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08  아라아트센터 '데이비드 라샤펠 (David Lachapelle) 展' 1 of 2.(소니 XPERIA)아라아트센터 '데이비드 라샤펠 (David Lachapelle) 展' 2 of 2.(소니 XPERIA)

             → 리치몬드 제과 성산본점 '모카롤 +' → 상암동 서점 '북 바이 북 (Book By Book)'상암동 이탈리언 레스토랑 '트라토리아 몰토 (Trattoria Molto)'

             아는 동생 스튜디오에서 음악듣기

 

 

 

 

그리고 오후 2시가 살짝 넘어서 점심 먹으러 온 곳은,

상암동의 이탈리언 레스토랑 '트라토리아 몰토 (Trattoria Molto)'.

원래 강남에 있던 가게였는데 몇달 전 상암동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난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들렀던 '스시키노이'의 김다운 주방장께서 말씀해주셔서 알았다.

 

 

 

 

지도 앱으로 찾아오시면 전혀... 헤맬 일이 없다.

이곳 들러주시는 분들께선 아시겠지만... 우린 강남 나들이가 거의 없다.

그래서 강남 소재의 음식점이 거의 등장하질 않는다.-_-;;;

트라토리아 몰토 역시 강남에 있던 음식점이라 우리가 가볼 일이 없었...

이제 상암동으로 이전했으니 자주는 못가더라도 생각날 때마다 다녀오기 편하다.

 

 

 

 

 

 

 

 

 

 

 

 

 

 

 

실내는 무척 좁은 편인 것 같다.

지금 이곳에 두개의 테이블, 야외에 두개의 테이블.

그리고 안쪽에 또 테이블들이 있나본데 들어가보지 않아서...

 

 

 

 

 

 

 

 

좁지만 정갈한 공간.

 

 

 

 

 

 

 

 

주방.

 

 

 

 

 

 

 

 

테라스.

그런데 이곳도 춥지 않은가보다.

여기서 식사하는 분도 계셨음.

 

 

 

 

 

 

 

 

전시보고... 리치몬드 가서 빵냄새 맡고 배고픈 배가 더더...-_-;;;

예약 시간이 2시인 이유는 그 전 시간엔 만석이라고 하셔서.

그러니까 내가 보기엔 테이블이 적으니 2부제로 돌리시는 것 같다. (가능하다면)

 

 

 

 

 

 

 

 

이곳이 옆쪽인데... 들어가보질 않아서.

 

 

 

 

 

 

 

 

주방과 카운터.

 

 

 

 

 

 

 

 

그리고 좌측.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일단... 비라 모레띠 (Birra Morretti) 한 병.

이태리 프리미엄 라거.

아주아주 산뜻한 맛이 확... 들어오는 라거.

 

 

 

 

 

 

 

 

식전빵.

 

 

 

 

 

 

 

 

방어 카르파쵸.

훌륭하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

바로 전날 로칸다 몽로에서 이거 뭐 어찌할 도리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방어 카르파쵸를 먹은 탓에...

이곳에서의 감동이 반의 반 이하로 떨어졌다는거.

하지만 분명... 나쁘지 않은 방어 카르파쵸였다.

(로칸다 몽로의 방어 카르파쵸는 반드시 먹어보시길)

 

 

 

 

 

 

 

 

'삼치&전갱이 파스타'.

내가 주문한 파스타.

내 요즘 정말... 몽로, 뚜또베네를 제외하면 파스타를 거의 성공한 적이 없다.

M... S... 얼마전의 A는 만족스러웠지만 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진 않더라.

게다가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파스타를 정말... 맛있게 먹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주문한 파스타.

 

 

 

 

 

 

 

 

엄청나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도 충분히 맛있게 먹었다.

재료도 실하게 들어가 있었고 간은 진짜 내 입맛에 딱... 맞았다.

면의 식감이 약간 내가 원하던 바와는 이질감이 있었지만 충분히 맛있게 먹었다.

적어도 다시 와서 다른 메뉴를 먹고 싶다는 생각은 확실히 들더라.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요즘은 엄청 복잡한 과정을 통해 섬세하고도 복잡한 맛을 내는 요리에 내가 무덤덤하다.

주가 되는 강력한 스트레이트 한방은 무조건 있어야하고 이를 받쳐주는 가벼운 잽들이 마련된 음식이 난 더 맞는다.

그니까...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단순하고 편협해진다는 소리일 수도 있는데, 내가 그런걸 어쩌겠나.-_-;;;

너무 지나치게 많은 플레이버가 들어가는 음식, 누가봐도 의욕이 과한 음식들은 이제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든다.-_-;;;

스트레이트로 쭉... 들어오는, 맛의 중심을 잡아주는 주된 한방이 있다면 다른 복합적인 맛들이 뒤를 받쳐주는 것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지만 말이다.

(철저히 주관적인 관점)

 

 

 

 

 

 

 

 

와이프가 주문한 '딱새우 파스타'.

훌륭하다.

양도 충분하고,

새우, 해물을 육수로 잘 낸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파스타.

딱새우를 손대지 않고 잘 발라먹을 수 있도록 저렇게 반을 갈라 놓으셨다.

딱새우 조리도 잘 되어서 촉촉한 식감을 잘 살렸다.

아주 괜찮은 파스타.



잘 먹고 나왔다.

다음에 또 한번 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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