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24 망원동 비스트로 '장화 신은 고양이 (Le Chat Botté)' 슈크르트, 오리콩피 - 대박!! → 망원동 직물가게 '은혜직물 (恩惠織物)'
→ 망원동 소품샵 '시들지 않는 정원 (I Want to Have a Garden)' → '은혜직물 (恩惠織物)'과 '시들지 않는 정원'에서 구입한 것들
'은혜직물 (恩惠織物)'에서 본의아니게 쇼핑을 하고 나온 우린,
더이상 돈을 쓰면 안되겠다는 걱정에 카페고 뭐고 다 무시하고 지나쳐서 주차된 곳으로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곳을 지나면서 와이프가 '이곳도 가보려고 체크해놓은 곳이야'라고 말하는 바람에...
들어왔다. ㅎㅎㅎ
아... 젠장...
좁은 공간인데 뭐이리 예쁜게 많은거야.
이런이런...
머그잔이 눈에 들어왔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이게 얼마냐고 쥔장께 물어보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토끼굴 (rabbit hole)에서 제작한 머그컵.
그러더니...
저 쿠션까지 얼마냐고 묻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게다가... 세일 중이란 말에 혹해버린 내 자신을 또다시 발견하게 된다.
여길 끌고 온 건 자기이면서... 정작 내게 '참아, 여보'라고 말하는 와이프의 이중성에 소스라치게 놀라게 된다.
결국... 컵 두개를 구입했다.-_-;;;
쿠션도 두개 사려다가 참고 참고 또 참았지.
좁은 공간이지만 참... 알찬 공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쥔장 (아마 부부이신듯...)분들도 정말 친절하시고.
그런데...
이 말은 해야겠다.
이런 곳에 오시는 분들이 다... 무언가를 구입할 수 없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꼭 구입해야할 이유도 없고.
그런데,
최소한 쥔장이 인사를 하면 좀 함께 인사 좀 하면 어디 뭐 잘못되나???
사진은 그리 열심히 다 찍어가면서 휭...하고 나가는 뒷모습에 매번 '감사합니다. 또 들러주세요'라고 말하는 쥔장께 인사 한마디하는게 그리... 어려운 일인가?
우리가 있는 짧은 시간동안 세 커플이 다녀갔는데 그 세 커플 모두 인사 한번 안하고 사진만 찍고 나가더라.
아니... 여기가 무슨 자신들 인스타 컨텐츠 채워주는 공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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