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회 다녀온 뒤 몸이 더 안좋아져서... 약도 먹고 있는터라 일요일은 얌전히 휴식을 취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문화다방'에서 토요일부터 열리는 섬데이 페스티벌에 지난번 공연을 놓친 김마스타 뮤지션이 이번엔 김마스타 트리오로 공연을 한다기에 부랴부랴 챙겨 나왔다.
결론부터. 동영상을 여럿 녹화했는데 그중 일부러 화장실 옆으로 나와서 커튼 뒤에서 손만 살짝 내밀고 찍은 동영상.
공연 다 끝나고 찍은 사진인데 잘 나왔길래.
그문화 다방만의 분위기가 있다.
좋다. 이런 분위기.
뭔가 거칠지만 필이 팍팍 꽂히는 기타리스트 '까마귀'.
오른쪽 키크신 분은 '그문화 다방' 부부 사장님 중 남편분.
30분식 여섯팀이 공연한다.
근데 배가 넘넘 고파서 제육볶음을 주문했다.
일단... 검둥이(그문화다방의 커다랗고 예쁘고 순한 멍뭉이) 밥그릇이 등장.ㅋㅋㅋ
그리고 음식.
산미구엘 생맥도 한잔씩.
손준호와 조화 공연 후,
웹툰 작가이자 뮤지션인 빡세.
그리고... 헤이리얼리스트.
기다리던 막공이자 이 공연의 목적.
아... ㅆㅂ 무지막지하다.
내 오죽하면 앞으로 나와서 화장실 옆에 착... 붙어서 촬영을 다 했겠어...
헤비 블루지 사운드.
완전... 만족.
공연 다 보고 시간이 늦어 뒷풀이는 참석 못하고 사장님과 얘기하고 김마스타 뮤지션과 인사나눈 후 집으로 왔다.
진짜... 오길 잘했다.
와이프가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맘에 들어서 추가. + 그문화 다방은 무척 다양한 전시, 공연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 그문화 다방은 부부 사장님께서 운영하시는데 한은아 사장님은 여러번 이야기를 나눈 적 있다. 누구에게라도 편안하게 먼저 다가가시는 분,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분인데 이런 기획을 꾸준히 하시는 걸 보면 그 내면의 강인함을 느끼게 된다. 감사할 뿐이다.
정말 오길 잘했다.
김마스타 트리오의 그 헤비 블루지 사운드는 오랜만에 가슴이 뻥뻥 뚫리는 음악적 쾌감을 전해주더라.
묵직하면서도 스트레이트한 타격을 쉴 새 없이 꽂아주는 클라스의 차이.
완전 좋았다.
이런 공연을 주선하신 '그문화다방'의 사장님 한은아 (Euna Han)님께도 진심 감사.
일부러 따뜻하게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상해보시라.
김마스타 트리오!
김마스타 뮤지션.
끝내줬다.
마지막 곡은 상당히 대중적인 느낌이던데 무척 잘 어울려서 오히려 그런 곡들을 더 발표하면 어떨까...하는 주제넘은 생각도 들었다.
한팀 공연을 마치면 쉬는 시간.
다들 우르르 밖에 나가 담배를 피움.ㅎㅎㅎ
나도 나가서 피움.
1인분 5,000원.
아 뭔가 엄청 정겹다.
오... 아주 맛있게 먹었다.
아주 싹싹 비웠어.
그리고 커피도 한잔씩.
뮤지션 까마귀가 기타 콜라보.
김마스타 트리오.
거대한 아우라다.
거두절미 스트레이트.
풍성한 볼륨에 능숙한 센스가 넘쳐 흐른다.
단독공연 찾아가고 싶다.
평일이면 또 좌절이겠지만...-_-;;; 30일이라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아 그럼 또 평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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