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를 가지고 나가지 않아서 아이폰4로 찍었음 *
인천 CGV 아이맥스관에서 [그래비티/Gravity]를 잘 보고 그냥 집으로 오려고 했는데...
어머님께서 식사하고 들어가자고 하셔서 간단히 점심먹고 들어가기로.
그냥 대충 돈까스나 먹든지, 버거킹이나 먹든지...하려고 했는데, 지난번 어머님모시고 같이 가보자고 말했던 부천의 중국 음식점 '태원'이 생각나서 차를 돌렸다.
집에서 멀지도 않고.(5km가 채 안된다)
영화보고 오니 오전 11시 50분이 채 안된 것 같던데 이미 만석인데다가 기다리는 분들까지 있다.-_-;;;
이곳은 내가 회사 블로그를 하면서 알게된 이웃분이 극찬을 한 중식당인데 인천/경기쪽에선 거의 뭐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중식당인 것 같더라.
재밌는 것은...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원탁 8인석 같은 경우는 다른 일행들과 함께 앉아서 먹는 경우가 있다는.
우리 식구들도 자리를 안내받은 곳이 8인석이었는데 이미 다른 일행 4인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는.ㅎㅎㅎ
뭐 공간이 좁아서 이런 어색한 합석이 통용이 되는 것 같더라.ㅎ
신경안쓰기로 맘먹으면 또 뭐...
그리고 길가에 음식점이 위치해있는데 주차가 조금 골치아프다. 골목엔 차댈 곳이 없고,
길가에 주차표시가 다 되어있는데 종일 거주자 우선주차지역이라 주차를 가게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할 경우엔 좀 신경이 쓰일 것 같더라.
아무튼... 이런저런걸 생각해도 반드시 가볼 만한 중식당이라는 점 미리 말해둠.
나와 aipharos님은 삼선볶음밥 (7,500원)
클라스가 완전히 다르다.
온갖 신선한 해물이 조금도 아낌없이 든실히 들어가 있다.
계란에 정체불명의 새우 3마리, 그리고 당근으로 중무장하고 6,000원을 받는 동네 중국집 볶음밥과는 하늘과 땅차이다.
그리고...
난 볶음밥에 나오는 짜장을 아예 입도 안대거나 처음부터 따로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곳 짜장은 내가 정말 싹싹 긁어먹었다는거...
가장 맛있었던 삼선복음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곁들여지는 저... 짬뽕 국물.
짬뽕맛이 좋다는 곳에서 느껴지는 불맛... 이런게 아니다.
그냥 클래스가 다르다.
두 그릇을 마셔버렸다.
민성이의 간짜장.
헐...
민성이는 간짜장을 시켜 먹으면 남은 야채는 거의 손도 대지 않는다.
딱... 면만 먹고 마는데, 여기선 저 야채들을 엄청나게 먹어대더라.
내가 먹어본 간짜장 중 가장 독특하면서도 맛있었던 간짜장이라고 말해도 무방할 듯.
어머님의 옛날 짬뽕 ... 7,500원.
워낙 좋다는 말들을 들어서 기대는 했는데 이 정도로 깊고 풍성한 맛일 줄은 몰랐다.
어머님도 너무 좋아하셨고.
국물 뿐 아니라 면도 착착 입에 붙는 것이... 아...
또 가서 먹고 싶네.
여기 완전 클래스가 다르구나.
*
사실 오늘 이연복 쉐프가 연희동에 다시 개장한 '목란'을 가보고 싶기도 했는데 토요일 서울길은 너무나 싫어서 집과 가까운 이곳 '태원'으로 온건데
아... 정말 대박이다. 대박.
**
토요일 서울길이 싫은게...
내 요즘 정말 퇴근길 교통정체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
어제(금요일)는 회사에서 5시 50분에 정확히 나왔는데 집에 도착하니 7시 55분이 넘었다는...
명절도 아닌데 무슨 2시간이 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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