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1


팔판동 '그릴데미그라스'삼청동 PKM갤러리 댄 플래빈바라캇 컨템포러리 & 바라캇 서울 셰자드 다우드 MMCA서울관 올해의 작가상 2018 MMCA서울관 윤형근 한남동 페르마타합정동 옥동식 합정동 퀜치 QUENCH 커피


 

 

 

월차를 냈다.

좀 쉬고 싶었다.


쉰다는 건 보고 싶은 걸 본다는 의미.

와이프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전시를 보기 위해 나왔다.

일단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점심 영업을 하지 않던 서교동 로칸다 몽로 Locanda 夢路에서 9월 8일부터 드디어 토요일에 한하여 점심 영업을 개시했다.

오늘이 바로 그 첫 날.

그리고 오늘에 한해-내가 알기론- 안티파스또, 파스타, 메인요리들을 모두 공히 15,000원에.


요즘 정말 기분도 꿀꿀하고 답답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순간만큼이라도 행복하고 싶었다.

진작에 예약했고 오랜만에 어머님도 모시고 와이프와 함께.

아들도 함께 했으면 좋았을텐데... 10월 중순이나 되어야 집에 올 수 있으니...-_-;;;


 

 

 

 

 

사무실에 들렀다가 일보고 예약 시간 맞춰서 도착.

 

 

 

 

 

 

 

 

당연히 1착.ㅎ

아... 무안해.

 

 

 

 

 

 

 

 

점점 더 시간이 쌓여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멋진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ㅎ 양말걸이에 걸린.ㅎ

 

 

 

 

 

 

 

 

맥주는 어메이징 바이젠

 

 

 

 

 

 

 

 

훈제 송어 까르파치오.

송어의 질감은 확실히 연어와 다르다. 당연한 소리지만.

적당히 짭쪼름하고 저 케이퍼, 정말 잘 어울린다.

몽로의 미뇨네뜨 소스야 말할 것도 없고.

 

 

 

 

 

 

 

 

 

까르보나라 빠께리.

아주 넓적하면서도 살짝 도톰해서 식감이 느껴지는 빠께리면에 수란을 올린 정통 까르보나라.

 

 

 

 

 

 

 

 

어우... 보기만해도 그냥.

와이프가 먹으면서 아무 말도 안하고 먹을 정도로 맛있게 먹더라.

 

 

 

 

 

 

 

 

사우어크라우트.

적채를 이용한.

 

 

 

 

 

 

 

 

어머님께서 선택하신 매콤한 해산물 수프와 지중해산 농어.

우리가 며칠 전 먹어본 바로 그 메뉴.

 

 

 

 

 

 

 

 

 

이미 올렸던 메뉴니 생략.

어머님께서 뭐 하나 남김없이 싸악...

정말 맛있게 드셨다.

 

 

 

 

 

 

 

 

내가 주문한 안초비 스파게티.

청경채, 케이퍼, 마늘, 방울토마토, 안초비.

 

 

 

 

 

 

 

소스가 조금 더 면에 쪽 붙어버려도 상관없을 듯.

물론 맛있게 먹었다.

안초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메뉴는 호불호따위 없을거라 생각.


 

 

 

 

 

 

 

이베리코 목살.

아주 잘 튀겨낸 감튀와 무화과.

 

 

 

 

 

 

 

 

무화과를 잘게 잘라서.

 

 

 

 

 

 

 

 

목살과 함께 먹으면 무화과의 단맛과 이베리코 목살의 고소함이 이렇게 잘 어울리다니.


 

 

 

 

 

 

 

이재호 매니저께서 '제 생각엔 이게 베스트'라고 하시며 내주신 소고기 볼살 리조또.

 

 

 

 

 

 

 

 

진심... 안먹었으면 나중에 후회할 뻔했다.

베스트라고 말씀하실 만 하다.

리조또의 식감도 완벽하게 느껴졌고 솔솔 올라오는 트러플향과 쪽쪽 찢어지는 소고기 볼살의 맛이 풍성하기 이를데 없다.



이렇게 잘 먹었네.

앞으로 로칸다 몽로의 토요일 점심,

자주 들를 것 같아.

 

 

 

 

 

 

 

 

 

 

 

 

 

 

최저임금 때문에 나라 경제가 붕괴된단다.

일단, 그 어떤 통계에서도 최저임금 때문에 경기가 위축된다는 신호는 없다.

우린 이미 장기 불황의 시대로 들어섰다.


통계를 들먹이며 동일한 잣대로 비교할 마음 따위 없는 양아치들의 편가르기, 구역질난다.

물론 나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고충을 겪을 자영업자들을 위한 임대료 문제, 수수료 인하등의 보조정책이 함께 수반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궁금하다.

조중동을 위시한 온갖 잡쓰레기들이 떠들어대는 최저임금이 너무 과하다는 개소리는 사실 우리들에게 '너흰 예전처럼 돈 조금받고 52시간/주 훨씬 넘기는 노동도 야근수당없이 감내하는게 더 행복한거야'라고 말하는 것과 도대체 뭐가 다르지?

그리고 그 ㅅㄲ들 논리대로라면 최저임금만 올리지 않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거야?

그들은 여전히 우리보고 노예처럼 일하고 희생하라고 얘기한다.

또다시 모든 경제 정채을 대기업 위주로 몰아넣으면 우린 걱정없이 잘 살 수 있는거야?

지나가던 개도 웃을 소리다.

지난 몇 분기 동안 이미 수출은 호황이다.

그런데 우리 살림살이가 나아졌던가?

체감 경기는 점점 더 엉망이라고 얘기하고 있지 않던가?

그럼 도대체 뭐가 근본적인 문제인지 생각하는게 이성적인 접근아닐까?

문제는 이런 논리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현혹되고 있다는거.


이 정부가 다 잘하고 있다고 말하는거 아니다.

주택 공급 확대, 은산분리규제완화(이 부분은 무조건 반대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난 이런 정책에 반대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이 정말 버티기 힘든 건 거의 모든 경제활동영역에서 경쟁의 상대가 도저히 경쟁할 수 없는 대기업들이거나 그들의 하청업체 또는 그 구조 속에 편입되어 버린 기형적인 산업 구조 때문이다.

이 현상은 점점 더 심해지기만하지.


속이 답답하다.

이 나라의 진짜 문제는 역시 나라 팔아먹고도 떵떵거리며 살아온 기득권들이라는거, 절감하고 또 절감하는 하루하루다.


이 쓰레기들의 편가르기는 점점 더 교활해져서 유투브로 뛰어들고,

울이니...라는 만화처럼 청소년,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팩트도 검증되지 않은 사안들을 사실인양 만화로 그려 올린다.


그리고 이런 쓰레기 컨텐츠들이 sns를 통해 마구 확산된다.


+

황교안이 정치 활동을 재개한단다.

지랄도 이런 지랄이 없다.

기시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정말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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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에 플레인아카이브 백준오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봄이 지나면 황미옥 작가와 함께 <바닷마을 다이어리> 각본집이 출간될 거라는 얘기를 들었었다.

<검은 반점>의 황미옥 작가는 이미 플레인아카이브와 함께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걸작이라 생각하는 <歩いても 歩いても/걸어도 걸어도>의 포스터와 블루레이 커버아트 작업을 함께 했었다.

이곳에 오신 분들은 다들 아시다시피 나 역시 그 포스터와 블루레이를 당연히 갖고 있고.

 

 

<검은 반점>, 글 정미진 그림 황미옥

 

정말... 아름다운 블루레이. <歩いても 歩いても/걸어도 걸어도>(2008) 플레인아카이브(Plainarchive) 출시.

 

 

 

하지만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한국어/일어 각본집의 출간은 좀 늦어지게 되었고 하염없이 기다리던 차에,

7월, 텀블벅에 후원 글이 올라왔다.

당연히... 주저없이 후원.

우린 각본집은 물론 황미옥 작가의 그림 2장이 포함된 자석식 액자와 엽서가 포함된 구성으로 후원.


어제 로칸다몽로에서 잘 먹고 들어오니 택배가 도착해있었다.

자연광에서 찍어야 부드럽게 나오는데... 급한 마음에 그냥 찍었다.

 

 

 

 

 

황미옥 작가의 그림 2점을 번갈아 전시할 수 있는 자석 액자.

 

 

 

 

 

 

 

 

아... 분위기 정말 좋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인상깊게 봤지만 개인적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필모 중 가장 인상깊은 영화였다고는 말 못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각본집 텀블벅 후원에 전혀 주저함이 없었던 것은 플레인아카이브 백준오 대표에 대한 믿음과 황미옥 작가에 대한 팬심 때문이지.

그리고 의심의 여지 1도 없음을 넘어서는 만족감.

 

 

 

 

 

 

 

 

 

황미옥 작가, 정말 팬입니다.

 

 

 

 

 

 

 

 

자 이제 다른 그림으로 바꿔볼까.

 

 

 

 

 

 

 

 

자석식이어서 그림 교체가 매우 수월하다.

 

 

 

 

 

 

 

 

이 드로잉 정말 좋지 않나요?

PRINT IS NOT DEAD

그럼요.

 

 

 

 

 

 

 

 

 

 

 

 

 

 

 

 

 

 

 

 

 

 

 

그리고 이제 각본집.

아웃케이스.

 

 

 

 

 

 

 

 

저 사진이 필름 느낌이 납니다.

단순한 인쇄가 아니에요.

 

 

 

 

 

 

 

 

 

아우... 각본집.

 

 

 

 

 

 

 

 

 

 

 

 

 

 

 

 

아... 좋다.

이 각본집을 텀블벅 후원하지 않은 분들은 어떻게 구입할 수 있는지 전 모릅니다.

 

 

 

 

 

 

 

 

 

일본어와,

 

 

 

 

 

 

 

 

우리말 각본 모두 있어요.

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될 듯.


 

 

 

 

 

 

 

그리고 엽서.


전 이런 지름이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수요일.

쇼룸에서 잡지 지면 촬영이 있었다.

내가 컨택한 것은 아니고 운영 중인 인스타그램을 보시고 연락이 와서 오픈숍 코너의 반페이지 할애되는 분량으로 소개될 예정이란다.

10월호에 게재된다고 하니 기사 파일을 받게 되면 한 번 올려볼 생각.


퇴근 시간 즈음하여,

서울에 볼 일 있어 나왔던 와이프가 쇼룸으로 왔다.

함께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조금 고민했는데 이상하게 모르던 집들을 갈 마음은 들지 않아 로칸다 몽로로 향했다.


로칸다 몽로는 9월 8일부터 토요일에 한해 점심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어차피 며칠 뒤 또 들를테지만 그래도... 저녁의 로칸다 몽로를 즐기고 싶었어.

 

 

 

 

 

도착~

 

 

 

 

 

 

 

 

지난 번과 같은 자리.

오늘은 문현숙 스탭께서 휴무이신 듯.

 

 

 

 

 

 

 

 

당신... 머리 어떻게할거야.

머리를 기를까 고민 중인 와이프.

과연 기를 수 있을까?ㅎ

 

 

 

 

 

 

 

 

어메이징 패일에일.

 

 

 

 

 

 

 

 

어메이징 바이젠

상큼하다.

목넘김도 좋고.

확실히 패일에일과는 다른 느낌.

 

 

 

 

 

 

 

 

농어구이.

 

 

 

 

 

 

 

 

짭쪼름한 토마토 베이스의 소스에 질좋고 큼지막한 그리스산 농어가 올라갔다.

일반적인 프렌치 스타일로 구워 나왔어도 전혀 불만없었을 것 같다.

그만큼 농어가 실하다.

냉동이었든 뭐든, 정말 잘 구워냈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저 새우.

어쩜 이리 탱글탱글한 것이야.

전체적인 맛이 확실히 서교동 로칸다 몽로의 맛 답다.

아주 좋았어.

안주로도 딱.

 

 

 

 

 


 

 

초리조 생면 파스타.

이것도 처음 먹어보는 메뉴.

 

 

 

 

 

 

 

 

사실 이건 초리조가 아니라 스페인의 소시지인 치스토라.

쫄깃한 것이 아주 맛있다.

부드러운 생면 딸리아뗄레도 좋고 이 파스타의 소스는 로칸다 몽로 아니면 맛보기 힘든 독특함이 있다.


사실,

음식점이 자신만의 아이덴터티를 가진다는 거,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닐게다.

로칸다 몽로가 오픈한 직후부터 지금까지 우린 꾸준히 드나들었고 그러다보니 표현은 제대로 못해도 무엇이 몽로다운 음식인지 조금은 알고 있다.

이런 메뉴들이 딱 로칸다 몽로의 성격을 제대로 드러내는 것 같아.

그리고 우리가 로칸다 몽로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지.

 

 

 

 

 

 

 

 

다 먹고 올라왔는데 1층에 자리한 커피상점 이심...이 오늘따라 예쁘다.

커피 한잔 하고 싶었지만 와이프가 무척 배불러해서 패스.ㅎ

 

 

 

 

 

 

 

 

 

 

 

종종 지인분들께서 망원동의 이 작고 누추한 쇼룸을 찾아주십니다.

그냥 두 손 가벼이 오시라고 말씀드려도...


이 사진들을 올리는건 선물을 들고 오시라는 의미가 절대절대절대절대 아닙니다.

감사의 의미로 올립니다.

하/지/만

앞으로 들러주실 계획을 갖고 있는 분이 혹시 계시다면 부디 두 손 가볍게 편한 마음으로 들러주세요.

그래야 혹시라도 오며갈 일이 있을 경우 편하게 오실 수 있잖아요.

 

 

 

 

 

블로그 이웃이시자 인스타 이웃이신 멋진 부부께서 방문.

반가왔습니다. 정말.

두 분 다 금융업 종사자이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아주 오래된, 이젠 신재생 에너지업계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시는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 이웃이신 분께서 들러주셨습니다.

조만간 또 뵈어요.

정말 재밌게 얘기 들었어요

 

 

 

 

 

 

 

제가 휴무인 월요일에 방문하신 분들이 몇 분 계세요.

이런 이유로 제 휴무일을 일요일, 화요일로 바꿀까 고민 중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성산동의 모 베트남 음식점 대표님께서 들러주셨어요.

제가 있었어야하는데...

다음에 꼭 한 번 다시 들러주세요.


감사합니다.

 

 

 

 

 

 

 

 

 

 

이태리에서 잠시 귀국한 후배로부터 이나우디 INAUDI 의 트러플 엔초비를 12병을 선물로 받았다.

이를 어떻게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약 3초 고민하다가,

어제(금요일 8.31) 저녁먹으러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 들렀다가 김재호 대표께 토요일 점심에 이 트러플 엔초비로 조리해주실 수 있을지 여쭤봤다.

다행히 토요일 점심엔 특별한 약속이 없어 가능하다고 하셔서 토요일 점심, 트러플 엔초비 몇 병을 들고 와이프와 함께 찾아 갔다.

 

 

 

 

 

 

 

 

 

 

 

 

아직은 조용한 업장 내부.

우리가 앉아있을 때 남성분께서 정말 귀여운 반려견을 데리고 들어오셨다.

 

 

 

 

 

 

 

 

 

우리가 들고간 트러플 엔초비를 이용해 만들어 주신 생조셉 파스타.

트러플 엔초비, 밤, 토마토퓨레를 함께 넣고 갈아낸 후,

튀김가루를 이용해 크리스피한 식감을 주고 딸리아뗄레 면을 담아냈다.

이런 식의 크리스피한 음식은 에스까르고 메뉴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아주 기가막히게 잘 어울렸다.

 

 

 

 

 

 

 

 

보기만 해도.

아웅...


 

 

 

 

 

 

 

스트라페 헨드릭 한 병.

근데... 우리가 실수.

이 파스타는 슈나이더 바이세 오리지널이 더 잘 어울릴 듯.

물론 스트라페 헨드릭도 그 자체로는 정말 좋지.

 

 

 

 

 

 

 

 

와이프가 왜 이러고 있냐 하면...

 

 

 

 

 

 

 

 

요 귀여운 녀석 때문에.ㅎ

아이폰8플러스로 확대해서 찍었더니 화질이 망...ㅎ







그리고...


 

스트로가노프

 

 

 

 

 

 

 

 

우린 아주 오래전 대단히 맛있는 비프 스트로가노프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오늘(9.1 토) 그 좋았던 스트로가노프의 기억을 고스란히 되살려준 음식을 먹었다.

물론 우리가 예전에 먹었던 스트로가노프와는 맛이 다르다.

장화신은 고양이 김재호 대표의 스트로가노프는 사워 크림을 충분히 넣어 신맛을 잘 살려냈다.

신맛...이라는 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 메뉴에서의 신맛은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다.

진한 소스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굵은 리가토니 면을 함께 넣었고,

망원동 내에서의 판매 가격 문제 때문에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를 사용했다.

그런데...

살코기 부분을 먹으면 이게 정말 돼지고기인지 소고기인지 분간이 잘 안될 정도로 와인에 잘 재웠고,

목살 특유의 성질로 육즙도 아주 풍부하게 느껴진다.

이 정도라면 아주 매력적인 스트로가노프란 생각을 하게 되어 반/드/시 정식 메뉴가 되었음하는 바램이 들더라.

 

 

 

 

 

 

 

 

 

당연히 싸악~ 비웠다.




+

언뜻 오해하시는 분이 계시던데,

전 음식값 모두 제대로 치루고 먹습니다.

전 세상에 공짜밥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그리고 제가 뭐라고 공짜밥을 먹나요.

하다못해 작은 업장에서 뭘 구입하면 주는 쿠폰조차도 전 거부해요.

오해하는 분 없기를.



 

 

 

 

 

 

 

 

 

INAUDI (이나우디)


Tartufo e Acciughe (트러플과 안초비)

 

 

 

 

 

 

며칠 전 이태리에서 잠시 귀국한 후배가 쇼룸에 들러 선물한 트러플 앤초비.

INAUDI의 앤초비 트러플

 

 

 

 

 

 

 

12개 들이 한 박스.

 

 

 

 

 

 

아이고... 보기만 해도 좋구나.

 

 

 

 

 

 

 

 

 

엔초비에 슬라이스된 블랙 트러플이 들어가 있다.

 

 

 

 

 

 

 

 

 

 

 

 

 

 

 

이를 어찌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약간 고민했는데,

금요일 저녁 장화신은 고양이에 들러 김재호 대표께 여쭈어봤다.

내게 트러플 앤초비 선물 받은 것이 좀 있는데 이것으로 맛있는 요리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마침 토요일에 특별한 선약이 없으신 관계로 가능하다고 해주셨고,

덕분에 김재호 대표께서 해주신 기가막힌 파스타를 먹을 수 있었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

 

 

 

 

 

 

 

 

 

 

금요일 저녁,

와이프와 함께 망원동 장화 신은 고양이에 들렀다.


이번 포스팅은 짧게.

왜냐하면... 정말 보여드리고 싶은 장화신은 고양이 글이 하나 더 남아있어서.


 

 

 

 

 

이제 언제 가도 손님들이 찾아오시는 모습이 보여서 마음이 참... 좋다.

그럼, 이런 집에 손님이 들어야지.

 

 

 

 

 

 

 

 

 

 

 

 

 

 

 

 

바냐 카우다.

오랜만에.

무화과도 나왔다.

 

 

 

 

 

 

 

 

바냐 카우다의 완성은 저 농밀하고 짭쪼름한 엔초비 소스.

 

 

 

 

 

 

 

 

신선한 야채들을 소스에 푹... 퐁듀마냥.

 

 

 

 

 

 

 

 

 

와이프가 정말 좋아하는 메뉴.

 

 

 

 

 

 

 

 

 

그리고 우리가 자주 먹는 제노베제.

 

 

 

 

 

 

 

 

바질페스토 듬뿍, 잣 듬뿍.

 

 

 

 

 

 

 

 

그리고 우리가 역시 사랑해마지않는 새우 꾸스꾸스.

내가 먹어본 꾸스꾸스 요리 중 가장 맘에 드는 꾸스꾸스 요리.

 

 

 

 

 

 

 

 

잘 먹고 나왔습니다.

 

 

 

 

 

 

 

 

 

 

10년 전 해운대




요즘 인스타에만 음악을 올리다보니... 블로그에 통 음악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혹시 어쩌다 올리는 음악에 공감하는 분이 계시다면,
인스타 계정이 있는 분이라면,
팔로우하지 않으셔도 되니 #aipharos_music 으로 검색하시면 올리는 음악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7~8월  인스타 계정에 올린 음악들 중 night song으로 추릴만한 곡들을 모아서 올립니다.

 

 

 

 

 

 

 'Chiquita', Mujo

 

 

 

 

 

 

elijah who - midnight in your timezone

 

 

 

 

 

 

bungalow - i had a dream about you

 

 

 

 

 

 

Orca Vibes - Gypsy

 

 

 

 

 

 

ondi vil - hold me

 

 

 

 

 

 

ondi vil - wish (feat hashir)

 

 

 

 

 

 

 Addicted (feat. Ondi Vil)

 

 

 

 

 

 

 Hans. - Froyo (ft. Clairo & Aso) [Official Music Video]

 

 

 

 

 

 

 Nathaniel - he hides away

 

 

 

 

 

 

 Champagne Superchillin - DJ Scott

 

 

 

 

 

 

 Sunny Day Service - One Day【Official Video】

 

시부야케이의 마지막 흐름에 당당하게 서있던 밴드 서니데이서비스 Sunny Day Service의 드러머 마루야마 하루시게씨가 몇달 전 사망하셨다.
사인은 정맥류 파열이며 향년 47세.
듣기로는 밴드가 재결성된 이후부터 이미 건강이 좋지 않았고 점차 악화되어 2016년부터는 밴드도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단다.
그동안 좋은 음악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ward wills - distance (髪がゆれている)


월요일은 언제나 힘들지만,
그래도 힘내시길.
또다시 한 주를.

 

 

 

 

 

 

 

 

 

 


몇 번 글을 썼지만,

로칸다 몽로는 원래 저녁 영업만 하는 곳이었다.


그러다 몇 개월 전부터 토요일 점심에 두 번의 팝업을 열었고,

어제 (8월 24일) 세번째 점심 팝업이 열렸다.


9월 8일부터는 드디어 토요일에 한하여 점심 영업을 개시하며 한정적으로 제공하던 파스타 메뉴를 대폭 늘려 누구나 가볍게 점심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란다.

우리가 좋아하는 한남동의 파스타 프레스카를 제외하면 2~3만원, 심지어 4만원대의 파스타를 어렵잖게 볼 수 있는 요즘,

훌륭한 파스타를 덜 부담스러운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듯.


아무튼...

9월 8일부터 시작되는 토요일 점심 영업에 대한 얘기는 이쯤에서 마치고,

어제 열렸던 시마바라 수연 소면 팝업 얘기를 간략하게.


우연찮게도 이날 많은 블로그 이웃분, 인스타 이웃분들이 오셨다.

난 그리 많은 이웃분들이 오셨을 줄은 몰랐다.

다들 로칸다 몽로의 팝업에 관심이 있으셨던 듯.

비록 실제 인사 나눈 경우는 나중에 사무실로 찾아오신 한 팀뿐이었지만 만약 다음에 우연찮게 뵙게 되면 인사 나누었음하는 바램.

 

 

 

 

 

 

날씨가 부쩍... 선선해져서 사무실에서 걸어오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코르덴 강판은 이제 점점 더 자연산화 되는 중.

 

 

 

 

 

 

 

 

 

 

 

 

 

 

 

오늘도 첫 손님.

 

 

 

 

 

 

 

 

오늘은 우리 둘 뿐이라 안쪽 자리.

그런데 리뉴얼 된 이후로 가장 예쁜 공간이 이쪽이라고 생각해.

 

 

 

 

 

 

 

 

 

문현숙 스탭, 이재호 매니저.

로칸다 몽로에 들어왔을 때 이 두 분이 보이면 입구를 들어오며 신나고 흥분된 마음이 따뜻하고 편안해진다.

오랜 시간동안 한 업장에서 한결같은 서비스를 만난다는 건 정말 행복한 경험.



 

 

 


 

 

 

 

 

 

 

 

 

법랑.

찬일쌤께서 지방 내려가셔서 시장에서 사오신 거라고 하는데,

이거 예뻐요.

 

 

 

 

 

 

 

 

가져오고 싶었어.ㅎㅎㅎ

스탭분께 얘기들어보니 벌써 이 그릇으로 막걸리 한 번 드셨다고.ㅎ

 

 

 

 

 

 

 

 

그리 운동 열심히 하다가... 근육에 무리가 와서 지금 한달 째 쉬고 있는 와이프.

운동하면서 몸의 변화를 느껴 정말 좋아했는데 그러다보니... 무리했던 모양이다.

요즘 운동을 못해 무척 속상해하고 있음.

 

 

 

 

 


 

 

차가운 족발 편채.

우린 이 메뉴를 예전에도 먹어봤다.

그런데 다른 메뉴같아.

예전에도 좋았지만 이번엔 더더 좋았다.

왜지?

 

 

 

 

 

 

 

 

 

편채를 예전보다 더 두껍게 냈다.

고소한 맛과 입에 씹히는 식감이 훨씬 잘 살아난다.

그리고,

 

 

 

 

 

 

 

 

마리네이드한 소스가 레몬 베이스인데 후추가 정말 좋은 건지 부추, 양파 가니쉬와 정말 잘 어울렸다.

이 메뉴, 정말정말 좋아서 우린 나중에 한 접시 더 주문했다.ㅎㅎㅎ

 

 

 

 

 

 

 

 

한우 양지와 곱창 육수로 맛을 낸 따뜻한 소바.

훌륭하다.

저 육수의 맛은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내공이 아니지.

구수...하면서도 깊고 고소한 맛.

정말... 주방의 노고가 느껴지는 질 좋은 곱.

훌륭한 온소바다.

 

 

 

 

 

 

 

 

 

그리고 차가운 소바.

양을 보시라.

깜짝 놀랐다.

이재호 매니저 말씀이, 일본에서 내는 정량보다 50% 이상을 더 담아내고 계신단다.

ㅎㅎㅎ

난 행복했어요. 덕분에.

이 정도 먹어야 든든하죠.

그래야 집에 가서 뭐 다른거 먹을 생각을 안하죠.ㅎㅎㅎ


암튼,

차가운 소바가 확실히 시마바라 소면의 특징을 더 잘 살려주는 건 맞는 것 같아.

적당히 쫄깃하면서 기가막히게 부드러운 이 기분좋은 식감.

미나미시마바라 지역이 그 특유의 기온과 풍토 환경으로 최고의 소면 산지로 유명하다더니...

정말 이 소면은 매력적이다.

 

 

 

 

 

 

 

 

쯔유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질 좋은 간장을 내린 그 특유의 진하디 진한 맛, 그리고 함께 느낄 수 있는 간장의 단 맛.

쯔유를 싸가지고 오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들었어.

 

 

 

 

 

 

 

 


아... 정말 이 팝업 좋다...

하면서 족발 편채를 한 그릇 더 주문함.ㅎㅎㅎ



이렇게 잘 먹고 사무실로 돌아오다가 '퀜치카페' 들를까? 했으나...

와이프가 배가 너무 불러 커피마실 여력이 없다고.ㅎ

 

 

 

 

 

 

 

 

 

5년 정도 밖에 안된 우리방 PC 스피커 중 하나가 사망했다.

 

 

 

 

 


FOCAL XS 2.1 스피커...

PC 스피커치곤 소리도 나쁘지 않아 꽤 잘 사용했는데 전원부 장렬히 사망.

그런데 한가지.

이 스피커 PC 스피커론 꽤 성능이 괜찮은 편인데 내가 구입할 때와 지금 가격 차이가 전혀 없다는건 조금 애매한 생각이 든다.

어차피 좋은 기기야 시간이 지나도 가격이 크게 변하지 않지만-특히 스피커-, 이 제품의 경우 애플 도킹잭이 아이폰 6S 플러스부턴 아예 무용지물이거든...

기본적으로 아이폰5S까지 꽂을 수 있는데 그 이후의 잭은 무조건 변환 젠더를 올려야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변환 젠더를 올리면 아이폰 6S 플러스부터는 스탠드에 스마트폰이 걸려 세워놓을 수가 없다.-_-;;;

그리고 이 스피커는 출시된지 꽤 된 제품이라 블루투스 기능같은건 전혀~ 지원하지 않는다.

이 스피커를 살 바엔 조금 돈을 더 주고 다른 제품을 구입하는게 낫지...

오디오 엔진 (Audio Engine)의 스피커들이나 HECO, System Audio 라인업을 구입하시길...

PC와 연결한 이 스피커가 사망한 탓에...

PC의 SPDIF 신호를 다른 스피커인 System Audio의 SAXO 5 Active 스피커에 연결했다.

가급적... pc 신호는 이 스피커에 입력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쩔 수가 없었네.

덕분에 광케이블 분배기도 구입해야했다.

아니... 광케이블 분배기가 도대체 왜 이렇게 비싼거야...






아무튼... 책상 위를 차지하던 2조의 스피커 중 이렇게... 하나가 사라지고 나니 책상이 훤~~해졌다.

원래...

지름총량보'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어서...

하나가 빠지니 뭔가 새로운 것을 들여야할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들어...

그만...

 

 

 

 

 

 

 

멀쩡한 모니터를... 교체했다.

LG 32UD59 4K 모니터

피벗은 안되지만 모니터 높낮이 조절은 매우... 편리하고 자유롭게 가능하다.

 

 

 

 

 

 

 

 

크긴 크구나...

전에 쓰던 24인치 FHD 모니터가 너무 작게 느껴질 정도로.

회사건 어디건 요즘은 대체로 다 업무에는 듀얼 모니터를 사용 중이라 집에서 모니터 하나 쓰려면 정말... 답답한 감이 있었다.

그렇다고 듀얼 모니터를 쓰자니 스피커 2조가 올라가 있어 도무지 공간도 안나오고...

사실 집에서 그렇게 듀얼 모니터까지 쓰고 싶은 마음은 없고.

해서...

그냥 32인치 4K 모니터로.

TV기능없음. 리모콘같은거 없음...

입력은 HDMI는 물론이고 DP 지원.

당연히.. 4K로 출력하니 DP 입력.


당연하지만... VGA 카드가 4K 출력을 지원해야합니다.

 

 

 

 

 

 

 

 

만듦새도 그럭저럭 괜찮다.

4K 해상도라 일부 응용프로그램의 경우 폰트가 너무 작게 보이는 경우가 있긴한데...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인터넷 브라우저의 경우 150% 확대가 자동 설정되는 듯(당연히 변경 가능)

중앙 위쪽에 보이는... 저 허접해보이는 오디오 광케이블 분배기... 4in 2out 지원하는 기기인데 아... 정말 생각보다 넘 비싸서 놀랐다.

그렇다고 광셀렉터에 10만원 넘는 돈을 투자할 마음은 전혀 없고...



 

 

 

 

 

 

높낮이 조절 하나는 기가막히게 자유롭고 편하다.

 

 

 

 

 

 

 

 

레인보우식스 시즈...를 4K 해상도로 즐길 수 있다.ㅎㅎㅎ

FPS 모드를 지원하는데 그래봐야 암부를 좀 밝게 해주는 정도.

그런 세팅하지 않아도 해상력이 나쁘지 않아 충분히 디폴트 설정만으로도 무리가 없다.

다만, 시야각이 아주 훌륭하단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불편하단 생각이 들지도 않고.

 

 

 

 

 

 

 

 

모니터가 커지니... 이제서야 화면 분할 기능을 사용하게 됨.

전에 사용하던 24인치 FHD 모니터로는 이 기능... 의미가 없었음.

 

 

 

 

 

 

 

이렇게... 결국 또 지르고 말았어요.

거실의 TV가 훨씬... 크고 오디오도 적당히 영화 보기 좋게 마련되어있긴한데...

귀차니즘으로 그냥 방에서 대충 가볍게 보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을 듯...




 

 

 

 

 

 

 


일본 여행갔던 아들이 16일, 아니 17일 새벽에 집에 도착했다.

난 다음날 출근 때문에 잠들어 있었고,

와이프는 잠도 안자고 새벽에 도착하는 아들을 기다렸다.


잠에서 깼을 때 옆에 기척이 느껴져 봤더니 아들이 서있었다.

새벽 2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잠이 오질 않아 와이프랑 내내 얘기했단다.

음... 일본은 시차도 없는데.ㅎ



이것저것 사들고 왔는데 사진 올리긴 뭐해서.

 

 

 

 

 

로이스 초콜릿을 좀 먹고.

 

 

 

 

 

 

 

 

모찌들을 좀 먹었다.

 

 

 

 

 

 

 

 

굳이 궁금하지도 않은 오사카에 간 이유는 오로지...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해리포터 성 때문이었단다.ㅎ

지팡이.

벨라트릭스의 지팡이.

시리우스 블랙의 지팡이가 정말 갖고 싶었는데 22,000엔... 울 돈으로 22만원 상당이라 포기했다고.

 

 

 

 

 

 

 

 

이걸로 마법 부릴 수 있는거야?

 

 

 

 

 

 

 

 

와이프가 아들에게 부탁했던 선물.ㅎ

귀엽다.ㅎㅎㅎ

와~~~~~~~~~~~~~




일본 다녀와서 친구들을 만나고,

토요일은 집에서 푸욱... 쉰 뒤.

일요일 저녁 늦게 기숙사로 데려다 줬다.


개강은 2주 정도 남았지만 훈련이 바로 시작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시 학교로.



아들을 데려다주고 우린 엄청나게 막히는 고속도로를 피해 국도로 국도로... 그렇게 밤 1시가 다 되어 다시 돌아왔다.




+

여행을 가보면 함께 동행한 사람을 어느 정도는 알게 된다.

서로 조금씩 맞춰줘야하고 그 과정에서 티격태격 다투는 이들도 많고,

심지어 여행 다녀와서 다시는 만나지 않는 경우들도 있다지.

아... 나도 그렇구나.

나도 7년 전쯤 잘 아는 누군가와 여행갔다가 그 인간을 다시는 안보게 되었지.


아들은 이번에 함께 간 선배와 잘 지낸 모양이다.

하지만, 다음엔 온전히 혼자 다녀오고 싶단다.

혼자 보고 싶었던 걸 정말 맘껏 보고 오고 싶다네.




++

아들이 찍은 사진들은 나중에 한 번 올려볼까...한다.

전철을 타고 찍은 영상만 일단.

 

 

 

 

 

 

 

 

 

 

 

 

 

 


+

서교동 로칸다 몽로에서 지난 5월 광화문에서 진행했던 시마라바 소면 팝업을 1회 진행한다.

8월 25일 토요일 하루이며,

세 타임에 나누어 예약을 받고 있다.


12시 / 1시 / 2시


각 타임별 30인만 받는다.

로칸다 몽로의 매니저인 이재호 매니저 페이스북계정에 4시간 전에 올라온 거라 아직 자리가 남아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예약 넣어보시길.


전화로 예약 넣으셔도 되고,

페이스북 계정있는 분은 이재호 매니저의 페이스북 해당글에 댓글 남기셔도 된다.

로칸다몽로의 팝업은 워낙 만족스러워서 난 이미 1착으로 예약을 넣었다.



02-3144-8767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7길 18 / 서교동 377-20 지하

일요일, 명절 휴무


이재호 매니저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barolo1002




박찬일 주방장이 일본에 직접 부탁하여 면을 수배했고,

쯔유 양념의 차가운 소면과 한우양지의 따뜻한 소면 두가지 메뉴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몽로에서 판매하는 족편 요리도 사이드로 주문할 수 있음.

일본에 면을 수배했음에도 가격은 1만원으로 큰 부담이 없다.


한 번 맛보시길.

광화문에서 진행했을 때 정말... 반응이 좋았다.

 

 

 

 

 

 

 

 

 

 

 

 

 

 

 

 

 

 

 

 

++


저녁 영업만을 하던 서교동 로칸다 몽로가 9월부터 토요일에 한해 점심 영업을 개시한다.


2~3가지 전채요리

5~7가지 파스타

2~3가지 메인요리 정도로 구성된다고 하며 메뉴는 1개월 주기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팀당 2병 주류 반입 가능하며 토요일 점심에 한해 콜키지 비용을 1만원으로 할인한다고 한다.


시작 일시는 9월 8일 토요일부터.

점심 시간은 12:00~15:00 라스트 오더 14:00


개인적으로 로칸다 몽로의 파스타 메뉴를 매우 좋아한다.

얼마전 두 번에 걸쳐 열렸던 토요 팝업도 모두 참석했고, 모두 만족했다.

로칸다 몽로가 주점의 느낌이 강해서 파스타 메뉴는 늘 2~3가지에 그쳤고,

광화문 몽로 역시 저녁엔 파스타 메뉴가 매우 한정적으로 진행된다.


그런 면에서 로칸다 몽로의 파스타를 매주 토요일마다 맛볼 수 있다는 건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되는 일.



아래 사진은 지난 6월, 7월 두 번에 걸쳐 있었던 로칸다 몽로 토요일 팝업에서 맛볼 수 있었던 파스타들.

맛뿐 아니라 가격도 훌륭.

팝업 관련 글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시길.

 

 

 

 

 

붕장어 딸리올리니, 엔초비 케이퍼 올리브 오일에 버무린 파스타

 

 

 

 

 

 

 

 

아뇰로띠 델 플린 Agnolotti del Plin.

꿩 라구로 소를 채운 작은 메밀만두와 꿩육수.

 

 

 

 

 

 

 

 

양고기 라자냐

 

 

 

 

 

 

 

소 곱창 라구 딸리아뗄레

 

 

 

 

 

 

 

민트향 끼따리네 봉골레.

 

 

 

 

 

 

 

 

180623 _ 서교동 '로칸다몽로 점심 팝업 - 파스타'

180728 _ 서교동 로칸다 몽로 런치 팝업 Locand 夢路 Lunch Pop-up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아들이 집에 와있어서 오늘 토요일은 나 혼자 출근.

두 끼 연속 빵만 먹어서인지 뭔가 국물이 먹고 싶었다.

망원동 육장을 가면 되는데... 혼자 거기까지 가고 싶진 않았다.

880m. 그냥 걸어가면 되는 거리인데 아침 저녁은 선선해도 낮엔 여전히 더워서...


그나저나 아침, 밤의 이 선선한 공기도 월요일부턴 다시 더워진다니...-_-;;;

이대로 그냥 가을이 왔으면 좋겠네.

올 여름은 참 많이 힘들다.


아무튼...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 사무실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한 라멘 베라보에 들렀다.

 

 

 

 

 

사실 라멘 베라보 초기에 두 번 들러서 괜찮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이후엔 이상하게 내 입맛과는 잘 맞지 않았다.

그래도... 얼마전 먹었던 망리단길의 그 어처구니없는 라멘 맛과는 분명 다른 곳이지.

 

 

 

 

 

 

 

 

쇼유 특선

차슈가 올라갑니다.


 

 

 

 

 

 

 

그래도 잘 먹었다.

비록 딱 내 입맛은 아니지만 이건 순전히 개인의 호불호 문제일 뿐.

 

 

 

 

 

 

 

 

요즘 대체적으로 손님들이 없는건지...

점심시간에 이쪽에 손님들이 한 번 쑥... 빠진 후 다시 채워지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예전처럼 웨이팅같은건 이제 거의 없는 것 같고.

 

 

 

 

 

 

 

 

그저 바램은,

좋은 업장들이 오래 살아남고,

그 가치를 인정받고,

함께 존속했으면 하는 바램.

 

 

 

 

 

 

 

 

 

 

 

사실 8.15 광복절에도 리치몬드 제과에 들러 빵을 샀는데...

8.17 동료 직원과 들러 빵을 또 샀다.

동료 직원도 나만큼... 샀어.

회사에서 먹을 점심 빵도 샀더니 둘이서 총 13만원이 넘는... 빵을 구입한거...

세상에...

세상에...

 

 

 

 

 

어제 저녁이었음.

홍차파운드케이크, 원래파운드케이크, 소시지 패스트리, 크로와상, 푸르니에 쇼콜라, 리치몬드 케이크...

이거 나 혼자 다 먹었음.

이러니 살이 찌지...

 

 

 

 

 

 

 

 

 

소시지 패스트리.

 

 

 

 

 

 

 

 

단순히 소시지만 든 것 아니다.

바삭한 빵, 쫀득한 소시지의 식감을 부드럽게 눌러주는 속.

 

 

 

 

 

 

 

 

 

크로와상.

진짜 제대로 된 크로와상을 내는 집은 이 집이 아닐까 싶어.

다른 집들 먹어보면 뭔가 좀 과하거나 뭔가 좀 부족하다.

특히 인기 많은 F, B...

 

 

 

 

 

 

 

 

와이프가 정말 사랑하는 홍차 파운드 케이크.

이건 MUST

 

 

 

 

 

 

 

 

드셔보세요.

 

 

 

 

 

 

 

 

이건 '원래 파운드케이크'ㅎ

적당히 달달 새콤한 과일과 진득한 럼.

어찌보면 미니 슈톨렌같다는 생각도 든다.

아주 맛있으니 꼭 드셔보시길.

 

 

 

 

 

 

 

 

푸르니에 쇼콜라.

느끼하지도 않고 질리지도 않아요.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케이크, 리치몬드.

 

 

 

 

 

 

 

 

아웅...

 

 

 

 

 

 

 

 

천천히 잘라 먹어야하는데...

불가능.

냉장 보관 필수.

근데 냉장 보관하느니 내가 그냥 다 먹어버리는게...ㅎ

 

 

 

 

 

 

 

 

그리고 지난 15일 처음 먹었던 타르트 깜빠뉴를 다시 구입.

복숭아 맛이 다 똑같을 수 없지.

그게 또 매력.

어떤 건 새콤하고 어떤건 달달하고.

좀 지나면 무화과가 올라갈 예정이란다.


워낙 인기있는 메뉴이니 가급적 11시~12시 사이에 방문하시길.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8월 10일 점심

성산동에 위치한 내가 격하게 애정하는 베트남 음식점 '싸이공레시피'

동료 직원과 방문.

 

 

 

 

 

정말... 맛있는 짜조.

감사합니다.

 

 

 

 

 

 

 

포**에서 이보다 더 비싼 짜조를 어쩔 수 없이 먹고 기가막혔던 경험이 있다.

 

 

 

 

 

 

 

 

 

이번엔 매운 쌀국수가 아니라 기본 쌀국수로.

난 가는 면(분)보다는 굵은 면(퍼)를 선호하는 편.

무엇이 되었든 잘 먹긴 하지만 굳이 선호하는 걸 고른다면.

 

 

 

 

 

 

 

 

고기 듬뿍.

국물은 말할 것도 없고.

이렇게 한결같은 맛을 내는 국물을 내기 위해 얼마나 애쓰셨을까.

 

 

 

 

 

 

 

 

 

지금 이 글을 올리는 순간에도 격하게 먹고 싶어지지만...

지금 휴가를 가신 탓에 8월 말에서야 다시 문을 여신다.

아... 먹고 싶다. 정말.

 

 

 

 

 

 

 

 

 

그리고 사실 자주 들러서 이렇게 사진 올리는게 무안한... 어쩌다가게 망원점에 위치한 키오스크 KIOSQUE

 

 

 

 

 

 

 

 

3개의 티를 블렌딩한 밀크티.

좋아요.

 

 

 

 

 

 

 

 

 

그리고 소시지와 토스트.

 

 

 

 

 

 

 

 

먹기 살짝 불편하긴 하지만 아주 충실한 맛.


늘... 잘 먹고 있습니다.^

 

 

 

 

 

 

 

 

 


대림미술관 전시를 본 후 연남동으로 넘어왔다.

랑빠스81 L'Impasse81



이번 여름 내내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로 더우니 무더운 날에 대해 운운하는게 우스을 지경.

하지만...

그럼에도 일요일 낮은 정말 너무 덥더라.


 

 

 

 

 

진작에 도착했으나 너무 시간이 일러 인근에서 시간 보내다가 오픈 10분 전 도착.

 

 

 

 

 

 

 

 

우리 전용 자리처럼...-_-;;;

저녁엔 손님들이 삼삼오오 모여드는 곳이지만 낮엔 정말 손님이 너무 없다.

아... 정말 이해가 안가기도 하고.

이만한 집이 어디 흔하던가...

 

 

 

 

 

 

 

 

 

Henri Salvador의 음악이 흐르는 한낮의 랑빠스81

 

 

 

 

 

 

 

 

 

 

 

 

 

 

 

 

 

 

 

 

 

 

 

가장 명확하게 업장의 정체성을 드러낸 인테리어.

 

 

 

 

 

 

 

 

 

 

 

 

 

 

 

 

 

 

 

 

 

 

이번엔 정말 머리를 길러보기로.ㅎ (과연...)

 

 

 

 

 

 

 

 

화이트 와인 + 레모네이드.

이 더운 날... 이만한 비타민이 없는 것 같다.

지오 셰프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맥주는 이 녀석으로.

그림버겐 Grimbergen

 

 

 

 

 

 

 

 

 

 

 

 

 

 

 

 

언제나 만족스러운 식전빵.

 

 

 

 

 

 

 

 

 

랑빠스81 오면 무얼 주문해야하는지 물어보는 분도 계시는데,

일단 무조건 메르게즈를 드셔보라 말씀드리고 싶다.

 

 

 

 

 

 

 

 

고슬고슬한 필라프, 좋은 토마토로 잘 끓여낸, 그러면서도 매운 맛없이 살짝 매콤함만 더해진 기가막힌 소스.

초심자에게도 전혀 어렵지 않은 풍미 가득한 소시송.

감히 말하는데, 이 메르게즈... 호불호따위 상관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랑할 맛.

 

 

 

 

 

 

 

 

그리고...

드디어 주문했다.

꼬꼬뱅 Coq Au Vin

 

 

 

 

 

 

 

 

사진으로 보면 가늠이 안되겠지만 엄청난 양... 정말 엄청나게 배부름.

레드와인으로 맛을 낸 프랑스식 닭고기 스튜.

그리고 딸리아뗄레 파스타.

 

 

 

 

 

 

 

 

뭉근하게 졸여낸 기가막힌 당근.

일부러 구워서 얹은 양파.

육수의 깊이를 더해주는 두툼한 베이컨.

완벽하다.

 

 

 

 

 

 

 

 

 

원래 파스타 먹을 때 스푼을 쓰지 않는데 파스타 면이 지나치게 풀어지지 않게끔 푹 익히지 않고 내주셔서 저렇게 포크에 돌돌 말아 스푼에 올렸다.

 

 

 

 

 

 

 

 

저... 육수는 정말이지... 집에 싸들고 가고 싶었다.

이 집의 계절 메뉴인 부야베스도 그랬고,

비프 부르기뇽도 그렇고... 양고기 스튜도 그렇고 육수를 어떻게 이토록 깊고 진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게 낼 수 있는건지 궁금할 뿐.

 

 

 

 

 

 

 

 


정말... 배터지게 먹었다.

꼬꼬뱅의 양이 보통이 아닌데 남자 2인이면 든든하게 먹을 수 있을 듯.

누가 봐도 와인 안주인데... 와알못인 우린...-_-;;;


다 먹고 나오는데 지오셰프께서 디저트를 준비하고 계셨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었지만 배가 너무 불러서 도저히... 정말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_-;;;



이 정도 메뉴를 이 정도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이 서울에 또... 있나요?


 

 

 

 

 

 

 

 

 

Coco Capitán

코코 카피탄


대림미술관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대림미술관에서 8월 2일부터 시작되어 내년 1월 27일까지 열리는 코코 카피탄 Coco Capitan의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전시를 다녀왔다.


이 전시...

내 취향과는 무관하게 한 번 보고 싶었다.

상업사진과 예술사진의 경계같은건 진작에 모호해졌고,
사람들은 더이상 사진 속에서, 혹은 작품 속에서 작가가 숨겨놓은 비하인드를 찾는 것에 몰두하진 않는다.
짧은 대면만으로도 관람자의 마음을 건드릴 수 있는 작업이라면 대중들은 기꺼이 수용하고 열광하기도 한다.
젊은 관람객들의 정서를 너무나 잘 파악하고 있는 대림미술관 측이 코코 카피탄 전시를 기획하지 않을 리 없다고 생각했었다.

2~4층에 이뤄지는 이 전시들은 1시간이면 충분히 다 보고도 남는다.
작품 하나하나에 발걸음을 멈추고 의미를 되새기는 그런 과정도 그닥 필요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작품 하나하나의 이미지는 꽤 강렬하게 머리에 남는다.


뭐... 그럼 된 거 아닌가.



4층 전시 사진을 올립니다.

2~3층 전시 사진은 여기로

 

 

 

 

 

 

 

스페인 싱크로나이즈드 팀을 촬영한 작품들.

 

 

 

 

 

 

 

 

4층 전시장 자체가 상당히 인상적이던데 이 공간이 코코 카피탄의 전시를 담아내기에도 상당히 좋은 그릇인 듯 하다.

 

 

 

 

 

 

 

 

 

작품의 언더텍스트가 무엇이건간에 일단 이 전시는 사람의 시선을 잡아 끈다.

계단을 올라오며 이 전시를 마주한 이들의 입에서 '와~'하는 짧은 탄성이 나오는 모습을 보니...

이런 시각적 어필을 간과할 수 있는 배짱좋은 매체는 없겠구나... 싶다.

 

 

 

 

 

 

 

 

 

 

 

 

 

 

 

 

 

 

 

 

 

 

 

 

 

 

 

 

 

 

 

 

 

 

 

 

 

 

 

 

 

 

 

 

개인적으로 내가 찍고도 맘에 들었던 사진...

 

 

 

 

 

 

 

 

 

 

 

 

 

 

 

 

 

 

 

 

 

 

 

 

 

 

 

 

 

 

 

 

 

 

 

 

 

 

 

 

 

 

 

 

 

 

 

 


 

2~3층 전시는 이곳으로.

 

180812 _ 대림미술관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2~3층 전시

 

 

 

 

 

 

Coco Capitán

코코 카피탄


대림미술관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대림미술관에서 8월 2일부터 시작되어 내년 1월 27일까지 열리는 코코 카피탄 Coco Capitan의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전시를 다녀왔다.


이 전시...

내 취향과는 무관하게 한 번 보고 싶었다.

상업사진과 예술사진의 경계같은건 진작에 모호해졌고,
사람들은 더이상 사진 속에서, 혹은 작품 속에서 작가가 숨겨놓은 비하인드를 찾는 것에 몰두하진 않는다.
짧은 대면만으로도 관람자의 마음을 건드릴 수 있는 작업이라면 대중들은 기꺼이 수용하고 열광하기도 한다.
젊은 관람객들의 정서를 너무나 잘 파악하고 있는 대림미술관 측이 코코 카피탄 전시를 기획하지 않을 리 없다고 생각했었다.

2~4층에 이뤄지는 이 전시들은 1시간이면 충분히 다 보고도 남는다.
작품 하나하나에 발걸음을 멈추고 의미를 되새기는 그런 과정도 그닥 필요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작품 하나하나의 이미지는 꽤 강렬하게 머리에 남는다.


뭐... 그럼 된 거 아닌가.



2~3층 전시 사진을 올립니다.

4층 전시 사진은 여기로

 

 

 

 

 

전시 작품에 대한 코멘트는 거의 없습니다.

전시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대림미술관 앱을 통해 미디어 투어를 클릭하면 확인가능해요.

어차피... 앱을 다운받고 로그인해서 멤버쉽 정보가 확인되어야만 입장료 20%가 할인되므로 대림미술관 앱은 다운하셔야 합니다.

 

 

 

 

 

 

 

 

 

 

 

 

 

 

 

 

 

 

 

 

 

 

 

 

 

 

 

 

 

그냥 휙 지나치기엔 작품에 쓰여진 문구들이 상당히 공감이 가는 경우가 많다.

 

 

 

 

 

 

 

 

 

 

 

 

 

 

 

 

 

 

 

 

 

 

 

 

 

 

 

 

 

 

 

 

 

 

 

 

 

 

 

 

 

 

 

폭스바겐 골프 2세대에... 정액? 정액인 줄 알았더니 샴푸란다.

 

 

 

 

 

 

 

 

 

 

 

 

 

 

 

 

 

 

 

 

 

 

구찌.

구찌 콜라보.

 

 

 

 

 

 

 

 

 

 

 

 

 

 

 

 

 

 

 

 

 

 

 

 

 

 

 

 

 

 

 

 

 

 

 

 

구찌를 부활시킨... 디자이너.

그래서 오라...

채색 방식도 고전적 방식으로.

난 이 작품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이 작품 바로 아래 금화가 가득.

 

 

 

 

 

 

 

 

 

 

 

 

 

 

 

Coco Capitan After Richard Prince.

이 작품도 눈길을 잡아 끈다.

 

 

 

 

 

 

 

 

그렇지.

포스트 모던은 더이상 상업과 예술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지.

이 시점에서 아티스트라는건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3층으로.

 

 

미국 서부 고속도로 여행 중 찍은 사진으로 들었는데 가물가물함.

 

 

 

 

 

 

 

 

 

 

 

 

 

 

 

 

 

 

 

 

 

 

 

 

 

 

 

 

 

 

 

 

 

 

 

 

난 이... 가운데 작품이 정말 인상깊었다.

저 문구들,

하나하나 흘려 읽을 수가 없더군.

 

 

 

 

 

 

 

 

 

 

 

 

 

 

 

 

 

 

 

 

 

 

 

 

 

 

 

 

 

 

 

 

 

 

 

 

 

 

 

 

 

 

상상 속의 쌍둥이 형제.

 

 

 

 

 

 

 

 

 

 

 

 

 

 

 

 

 

 

 

 

 

 

 

 

 

 

 

 

 

 

 

 

 

 

 

 

 

 

 

 

 

 

 

 

이제 4층 전시로.


 

 


 

4층 전시 보기


 

 

 

 

 

 

 

 

 

 

 


망원동의 망리단길은 내게 끊임없이 의문부호를 던져주는 곳.
그곳에서 뭘 맛있게 먹은 적이 없다. 아... 이치젠 빼고.
이치젠도 맛있게 먹긴했지만 이 폭염에 그렇게까지 줄을 서 먹을 집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물론 더위를 엄청 타는 내 기준)
음식점뿐 아니라 망리단길의 카페, 리빙샵도 내겐 당혹스럽긴 마찬가지(망리단길 업장을 다 가 본 것이 아니니 모두가 그렇다는 의미가 절대 아닙니다)
어제 망원동은 정말 한산했다. 이렇게 한산한 망원동의 토요일을 겪는 건 5월 이 부근에 사무실을 낸 뒤 처음 같아.
하지만 망리단길만큼은 달랐지. 여러 음식점 앞에 대기줄이 있었고 이치젠 앞은...ㅎㅎㅎ 어마어마했다.


어제 들른 망리단길의 한 라멘집.
정말... 아쉬움이 큰 라멘이었다.
특히 내가 먹은 라멘인 돈코츠 라멘은 육수에 물을 탄 것 같은 맛.
이건 맑고 개운한 육수가 아니라 그냥 싱겁고 흐릿한 육수 그 자체였다.
사실... 라멘 이전에 나온 오니기리를 보자마자 알았다. '아... 기대하면 안되겠구나'
와이프와 함께 '라멘도 이럴테니 그냥 기대하지 말자'라고.
라멘이 우리 앞에 놓여지자마자 역시... 알았다.
그리고 국자로 국물을 먹어보자마자 모양새만으로 가늠이 되었던 그 맛이 그대로...-_-;;; 그나마 매운 맛을 선택한 와이프의 라멘이 좀 더 나았다.

물론 맛은 엄청나게 잡스러웠지만.
내 라멘을 먹어본 와이프가 나를 보며 '수고했어 당신'이라고.-_-;;;

이 라멘이 각각 8,000원, 9,000원인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수긍하기 힘들었다.
 내 경우엔... 오뚜기 진라면에 찬밥 말아먹는 순간이더 행복하다.


그럼에도 손님들은 쉴 새 없이 들어온다.
이 집이 맛있어서 재방문하시는 걸까... 우리처럼 모르고 처음 오시는 분들일까.

 

 

 

 

 

 

다 으스러져버리는 오니기리.

 

 

 

 

 

 

 

 

 

 

 

 

 

 

 

 

 

 

 

아침부터 푹푹...찌는 통의동.

어디 통의동 뿐일까.

전국이 찜통.

내 몸이 훈제되는 이 기분.

 

 

 

 

 

 

대림미술관 옆 어느 업장 앞인데 예뻐서 찍어봄.

 

 

 

 

 

 

 

 

 

 

 

 

 

 

 

날은 정말 너무 더운데... 미세먼지 없지, 하늘은 매일 열일하지...

아이러니하다. 얄궃다고 해야하나.

 

 

 

 

 

 

 

 

 

대림미술관은 오랜만이라...

티켓부스가 이 건물 1층으로 바뀌었더군.

그런데...

 

 

 

 

 

 

 

 

이 주택...

전에 누가 주인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정말 범상치 않았다.

 

 

 

 

 

 

 

 

 

석조 형식으로 제작된 2층 주택인데... 아마도 개조 전에는 3층도 사용할 수 있었을 듯 싶다.

평범한 듯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외양과 구조.

 

 

 

 

 

 

 

 

 

 

 

 

 

 

 

작은 연못 위에 집이 떠있는 느낌.

가정 주택을 이렇게 지은 경우는 솔직히 처음 본다.

 

 

 

 

 

 

 

 

 

 

 

 

 

 

 

정원도 이 정도면 넓은 편.

 

 

 

 

 

 

 

 

 

 

 

 

 

 

 

 

 

 

 

 

 

 

 

 

 

 

 

 

 

 

주택 안으로 들어오면 더 놀랍다.

이 공간은...

 

 

 

 

 

 

 

 

대림미술관이 인수하기 전에는 미니 온실로 사용한 듯 하다.

바닥 주변에 배수구가 있고,

 

 

 

 

 

 

 

 

창문의 형태도 확실히 채광을 중점적으로 신경썼으니.


 

 

 

 

 

 

 

 

 

 

 

 

 

 

뭣보다...

 

 

 

 

 

 

 

 

이 작은 공간의 천정을 저렇게... 작업해놨다.

환형 채광.

 

 

 

 

 

 

 

 

 

근데... 이 모양은 흡사 천체망원경과도 비슷하지 않나.

도대체 이 주택 건축가가 누구였을까?

 

 

 

 

 

 

 

 

2층으로 올라가 본다.

 

 

 

 

 

 

 

 

 

 

 

 

 

 

 

오래된 집들의 특징이 그대로. 방이 그리 크진 않다.

 

 

 

 

 

 

 

 

 

 

 

 

 

 

 

 

 

 

 

 

 

 

이 로툰다 계단도 원래 있던 것인 듯 하고.


아무튼 2층의 천정도 그렇고 이 주택은 평범한 듯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모습이란 생각이 들었다.

건축을 좀 안다면 더 즐겁게 봤을텐데...


 

 

 

 

 

 

 

 


플루이딕 물빠짐 식기건조대 1단


 

사무실/미니쇼룸에 물빠짐 식기건조대를 하나 들여놨는데 생각보다 예쁩니다.
와이프가 추천해줘서 구입했는데 잘 샀어요.
용량이 크진 않아서 2인 가족에게 적당할 것 같습니다.


젓가락이나 수저를 꽂아 놓을 수 있는 스탠드수납통과 건조대에 끼워 보관할 수 있는 밥주걱도 함께 와요.



코퍼 다리 4개와 물빠짐틀 하나를 끼우면 되는, 조립이 아주 간편한 제품입니다.

드라이버 이런거 필요없어요.

다만, 다리 4개도 딸깍... 끼워지도록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식기건조대를 들어서 옮기면 다리가 좀 쉽게 빠져요.

물론 식기건조대를 굳이 들어 옮길 일은 거의 없으니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요.

 

 

 

 

 

https://smartstore.naver.com/mgmc/products/569628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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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Resol Kyoto Kawaramachi-Sanjo

 

 

 

 

 

 

 

 

 

 

 

 

 

 

 

 

 

 

 

 

 

 

 

 

 

 

 

 

 

 

 

 

 

 

 

 

 

 

 

 

 

 

 

 

 

 

 

 

 

 

 

 

 

 

 

 

 

 

 

 

 


두 달도 넘게 남았는데 결정하니 속 시원하고 신나서 올려봄.
고작 4박5일 일정이지만.
4박 내내 교토 킨세료칸에서 묵고 싶었으나 2박 밖에 예약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2박은 다른 곳으로 정했다.
킨세료칸이 게이샤들이 있던 공간을 90년대에 료칸으로 운영하다가 2012년 후손인 지금의 쥔장이 지금의 모습으로 변화시킨 시간의 흐름이 묻어있다면,
나머지 2박을 묵게될 이곳은 올해 6월에서야 문을 연 호텔이다.

호텔은 정말 더이상은 싫어...라고 생각해왔고

그래서 으라짜짜 숙소는 늘 피해왔지만 앞서 2박하는 킨세료칸이 지긋한 시간이 겹겹이 쌓인 공간이니만큼

나머지 2박은 이런 곳에서 묵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이 곳 숙박요금이 그리 비싸지 않아요)


 

 

 

 

 

 

 

 

KINSE RYOKAN INN

きんせ旅館


 

 

 from Alan Algee on Vimeo.

 

 

 

 

 

 

 

 

 

 

 

 

 

 

 

 

 

 

 

 

 

 

 

 

 

 

 

 

 

 

 

 

 

 

 

 

 

 

 

 

 

 

 

 

 

 

 

 

 

 

 

 

 

 

 

 

 

 

 

 

 

 

 

 

 

 

 

 

 

 

 


으라짜짜한 특급 호텔, 복잡한 번화가 한복판에 위치한 숙소는 절대 선택하지 않는 우리에겐 최선의 선택이다.

맘같아선 4박을 다 이곳에서 하고 싶었지만 워낙 인기있는 료칸인터라 이미 예약이 다 차 있어 아쉽게도 우린 2박만 예약할 수 있었다.

게이샤들의 공간이었던 이곳은 1990년대에 료칸으로 운영되다가 후손인 지금의 쥔장이 2012년 재개장했다.

1층은 Cafe & Bar이고,

6인까지 투숙 가능한, 엄청난 프라이빗 라운지까지 갖춘 넓은 2층은 온전히 한 팀에게만 개방.

 

 

 

 

 

 

 

 

 

 

 

 

방학은 진작에 했으나 시합이 방학 때 몰려있는 탓에...

거의 두 달만에 아들이 집에 왔다.

장화신은 고양이에서 정말 맛있는 식사를 한 뒤,
이번에 오픈한 소박한 미니쇼룸에 잠시 들러 쉬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썸을 타는건지 사귀는건지 도통 애매한 사이인 아들의 여친이 밤에 잠들기 전에 들으면 좋다며 권해준 노래라고 하면서 틀어주더니...

한두곡 같이 들으며 신나게 얘기하다 갑자기 조용하길래 룸미러로 넘겨 보니... 저렇게 잠들어있었다.


우린 아들이 없는 생활에 많이 익숙해졌다.
익숙해졌다기보단 잘 참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는게 맞겠지.
그렇게 잘 견딜 수 있는건 아들이 다시 집에 들를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고.

그러고보니 뭐든 견딜 수 있으려면 최소한의 예측 가능한 희망 정도는 있어야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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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렇지만,

와이프가 아들이 오는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방학은 진작 했는데 시합이 죄다 방학에 몰려있어 시합 끝내고 이제서야 집에 옴.

시합 성적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아들은 스트라페 헨드릭 Straffe Hendrik.

와이프 말대로 아들은 오크통을 사랑하나봐.

뭔가 와인 비스무리한 맥주들을 주로 좋아하는 걸 보니...

두체스 부르고뉴, 스투피드 스타웃... 스트라페 헨드릭...

 

 

 

 

 

 

 

 

우린 슈나이더 바이세 Schneider Weisse Mein Original 오리지널

 

 

 

 

 

 

 

 

한 방울도 놓치지 않을거에요.

 

 

 

 

 

 

 

 

장어구이.

당연히 이 날은 장화신은 고양이에서 한 달에 3~4회 진행되는 코스데이 날이 아니었다.

하지만 나만 비프웰링턴을 두 번 먹어본 터라 예전부터 고든 램지 비프웰링턴 레시피를 꿰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많았던 아들과,

내가 먹고 온 날 많이 부러워했던 와이프를 위해 따로 부탁을 드렸다.

다행히... 코스데이 바로 다음 날이라 코스데이 첫 메뉴로 나온 장어요리도, 디저트로 나왔던 체리 플랑도 모두 맛볼 수 있었다.

암튼... 이 장어구이.

 

 

 

 

 

 

 

 

난 처음엔 그냥 평범한 장어구이 맛 정도로 느꼈다.

근데... 먹을 수록 이 장어는 매력적이더라.

느끼한 장어의 맛이 아니라 고소한 맛이 극대화된 그런 맛.

게다가 함께 곁들여진 감자도 정말 잘 어울린다.

나중엔 정말 접시를 싹싹 긁어서 먹게 되더군.


 

 

 

 

 

 

 

비프웰링턴.

사진으로는 크기가 가늠되지 않지만 이 크기가 상당하다.

안심은 약 600g.

 

 

 

 

 

 

 

 

레스팅하는 동안 잠시 이렇게 테이블 위에 놓았다가,

플레이트에 후추소스, 가니쉬와 함께 커팅하여 올려주신다.

 

 

 

 

 

 

 

 

기가막히게 구워내셨다...

 

 

 

 

 

 

 

 

커다랗고 두툼하게.

아들 것은 유난히 컸는데 그러고도 조금 더 남아서 따로 접시에 담아 내주셨다.

정말 원없이 든든히 먹은 듯.

 

 

 

 

 

 

 

 

미디엄 레어의 완벽한 굽기

농밀한 느낌, 육수를 잘 사용하여 진하게 우려낸 후추 소스는 정말 완벽한 킥.


 

 

 

 

 

 

이 비프웰링턴 마다할 분이 얼마나 계실까 모르겠다.

실제로 코스데이에서도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음식.

현재 JTBC에서 방영 중인 팀셰프 라는 TV 프로그램에 비프웰링턴을 가르쳐주는 역할로 장화신은 고양이의 김재호 대표가 등장한다.

촬영 장소는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이고,

촬영은... 음... 지금 하고 있을 듯.

화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

 

 

 

 

 

 

 

 

행복한 아들.

어마어마하게 큰 비프웰링턴.

 

 

 

 

 

 

 

 

정말정말 행복해했던 와이프.

 

 

 

 

 

 

 

 

장어, 엄청난 양의 비프웰링턴을 먹고 난 뒤,

아들이 내가 먹었던 농어육수 파스타를 먹고 싶다고 하여 부탁드렸다.

난 이 농어육수 파스타가 세번째인데,

처음엔 껍질콩 + 엄청난 고수를 올린 버전,

두번째는 껍질콩 + 시소를 올린 버전이었다.

이번엔 애호박 + 파슬리 버전.

 

 

 

 

 

 

 

 

난 개인적으로 고수가 들어간 버전이 가장 좋았는데  와이프는 농어육수를 정말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파슬리+애호박 버전이 더 좋다고 한다.

하긴, 이 버전이 가장 농어육수의 풍미가 잘 살긴 했다.

아무튼 난 이 메뉴가 정식 메뉴가 되었음...하는 바램이 있다.

제노베제, 볼로네제도 좋지만 이 파스타는 진짜...


 

 

 

 

 

 

 

아름다운 디저트 체리 플랑.

 

 

 

 

 

 

 

 

아이고... 폭신폭신한 것이 정말 헤비한 음식들을 정겨운 포근함으로 마무리시켜주는구나.



근래 먹었던 그 어떤 음식들보다 임팩트있고 훌륭했다.

알면 알수록 김재호 대표에게 놀라게 된다.

 

 

 

 

 

 

 

 

 

SBS 스페셜 '영미네 작은 식탁'

2018.8.5 밤 11시 5분 방영



인스타친구, 블로그 이웃이신 thomwhat 님께서 출연하신다고해서 본방으로 시청했다.

 

 

 

어줍잖은 프로그램 소개보단 다시보기를 통해 방송을 보시는 걸 추천한다.

 

 

 

 

 

 

 

 

 

 

 

 

 

 

 

 

 

 

 

 

 

 

대학 졸업한 뒤 회사에 입사해 한 직장에서 10년을 근무하고 있는 게임 일러스트레이터 thomwhat님.

그리고... 또 다른 사연을 갖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분.

직장에서 권고사직당하신 분...

 

 

 

 

 

 

 

 

thomwhat님.



(위 출연진과 공황장애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오해마시길)


내가 공황장애를 앓을 거라 생각한 적이 없다.
공황장애라는게 무언지도 잘 몰랐다.
10여년 전, 함께 일하던 동료 직원이 출근을 하지 않아 무슨 일 있나 싶었는데 갑자기 전화로 '실장님, 저 죽을 것 같아요'라고 울먹이며 전화를 끊었고 그가 차를 몰고 출근하다 그대로 응급실로 들어간 이후에서야 공황장애가 얼마나 심각한 질환인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을 뿐이지.
하지만 불과 몇 년 뒤,

내가 직장에서 점심을 먹고 일어나다 쓰러지는 일이 생긴 이후의  어느 날,

일하다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들어 일찍 퇴근 한 후 간신히 집으로 돌아가선 아들과 외출한 와이프가 없는 집에서 유서를 쓰고,

죽을 것 같은 마음에 문닫힌 병원을 찾아 해매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난 내가 대단히 강하고 정신적으로 뻔뻔할 정도로 흔들리지 않을 줄 알았지만

일상을 서서히 잠식하던 스트레스에 그렇게 속절없이 정신이 무너져버릴 줄은 정말 몰랐다.


난 지금도 비행기를 탈 때 마음을 다잡아야하고,

치과 치료받을 때 얼굴에 덮는 마스크를 올리면 죽을 것 같은 공포감과 싸워야하고,

아주 어두운 곳에선 패닉 상태가 되어버린다.
일상 생활을 할 때는 대체로 별 문제없이 지내고 있지만 어떤 특별한 상황,

혹은 정말 아무 일도 없던 평상시에 갑자기 컴퓨터에 버그가 생긴 것처럼 신체가 전혀 작동을 안하는거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어젯밤(8.5)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영한 SBS 스페셜 E519, 영미네 작은 식탁...을 본 뒤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

우린 뭔가 그럴싸한 삶을 살아가는 것 같지만 대부분은 지나치게 많은 스트레스를 짊어지고 살아간다.

그 스트레스를 혼자 맞닥뜨려 싸워가면서 조금씩조금씩 잠식당하다가 결국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무너지는 경우를 주위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답답한 건,

이런 질환이 생겼을 경우 혹자들은 '정신력이 나약해서 그런거 아냐?'라는 소리를 하기도 한다는거지.

시스템 속에서 앓게된 이 질환을 온전히 개인의 힘으로 극복해야하는 것도 넌센스같다.

도대체 이런 증세를 앓고 있는 이들이 부지기수인 사회가 정상일 리가 없잖아.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쥐어짜낸 수많은 관리 시스템이 사회구성원들을 옴싹달싹 못하게 만든다는 사실은 이제 많은 이들이 알고'는' 있다.

하지만 우린 알면서도 그런 삶 속에서 자신만은 스스로를 잘 통제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해어나올 생각을 못하지.



늘 삶은 상대적이다.
내 삶보다 상대방의 삶이 뭔가 더 그럴싸하고.
나도 모르게 남과 비교하고, 남이 가진 것은 나도 갖고 있어야하는게 아닌가 싶고.
인스타를 보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소비하는 것이 즐거움이 아닌 집착과 비교의 행위가 되는 현실.
그러다보니... 로망으로서의 대상이 아닌, 현실적인 대상으로도 스스로 거두고 수확하는 삶에 대해 종종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내가 뿌리고 가꾸고 거두는 삶.
물론...
여전히 내겐 먼 이야기지만 정직하게 거두는 삶과 내 삶은 참... 많은 괴리가 있구나...싶다.







++


KBS '거기가 어딘데 스코틀랜드편'

방영 중

 

 

 

 

 

 

 

 

 

 

 

 

 

 

 

 

 

여전히 재밌지만 오만편과 같은 입체적 즐거움은 덜 한 듯 싶다.
풍광은 더 볼 꺼리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왜 일까.
오만 편에서는 대장 지진희, 음식담당 배정남, 그리고 개그듀오를 이룬 조세호...의 캐릭터 균형이 기가막혔지만,
이번 스코틀랜드편에선 배정남씨가 대장을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지진희씨가 예능의 영역으로 들어와버렸다.
지진희씨는 사실 그 옷이 잘 맞지 않는다. 앞장 서서 길을 파악하고 팀원들을 챙기는 리더십을 타인에게 넘기자 어정쩡한 소극적 캐릭터인양 보인다.
실제로 그는 지난 오만편의 한 인터뷰에서 어렸을 적부터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해졌고 그걸 즐긴다고 얘기한 바 있지.

배정남씨 역시 대장의 임무를 우선시하다보니 조세호씨와의 케미로 인한 재미 역시 뚝... 떨어져버렸다.

이래저래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지금까진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예능.

 

 

 

 

 

 

 

 

 

 



금요일에 미니쇼룸 오픈이 되었지만,

정식 오픈의 첫날은 사실 어제라고 봐야지.

토요일.


내가 여지껏 해오던 마케팅 다 버리고 더디 가더라도 단단하게 만들자...라는 마음으로 홍보를 거의 안하고 있는 탓에 과연... 손님들이 이 무더위에 이곳을 찾아오실까?

이런 걱정이 마음의 9할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찾아오시더라.




+


아래 사진들은 어제 찾아오신 분들의 선물들.

감사의 의미로 올립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정말 구매 부담없이, 가벼운 양손으로 찾아주세요.

어제 오신 분들 모두 1시간 이상, 함께 커피마시며 얘기나누고 가셨어요.

판매는 찾아오는 분들이 한 둘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일어나게 되어있어요.

 

 

 

 

 

 

Di Santa Maria Novella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Sapone Alla Mandorla 사포네 알라 만돌라.

 

 

 

 

 

 

 

 

이 선물을 들고 오신 커플분 중 남자분께서 블로그 이웃분이심.

근데 이분은 의류 관련 쇼룸을 성내동에 내셨더라.

우리 쇼룸처럼 대충 내신 것도 아니고 가구, 인테리어 모두 정말 훌륭하게.

조만간 찾아 뵙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때 정말 제대로 이곳에 소개할 예정.

 

 

 

 

 

 

 

 

 

 

 

 

 

 

 

향도 좋고...

와이프가 향 날아간다고 저걸 다시 포장지에 넣고 박스 안에 꽁꽁 넣어놓더라.ㅎㅎㅎ

 

 

 

 

 

 

 

 

테라로사 커피.

오늘 아침에 마셔봤는데 앤트러사이트의 나쓰메 소세키와 비슷한 맛이 있다.

이 원두 괜찮아요.

물론 입에 향이 오래 남지 않고 휘발되는 느낌도 있는데 이게 거부감들진 않아요.

 

 

 

 

 

 

 

 

키티버니포니 KittyBunnyPony의 파우치.

난 보자마자 어? 이거 뭔가 메종키츠네?했는데...

웨스 앤더슨의 Mr. Fox 였어.

근데... Mr. Fox라는 브리티쉬 포크록 그룹도 있었다.

Mr.Fox에 대한 영국의 포크 설화같은걸 뒤져보면 재밌는데...

이 포스팅은 그런 걸 위한게 아니니 이쯤에서.-_-;;;

 

 

 

 

 

 

<the Gypsy>(1971), Mr. Fox

아마 이 음반 한 장만 발표한 걸로 기억하는데 찾아보지 않아서 기억이 가물가물...

좋아했던 음반이었고 초판 vinyl로 갖고 있었음.

쬐금 비싸게 구입했었다. 바가지썼다는 말이 아니라... 초판 자체가 비쌌음.

 

 

 

 

 

 

 

 

ㅎㅎㅎ 합정동의 한 비건 베이커리에서 구입해오신 커플.

사실... 이 사진에 나온 빵 외에 더 있었는데 세상에... 어젯밤 와이프의 입 속으로.ㅎㅎㅎ

머핀은 냉동보관했음.

 

 

 

 

 

 

 

 

 

 

 

 

 

 

 

+

부디 구매 부담없이, 양 손은 가볍게 편하게 방문해주시길.

그냥 얘기 나누다 가세요.

에어컨은 확실히 시원하게 틀어놓고 있고,

커피도 한 잔 드려요.

 

 

 

 

 

 

 

 

 

와이프, 와이프 친구도 다 함께 토요일 퇴근 후 저녁먹기 위해 오랜만에... 합정동의 다이닝바 페페로니 Peperoni에 들렀다.

사실...

퇴근하고 천천히 걸어오면 되는 거리이고 내 무척 좋아하는 집이긴한데...

내가 알콜에 약하고, 대리운전 부르는 걸 무척 꺼려하는 사람이라 통 오질 못했다.

혼자 와서 무알콜 드링크 놓고 있는게 뭔가 좀 무안할 것 같기도 했고-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격하게 가고 싶은 마음에 들어갔다.

완전 반겨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했어요.

 

 

 

 

 

 

 

 

예약석까지 꽉꽉 차서 만석으로 돌아가는 페페로니.

 

 

 

 

 

 

 

 

다들... 와인 마시는데 우린 음...

와이프는 하이볼 헤네시,

속이 안좋아 소화제까지 먹은 와이프 친구는 탄산수,

난 핑크 그레이프프룻...ㅎㅎㅎㅎㅎㅎ 분다버그 핑크 그레이프프룻.

 

 

 

 

 

 

 

 

꽤 괜찮았던 탄산수.

뉴질랜드 탄산수인 듯. Nakd

 

 

 

 

 

 

 

 

 

 

 

 

 

 

 

숯불 닭고기.

 

 

 

 

 

 

 

 

전혀 달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진한 커리 소스에 부드럽게 조리된 닭고기.

호불호 전혀 없을 메뉴.

늘 느끼지만 정말 깔끔하고 단아하면서도 임팩트는 확실하다.

이 집 요리가 다 그래.

 

 

 

 

 

 

 

 

이베리코 목살.

여전히 좋다.

고소하고 적당히 기름진 이 풍미가 정말 좋다.

차콜 마스터... 기가막히게 구워내신다.

 

 

 

 

 

 

 

 

와이프 친구가 여기 오기 전부터 이미... 소화가 잘 안되어 소화제까지 먹은 터라 거의 음식을 먹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 와이프는 메뉴 하나 더.

트러플 크림 파스타.

버섯들과 트러플 제스트로 향을 낸 생면 파스타.

 

 

 

 

 

 

 

 

라자냐 면이 잘리지 않은 채 나온다.

그 위에 상당한 버섯과 파다노 치즈, 그리고 트러플 제스트.

 

 

 

 

 

 

 

 

요로코롬.

 

 

 

 

 

 

 

 

이렇게 처음에만 샘플을 만들어 주신다.


크림 파스타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역시나 훌륭하게 맛의 균형을 잡으신 것 같다.

다 먹을 때까지 전혀 느끼하단 생각이 들지 않았으니.

 

 

 

 

 

 

 

 

사실 트러플 제스트가 많이 올라갔음에도 트러플 향이 강하진 않다.

하지만 아낌없이 올라간 버섯과 라자냐 생면의 조화가 무척 좋아서 이 메뉴 좋아하는 분들 꽤 많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



조금 더 먹고 싶었는데 이 때... 너무 늦었지만 매장 방문 혹시 가능하냐는 전화를 받고,

다시... 매장으로 돌아갔다.^



+

대표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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