이 청국장 정식 (1인/ 17,000원)을 주문.
부가세는 별도로 받지 않는다.









모주.
달달하지만 아주 상큼하고 맛있다.











기본찬.
나물이 아주 맛있는데 전체적으로 반찬은 좀 과하다싶을 정도로 많이 나온다.









더덕구이.
잡스러운 맛 다 없애서 너무 깔끔하다는 느낌이 있다.









황태구이.
양념도 적당하고 적당히 쫄깃한 것이 만족스럽다.









청국장.
자극적이지않은, 된장과 콩, 두부만으로 만든 그야말로 부드럽고 순한 청국장.
일반 음식점의 청국장에 익숙해진 이들에겐 처음엔 좀 심심할 수 있을텐데 이내 곧 익숙해지고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는 스스로를 보게 될 것.









aipharos님은 과식했다.









재미씨도 과식했고.ㅎㅎㅎ








우리가 그리 계산을 하겠다고 해도 기어코 자신이 계산을 해버리고 나온 재미씨.

잘 먹었어요. 그런데 다음엔 우리가 삽니다.


즐겁고 즐거운 하루,
연휴 마지막을 이렇게 보냈다.











추석 연휴.
옥상에서 바라본 추석 연휴 날씨는 좋아도 너무 과할 정도로 좋았다.
추석을 맞아 분당에서 학교다니면서 자취하는 막내동생도 집으로 오고, 대전에서 살고 있는 동생도 집으로 올라오고, 

분당에서 살고있는 누나도 매형과 세명의 조카를 데리고 집으로 왔다.
오랜만에 시끌시끌한 추석을 보내고, 누님 식구들은 그날 저녁 늦게 돌아가고,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고 대전사는 동생도 내려가고,
저녁늦게 막내도 다시 돌아갔다.
그리고 10월 2일.
오전 일찍, 정말 일찍 이제 사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민성이의 바램대로 다같이 목동운동장 야구장 1층에 위치한 목동사격장으로 향했다.
사격국가대표 출신이 운영하는 사실상 이제 거의 볼 수 없는 종합 사격장으로 이곳은 실탄 사격도 가능하다.(but... 가격이 ㅎㄷㄷ이지)
우린 실탄 사격같은거 필요없고 공기총 권총/소총만.
다같이 신나게 때론 진중하게 방아쇠를 당기다보니... 이거 비용이 생각보다 장난이 아니다.-_-;;;

목동사격장은 사실상 연중무휴이고 오전 9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된다.
공기권총은 10발/4,500원, 소총은 10발/3,500원이다.
그러니... 좀 재밌게 쏘고 온다싶으면 1시간 남짓 쏴도 5만원은 우습게 넘어간다.







우린 오픈 시간인 오전 9시 30분 조금 넘겨 도착했다.









처음에 지급된 권총은 스테이어였는데 민성이가 모리니를 원하는 듯 하여 스탭에게 말해 바꿨다.
지금 민성이가 쏘고 있는 저 권총은 모리니 제품.









문제는 민성이가 학교에서 사용하는 권총보다 많이 가볍다는거.
아무래도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무게를 가볍게 한 듯.










자기 총이 아니어서 처음엔 좀 밑으로 치우치더니 곧 적응되는 듯.









권총 다 쏘고... 이제 소총쏴보겠다고.
학교에서도 소총은 한번도 쏴본 적이 없단다.










나도 쏴봤는데...
음... 이렇게 거치하고 쏘면 너무 쉽다는거.-_-;;; 









aipharos님이 생각보다 무지 잘 쏴서 놀람.ㅎㅎㅎ
처음엔 나보다 잘 쐈어.










배고픈 우리는 바로 옆 아이스링크장 내에 있는 스태프 핫도그로.









음... 그런데 언제부터 스태프 핫도그가 이렇게 토핑을 아낀거지???

소시지 맛만으로 먹으라는건가...

짧은 외출이었지만 기분좋고 재미있게 보내고 돌아왔다.
자세한 사진은 나중에 aipharos님이 올릴 듯. (언젠가)










가로수길에 들렀다가 집으로.
뭔가 점심을 먹고 들어갈까...했는데 어머님께서 손자가 없다고 맘에 걸려 못먹겠다고 하시길래 포장해가면 된다고 말씀드려서 코요테 살룬으로 왔다.






메뉴가 바뀌었을까...?했는데 말씀과 달리 아직 메뉴가 바뀌지는 않았다.
여쭤보니 2~3주쯤 더 있다가 바뀔 것 같다고.









우리 옆 테이블의 생기발랄한 네명의 처자를 제외하면 한산했다.









배가 너무너무너무 고픈... 어머님과 aipharos님.









but... 우린 민성이와 함께 먹어야한다는 어머님의 의견에 따라 네판 모두 포장해가기로 했다.
모찌가에리데스...-_-;;;









가로수길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한, 득템.ㅎㅎㅎ









머리깎으러 미용실에 간 민성이를 픽업해서 집에 왔다.
아... 정말 배가 넘넘 고프다.
이 피자 네판을 차에 싣고 오면서 차안을 가득 채워버리는 피자 냄새때문에 괴롭고 또 괴로웠다.-_-;;;









토마토 피자.
어흥...









트러플 오일, 머쉬룸 피자.
어머님께서 무진장 좋아하시는 피자.









닭가슴살 & 바질페스토 피자.
개인적으론 엔초비 & 쉬림프 피자 다음으로 좋아하는 피자.









엔초비 & 쉬림프 피자.

오늘은 제프리 김 쉐프가 보이질 않았는데 대신 주방을 맡은 분께서 이 피자는 좀 짭쪼름한데 괜찮겠냐고 하시더라.
이미 전에 먹어봤고, 생각보다 엔초비가 너무 약했으니 팍팍 아까지말고 투척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렸더니 충분히, 정말 충분히 넣어주셨다. (더 넣어주셔도 됐다.ㅎㅎㅎ)

행복한 피자 네 판.
1인 1판!!!
ㅎㅎㅎ












이사는 8월 24일에 했지만, 
능력없는 관계로 아직도 못산 것들이 어디 한 둘이 아니다.
어머님 침구도 바꿔야 하고, 민성이의 침구도 정말 이젠 바꿔줘야 하고... 
우리 침구야 저렴하게 이케아(IKEA)로 해결했는데 어머님과 민성이 침구는 마리메꼬(Marimekko)에서 한번 보기로 해서 일요일 아침 일찍 가로수길로 넘어왔다.
민성이는 혼자 시간보내고 머리도 깎으러 다녀오라고 두고 오고.

강남에 가본 경험 중 오늘 아침이 아마 가장 길이 막히지 않았던 것 같다.
집에서 가로수길까지 35분만에 도착했으니...
지난 번 LG아트센터까지 2시간 40분이 걸린 악몽에 비하면 이건 뭐...
일찍 도착한 건 좋았는데 마리메꼬 매장은 오전 11시부터 오픈인터라 1시간 20분 가량 시간이 남아 돌았다.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들른 가로수길 구경을 슬렁슬렁 걸어다니며...






정말 한산하다.
내가 가로수길을 자주 오지 않는 이유는 이곳이 너무너무너무 혼잡스럽기 때문이다.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고, 저 좁은 도로는 한없이 밀려들고 골목으로 빠지고, 길가에 대는 차들 때문에 정말 복잡스럽기 짝이 없고.
이런 가로수길을 다 보다니... 생경스럽다.









예전 가로수길을 몇번 왔을 때는 일요일엔 많은 매장들이 문을 열지 않았고, 다국적기업이나 대기업 브랜드 매장도 그닥 볼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프랜차이즈들도 많이 들어오고, 상대적으로 작은 가게들은 철수하거나 골목으로 터전을 옮기는 듯 하다.









여기를 보세여~~~

















카페도 문을 연 곳이 그닥 없다. 시간이 일러서...
할리스가 열었길래 들어왔다.









오늘의 목표는 마리메꼬 (Marimekko)
나야... 일본에 가서 마리메꼬 여러 매장(지유카오카/하라주쿠 등)을 가봤고 국내에선 신세계 본점 매장도 가봤었으나 어머님과 aipharos님은 처음. 
나도 가로수길 매장은 처음.
어느 매장이나 마리메꼬 매장은 디스플레이가 거의 비슷하다.









옷도 아주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에서 괜찮은 선택을 할 수 있고.









쿠션, 침구, 패브릭 모두 아름답다.
우니꼬로 대변되는 패턴의 미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Ferm Living이나 Hay등을 매우매우매우 좋아하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매장이 어딨는지도 모른다.(아시는 분은 좀 가르쳐주세요)
온라인 샵만 알 뿐...










어머님과 민성군의 침구는 온라인으로 결국 주문했다.
이곳과 idlookmall이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것이라 가격 차이도 없고.
어차피 지금은 품절 상태라 가져가지도 못하고.-_-;;;








나와서...
A랜드에 들러봤다.
A랜드 가로수길점에 Azmaya가 있다고 들어서...



Azmaya (아즈마야)는 5층에 있더라.
실제로 보니 aipharos님은 좀 실망한 모양인데 난 조금 더 탐이 나긴 하더라.









아즈마야의 소바컵.









물론... 아즈마야 외에도 그릇은 선택의 폭이 무진장 넓다.
북유럽의 그릇들 어지간한 건 상당한 만족감을 주고, 국내로 눈을 돌려도 잘 알려진 광주요만 해도 눈돌아갈 아름다운 디자인들이 많지 않나. 
돈이 없으니 천천히 바꿔갈 생각.









aipharos님 옷이 갑자기 바뀌었다.ㅎㅎㅎ
작은 편집샵에 들렀는데 편안하고 예쁜 셔츠와 아주 스키니한 팬츠가 있길래 입어보라고 했는데 너무 잘 어울리길래 구입.
가격도 상당히 부담이 없었고.
차들 지나간다고 민망하다고... 어쩔 줄 몰라함.









과소비와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 어머님은 Fossil에서 가방 하나 구입.








이 녀석.

크게 부담없는 가격(다만 미국 가격이랑은 너무 차이가 난다. 좀 너무한거 아니냐... 이건?)




 







이사한지 일주일이 이제 막 넘었다.
대충 정리가 되어가지만, 하도... 많이 버리고 와서 아직도 구입할 것이 제법 있다.
이럴 때 누구나처럼 비용 대비 큰 효과를 보기 위해 찾는 곳.
그렇지. IKEA (이케아/아이케아) 매장이지.
우리나라엔 2013년이나 2014년에 정식 매장이 오픈되므로 아직까진 해외 이케아 매장만큼 다양한 물건도 없고 가격도 더 비싸다.
하지만 비싸다고 하더라도 도대체 이런 가격에 어디서 이런 물건을 찾을까하는 물건들이 잔뜩 들어서 있는 곳이 이케아 매장이기도 하다.
그래서 aipharos님, 민성군과 함께 이케아 매장 중 규모가 제법 크다는 헤이리 '아이컴패니'에 들렀다.
월요일 휴무, 화~토요일까진 오전 10시~오후 6시, 일요일엔 오후 12시~오후 6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어서 좀 일찍 나왔다.






하늘이... 정말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인 날이었다.









이케아 매장은 더 스탭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해있다.
딸기가 좋아...를 와보신 분은 쉽게 찾으실 듯.
그런데... 예전에 오던 헤이리와 달리 썰렁한 느낌이 없는 건 좋은데, 왜 이렇게 추억을 파는 곳이 많은 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업소를 알리기 위해서인건 알겠는데 억지로 이미지 비율도 무시하고 늘려 현상한 광고 사진들을 덕지덕지 창문에 붙여놓은 곳들이 이렇게 많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아무튼... 비현실적인 하늘이 펼쳐진 하루.










더 스탭.









저 지하의 모든 공간이 다 '아이컴패니' 공간이다.
물론 반 이상은 창고인 듯하고.









자주 오진 않았지만...
헤이리의 소소한 음식들 가격은 보통이 아니야.
아, 우린 먹지 않았음.










내가 뭐라 했길래... 둘 다 빵 터진거였지?
기억이 안난다.










오픈 시간되기 전에... 와플 하나 먹자고 민성군이 주장.









그래 먹게나.
요즘 한창... 헤드폰에 필이 꽂힌 민성군.
지금 피아톤 PS320 사용 중인데 돈을 모아서 다른 헤드폰으로 갈아 탄단다.
뭘로?
베이어다이나믹(BeyerDynamic) DT990 아님 울트라손 등으로.
자기가 검색해본 제품을 찾아서 보여주려는 민성군.










ㅋㅋㅋ









와플.
와...
풀...!









오픈 직전.









우아... 오픈하자마자 사람들 겁나 몰려요.
카트를 책임져준 민성군 고생 제대로 했다.ㅎㅎㅎ
수고했어.









돌아오는 길.
민성군 샷.
이 비현실적인 하늘이 정말 이날 펼쳐졌었다.








대강... 마무리되어가는 우리방.
박작가의 사진이 드뎌 걸렸다.
우측엔 좁고 깊은 선반이 들어올 예정.









오늘 아이컴패니에서 건진 이케아 제품들은... 다양한 편이다.


우리나라 가격표가 붙어있지 않아 매장 중간에 놓여있는 스캐너를 통해 가격을 종종 확인해봐야한다.
스캐너를 하나 밖에 보지 못했는데, 두어개는 더 놔야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통로까지 물건이 나와있어 물건을 든 봉투를 들거나 끌기에 너무 비좁다는 느낌도 있다.
이케아의 특성상 가격은 저렴하지만, 사실 해외 이케아에 비해선 아직 가격 비교는 힘들 정도로 차이가 있는게 사실이다.

뭐... 그래도 보는 재미는 쏠쏠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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