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08  아라아트센터 '데이비드 라샤펠 (David Lachapelle) 展' 1 of 2.(소니 XPERIA)아라아트센터 '데이비드 라샤펠 (David Lachapelle) 展' 2 of 2.(소니 XPERIA)

             → 리치몬드 제과 성산본점 '모카롤 +' → 상암동 서점 '북 바이 북 (Book By Book)'상암동 이탈리언 레스토랑 '트라토리아 몰토 (Trattoria Molto)'

             아는 동생 스튜디오에서 음악듣기

 

 

 

리치몬드 제과 성산본점에 들렀다가 다시 상암동으로 왔다.

아시겠지만 리치몬드 제과 성산본점과 상암동과의 거리는... 2km 남짓.ㅎ

무척 가깝다는거.

그래서 점심 예약한 시간(오후 2시)까지도 시간이 좀 남았길래 인근을 살짝 걷다보니...

 

 

 

 

이런 서점이 보이더라!

당연히 들어갔지.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고,

커피, 음료도 내는 집이었다.

 

 

 

 

 

 

 

 

과거 동네 서점이 대형 서점, 인터넷 서점 영향으로 밀려난 뒤,

요즘 이렇게 쥔장의 취향이 묻어나는 서점들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

출판 시장은 미래를 기약할 수 없을 정도로 부진에 시달리고,

최근엔 송인서적마저 부도가 나 출판 유통업계의 고질적 불합리성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는데,

작은 서점은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구입시 10% 할인.

이거 우린 신경쓰지 않는다.

종종... 보면 서점에서 책 보고 집에 와서 온라인으로 주문하시는 분들을 종종 보는데, 그거야... 당연 자신들의 자유지만,

이렇게 실제로 공간을 찾아오고 둘러보고 책을 살펴볼 수 있다는거, 그리고 이런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아주아주 작은 힘이라도 보탠다는거,

그 가치가 온라인 구입 10% 할인만 못하다는 생각은 절대... 들지 않는다.

 

 

 

 

 

 

 

 

그래서 일단 요즘은 서점에 들러서 그 서점에서 살만한 책이 있으면 무조건 구입한다.

 

 

 

 

 

 

 

 

사실...

노중훈 작가가 진행하는 '노중훈의 여행의 맛'을 듣다가 보니 게스트로 출연한 황인범 작가가 정말... 말을 재밌고 잘 전달되게 하시길래,

그분의 책 '268 미치도록 행복하다'를 구입하려고 했지만 그 책은 없었다.

 

 

 

 

 

 

 

 

그래서 다른 책을 좀 보다가...

 

 

 

 

 

 

 

 

 

 

 

 

 

 

 

이 책을 구입.

<값싼 음식의 실제 가격/ the Real Cost of Cheap Food>, 마이클 캐롤런 著 (열린책들).

 

 

 

 

 

 

 

 

To Kill a Mockingbird (헝거게임) 뱃지를 달아주시더라.ㅎ

 

 

 

 

 

 

 

 

그리고 창비에서 나온 달력.

 

 

 

 

 

 

 

 

 

 

 

 

 

 

 

값싼 음식.

온갖 이유로 정당화된, 값싼 음식이라는 시스템은 결코 그 사회적 비용, 노동비용을 감안할 때 값싸지 않다는 것을 저자는 증명해보이고 있단다.

아직 초반부만 읽어본 상태이니 다 읽어보고 독후감을 써볼 생각.

 

 

 

 

 

 

 

 

 

 

170108  아라아트센터 '데이비드 라샤펠 (David Lachapelle) 展' 1 of 2.(소니 XPERIA)아라아트센터 '데이비드 라샤펠 (David Lachapelle) 展' 2 of 2.(소니 XPERIA)

             → 리치몬드 제과 성산본점 '모카롤 +' → 상암동 서점 '북 바이 북 (Book By Book)'상암동 이탈리언 레스토랑 '트라토리아 몰토 (Trattoria Molto)'

             → 아는 동생 스튜디오에서 음악듣기

 

 

 

 

아라아트센터에서 '데이비드 라샤펠 (David Lachapelle)전'을 잘 보고 식사를 위해 상암동으로 넘어왔다.

그런데... 예약 시간이 좀 많이 남아서 점심먹고 넘어오려던 리치몬드 제과 성산점에 먼저 들렀다.

 

 

 

 

바로 전날 들렀음에도 또... 다시 온 이유는,

지인분께서 리치몬드에 들르면 꼭... '모카롤'을 드신다고해서 궁금해서 들렀다.ㅎ

 

 

 

 

 

 

 

 

일요일 낮시간인데 아주 그냥... 손님이 북적북적.

손님 없을 때 찍느라...-_-;;;

 

 

 

 

 

 

 

 

보아하니 갈레뜨 데 로아(걀레뜨 데 호와)는 벌써 이날 판매분이 동나고 하나만 남았던 것 같다.

 

 

 

 

 

 

 

 

오늘은 모카롤과 식사빵을 좀 구입.

 

 

 

 

 

 

 

 

아주아주... 고급스러운 모카롤.

 

 

 

 

 

 

 

 

냉장 보관 필수.

 

 

 

 

 

 

 

 

지인분이 왜... 리치몬드 올 때마다 모카롤을 구입한다고 하신 줄 알겠다.

촉촉함은 기본이고 아주 입에 촉촉 붙는다.

부드럽고 달콤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맛이 무척 좋다.

 

 

 

 

 

 

 

 

그리고... 구입한 식사빵들.

크림치즈 페스츄리,

크로와상,

포테이토 깜빠뉴,

초코칩 스콘,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여기에 팥도우넛.

 

 

 

 

 

 

 

 

크림치즈 페스츄리.

고소하다.

 

 

 

 

 

 

 

 

포테이토 깜빠뉴.

이거... 진짜 좋다.

감자가 아주 듬뿍 들어갔는데 감자의 고소한 맛과 치즈등이 잘 어우러져 전혀 느끼하지 않고 맛있다.

이건 다음에 들러서 또 구입할 빵.

 

 

 

 

 

 

 

 

그리고 진짜 잘 뽑은 크로와상.

크로와상은 기본빵이라지만 정작 잘 하는 집 찾기가 쉽지 않아요...

그 잘한다는 어느 집에서도 너무 촉촉해서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엇는데,

 

 

 

 

 

 

 

 

강력한 버터향에 예쁜 단면,

그리고 정말 딱... 적당한 식감까지.


 

 

 

 

 

 

 

 

다 맛있게 먹었다.

특히 포테이토 깜빠뉴와 크로와상.

그리고...

모카롤.

다음엔 녹차롤을 먹어봐야지.


역시... 화려한 맛에 쉽게 현혹될 수는 있지만 결국 가장 기본을 잘 지키는 집으로 발걸음을 하게 되나보다.

리치몬드가 딱 그렇다.

아... 한군데.

내 좋아하는 강력 식사빵을 내는 '우스블랑'도 있지.

 

 

 

 

 

 

 

 

 

 

 

아들이 일주일 넘게 앓고 있다.
다행히... 오늘 오전부터 조금씩 나아지는 기미가 보인다.
목은 여전히 답답하고 기침나고... 그래도 이젠 열도 거의 없고 가장... 힘들게하던 몸살기운도 많이 가셨단다.
이럴때일수록 좀 더 편안하게 쉬어야겠지만 계속 집에 있는 것도 지치나보다.
밤공기를 쐬는 것이 가장... 안좋지만 차로 바로 앞까지 갔다가 바로 오는 것이니 저녁은 외식을 하기로 하고 서교동 #로칸다몽로 로 .

아들에게 무얼 가장 먹고 싶냐고 물으면 요즘엔 늘... 몽로와 스시키노이를 얘기한다. 스시키노이야 아들은 한번 밖에 못가본 이유도 있고.
내가 아들에게 상암동에 맛있는 파스타하는 집이 있는데 가볼래? 라고 얘기해봐도 아들은 조금도 고민하지 않고 '아뇨, 몽로 가고 싶어요'라고 말을 하더라.ㅎ

 

 

 

 

그래서... Hyunsuk Moon​ 스탭과 통화하여 예약잡고 6시 20분쯤 도착했다.

 

 

 

 

 

 

 

 

Hyunsuk Moon​ 스탭과 얘기를 잠시 나눴지만... 역시 요식업계 종사하시는 분들은 늘 그렇다.
남들 쉴 때 못쉬고, 남들 먹을 때 먹지 못하고...
뻔한 소리같지만 이런 노고 덕분에 우리가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려고 한다.

 

 

 

 

 

 

 

 

아들이 내내 앓아서 옆에서 애써준 와이프,

 

 

 

 

 

 

 

 

그리고... 이렇게 앓긴 정말... 오랜만이다.
이제서야 좀 나아진 듯한 아들.

 

 

 

 

 

 

 

 

그리고 두체스. 

 

 

 

 

 

 

 

 

아들에겐 로칸다 몽로의 '닭튀김'이 거의 소울푸드인 모양이다. 이거 절대 빠지면 안되나봐.
물론 나도 좋아하지.ㅎ

 

 

 

 

 

 

 

 

'요즘 너무 그저그런 닭만 먹었어요'라고 하면서... 엄청나게 잘 먹더라. 늘 그래왔듯이.

 

 

 

 

 

 

 

 

이태리식 만둣국.
이 메뉴! 정말 끝내줬다.
아들은 국물과 버섯을 먹으며 '이거 정말 좋은데요!'란 말을 계속 했다.

 

 

 

 

 

 

 

 

버섯향, 고기육수, 납작한 이태리식 만두, 거기에 치즈가 느껴지면서도 시원한 국물이라니.
한국식 국물 요리의 느낌은 있지만 분명히 다르다.
그럼에도 이렇게 시원한 기분을 주다니.
우린 다음에 오게 되어도 반드시 이 메뉴를 또 주문할 것 같은데...
잘 먹은 뒤 문현숙 스탭께 '정말 잘 먹었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말씀하시길... 수셰프께서 내신 메뉴인데 생각보다 주문이 많이 없다고 하신다.
하...
물론 사람마다 입맛이 다른 법이지만,
이 메뉴, 우린 정말정말 좋던데... 메뉴에서 사라지면 와이프 말대로 무척 서운할 것 같은데...

 

 

 

 

 

 

 

 

흡입!

 

 

 

 

 

 

 

 

그리고 '이베리코 립 스테이크'.
우리야 이미 이 맛을 경험했지만,
처음인 아들은 정말 게눈 감추듯... 해치워버렸다.

 

 

 

 

 

 

 

 

다만, 곁들여진 돼지감자는 매우... 맛있었지만 좀 소금이 많이 뿌려져 있었다. 확실히 좀 짰다는거.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ㅋ

 

 

 

 

 

 

 

 

그리고 뭘 더 주문할까...하고 있는데 문현숙 스탭께서 박찬일​ 선생님께서 아직 정식 메뉴는 아니지만 준비 중인 메뉴를 내주라 하셨단다...
아마도 아들이 아픈 걸 아셔서 일부러 연락을 주신 것 같은데 정말... 감사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늘... 감사드려요)

 

 

 

 

 

 

 

 

돌나물과 이베리코 치맛살, 그 위에 아주 기가막히게 올라간 그레몰라타 소스.
고기의 풍미를 그대로 살리면서 맛을 더하는 소스.
이건 진짜 술안주다.
이 메뉴는 아직 정식메뉴는 아니라고 하시는데 꼭... 정식메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더라.
다음에 오면 이태리식 만둣국과 이 메뉴는 꼭 다시 먹고 싶다.

 

 

 

 

 

 

 

 

그리고... 방어 카르파쵸.
ㅎㅎㅎ 아... 진짜... 부위가 다르지만 우측의 저 두툼하게 낸 방어를 보시라.

 

 

 

 

 

 

 

 

그리고 저 위에 올라간,
광어 카르파쵸에도 올라갔던 이 소스.
정말 레시피 훔쳐 오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이제 많이 먹었으니 디저트도 하나...
원래는 카카오봄에 가서 젤라또를 먹으려고 했는데... 일주일을 앓은 아들이 밤공기 쐬는 건 좀 신경쓰여서 몽로에서 '세미프레도'로 마무리.

 

 

 

 

 

 

 

 

아들... 진짜 잘 먹었다.
역시.. 우리에게 몽로는 가장 최선의 선택.

 

 

 

 

 

 

 

 

 

 

성탄을 기리며 먹는 슈톨렌과 빠네토네를 먹은 데 이어 새해를 맞아 몇몇 베이커리에서 판매가 개시된 '갈레뜨 데 로아 (Gallette de Rois)'를 구입하러 리치몬드 제과 성산본점에 들렀다.

갈레뜨 데 로아를 구입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시즌이 지나 판매를 더이상 하지 않는 슈톨렌이 남아있는게 있다고 하셔서 슈톨렌도 구입할 목적으로 방문.

외국 빵을 뭐이리 시즌맞춰 먹은 적은 없는데 이게 생각보다 무척 흥미로운 경험이다.

슈톨렌이나 빠네토네를 먹으면서 그 빵의 유래나 문화를 공부하게 되고, 이번에 갈레뜨 데 로아를 구입한 뒤에도 이 빵의 배경과 문화를 조금 살펴봤는데 역시 음식을 통해 문화를 엿보는 것은 상당히 즐겁고 부담없이 다가온다. 물론 파고 들어가면 온갖 종교적 배경이 뒤섞여 골치가 아프겠지만...

 

갈레뜨 데 로아(Gallette de Rois)는 주현절인 1월 6일에 먹는 빵이라고 하더라.

찾아보니 크게 나누면 프랑지판으로 불리는 아몬드크림이 빠뜨 프이에뎨 속에 들어간 갈레뜨, 그리고 프랑스 남부 지방에서 먹는 과일콩피가 올라간 왕관 모양의 브리오슈... 이렇게 두가지가 있다고 한다.

사실 이 빵이 기독교적 기원을 갖고 있긴하지만 빵의 동그란 형태 자체는 기독교 시대 이전 로마시대까지 그 근원이 거슬러 올라간단다. (사투르누스-Saturnus, 농경의 신 숭배)

- 기독교가 unique한 종교적 심볼을 갖고 있다는 착각을 하는 분들이 대단히 많던데... 조금만 공부해도 그게 아니라는 것 쯤은 쉽게 알 수 있어요... -

아무튼 이런 자연신 숭배의 전통적 관습인 '에피파니 (Epiphanie)'는 그리스어로 '나타나다'라는 의미라는데 기독교의 '신의 출현 (Theophanie)'와 같은 의미로 해석되어 결국 예수 탄신을 기리는 뜻이 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12월 25일 예수탄신일(실제 탄신일은 아니죠)로부터 12일간 성탄축제를 보낸 뒤 마지막 1월 6일, 동지로부터 벗어나 어둠보다 빛이 조금 더 길어지는 바로 그 1월 6일이 동방박사들에 의해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확인된 의미가 있는 주현절을 기리며 먹는 빵이라는거지.

그리고 권형준 제과사에게 들은 얘기인데 원래 갈레뜨 안에는 상똥이라는 페브(feve)가 들어간다는데 갈레뜨를 먹다가 페브가 들어간 조각이 나오면 그 사람이 권력을...ㅎㅎㅎ

문제는 페브가 도자기라 우리나라에선 이빨 나갔다고 클레임 걸릴 수도 있어 함부로 갈레뜨 안에 넣을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리치몬드에선 페브를 위에 올렸다.

갈레뜨 본연의 즐거움은 우리 손님들 클레임가능성으로 희석됐지만 갈레뜨 위에 올려진 페브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 페브를 보는 재미가 있더라. 

게다가 페브 뒤에 자석이 있어서 냉장고같은 곳에 예쁘게 붙여놓을 수도 있다.

 

 

 

 

이쪽 홀은 사진을 찍기가 힘들다. 아니, 사실 거의 불가능하다. 늘... 손님들로 가득하기 때문.

마침 진짜... 딱 맞춰 손님이 빠진 상황이어서 잽싸게 찍었다.-_-;;;

 

 

 

 

 

 

 

 

물론... 권형준 제과사와 커피 한잔 하면서 앉아서 얘기하는 사이 홀은 또 손님들로...

 

 

 

 

 

 

 

 

한쪽에서 잼을 판매하고 있었다.

무척... 호기심이 발동하여 두개 구입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개봉한 갈레뜨 데 로아 (Gallette de Rois).

아... 예쁘다.

왕관도 있음.

 

 

 

 

 

 

 

 

 

우리 걀레뜨에 있던 페브는 달팽이.

뒤에 자석이 있어서 냉장고 문에 붙여 놓을 수도 있다.^^

 

 

 

 

 

 

 

 

아이고 예뻐라.ㅎ

 

 

 

 

 

 

 

 

갈레뜨의 모양새가 정말 충실하다.

 

 

 

 

 

 

 

 

커팅해내면... ㅎ 보기만 해도 그냥 침샘이 폭발하지 않나.
버터향 가득...한, 아몬드 크림이 가득한 아주 깊은 풍미의 빵. 순식간에... 없어져버렸어요...-_-;;;
어찌어찌 갈레뜨 데 로아를 좀 더 알아보다가 프랑스에서 나온 갈레뜨의 단면들을 봤는데... 확실히 리치몬드의 갈레뜨엔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당연히 그 맛이 그대로 느껴지고.

다만 우리같은 4인 가족에 이 한판은 좀 작다.ㅎㅎㅎ
어머님도 정말 맛있다고 좋아하셨는데 어느새 좀 먹다보니 끝.
한번 더 구입하러 가야할 판.

 

 

 

 

 

 

 

 

그리고... 슈톨렌.

사실 리치몬드 가셔도 구입은 못합니다.

성탄 시즌 빵이라 이미 판매는 종료되었다.

그런데 한달 숙성한 슈톨렌이 몇개 있다고 하셔서 구입하겠다고 했으나...

 

 

 

 

 

 

 

 

정말 감사합니다. 권형준 제과사님.

한달 숙성 슈톨렌만 두번째...

 

 

 

 

 

 

 

 

사실 냉장보관된 상태여서 받아간 그날은 당장 먹지 말고 좀 기름이 돌도록 상온에 두라고 하셨는데...ㅎㅎㅎ

난 결국 잘라 먹고 말았다.ㅎㅎㅎ

마지막 슈톨렌이라 아껴 먹어야하는데...

 

 

 

 

 

 

 

 

아들이 정말 좋아하는 바게뜨 오부르,

그리고 호두 바게뜨.

일단 반만 커팅.

 

 

 

 

 

 

 

 

침 넘어간다.

 

 

 

 

 

 

 

 

리치몬드에서 구입한 잼 두개.

하나는 딸기에 바질을 넣은 콩피튜르,

 

 

 

 

 

 

 

 

살구(아브리코)가 들어간 콩피튜르.

 

 

 

 

 

 

 

둘 다 대단히 맛있는데 특히... 딸기와 바질이 들어간 잼은 정말정말 맛있다.

딸기와 바질향이 기가막히게 어우러지는데 이 맛이 대단히 직관적이기까지 해서 중독성이 보통이 아니다.

살구(아브리코) 잼은 상큼하면서도 적당히 톤다운(?)된 느낌이 참 좋고.

암튼 다음에 들르면 저 딸기+바질 콩피튜르는 큰 병이 있던데 그걸로 하나 구입해야할 것 같다.

 

 

 

 

 

 

 

 

글구 아들을 위한 양갱.ㅋ

이번엔 지난번과 다른, 완두.

 

 

 

 

 

 

 

 

그리고... 도통... 목감기 몸살이 낫질 않는 아들.

이젠 기침, 코감기까지 겹쳤다.-_-;;;

컨디션 엉망이라 얼굴 올리지 말아달라고 해서 스마일을 올렸다.

 


 

 

 

 

 

 

 

 

 

업무차 경기도 광주에 다녀왔다.
여기 갈 때마다 느끼는건데, 너무 교통체증이 심해 운전한다는 것이 정말 피곤하다.-_-;;;
아무튼 일을 보고 성산동으로 넘어와 오랜만에 '싸이공 레시피'에 들렀다.
원래는 상암동 '지구당'에 들를 생각이었지만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 (3시 이후...-_-;;;) 차선으로 선택한 곳이었다.
결과적으론 오랜만에 들르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들렀다.
부부께서 운영하시는 서교동(사실은 성산동)에 위치한 베트남 음식점.
예전에 몇번 들렀을 때 상당히 맛있게 먹었는데 오랜만에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 들렀다.

 

 

 

 

 

 

 

 

전에도 말했지만 쥔장의 아기자기한 센스가 매장 구석구석에서 느껴지는 곳이다.
소품과 그릇은 모두 베트남에서 직접 가져온 것들.

 

 

 

 

 

 

 

 

세련되고 깔끔한 분위기의 베트남 식당이랄까?

 

 

 

 

 

 

 

 

 

 

 

 

 

 

 

남편 광주 혼자 오고가는거 힘들다고 일부러 따라와준 와이프.
업무보는 동안 엄청 지루했을 것 같은데...

 

 

 

 

 

 

 

 

내가 주문한 '매운 생양지 쌀국수'.
예전에 먹었을 때보다 향이 더 진해졌는데 이게 완전 잘 맞는다. 레몬그라스 향이 좀 더 강하게 나는 것 같은데 아.. 딱 맘에 든다.
고기와 채소등을 아끼지 않고 넣은 덕분에 풍성한 느낌이 가득이다.
국물까지 완전히 싹... 비웠다.
정말... 오길 잘했어.

 

 

 

 

 

 

 

 

매운 양념은 부탁하면 이렇게 따로 내주신다.
이걸 다 넣으면... 대단히 강력한 한방을 맞을 듯.

 

 

 

 

 

 

 

 

와이프가 주문한 '껌승'.
내가 전에 왔을 때 먹었던 메뉴인데 이 역시 맛이 더 풍성하고 부드러워졌다.
돼지고기의 맛은 더욱 깊어진 느낌이다.
와이프가 배부르다면서도 정말 끝까지 먹은 음식.

 

 

 

 

 

 

 

 

그리고 짜조.
3개짜리, 5개짜리가 있으나 우린 3개 짜리.

 

 

 

 

 

 

 

 

아... 진짜 맛있게 먹었다.
이집... 싸이공 레시피, 더 많은 분들이 이 맛을 경험해보시길 바랄 뿐.

 

 

 

 

 

 

 

 

다... 먹을 즈음에 쥔장께서...

 

 

 

 

 

 

 

 

오미자 꿀차를 내주셨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음료로 더할 나위가 없다.

 

 

 

 

 

 

 

 

 

 

 

** 장화신은 고양이는 현재 정해진 정기휴무일이 없습니다. 당분간 매일 문을 열고 계신데요.

다만, 평일엔 점심 식사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꼭!!! 전화해서 알아보세요. **



성탄절.

집에서 뭘 차려 먹기가 귀찮아서...라는 핑계로 어머님, 아들까지 다함께 전날(12.24) 와이프와 둘이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한 망원동의 비스트로 '장화신은 고양이'로 왔다.


12.24일 방문기는 아래.

 

 

 

이틀 연속 방문.

이날 '장화신은 고양이'를 지켜주시는 두분께 간판의 약간은 생뚱맞은 '아시안 비스트로'라는 말에서 '아시안'을 떼어버리고 '다국적'이라고 적는게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오지랖을 부렸는데 '아시안'... 이란 말을 넣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더라. 그것도 모르고...-_-;;;

한달 앞서 계약한 1층('장화신은 고양이'는 지층)의 음식점이 부동산에 '양식은 불가하다'라는 특약을 걸어놨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시안...이라는 말을 적어놨다고.

물론 쥔장 두분은 서로 성장하는 의미에서 그러한 특약은 당연히 이해할 수 있고, 지켜져야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이런 저간의 사정도 모르고 나는 '왜 아시안 비스트로'라고 굳이 적어놓으셨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던거지.


아무튼,

결론부터.

이 집은 반드시 잘 되었으면,

오래오래 음식을 먹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 집이다.

오늘 먹은 다섯가지(어휴... 돼지...가족...) 음식이 다 좋았다.

이렇게 먹는 족족 다 맛있는 음식점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다.

게다가 가격도 좋다...

이렇게 먹어댔는데...

 

 

 

 

점심 12시 30분 오픈.

당분간은 정기 휴무일이 없다고 하신다.

 

 

 

 

 

 

 

 

정말 오랜만에 어머님, 아들과 함께 나왔다.

이 얼마만에 먹는 가족 외식이냐...

 

 

 

 

 

 

 

 

요즘... 동계 축제 때 발표할 춤연습하느라 정신이 없는 아들.

여전히 엄마 아빠에게 많은 얘기를 해주는 아들.

 

 

 

 

 

 

 

 

망원동 오리지낼러티.ㅎ

 

 

 

 

 

 

 

 

뚝딱뚝딱... 음식을 내어주신다.

이야기를 건네는 목소리, 웃음 모두 인상적인 분들.

 

 

 

 

 

 

 

 

메뉴판 공개.

이틀간 일곱개의 메뉴를 먹어봤다.

메뉴를 전부 클리어하는게 목표.

 

 

 

 

 

 

 

 

간단한 음료 리스트.

와인 리스트는 따로 있다.

와인 리스트를 찍는다고 해놓곤... 안찍었네.

와인이 많지 않은데 그 종류가 상당히 괜찮다는 평가가 있어서 찍으려고 했었는데... 까먹었나봐.-_-;;;

 

 

 

 

 

 

 

 

이날 마신 맥주들.

프랑스의 상큼한 맥주인 크로넨부그 블랑 (Kronenbourg 1664 Blanc),

프랑스의 풍성한 향이 터져 올라오는 그윽한 풍미의 '그림버겐 블론드 (Grimbergen Blonde)',

11도의 묵직하고 쌉싸름하면서도 쵸컬릿 향을 머금은, 올드 라스푸틴을 연상케하는 벨기에의 '스트라프헨드릭 쿼드루펠 (Straffe Hendrick Quadrupel)'.



 

 

 

 

 

 

그림버겐 블론드 (Grimbergen Blonde).

원래는 벨기에 그림버겐 지역에 설립된 노르베탱 수도원에서 제조되던 맥주.

워낙... 큰 전쟁을 겪으며 침공을 많이 당하면서도 살아남아 그... 상징이 '불사조 (Phoenix)'란다.ㅎ

대단히 화사한 향이 확... 올라오면서도 가볍지 않아서 좋았다.

홉의 느낌이 강하진 않지만 분명히 느껴지긴 했으며 고소한 느낌도 꽤 인상적이더라.

아주... 쉽게 넘어가던 맥주.

 

 

 

 

 

 

 

 

이 맥주는... 정말 유명하기 때문에 패스.

달콤한 맥주.

해산물과 함께 곁들이면 딱... 좋을 것 같은.

 

 

 

 

 

 

 

 

 

 

 

 

 

 

 

그리고...

등장하는...

 

 

 

 

 

 

 

 

스트라프헨드릭 쿼드루펠 (Straffe Hendrik Quadrupel).

우리가 그토록 가보고 싶어하는 벨기에 브뤼헤... 지역의 유일한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맥주.

 

 

 

 

 

 

 

 

개인적으론 '올드 라스푸틴'과 약간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상당히 묵직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의 맥주.

약간의 달달함과 화사한 향이 먼저 코끝으로 전해져오는데,

목으로 넘기고 나면 초콜릿의 쌉싸름한 맛과 단단한 느낌이 입안을 꽉... 조여오는? 그런 느낌도 든다.

상당히 좋은 느낌.

게다가 알콜 11도.

좀 마시면 술에 강한 아들을 빼면 나와 와이프는 헤롱헤롱.ㅎㅎㅎ

반달 모양의 상징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아들은... 저 반달 모양을 보고 시계 브랜드들의 문페이스를 떠올리던데...-_-;;;ㅎ







맥주를 마시는 동안 드뎌 본격적인 음식들이 등장한다.

 

 

첫번째 메뉴, '중화풍의 쿵포치킨'

닭가슴살에 캐슈넛, 가지, 사천페퍼, 소흥주로 맛을 낸 부드러운 닭요리.

진짜... 기가막힌 맛의 닭요리.

기대했던 것보다도 첫번째 음식부터 임팩트가 상당해서 많이 놀랐다.

정신없이 먹었던 것 같아.

부드럽게 조리된 닭가슴살도 훌륭하지만 곁들여진 가지는 진짜 기가막히다.

닭을 씹고 넘기면 뒷맛으로 뭔가 술향이 살짝 올라오는게 느껴지는데 그게 바로... 소흥주였던 모양이다.


 

 

 

 

 

 

 

바로... 이 소흥주 (紹興酒).

맛보라고 조금씩 따라주셨다.

진짜... 이 술의 향이 살짝 따라 올라온다는.

아주 좋다.

게눈감추듯 먹은 것 같아.

기대감이 마구 상승한다.


 

 

 

 

 

 

 

두번째로 나온 음식, '인디안밥'.

새우, 피망, 토마토, 태국쌀로 만든 인도식 빠에야.

 

 

 

 

 

 

 

 

기가막힌 밸런스.

부드러우면서도 향신료가 정말 딱... 적당히 들어가 중독성 강한 맛.

한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정말... 든든하게 잘 먹었다.

 

 

 

 

 

 

 

 

아이고...ㅎㅎㅎ

 

 

 

 

 

 

 

 

세번째 메뉴, '오리가슴살 스테이크'.

완전 프랑스 오리지널 레시피가 아닐까 싶은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집 매쉬드 포테이토 잘한다고 이미 말했지만, 바로 그 매쉬드 포테이토 위에 잘 조리된 오리가슴살이 올라가고,

블루베리, 와인, 꿀로 조리한 소스를 풍족하게 부어 내온 메뉴.

이 메뉴 반드시 드셔보시길.

이런 달달한 소스, 우리 가족들이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스테이크를 다 먹고 식구들 모두 저 달달한 소스를 스푼으로 긁어 먹고 있었다.


 

 

 

 

 

 

 

소스를 마구 먹고 있으니 내주신 식빵.ㅎㅎㅎ

감사합니다.

 

 

 

 

 

 

 

 

네번째 메뉴는, '샤와디캅 톰양쿵'.

새우, 오징어, 홍합, 버섯을 넣어 우려낸 해물탕.

코코넛 밀크는 들어가지 않은 오리지널 똠양꿍에 가깝다.

처음엔 조금 더 향신료가 강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는데 먹다보니 와이프 말대로 이 집 전체적인 음식과는 딱... 이 정도가 어울리는 것 같다.

게다가 마시면 마실수록... 점점 더 입에 붙는 스프.

 

 

 

 

 

 

 

 

다섯번째 메뉴는, '두둥실 에비마요'.

아오...

 

 

 

 

 

 

 

 

아들이 딱... 먹자마자,

아빠, 아주 맛있는 새우버거 느낌이예요...란다.ㅎ

공감한다.

아주 실하고 맛있는, 일본식 오로라소스가 올라간 새우버거의 맛.ㅋ

 

 

 

 

 

 

 

 

그리고 마무리는 갸또 쇼콜라.

아주아주 진한 디저트.

아... 좋구나.

이 디저트, 성탄 즈음해서 소량 만드신 디저트이며, 언제든 내는 서비스 절대... 아니라는 점, 돈을 내고 먹는 음식이라는 점을 유념해주시길.


 

 

 

 

 

 

그리고 얼그레이, 다즐링으로 마무리.





+

진심...

맛있게 먹었다.

정말 호사스러운 성탄 점심.

어머님도 정말 좋아하셨고, 아들은 뭐... 엄청나게 먹었고.

가족 모두 정말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

이렇게 음식으로 위장의 포만감 뿐만 아니라 행복한 기분을 주는 집은 무조건 잘 되었으면 한다는 생각.

아직, 이 집이 거의 알려지지 않아서 점심 식사를 하는 2시간 동안 손님이라곤 우리 밖에 없었는데,

부디... 많은 분들이 이 집의 가치를 알게 되셨으면 하는 바램도 생기더라.


이 정도의 음식을 내는 집이 영업이 안되어 문을 닫게 된다면 괜히 내가 막... 화가 날 것 같아.-_-;;;

앞으로 다른 메뉴들까지 싹... 다 먹어볼 때까지 꾸준히 들러볼 생각이다.


이곳을 이끄는 두분께도 정말... 감사드린다.

 

 


 

 

 

 

 

 

 

 

 

161224  망원동 비스트로 '장화 신은 고양이 (Le Chat Botté)' 슈크르트, 오리콩피 - 대박!!망원동 직물가게 '은혜직물 (恩惠織物)'

             → 망원동 소품샵 '시들지 않는 정원 (I Want to Have a Garden)' → '은혜직물 (恩惠織物)'과 '시들지 않는 정원'에서 구입한 것들

 

 

 

 

'은혜직물 (恩惠織物)'에서 본의아니게 쇼핑을 하고 나온 우린,

더이상 돈을 쓰면 안되겠다는 걱정에 카페고 뭐고 다 무시하고 지나쳐서 주차된 곳으로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곳을 지나면서 와이프가 '이곳도 가보려고 체크해놓은 곳이야'라고 말하는 바람에...

 

 

 

 

 

 

 

 

들어왔다. ㅎㅎㅎ

 

 

 

 

 

 

 

 

아... 젠장...

좁은 공간인데 뭐이리 예쁜게 많은거야.

 

 

 

 

 

 

 

 

이런이런...

머그잔이 눈에 들어왔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이게 얼마냐고 쥔장께 물어보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토끼굴 (rabbit hole)에서 제작한 머그컵.

 

 

 

 

 

 

 

 

그러더니...

저 쿠션까지 얼마냐고 묻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게다가... 세일 중이란 말에 혹해버린 내 자신을 또다시 발견하게 된다.

 

 

 

 

 

 

 

 

여길 끌고 온 건 자기이면서... 정작 내게 '참아, 여보'라고 말하는 와이프의 이중성에 소스라치게 놀라게 된다.

 

 

 

 

 

 

 

 

결국... 컵 두개를 구입했다.-_-;;;

쿠션도 두개 사려다가 참고 참고 또 참았지.

 

 

 

 

 

 

 

 

좁은 공간이지만 참... 알찬 공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쥔장 (아마 부부이신듯...)분들도 정말 친절하시고.

 

 

 

 

 

 

 

 

그런데...

 

 

 

 

 

 

 

 

이 말은 해야겠다.



이런 곳에 오시는 분들이 다... 무언가를 구입할 수 없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꼭 구입해야할 이유도 없고.

그런데,

최소한 쥔장이 인사를 하면 좀 함께 인사 좀 하면 어디 뭐 잘못되나???

사진은 그리 열심히 다 찍어가면서 휭...하고 나가는 뒷모습에 매번 '감사합니다. 또 들러주세요'라고 말하는 쥔장께 인사 한마디하는게 그리... 어려운 일인가?

우리가 있는 짧은 시간동안 세 커플이 다녀갔는데 그 세 커플 모두 인사 한번 안하고 사진만 찍고 나가더라.

아니... 여기가 무슨 자신들 인스타 컨텐츠 채워주는 공간인가?

 

 

 

 

 

 

 

 

 

 

 

161224  망원동 비스트로 '장화 신은 고양이 (Le Chat Botté)' 슈크르트, 오리콩피 - 대박!!망원동 직물가게 '은혜직물 (恩惠織物)'

             → 망원동 소품샵 '시들지 않는 정원 (I Want to Have a Garden)' → '은혜직물 (恩惠織物)'과 '시들지 않는 정원'에서 구입한 것들

 

 

 

 

'장화 신은 고양이'에서 엄청 배부르게 잘 먹고 나와서 원래 카페 '광합성'을 가려고 했으나...

도무지 커피 마실 배가 아니어서 그냥 은혜직물 (恩惠織物)로 왔다.

지난 주에 들렀다가 문이 닫혀 있어서 내가 아주아주 약간 빈정상했던...ㅎ

와이프가 꼭 다시 가봐야한다고 해서 군말없이 따라 왔지.

그리고... 이집의 이불커버와 필로우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려서 바로... 구입까지 해버렸다.ㅎㅎㅎ

 

 

 

 

은혜직물의 상징은 '제비'다.

이 제비 그림.

대단히 인상깊다.

이 그림만으로도 은혜직물에 대한 호감이 상승하게 되는, 그런 효과가 분명 있어.

 

 

 

 

 

 

 

 

지난주 사진 재탕 아닙니다.ㅎㅎㅎ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아...'하는 외마디 감탄사가 새어 나왔다.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잘 살지 않는다.

이유는 형광등과 여러 조명이 마구 뒤섞여 그 느낌이 애매해지기 때문인데,

실제로 들어가보면 느낌이 정말... 좋다.

 

 

 

 

 

 

 

 

은혜직물은 자체적으로 프린트를 하는 업체다.

이곳저곳 다른 인디 브랜드와 콜라보도 종종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 모빌은 정말 갖고 싶다.

다음에 들르면 하나 사게 될 것 같아

 

 

 

 

 

 

 

 

아... 참... 예쁘다.

진짜 예쁘다.

 

 

 

 

 

 

 

 

내... 이집 분위기가 정말 좋았나보다.

사진을 마구 찍은 것 같아. 당연히 사진은 허락받고 찍었어요.

 

 

 

 

 

 

 

 

쿠션들.

 

 

 

 

 

 

 

 

 

 

 

 

 

 

 

 

 

 

 

 

 

 

아... 난 이 그릇이 참... 탐나더라. 리리 키친과의 콜라보.

이불커버와 필로우를 구입하는 바람에 돈을 써서 그릇은 사질 못했지만...

암튼 다음엔 그릇도 생각해봐야겠어.

 

 

 

 

 

 

 

 

단아하면서도 상당히 만듦새가 좋다.

 

 

 

 

 

 

 

 

 

 

 

 

 

 

 

 

 

 

 

 

 

 

일단... 와이프는 여기서 파우치를 하나 구입했고,

 

 

 

 

 

 

 

 

나는 사진을 찍었으며.

 

 

 

 

 

 

 

 

이 앞에 보이는 이불커버와 필로우에 반해서 덜컥... 구입을 해버렸다.ㅎ

 

 

 

 

 

 

 

 

이불커버를 보면서 기뻐하는 와이프의 표정을 보시라...ㅎ

사실 와이프가 이 이불커버와 필로우를 내게 보여주려고 오자고 했다고 하네.

내가 보자마자 눈에 하트가 켜질거라 짐작했나보다.

 

 

 

 

 

 

 

 

사진이 엉망이다.

 

 

 

 

 

 

 

 

실제로 보면... 정말... 예쁘다.

구입했으니... 이제 1주일만 기다리면 집에 도착.

 

 

 

 

 

 

 

 

아무튼 아주... 인상적인 공간이다.

완전 맘에 들어.

 

 

 

 

 

 

 

 

이런 곳에선 돈을 써도 아깝지가 않다.

 

 

 

 

 

 

 

 

 

 

 

 

 

 

 

자리를 지키고 게신 쥔장의 스타일도 훌륭.

 

 

 

 

 

 

 

 

이렇게 은혜직물에서 쇼핑도 하고,

잘 구경하고 나왔다.

 

 

 

 

 

 

 

 

 

 

 

161224  망원동 비스트로 '장화 신은 고양이 (Le Chat Botté)' 슈크르트, 오리콩피 - 대박!!망원동 직물가게 '은혜직물 (恩惠織物)'

             → 망원동 소품샵 '시들지 않는 정원 (I Want to Have a Garden)' → '은혜직물 (恩惠織物)'과 '시들지 않는 정원'에서 구입한 것들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사실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언제부터인가 우린 남의 나라 성인 생일까지 일일이 챙길 마음의 여유는 없어진 것 같다.

사실 성탄이란 것이 종교를 믿고 안믿고의 문제가 아닌, 이를 빌미로 따뜻한 마음을 주고 받는 날이었던 것 같은데 이제 우린 그럴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 같다.

예전엔 그저 내가 나이를 들어가기 때문인가 싶었지만,

올해 나는 길을 거닐면서 캐롤을 딱 두번 들었을 뿐이고,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도 거의 볼 수가 없었다.


아무튼...

우린 크리스마스 이브에 나왔다.

아들은 학교 동계 축제에서 출 춤 연습하러... 애들 만나러 나가고.

토요일 오전 11시가 넘어 경인고속도로를 탔음에도 거의... 막히지 않았다.

확실히 12월에 황량해진 사람들의 주머니만큼, 길거리의 차도 줄었다.


그렇게 달려온 곳은 망원동의 비스트로 '장화 신은 고양이'.

일단 이곳을 얘기하기 전에 아래 사진부터.

 

 

 

 

입구의 사진.

만약, 내가 스시 키노이 김다운 주방장님께 이 집 추천을 받지 않았다면,

난 자의로 아마 이 집을 방문할 일이 없었을거다.

고양이라는 의미의 le chat botté 를 차라리 식당 명으로 했으면 어떨까.

겉으로 풍겨지는 모습은 누가 봐도 프렌치 비스트로인데 왼쪽 간판에는 생뚱맞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고양이 그림과 함께 '장화 신은 고양이'라는 식당 이름과 '아시안 비스트로'라는 말이 보인다.

게다가 그 아래 메뉴판엔 게그림이 있고.

전혀 조화롭다고 생각되지 않는 입구만 봐선 도무지 이 집의 음식 컨셉이 무언지 가늠이 잘 안간다.

그러니, 내가 오며가며 이 집을 봤다면 아마... 절대 들어갈 일이 없었을거야.

그냥 여기저기 우후죽순 마구 생기는 젊은 분들의 음식점... 정도로 생각했겠지.

사실 이게 솔직한 첫인상이었다.

물론... 이 집에 들어가서 음식을 먹어보면서 이런 보여지는 모습에 대한 의구심따위 싹... 다 날아갔지만.(음식이 보통이 아니다)

 

 

 

 

 

 

 

 

오픈한지 고작 3개월.

 

 

 

 

 

 

 

 

좌석 간격이 상당히 넓직넓직하다.

 

 

 

 

 

 

 

 

이곳, 간단한 와인과 술이 준비되어있어 바에서 먹는 분들도 많으실 듯.

 

 

 

 

 

 

 

 

스시키노이 김다운 주방장께서 적극... 추천해주신 집.

추천해주셔서 왔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큰 기대는 안하고 있었다.

 

 

 

 

 

 

 

 

 

 

 

 

 

 

 

한달 동안 패션이 똑같은 우리 와이프.ㅎㅎㅎ

 

 

 

 

 

 

 

 

바닥이 진짜 나무 바닥이었으면 분위기가 훨씬 더 살았겠지만 그랬다간 금액이...

 

 

 

 

 

 

 

 

저... 등은 망원동 거의 모든 음식점에 죄다 등장하는 것 같다.

 

 

 

 

 

 

 

 

미리 말하지만,

이 정도의 음식점이 점심시간 손님이 우리 뿐이라니.(물론 우리가 거의 다 먹을 즈음 다른 손님들이 들어오셨다)

 

 

 

 

 

 

 

 

배...배가 고파온다.

 

 

 

 

 

 

 

 

음식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환기가 잘 되진 않는 것 같았어.

 

 

 

 

 

 

 

 

두체스 드 부르고뉴...가 30,000원?

그런데 보아하니 750ml. 엄청 큰 병.

우린 그냥 글라스 와인으로.

 

 

 

 

 

 

 

 

 

 

 

 

 

 

 

날씨가 꾸물꾸물.

햇빛이 들어오다 말다...

테이블 세팅.

라기올.

 

 

 

 

 

 

 

 

 

 

 

 

 

 

 

 

 

 

 

 

 

 

레드 와인.

와인이 뭐였는지 알았었는데... 까먹음.

나쁘지 않았다.

 

 

 

 

 

 

 

 

오리 콩피 ... 16,000원.

아주... 실하다.

가격이 무색할 정도로 푸짐하다.

 

 

 

 

 

 

 

 

가격만 착한게 아니다.

오븐에 잘 구워낸 오리 콩피 (오리 꽁피)

촉촉하니 상당히 맛있다.

게다가 곁들인 매쉬드 포테이토는 대단히 강력한 인상을 줄 정도로 훌륭했다.

뭔가 담음새가 일본 음식점 냄새가 나서 물어봤더니... 홀을 담당하신 분도, 주방에 계신 분도 모두 일본에서 3년 정도 공부하셨다고.ㅎ

어쩐지...

 

 

 

 

 

 

 

 

그리고... 등장.

슈크르트 (Choucroute).

이 음식은 독일, 헝가리 등에서도 즐겨 먹는 성탄 음식인데 프랑스에선 알자스 지방에서 성탄 때 시장에서도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란다.

이게... 커플 사이즈인데 (25,000원) 엄청나게 푸짐하다.

절인 양배추에 두툼한 베이컨, 소시지, 야채들.

 

 

 

 

 

 

 

 

일단 사진을 찍고나니 잘라 주신다며 가져가셨다가 이렇게 등장.

자작하게 깔린 국물은 수프처럼 함께 먹으면 된다.

고기의 질도 정말 훌륭하고 당근, 감자, 샐러리 모두 훌륭하다.

아... 이만한 집이 이런 골목 구석에 있다니.

 

 

 

 

 

 

 

 

소시지와 베이컨은 직접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훌륭하다.

아무튼... 진짜 매우 만족스럽게 먹었다.


 

 

 

 

 

 

 

이 디저트, 성탄 즈음해서 소량 만드신 디저트이며, 언제든, 누구에게나 내는 서비스 절대... 아니라는 점 유념해주시길.

서비스로 내주신 갸또 쇼콜라.

완전 스트레이트.

그냥 맘가는 대로 만드신 것 같아.

대단히 진하디 진한 디저트였는데 이거... 은근 마음에 든다.



생각보다도 더 맛있게 먹어서 다시 오겠다고 바로 예약을 잡았다.

위치 자체는 바로 근처에 카페 '광합성'도 있고 협동조합 달고나...도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긴 한데... 문제는 이 업장이 위치한 곳이 골목으로 꺾어 들어와야한다는 거.

대단히 직선적이면서도 투박하게 내오는 듯 하지만 음식의 맛만큼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얼른 다시 가봐야지.

 

 

 

 

 

 

 

 

 

 

 

 

최미자 소머리국밥...에서 식사한 뒤 협력업체에서 업무를 본 뒤,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문제는... 돌아오는 길이 막혀도 너무 막혔다는거.

졸음도 스멀스멀... 몰려오지, 길은 마냥 막히지... 눈도 피곤하지...

결국 집에 들어가기 전에 후배가 운영하는 부천의 카페 '바난 (Banane)'에 들러 떨어진 당 보충을 하기로.

 

 

 

오랜만.

진짜 오랜만이다.

요즘 저녁 8시 정도면 문을 닫고 있어서 내가 평일에 들르기가 힘들다.

집에서 차로 고작 5분여면 오는 거리인데.-_-;;;


이날 들렀을 때는 손님들이 제법 있었는데 손님들 다 빠진 뒤에 잽싸게 한 컷.

 

 

 

 

 

 

 

 

오랜만.

진짜 오랜만이다.

요즘 저녁 8시 정도면 문을 닫고 있어서 내가 평일에 들르기가 힘들다.

집에서 차로 고작 5분여면 오는 거리인데.-_-;;;


이날 들렀을 때는 손님들이 제법 있었는데 손님들 다 빠진 뒤에 잽싸게 한 컷.

 

 

 

 

 

 

 

 

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전시도 보고,

1층 카페에서 티라미수와 커피도 마시고.

 

 

 

 

 

 

 

 

월요일 휴무.

화~일요일 12시에서 20시까지 운영.

라스트 오더는 19:30이며 라스트 오더를 하게 되면 21시까지도 문을 열어둔단다.

 

 

 

 

 

 

 

 

모던 인테리어에 이어 빈티지 인테리어가 호응을 얻고 있지만 이곳은 더...더욱 이젠 보기 힘든 traditional antique 스타일.

 

 

 

 

 

 

 

 

 

 

 

 

 

 

 

매장에서 판매 중인 이태리의 타누찌 (TANUCCI) 구리냄비.

 

 

 

 

 

 

 

 

이곳 티라미수는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듯.

 

 

 

 

 

 

 

 

저... 맨 위 왼쪽의 티라미수는... 모형이다. 절대... 저런 모습이 아니다.ㅎ

 

 

 

 

 

 

 

 

코만단테(Comandante)를 구입했다고 보여줌.

확실히 입자가 고르게 갈린다고 하네.

 

 

 

 

 

 

 

 

손님이 다 빠진 후 한 컷.

 

 

 

 

 

 

 

 

 

 

 

 

 

 

 

 

 

 

 

 

 

 

 

 

 

 

 

 

 

 

 

 

 

 

 

 

이런 앤틱 스타일의 분위기가 요즘은... 정말... 보기 힘들다.

사실 이런 분위기가 내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어째 자꾸 보다보니 정이 들었어.ㅎ

 

 

 

 

 

 

 

 

 

 

 

 

 

 

 

이제 그만 사진찍고 커피와 티라미수를.

 

 

 

 

 

 

 

 

커피는 핸드드립으로 부탁했다.

에티오피아 코사.

쥔장인 후배가 워낙 디테일에 강하고 학구열에 불타는 성격인지라...

정말 노력의 흔적이 역력하다.

이제 커피맛으로는 그 어디에도 꿀리지 않을 수준에 올랐다고 본다. 괜히 잘 아는 후배라고 얘기하는게 아니다.

살구향도 사악... 감도는 아주 매력적이면서도 부드럽고, 동시에 진한 커피.


그리고...

 

 

 

 

 

 

 

 

티라미수.

몽로의 박찬일 선생님께서 일부러 스탭까지 보내어 레시피를 전수해주신 티라미수.

조금씩 맛이 더 개선되더니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이젠 상당히 훌륭한 맛.

거의 몽로의 티라미수 맛과 흡사하다.

개인적으로 생크림 들어간 티라미수보단 이렇게 진하고 치즈향을 가득 머금은 티라미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바난(Banane)의 티라미수는 정말 마음에 든다.

 

 

 

 

 

 

 

 

커피도 좋고,

티라미수도 훌륭하고.

이젠... 커피맛과 티라미수는 완전히 밸런스를 잡은 듯.

 

 

 

 

 

 

 

 

Golden Paris.ㅎㅎㅎ

 

 

 

 

 

 

 

 

 

 

업무 관계로 경기도 광주에 갈 일이 있었다.

혼자 가야했는데 남편 심심할 것 같다고 와이프가 함께 동행해주어서 지루하지 않게 다녀올 수 있었네.ㅎ

와이프와 점심 먹은 곳은 광주시에 위치한 '최미자 소머리국밥'집.

 

 

 

 

81년부터 영업을 시작하셨다니 35년이 넘은 집.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손님들이 무척... 많았다.

젊은 손님들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는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

 

 

 

 

 

 

 

 

소머리국밥.

특...도 있던데 3,000원 더 비싸다.

옆테이블에 나오는 특...사이즈를 봤는데 어이구... 보통이 아니더만.ㅎ


솔직하게 말하자면,

난 이 소머리국밥이 '아주 맛있었다'라고는 말을 못하겠다.

하지만 이 국밥은 와이프 말대로 '솔직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뽀얗고 맑은 국물은 그야말로 고깃국물이다. 고기를 넣고 푹... 고아 낸 그 맛.

국밥에 담긴 밥을 먹어보면 온도도 그렇고 이건 토렴한게 아닐까 싶기도 했고.

그리고 특..사이즈가 아니어도 고기는 정말... 든든하게 나온다.

건져도 건져도 끝없이 나오는 아주 실한 고기.

고기가 상당히 실해서 이집에서 나오는 수육도 분명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하지만... 이날 점심 생각이 그닥 없어 수육은 꿈도 못꿨다)


먹다보니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는.

 

 

 

 

 

 

 

 

 

 

 

인천 주안의 '영화공간 주안'에서 켄 로치 감독님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 / I, Daniel Blake>를 본 뒤 늦은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약... 800m? 정도 떨어진 풍전식당으로 왔다.

 

 

 

 

따뜻하고 얼큰한 국물이 그리웠다.

그래서 들른 '풍전식당'.

이집... 40년이 넘은 집으로 알고 있다.

해장국과 육개장, 갈비탕이 유명한 집.

 

 

 

 

 

 

 

 

오래된 느낌의 실내지만 매우 깨끗하다.

화장실만 해도 아주머니께서 쉴 새 없이 청소를 하신다.

 

 

 

 

 

 

 

 

밑반찬도 정갈하니 좋다.

다만... 깍뚜기는 조금 지나치게 달다는 생각이...

 

 

 

 

 

 

 

 

와이프가 주문한 '육개장'.

먹어도 먹어도 끝도 없이 수저에 올라오는 고기들.

실하다.

전형적인 우리가 아는 육개장의 모습인데 국물맛이 상당히 감칠맛 돈다.

아주 맛있게 먹었다.

 

 

 

 

 

 

 

 

내가 주문한 해장국.

상당히 좋았다.

술마시고 해장하느라 먹으면 속이 확... 풀릴 것 같아.

시원한 국물. 

그리고 아주 실하게 들어간 고기.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맑고 담백하면서도 제대로 맛이 난다.

아... 좋더라.

 

 

 

 

 

 

 

 

시래기때문인가... 아주 약간은 각재기국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다음에 또 영화보러 이곳에 오면 이곳에서 무조건 식사를 해야겠다.



+

무척 맛있게 먹어서 육개장 3인분을 포장해왔다.

 


 

 

 

 

 

 

 

 

 

 

리치몬드 제과점 성산본점에서 빵을 구입한 뒤 망원동으로 넘어왔다.

커피가게 동경...에 들러 와이프와 커피나 한잔 하려고 했는데 커피가게 동경은 그야말로 인산인해.-_-;;; 대기줄도... 흐미...

주말에 커피가게 동경에 들어가 앉으려면 노오오오력이 필요한 듯.

아인슈페너, 모카자바... 야들이 하도 유명해서 한번 마셔보고 싶긴 했는데 아쉬움에 발걸음을 돌렸다.

 

 

 

 

은혜직물.

와이프가 들러보고 싶다고해서 온 직물샵.

문제는...

 

 

 

 

 

 

 

 

161217, 망원동/합정동 '대루커피 (Daeroo Coffee)' Momento Ricordi

2016.12.18. 08:54 수정 삭제

복사 http://blog.naver.com/ridethetiger/220888654137

통계보기 번역하기 전용뷰어 보기



리치몬드 제과점 성산본점에서 빵을 구입한 뒤 망원동으로 넘어왔다.

커피가게 동경...에 들러 와이프와 커피나 한잔 하려고 했는데 커피가게 동경은 그야말로 인산인해.-_-;;; 대기줄도... 흐미...

주말에 커피가게 동경에 들어가 앉으려면 노오오오력이 필요한 듯.

아인슈페너, 모카자바... 야들이 하도 유명해서 한번 마셔보고 싶긴 했는데 아쉬움에 발걸음을 돌렸다.





은혜직물.

와이프가 들러보고 싶다고해서 온 직물샵.

문제는...







오픈 시간이 지났음에도 문이 닫혀있다.-_-;;;

가게의 로고도 정말 맘에 들고...

와이프한테 얘기듣고 이래저래 나도 좀 많이 궁금한 곳이었는데 이렇게 문이 닫혀 있으니... 아쉽네.

와이프가 쥔장께 전화를 해봤는데 시장에 들렀다 오기 때문에 좀 늦는다고 하셨단다.


이런 말, 쥔장께서 들으시면 기분 상하실 지 모르겠는데,

요즘 망원, 연남, 해방촌 가게들 중 고지한 영업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업장들이 생각보다 좀 있는 것 같다.

물론 모두 사정이 있다는거 이해하는데 그렇다면 최소한 각자 운영 중인 인스타나 페북에라도 사정을 좀 올려주면 좋지 않을까?

영업시간이라는 것이 분명한 약속의 의미가 있는건데 그 영업시간을 믿고 찾아갈 수 없다는건 정상적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네.

그런 사정이 있다면 다들 운영 중인 인스타나 페북에라도 양해를 구하는 글을 올려달라는거지.

정... 규칙적인 오픈이 어렵다면 아예 영업시간을 못박아두지 않는 것이 더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커피가게 동경에서 못마신 커피 마시러 대루커피로 왔다.

꿩대신 닭... 이런거 아니다.

우린 대루커피 좋아해요.

깜빡... 잊고 있다가 와이프가 '대루커피 가면 되는데?'라고 말해서...ㅎㅎㅎ

 

 

 

 

 

 

 

 

자리가 없을까봐 약간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자리가 있었다.

아무래도 대루커피에는 테이크아웃 (To Go)하시는 분들이 많이 들르시더라.

우리가 있는 동안에도 몇팀이...

 

 

 

 

 

 

 

 

좁은 공간이지만 아주 인상적인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놓으셨다.

 

 

 

 

 

 

 

 

아... 예쁘다.

집 거실 천정에도 달아놓고 싶다.


 

 

 

 

 

 

 

예뻐서... 여러 장 찍었네.ㅎ

 

 

 

 

 

 

 

 

지난번엔 원두도 두 봉지 구입해갔는데...

이날은 생각보다 돈을 너무 써서 참기로.

 

 

 

 

 

 

 

 

좁지만 참... 예쁜 공간이다.

 

 

 

 

 

 

 

 

 

 

 

 

 

 

 

 

 

 

 

 

 

 

사진을 넘 많이 찍었나...

손님들이 계셔서 맘놓고 찍진 못했는데.

 

 

 

 

 

 

 

 

이 장식이 분위기를 무척 환기시켜준다.

 

 

 

 

 

 

 

 

이... 이제 그만.

 

 

 

 

 

 

 

 

내... 좋아하는 바닥 타일.

 

 

 

 

 

 

 

 

타일 예쁘다.

이런 타일을 집에도 좀 깔아보고 싶다.

 

 

 

 

 

 

 

 

와이프의 노트에도 대루커피 스티커가 붙어있다.ㅎ

 

 

 

 

 

 

 

 

사실 와이프가 몸이 좀 안좋아지기 시작했다.

 

 

 

 

 

 

 

 

내가 주문한 모카 마끼아또.

아... 진짜 최고.

정말 부드러운 크림폼에 초코 소스를 스으으윽... 뿌려서 먹는다.

올려진 크림폼의 부드러움과 고소함이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수준.

 

 

 

 

 

 

 

 

와이프의 라떼 마끼아또.

역시...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맛.

 

 

 

 

 

 

 

 

대루커피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면서 좀 쉬었다.

하지만... 이미 와이프 몸상태가 점점...


카페를 나와 급히 집으로 돌아왔다.

광화문 집회도 못갔고...

 

 

 

 

 

 

 

 

 

 

 

 

스시키노이에서 식사한 후 바로 리치몬드 제과점 성산본점으로 달려왔다.

스시키노이에서 2.9km 거리. 그냥 직선으로 쭉... 내려오면 되는 길.

리치몬드 제과점에 들른 이유는 그동안 공들였던 '빠네토네 (Panettone)'가 잘 나왔다고 말씀해주셔서 구입하러.

 

 

 

 

물론 지난번 너무나 감사히, 그리고 정말로 맛있게 먹었던 슈톨렌이 동이 나는 바람에 슈톨렌도 구입하러 왔다.

슈톨렌과 문배술, 그리고 슈톨렌과 끼안띠.

권형준 제과사는 문배술과 콜라보가 더 좋다고 하시더라.

언더락에 슈톨렌 하나씩 잘라 먹으면...

 

 

 

 

 

 

 

 

빠네토네 (Panettone).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 빵.

크리스마스 빵이긴 한데 내가 알기론 성탄이 아니어도 먹을 수 있는 빵이라고...

계란이 엄청나게 들어가는 빵으로 알고 있다.

문제는 지금 조류독감때문에 계란값이 미친 듯이 뛰고 있어서 빠네토네를 더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하시네...-_-;;;

권형준 제과사와도 얘기했지만 난 도통 이해가 안가는 것이 2010년 즈음부터 거의 매년 이런 일이 반복되는데 그때마다 살처분하고 세금으로 쥐꼬리만큼 양계농가 지원하고... 이 짓을 언제까지 할 거냐는거다.

근본적인 문제인 건강한 양계 사옥과 계란값의 현실적인 인상(지금 약 160원/1알)에 대한 논의는 왜... 없냐는거지.

 

 

 

 

 

 

 

 

슈톨렌, 빠네토네 (성탄 빵만 두개), 밤파이, 애플치즈파이.

종류는 몇 개 안되는데... 이것만 해도 이미 잔고 엥꼬 수준.

 

 

 

 

 

 

 

 

지난번은 사실 권형준 제과사께서 선물로 주셨다.

그걸 또 덥석... 받은 나도 참... 뻔뻔해요.

그 슈톨렌은 리치몬드 1호 슈톨렌이었고 무려 한달을 숙성한 슈톨렌이었다.

 

 

 

 

 

 

 

 

옹...

 

 

 

 

 

 

 

 

금단 현상마저 불러오는 마성의 맛.

 

 

 

 

 

 

 

 

처음 받았던, 한달간 숙성한 슈톨렌의 맛이 워낙 강렬했던터라 그보다는 아주 약간 덜했지만 여전히 임팩트 강력한 깊고 풍성한 슈톨렌이다.

우리도 서늘한 곳에서 숙성시켜 먹어보기로.

(과연 그때까지 버텨낼 수 있을까...?ㅎㅎㅎ)

 

 

 

 

 

 

 

 

그리고 이 빵이 드디어... 빠네토네 (Panettone).

빠네가 빵이란 뜻 아닌가?

단 빵.ㅎ

 

 

 

 

 

 

 

 

그렇게 달다는 생각은 안든다.

리치몬드제과의 빠네토네는 뒷맛이 대단히 강렬하게 밀려온다.

처음 먹을 땐 계란의 고소함이 확 들어오지만 곧이어 풍성한 과일향등이 훅... 밀려온다.

정말 좋다.

이빵... 이렇게 맛있는데 계란값이 미친 듯이 올라가고 있어 더이상 만들 수 없을 수도 있다고 하시네...


 

 

 

 

 

 

 

애플파이의 또다른 형태.

아들은 그냥 전형적인 애플파이가 더 좋단다.

물론 전형적인 애플파이 역시 현재 판매 중.

 

 

 

 

 

 

 

 

밤파이.

지난 번에 눈 앞에서 놓쳤던.ㅎ

이번엔 구입.

리치몬드의 밤파이는 인기있는 이유가 있다.


 

 

 

 

 

 

 

아들 크리스마스 선물.ㅋ


 

 

 

 

 

 

 

저녁.

빠네토네는 이미 반 이상 먹은 상태.

슈톨렌도 한입 배어물었음.ㅎ

 

 

 

 

 

 

 

 

 

 

 

 

토요일.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던 한주일.

몸도 마음도 피곤했지만 더욱 신경이 쓰이는 건 눈에 띄게 고꾸라지는 소비 심리.

눈에 보인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경고한 '소비절벽의 시대'지만 요즘엔 정말... 절감하고 있다.

2017년 하반기. 정말... 우린 잘 버텨낼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상념을 접어두고,

토요일. 

오랜만에 상암동 '스시키노이'를 들렀다.

몇달 전 런치, 디너를 경험해보고 정말 만족스러웠던 집이라 진작에 다시 왔어야할 스시야지만 이곳을 무척 좋아하는 아들과 함께 올 생각에 시간을 맞춰보려 애를 쓰다... 결국 와이프와 둘이만 오게 되었네.

토요일도 훈련이 이어지는 아들과 외식 한번 하기가 참... 힘드네.

 

 

 

 

좀 일찍 도착해서 인근을 걸었다.

지난 번에도 걷다가 발견한 '지구당'.

 

 

 

 

 

 

 

 

3인 이상은 한번에 입장이 불가한,

그리고 벨을 눌러야 입장이 가능한 독특한 업장.

맥주도 한잔 이상은 불가하고 시끄럽게 떠드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 집.

이집의 소고기 덮밥의 맛은 무척 인상적이라는 것이 세간의 평.

노중훈 작가의 <식당 골라주는 남자>에도 소개된 집.

다음에 한번 들러보고 싶다. 늘... 들러보고 싶다 맘만 먹고 한번도 들러보질 못했네.

 

 

 

 

 

 

 

 

그리고,

오랜만에 들른 '스시키노이'

 

 

 

 

 

 

 

 

점심이 되니 기온이 확실히 올라갔다.

하지만... 날이 흐려서인지 쌀쌀하긴 매한가지.

 

 

 

 

 

 

 

 

들어갔을 땐 손님이 많지 않았는데 먹는 도중에 스시다이는 다... 꽉 차버렸다.

좋아하는 집의 영업이 잘 되는 걸 보는 건 기분좋은 일.

 

 

 

 

 

 

 

 

정갈한 내부.

이집, 저렴한 가격에 정말... 만만찮은 스시를 내어주는 곳으로 이미 정평이 나있다.

음식에 '가성비'라는 걸 입에 달고 말하는 걸 나 역시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어지간한 스시야들이 대단히 부담스러운 가격을 지불해야 맛볼 수 있는 것과 달리 '스시키노이'는 어디서도 만나기 힘든 가격에 상당히 훌륭한 스시를 내는 곳이다.

 

 

 

 

 

 

 

 

가격이 저렴하니 쉬이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있을텐데 이집은 결코.... 디테일을 허투루 생각하지 않는다.

김다운 조리장의 고집이 오롯이 음식에 드러나는 집.

 

 

 

 

 

 

 

 

오토시.

훌륭하다.

 

 

 

 

 

 

 

 

이때만 해도 손님은 우리 왼쪽의 부부와 우리뿐이었는데,

먹다보니 스시다이가 꽉... 차더라.

 

 

 

 

 

 

 

 

전복죽.

무난하다.

깜빡...하고 미소시루 사진을 못찍었는데 미소시루가 무척 좋다.

최소 한번은 리필해 먹게 되는 미소시루.

 

 

 

 

 

 

 

 

광어.

전에도 얘기했지만 이 집은 가격의 한계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네타의 종류가 한정되어있다.

단순히 그 이유때문이라고 생각되진 않지만 이러한 한계를 '스시키노이'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샤리로 훌륭히 보완한다.

밥알은 식감이 느껴지면서도 초가 적절히 들어가 맛을 살려준다.

 

 

 

 

 

 

 

 

참돔.

식감도 훌륭하다.

 

 

 

 

 

 

 

 

이쯤에서 사케 한잔.

돗쿠리로.

죠키겐 혼죠조.

일단 따뜻하게 내달라고 부탁했다.

50도 정도에 맞춰 주셨는데...

가격 대비 정말 훌륭한 만족감을 주는 사케.

따뜻할 때 마시니 입안에서 적당히 단맛과 풍성한 향이 확.... 퍼진다.

우리가 사케를 잘 몰라서 놀란 듯 한데 따스함이 가시고 식으니 풍성한 향은 많이 없어지고 목넘김이 부드러운 술이 되더라?

사케를 즐기지 않았던 우리 입장에선 앞으로 스시야에선 사케를 한잔씩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ㅎ

아... 촌스러...

 

 

 

 

 

 

 

 

돗쿠리.

참... 예쁘다.

도자에도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을 듯.

 

 

 

 

 

 

 

 

사케를 주문하면 어떤 잔에 마실 것인지 여러 잔을 가져와 맘에 드는 걸 고르라고 하신다.

내가 고른 잔.

 

 

 

 

 

 

 

 

집에 가져가고 싶었다.ㅎ

 

 

 

 

 

 

 

 

와이프가 고른 잔.

 

 

 

 

 

 

 

 

새우.

기가막힌 새우.

어지간한 스시야에도 꿀리지 않을 새우라는 생각이 든다.

 

 

 

 

 

 

 

 

오징어.

유자 제스트를 살짝 발라주시는데 지난번보다 액센트가 더 잘 산다.

밸런스가 확실히 잡힌 듯.

 

 

 

 

 

 

 

 

우니 군칸마끼.

아주... 좋다. 이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수준의 우니가 맞나 싶다.

 

 

 

 

 

 

 

 

엔가와.

지난번 먹었던 엔가와보다도 훨씬 액센트있다.

 

 

 

 

 

 

 

 

전갱이.

이날 스시 중 가장... 좋았다.

 

 

 

 

 

 

 

 

삼치구이.

이집 구이도 잘하는건 와보신 분들 이미 다... 아실텐데 확실히 저렴한 가격이라고 어느 것 하나 대충 넘어가질 않는다.

 

 

 

 

 

 

 

 

니츠메를 바른 가리비.

니츠메의 맛이 이전보다 훨씬 좋았고.

확실히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는 모습이 보인다.

 

 

 

 

 

 

 

 

스시키노이의 시그니처인 아사리(조개).

그야말로 바다의 맛.

지난번보다 역시 그 맛이 업그레이드 된 듯 하다.

 

 

 

 

 

 

 

 

관자는 좀 아쉽긴 했다.

 

 

 

 

 

 

 

 

장어.

가격을 떠나서 그 맛 자체가 훌륭하다.

 

 

 

 

 

 

 

 

부추.

가쓰오부시와 우메보시를 함께 올렸다.

향도 딱 알맞고.

 

 

 

 

 

 

 

 

교꾸.

적당히 달달하면서도 부드러운 속이 입에서 터지는 것이... 훌륭하다.

 

 

 

 

 

 

 

 

서비스 스시.

학꽁치.

 

 

 

 

 

 

 

 

그리고 이건 단품으로 주문한 가리비와 전갱이.

 

 

 

 

 

 

 

 

그리고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

즐거운 시간이었다.

스시키노이의 전체적인 맛은 보다 더 가다듬어진 느낌이 강했다.

식감이 애매했던 관자를 제외하면 이전보다 스시 하나하나의 맛이 더 확실했던 것 같고.

다만 도로등이 추가될 수 없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이날 고등어와 청어를 단품으로도 먹을 수 없었다는 건 조금 아쉬웠다는 생각이 드네.

개인적으로 고등어를 무척 좋아하는지라...ㅎ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고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하려는 김다운 주방장의 고집이 그대로 음식에 드러나는 것 같아 좋았다.

손님들이 꽉... 들어차기 전까지 김다운 주방장님과 상당히 재밌는 이야기들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조만간 꼭... 다시 와야겠다.



스시키노이의 점심 스시는 25,000원 (약 13~14피스 + 서비스 1피스)
저녁 스시는 35,000원 (사시미 + 스시 약 15~17점 + 서비스 1피스)
저녁 사시미 50,000원 (스시 포함)
점심스시 25,000원은... 사실 서비스에 가까운 가격이라고 본다.
이만한 가격에 스시를 내는 집들도 많지만 이 정도 가격에 이만한 스시를 내는 집을 만난다는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가격이 저렴하다고 대충 넘어갈 수도 있을 법한데 결코 그런 일이 없다.
초가 적절하게 가미된 샤리등, 스시키노이만의 정체성도 확고한 편이다.




++

김다운 주방장께서 스시키노이와 매우 가까운 곳으로 '트라토리아 몰토'가 이전해왔다고 하신다.

김다운 주방장께서도 자주 들러 식사도 하고 얘기도 나누신다고.

강남에 있을 땐 위치때문에 가볼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상암동으로 이전하셨다니 조만간 들러봐야겠다.


 

 

 

 

 

 

 

 

 

 

 

 

일때문에 또 포천 갈 일이 있어 업체 사장님과 의정부에 들렀다.

사실 전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의정부 평양면옥에서 식사를 할 생각이었는데... 아뿔사... 화요일 (매주 화요일이 정기휴일)

그래서 차를 돌려 의정부 부대찌개 집인 '보영식당'으로.

 

 

 

 

난 보영 식당은 처음.

이 근처에선 오뎅식당과 보영식당, 그리고 수흥부대찌개가 무척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부대찌개는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다.

너무 짜거나 강렬한 맛을 좋아하진 않는 편인데 집 근처에서 먹는 부대찌개는 하나같이... 다 그랬어.-_-;;;

 

 

 

 

 

 

 

 

소세지 추가.

 

 

 

 

 

 

 

 

그런데 이 집은 꽤 맛있게 먹었다.

부대찌개를 위해 전통 재래장을 직접 담근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국물이 상당히 시원한 느낌이다.

너무 진하고 짠 부대찌개들과 달리 국물도 그리 자극적이지 않았고.

그러면서도 심심하지도 않은.

하긴... 부대찌개라고 하더라도 정말 여기저기 다른 맛을 보여주곤 하지.

어느 집은 김치찌개에 가까운 부대찌개를 내기도 하고, 또 어느 집은 아주 맑은 느낌의 부대찌개가 나오기도 하고.


내주는 밥도 괜찮았다.

 

 

 

 

 

 

 

 

 

 

161210  서촌 누하동 소바집 '노부 (NOBU)' - 따뜻한 소바 한그릇 → 통의동 '보안여관' 갤러리 - 라 프렌치 터치 (La French Touch)

             →서촌에서 서교동으로 '미카야 (Mikaya)'

 

 

 

 

전시를 보고 다시 제프 쇼룸으로.

사실 이때가 두번째.

노부에서 식사하고 들렀었는데 1시~2시 점심시간이라 전시보고 다시 들름.

 

 

 

 

와이프가 이곳에서 구입한 지갑 보존 크림을 구입하기 위해 들렀던 것인데 토요일에 출장을 가셔야해서 일찍 닫는다고 정리 중이셨다

 

 

 

 

 

 

 

 

간조(GANZO)의 제품이 약간 보인다.

이전 행사를 통해 다 판매가 된 듯.

 

 

 

 

 

 

 

 

새로 출시할 신제품들이 잔뜩.

이전에 들렀을 때 보았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이번에 새로 출시할 신제품.

쿠로키 데님으로 제작한 가방들.

이 가방은 진짜... 구입할까 엄청 고민했는데... 다음을 기약하며 나왔다.

쿠로키 데님은 역시 오카야마에서 생산되는 데님으로 알고 있는데 내 청바지 중에도 하나가 있긴 해서 그 느낌이 어떤지는 좀 알고 있긴 하다.

 

 

 

 

 

 

 

 

제프에서 가죽 보존제를 구입한 후,

나와서 서촌을 다시 걸었다.

나답지 않게 달달한 것이 땡겨 디저트 카페도 찾을겸 걸었는데 그러다보니 온갖 골목을 다 걸어 상당히 오래 걸었던 것 같다.

사진도 찍지 않으면서 그냥 걷기만 했는데 왜 그랬을까... 이날은 정말 카메라 들고 싶은 마음이 별로 들지 않더라.

그리 걸었으면서도 확 땡기는 디저트 카페를 찾지 못해 그냥 연남동까지 버스를 타고 왔다.

문제는 연남동에 뭐 딱히 아는 디저트 카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연남동에서 다시 서교동까지 1.2km 이상을 또 걸었다.

그렇게 하여...

 

 

 

 

 

 

 

 

서교동에 위치한 '카페 미카야 (Cafe Mikaya)'까지 왔다.-_-;;;

이쯤에서 우린 이미 기진맥진.

고작 10km 정도 걸었는데 이상하게 지친 날.

이미... 광화문 집회 참가는 포기한 상태.

 

 

 

 

 

 

 

 

미카야에서 피곤을 풀기로.

 

 

 

 

 

 

 

 

기진맥진.ㅎ

 

 

 

 

 

 

 

 

 

 

 

 

 

 

 

미카야의 케이크는 거의 대부분 먹어봤다.

미카야의 진짜 완소 케이크는 레어치즈 케이크지만 이날은 당근케이크.

 

 

 

 

 

 

 

 

만족스럽다.

 

 

 

 

 

 

 

 

와이프는 캐러멜 케이크.

부드럽고 적당히 달달하면서도 깊은 뒷맛.


 

 

 

 

 

 

 

달다구리 3연타.ㅎ



이렇게 피곤을 푼 뒤 다시... 합정동에 주차해놓은 차까지 1.5km를 걸어갔다.


다음 주엔 꼭... 다시 집회 참여키로.

 

 

 

 

 

 

 

 

 

 

 

161210  서촌 누하동 소바집 '노부 (NOBU)' - 따뜻한 소바 한그릇 → 통의동 '보안여관' 갤러리 - 라 프렌치 터치 (La French Touch)

            →서촌에서 서교동으로 '미카야 (Mikaya)' 

 

 

 

 

탄핵안 가결.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것쯤은 다들 알고 있을 터.

오늘도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일찌감치 집을 나섰다.

다만... 여느때와 달리 너무 빨리 지친 탓에 오늘은 집회 참여도 못하고 조기 귀가.

결국 먹고 보고 마시고 놀기만 하고 집에 돌아왔다.


다음 주는 다시 광장에 나갈 것을 다짐하며.

 

 

 

 

페친분도 추천하시고,

노중훈 작가의 책 <식당 골라주는 남자>에도 소개되었고,

지인분도 추천하신... 서촌에 위치한 소바집 '노부 (NOBU)'.

 

 

 

 

 

 

 

 

아주 작은 공간.

그런데 쥔장의 어머님께 여쭤보니 17년 1월 말쯤 서촌의 남도분식 근처로 이전하신다고 한다.

아무래도 지금 업장이 워낙 비좁아서 이전을 결정하신 듯 하다.

 

 

 

 

 

 

 

 

진작부터 이 집에 오고 싶어했던 와이프.

 

 

 

 

 

 

 

 

아... 조명도 참 예쁘다.

 

 

 

 

 

 

 

 

노중훈 작가의 책 <식당 골라주는 남자>에 의하면,

일본인 아버님과 한국인 어머님을 둔 쥔장이 일본 유명 소바집에서 실력을 쌓은 뒤 한국에서 오픈한 가게라고.

 

 

 

 

 

 

 

 

혼자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쥔장과,

 

 

 

 

 

 

 

 

홀을 맡고 계신 어머님.

쥔장 어머님의 인상이 보통 좋은게 아니다.

 

 

 

 

 

 

 

 

제법 쌀쌀한 날씨였는데 업장은 상당히 따뜻했다.

 

 

 

 

 

 

 

 

 

 

 

 

 

 

 

면수가 나오는데 정말... 좋다.

 

 

 

 

 

 

 

 

 

 

 

 

 

 

 

 

 

 

 

 

 

 

전혀 달지 않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일품이었던 오이.

 

 

 

 

 

 

 

 

와이프가 주문한 육소바.

메밀면의 느낌이 기가막히다.

뚝뚝 잘 끊어지면서도 형언하기 힘든 인상적인 식감이 대단하다.

진하고 깊은 소바 육수 역시 대단히 만족스럽다.

잘 구워낸 파와 고기, 그리고 소바를 젓가락으로 말아 먹으면 정말...

 

 

 

 

 

 

 

 

내가 주문한 '계란덮은 소바'.

계란이 풍성하게 얹어져 있는 고소한 소바.

진하고 깊은 육수에 고소한 계란이 더해져 감칠맛이 폭발한다.

덩어리가 만들어진 계란을 육수와 함께 떠먹으면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듯.


 

 

 

 

 

 

 

양은 그리 넉넉치 않아 메뉴를 하나 더 주문하기로 했다.

 

 

 

 

 

 

 

 

기본 소바를 주문할까...하다가 옆자리 손님들이 주문한 카레 우동의 카레향이 참기 힘들 정도로 밀려와... '카레 우동'을 주문.

카레 우동의 우동면은 이곳에서 직접 뽑진 않는다. 소바만 직접 뽑고 있지.

그렇다고 이 메뉴를 그냥 넘기진 마시길.

카레가 상당한 맛이다.

전혀 강하지 않은 카레맛에 끝도 없이 손이 가게 된다.

아주 매력적인 맛.

결과적으로 세가지 메뉴가 모두 훌륭했다.


 

 

 

 

 

 

 

잘 먹고 나와서 잠시 서촌길들을 걸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차를 합정쪽에 두고 서울을 걸어다니다보니 그간 차를 타고 오고가며 느낄 수 없었던 좁고 오래된 골목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정말 좋다.


 

 

 

 

 

 

 

사실 이날도 서울 시내만 10km 이상 족히 걸어다녔을거다.


 

 

 

 

 

 

 

 

 

 

 

 

 

 

 

 

 

 

 

 

 

이미 이 골목도 곳곳에 업장들이 들어와있다.

 

 

 

 

 

 

 

 

좀 걷다가 본격적인 서촌 걸음.

 

 

 

 

 

 

 

오랜만에 만난 대오서점.

여전히 그 자리에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통인시장.

이곳은 초입이라 사람이 없게 느껴지는 것임.

저 모퉁이를 살짝 돌아가기만 하면 시장을 찾은 사람들을 제법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도 예전에 즐겼던 통인동 엽전 도시락을 즐기는 분들도 많이 보인다.

아...

'노부'에서 메뉴 세개를 먹는 바람에 배가 불러서 통인시장에서 아무~~것도 못먹었다는게 참... 아쉬웠다.

특히 지나가다 본 그 지짐만두는 엄청나게 먹고 싶더만...


다음엔 꼭 먹어봐야지.


 

 

 

 

 

 

 

 

 

 

 

 

컨설팅해주고 있는 업체 사장님과 포천에 업무차 방문.

포천 들르기 전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의정부 '평양면옥'에 들렀다.

상당히 오랜만에 들렀는데, 이 집은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평양냉면 집이기도 하지.

내가 이날 평양면옥에서 점심 먹을 생각이라고 했더니 와이프가 무척 부러워하더라.

집에서 의정부가 만만찮게 먼 거리여서 자주 방문이 힘들다.

 

 

 

 

의정부 평양면옥.

서울의 을지, 필동면옥의 원조격.

의정부 평양면옥을 들어서면 단번에 느낄 수 있는 건 정말... 깨끗하다라는 느낌이다.

오래된 의자, 식탁이 윤기가 좌르르... 흐를 정도로 잘 관리되어있다.

방문할 때마다 단 한번도 흐트러진 모양이 없었다.

 

 

 

 

 

 

 

 

제육 한 접시.

고소하다.

 

 

 

 

 

 

 

 

메밀물냉면.

아... 좋다.

어째 전에 방문했던 때보다 육향이 조금 더 강해진 느낌.

그런데 또 이 나름대로 좋다.

국물을 바닥까지 싸악... 비웠는데 그건 나뿐이 아니고 동행한 분도 마찬가지.


 

 

 

 

 

 

 

동행한 분은 이곳 첫 방문이고 평양냉면을 그렇게 맛있다고 느끼진 못했다고 하시던 분인데 이곳에선 바닥이 훤히 드러나보이도록 육수까지 다 비우셨다.

 

 

다음 주 화요일에 또 들를 예정.(그때도 이 인근에서 미팅이 예정되어있어서...)

다 먹고 나서 동행한 분이 의정부 인근 업체 분으로부터 들었다는데 하남 스타필드에 오픈한 평양면옥 지점 관계로 본점인 이곳은 잠시 문을 닫았었다고 한다.

움...

 

 

 

 

 

 

 

 

 

 

 

점심먹고 합정쪽에서 미팅이 있어 나갔다가 미팅끝나고 리치몬드 제과 성산본점에 왔다.
이미 몇번 적은 바 있지만 요즘 리치몬드 제과의 피티비에가 아른아른거려 먹고 싶었는데 얼마 전 들렀을 때 하필... 피티비에가 동이 나서 먹지 못했기에 이번엔 리치몬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피티비에가 있는지부터 확인하고!
권형준 제과사를 만나 커피 한잔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고 돌아왔다.

그리고, 진짜...

 

 

 

 

슈톨렌.
리치몬드 제과의 슈톨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여기저기 슈톨렌이 나온다.
리치몬드 제과의 슈톨렌은 오늘(2016.12.05)부터 판매 개시.

 

 

 

 

 

 

 

 

정성 한가득인 선물 박스.

 

 

 

 

 

 

 

 

집에 와서 보고 정말 감사하기도 하고 넘 죄송하기도 하고... 정말...

 

 

 

 

 

 

 

 

듬직한 크기.

 

 

 

 

 

 

 

 

그리고 엄청난 무게.
깜짝 놀랐다. 정말 밀도가 높은 듯 매우 무겁기도 하거니와 완벽한 벽돌같은 표면.
하지만 정말 흐트러지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그 느낌.

 

 

 

 

 

 

 

 

다른 곳 슈톨렌이 이런 단면을 보여주던가...?

 

 

 

 

 

 

 

 

가운데 마지펜과 그 주변의 조직감이 정말...밀도있는 테린의 모습과도 같다.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잘라도 흐트러짐없는 슈톨렌이 보이던가...요?
입에 들어가면 유레카...를 외치게 된다.
애써 과장하는게 절대 아니다. 정말 딱 그 기분.
독일에선 이 빵을 숙성시키고 얇게 켜서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준비한다지만 우리집은... 안타깝게도 내일이면 다 동이 날 것 같다.
럼주에 푹 절여진 과일이 미성년자 섭취 금지 수준의 강렬하면서도 매혹적인 향을 풍기는데 아... 이건 진짜 달콤하면서도 사악한 맛이다.
어머님은 여지껏 먹은 빵들 중 '최고의 빵'이라고 단번에 말씀하신다.
이 빵을 시즌에 놓치면 빵돌이 빵순이 클라스에서 탈락되는게 아닐까 싶다.
과장같지만... 드셔보시면 안다.

와인과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두체스 드 부르고뉴와도 잘 어울릴 것 같다.
아... 이 빵 몽로가져가서 두체스 곁들여 먹고 싶다.ㅎ

 

 

 

 

 

 

 

 

슈톨렌 덕분에 뒷전이 되어버린 원래 내 목적이었던 '피티비에' 전에 먹어본 뒤 홀딱 반했던.

 

 

 

 

 

 

 

 

 

하지만... 아직 못먹고 있다.
와이프가 이건 아들오면 잘라 먹자고...
미리 자르면 눅눅해질 수 있다고.-_-;;; 아들... 얼른 와라.

 

 

 

 

 

 

 

 

펌퍼니클.
지난 번 먹었던 파케드 프뤼보다 기본에 가까운 빵.
역시 버터를 발라먹어도 좋다.
호밀향 강력한, 아... 진짜 강력한 맛있는 빵.

 

 

 

 

 

 

 

 

그리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빵오레장과 푸르니에 쇼콜라.
특히 저... 빵오레장은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까...싶어.

 

 

 

 

 

 

 

 

빵오쇼콜라도 있었는데 사진을 못찍었고...
아들만 먹을 애플파이도 하나.

 

 

 

 

 

 

 

 

그리고 이른 아침 식사.

여기에 커피 한잔.​

+

리치몬드 권형준 제과사께서 이번 슈톨렌은 자신있다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를 확실히 알 것 같다.

술의 향을 일부러 빼지 않으셨다는데 난 그 점이 너무 좋고 오히려 감사하다.

++

직접 뵙고 약간의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억지 만족하는 것이 절/대/로, 결단코 아니라는 점 밝혀 둡니다.

크리스마스 즈음하여 슈톨렌을 구입하시는 분이라면 리치몬드 성산점 반드시 들러보세요.

후회 안하실 거라 자신합니다.

 

 

 

 

 

 

 

 

 

 

 

 

161203  연남동 패션샵 '레이카 맨션 (LEIKA MANSION)' → 연남동 이탈리언 가정식 식당 '아까 H' → 당인동/합정동 그림책방/서점 '베로니카 이펙트 (Veronica Effect)'

            → 합정동 갤러리 메이 (Gallery Mei) '조윤진 展' 을지로3가 카페 '커피한약방' → 그리고 광화문 집회. 우리 절대 지치지 말아요 → 매주 저녁집.ㅎ '광화문 몽로'

 

 

 

 

집회 도중 저녁 먹으러 '광화문 몽로'로 왔다.

우리... 요즘 집회 매주 참여하면서 저녁은 종로3가의 '호반'을 빼면 매번... '광화문 몽로'에서 했다.

박찬일 선생님은 춘천 KT&G 상상마당에서 강연이 있으셔서 밤 늦게나 도착하신다니 이날 뵐 수 없었다.


광화문 경복궁 옆 정부청사쪽에 자리잡고 있던 친구에게 얼른 오라고 전화해서 함께 식사했다.

 

 

 

 

친구 올 때까지 우린 손가락 빨고 있었는데...

물론 주문은 미리 싹 해놨다.ㅎ

 

 

 

 

 

 

 

 

대동강 페일에일 한잔.

 

 

 

 

 

 

 

 

몽로에 한번도 못와본 친구를 위해 '박찬일식 닭튀김'을 주문.

맛있다고 정말 잘 먹더라.ㅎ

 

 

 

 

 

 

 

 

나도 오랜만에 먹어봤고.

요즘은 늘 다른 메뉴만 주문하니까.

 

 

 

 

 

 

 

 

아우... 이 메뉴 정말 완전 술안주인데 진짜 좋다.

가리비 오븐찜.

 

 

 

 

 

 

 

 

어쩜 이러냐... 가리비 향과 형언하기 힘든 만족감이 입 속으로 그냥 빨려 들어온다.

완전 좋아.

이 메뉴 꼭 드셔보시길.

 

 

 

 

 

 

 

 

삼겹살 스테이크.

 

 

 

 

 

 

 

 

아... 보들보들해라.

저 지방의 고소함이란.

그리고 아래 깔린 것이 감자인 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아니더라.

콩인지 옥수수인지 모르겠는데 스탭분께 여쭤보니 옥수수라고.

소스와 잘 조화가 되어 상당히 맛있었다.

 

 

 

 

 

 

 

 

친구도 맛있다며 정말 잘 먹고 있었는데

박원춘 매니저께서...

야채모듬구이...를 갖다 주셨다.

정말 감사합니다....


야채모듬구이가 광화문 몽로 처음 왔을 때보다 더 좋아졌다.

볼륨은 좀 작게 하면서 가격을 내렸다고 하셨는데 아... 정말 좋아.

버섯, 호박구이는 진짜... 어우...



이렇게 잘 먹고 나와서 광화문의 인파에 잠시 합류한 뒤,

허리가 너무 아파 힘들게 힘들게 주차해놓은 합정동으로 돌아왔다.


다음주에도 다시 집회에 참가할 거란 다짐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161203  연남동 패션샵 '레이카 맨션 (LEIKA MANSION)' → 연남동 이탈리언 가정식 식당 '아까 H' → 당인동/합정동 그림책방/서점 '베로니카 이펙트 (Veronica Effect)'

            → 합정동 갤러리 메이 (Gallery Mei) '조윤진 展' 을지로3가 카페 '커피한약방' → 그리고 광화문 집회. 우리 절대 지치지 말아요 → 매주 저녁집.ㅎ '광화문 몽로'

 

 

 

 

끝을 볼 때까지 중단할 수 없게 되었다. 피로도도 심할 것이고 그 와중에 어김없이 국민따위 안중에도 없는 저 씨방새들 때문에 좌절감도 많이 느끼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한달 이상 촛불 든다고 달라질 놈들이었다면 진작에 달라졌을거다. 그래도... 이 정도 저항의 힘을 보여주니 그나마 여기까지 온 것이라 믿는다.

불현듯 불안감이 엄습했다.
이 촛불이 사그러들고 정국이 저 개누리와 재벌, 수꼴 언론이 원하는 대로 세팅되어버릴 때 JTBC 보도국이 무사할 수 있을까? 안진걸 사무처장은 무사할 수 있을까?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가해진 그 무지막지하고 치졸하기 짝이 없는 보복을 생각해보면 그런 짓을 태연하게 저지를 악귀들이라는거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러니 피로하더라도 광장에 나가야 할 것 같다.
이제 지켜야할 것들을 위해서라도 광장에 나가야할 것 같다.
저 닭 입에서 진정성 눈꼽만큼도 없지만 '조기 퇴임'이라는 말이 나오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광장의 힘 덕분 아닌가.
산책을 하든 인근에서 닭발에 소주를 마시든 지금은 쪽수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
집회 구호를 '국회 해산'으로 하자는 의견들, 이제 집회를 여의도에서 해야한다는 의견들에 나 역시 적극 공감한다.
 
++
나 역시 평화 시위, 아니 질서 시위에 갇힌 프레임이 정말 답답했다. 하지만 그건 이보다 훨씬 적은 집회 참가 인원이 모일 경우에 해당하는 생각이었지.
지금은 평화 시위의 맥을 이어가는 것이 옳다고 본다.
물론, 저들이 결국 이렇듯 평화적 열망에도 아랑곳없이 파국을 일삼는다면 결국엔 80년대 거리투쟁처럼... 격렬한 시위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지만...


 

 

 

노회찬 의원과 박원순 시장의 시국버스킹이 진행되고 있었다.

 

 

 

 

 

 

 

 

오후 4시였는데 벌써 심상찮다.

걱정과 달리 최대 인원이 모인 지난 주보다 분명히 사람이 많다.

정말... 속불이 터져서 참을 수 없어 나온 분들.

 

 

 

 

 

 

 

 

집결하자마자 바로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

우리도 당연히 합류.

 

 

 

 

 

 

 

 

이때쯤 느꼈다.

아... 오늘 기록적인 인파가 모여들었구나.

경찰들은 한 45만이라고 떠들려나...ㅎ

 

 

 

 

 

 

 

 

이런 속시원한 장면을 볼 수 있을 때까지.

명예퇴진?

수많은 국민을 사지로 밀어넣고 온갖 비리를 저지른 범법자가 '대통령'이란 직위 하나만으로 명예롭게 퇴진을 해야한다는 건 도대체 상식적인 사고로 가능한 발상이냐?

그리고,

개누리 이 새끼들아.

4월 퇴진이 합리적인 판단?

정국이 이 모양 이 꼴이 되도록 방치하고 온갖 딸랑이로 꼬리흔든 네들이 '합리적'이란 말을 입에 담을 수 있나?

지나가던 변견도 웃겠다.

 

 

 

 

 

 

 

 

자하문로에서 막혀 더이상 행진이 불가.

 

 

 

 

 

 

 

 

오도가도 못하고 이렇게...

 

 

 

 

 

 

 

 

그래도 변함없는 구호.

 

 

 

 

 

 

 

 

장난아니게 모였구나... 싶었다.

광화문 본진은 그대로인데.

 

 

 

 

 

 

 

 

다들... 고생이다.

그래도 지치지 말아요. 우리.

 

 

 

 

 

 

 

 

도저히 안되겠어서 대림미술관 골목으로 빠져서 이동했다.

쭉... 올라가다가 여기도 더이상은 행진이 안된다.

유경근 대변인...께서 마음 먹먹한, 연설을 하고 계셨다.

마음이 무너진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어떤 심정일까... 이런 생각조차 사치스러운 감상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반드시 세월호 진상 밝혀야만 한다.

 

 

 

 

 

 

 

 

다시 광화문으로 왔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 절대 지치지 말아요!

 

 

 

 

 

 

 

 

엄청난 인파다.

바로 느껴진다.

최대 인파라는거.

 

 

 

 

 

 

 

 

다음 주는 여의도에서 힘을 집결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리고 진짜 횃불 행진.

416개의 횃불.





+++

집회 참여하신 분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사실 겁나 피곤하고, 오늘은 허리까지 이상해져서 엄청 힘들었지만 그래도 엄청난 성난 인파를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군요.
다같이 지치지 말고 끝장을 봅시다.

 

 

 

 

 

 

 

 

 

 

 

 

 

161203  연남동 패션샵 '레이카 맨션 (LEIKA MANSION)' → 연남동 이탈리언 가정식 식당 '아까 H' → 당인동/합정동 그림책방/서점 '베로니카 이펙트 (Veronica Effect)'

            → 합정동 갤러리 메이 (Gallery Mei) '조윤진 展' 을지로3가 카페 '커피한약방' → 그리고 광화문 집회. 우리 절대 지치지 말아요 → 매주 저녁집.ㅎ '광화문 몽로'

 

 

 

 

연남, 당인, 합정동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이제 집회 참여할 마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

커피가 마시고 싶어 을지로3가 역 근처에 위치한 '커피한약방'으로 왔다.

 

 

 

 

아주 좁다란 골목 안에 위치한 '커피한약방'

 

 

 

 

 

 

 

 

이미 유명해진 카페이지만 우린 뒤늦게, 이제서야 방문.

사실 커피맛이 궁금해서가 아니라 이 집 인테리어가 궁금해서.

 

 

 

 

 

 

 

 

한 2년 전부터 확실히 젊은이들의 기호는 '깔끔하기만 한 모던 디자인에선 매력을 찾기 힘들다'라는 것.

단순히 모던한 느낌만으론 더이상 대중의 관심을 끌기 힘들다.

공간의 역사성, 그리고 여기에 세련된 밸런스가 가미된 공간이 되어야만 호응을 얻는 것 같다.

 

 

 

 

 

 

 

 

로스터리 하우스 2층, 그리고 바로 옆건물 2층까지.

이곳은 로스터리 하우스 2층.

자개, 오래된 패턴과 소재의 바닥, 그리고 구서울역사에서나 봤음직한 조명등의 이 공간도 맘에 들었는데 옆자리 여성분들이 너무너무 시끄러워서...

 

 

 

 

 

 

 

 

옆 건물 2층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그래도 이동 전 아쉬워서 한컷 더.

 

 

 

 

 

 

 

 

옆동 2층.

아... 이곳도 정말 좋네.

마침 또 저 자리가 비어있어서.

커다란 자개 벽과 작품이 목재 소재의 벽에 걸려있다.

 

 

 

 

 

 

 

 

1930년대 근대식 인테리어가 그대로 재현된 듯한 느낌이다.

우리가 영화에서나 보던.

 

 

 

 

 

 

 

 

인테리어만으로도 사람들을 잡아 끄는 매력이 충분한 곳.

 

 

 

 

 

 

 

 

이곳 디자인은 어느 팀에서 한 것일까... 궁금해지네.

조명의 선택, 천정 인테리어까지 대단히 인상적.

 

 

 

 

 

 

 

 

 

 

 

 

 

 

 

 

 

 

 

 

 

 

 

 

 

 

 

 

 

아, 좋구나.

 

 

 

 

 

 

 

 

자개장을 그대로 뜯어서 벽에 갖다 붙인 느낌이다.

 

 

 

 

 

 

 

 

바닥의 느낌도 고풍스럽고.

 

 

 

 

 

 

 

 

파이프 올갠까지.

 

 

 

 

 

 

 

 

커피는?

가격도 비싸지 않고 아주 진하게 내린 커피 맛도 내겐 잘 맞는다.

 

 

 

 

 

 

 

 

와이프의 아포가토는...

에스프레소는 꽤 괜찮은데 아무래도 가격이 문제인 듯,

이 아이스크림은 투게더가 아닐까...ㅎ

처음 부었을 땐 에스프레소 향이 강해서 괜찮은데 녹을 수록 투게더의 맛이 지배해서...ㅎ

 

 

 

 

 

 

 

 

스푼 예쁘다.

 

 

 

 

 

 

 

 

 

 

 

 

 

 

 

이런 집들을 보면 이젠 '카페나 할래'란 소리, 절대로 함부로 할 수가 없다고 본다.

 

 

 

 

 

 

 

 

1층.

사람들이 좋아할 만도 하다.

 

 

 

 

 

 

 

 

모두 허락받고 찍었어요.

 

 

 

 

 

 

 

 

 

 

 

 

 

 

 

사장님께도 허락받고 찍었습니다.

 

 

 

 

 

 

 

 

푹... 쉬다가 나왔다.

자 이제 잘 쉬었으니 광화문으로!

 

 

 

 

 

 

 

 

 

 

 

 

161203  연남동 패션샵 '레이카 맨션 (LEIKA MANSION)' → 연남동 이탈리언 가정식 식당 '아까 H' → 당인동/합정동 그림책방/서점 '베로니카 이펙트 (Veronica Effect)'

            → 합정동 갤러리 메이 (Gallery Mei) '조윤진 展' 을지로3가 카페 '커피한약방' → 그리고 광화문 집회. 우리 절대 지치지 말아요 → 매주 저녁집.ㅎ '광화문 몽로'

 

 

 

 

연남동 '아까H'에서 식사를 잘 하고,

당인동으로 넘어왔다.

이곳에 주차를 한 뒤, 집회 가기 전 몇군데 들러보기로.


우리가 외출해서 들르는 곳 중 음식점은 와이프와 내가 반반...의 비율로 선택하는 것 같고,

그 외에 전시, 매장, 서점들은 거의 모두 와이프가 선택한 곳들이다.

난 그냥 와이프에게 다 맡기고 있고, 와이프의 선택은 거의 대부분 내 취향에도 딱... 맞는다.

 

 

 

 

당인동/합정동 성인 그림책방을 표망하는 '베로니카 이펙트 (Veronica Effect)'

 

 

 

 

 

 

 

 

매장 샷이 이 모양인 이유는...

이곳 매장 가운데 테이블에서 워크샵이 열리고 있었기 때문.

주말마다 열린다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책장만.ㅎㅎㅎ

 

 

 

 

 

 

 

 

그림책, 그래픽 노블,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책까지.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집.

 

 

 

 

 

 

 

 

 

 

 

 

 

 

 

 

 

 

 

 

 

 

억! 사사키 마키!

예전에 한번 관심두었다가 까맣게 잊고 있던 사사키 마키의 단편집 '해변의 거리'.

여기 왔으니 이렇게 생각나서 구입했지 아니었음...

와이프, 고마워.

 

 

 

 

 

 

 

 

영화로도 제작된 '환절기'.

이 책도 구입.

이동은 정이용 작가의 작품인데 영화도 이동기 작가가 연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

우린 가급적 서점에 들르면 맘에 드는 책은 서점에서 구입한다.

많은 분들이 그리 하시겠지만 우리도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린 알라딘 (aladin.co.kr) 골드 멤버를 계속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주로 구입하기도 하지만,

일단 작은 서점, 인디 서점에 들르면 그곳에서 책을 사려고 한다.

인터넷에서 구입하면 10% 할인받을 수 있지만 이런 서점에서 만들어준 동선에 의해 책을 선택하게 되는 것은 10% 할인 금액 따위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아니다.


인터넷 서점에선 우리가 책을 고르고 구입한다면,

이렇듯 작은 서점, 특화된 서점에선 판매하는 책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게 되는데 그래서 각 서점마다 쥔장의 기호가 비치된 책을 통해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런 걸 보는 재미도 생각보다 쏠쏠하고.ㅎ

 

 

 

 

 

 

 

 

 

 

 

 

161203  연남동 패션샵 '레이카 맨션 (LEIKA MANSION)' → 연남동 이탈리언 가정식 식당 '아까 H' → 당인동/합정동 그림책방/서점 '베로니카 이펙트 (Veronica Effect)'

            → 합정동 갤러리 메이 (Gallery Mei) '조윤진 展' 을지로3가 카페 '커피한약방' → 그리고 광화문 집회. 우리 절대 지치지 말아요 → 매주 저녁집.ㅎ '광화문 몽로'

 

 

 

 

예약까지 남은 시간동안 연남동을 슬렁슬렁 걷다가 '레이카 맨션 (Leika Mansion)'에서 모자와 장갑도 구입하고,

다시 예약 시간에 맞춰 '아까 H'로 돌아왔다.

이미 이전 글에서 언급했지만 이곳은 상수동 '그문화 다방'의 한사장님께서 맛있게 드셨다고 하시면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곳이다.

 

 

 

 

레이카 맨션 (Leika Mansion)에서 구입한 모자.

사실 이날 와이프에겐 얘기안하고 나왔는데(얘기했음... 안간다고 했을테니) 스컬프 스토어에 들러 HOBO 모자를 선물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뜻밖에 레이카 맨션에서 정말 가격 좋고 예쁜 모자를 구입하게 된 것임. (HOBO는 정상가에서 50% 할인한 가격이 120,000원 정도)

 

 

 

 

 

 

 

 

아까 H.

어쩌다 집 1층에 위치한 이탈리언 가정식 식당.

아시겠지만 어쩌다 집...은 어쩌다 가게같은 매장이 아니며 주거 건물이다.

관련 이야기는 검색해보면 알 수 있으니 생략.

 

 

 

 

 

 

 

 

다양한 도마들이 벽에 장식되어있는데,

 

 

 

 

 

 

 

 

음식점 내부의 느낌이 아기자기하면서도 예쁘다.

가정식을 표방하는 집다운 느낌.

 

 

 

 

 

 

 

 

우리가 첫 손님이었으나 곧 옆 테이블에도 예약 손님이 앉더라.

 

 

 

 

 

 

 

 

아... 메뉴판에 없었으나... 오른쪽에 살짝 보이듯 전복 리조또도 되는 모양이었어.ㅎ

아쉽다.

 

 

 

 

 

 

 

 

옥수수.

 

 

 

 

 

 

 

 

어떤 음식이 나올까... 기대 중.

 

 

 

 

 

 

 

 

글라스 와인 한 잔.

 

 

 

 

 

 

 

 

식전 빵과 당근 스프레드.

 

 

 

 

 

 

 

 

계절 야채 샐러드 ...... 12,000원

부르게스타를 먹을까 이걸 먹을까 고민하다가 샐러드로.

 

 

 

 

 

 

 

 

싱싱한 야채와 채소가 듬뿍.

 

 

 

 

 

 

 

 

내가 주문한 딱새우 파스타.

하...

이거 상당히 실하다.

딱새우 세마리에 잔새우는 뭐... 엄청 들어갔다.

마치 비스크 소스 뽑은 것처럼 진하고 감칠맛나는 소스가 스파게티에 잘 흡착되어 풍미를 충분히 살려준다.

 

 

 

 

 

 

 

 

무척 맛있게 먹었다.

양도 적당하고. 물론 난 더 먹을 수 있지만.ㅎㅎㅎ

 

 

 

 

 

 

 

 

와이프가 주문한 '굴 리조또'

오...

이거...

리조또 상태가 정말 훌륭하다.

게다가 맛도 상당히 깊어.

 

 

 

 

 

 

 

 

양도 상당히 든든한데 질리지 않고 싹싹 비울 수 있는,

아주 괜찮은 맛.

 

 

 

 

 

 

 

 

그리고 조금 늦게 나왔지만 피클대신 김치.

레몬과 함께 넣었는데 아주 괜찮다.

 

 

 

 

 

 

 

 

맛있게 먹고 나왔다.

이 집은 조만간 분명히 또 올 것 같아.

 

 

 

 

 

 

 

 

 

 

 

 

 

161203  연남동 패션샵 '레이카 맨션 (LEIKA MANSION)' → 연남동 이탈리언 가정식 식당 '아까 H' → 당인동/합정동 그림책방/서점 '베로니카 이펙트 (Veronica Effect)'

            → 합정동 갤러리 메이 (Gallery Mei) '조윤진 展' 을지로3가 카페 '커피한약방' → 그리고 광화문 집회. 우리 절대 지치지 말아요 → 매주 저녁집.ㅎ '광화문 몽로'

 

 

 

 

대국민담'와'과 국민의당, 비박의 예정된 뻘짓에 속이 터져버릴 것 같았던 한주.

당연히 집회 참여할 마음을 먹고 나왔다.

하지만 투쟁도 길어지면 지치는 법, 지치지 않기 위해 최대한 집회 나가는 일정을 즐겁게 보내려고 애쓰고 있다.

덕분에 돈도 많이 나가지만.-_-;;;

그문화다방의 한사장님께서 지난번 그문화다방 공연끝나고 말씀나누는데 연남동 어쩌다집의 1층에 위치한 음식점 '아까H'에 대한 얘기를 하시더라.

꼭 한번 가보라고 추천해주셔서 수요일에 예약잡고(월~화 휴무) 이날 낮 시간에 왔다.

내가 늘... 그렇듯.

이번에도 35분 정도 일찍 온 탓에 차를 주차해놓고 연남동을 슬렁슬렁 돌아다녀봤다.

그러다 정말 뜻밖의 수확인 '레이카 맨션 (Leika Mansion)'도 발견하게 된거지.

아... 물론 여성의류. 남성의류 아님.ㅎ​

 

 

 

 

연남동 이 골목들은 참 정갈하다.

약간 일본 골목의 느낌도 있어. 깨끗하다는 의미에서.

 

 

 

 

 

 

 

 

이때까지만 해도 모자가 지난 주와 같은 것이었는데...ㅎ

레이카 맨션에서 개비하게 됨.

 

 

 

 

 

 

 

 

망원동, 연남동 일대의 샵들은 대부분....

 

 

 

 

 

 

 

 

세월호 리본을 부착해놓거나 장식해놓는다.

박근혜 탄핵 정도의 구호는 뭐 어디에나 다 있고.

확실히 망원, 연남쪽 업장들이 우리 시대의 비애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 난 참 고맙다.

 

 

 

 

 

 

 

 

암튼 좀 더 슬렁슬렁 걸어서 구경을 다녔다.

 

 

 

 

 

 

 

 

그러다... 어? 옷가게다...싶어 들어가본 곳이 레이카 맨션 (Leika Mansion)

 

 

 

 

 

 

 

 

들어갔는데, 매장을 상당히 잘 꾸며놓으셨다.

 

 

 

 

 

 

 

 

저 앞에 보이는 옷들은 진짜... 맘에 들더라.

와이프도 정말 맘에 들어하던데 아무래도 이곳... 봄되면 우리 종종 오게 될 것 같아...

스타일도 딱 우리가 원하는 타입이고.

 

 

 

 

 

 

 

 

매장 분위기도 상당히 세련되면서 따뜻한 느낌이 들더라.

 

 

 

 

 

 

 

 

와이프가 이곳에서 장갑과 모자를 구입했는데,

제품의 모양새에 비해 가격도 매우매우매우 좋아서 사실 좀 많이 놀랐다.

 

 

 

 

 

 

 

 

 

 

 

 

 

 

 

hanger, 쇼플레이트의 위치나 모양새도 상당히 많이 고민된 느낌이 있었는데,

 

 

 

 

 

 

 

 

아무튼 매장의 느낌도 무척 좋았다.

 

 

 

 

 

 

 

 

와이프는 이곳에서 모자와 장갑을 구매했다.

모자 사진이야... 이후 와이프가 계속 쓰고 다녀서 곧 나올테고,

장갑 사진은 따로 올릴 예정.

가격은 두 아이템 모두 2만원대.

모자가 28,000원이라고 해서 정말정말 깜짝 놀랐다.

 

 

 

 

 

 

 

 

 

 

 

 

 

 

 

보시면 알 수 있듯,

일본 하사미 그릇도 판매한다.

살까말까... 약간 고민했네.ㅎㅎㅎ

 

 

 

 

 

 

 

 

 

 

 

 

어제 집회 다녀온 뒤 몸이 더 안좋아져서... 약도 먹고 있는터라 일요일은 얌전히 휴식을 취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문화다방'에서 토요일부터 열리는 섬데이 페스티벌에 지난번 공연을 놓친 김마스타 뮤지션이 이번엔 김마스타 트리오로 공연을 한다기에 부랴부랴 챙겨 나왔다.

결론부터.
정말 오길 잘했다.
김마스타 트리오의 그 헤비 블루지 사운드는 오랜만에 가슴이 뻥뻥 뚫리는 음악적 쾌감을 전해주더라.
묵직하면서도 스트레이트한 타격을 쉴 새 없이 꽂아주는 클라스의 차이.
완전 좋았다.
이런 공연을 주선하신 '그문화다방'의 사장님 한은아 (Euna Han)님께도 진심 감사.
일부러 따뜻하게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영상을 여럿 녹화했는데 그중 일부러 화장실 옆으로 나와서 커튼 뒤에서 손만 살짝 내밀고 찍은 동영상.
감상해보시라.
김마스타 트리오!

 

 

 

 

 

 

 

공연 다 끝나고 찍은 사진인데 잘 나왔길래.
김마스타 뮤지션.
끝내줬다.

 

 

 

 

 

 

 

 

 

 

 

 

 

 

 

그문화 다방만의 분위기가 있다.

 

 

 

 

 

 

 

 

좋다. 이런 분위기.

 

 

 

 

 

 

 

 

뭔가 거칠지만 필이 팍팍 꽂히는 기타리스트 '까마귀'.
마지막 곡은 상당히 대중적인 느낌이던데 무척 잘 어울려서 오히려 그런 곡들을 더 발표하면 어떨까...하는 주제넘은 생각도 들었다.

 

 

 

 

 

 

 

 

오른쪽 키크신 분은 '그문화 다방' 부부 사장님 중 남편분.

 

 

 

 

 

 

 

 

30분식 여섯팀이 공연한다.
한팀 공연을 마치면 쉬는 시간.
다들 우르르 밖에 나가 담배를 피움.ㅎㅎㅎ
나도 나가서 피움.

 

 

 

 

 

 

 

 

 

 

 

 

 

 

 

근데 배가 넘넘 고파서 제육볶음을 주문했다.
1인분 5,000원.

 

 

 

 

 

 

 

 

일단... 검둥이(그문화다방의 커다랗고 예쁘고 순한 멍뭉이) 밥그릇이 등장.ㅋㅋㅋ
아 뭔가 엄청 정겹다.

 

 

 

 

 

 

 

 

그리고 음식.
오... 아주 맛있게 먹었다.
아주 싹싹 비웠어.

 

 

 

 

 

 

 

 

산미구엘 생맥도 한잔씩.
그리고 커피도 한잔씩.

 

 

 

 

 

 

 

 

손준호와 조화 공연 후,

 

 

 

 

 

 

 

 

웹툰 작가이자 뮤지션인 빡세.
뮤지션 까마귀가 기타 콜라보.

 

 

 

 

 

 

 

 

그리고... 헤이리얼리스트.

 

 

 

 

 

 

 

 

기다리던 막공이자 이 공연의 목적.
김마스타 트리오.

 

 

 

 

 

 

 

 

 

아... ㅆㅂ 무지막지하다.
거대한 아우라다.
거두절미 스트레이트.

 

 

 

 

 

 

 

 

내 오죽하면 앞으로 나와서 화장실 옆에 착... 붙어서 촬영을 다 했겠어...

 

 

 

 

 

 

 

 

 

헤비 블루지 사운드.
풍성한 볼륨에 능숙한 센스가 넘쳐 흐른다.

 

 

 

 

 

 

 

 

완전... 만족.
단독공연 찾아가고 싶다.
평일이면 또 좌절이겠지만...-_-;;; 30일이라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아 그럼 또 평일...

 

 

 

 

 

 

 

 

공연 다 보고 시간이 늦어 뒷풀이는 참석 못하고 사장님과 얘기하고 김마스타 뮤지션과 인사나눈 후 집으로 왔다.

 

 

 

 

 

 

 

 

진짜... 오길 잘했다.

 

 

 

 

 

 

 

 

와이프가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맘에 들어서 추가.




+

그문화 다방은 무척 다양한 전시, 공연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

그문화 다방은 부부 사장님께서 운영하시는데 한은아 사장님은 여러번 이야기를 나눈 적 있다.

누구에게라도 편안하게 먼저 다가가시는 분,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분인데 이런 기획을 꾸준히 하시는 걸 보면 그 내면의 강인함을 느끼게 된다.

감사할 뿐이다.


 

 

 

 

 

 

 

 

 

 

 

 

 

161126  합정동 셀렉샵 + 맛집 'al,thing and kitchen (얼띵 앤 키친)' → 집회 참여 그리고 '광화문 몽로' → 다시 광화문 집회 참여

 

 

 

 

잘 먹고 나와서 다시 집회장.
이때부턴 주로 광화문에서 행사 참여.
노브레인 다음에 이어진 자유발언에서 한 여학생이 정말 엄청 똘망똘망한 표정으로 똑부러지게 얘기하던데 엄청나게 인상깊었음.
민중의 소리에서 올린 영상에 의하면 16세 소녀라고 함!



사실... 피곤이 도무지 풀리질 않아 주말엔 눈 딱 감고 그냥 쉬려고 했다.
아무데도 안가고 잠도 좀 자고 집에서 영화도 좀 보면서.
정말 그러려고 했다.
지난 주빼면 열심히 집회 나갔고, 이미 하야시국 이전 집회도 열심히 참여했으니 날 위해 이번엔 그냥 쉬어야겠다... 이렇게 맘먹었다.
그런데 금요일 저녁 경찰의 무지막지한 폭력적 연행 속에 속절없이 끌려가던 전봉준 투쟁단 농민분들을 보면서 속이 뒤집히는 줄 알았다.
그렇게 많은 분들이 한달이 넘도록 토요일마다 모여서 외쳤는데 금요일 밤에 무차별적 폭력에 의해 연행되는 농민분들을 보니 그간의 분명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우린 뭘한거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나왔다.
그냥 집에 있으면 홧병이 날 것 같았어.

 

 

 

 

 

군데군데 포장마차.

 

 

 

 

 

 

 

 

군데군데 포장마차.

 

 

 

 

 

 

 

 

날씨가 점점 추워진다.
물론... 내겐 별로 썩 추운 날씨는 아니지만...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 것이고,
벌써 5차 집회.
매주 토요일마다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광장으로 몰려 온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의 집회는 축제의 형식을 빌어 그간 집회에 관심없던 분들까지 자연스럽게 끌어 안을 수 있었지만 축제도 한두번, 두세번이다.

 

 

 

 

 

 

 

 

 

 

 

 

 

 

 

마음이... 짠했다.

 

 

 

 

 

 

 

 

하야커피. 

 

 

 

 

 

 

 

 

나... 락 좋아하는데 그래도 이 무대는 좀 그렇다.
본무대에서 자유발언과 행사가 이어지는데 그 가운데 위치한 이렇게 강력한 메탈 공연이라니...
무대 위치를 좀 조정할 순 없었나?
행사장 앞쪽에 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이 공연 무대 좌우로 자리한 분들은 행사 내용은 거의 듣지 못하고 이 음악 소리만 들어야했을거다.
몇몇 시민분들이 '너희들 이제 그만해라!'라고 외치던대... 공연 무대 장소를 좀 더 고민하는게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

아무튼...
이렇게 집회 참여하고 마지막에 친구들이 뒷풀이하고 있는 시청 뒤 '장안문'이란 고깃집에 들러 인사만 하고 나왔는데도...
집에 오니 12시 40분. 에혀...

 

 

 

 

 

 

 

 

 

 

 

 

 

161126  합정동 셀렉샵 + 맛집 'al,thing and kitchen (얼띵 앤 키친)' → 집회 참여 그리고 '광화문 몽로' → 다시 광화문 집회 참여

 

 

 

 

 

al,thing and kitchen을 나와서 집회가 있는 광화문으로 왔다.
그리고 우린 그제서야 가두행진에 참여했다.

 

 

 

 

 

 

 

 

광화문, 시청, 덕수궁길, 시립미술관 앞쪽으로 해서 경향신문사까지 간 후 자유발언.
우린 역사박물관에서 아는 누나와 만나기로 해서 그쪽으로 이동... 그런데 그 누나는 그때 마침 동아일보 쪽으로 이동.ㅎㅎㅎ

이동하면서 나한테 이동 중이라고 문자도 전화도 다 줬는데 내가 못받고 걍 역사박물관으로 감.ㅎㅎㅎ

 

 

 

 

 

 

 

 

결국 만나기로 한 사람은 만나질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광화문 왔으니 집회는 집회고... 광화문 몽로엔 들러야...

 

 

 

 

 

 

 

 

이때가... 9시 40분인가 그랬다.

 

 

 

 

 

 

 

 

생각보단 손님이 없었는데 나중에 나올 때 되니 대부분 자리가 차더라.

 

 

 

 

 

 

 

 

박찬일 선생님은 우리가 도착하기 30분 전쯤 나가셨다고...
아... 진짜 통 뵙질 못하네.

 

 

 

 

 

 

 

 

 

 

 

 

 

 

 

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
오랜만에 마셔보네.
draft beer.
헤페바이스는 bottle로만 마셨었는데... 확실히 생맥이 더 맛있긴하다. 그런데 여느 맥주처럼 bottle에 비해 압도적인 맛을 보여주진 않는 듯.

 

 

 

 

 

 

 

 

제철특선 굴무침.
아... 이거 끝내준다.
알차고 든든한 굴의 풍미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아삭아삭한 식감과 물김치 비슷한 느낌도 살짝 나는 소스의 조합은 그야말로 끝내준다.
광화문 몽로가시면 이 메뉴는 필수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아아... 아아...
내 라꼼마, 인펑에서 그리도 좋아했던 고등어 파스타가 메뉴에 있어서 주문했다.
레시피는 그때의 레시피가 아니다.
물론 맛있다.
게다가 이 파스타 생각보다 상당히 복잡한 레시피가 아닌가...싶기도 했다.
다만, 생각보다 단 맛이 좀 강한게 아닌가...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다 먹고 나오려는데 박원춘 매니저께서...
이거 한번 먹어보라고 내주심.
새우머리 튀김. 

이거 끝내줘. 이거 메뉴에 넣어도 될 정도로 맛있다. 이렇게 끝내주게 고소하다니.
(감사합니다)




잘 먹고 다시 광화문으로.

 

 

 

 

 

 

 

 

 

 

 

 

 

161126  합정동 셀렉샵 + 맛집 'al,thing and kitchen (얼띵 앤 키친)' → 집회 참여 그리고 '광화문 몽로' → 다시 광화문 집회 참여

 

 

 

 

피로가 쌓여 사실 이번 주말은 그냥 집에서 쉬려고 했다.

하지만... 나왔다.

집회 참가 글에서 얘기하겠지만 집에 있다간 홧병이 날 것 같았다.


집회 참여하기 전에 합정동에 위치한 매장 한군데를 들렀다.

 

 

 

 

상수동 골목 어드메에 위치한 얼띵 (al,thing) 앤 키친.
오픈한지 한... 석달된 집.

 

 

 

 

 

 

 

 

1층은 키친,
2층은 샵.
남매분이 운영한다고 들었다.

 

 

 

 

 

 

 

 

난 잘 몰랐는데... al,thing (얼띵)이란 브랜드가 전개된지 꽤 되었다고.
이날 실제로 얼띵에서 나온 코트, 블루종, 원피스를 보니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가격도 적절하고.

 

 

 

 

 

 

 

 

좌측으로 가면 2층 매장,
우측으로 가면 키친...이라는데 사실 어느 쪽으로 가도 무방하다.ㅎ

 

 

 

 

 

 

 

 

좁은 공간이지만

 

 

 

 

 

 

 

 

식물식물로 분위기를 잘 살려준다.

 

 

 

 

 

 

 

 

와이프가 와보자고 한 곳.

 

 

 

 

 

 

 

 

주방은 한 분이 책임지고 계심.

 

 

 

 

 

 

 

 

코바늘?

 

 

 

 

 

 

 

 

스파카나폴리에서도 봤던 물병.ㅎ 여기저기 보인다.

 

 

 

 

 

 

 

 

이때까지 제대로 먹은게 없어 배가 좀 고팠다.

 

 

 

 

 

 

 

 

 

 

 

 

 

 

 

스나오. (SUNAO) 커트러리.
츠바메 신코사가 그라프 데코레이티브 no.3에 디자인 의뢰하여 탄생시킨 커트러리.
만듦새의 우아함, 군더더기없는 기능성이 조화를 이룬 아주 탐나는 커트러리.
특히 스푼은 스프를 입에 넣고 뺄 때의 그 느낌이 상당히 부드럽고 자연스럽다.
그 느낌이 정말 좋아서 커트러리를 확인한 것.

 

 

 

 

 

 

 

 

컬리플라워 수프.
응?
컬리플라워 수프는 여기저기서 내지만 밸런스 맞추는게 쉬운 건 아니라고 보는데 이집은 적당히 크리미하고 적당히 달다. 아주 딱 좋네.

 

 

 

 

 

 

 

 

봉골레 파스타.
기본 중의 기본이라지만 의외로 기본값도 못하는 곳이 많은데 이집 괜찮다.
이 정도면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충분하다고 느껴져.

 

 

 

 

 

 

 

 

문제의 안초비 파스타.
면도 딱 좋은 타이밍에 삶아냈고, 안초비가 면에 쏙... 흡착되어 느껴지는 향도 좋았다.
그런데...

 

 

 

 

 

 

 

 

저 샐러리 잎은 왜 올리셨을까...하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
분명히 스탭께서 허브를 섞어 함께 먹으라고 하셨는데... 그리 처음에 먹었더니 샐러리 잎의 향이 너무 강해서 당혹스러울 뿐 아니라 마지막엔 그 비릿함마저 올라왔다.-_-;;;
루꼴라나 고수를 올리던지... 샐러리 잎이라니, 그것도 저렇게 많이 주면...

물론... 이 얘기는 계산하면서 말씀드렸다.

 

 

 

 

 

 

 

 

식사한 뒤 2층 매장으로.

 

 

 

 

 

 

 

 

죽공예 무형문화재 장인의 소품등과 al,thing (얼띵)의 의류 제품들을 볼 수 있다.

 

 

 

 

 

 

 

 

 

 

 

 

 

 

 

생각보다 저... 왼쪽 코너에 있는 몇 안되는 al,thing의 옷들이 마음에 들더라.
기본 코트도 두 종류인데 모두 괜찮았고, 원피스는 아주 마음에 들었으며 블루종은 당장 와이프에게 하나 구입하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였다.
프리 사이즈라는데 크게나오지 않은 점도 좋았다.

 

 

 

 

 

 

 

 

 

 

 

 

 

 

 

죽공예 무형문화재 장인의 소품.
와이프가 진짜... 사고 싶어했는데 이날 차를 가져오지 않았고 집회도 가야해서 다음을 기약...

 

 

 

 

 

 

 

 

 

 

 

 

 

 

 

 

 

 

 

 

 

 

봄에는 옷을 사러 와도 괜찮을 것 같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