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27  합정동 라멘집 '잇텐고 1.5'  합정동 리빙샵 '키티 버니 포니 (KITTY BUNNY PONY)' → 홍대 생활창작가게 '키 (KEY)' 나불배 (배중열) 작가

             → 홍대 문구샵(stationery shop) '오벌 (OVAL)'

 

 

 

 

주말엔 좀 집에서 쉬어야지...라 맘먹었으나 홍대쪽에 볼 일이 있어 나오게 됨.
나온 김에, 폭염도 좀 물러갔으니 이곳저곳 좀 돌아보기로 하고 일단 점심부터 먹었다.
점심은 합정동에 위치한 '잇텐고 (1.5)'에서.

 

 

 

 

 

 

잇텐고 / 1.5
류지(Ryuji) 바로 옆.
이집 개업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입소문을 꽤 탄 모양이다. 우리야 키티포니버니 갔다가 15분 전에 도착해서 문 앞에 있었는데 세상에...
오픈 시간 11시 30분이 되니 사람들이 뒤에 줄을...

 

 

 

 

 

 

 

 

 

업장 이름이 독특하고, 간판도 독특하면서도 눈에 띈다.
잇텐고라니.

 

 

 

 

 

 

 

 

암튼 이집에서 먹을 생각이면 줄서는 건 당연하게 생각해야할 듯.

 

 

 

 

 

 

 

 

하카타 라멘을 기본으로 이 집만의 독특한 라멘을 만든다.

 

 

 

 

 

 

 

 

눈썹 구름.ㅎ
집에서 나올 때만해도 하늘에 구름 한점 없었는데 오후 들어서는 엄청나게 황홀한 하늘을 보여주더라.

 

 

 

 

 

 

 

 

입장.
영업 시작하자마자 만석이 되는 바람에 내부 사진을 거의 못찍었다.
테이블이 U자 형태로 빙 둘러앉게 되어있다. 작은 업장 공간을 대단히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듯.
그러고보니 예전에 도쿄에서 이와 비슷한 매장을 본 적이 있다.

 

 

 

 

 

 

 

 

인테리어는 직접... 한 느낌이 강한데 그렇다고 촌스럽거나 어색하다거나...한 느낌은 없다.

 

 

 

 

 

 

 

 

그리고 이 집도 재밌는 소품들이 군데군데 보이지.


 

 

 

 

 

 

 

 

 

 

 

 

 

 

 

냥이 안녕.

 

 

 

 

 

 

 

 

자 이제...

 

 

 

 

 

 

 

 

와이프가 주문한 바질 라멘.
난 원래 기존의 음식에 이질적인 시도를 하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얼마전 먹었던, 하얀 짬뽕이라는 메뉴가 그랬는데 난 그 '하얀짬뽕'이란 메뉴가 부천의 중식당 '태원'에서 내는 그런 맑은 짬뽕을 의미하는 줄 알고 주문했었다.
그런데... 까르보나라 짬뽕이었다는... 반도 못먹고 남겼다.
굳이 시도하지 않아도 될법한 시도를 통해 나온 메뉴가 시그니처처럼 되어버린 집들을 종종 봐왔다.
그런데 이집, 잇텐고의 바질라멘은 그런 집들의 이도저도 아닌 요상한 메뉴와는 확실히 좀 다르다.
바질향이 대단히 강한 편이어서 라멘 특유의 맛을 해치진 않을까...? 싶은 걱정이 들었지만 이를 절묘한 밸런스로 떨쳐버린다.
상당히 밸런스가 잘 잡힌 메뉴라는 생각이 들더라.
차슈도 상당히 좋은데 우린 내가 주문한 부추차슈 덮밥과 바질라멘 모두에 차슈를 추가했다.(차슈 추가 2,000원/1인)

 

 

 

 

 

 

 

내가 주문한 '부추차슈덮밥'

늘 이 정도의 밥을 내는지는 모르겠으나 오늘 내가 먹은 이 부추차슈덮밥의 밥 상태는 상당히 좋았다.
차슈를 잘게 잘라 올리고 그 밑엔 살짝 매콤한 양념과 부추등이 잔뜩 들어있다.
이 밸런스도 무척 난 맘에 들어서 제법 맛있게 먹었다는. 
밥 위에 차슈가 크게 두개 올라간 것은 이 메뉴에도 차슈를 추가했기 때문.ㅎ

다음엔 하카타 라멘을 먹어봐야겠다.


 

 

 

 

 

 

 

 

 

 

사실 연휴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그냥 집에서 쉴까...했었다.
그러다 저녁에 예정없이 그냥 무작정 와이프와 나왔다.
처음엔 망원동 '****'을 가려고 한건데 경인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와이프에게 '몽로갈까?'라고 물어보니 와이프도 바로 '그럼 좋지!'라고 해서 몽로로.ㅎ

오늘 가길 잘했다.
오랜만에 일진쌤, 아니 박찬일 선생님 뵙고 얘기도 나눌 수 있었고 언제나처럼... 또 책도 선물로 주셨다.
그리고 한동안 자꾸 우리가 방문하는 시기와 어긋나 뵐 수 없었던 문현숙 스탭도 오랜만에 뵐 수 있었다. (오늘은 이재호 매니저님을 볼 수 없었다)

 

 

 

자리가 없으면 어쩌지...싶었는데 바에 자리가 있었다.

 

 

 

 

 

 

 

바에 앉았는데 문현숙 스탭께서 홀에 자리가 있는데 홀로 가겠냐고 물어보셔서 바로 홀로.
감사합니다.^^ 덕분에 호젓하게, 여유낙낙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후배분의 책이라며 건네주신 김민정 시인의 시집 '아름답고 쓸모없기를'.
감사합니다.

 

 

 

 

 

 

 

 

두체스 드 부르고뉴 (Duchess de Bourgogne)를 마시고 싶었느나 큰 병 딱 하나만 남았다고 하셔서 그냥 대동강 페일에일로. 그리고! 이번엔 전용잔으로!

 

 

 

 

 

 

 

 

간단하게 만들었으니 먹어보라고 내주신 샐러드.

 

 

 

 

 

 

 

많은 음식점에서 샐러드를 낸다.
훌륭한 샐러드도 많지만 종종 이건 너무 성의없는 샐러드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많지.
오늘 '간단한 샐러드'라며 문현숙 스탭께서 내주신 이 샐러드는 밸런스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안할 수가 없었다.
'그냥 간단한 샐러드에요'라고 하셨지만 이만큼 풍성한 샐러드를 맛본다는게 어디 흔한 일일까.

 

 

 

 

 

 

 

지난번 먹고 반해버린 감자 크로켓.
이번에도 역시.
그간 경험해온 감자 크로켓과는 형태, 맛 모든게 다르고 탁월하다.
그리고... 기가막힌 안주라고. 이건 정말.

 

 

 

 

 

 

 

 

아... 이거 보시라. 아우... 진짜.



 

 

 

 

 

이 녀석은 듀록 스테이크.
돼지고기가 날고 기어봐야 소고기에겐 안될 거라 생각하는 분들께 이 숙성된 돼지고기를 이용한 스테이크를 맛보시라고 말하고 싶다.
게다가... 저 곁들여지는 민들레를 함께 드셔보시길.
초기엔 명이초절임이었으나 지금은 계속 민들레가 나오는데 민들레의 쌉싸름...한 맛을 어떻게 저렇게 기분좋게 변화시켰는지 난 알다가도 모르겠다.
정말 이런 절묘한 조합의 음식을 볼 때면 리치몬드 제과점의 권형준 셰프 말씀처럼... 일진쌤, 아니 박찬일 쌤이 참 이상한 분 같다는 생각이 들어.

 

 

 

 

 

 

 

 

모습만 봐도 그냥...



 

 

 

 

 

 

오늘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은 '오리 스테이크' 오리스테이크만 네번째 먹는다. ㅎ
겉은 정말 바삭하게, 속은 더할 나위없이 촉촉하면서도 식감이 느껴지는 이 오리 스테이크는 정말... 정말 좋다.
오리 스테이크 아래 깔린 가니쉬는 펜넬과 대파를 이용했는데 펜넬의 아삭아삭한 식감, 대파의 단맛이 잘 어우러져 기가막힌 밸런스를 이룬다.
아... 이 메뉴 정말이지 먹을 때마다 감동이야.


 

 

 

 

 

 

 

 

 

 

 

 

 

 

 

 

 

 

 

 

 

다 먹고 1층에 자리한 커피상점이심 에서 커피마시고 싶었으나 배가 불러서... 그냥 집으로 왔다.
아... 무슨 주점에서 이렇게 밥집마냥 많이 먹어댄거야... 그래도,
오랜만에 일진쌤, 아니 박찬일 선생님 뵙고, 문현숙 매니저도 뵐 수 있어서 좋았다.
찬일쌤은... 불과 그 사이에 살이 쏙... 빠지셨다.
광화문 몽로 건으로 신경이 많이 쓰이시는듯.
애당초 생각한 9월 초~중순 오픈은 힘든 것 같다.
그래도 잘 준비되어서 멋진 오픈할 수 있기를.
그리고... 아직까지도 홀 스탭 구인이 되지않고 있어 걱정하시던데 이만큼 괜찮은 스탭 대우를 해주는 업장 많지 않으니 꼭... 관심있는 분들의 지원이 있기를 바람.


 

 

 

 

 

 

 

 

 

 

 

성곡미술관에서 오를랑 테크노바디展 보고 식사하러 온 곳은 연남동의 '오코와'
와이프는 Ahn(안)을 가자고 했고 난 이곳을 가자고 했는데 걍 '오코와'로.ㅋ

이집... 우리가 근래 두번 가서 엄청 맛있게 먹었던 '랑빠스81' 바로 옆이다.
그냥 옆이 아니라 정말 같은 층에 문 하나 사이인 진짜 옆집.
그것도 모르고 있었다니.ㅎ

 

 

 

 

오코와.

 

 

 

 

 

 

 

 

 

 

 

 

 

 

 

오코와.
일본 가정식을 내는 집.
실내에 정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다.
생각보다 엄청 많아여.

 

 

 

 

 

 

 

 

 

 

 

 

 

 

 

이렇게 홀이 하나 더 나오는데 여긴 다소 덥다.


 

 

 

 

 


 

들어오기 전 밖에서 땀을 엄청 뺐다.-_-;;;

 

 

 

 

 

 


 

 

 

 

 

 

 

 

와이프에게 예쁜 모자를 사주고 싶었는데 맘에 드는게 없어 걍 왔다.

 

 

 

 

 

 

 

 

 

 

 

 

 

 

그릇을 비롯한 다양한 소품들.

 

 

 

 

 

 

 

 

 

 

 

 

 

 

이곳 김지연 대표에 관한 이야기는 인터넷에 잘 나와있으니 참조해보시길.

 

 

 

 

 



 

 

 

 

 

 

 

 

 

 

 

 

 

 

 

 

 

 

 

 

 

 

요리에 3,000원씩 추가하면 정식으로 구성되어 나온다.
지금 보는 상이 3,000원 추가 정식.
찰밥도 맛있고,

 

 

 

 

 

 


 

미역국도 괜찮다.
다만... 먹을수록 짜게 느껴지긴 하더라.

 

 

 

 

 

 

 

일본식 돼지삼겹조림인 부타가쿠니.
이건 상당히 괜찮다.

 

 

 

 

 

 

 

부드러우면서도 육질이 잘 살아있는, 짜지않고 약간은 달지만 그래도 충분히 괜찮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난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이 세이로무시...가 좀 아쉬웠다. 뭐라고 해야할까. 나쁘지는 않지만 뭔가 아쉬운 딱 그런 맛...
다른 분들 말로는 이집의 튀김도 좋고 저녁메뉴가 괜찮다고하니 한번 다시 가볼까 싶기도 하고.
가격도 적당하고 나쁘지 않은 듯 한데 이상하게 다시 가고 싶진 않은... 그런 느낌.-_-;;;

페북, 블로그엔 솔직하게 쓰네.-_-;;;

 

 

 

 

 

 

 

 

160806  합정동 '빨간책방', '스파카나폴리 (SpaccaNapoli)'  합정동 안경점 '젠틀몬스터 (Gentle Monster) - 홍대점' 정동 편집숍 '뮤제드스컬프 (Musee de Sculp)'

 

 

 

 

젠틀몬스터 들렀다가 스컬프 의 여성복 매장인 뮤제드스컬프 (Musee de Sculp)로 왔다.

몇벌 안되는 옷으로 버티는 와이프에게 무조건 옷을 사라고 압박해서 함께 옴.

 

 

 

 

매장 스탭분들은 언제나처럼 친절하심.
센스도 기본.

 

 

 

 

 

 

 

 

내가 와이프 옷으로 봐둔 제품들은 대부분 2층에 있었다.

 

 

 

 

 

 

 

 

스컬프 매장만 가보고 뮤제 드 스컬프 매장은 처음 와본 아들이 '아빠, 남자 매장 스컬프하고는 차이가 많은데요? 여긴 정말 뭔가 예쁜걸 파는 곳 같아요'라고...ㅎㅎㅎ

 

 

 

 

 

 

 

1층이 시원해서 1층에 있고 싶었는데...
원하는 디자인이 거의 다 2층에 있어서 2층으로.

 

 

 

 

 

 

 

 

너무 더워서 2층으로 올라갈 엄두도 안났음.(2층은 아직 냉방 전이었다는... 물론 우리가 2층으로 올라가니 바로 스탭께서 에어컨을 틀어주심)

 

 

 

 

 

 

 

2층으로.

 

 

 

 

 

 

 

 

뮤제드스컬프에선
haversack, blueblue japan, kapital, orslow, natic, bedwin & the heartbreakers, visvim 등의 일본 브랜드와 erika cavallini, folk, nigelcabourn, andwander, buttero, mykita 등의 괜찮은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맘같아선 Visvim을 선물해주고 싶은데...ㅎ

 

 

 

 

 

 

현실은 절대...ㅎ
원래 선물해주고 싶었던 건 Neul 셔츠인데 블랙 쉬폰 스커트와 함께 매치하려고 했으나 블랙 쉬폰 드레스가 너무 작아서 포기.
결국 도트 원피스(블루블루재팬/BlueBlue Japan)를 구입.
베드윈 & 더 하트브레이커스 (Bedwin & the Heartbreakers) 원피스도 와이프가 입어봤는데 내가 보기엔 정말 예뻤으나 은근 허리가 너무 낮게 잡혀있어서 불편하다고 하네...

 

 

 

 

 

 

 

 

 

160806  합정동 '빨간책방', '스파카나폴리 (SpaccaNapoli)'  합정동 안경점 '젠틀몬스터 (Gentle Monster) - 홍대점' 정동 편집숍 '뮤제드스컬프 (Musee de Sculp)'

 

 

 

 

그렇게 스컬프에서 시간을 살짝 보내다가 #젠틀몬스터 로.
고작 500m? 그 정도 걸어가는데 숨이 턱턱 막히더라.ㅎㅎㅎ 기껏 젠몬 앞에 왔는데 아직 오픈까지 10여분이 남아서 바로 건너편의 GS25 편의점으로.-_-;;; 우리가 들어가서 아이스크림 먹고 있으니 몇몇 여성분들이 들어오시던데 그분들도 죄다 젠틀몬스터 오픈을 기다리느라 들어온...ㅎ

 

 

 

 

젠틀몬스터 홍대점은 두번째 방문.
이곳... 3주마다 1층 라운지 공간을 변경한다. 
이거 보통 일이 아닌데 일종의 갤러리 개념으로 운영하는 것 같다.

 

 

 

 


 

 

 

이번 주제는 Flying Jam이며 실제 잼과 빵을 먹을 수 있고, 저.... 사진 속 보이는 대표는 매시간 30분마다 잼을 벽면에 발포(!)한다. 

 

 

 

 

 

 

 

 

 

 

 

 

 

 

 

안경잃어버려 죄송하다던 아들은 다시 젠몬 안경을 사주겠다고하니 아주 신나서 저리 성큼성큼 올라간다.

 

 

 

 

 

 

 

 

 

 

 

 

 

 

 

3층 선글라스 쇼룸.
우린 선글라스 볼 일 없으니 바로 2층으로 내려옴.

 

 

 

 

 

 

 

 

개장 손님이라 다행히 아직 손님이 없음.
물론... 곧이어 줄줄이 손님들이 들어왔지만.

 

 

 

 

 

 

 

 

이런 안경쇼룸이라니.
다시 와봐도 인상적이다. 진짜.
사실 이번에 계동 쇼룸을 가보고 싶었는데 더위때문에 걍 홍대점으로 다시.

 

 

 

 

 

 

 

 

 

 

 

 

 

 

 

이번엔 뿔테안경을 사고 싶다니...
뿔테안경은 대부분 이곳에.

 

 

 

 

 

 

 

 

 

 

 

 

 

 

 

거의 모든 뿔테안경을 다 써보고...

 

 

 

 

 

 

 

 

이걸로 결정.

 

 

 

 

 

 

 

 

이번엔 잃어버리지말고 오래 쓰자.

 

 

 

 

 

 

 

 

 

 

 

 

 

 

 

 

 

 

 

 

 

 

자... 이제 주차장으로.
아... 징그러워. 500m를 걸어가야했다.ㅎ

 

 

 

 

 

 

 

새로 구입한 뿔테안경.

실제로 보면 더 예쁨.

 

 

 

 

 

 

 


160806  합정동 '빨간책방', '스파카나폴리 (SpaccaNapoli)'  합정동 안경점 '젠틀몬스터 (Gentle Monster) - 홍대점' 정동 편집숍 '뮤제드스컬프 (Musee de Sculp)'

 

 

 

 

아들이 친구들과 2박 놀러갔다가 해변에서 안경을 잃어버렸단다. 
4개월만에 잃어버렸는데 무척 죄송해하길래 그냥 다시 젠틀몬스터에서 하나 구입하기로 했다.
문제는 이날 정말... 엄청나게 더웠다는거.
요즘 매일매일 이 모양이지만 야... 정말... 오전 11시에 34도를 찍다니.ㅎㅎㅎ

 

 

 

 

스컬프, 젠틀몬스터, 스파카나폴리를 다 편하게 갈 수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조금 일찍 나와야하지.
근데... 다들 휴가갔는지 서울 오는 경인고속도로에 차가 없다. 세상에!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또다시 합정동 '빨간책방'에 왔다. 여긴 오전 8시부터 오픈한다네...

 

 

 

 

 

 

 

 

 

 

 

 

 

 

 

이런 싸가지는 어디서 가르쳐주는거지?
학원에서 가르쳐주나?
쳐마시고 카운터에 갖다 줄 정신머리가 없으면 테이블 위에나 놓던지.

 

 

 

 

 

 

음료마시고... 아들이 <줌 인 러시아>를 읽고 있길래 과거 오치아이 노부히코의 책들 내용을 좀 들려줬다.
그 냉전시대의 첩보전은 누가 들어도 재밌는 내용이니...ㅎ


 

 

 

 

 

 

스파카나폴리 #스파카나폴리 오픈 시간에 맞춰 들어옴.
마침 스파카나폴리도 휴가를 마치고 정상영업을 개시한 날.


 

 

 

 

 

 

 

 

 

 

 

 

 

 

 

 

 

 

 

 

 

 

 

 

 

 

 

안경을 잃어버려 보이는게 없는 아들.


 

 

 

 

 

 

 

디아볼라 핏짜.
이미 두번 맛보았던, 감칠맛 극상의 피자.

 

 

 

 

 

 

 

이 디아볼라 핏짜, 진심 맛있다.

 

 

 

 

 

 

그리고 나폴리타나 핏짜.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피자.
엔초비, 블랙올리브, 바질, 치즈, 포모도르 베이스에 버너없이 거칠게 구워내준 피자.


 

 

 

 

 

 

짭조름한 맛, 바질향, 블랙올리브, 케이퍼, 치즈와 함께 풍성한 맛이 폭발한다.


 

 

 

 

 

 

 

그리고 아들은 봉골레 파스타도 먹어야한다며 주문.
이집 봉골레 파스타는 가성비라는걸 굳이 논한다면 흠잡을 곳이 없는 듯.

 

 

 

 

 

 

 

 

 

 

 

 

 

 

역시 맛있게 먹고 내려왔다.

 

 

 

 

 

 

 

 

 

 

160802  북촌 체험전시 '어둠속의 대화 (Dialogue in the Dark)'  북촌 그릇쇼룸 '이도 (YIDO) 망원동 '도쿄빙수' + '소쿠리' 그리고... 망원동 '어쩌다 가게 - B Lounge'

             → 연남동 '카페 낙랑파라'  연남동(동교동) 프랑스 선술집 '랑빠스81 (L'Impasse81)'  망원동 만화방 '망원만방'

 

 

 

 

랑빠스81 (L'Impasse81)에서 잘 먹고 나와서 바로 망원동의 만화방 '망원만방'으로 향했다.

 

 

 

 

사실 이때 좀 피곤하긴 했는데 그래도 얼마만에 아들과 나온건데.
그냥 갈 순 없지.

 

 

 

 

 

 

 

 

피곤하다보니 책을 고르지도 못하겠더라.
막 뭘 훑어본다는게 정말 피로하게 느껴졌어.
그래서 걍... <슬램덩크>를 골랐다.

 

 

 

 

 

 

 

와이프는 지난번 다 보지못한 <써니>와 <고양이 집사...>등을,

아들은 <아인> 1~8권을.

 

 

 

 

 

 


 

시간이 지날수록 손님들이 하나둘 빠진다.
잠을 청하는 분도 계시고,
우측 안쪽에서 편하게 누워보시는 분도 있었고.



 

 

 

 

 

 

 

 

 

 

 

 

조금 정신을 차리고.
슬램덩크를 집어넣고 <효게모노>를 집어왔다.
아... 이 책.ㅎ
대단하구나.
이 책은 구입해야할 것 같아.
이런 소재를 다룬다는게 놀랍기도 하고.

 

 

 

 

 

 

 

 

우리가 나올 때쯤엔 정말 손님이 몇 없었다.

이렇게... 즐거운 하루 나들이를 종료.

아들아, 함께 해줘서 고마웠어.
그리고 와이프도.
걱정하게 해서 미안해.


 

 

 

 

 

 

 

 

160802  북촌 체험전시 '어둠속의 대화 (Dialogue in the Dark)'  북촌 그릇쇼룸 '이도 (YIDO) 망원동 '도쿄빙수' + '소쿠리' 그리고... 망원동 '어쩌다 가게 - B Lounge'

             → 연남동 '카페 낙랑파라'  연남동(동교동) 프랑스 선술집 '랑빠스81 (L'Impasse81)'  망원동 만화방 '망원만방'

 

 

 

 

5시 예약 시간이 다되어 'Cafe 낙랑파라'를 나와서 '랑빠스81 (L'Impasse81)'로.
지난 일요일에 와서 먹어보고 깜짝 놀라서 그 자리에서 예약하고 아들델꾸 온 것임.

 

 

 

 

아들도 좋아할 것이라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음.ㅎ
아들과 나오면 주로 우리의 아지트같은 '로칸다 몽로'에 가지만 이날은 외도.ㅎ

 

 

 

 

 

 

 

어우...
주방을 처음 찍었다.
물론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찍었다.

 

 

 

 

 

 

 

 

저 뒤에 그레구아르 미쇼 셰프. (그렉)
이날 지오 셰프는 안계셨다.
지오 셰프 대신 접객해주신 분이 예전에 그렉 셰프와 함께 일하셨던 분으로 알고 있음.

 

 

 

 

 

 

 

 

전에도 말했지만...
이곳 인테리어는 상당히 그 분위기 자체가 남다른데 설치미술가 임수미씨가 맡아서 작업했다고.

 

 

 

 

 

 

 

 

 

 

 

 

 

 

 

이쪽 자리도 있으나 우린 전에 앉았던 홀이 더 맘에 들어서...

 

 

 

 

 


 

바로 이 홀.

 

 

 

 

 

 

 

 

자... 이제 슬슬 배가 고프지?

 

 

 

 

 

 

 

 

식전빵.
무난함.

 

 

 

 

 

 

 

 

맥주는 모리츠와 데스페라도.
모리츠는 아주 상쾌한 느낌. 
데스페라도는 음료같은 느낌.


 

 

 


 

 

걸려있는 이 소시지 중 일부는 구입이 가능하고 일부는 썩지 않도록 염도를 높인 장식용.

 

 

 

 

 

 

 

 

공간이 뭐 그냥...

 

 

 

 

 

 

 

아들과 함께 하니 좋다.
정말 좋아.

 

 

 

 

 

 


 

상큼한 아들, 와이프와 달리 피곤에 쩔어버린 내 얼굴.
게다가 머리가 왜 2:8이 된거냐.ㅎㅎㅎ
땀을 흘리다보니 머리가 다 가라앉았다.

 

 

 

 

 

 

 

 

 

 

 

 

 

 

 

 

 

 

 

 


아들아... 피부관리하자.

 

 

 

 

 

 


 

 

 

 

 

 

 

 

참 많이도 찍었다.
전에도 엄청 찍었는데.

 

 

 

 

 

 

 

 

지난번 정말 맛있게 먹었던 메르게즈 (Merguez).
아들 한번 먹어보라고 주문.
아들... 완전 '엄청 맛있다'를 연발하며 싹... 비워버림.ㅎ

 

 

 

 

 

 


 

그리고... 이건 부댕 누아 (Boudin Noir).
돼지 피와 지방을 채워넣은 소시지.
엄청... 맛이 독특하면서 깊다.
나이프로 썰면 주르르... 내용물이 막 흘러나온다.
그 모습이 그로테스크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더라.
곁들여진 매쉬드 포테이토와 정말 잘 어울림.
이집... 기본적으로 육류를 내기 때문인지 감자를 대단히 다양하게 활용하는데 감자의 조리 수준이 상당한 것 같다.
당연한 얘길 하는거겠지만...-_-;;;;

 

 

 

 

 

 

 


 

양고기 스튜.
기똥차다.
고기의 향을 그대로 머금고 차분하게 가라앉은 듯한 저 스튜의 맛은 정말 완전 만족스럽다.
양고기 역시 기가막히고, 잘 조리된 무 역시 정말 만족스럽다.

 

 

 



 

 

어우... 이거 정말 좋아.




 



하지만 이걸론 뭔가 배가 차질 않아.
우린 주점도 음식점으로 만들어버리는 가족이니까.ㅎ
하나 더 주문.

 

 

오리 콩피.
역시 정말 훌륭해.
저 밑에 깔린 짭조름한 감자와 오븐으로 조리한 저 오리는 기가막힌 조화를 이룬다.

 

 

 

 

 

 

 

 

이집, 역시 보통이 아니다.

 

 

 

 

 



 

잘 먹다보니...

 

 

 

 

 


 

 

점점 어두워진다.
불이 켜지니 실내느낌도 좀 달라지는 듯.

 

 

 

 


 

 

 

 

 

 

 

 

 

우리가 나가려고 할 때 엄청나게 비가 쏟아졌다.


 

 

 

 

 

 

 

 

160802  북촌 체험전시 '어둠속의 대화 (Dialogue in the Dark)'  북촌 그릇쇼룸 '이도 (YIDO) 망원동 '도쿄빙수' + '소쿠리' 그리고... 망원동 '어쩌다 가게 - B Lounge'

             → 연남동 '카페 낙랑파라'  연남동(동교동) 프랑스 선술집 '랑빠스81 (L'Impasse81)'  망원동 만화방 '망원만방'

 

 

 

 

연남동 쪽으로 넘어왔다.

랑빠스81...예약 시간이 5시라 한시간 정도 여유가 있었다.
인근 골목을 좀 걷다보니...

 

 

 

 

그 유명한 'cafe 낙랑파라'가 보이더라.
여기로 잘 아는 작가가 애인과 들어가는 것도 봤네.ㅎㅎㅎ
예전에 내가 봤던 그 애인이 아니여.ㅎ

 

 

 

 

 


 

움... 여기 꽤 유명한 걸로 아는데.
그래서인가... 1층은 이미 만석.

 

 

 

 

 

 

 

 

반층 내려가는 곳으로.

 

 

 

 

 

 

 

여긴 그래도 자리가 있었음.

 

 

 

 

 

 


 

이집... 커피값 만만찮아여.

 

 

 

 

 

 

 

 

 

 

 

 

 

 

 

공간은 요즘 유행하는 빈티지 분위기의...

 

 

 

 

 

 


 

 

 

 

 

 

 

 

Cafe 브랑쿠시 (Cafe Brancusi)는 그리 좋아하던 와이프가 여긴 그냥그런가봐.



 

 

 

 

 

내가 며칠전 예쁜 스탭때문에 홀랑 빠졌던, 연남동 '어쩌다 가게' 1층의 'Lounge Cafe (라운지 카페)'에 가는게 차라리 나았겠다고 하네.
그런데... 내가 지나가면서 봤는데 거기도 사람들이 북적북적...

 

 

 

 

 

 

 

 

 

 

 

 

 

 

얼그레이, 그리고 핸드드립.
얼그레이는 와이프 말론 괜찮다고.
다만,

 

 

 

 

 

 

 

 

이 핸드드립 커피는 진짜 아니다.

 

 

 

 

 

 

 

 

그래두 뭐... 이렇게 편하게 쉬면서 수다.

 

 

 

 

 

 


 

불량스러운 저 표정.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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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남동 '카페 낙랑파라'  연남동(동교동) 프랑스 선술집 '랑빠스81 (L'Impasse81)'  망원동 만화방 '망원만방'

 

 

 

 

지난번 들렀던 망원동의 '어쩌다 가게'로 다시 향했다.
우리와 와봤지만 아들은 처음.

 

 

 

 

 

지 엄마 숄더백을 어제 내내 들고 다녔다.
덕분에 와이프는 좀 편했지.ㅎ

 

 

 

 

 

 

 

 

그 표정은 뭐야?

 

 

 

 

 

 

 

 

어쩌다 가게 도착.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은,

 

 

 

 

 

 

 


이 예쁜 꽃집에 온 것도 아니고.

 

 

 

 

 

 

 

 

 

 

 

 

 

 

 

구내식당에서 식사하기 위해 온 것도 아니고...

 

 

 

 

 

 

 

 

1층의 서점인 B Lounge (B 라운지)에 오기 위함이었음.

 

 

 

 

 

 

 

 

지난번엔 잠시 와서 그냥 슥... 들러보고 갔다면,
이날은 좀 넉넉하게 있으면서 이런저런 책도 보고 구입도 했다.

 

 

 

 

 

 

 

 

생각보다 아들도 열심히 책을 골랐다.ㅎ
우린 이책저책 보다가 데이비드 마추켈리의 <아스테리오스 폴립>과 와타나베 이타루의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두권을 구입했다.
더프 백더프의 <내 친구 다머>도 구입하고 싶었으나 일시품절.

 

 

 

 

 

 

 

 

 

 

 

 

 

 

손님들이 제법 많이 다녀가더라.
물론 그 손님들이 다 책을 구입하는건 절대 아니지만.


 

 

 

 

 

 

 

 

 

 

 

 

 

 

 

 

 

 

 

 

이책,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를 구입했다.


 

 

 


 

 

그리고 이책... 이 유명한 그래픽 노블인 <아스테리오스 폴립>도 구입.

 

 

 

 

 

 

 

 

VCR에서 기획했던 구자선 작가의 이 책...
우리도 갖고 있는 이 책이 보였다.
반갑더라.

 

 

 

 

 

 

 

요... <내 친구 다머> 이걸 사고 싶었는데 일시품절.

 

 

 

 

 

 

 

 

 

 

 

 

 

 

이 책도 다음엔 다시 봐야겠어.

 

 

 

 

 

 

 

 

 

 

 

 

 

 

 

아는 책은 무지 많다.
이걸 다 읽는다면 좋겠지만.

 

 

 

 

 

 

 


 

아들이 웃더니 '박찬일 선생님이 나오셨어요' 이런다.ㅎ
그러더니 무척 길게 쓰셨어요...라는 말까지.ㅎ

 

 

 

 

 

 

 

 

 

 

 

 

 

 

 

잘 보고...

 

 

 

 

 

 

 

두권의 책을 구입한 뒤 나왔다.

 

 

 

 

 

 

 

 

 

160802  북촌 체험전시 '어둠속의 대화 (Dialogue in the Dark)'  북촌 그릇쇼룸 '이도 (YIDO) 망원동 '도쿄빙수' + '소쿠리' 그리고... 망원동 '어쩌다 가게 - B Lounge'

             → 연남동 '카페 낙랑파라'  연남동(동교동) 프랑스 선술집 '랑빠스81 (L'Impasse81)'  망원동 만화방 '망원만방'

 

 

 

 

북촌 '어둠 속의 대화' 체험전을 마치고 망원동으로 넘어왔다.
와이프가 전부터 '도쿄빙수'에서 빙수를 먹고 싶다고 하길래.ㅎ

 

 

 

도착.

 

 

 

 

 

 

 

 

이런... 만석이었다.
평일 오후인데 만석.
이 사진은 그래도 대기 손님이 잠깐 없을 때 찍은 건데 이후로 곧 손님들이 들어왔다.

 

 

 

 

 


 

사실...

이곳 빙수맛, 괜찮다.
아래 다시 얘기하겠지만 대충대충 만든 빙수의 느낌은 결코 아니었으니까.
다만...
주방은 쥔장이 아닌 스탭 두분이 열심히 쉴새없이 빙수를 만들고 있던데 그럼 쥔장이라도 홀을 좀 관리해야하는거 아닌가?
우리야 자리가 나자마자 가서 앉았지만 우리 뒤에 와 대기하고 있던 2명의 여성분은 이후 자리가 난 것도 모르고 대기석에 있다가 뒤늦게 온 두명의 다른 손님이 가 앉는 바람에 또다시 기다려야했다는거.
아니... 웨이팅 관리는 업장에서 해주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손님들이 기다리면서 '저희가 먼저 왔어요', '저희 자리에요'라고 말을 해야하는건가?
좀 이해가 안가더군.

 

 

 

 

 

 


 

사실 우리도 20분 가까이 기다렸다.

 

 

 

 

 

 


 

맛있는 집에 사람이 몰리는 건 당연한거고.

그래서 대기하는거야 전혀 억울할 일도, 화날 일도 아닌데 그래도 홀관리는 좀 해주셔야지.

 

 

 

 

 


 

물론... 업장은 결코 넓지 않아요.

 

 

 

 

 


 

 

오레오 크림치즈 빙수.
맛있다.
크림치즈도 많이 올라가고.
빙수의 결이 우리가 먹어봤던 미메시스의 그 아름다운 눈꽃빙수마냥 곱진 않았어도 그래도...


 

 

 

 

 

 

토마토 빙수.
바질향이 살짝 올라오는 것이 괜찮았다.
찾아와서 먹을 만하다.

 

 

 

 

 

 


 

도쿄빙수 옆에 복덕방이 있던데 외양이 무척 눈에 띄길래.


 

 

 

 

 

 

 

 

 

 

 

 

 

소쿠리...에도 잠깐 들렀다.

 

 

 

 

 

 


 

사실 내부 사진을 찍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다 핀이 나가버려서...ㅎㅎㅎ


 

 

 

 

 

 


 

저 그림을 구입할까 잠시 고민했었다.


 

 

 

 

 

 

그리고 또다시 망원시장.ㅎ



 

 

 

 

 

160802  북촌 체험전시 '어둠속의 대화 (Dialogue in the Dark)'  북촌 그릇쇼룸 '이도 (YIDO) 망원동 '도쿄빙수' + '소쿠리' 그리고... 망원동 '어쩌다 가게 - B Lounge'

             → 연남동 '카페 낙랑파라'  연남동(동교동) 프랑스 선술집 '랑빠스81 (L'Impasse81)'  망원동 만화방 '망원만방'

 

 

 

 

일종의 공황장애로 체험전을 포기하고 내려온 나는 90여분 가량의 시간을 혼자 보내야했다.

사실... 한바탕 극심한 정신적 문제였던 탓에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극도의 피로감이 몰려왔지만...
그냥 앉아있긴 좀 그래서...
인근을 두리번두리번 어슬렁거렸다.

 

 

 

바로 건너편에 '이도 (YIDO)' 매장이 있길래 가봤다.

 

 

 

 

 

 

 

 

그러고보니...
집에 이도 커피잔 세트가 있긴 하다.
와이프도 이도...보다는 광주요를 더 좋아하듯 나도 광주요가 더 내 취향에 맞는 것 같아.

 

 

 

 

 

 

 

 

사실...
도자나 그릇에 대해 아는게 쥐뿔도 없는 사람이 이런 말 하는게 진짜 우스운 일이지만...
난 왜 이도의 제품들이 뭔가 그 기가막힌 그릇에서 느껴지는 깊이를 느낄 수 없을까.
그렇다고 마구 가격이 싼 것도 아닌데 말이다.

 

 

 

 

 

 

 

 

 

 

 

 

 

 

 

만화 <효게모노>를 보니... 그 당시 일본은 고려, 조선의 도자를 정말 엄청나게 높이 평가했던 것 같은데,
이제 그 후예들이 일본에서 밑도 끝도 없이 엄청난 도자들을 내놓고 있다는건 참...

 

 

 

 

 

 

 

 

아래층이 이도 카페, 그리고 도자 공방이더라.
한번 내려가봄.

 

 

 

 

 

 

 

 

 

 

도자 공방.

 

 

 

 

 

 

 

 

그리고 카페 이도 (Cafe Yido)

 

 

 

 

 

 

 

 

요 지하 1층의 분위기는 무척 괜찮았다.

 

 

 

 

 

 

 

 

 

160731  서울시립미술관 백남준10주기 추모전 '백남준 ∞ 플럭서스' 1 of 2  서울시립미술관 백남준10주기 추모전 '백남준 ∞ 플럭서스' 2 of 2

             → 동교동/연남동 프랑스 선술집 '랑빠스81 (L'Impasse81)'  동교동/연남동 '어쩌다 가게' 1층 라운지 카페 (Lounge Cafe)'

 

 

 

 

랑빠스81에서 맛있게 먹고 그냥 가려고 했는데...
같은 골목에 연남동 '어쩌다 가게'가 위치해있더라.
게다가... 1층에 새로운 카페가 들어섰던데 스탭분이 정말 미인이시더라.-_-;;;
To Go하면 2,000원 할인임에도 와이프에게 안에서 마시고 가야한다고 내가 우겨서 들어갔다.ㅎㅎㅎ

 

 

 

 

연남동 어쩌다가게 1층.

 

 

 

 

 

 

 

 

라운지 카페 (cafe lounge)
알고보니... 이날(7.31 일요일)이 정식오픈 첫날이었고 우리가 정식오픈 첫손님이었음.

 

 

 

 

 

 

 

 

원래 이 자리에 있던 '키오스크'는 망원동 '어쩌다 가게'의 2층으로.
그리고... 해방촌의 '별책부록' 사장님이 이곳에 오픈하심.

 

 

 

 

 

 

 

아직 공간이 다 완성된 것은 아님.
차근차근 만들어나가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신 듯 하다.(어디서 본거야...)

 

 

 

 

 

 

 

 

편안했다.
우리가 정식 오픈 첫손님이었지만 이내 곧... 손님들이 줄줄 들어왔다.

 

 

 

 

 

 

 

 

 

 

 

 

 

 

 

다시말하지만...
굳이 카페에 들어와서 마실 이유가 없었는데,
저 앞에 보이는 미인 스탭분때문에 들어온것임.-_-;;;
하지만 이 사진은 내가 찍은게 아니라 와이프가 나 화장실 간 사이 찍은 거.ㅎㅎㅎ 고마워.
이분 사진때문에... 내 페북이 난리가 났어...-_-;;;
괜히 이 미인스탭분께 죄송해짐.

 

 

 

 

 

 

 

 

발뮤다...는 이제 가전계의 애플이 되어가는구나.

 

 

 

 

 

 

 

 

와이프가 주문한 플랫 화이트.
오홍... 요거 괜찮다.

 

 

 

 

 

 

 

 

아메리카노도 괜찮고.
넘 더워서 걍 다 아이스.

 

 

 

 

 

 

 

 

정식 첫 손님이라고 연력(?)을 선물로.
그런데 이거... 직접 디자인해서 2013년부터 판매해오고 있다고 하시네.

 

 

 

 

 

 

 

 

맘에 들어서 큰 것도 구입했다. 사실... 이 큰 연력(?)은 이미 재고가 다 소진되어 카페 벽면에 붙어있는 것만 있었는데 우리가... 그냥 구입해버렸다. ㄴ

 

 

 

 

 

 

 

 

스탭분이 그대로 계신다면 난 다음에 무조건 또 방문할 예정임.-_-;;; (아 진짜 속보인다)

 

 

 

 

 

 

 

참... 이런걸 뻔히 알면서도... 대인배 와이프.

 

 

 

 

 

 

 

 

 

 

160731  서울시립미술관 백남준10주기 추모전 '백남준 ∞ 플럭서스' 1 of 2  서울시립미술관 백남준10주기 추모전 '백남준 ∞ 플럭서스' 2 of 2

             → 동교동/연남동 프랑스 선술집 '랑빠스81 (L'Impasse81)'  동교동/연남동 '어쩌다 가게' 1층 라운지 카페 (Lounge Cafe)'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백남준 선생님, FLUXUS 전시를 간신히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본 후 연남동(서교동)으로 넘어와서 점심을 먹었다.
어제인가? 김보선​님 인스타에서 보고 궁금해진 프랑스식 선술집 '랑빠스81 (L'Impasse81).


음식맛도 정말 좋았고,
공간이 주는 느낌 자체도 좋았다.
큰일이야... 이 집도 자주 생각날 것 같아.-_-;;;

 

 

 

 

아... 진짜 겁나게 덥다.
이번 여름은 정말 유난스럽게 덥다.

 

 

 

 

 

 

 

 

 

 

 

 

 

 

 

11시 35분쯤 도착했으나 영업 시작 시간까지 기다리다가 밖이 넘 더워서 그만... 5분 전에 염치불구하고 들어갔다.-_-;;;
이거 진짜... 비매너인데.
오히려 진작 들어와서 기다리시지 왜 더운데 밖에서 계셨냐고...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건 엄연한 손님과 업장의 약속.

 

 

 

 

 

 

 

 

들어가서 살짝 계단으로 올라온 공간인데 으어... 공간이 정말 맘에 든다.

 

 

 

 

 

 

 

 

이 공간뿐 아니라 입구에서 주방쪽으로 가서 좌측, 그러니까 저... 창문 너머로 보이는 공간도 모두 랑빠스81 공간.

 

 

 

 

 

 

 

 

 

 

 

 

 

 

 

센스가 남다르신 듯.

 

 

 

 

 

 

 

 

와이프 말로는... 랑빠스81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설치미술가 임수미씨가 했다고.

 

 

 

 

 

 

 

 

그리고 나중에 알게된 건데...
이곳 셰프가 두명인데 그렉 & 지오... 그중 그렉이라는 분이 그레구아르 미쇼...라는 분으로 7세때 프랑스로 이민을 간 한국계.
게다가 비록 지금은 그 명성이 예전같지 않다지만 '라투르다르장'... (로산진이 그 추태를 부렸던 바로 그 음식점, 앙리 브레송도 들렀고 수많은 명사들이 들렀던 그 음식점)에 들어가 코미셰프부터 시작해서 수셰프까지 오른 사람이라네. 하하하... 이런 어쩐지...
알랭 뒤까스 플라자 아테네에서도 수셰프.

 

 

 

 

 

 

 

 

 

 

 

 

 

 

 

 

 

 

 

 

 

 

벽면에 대단치않은 거울들을 저리 장식해놨는데 이거... 은근 괜찮다.

 

 

 

 

 

 

 

 

첫손님.

 

 

 

 

 

 

 

 

 

 

 

 

 

 

 

 

 

 

 

 

 

 

부숑, 그리고 저 왼쪽 뒤에는 조엘 로뷔숑의 책이.

 

 

 

 

 

 

 

 

화장실.

 

 

 

 

 

 

 

 

천장에 걸려있는 저 소시지들.

 

 

 

 

 

 

 

 

아이고... 배가 고파오더라.

 

 

 

 

 

 

 

 

이런 공간 개인적으로 완전 맘에 든다.

 

 

 

 

 

 

 

 

테이블도 아주 제대로 빈티지 느낌.

 

 

 

 

 

 

 

 

 

 

 

 

 

 

 

 

 

 

 

 

 

 

 

 

 

 

 

 

 

 

 

 

 

 

 

 

 

 

 

 

 

 

 

 

 

 

 

 

 

 

 

 

 

 

 

 

 

식전빵. 버터 아주 넉넉히. 괜찮은 바게뜨.

 

 

 

 

 

 

 

 

그리고...치커리, 아주 맛있는 베이컨, 수란이 들어간  프리제라돈 샐러드 (Frisee aux Lardons)

베이컨이 아주 맛있다.
수란을 톡 터뜨려 치커리, 새콤한 소스와 함께 비벼먹으면 된다. 좋아.

 

 

 

 

 

 

 

오우...

 

 

 

 

 

 

 

 

화이트와인. 우리가 주문한게 아니라... 더운데 그냥 들어오시지 왜 밖에서 기다리셨냐며 서비스로 내주신...(그럼 그렇지 우리가 와인을 주문할 리가...-_-;;;아 민망해)


 

 

 

 

 

 

내겐 운전하셔야할 것 같아서...라며 자몽쥬스에 화이트와인을 살짝 섞어내주심.

센스가...

 

 

 

 

 

 


 

메르게즈 (Merguez)

토마토베이스에 코리엔더가 들어간 듯.
살짝 매콤한 양고기 소시지.
거기에 필라프.
이건 호불호가 없을 듯. 게눈 감추듯 먹어버렸다.

 

 

 

 

 

 

 

 

치폴라타 (Chipolata)

허브향이 잘 배어있는 소시지에 감자 그라탕.
조합이 기가막히다. 와인을 부르는 메뉴.
감자 조리를 이 정도로 하는 걸 보면 이집 주방 내공이 보통이 아니라는걸 확실히 알 수 있더군...

 

 

 

 


 

 

짭조름...하다. 근데 당연한거 아닌가? ㅎ

이런 음식도 짜다고 뭐라하실 분이 계실까...몰라.


 

 

 

 


 

 

완벽히 클리어.

양은 생각보다 든든.

 

 

 

 

 

 

 

 

엄청 만족스러운 집이어서... 다음 예약을 아에 잡고 나왔다.  며칠 안으로 또 올 것임.

 

 

 

 


 

김보선​님, 이런 맛집 소개해주셔서 완전 감사드려요.



 

 

 

 

 

 

 


학교 사업단에 있다가 8월 3일 입사하는 동생이 20일간의 연수원 생활에 앞서 금요일 저녁 집에 왔다.
2주간의 유럽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동생은 자신이 찍은 사진들, 그리고 이곳저곳에서 여러 나라 사람들을 만나 시간을 보냈던 이야기를 잔뜩 풀어놨다. 여행 온 여러 나라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고, 처음 들른 펍에서 학센을 먹으며 맥주만 마시는 옆 독일인에게 같이 먹자고 해서 얘기도 나누고...
암튼 동생은 빡센 회사 생활에 앞서 제대로 여행을 다녀온 것 같다.

연수원들어가고 회사생활 시작되면 당분간 시간내기 힘들 것 같다는 동생의 말을 듣고,
오늘 아침 일찍 어머님, 동생, 와이프와 함께 큰동생이 묻혀있는 여주로 향했다.

오늘 하루만 230km를 달리고 돌아와서 약간 피곤하고 힘들긴 하지만(엄청... 밀렸다) 그래도 작은 동생과 시간을 오래 보낼 수 있어서 기분은 참 좋았다.

 

 

 

 

여주에 위치한 누나의 작은 별장에 와서 준비한 후,
큰동생이 묻힌 산으로 올라갔다 왔다.
큰동생이 좋아하던 맥주 두캔도 나눠 마시면서.
보고 싶구나.
정말정말 보고 싶구나.

 

 

 

 

 

 

 

 

작은 동생 데려다주러 분당에 와서 능라도에 들렀다.
능라도는 처음.

 

 

 

 

 

 

 

 

 

수육 (400g)

 

 

 

 

 

 

 

 

맛있게 먹었다.
양도 든든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쫀쫀했다.
다만 뒤로 갈수록 부추를 곁들여도 좀 느끼해서...ㅎ

 

 

 

 

 

 

 

 

평양냉면.
능라도의 평냉은 육향이 강하더라. 
호불호가 분명 있을 듯 한데, 난 입맛이 확실히 삐꾸인지 육향이 강하면 강한대로 약하면 약한대로 다... 괜찮다.ㅎ(이게 뭐야...ㅎㅎㅎ)
능라도의 평냉은 약간 기름지지만 얼마전 협동식당 달고나에서 먹었던 평냉처럼 그 기름진 느낌이 집에 올 때까지 지속되진 않았다.
맛있게 먹었다.
단... 여름이라 그런건지 면의 아쉬움은 분명 있었다.
이래저래 따져보면 난 '우래옥'이 제일 입맛에 맞고 그 다음은 '동무밥상'이었던 것 같네.
난 진짜... 동무밥상 평냉이 맞는다.

 

 

 

 

 

 

 

 

동생이 쓰라고 준 캘빈 클라인 향수.
거의 15년 가까이 향수를 안썼는데 그냥 써볼까 싶네.ㅎ 
향수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아서 CK One, 이터너티, 엠포리아가 아직도 나오고 있는 줄 몰랐다.ㅎㅎㅎ 
예전엔 대비도프 쿨워터와 CK one을 많이 썼는데.

 

 

 

 

 

 

 

 

 

 

브레이크 패드 경고등이 들어온지 벌써 한달.
7월 초에 예약했다가 놀 생각으로 미루고,
이제서야... 다녀왔다.
브레이크 패드 교체를 마친 뒤 성산동/망원동쪽으로 넘어와 베트남 음식점 '싸이공 레시피'에서 점심을 먹었다.
와이프도 함께.^^
식사한 후 나는 회사로, 와이프는 버스타고 집으로.
남편 심심하다고 이렇게 잠깐이라도 함께 해주는 사람.
그러니 내가 늘 고마워할 수 밖에.

 

 

 

지난번 들러서 정말 완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내 생애 처음으로 쌀국수를 그릇 바닥까지 다 보이도록 먹었던 바로 그 싸이공 레시피.
진작 다시 오고 싶었지만 요즘 너무 더워서 도저히 뜨거운 국물을 먹을 엄두를 못냈었다.
그래도 생각나는건 어쩔 수 없지.

 

 

 

 

 

 

 

 

막상 오니 더위를 엄청나게-상상을 초월하게- 타는 나로선 도저히 뜨거운 국물은 못먹을 것 같아서 '껌승'을 주문했다.
베트남식 돼지고기 덮밥.
반숙 프라이, 오이, 무, 고수, 당근, 방울토마토와 잘 조리된 돼지고기에 오른쪽에 보이는 아주 맛있는, 절대로 맵지 않은 소스를 넣어 슥슥 비벼 먹으면 된다.

 

 

 

 

 

 

 

 

이거... 정말 맛있다.
내 예상을 뛰어넘는 맛이야.
돼지고기가 정말 잘 조리되어있는데 돼지 갈비의 느낌도 좀 난다.
적당히 달달하고 절대 양념이 과하지도 않아.
여쭤보니 돼지고기는 이틀 숙성을 시킨다고 하시더라.

 

 

 

 

 

 

 

 

와이프는 내가 전에 먹었던 '매운 생양지 쌀국수'
크아...
저기에 앞에 보이는 고수와 채소를 넣어서 먹으면 아...
뭐 말이 필요없다.
이미 난 지난번 와서 이 음식을 그릇 바닥이 다 보이도록 먹어댔으니 더이상 말이 필요없음.

 

 

 

 

 

 

 

 

그리고 짜조.
어쩜 이렇게 속이 알차고 겉은 바삭하게 튀겨내오실까.
이건 반드시 먹어야 함.

이렇게 맛있게 먹고 커피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콘삭(Con Sac)이라는 이름의 커피를 시원하게 두잔 내주셨다.
너무 죄송해서 나중에 커피도 계산을 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그냥 다음에 또 오세요...라며 웃으신다.
이렇게 맛있는 집에선 절대 서비스 얻어먹지 않겠다고 다짐한 터라 죄송스러웠지만... 감사히 마셨다.
베트남에선 다람쥐똥 커피라고도 부른다는데 약간 헤이즐넛 향 비슷한 기분좋은 향이 올라오면서도 진한 맛이 꽤 좋더라.



아무튼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 집, 만약 합정동 상권에 위치해있었다면 분명 줄서야 먹을 수 있는 집이 됐을거야.
내 장담한다.


*
싸이공 레시피의 실내는 결코 화려하거나 고급스럽지 않지만 어정쩡한, 대충 현지 장식품 좀 갖다 놓고 흉내낸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그래서 전에 내가 '여기 쥔장분 센스가 보통이 아냐'라고 와이프에게 말한 적이 있는데, 이날 말씀나눠보니 쥔장 부부께서 패션업계에서 일하시던 분이라고 하신다.
하... 어쩐지...
게다가 놀랍게도 식당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난 워낙 맛이 안정적이고 훌륭해서 원래 음식을 좀 하다가 시작하신 줄 알았는데... 이 곳이 처음이라신다.
놀랐다. 진심.

 

 

 

 

 

 

 

 

 

160723  합정동 '빨간책방'을 비롯...  망원동 '협동식당 달고나'  아들이 돌아왔다. 서교동 '로칸다 몽로 (Locanda 夢路)'

 

 

 

 

합정동과 망원동에 다녀와서 아들이 돌아오길 기다렸다.

아들이 임실 대회에 참가했다가 오늘 오후 4시 넘어 집에 도착.
아들에게 집에서 삼겹살 구워먹을까... 몽로갈까 물어봤더니 단 0.1초도 고민안하고 '몽로!'라고.-_-;;; 난 피곤해서 집에서 쉬고 싶어할 줄 알았는데...

그래서 부랴부랴 몽로에 전화해서 예약잡고 8시 30분쯤 들어감.

 

 

 

이재호 매니저께서 자리를 후다닥 정리해주셨다.
못보던 남성 매니저가 한분 더 계시던데 광화문 몽로에서 일하게 되실 매니저님이라신다. 
광화문 몽로가시기 전 워밍업.
광화문 몽로 대박 기원!

 

 

 

 

 

 

 

 

와이프는 오전에 나들이 나갔다가 집에 와서 좀 피곤해했는데 아들이 오니 피곤따위 언제 있었냐는 듯...

 

 

 

 

 

 

 

 

 

 

 

 

 

 

 

아들은 임실에서 올라왔다고 치즈를 사들고 왔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잘 먹을께. 보덴스트링보다 맛있더라.

 

 

 

 

 

 

 

 

 

 

 

 

 

 

 

어머님도 함께.

 

 

 

 

 

 

 

 

두체스 드 부르고뉴 (Duchesse de Bourgogne).
맛있긴 정말 맛있다... 양도 적고 가격도 사악해서 그렇지.
심장떨려서 두병만 마셨다.
입에서 미친 듯 터지는 복합적인 향, 숙성주 특유의 맛.
1차 발효 후 오크통에서 거의 18개월 정도 발효.
그 뒤... 짧게 숙성된 맥주와 혼합.
사실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다.

 

 

 

 

 

 

 

 

맥주병의 여성은 부르고뉴 공작 부인.
부르고뉴 왕국의 마지막 상속녀.

 

 

 

 

 

 

 

 

어머님도 엄청 맛있게 드신 맥주.

 

 

 

 

 

 

 

 

와이프랑 둘이 오면 닭튀김을 시키는 일이 거의 없지만 아들이랑 오면 이건 무조건 기본으로 깔고 가는 메뉴.ㅎㅎㅎ

 

 

 

 

 

 

 

 

그리고... 김보선​ 님께서 꼭... 먹어보라고 추천해주신 신메뉴 감자 크로켓. 
아... 이거 말이지. 정말정말정말 대박이야.

 

 

 

 

 

 

 

 

아... 미치겠다. 또 먹고 싶어.

 

 

 

 

 

 

 

 

다 비우고 와이프 맥주를 더 가져가서 비운 탈선과 일탈의 아이콘.

 

 

 

 

 

 

 

 

일주일만에 얼굴보니 정말 좋다. 
임실에서 먹는 것때문에 별의 별 일을 다 겪었는데 그 울분을 몽로에서 푼단다.

 

 

 

 

 

 

 

 

오리 스테이크.
늘 가슴살만 먹다가 이번엔 엉칫살.
이쪽 부위가 확실히 더 풍미가 강하다.
좋아좋아.

 

 

 

 

 

 

 

 

그리고 듀록 스테이크.
난 이 메뉴 정말 격하게 사랑한다.
그런데 가니쉬로 올라가던 명이초절임이 빠지고 민들레가 들어갔다. 
민들레도 무척 기가막힌 궁합이지만 난 명이초절임이 빠진게 많이 아쉽다.
첫입만 새콤하고 강하게 느껴지지 목으로 넘어가는 순간 전혀 이질감없던 그 명이초절임... 웅...

 

 

 

 

 

 

 

 

명란 파스타를 추가 주문.
이날 명란 파스타는 또 유난히 맛있더라.
크리미하기까지 한. 아웅...

 

 

 

 

 

 

 

그리고... 감사합니다.^^

아, 잘 먹었습니다.
역시 우리집 외식의 전당, 아지트, 성지.

 

 

 

 

 

 

 

 

 

 

160723  합정동 '빨간책방'을 비롯...  망원동 '협동식당 달고나'  아들이 돌아왔다. 서교동 '로칸다 몽로 (Locanda 夢路)'

 

 

 

 

 

 

상수역 인근의 이탈리언 레스토랑 '달고나'의 쥔장 부부가 협동조합을 만들고 망원시장 부근에 '협동식당 달고나'를 오픈했다.
공사 중인 소식까진 들었는데 페친이시자 인친이신 김보선​ 님으로부터 오픈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 업장의 외관은 정말 맘에 들었다. 주변과의 이질감같은게 전혀 없으면서도 묘하게 세련된 느낌.

 

 

 

 

 

 

 

 

 

 

 

 

 

 

 

내부도 넓직하니 괜찮다.
문제는... 소리가 좀 울린다는거.
우리 저 오른쪽 끝자리 네명. 
엄청나게 시끄럽던데 그 소리가 다 울려.
난 식당에서 저렇게 떠드는 사람들... 정말 질색이다. 주점도 아니고.  (응? 주점이기도 한가?)

 

 

 

 

 

 

 

 

스탭분들은 무척 친절하시다.
이곳 취지도 사실 좋고.

 

 

 

 

 

 

 

 

더웠다. 진짜.

 

 

 

 

 

 

 

 

일단...
제육 반그릇이 먼저 나왔다.
움...
우리가 이곳저곳 냉면집, 막국수집에서 먹던 그 도톰하고 촉촉하기까지한 제육은 아니더라.
조금 퍽퍽하고 얇다.
조금 아쉬움이 있더라.

 

 

 

 

 

 

 

 

이 간장에 찍어먹는다.

 

 

 

 

 

 

 


냉면이 나왔다. 평냉 스탈이지.
일단 내껀... 양많이...여서 10,000원이다. 
배추고명이 올라가는데 상당히 괜찮다.
면도 괜찮고 육수도 딱... 한입 마셔보면 그 맛이 괜찮다.
그런데...

 

 

 

 

 

 

 

 

두번 정도 입에 가져가니 이게 뭔가 느끼함이 입에 남더라. '왜 이렇게 느끼하지?'
게다가... 그 혀에 남는 느끼함이 집에 올 때까지 없어지질 않았어.
그것만 아님 정말 괜찮은 평냉인데...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아직 맛이 안정화되지 않은 모양.
어느 분은 전혀 느끼함이 없었다고 하시고, 어느 분께선 육수가 딱... 맞는 느낌이었다고 하시니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한 듯 싶다.

다음에 이 부근오면 한번 더 들러봐야지.

 

 

 

 

 

 

 

 

 

아니 돈내고 나오는게 뭐그리 좋아여?

 

 

 

 

 

 

 

 

다 먹고 망원시장에 들러...

 

 

 

 

 

 

 

삼겹살도 사고, 야채도 바리바리 잔뜩 사가지고 돌아왔다.
일종의 망원주민 코스프레.ㅎㅎㅎ

이제 집으로 가서 지방에서 돌아올 아들 기다리기.ㅎㅎ

 

 

 

 

 

 

 

 

160723  합정동 '빨간책방'을 비롯...  망원동 '협동식당 달고나'  아들이 돌아왔다. 서교동 '로칸다 몽로 (Locanda 夢路)'

 

 

 


스컬프에서 구입한 옷의 교환을 위해 일찌감치 나왔다.

문제는 너무 일찍 나왔다는거.ㅎㅎㅎ

 

 

 

 

넘 일찍 도착해서 어케하지?하다가 와이프가 보고 싶다 말했던 '갤러리 매이'로 찾아옴.
아침부터 엄청나게 푹푹 찜.

 

 

 

 

 

 

 

 

11시에 문여는 것 맞지?
응.
그런데 왜... 문 열 생각을 안하는 것이냐...

와이프가 찾아보더니... 네이버엔 11시 오픈인데 홈피엔 12시 오픈이래.ㅎㅎㅎ
철수.

 

 

 

 

 

 

 

 

I Hate Monday 쇼룸이 여기있더라.
양말 그래도 예쁜게 좀 나오던데.

 

 

 

 

 

 

 

 

브랜드명은 부족함이 있다.
I Hate Monday가 뭐야... I Hate Fu**ing Monday 정도는 되어야지...-_-;;;

 

 

 

 

 

 

 

 

날씨 흐림.

 

 

 

 

 

 

 

 

넘 더워서 죽기 직전이라 문열은 카페로 들어왔는데... 하필 '빨간 책방'.
1층에서 음료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감.
근데... 와이프가 책을 쭉 살펴보더니.
이곳 이미지가 안잡힌단다.
출판사가 w사 중심이라네. 
그 출판사가 나쁘다는 의미가 절대 아니고... 그러다보니 선택의 폭이 좀 좁아지나봐. 왜 책 조금 갖다 놔도 쥔장의 이미지가 잡히는 컬렉션을 갖춘 북카페들... 같진 않은거지.
그 영화평론가 이동진씨의 카페.

 

 

 

 

 

 

 

 

사실 스컬프에 갈 일이 있어서 나온거였다.
스컬프 오픈 시간에 맞춰 느리냥느리냥 걸어가는데...
왠 돼냥이 어떤 카페 마당에 곱게 앉아있더라.
냥이를 정말정말 예뻐하는 와이프가 카메라를 내게서 뺏어들곤 고양이에게 다가가 앉았는데 그때부터 이 돼냥께서 바닥구르기 신공을 마구 시전하시며 애교를 부림.

 

 

 

 

 

 

 

 

ㅎㅎㅎ

 

 

 

 

 

 

 

 

너 귀욤.





스컬프에서 정말 친절한 응대를 받고, 비세일 품목도 할인해주시는 호의까지 받아 감사했다.
마다했어야하는데... 그 호의를 덥썩 받아버렸다.-_-;;;
근데 왜 우리가 자주 가는 업장 사장님, 스탭들은 우리 집이 다 그 가게 인근이라고 생각하시는걸까... 
"집이 망원동 아니셨어요?"
"집이 이 부근 아니셨어요?"
라는 질문을 정말 자주... 받았다.

암튼... 그렇게 스컬프 들렀다 주차장에서 차를 뺀 후 점심먹으러 망원동으로 옴.
'협동식당 달고나'.

 

 

 

 

 

 

 

 

 

 

 


을지로에 자재 알아보러 나갔다가 점심먹으러 서교동으로 왔다.
이곳이 분명 서교동인데 많은 분들께서 그냥 망원동 맛집으로 올리시더라.-_-;;;
하긴... 어처구니없는 신주소로 바뀐 마당에 서교동이면 어떻고 망원동이면 어떨까.

 

 

 

 

지난 번엔 차로 노상주차 공간에 주차했었는데 오늘은 자리가 없더라.
그래서 달곰삼삼 앞으로 와서 어디 주차할 곳이 있냐고 물었더니... 바로 앞에 주차하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주차를 하긴 했는데...
이거 진짜 민폐같아. 비록 전경이 좋고 그런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답답하게 차가 떡...버티고 있으니...
다음엔 절대 업소 앞에 주차안할거야.
테라스에서 식사하시는 분들껜 엄청난 민폐.

 

 

 

 

 

 

 

 

두번째 방문.
푸드 스타일리스트이신 김보선님께서 지난번 알려주셔서 들렀다가 엄청... 만족했던 집.
사실 이날 역시 김보선님께서 알려주셔서 맛있게 먹었던, 정말 맛있게 먹었던 싸이공레시피...를 갈까 하다가 날이 너무 더워 뜨거운 국물은 자신이 없어진 관계로 '달곰삼삼'으로 왔다.
한식퓨전 비스트로.
사실 이 간판만 보면 그닥 땡기진 않는데 말야...

 

 

 

 

 

 

 

 

내 외부 외출에 와이프가 함께 해줬다.
많이 미안했다.
서울 도심이 엄청 막혀서 제대로 얘기도 못하고...
이렇게 식사만 하고 난 회사로 오고 와이프는 집으로 혼자 왔으니.
그럼에도 전혀... 불만없이 즐거웠다고 말해주는 와이프.
고맙고 미안하다.

 

 

 

 

 

 

 

 

호박죽.
역시 좋아. 시나몬도 잘 어울리고.

 

 

 

 

 

 

 

 

그리고 이 국물.
정말정말 좋다.
이 맑은 국물.
미역도 들어가고... 조리 방식은 분명 한식 스타일이고 맛도 그렇다.
권형준 셰프님 말씀대로 일본의 맑은 국 오수이모노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아... 와이프의 비빔밥에 나온 국물엔 미역이 없다. 김이 있고,
내 국수에 나온 국물엔 미역이 아주 살짝 들어가 있고...
밥과 국수에도 국물을 달리 내는 듯.
정말 세심하다.

 

 

 

 

 

 

 

 

와이프가 주문한 '더덕 고추장 낙지 비빔밥' ... 10,000원
비빔밥하면 다 비슷비슷하지 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비빔밥은 낙지와 더덕의 맛을 잘 끌어올려 확실히 조화로운 액센트를 준다.
전혀 달지도, 전혀 짜지도 않다. 그럼에도 이렇게 팍팍 끌리게 하는 맛의 비결이 뭘까.
움... 아주 만족스럽다.
일반적으로 덮밥이 아닌터라 낙지와 양념장을 버무려 내지 않는데 그 덕분에 잘 볶아낸 낙지의 향이 잘 살아난다.

 

 

 

 

 

 

 

 

오... 정말 맛있네.

 

 

 

 

 

 

 

 

내가 주문한 황태비빔국수 ... 9,000원.
이것도 역시 좋아.
난 비빔국수류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이 정도라면 언제든 기쁘게 먹을 수 있을 거 같아.

 

 

 

 

 

 

 

 

이 역시 전혀... 달지도 짜지도 않아. 딱이다. 딱.

그럼에도 이렇게 감칠맛나는 맛이라니.
여름에 먹기에도 참 좋다.

이 집 정말 잘하는 집.

이런 집이 많아졌으면 싶다.

 

 

 

 

 

 

 

 

 

 

160716  망원동 망원시장 '문인더랩 (Moon in the Lab / mooninthelab)'  망원동 '스몰커피 (Small Coffee)'  망원동 만화방 '망원만방'

 

 

 

 

식사하고 스몰커피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얘기하다가 원래 목적지인 #망원만방 으로 향했다.
오늘의 목적지.ㅎ
만화방이다.
사실 전에 아들데리고 가려다가 시간이 안되어 못갔던 곳.
와이프가 무척 가고 싶어했던 곳.

돌아오면서 생각해보니,
우린 일본 소품 가득한 까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일본 음악이 흘러나오는 만화방에서 일본 만화를 보다가 나왔다.
자꾸만 머리 속이 복잡해진다.
세고, 극적인 감성을 내면적으로 거부하는 이들이 많다. 그건 나뿐만이 아니지.
아마도 망원동 일대를 거니는 상당수의 젊은이들은 나보다 더하면 더할거야.
조화로운 컨텐츠를 갈구하는 이들에게 우리 대중 문화는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드라마틱하다. 세련됨은 한참...부족하고.
이렇게 말하면 일빠라느니...

얼마전 자신이 먹었던 것, 구입한 것을 올리는-뭐 대충 다 이렇지- 인스타그램 남성 유저 계정에서 세월호 리본을 봤다. 그 사진에 유독 댓글이 너무 많다시피해서 들어가 봤더니... '이렇게 잘 쳐먹고 싸돌아다니면서 무슨 진보...'라든지 '위선적이네요'라든지... 이런 댓글들이 너무나 많아 기가막혔다.
일단 세월호 문제를 이념의 문제로 싸잡아 접근하는 이들 자체가 한심하기 짝이 없지만 그 문제를 차치하고도 '진보라는 것은 이러이러해야한다'는 같잖은 프레임엔 저쪽 사람들, 이쪽 사람들 모두 답답하기 짝이 없다.
그럼 진보는 맨날 파전에 막걸리, 소주'만'마시면서 삼겹살, 치맥만으로 미식을 설파하고 집회에선 항상 구호만 외치며, 그 도통 공감하기 힘든 통기타 음악만 들어야하나?
이런 덜 떨어진 진보의 비루함이란 프레임이 여전히 먹히고 있다는 현실이 답답할 뿐이다.
어차피 소비를 해야한다면 그저 조금 더, 아주 조금 더 현명하게 소비하고 싶을 뿐이다. 진심으로 음식을 고민하고 내는 곳, 음료를 고민하고 내는 곳, 치열하게 살면서 고민하여 나온 놀라운 재능의 작품들. 이런 소비를 하고 싶을 뿐이라고.

 

 

 

 

망원시장은 상당히 활기가 넘쳤다.
동네 핏짜집도 포장해 가려고 대기하는 이들이 있었고, 빈대떡 집은 앉을 자리없이 손님들이 가득했다.
뭔가... 이런 모습 보니 기분이 다 좋더라.
망원시장에도 젊은이들이 상당히 많이 보여서 삼삼오오 시장음식도 먹고 구경도 하더라.
암튼... 이런 모습을 다 사진에 담고 싶었지만 난 오늘도 그냥 휭...

 

 

 

 

 

 

 

 

#망원만방 에 도착.
저 그림... 이랑씨 그림인가?
망원동 곳곳에 이랑씨 그림.

 

 

 

 

 

 

 

 

2층.

 

 

 

 

 

 

 

 

오... 공간이 정말 좋다.
최대한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

 

 

 

 

 

 

 

 

다음엔 편하게 입고 와서 종일권을 끊고,
저 패브릭 소파에 앉아서 라면을 먹으며 하루를 보내야지. 꼭 그럴거야.

 

 

 

 

 

 

 

 

 

 

 

 

 

 

 

 

 

 

 

 

 

 

 

 

난 뭘 볼지 고민하지도 않았다.
난 다니구치 지로의 책을,
와이프는 마츠모토 타이요의 책을,
그리고 스기사쿠의  '어쩌다 고양이 집사'

 

 

 

 

 

 

 

 

분위기는 정숙합니다.
그런데 조용조용하게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쥔장께서 Fishmans(피쉬만즈)의 음악을 틀어놓으심.
아하하하하... 기분이 엄청나게 더 좋아졌다.
만화방에서 피쉬만즈-내가 가장 좋아하는-의 음악이라니.

 

 

 

 

 

 

 

 

다니구치 지로의 '겨울동물원'
자전적인 이야기. 전부터 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봤다.

 

 

 

 

 

 

 

 

근 3년만에 4권이 출간된... 마츠모토 타이요이 '써니'.
와이프는 2권 보다가 감정이 터지나보다.
이 책 많이 아파요.

 

 

 

 

 

 

 

 

자는거 아님.

 

 

 

 

 

 

 

 

잘 보고 나왔다.
여기 정말 좋다.
다음에 또 올거야.
아들도 함께 오면 정말 좋을텐데.

 

 

 

 

 

 

 

 

나오니 비가 더 거세게 내리고 있었다.
시간도 12시가 넘어 사람도 많이 없었고.

 

 

 

 

 

 

 

 

근데... 이 집은 왜 아직까지 문을 닫지 않았을까?
들어가볼까...하다가 지나쳤다.

 

 

 

 

 

 

 

 

 

 

 

 

 

 

 

오늘 즐거웠어. 좋다. 이런 외출.

 

 

 

 

 

 

 

 

난 당신과 함께여서 정말 행복해.

고마워.

 

 

 

 

 

 

 

 

 

160716  망원동 망원시장 '문인더랩 (Moon in the Lab / mooninthelab)'  망원동 '스몰커피 (Small Coffee)'  망원동 만화방 '망원만방'

 

 

 

 

'문인더랩 (Moon in the Lab)'에서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러 '스몰커피 (Small Coffee)'로 왔다.
마침 자리가 하나 났다.
스몰커피 에서 우린 턱없이 저렴한 가격의 예가체프 핸드드립을 마시면서 온통 일본에서 가져온 소품과 사진들(벽면의 그림은 인근의 #제로스페이스 에서 가져온 것이지만)을 보며 Blood Orange의 음악을 들었다.
무척 좁은 공간이라 좀 불편하지 않을가 싶었는데 들어가서 앉아있다보니 전혀...
편안한 공간이었다.

 

 

 

 

식사하고... 어슬렁어슬렁 비오는 망원동을 걸었다.
망원동 사진을 좀 담고 싶었는데...
비가 오니 도통 사진찍을 수가 없더라.

 

 

 

 

 

 

 

 

#스몰커피
#smallcoffee
와이프가 오고 싶어했던 곳.
주오일식당 바로 앞.

 

 

 

 

 

 

 

 

 

 

 

 

 

 

 

좀 가까이서 찍고 싶었는데 이 좁은 공간에 손님이 꽉 차서...ㅎㅎㅎ 소심한 저는 그냥 자리에 앉아 사진질을 했습니다.

 

 

 

 

 

 

 

 

그래도 요로코롬 찍긴 했지.ㅋ
역시나... Polaris의 <Home>
울나라 젊은이들의 감성 속에도 사토 신지의 Fishmans와 그 음악을 계승한 Polaris의 선율이 꽤나 깊게 자리잡고 있나보다.
하긴... 나도 자유로울 수 없으니.

 

 

 

 

 

 

 

 

일본에서 가져온 갖가지 소품들을 볼 수 있다.

 

 

 

 

 

 

 

 

벽면도.
사진으로 보면 어지럽다고 보여질 수도 있는데...

 

 

 

 

 

 

 

 

실제로 보면 정겹다.

 

 

 

 

 

 

 

 

 

 

 

 

 

 

 

와이프가 노트에 정리한 가고 싶은 곳들.ㅎㅎㅎ
다 가봅시다요.
오늘은 넘 늦게 나와서 #제로스페이스 #갤러리메이 등등 다 못갔지.

 

 

 

 

 

 

 

 

Blood Orange의 음악을 내내 듣다가 나왔다.
더 웃긴건... 내가 '이 음악 누구 음악이에요?'라고 물어봤다는거... 아무리 음악 소리가 작았더라도... 내가 블로그에 소개까지 했던 뮤지션을 몰라서 물어보다니.ㅋ
늙었나봐. 확실히 그래.

 

 

 

 

 

 

 

 

160716  망원동 망원시장 '문인더랩 (Moon in the Lab / mooninthelab)'  망원동 '스몰커피 (Small Coffee)'  망원동 만화방 '망원만방'

 

 

 

 

집에서 낮잠도 좀 자고 쉬다가 미용실가서 머리도 자르고...
그리고 와이프와 즉흥적으로 망원동행.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를 가는 도중까지 고민했으나 일단... 생긴지 얼마 안되는 집을 선택.
그런데 이를 뭐라 말해야할까...-_-;;;
전에 얘기한 ㅌ식당처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음식점은 결코 아니지만 이 어정쩡한 포지션은 어케 이해해야할까...
한 음식에서 이 부분은 괜찮고, 이 부분은 넘 아쉽고, 저 부분은 왜 이렇게 해야했을까라는 생각이 마구...
고민 많이 한 흔적이 역력하긴한데 그 결정을 수긍하긴 참으로 힘들다.
음식 장사라는거... 정말 쉬운 일 아닌거 같아.

암튼 밥먹고 나와서 와이프가 가고 싶었던 곳은 어차피 이미 다 문을 닫은 시간이어서 역시 와이프가 가고 싶어했던 '#스몰커피 '로 왔다.
마침 자리가 하나 났다.
#스몰커피 에서 우린 턱없이 저렴한 가격의 예가체프 핸드드립을 마시면서 온통 일본에서 가져온 소품과 사진들(벽면의 그림은 인근의 #제로스페이스 에서 가져온 것이지만)을 보며 Blood Orange의 음악을 들었다.
무척 좁은 공간이라 좀 불편하지 않을가 싶었는데 들어가서 앉아있다보니 전혀...
편안한 공간이더라.

 

 

 

 

 

망원시장에 들어서있는 '문인더랩 (mooninthelab)'

 

 

 

 

 

 

 

 

개업한지 얼마되지 않는다.

 

 

 

 

 

 

 

 

내부는 매우매우 깔끔함.

한 6~8명 들어가는 방, 그리고 테이블 2개와 작은 바가 있는 방도 있음.

 

 

 

 

 

 

 

 

 

 

 

 

 

 

사실 들어오면서도 지난번 망원동 ㅌ식당처럼 엄청난 실망을 겪을까봐 고민을 하긴 했다.

결국 그 ㅌ식당은 내... 글조차 올리지 않았지.-_-;;;
(그런데 인터넷을 보니 맛있다고 난리인 걸 보니 우리 입맛이 진정 삐꾸인가 싶다. 아님... 이 나라가 그리도 달고 짠 맛에 열광하는 것 뿐인지)

 

 

 

 

 

 

 

 

 

 

 

 

 

 

 

늘 함께하는 와이프.

 

 

 

 

 

 

 

 

 

 

 

 

 

 

 

 

 

 

 

 

 

 

어차피 망원시장에 자리잡고 있으니 망원시장에서 식자재를 갖다 쓴단다.

 

 

 

 

 

 

 

 

생선을 올린 밥.

삼치인 듯 한데 밥은 리조또처럼 조리했다.
근데 이거 리조또라고 생각되진 않아.
암튼... 나쁘다고 말하기도 뭐하고 좋다고 말할 수는 더더욱 없어.
할 말은 많은데 잘 알지도 못하는 내가 뭘...

 

 

 

 

 

 

 

 

고기를 올린 밥.

고기는 꽤 잘 조리한 걸 보면 차라리 스테이크나 구이에 집중하는게 낫지 않을까? 가니쉬도 딱 한개 정도만 올리고.
밥에 질 나쁘지 않은 버섯을 넣어 향도 잘 살고, 거기에 또다시 트러플 오일을 넣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도는 그냥 soso...

 

 

 

 

 

 

 

 

아보닭.

아보카도, 닭가슴살, 버섯.
아... 이것도 그래.

 

 

 

 

 

 

 

 

맛있다고도, 맛없다고 말할 수 없어.

어쩜 세가지 메뉴가 다 이러냐.
저 아보카도는 전혀... 아보카도 특유의 향과 맛이 살지 않는다. 왜 넣었는지조차 모르겠어.

 

 

 

 

 

 

 

 

아직 런칭 초기라지만...
고민을 더해야하지 않을까...

 

 

 

 

 

 

 

아쉬움이... 조금 크다.

 

 

 

 

 

 

 

 

160709  신교동 그리고 용문동 '제프 쇼룸 (JEFF)'  서교동 한식퓨전 비스트로 '달곰삼삼'  서교동 빵집 & 카페 '훈고링고 브레드 (HungoRingo Bread)'

 

 

 

 

효자동에 들렀다가 서교동으로 와서 #달곰삼삼 에서 식사를 한 후 진진 신관 2층의 '훈고링고(Hungo Ringo)'에 들렀다.
생각보다 더 좁은 공간이었지만 공간 자체도 상당히 마음에 들어 사진을 좀... 많이 찍었다.


 

 

 

너무 더워서인지 길바닥에 사람이 없더라.

 

 

 

 

 

 

 

 

진진 신관 2층에 자리잡은 '훈고링고 (Hungo Ringo)'.

전부터 와이프가 가보자고 한 곳인데 얼마전 '주방장과 작가'에서 빵요정께서 이곳을 소개해주시기도 했다.

 

 

 

 

 

 

 

 

진진 신관 2층에 자리잡은 '훈고링고 (Hungo Ringo)'.
전부터 와이프가 가보자고 한 곳인데 얼마전 '주방장과 작가'에서 빵요정께서 이곳을 소개해주시기도 했다.

 

 

 

 

 

 

 

 

입구.

 

 

 

 

 

 

 

 

 

 

 

 

 

 

 

들어갑시다.

 

 

 

 

 

 

 

 

인테리어가 단순해보이면서도 대단히 디테일이 좋다는 걸 정말정말 느꼈다.

이래저래 좀 뒤져보니 며칠전 들렀던 용문동의 '까페브랑쿠시' 인테리어하신 분이 이곳 인테리어도 담당하신 듯 하다.

 

 

 

 

 

 

 

 

 

 

 

 

 

 

 

빵집이라고 하지만 많은 종류의 빵을 판매하는 곳은 아니여서 치아바타 두가지, 샌드위치(아...끝내준다), 바게뜨 정도. 그리고 마들렌, 카눌레, 파운드케이크...등등을 판매하고 있다.

 

 

 

 

 

 

 

 

 

 

 

 

 

 

 

군데군데 다양한 그림들이 붙어있는데 상당히 감각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쥔장의 센스를 가늠할 수 있을만큼.

 

 

 

 

 

 

 

 

어웅...

 

 

 

 

 

 

 

 

테이블이 딱 네개. 그나마 자리가 없었는데 운좋게도 한 자리가 비어 앉을 수 있었다.
어중간한 시간에 가면 정말... 자리잡기 힘들듯.

 

 

 

 

 

 

 

 

채광도 좋고... 공간 구석구석을 다룬 센스가 정말 인상적.

 

 

 

 

 

 

 

 

아... 공간 참 좋다.

 

 

 

 

 

 

 

 

건너쪽 테이블 살짝 비었을 때. 찰칵...

 

 

 

 

 

 

 

 

이곳 오고 싶어했던 와이프는 신이 났다.ㅎ

우리 자리의 테이블과 의자는 그렇게까지 대단하지 않은데 앞자리의 테이블의 만듦새는 보통이 아니다.
게다가 바니쉬 처리한 기술이 상당한 편이어서 수입가구인가...? 싶기도 하더라.

 

 

 

 

 

 

 

 

이곳 오고 싶어했던 와이프는 신이 났다.ㅎ

우리 자리의 테이블과 의자는 그렇게까지 대단하지 않은데 앞자리의 테이블의 만듦새는 보통이 아니다.
게다가 바니쉬 처리한 기술이 상당한 편이어서 수입가구인가...? 싶기도 하더라.

 

 

 

 

 

 

 

 

 

 

 

 

 

 

 

바닥에 Wilco의 vinyl이 보인다.
 
화장실에 가면 Bon Iver의 포스터도 볼 수 있고, 모리야마 다이도의 포스터도 볼 수 있다.
궁금해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사장님은 Bon Iver의 광팬이라고 하시더라. 말씀하시는 사장님 눈에서 빛이 나는 것 같았어.^^
모리야마 다이도는 함께 일하시는, 너무 앳되 보여 직원인 줄 알았던 와이프께서 좋아하신다고.

 

 

 

 

 

 

 

 

 

 

 

 

 

 

 

오래된 브라더 미싱 머신.

 

 

 

 

 

 

 

 

 

 

 

 

 

 

 

 

 

 

 

 

 

 

이 자리가 좋던데.
다른 손님들이 잠시 자리 비운 사이에 찰칵.

 

 

 

 

 

 

 

 

사브레.
그릇이 1200도씨 제품.

 

 

 

 

 

 

 

 

마들렌.

센스있는 포장.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구석구석.

 

 

 

 

 

 

 

 

그리고...

 

 

 

 

 

 

 

 

그리고 시원한 아이스 커피.

 

 

 

 

 

 

 

 

아웅...

 

 

 

 

 

 

 

 

달달한 과자와 먹기에 아주 딱 좋은 커피.

나쁘지 않아요.

 

 

 

 

 

 

 

 

우리가 자리잡은 뒤로 3~4팀이 더 들어왔다.

물론 자리가 없어 다들 대기.

 

 

 

 

 

 

 

 

여름엔 얼음.

 

 

 

 

 

 

 

 

잘 먹고 마시고 쉬다가 나왔다.


올리브 치아바타 2개, 토마토 치아바타 2개,
샌드위치도 하나,
바게뜨도 하나.
이렇게 포장해서 나왔다.

 

 

 

 

 

 

 

 

집에 와서 먹은 샌드위치는,

 

 

 

 

 

 

 

 

근래 먹어본 샌드위치 중 가장 좋았다.

드라이드 토마토에 루꼴라와 치즈, 햄이 들어갔는데 그 맛이 보통이 아냐.

 

 

 

 

 

 

 

근래 먹어본 샌드위치 중 가장 좋았다.

드라이드 토마토에 루꼴라와 치즈, 햄이 들어갔는데 그 맛이 보통이 아냐.


 

 

 

 

 

치아바타와 바게뜨도 좋다.
하... 이곳도 정말 좋네.

 

 

 

 

 

 

 

 

 

160709  신교동 그리고 용문동 '제프 쇼룸 (JEFF)'  서교동 한식퓨전 비스트로 '달곰삼삼'  서교동 빵집 & 카페 '훈고링고 브레드 (HungoRingo Bread)'

 

 

 

 

무척 더웠다.
효자동 제프쇼룸에 가서 주문해놓은 물건을 받은 후 점심식사를 위해 서교동으로 왔다.
'달곰삼삼'. 이 집이 김보선​님께서 소개시켜주신 서교/성산/망원 일대 네곳 중 두번째 집.(첫번째는 이미 올린 '싸이공레시피')
몽로들어가는 대로에서 그냥 쭉... 진진쪽으로 내려가다가 컨테이너로 올린 카페 옆길로 들어가면 나오는 곳.

 

 

 

 

어억... 이 더위에 왜 문을!

 

 

 

 

 

 

 

 

다행히도...

 

 

 

 

 

 

 

 

내부엔 에어컨을 틀어놨다.

좀 앉아있으니 땀이 식더라.

 

 

 

 

 

 

 

 

우리 도착했을 때 이미 테이블이 거의 다 차있었다.
다행히 자리가 남아있어 기다리지 않고 식사가 가능했다.

 

 

 

 

 

 

 

 

실내는 대단히 차분하고 잘 정돈된 분위기.
실내만 봐선 전혀 한식집이란 생각을 하기 힘든데 그것도 다... 선입견때문이겠지.

 

 

 

 

 

 

 

 

스텝들의 응대가 상당히 원할하다.
특히 다 먹고 나간 테이블을 정리하는 두명의 스텝들이 상당히 일사분란하면서도 전혀 손님들에게 신경쓰이지 않도록 하는 모습을 보고 '이곳 주방장이 어떤 분이실까?'하는 생각이 들더라.

 

 

 

 

 

 

 

 

 

 

 

 

 

 

 

 

배가 좀 고파서...
와이프는 '낙지연포국밥'
나는 '멍게비빔밥'
샐러드는 '차돌박이 샐러드' (샐러드는 주말과 평일 저녁만 가능)
이렇게 주문.


차가운 호박죽이 먼저 나온다.
시나몬을 넣었는데 무척 잘 어울린다.

 

 

 

 

 

 

 

 

와이프의 '낙지연포국밥'.
정말 맛있게 먹었다.

낙지를 어쩜 이렇게 잘 조리했을까.

각각의 재료들도 향과 맛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진짜 멋진 메뉴.

 

 

 

 

 

 

 


그리고... 샐러드.
주인공이 조연이 되고 엑스트라가 주연이 되는 여느 샐러드와 달리 이건 진짜! 차돌박이가 주연이다.
좋은 고기로 잘 조리된 아주 고소한 차돌박이가 젓가락을 대는 곳마다 있더라.
함께 곁들여진 부재료들과의 조화도 참 풍성하고.
달곰삼삼...을 검색해보면 이곳 간이 좀 밍밍...하다라는 글을 보게 되는데 평소에 얼마나 짜게 드시면 이곳 음식이 싱겁다 하실까...싶다.ㅎ
차돌박이 샐러드는 간을 살짝 빼도 좋을 정도로 간이 약하지도 않다. 
물론 전혀 거슬리진 않을 정도.
무척 맛있게 먹었다.

 

 

 

 

 

 

 

 

정말 좋다.

 

 

 

 

 

 

 

 

그리고 내가 주문한 '멍게 비빔밥'.

멍게비빔밥하면 연상되는 딱 예상 가능한 지점이란게 당연히 있다.

 

 

 

 

 

 

 

 

이 메뉴도 딱 그 예상 가능한 지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게 정말 맛있다는거.ㅎ

익숙하고 예상가능한 맛임에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지.

 

 

 

 

 

 

 

 

정말 잘 먹었다.
분명 다시 오게 될 곳.

 

 

 

 

 

 

 

다시한번 좋은 집 알려주신 김보선​님께 감사드립니다.
(저 사탕도 맛있다. 그 흔한 뻔한 사탕맛 생각했다가 깜짝 놀랐네)

 

 

 

 

 

 

 

 

 

160709  신교동 그리고 용문동 '제프 쇼룸 (JEFF)'  서교동 한식퓨전 비스트로 '달곰삼삼'  서교동 빵집 & 카페 '훈고링고 브레드 (HungoRingo Bread)'

 

 

 

 

제프 쇼룸에 다시 들르기 위해 집을 나섰다.

 

 

 

 

아이고... 벌써 더위가 팍팍 느껴지는구나.

 

 

 

 

 

 

 

 

신교동에서 우연히 보게 된 건물.

지은 지 좀 된 건물같은데 이거 가우디 건물도 아니고 뭔가 좀 독특해서 궁금해졌다.
지나치게 튀지않고 동네 분위기와 이질감도 없었고.
우편함을 보니 한층에 한집이던데 이게 사무공간인지 주택인지 모르겠음.
사진을 더 찍긴 했는데...저 주차장 내부도 정말... 일관되게 독특함.ㅎ

 

 

 

 

 

 


 

신교동에서 우연히 보게 된 건물.

지은 지 좀 된 건물같은데 이거 가우디 건물도 아니고 뭔가 좀 독특해서 궁금해졌다.
지나치게 튀지않고 동네 분위기와 이질감도 없었고.
우편함을 보니 한층에 한집이던데 이게 사무공간인지 주택인지 모르겠음.
사진을 더 찍긴 했는데...저 주차장 내부도 정말... 일관되게 독특함.ㅎ

 

 

 

 

 

 

 

창문도 다 짜맞춘...

똑같은 창문이 하나도 없다.

 

 

 

 

 

 

 

 

흔히 보이는 건물과는 좀 많이 달라서 호기심이 증폭됨.

알고보니 이 주택, 故 차운기 건축가의 유작인 '무규칙 12주 건물'.

우리가 보고 느낀 바대로 실제 가우디의 건축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건축설계 관련 일을 하시는 페친분 말씀에 의하면... 차운기 건축가의 '택형이네 집'을 찾아보면 전국에 수백개가 카피된 전원식당의 원형을 볼 수 있다고 하시더라.

실제 찾아봤는데 정말...그랬다.

우리가 지방에서 만나게 되는 그 전원식당은 결국 차운기 건축가가 설계한 원형의 카피였구나...




 

 

 

 


 

날이 정말 더웠다.

 

 

 

 

 

 

 

 

움...

이집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더군.

 

 

 

 

 

 

 

 

우리와는 인연이 없나보다.

 

 

 

 

 

 

 

 

그래서...

 

 

 

 

 

 

 

 

 

다시...

 

 

 

 

 

 

 

 

 

 

 

 

 

 

 

효자동 제프(JEFF) 쇼룸으로.

숄더백 관련해서는 이미 글을 올렸지만 첫방문 때 지갑을 주문하고 빨간색 숄더백을 구입해왔고,

이날 들러서 입금해놓고 확보한 검은색 숄더백을 받아온 것임.

 

 

 

 

 

 

 

 

 

160707  효자동 '갤러리 우물 - 이것은 잼을 위한 전시예요'  효자동 '제프 쇼룸 (JEFF)' !!!JEFF 숄더백  후암동 '아베크엘' 허탕.. + 성산동 '리치몬드 제과점'

             성산동 베트남 음식점 '싸이공 레시피'

 

 

 

 

 

어머님도 함께 효자동 JEFF쇼룸, 갤러리 우물... 갔다가 후암동 아베크엘(도대체 왜 갔을까)을 찍고 식사하러 온 곳이 성산동 '싸이공 레시피'.
와보니 서교동 '진진'에서 200m도 채 안되는 거리더라. 엄청 가깝더라는...

이곳은 우리가 찾아 간 곳이 아니고 페친이신 김보선 푸드스타일리스트께서 알려주신 곳이다.
며칠전 망원동의 모식당에서 너무나 실망스러운 점심을 먹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자 친절하게 네군데 음식점을 소개해주셨는데 그 네군데 음식점 중 첫번째로 찾아간 곳.

결론부터.
엄청나게 맛있게 먹었다.
쌀국수 좋아하는 와이프는 먹는 내내 행복한 표정이었고, 베트남 여행가셔서 한 쌀국수 하셨던 어머님도 대단히 만족하셨다.
이날... 엄청나게 더웠는데 더위라면 사족못쓰는 내가 이 뜨거운 국물을, 그것도 매운맛을 주문해서 그릇 바닥이 다 보일 정도로 먹었다면 얼마나 내가 맛있게 먹었는지 짐작이 가실 듯.

 

 

 

 

왕육성 선생님의 진진...에서 엄청 가깝다.
200m가 채 안되는 것 같아.

 

 

 

 

 

 

 

 

아... 이런... 도착했을 때는 에어컨이 안돌아가고 문이 열려있었다.
사실 이날 여기저기 다니면서 더위에 좀 지친 상태였는데...
그래서 사장님께 조심스래 에어컨을 켜주십사 부탁드렸다.ㅎ

흔쾌히, 시원하게 에어컨을 틀어주심.

 

 

 

 

 

 

 

 

그래도... 걱정이 좀 됐다.
이 더위에, 이 뜨거운 국물을 내가 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

 

 

 

 

 

 

 

 

어머님과 와이프는 '생양지쌀국수'

나는 더워서 힘들다면서도 주제모르고 '매운 생양지쌀국수'.
그리고 베트남식 스프링롤인 '짜조' 5pcs.

 

 

 

 

 

 

 

 

이 그릇 판매하신다고.

 

 

 

 

 

 

 

 

베트남 음식점 느낌이 막...

근데 상당히 안목이 있으시다. 대충 막 그 나라의 기념품들을 전시해놓은 그런 공간이 아니다.

 

 

 

 

 

 

 

 

 

 

 

 

 

 

어머님과 와이프는 '생양지쌀국수'

나는 주제에 '매운 생양지쌀국수'
그리고 베트남식 스프링롤인 '짜조 5pcs'.

 

 

 

 

 

 

 

 

내가 주문한 '매운 생양지쌀국수'.
생양지쌀국수에 매운 양념이 들어가는게 아/니/라 육수 자체가 다르다. 
국물 먼저 딱 한입 마시자마자... 아... 이거 피곤을 완전히 풀어주는 자양강장제. 
매운 맛은 오른쪽 베트남 고추를 이용한 양념을 조금씩 넣으면서 조절(이거 겁나 매워요). 그리고 뒷편의 고수와 양배추를 듬뿍 넣어 먹으면 된다.

*

내 경우 처음부터 이 메뉴가 맵지 않느냐고 여쭤봤고, 그래서 양념을 따로 내주셨는데 원래는 다 넣은 상태로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엄청 매워 고생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니 나처럼 그냥 양념을 따로 달라고 말씀하시기를.

매운거 오케이...라는 분들은 그냥 드셔도 되겠지만.

 

 

 

 

 

 

 

 

난 고수향을 그렇게 즐기지는 않는다.(싫어하지도 않고)
그런데 여기선 저 뒤의 야채를 다 집어넣고 고수를 또 달라할까... 고민할 정도로 좋았다.
맛도 정말 풍성하고...

 

 

 

 

 

 

 

 

어머님, 와이프가 주문한 생양지쌀국수.
내가 주문한 매운 생양지쌀국수와 완전히 다른 맛.
와이프가 한입 딱 입에 가져가자마자 행복한 모양이야.

 

 

 

 

 

 

 

 

엄청 좋아하더라.

국물의 맛이 이렇게 풍성하다니...
생양지의 맛도 고소한 것이 일품이다.
아... 정말 좋아.

 

 

 

 

 

 

 

 

얇게 빚은 겉을 바삭하게 굽고 속은 돼지고기로 꽉 채운 베트남식 스프링롤 '짜조'.
얼마나 맛있게 먹었냐하면...

 

 

 

 

 

 

 

 

3pcs를 더 시켰다.ㅎㅎㅎ
아... 이 집 엄청 나구나.

 

 

 

 

 

 

 

 

완벽히 클리어.

 

 

 

 

 

 

 

 

마지막까지 제대로.
베트남식 커피인 카페스어다 (Cafe Sua Da).
진한 커피, 바닥에 연유가 깔려 있다.

 

 

 

 

 

 

 

 

이걸 긴 수저로 콕콕콕 찍어서 저으면...

이렇게 그라데이션처럼... 와이프가 잘 못하니까 사장님께서 직접 해주셨는데 아... 그 테크닉.
진한 커피를 워낙 잘 마시는 편이라 얼음이 녹기도 전에 후다닥 마셔버렸다.ㅎㅎㅎ
사모님께서 '아니, 그렇게 진한데 얼음녹여서 드시지 벌써 드셨어요?'라고 물으신다. 아... 창피해라.

 

 

 

 

 

 

 

여긴 무조건 다시 올거야.
두번, 세번 그 이상 다시 올거야.
인스타그램에 사장님께서 친절히 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김보선​님 정말 감사합니다.^^

 

 

 

 

 

 

 

 

 

 

160707  효자동 '갤러리 우물 - 이것은 잼을 위한 전시예요'  효자동 '제프 쇼룸 (JEFF)' !!!JEFF 숄더백  후암동 '아베크엘' 허탕.. + 성산동 '리치몬드 제과점'

             성산동 베트남 음식점 '싸이공 레시피'

 

 

 

 

제프 쇼룸을 나와서 후암동의 '아베크엘 (AVEC EL)'로 향했다.

일단 주차장을 찾아 차를 세워놓은 뒤,

내려서 걸어갔다.

다시 말하지만 이날 엄청 더웠는데... 주차장에 차를 대고 경사진 길을 걸어 올라가야했다는.ㅎㅎㅎ

 

 

 

 

아... 무슨 카페 한번 가는게 이리도 험난하냐.ㅎㅎㅎ

 

 

 

 

 

 

 

 

 

 

 

 

 

 

 

후암동 언덕길에 위치한 카페 (cafe) 아베크 엘 (AVEC EL).

 

 

 

 

 

 

 

 

이렇게 왔는데...

 

 

 

 

 

 

 

 

만석.ㅎㅎㅎ

게다가 카페라 언제 자리가 빌지 아무도 몰라.

그래서 그냥 약간 고민하다가 나왔음.

 

 

 

 

 

 

 

 

아웅...

 

 

 

 

 

 

 

 

그래서...

 

 

 

 

 

 

 

 

효자동 갤러리 우물...에서 구입한 선데이잼 (Sunday Jam)과 함께 먹을 빵을 구입하러 '리치몬드 제과점 성산점'에.

 

 

 

 

 

 

 

 

사람 안보일 때만 찍었음.

이날도 진짜... 북적북적.

성산본점의 테이블까지 손님들로 거의 다 차 있었음.

 

 

 

 

 

 

 

 

빵 몇개만 간단히 구입.

 

 

 

 

 

 

 

 

저녁먹고 집에 들어와서...

요녀석, 선데이잼 (Sunday Jam)을 꺼내 함께... 먹을 준비.

 

 

 

 

 

 

 

 

아웅...

명란 바게뜨, 바게뜨, 포카치아.

빵도 맛있고 잼도 맛있으니 이거 뭐...

오렌지 망고는 누구나 다 좋아할 수 있는 맛이고,

우측 맨 위의 얼그레이밀크는 정말... 깊이있는 맛이다.

이거 정말 엄청나게 중독성이 강한 잼이야.

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했던 것은...

 

 

 

 

 

 

 

 

바로 이 토마토 처트니. 난 이 토마토 처트니가 정말정말정말 좋았다.

어쩜 이런 맛을 낼 수 있을까.

싱그럽기도 하고 상큼하기도 하면서 깊이도 있는 것이...

 

 

 

 

 

 

 

 

그 맛을 더해주는데는 리치몬드 제과의 이 충실한 빵들이 단단히 한몫 했지.

 

 

 

 

 

 

 

 

으아...

 

 

 

 

 

 

 

정말 맛있게 먹었음.

 

 

 

 

 

 

 

 

 

 

160707  효자동 '갤러리 우물 - 이것은 잼을 위한 전시예요'  효자동 '제프 쇼룸 (JEFF)' !!!JEFF 숄더백  후암동 '아베크엘' 허탕.. + 성산동 '리치몬드 제과점'

             성산동 베트남 음식점 '싸이공 레시피'

작년 12월 도쿄에 갔을 때 시부야의 '포스탈코 (POSTALCO)' 매장에 들른 적이 있다. 거기서 와이프에게 '당신 지갑 너무 오래 됐으니 여기서 구입해'라고 말했더니 와이프 왈 '여기서 살거면 한국가서 JEFF에서 살래' 이러더라.
그만큼 와이프는 JEFF라는 브랜드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이들이 새로운 쇼룸을 효자동에 오픈하자 나보고 한번 가보자고 졸랐다.
그래서... 다녀왔지.

비록... 에어컨이 아직 매장에 없어 내 땀을 뻘뻘 흘리며 괴롭긴했으나 매장이 주는 느낌 자체가 참 좋았다. 그리고 송실장이라는 분(JEFF 대표의 와이프이기도 함)의 섬세하고 편안한 응대도 정말정말 좋았지.
또한... 득템도 있었다. 말도 안되는 가격에 숄더백 두개를 구입했다. 상당히 좋은 가죽에 훌륭한 마감이 된 숄더백을 쇼룸 이전하면서 이벤트성으로 가격을 확... 내린 탓에 숄더백 두개를 구입했음에도 와이프에게 역시 선물해준 장지갑 가격의 1/2 밖에 안되었다는...
이미 말했지만 와이프에게 장지갑을 선물해줬는데 와이프는  무려 22년만에 지갑을 바꾼거다!!!
22년만에!

 

 

 

 

갤러리 우물과 같은 대문을 사용.

 

 

 

 

 

 

 

 

갤러리 우물에서 잼을 사고 바로 들어감.-_-;;

 

 

 

 

 

 

 

 

오래된 한옥을 살짝 개조.

 

 

 

 

 

 

 

 

한옥 자체의 느낌은 그냥 그대로 살린 듯 하다.

 

 

 

 

 

 

 

 

들어가면서 이미 기분이 좋아집니다.
점심시간은 1시에서 2시.
일요일은 휴무.
오픈은 오전 11시

 

 

 

 

 

 

 

 

들어가면서 이미 기분이 좋아집니다.
점심시간은 1시에서 2시.
일요일은 휴무.
오픈은 오전 11시

 

 

 

 

 

 

 

 

매장에 들어서기 전 이미 마음이 반은 넘어갔다.

 

 

 

 

 

 

 

 

(그런데... 아뿔싸...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니 냉방이 안되는 모양... 반 정도 넘어간 마음 중 반의반이 다시 빠져나왔다)

 

 

 

 

 

 

 

 

가운데 제프의 시그니처, Mail Bag이 보인다.

 

 

 

 

 

 

 

 

가죽 제품을 만드는 국내 브랜드들이 더러 있지만 솔직히 말해 내가 아는 한 JEFF의 Mail Bag 만한 만듦새를 찾는건 쉽지 않다고 본다. 
저런 가방일수록 오래오래 세월이 지나면 더 자연스러운 멋이 드러나는 법이지. 
아... 나도 전에 그런 가방이 있었는데.-_-;;;
이젠 카메라 가방만 구입하니...

 

 

 

 

 

 

 

 

필슨(FILSON)의 가방도 판매를 한다.
8월 중순경부터는 일본의 유명 가죽브랜드 GANZO의 제품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하시네. 
사실 난 JEFF의 컬렉션이 확장되길 바라는데...
척박한 토양의 이 나라에서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GANZO만 해도 일본에서 그 상품의 라인업과 충분한 가격을 받으며 인정받고 있지 않나...

어느 한 분야에서 한 우물을 열심히 파는 이들에 대한 인식과 대우가 우리나라처럼 형편없기 짝이 없는 곳이 얼마나 될까.
대충대충 파렴치하기 짝이 없는 어설픈 양아치들이 득세하고 그래야 살아남는 도통 납득할 수 없는 천박한 가치가 일도인양 여겨지는 나라.
이런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 응원을 보내고 싶다.

 

 

 

 

 

 

 

 

우측에 JEFF의 지갑류 제품들이 보인다.

 

 

 

 

 

 

 

 

일본 가죽제품 유통 브랜드 AJIOKA의 페어에 참여했던 것 같다.
현재 정식으로 AJIOKA에서 JEFF 제품을 유통하는지는 잘 모르겠고(물어보질 않았다) 5.17~5.19에 있었던 AW Collection에 참여했던 것 같다.
아마도 가을부터 AJIOKA를 통해 유통이 되는게 아닐까...싶네.

두번째 방문에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AJIOKA의 안테나샵들에서 이미 판매 중이라고 하신다.

 

 

 

 

 

 

 

 

암튼...
와이프가 그토록 관심있게 지켜보던 바로 그 JEFF의 지갑.

 

 

 

 

 

 

 

 

와이프는 결혼 훨씬 전부터 사용하던 FOSSIL(파슬)의 지갑을 20여년 사용 중이다.-_-;;;(22년이라네)
단 한번도 도중에 지갑을 바꾼 적이 없다.

 

 

 

 

 

 

 

 

그래서 와이프에게 선물해줬다.
당연히 안받겠다고 뺐지만,

 

 

 

 

 

 

 

 

요기 보이는 네이비 컬러 지갑.

물론 제작기간이 있어 구입/결제부터 하고 약 2주 뒤에 지갑을 받았다.

지갑과 구입한 숄더백의 사진은 따로 올릴 것임.

 

 

 

 

 

 

 

 

물론 정말 와이프에게 선물해주고 싶었던 건 바로 이 mail bag.

 

 

 

 

 

 

 

 

 

 

 

 

 

 

 

 

 

 

 

 

 

 

필슨(FILSON) 가방과 함께 오페라 도미니 (OPERA DOMINI)의 디퓨저도 판매.

 

 

 

 

 

 

 

 

그리고... 이 mail bag은...

 

 

 

 

 

 

 

 

1년 8개월 정도 JEFF의 사장님께서 직접 들고 다닌 mail bag이다.

기가막히다.

사람의 손떼가 묻은 자연스러움.

일반적인 가죽가방들(명품 가방들도 대체적으로 예외없다)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러운 느낌이 아닌 가죽이 희끗희끗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거의 십중팔구 가죽에 오일처리를 제대로 안했기 때문이다.

제대로 가죽 처리가 된 가죽 가방은 세월이 쌓여갈 수록 멋이 드러나지.

 

 

 

 

 

 

 

 

여긴 필슨 제품들.

8월 말인가...부터 일본의 유명 가죽제품 브랜드인 GANZO 제품들도 판매 예정이라고 하신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제프(JEFF)의 자체 제품 스펙트럼이 넓어지길 더 바란다.

 

 

 

 

 

 

 

 

디퓨저.

오페라 도미니 (OPERA DOMINI)
이거..

 

 

 

 

 

 

 

 

우린 비싸서 엄두를...ㅎㅎㅎ

 

 

 

 

 

 

 

 

 

 

 

 

 

 

 

암튼 이렇게 좀 둘러봤는데... 저 사진 왼쪽에 살짝 보이는 저 숄더백.
저 숄더백을 말도 안되는 특가에 판매 중이더라.
저 숄더백 원래 가격 아마 30만원이 좀 넘었을텐데...
말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를...
그래서 가죽부분이 빨간색, 검은색 이렇게 두개를 덜컥 구입해버렸다. 아이고...
근데 그래도... 비싸지 않아요~~~
두개 사도 장지갑 가격의 1/2 입니다.
숄더백 사진은 지갑과 함께 따로 올림.

 

 

 

 

 

 

 

 

 

 

 

 

 

 

 

 

암튼... 난 이런 브랜드, 격하게 응원한다.

 

 

 

 

 

 

 

 

걍 요즘은 이렇게 고군분투하는 브랜드들이 다 잘 되었음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리고 송실장님, 감사합니다.
정말 섬세하고 편안하게 응대해주셨네요.

 

 

 

 

 

 

 

말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한 숄더백을 보시면 놀라실지도...

 

 

 

 

 

 

 

 

 

160706  이젠 안녕, '플라토 미술관 (Plateau) - 리우웨이 展'  망원동 식당 '태양식당'-_-;;;  망원동 쥬얼리샵 '사프란 볼루 (Safran Bolu)' 

             → 망원동 복합공간 '어쩌다 가게'  망원동 까페 '딥블루레이크 / 딥블레 카페 (Deep Blue Lake Cafe)'

 

 

 

 

망원동 슬렁슬렁 돌아다니다가 들어간, 망원시장 앞, 망원주민센터 건너편의 '딥블루레이크 (일명 #딥블레)'.

건물 내부 외부 및 구비된 가구와 소품, 바닥재등을 감안하면 상당한 투자가 이뤄진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가보면 바닥 마감은 물론이고 곳곳에 사용된 컬러 컨셉, 인테리어 소품들이 모두 만만찮다.
가구의 경우는 2,3층 공히 테이블,의자 모두 덴마크의 HAY 제품이 사용되었으며 펜던트 램프는 거의 대부분 GUBI 제품이 사용됐더라.(일부 펜던트 램프의 경우 GUBI가 아닌 듯 한데 알아보기 귀찮다...-_-;;;) 
2층의 거울은 GUBI 제품이 확실하다고 봄.

이곳, 사방팔방 다 사진찍을 곳 투성이라 SNS시대에 최적화된...-_-;;; 카페라 할 수 있겠다.

일종의 스튜디오 카페...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아... 커피도 괜찮다. 오렌지 블라섬이란 메뉴도 뭔가 독특하고.

 

 

 

 

망원시장 앞쪽, 망원주민센터(공용주차장) 바로 건너편.

 

 

 

 

 

 

 

 

외벽 색감이 상당히 세련됐다.
주변 건물과 이질적으로 느껴지진 않더라.

 

 

 

 

 

 

 

 

그리고... 간판도 그렇고.
이곳 은근히 금색을 잘 사용한다.
아... 요즘 내 화두인데 금색을 어케 사용할까...라는 고민. 
이곳은 정말 잘 사용하는 듯.

 

 

 

 

 

 

 

 

 

 

 

 

 

 

 

1층에서 주문을 받고 2~3층에서 마실 수 있다.
단, 음료는 받으러 직접 내려와서 가져가야한다.

 

 

 

 

 

 

 

 

바닥 타일이 진짜 맘에 든다.

 

 

 

 

 

 

 

 

이 보라색. 
이렇게 예쁘게 쓰기 쉽지 않다고 봐.

 

 

 

 

 

 

 

 

2층으로.

 

 

 

 

 

 

 

 

2층에 들어서면 '오...'하는 감탄사가 나오긴 한다.
저 라운지 체어는 분명히 HAY 제품. (하나에 가격이 얼마야...)

 

 

 

 

 

 

 

 

건물의 골격은 거의 그대로 사용한 듯 하다.

 

 

 

 

 

 

 

 

우리 온 뒤에도 계속 손님들이 들어왔는데 100% 여성분들이고 들어오면서 죄다 '와... 예쁘다'란 말을 하나같이 다 하더라.

 

 

 

 

 

 

 

 

 

 

 

 

 

 

 

이 소품 하나하나 다... 어우...

 

 

 

 

 

 

 

 

우린 여기 앉았다.

이유는 단 하나. 에어컨 바로 앞자리.

하도 걸었더니 땀이...ㅎ

 

 

 

 

 

 

 

 

펜던트 램프는 GUBI.
이게... 사이즈가 큰거라... 아... 정말...

 

 

 

 

 

 

 

 

꽃 잘 모르는 나도 이 수국은 정말 예쁘더라고.

 

 

 

 

 

 

 

 

내 사랑.

 

 

 

 

 

 

 

 

와이프도 맘에 들어하더라.

다만, 내 안다. 울 와이프는 용문동의 '카페 브랑쿠시 (Cafe Brancusi)'같은 곳을 더 좋아한다는 걸.

 

 

 

 

 

 

 

 

거의 다 HAY 제품.

 

 

 

 

 

 

 

 

이 예쁜 거울은 GUBI 제품일 것임.

다들 이 앞에서 사진들을 찍으시더라구.

 

 

 

 

 

 

 

 

셀카.

 

 

 

 

 

 

 

 

잘 나왔다고 보여주심.ㅎ

 

 

 

 

 

 

 

 

와이프가 웃으면 나도 좋아.

 

 

 

 

 

 

 

 

인테리어 하나하나 하나하나 허투루 넘어간 부분이 없다.

 

 

 

 

 

 

 

 

SNS 세상을 겨냥한 인스타 최적화 카페라 볼 수 있겠다. ㅎ 
다시말하지만 우린 이렇게 고급 취향이 아니여서 오래 손을 타면 탈수록 느낌이 진해질 용문동의 '카페 브랑쿠시'나 '커피상점 이심'같은 곳을 선호한다.

 

 

 

 

 

 

 

 

하지만... 이런 곳도 나쁘지 않아.
특히 개인적으론 이래저래 약간이라도 공부가 된다.

 

 

 

 

 

 

 

 

2층은 여성 전용 화장실.

3층은 남성 전용 화장실.

 

 

 

 

 

 

 

 

brass, brass, brass...

 

 

 

 

 

 

 

 

이미 해외는 작년 말부터 brass를 이용한 가구와 인테리어가 대세를 이루고 있지.

딥블레 카페는 바닥재에도 마무리 끝을 brass로 마감했다.

과하지 않게 효과적으로 gold color를 잘 사용하고 있다고 봐.

 

 

 

 

 

 

 

 

화장실도 갈 겸... (2층은 여자 화장실, 3층은 남자 화장실)

3층으로 올라가본다.

 

 

 

 

 

 

 

 

 

 

 

 

 

 

 

 

 

 

 

 

 

 

3층은 2층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다만, 손님들이 좀 있어서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다.

 

 

 

 

 

 

 

 

여기도 죄다 HAY 제품이다. 
심지어 조명까지 HAY.

 

 

 

 

 

 

 

 

음료를 1층에서 가져왔다.

다시 말하지만 음료는 직접 가져가야 합니다.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저런 센스있는 PEP 박스에 담아 준다.

 

 

 

 

 

 

 

 

블랜드 라떼도 제법 괜찮다.
와이프가 주문한 오렌지 블라섬(Orange Blossom)은 단순히 커피에 오렌지 넣은게 아니라... 이거 뭔가 맛이 복합적인데 나쁘지 않다.
어쩌면 이곳의 시그니처일 수도.

 

 

 

 

 

 

 

 

암튼... 잘 쉬다 내려왔다.

 

 

 

 

 

 

 

 

집에 갑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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