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126  합정동 셀렉샵 + 맛집 'al,thing and kitchen (얼띵 앤 키친)' → 집회 참여 그리고 '광화문 몽로' → 다시 광화문 집회 참여

 

 

 

 

잘 먹고 나와서 다시 집회장.
이때부턴 주로 광화문에서 행사 참여.
노브레인 다음에 이어진 자유발언에서 한 여학생이 정말 엄청 똘망똘망한 표정으로 똑부러지게 얘기하던데 엄청나게 인상깊었음.
민중의 소리에서 올린 영상에 의하면 16세 소녀라고 함!



사실... 피곤이 도무지 풀리질 않아 주말엔 눈 딱 감고 그냥 쉬려고 했다.
아무데도 안가고 잠도 좀 자고 집에서 영화도 좀 보면서.
정말 그러려고 했다.
지난 주빼면 열심히 집회 나갔고, 이미 하야시국 이전 집회도 열심히 참여했으니 날 위해 이번엔 그냥 쉬어야겠다... 이렇게 맘먹었다.
그런데 금요일 저녁 경찰의 무지막지한 폭력적 연행 속에 속절없이 끌려가던 전봉준 투쟁단 농민분들을 보면서 속이 뒤집히는 줄 알았다.
그렇게 많은 분들이 한달이 넘도록 토요일마다 모여서 외쳤는데 금요일 밤에 무차별적 폭력에 의해 연행되는 농민분들을 보니 그간의 분명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우린 뭘한거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나왔다.
그냥 집에 있으면 홧병이 날 것 같았어.

 

 

 

 

 

군데군데 포장마차.

 

 

 

 

 

 

 

 

군데군데 포장마차.

 

 

 

 

 

 

 

 

날씨가 점점 추워진다.
물론... 내겐 별로 썩 추운 날씨는 아니지만...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 것이고,
벌써 5차 집회.
매주 토요일마다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광장으로 몰려 온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의 집회는 축제의 형식을 빌어 그간 집회에 관심없던 분들까지 자연스럽게 끌어 안을 수 있었지만 축제도 한두번, 두세번이다.

 

 

 

 

 

 

 

 

 

 

 

 

 

 

 

마음이... 짠했다.

 

 

 

 

 

 

 

 

하야커피. 

 

 

 

 

 

 

 

 

나... 락 좋아하는데 그래도 이 무대는 좀 그렇다.
본무대에서 자유발언과 행사가 이어지는데 그 가운데 위치한 이렇게 강력한 메탈 공연이라니...
무대 위치를 좀 조정할 순 없었나?
행사장 앞쪽에 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이 공연 무대 좌우로 자리한 분들은 행사 내용은 거의 듣지 못하고 이 음악 소리만 들어야했을거다.
몇몇 시민분들이 '너희들 이제 그만해라!'라고 외치던대... 공연 무대 장소를 좀 더 고민하는게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

아무튼...
이렇게 집회 참여하고 마지막에 친구들이 뒷풀이하고 있는 시청 뒤 '장안문'이란 고깃집에 들러 인사만 하고 나왔는데도...
집에 오니 12시 40분.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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