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08  아라아트센터 '데이비드 라샤펠 (David Lachapelle) 展' 1 of 2.(소니 XPERIA)아라아트센터 '데이비드 라샤펠 (David Lachapelle) 展' 2 of 2.(소니 XPERIA)

             → 리치몬드 제과 성산본점 '모카롤 +' → 상암동 서점 '북 바이 북 (Book By Book)'상암동 이탈리언 레스토랑 '트라토리아 몰토 (Trattoria Molto)'

            아는 동생 스튜디오에서 음악듣기

 

 

 

 

사진 모두 스마트폰 소니 XPERIA XZ 샷입니다.

아라아트센터 이번 전시는 스마트폰 사진만 허용됩니다. 디지털 카메라 촬영은 허용되지 않아요.



데이비드 라샤펠 전시글 이전 1 of 2에 이어 계속.

 

 

 

 

계속되는 데이비드 라샤펠展

 

 

 

 

 

 

 

 

'Room for Naturalism'.

데이비드 라샤펠의 작품에서 방안에 갇힌 듯한 사람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이는 데이비드 라샤펠의 무의식의 방을 의미하는 것 같다.

좁은 공간에 자연스럽게 존재할 수 있는 방식에는 반목이 거세된다.

대단히 어려운 자세를 취하지만 서로 공존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섹스로 표현되는 사랑이든 뭐든.

 

 

 

 

 

 

 

 

아... 진짜 놀랍다.

 

 

 

 

 

 

 

 

섬뜩하다.

 

 

 

 

 

 

 

 

Destruction 시리즈 중 'What Was Paradise Is Now Hell'.

카트리나 태풍 오기 한달 전에 이루어진 작업인데...

잡지사 일정상 카트리나 태풍이 뉴올리언즈를 휩쓸고 엄청난 상흔을 남긴 뒤 게재되어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

 

 

 

 

 

 

 

 

디스트럭션 시리즈는 작품을 보면 눈치챌 수 있듯,

상위 부르주아 계급의 이질적 정체성을 비판한다.

다 무너지고 황폐화된 집과 환경은 끝없이 소비하며 환경과 대중의 현실을 외면하고 괴리시키는 자기애적 슈퍼 컨슈머로서의 상위 부르주아 계급과 완벽하게 대비된다.

좌측에 보면 이 난리통에 살아남은 듯한 아이가 무언가 흙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는 상위 부르주아 계급이 대중들이 처한 가혹한 현실 따위에는 '천진난만할 정도로' 전혀 관심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 디스트럭션 시리즈에 등장한 여성 모델... 내가 아는 모델인 것 같은데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찾아보긴 귀찮고...-_-;;;

 

 

 

 

 

 

 

 

전시 계속.

 

 

 

 

 

 

 

 

가스 산업.

 

 

 

 

 

 

 

 

 

 

 

 

 

 

 

생각보다 전시가 더 좋아서 꼼꼼하게 본 편이다.

 

 

 

 

 

 

 

 

전시장으로 꽤 괜찮은 매력을 갖춘 아라아트센터.

 

 

 

 

 

 

 

 

우측의...

 

 

 

 

 

 

 

 

이 꽃사진들.

클로즈업으로 잡지 않은 이유가 있다.

특히 맨 우측 사진.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

 

 

 

 

 

 

 

 

데이비드 라샤펠 감독을 잘 몰라도 이 작품 아는 분들은 많으실 듯.

언급 생략.

 

 

 

 

 

 

 

 

물 속에서 포즈를 취한 뒤 촬영한 샷들.

 

 

 

 

 

 

 

 

 

 

 

 

 

 

 

압도적인 사진들이 있는 가장 아래층 전시실.

 

 

 

 

 

 

 

 

즐거운 와이프.

 

 

 

 

 

 

 

 

이곳의 작품들은 종교화의 전통이 이어져 라샤펠의 세계로 재탄생한다.

 

 

 

 

 

 

 

 

데이비드 라샤펠이 담아내는 사진에는 여지껏 현대미술을 관통해온 미술사와 지금 현재 진행 중인 거리 문화까지 죄다 녹아들어가 있다.

끊임없이 소비하고, 소비를 강요당하는, 통제된 유희를 강요당하는 현대인들의 욕망과 그 욕망에 함몰된 집착을 비판하면서 그는 기묘한 방식으로 민중 계급의 '모든 얽혀있는 것으로부터의 해방'을 강조한다.

 

 

 

 

 

 

 

 

당장 구입해서 벽에 걸어놓고 싶다.

 

 

 

 

 

 

 

 

정말... 몇번이나 반복해서 얘기하지만,

CG 거의 없이 이런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울 뿐이다.

 

 

 

 

 

 

 

 

이 맨 아래층 전시실의 작품들은 그 스케일이나 메시지가 대단히 날카롭고 둔중하다.

 

 

 

 

 

 

 

 

'Berlin Stories'

내... 이번 전시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몇개의 작품을 꼽으라면 이 작품도 반드시 들어간다.

사실 이 작품은 다이믈러(Daimler) 가문의 럭셔리 올드카를 기념하기 위해 마이바흐에 의해 주관되었는데,

언제나 그렇듯 데이비드 라샤펠은 이를 단순한 커머셜로 만들지 않았다.

 

 

 

 

 

 

 

 

1932년이면 독일의 나치당이 최대 정당이 되어버린 해이기도 하다.

능욕당하는 여성들, 대중 문화라는 미명 하에 상업적 구경꺼리가 된 여성들, 그리고 무관심한 타인의 죽음, 자동차를 통한 남성의 성적 일탈, 이를 밖에서 지켜보는 다수의 민중들...

 

 

 

 

 

 

 

 

제프 쿤스, 마크 퀸, 데미언 허스트의 작품들이 창고에 폐기처분된 듯 쌓여있다.

 

 

 

 

 

 

 

 

 

 

 

 

 

 

 

디스트럭션 시리즈 이후,

데이비드 라샤펠은 하와이에 정착하게 되었단다.

 

 

 

 

 

 

 

 

하와이에서 연출한 작품들.

 

 

 

 

 

 

 

 

 

 

 

 

 

 

 

그리고 가장 최근의 작품들.

Aristocracy 시리즈 (2014년~)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초상위 부르주아들을 비꼬는 작품들.

 

 

 

 

 

 

 

 

 

 

 

 

 

 

 

카다시안 패밀리...였던가?

그 가십을 몰고 다녔던 그 킴 카다시안.

 

 

 

 

 

 

 

 

데이비드 라샤펠의 무의식들.

강박, 폭력성, 성적 이미지, 정체성...등등.

 

 

 

 

 

 

 

 

대단한 작품이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즐거웠던 전시.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사진 작품을 더 좋아하는 내게 이런 연출 작품들은 다소 거리감이 느껴졌었는데,

데이비드 라샤펠의 작품은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정말... 잘 보고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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