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를 잘못 알고 그만 비프웰링턴을 너무 많이 구웠어요. 같이 드실 수 있나요?'

장화신은 고양이 김재호 대표께서 dm을 보내주셨다.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나.
마침 퇴근 시간도 다 된 터라 후다닥 정리하고 440m를 걸어갔다.

사무실에서 장신고까지 고작 440m 거리라는 잇점.


도착했더니... ㅎㅎㅎ 얼마 전 나와 함께 들렀던 후배가 묘령의 여성분과 장신고에서 글라스 와인까지 한 잔 하면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더군.ㅎ

날 보고 당황하던 그 표정이란...


'형 여기 왜 오셨어요?'라고 하던데...


여긴 내가 더 자주 오네 이 사람아.ㅎ

 

 

 

 

 

 

 

 

 

 

 

 

손님들이 많았다.

다만 주방의 열기 때문에 좀처럼 냉방이 잘 안되어 김재호 대표는 매우 신경이 쓰이는 것 같았다.

 

 

 

 

 

 

 

 

비프웰링턴.

코스데이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

난 이번이 두 번째.

 

 

 

 

 

 

 

 

지난 코스데이에 방문한 분들 대부분이 격찬을 아끼지 않았던.

 

 

 

 

 

 

 

 

오늘 먹은 비프웰링턴은 약간 오버쿡이었지만 내가 초기 먹었을 때보다 그 풍미가 대단히 밀도있고 화사했다.
후추 소스의 농밀함이란건 놀라울 정도의 변화가 느껴져서 김재호 대표께 이래저래 여쭤보기도 했다.
이 한 그릇, 얼른 아들에게도 와이프에게도 맛보여주고 싶은데... 다 같이 먹으려니 도무지 시간을 맞출 수가 없네.-_-;;; -

 

 

 

 

 

 

 

 

깨끗하게 비웠다.





+
이번 주 일요일 8월 5일 코스데이는 8.3 금요일 저녁 9시 기준으로 두 테이블 정도 여유가 있다고 하셨다.
게다가 이번엔 비프웰링턴 전에 장어 메뉴가 등장한다.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코스데이에 내 이웃분만 다섯 테이블 중 네 테이블이었는데 그 분들 대부분 격하게 만족하셨다.

(한 테이블은 제가 어느 분인지 자세히 모른다. 김재호 대표께서 제 블로그 구독자라고 말씀주셔서 아는 것일 뿐)
심지어 지난 일요일 참석하셨던 분 중 한 분은 이번 주 일요일에도 또 예약을 넣으셨다.

장화신은 고양이의 내공을 제대로 느껴볼 생각이시라면 코스데이를 경험해보시는 것도 어떨까 싶다.




++

JTBC에서 방영하는 '팀셰프'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데 조만간 관련하여 내용을 전달할 일이 있을 것 같다.

 

 

 

 

 

 

 

 

 


육장에서 식사한 뒤 은혜직물의 새로운 쇼룸을 들렀다가 사무실로 돌아왔다.

그런데...

은혜직물에서 본 쿠션 혹은 방석이 자꾸 아른아른거려 1시간을 채 못참고...

다시 은혜직물 쇼룸으로 왔다.


쥔장께선 시원한 차를 한 잔씩 내주셨고(감사합니다^^),

나는 사진을 다시 찍었으며,

와이프는 사고 싶은 제품들을 하나하나 눈여겨 봤다.


두 사장님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종종 찾아 뵐께요.

 

 

 

 

 

 

 

 

 

 

 

 

예쁘다.

난 은혜직물...이란 브랜드네이밍도 정말 좋고,

이를 구현한 심볼과 타이포도 정말 좋다.

 

 

 

 

 

 

 

 

 

 

 

 

 

 

 

쿠션 두개.

 

 

 

 

 

 

 

 

슬쩍 손에 쥐어주신 고마운 귀요미.

 

 

 

 

 

 

 

 

좋다...

쉬이 튿어질 일이 없다.

 

 

 

 

 

 

 

 

요로코롬 올려놨다.

 

 

 

 

 

 

 

 

앞면과 뒷면이 다른 색상, 다른 패턴이어서 두개의 쿠션이지만 여러 모습으로 연출이 가능.

 

 

 

 

 

 

 

 

정말 좋다.

 

 

 

 

 

 

 

 

은은하게 채도가 살짝 빠진 이 느낌.

그러면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는,

분명 에스닉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면서 모던 감각까지 잘 녹여냈다.

진심... 부럽다.

저 작은 패턴들, 오돌토돌 재밌게 올라온 라인...

하나하나 다 좋다.

 

 

 

 

 

 

 

 

뒷면으로 돌려놓으면 또 다른 느낌.

 

 

 

 

 

 

 

 

이건 또 이 느낌대로.

 

 

 

 

 

 

 

 

 

 

 

 

 

 

 

정말 예쁘지 않나요?

가격도 착해서...

아니 어떻게 이 정도 가격일까 싶기도 했다.

그냥 쉽게 구할 수 있는 패턴으로 만든 쿠션도 3만원 넘겨 받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솜없이)

 

 

 

 

 

 

 

 

정말 딱 우리 취향.

 

 

 

 

 

 

 

 

이러니 은혜직물 제품을 좋아할 수 밖에.

 

 

 

 

 

 

 

 

그리고 또 구입한게 이거... 닭모양의 열쇠고리.

쥔장 부부께서 네팔에서 구입하신 것.

아... 앙증맞다. 진짜.



여러분, 망원동 은혜직물 쇼룸 한 번 꼭 들러보세요.


예전에도 그랬지만,

이 쇼룸의 분위기, 제품의 느낌, 쥔장의 느낌...

단 하나도 어그러지지 않는 이미지.

쇼룸과 제품, 쥔장의 이미지가 조금도 틀어지지 않는 이런 분위기.

전 그리 흔치 않다고 생각해요.

 

 

 

 

 

 

 

 

 

 

 

망원동 육장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은 뒤 근처에 위치한 은혜직물 恩惠織物 의 새로운 쇼룸을 방문했다.

사실 식사하고 들러서 아이폰으로 사진찍어 인스타에 올린 뒤,

사무실로 들어왔다가 쿠션 구입하러 다시 방문했다.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들은 다시 방문해서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


 은혜직물 쇼룸에서 20m 정도 거리에 블랑제리코팡 (Boulangerie Copain) 베이커리가 있고,

대로 건너편에 육장이 있으니 이 동네도 정말... 재밌다.

 

 

 

 

 

 

와이프와 난 은혜직물을 정말 좋아한다.

이 집의 이불세트를 구입해서 지금까지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고.

 

 

 

 

 

 

 

 

 

 

 

 

 

 

 

신제품들을 보니 에스닉한 분위기에 모던한 감각을 더했음에도 은혜직물만의 정체성은 전혀... 흔들리지 않은 것 같아.
부럽다. 이런 감각.
디자인을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하면 이런 제품들을 부담스럽지 않게 풀어낼 수 있을까.
난 전문 디자이너도 못되지만 그냥... 이런 감각들이 참 부럽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고민하고 더디가면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브랜드에 대한 애착이 커지는 것 같아.

 

 

 

 

 

 

 

 

가운데 회색, 블랙 매치된 저 이불.

우린 다음 이불로는 저 제품을 찜했다.

 

 

 

 

 

 

 

 

 

 

 

 

 

 

 

더디 가지만 단단한 브랜드가 되길 진심으로 응원함.

 

 

 

 

 

 

 

 

 

 

 

 

 

 

 

 

 

 

 

 

 

 

 

 

 

 

 

 

 

 

 

 

 

 

 

 

 

 

 

 

 

 

 

 

 

 

 

 

 

 

 

 

 

 

 

 

 

아... 예쁘다. 정말.

 

 

 

 

 

 

 

 

쥔장 부부께서 네팔에서 구입하셨다는 요 예쁜 열쇠 고리도 구입했다.

물론 우리 미니쇼룸에 놓을 쿠션도 두개 구입하고.




+

왜 은혜직물인가...했는데 부부사장님 중 남성 사장님께서 여성 사장님을 부르는데 '은혜씨'라고 부르시더라.
아하... 그랬구나.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화요일에 정말 육장의 육개장 생각이 났다.

신기한 일이지.
이렇게 기록적인 폭염이 몰아닥친 날에, 그렇게 더위를 타는 내가 차까지 몰고 가야하는 이곳(고작 880m 거리지만 이 폭염에 도보 이동은 무리)에 가서 따뜻한 육개장을 먹고 싶다는 것이.' 그만큼 이 집의 육개장은 매력있다.
하지만 화요일은 휴무라 먹지 못하고 오늘에서야 휴가 중인 직장동료 대신 출근한 와이프와 함께 육장에 들렀다.


이전 두번 방문했을 때 먹었던 육개장이 아닌 육갈탕을 처음 먹어봤다.
큰 갈비 한점, 작은 갈비 두 점...해서 석 점의 갈비가 든든하게 들어간 육갈탕.

든든하고 행복한 한끼.


그리고 이 폭염 속의 따뜻한 육개장, 생각만해도 덥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덥다고 꺼려하실 필요없어요.
이 집 에어컨 빵빵하게 돌려서 이렇게 기록적인 폭염에도 땀 흘리고 먹게 되지 않더라구요.


 

 

 

 

 

사무실에서 880m 거리.

걸어가도 충분한 거리인데 이 폭염 속엔 무리무리...

(저 업장 옆 차량은 제 차량 아닙니다)

 

 

 

 

 

 

 

 

너무 더운 날씨가 계속 되어서인지 웨이팅은 없었다.

그리고 요즘이 딱... 휴가 시즌이기도 하고.

 

 

 

 

 

 

 

 

 

 

 

 

 

 

 

망원동의 보석같은 집 중 하나.

 

 

 

 

 

 

 

 

 

 

 

 

 

 

 

 

 

 

 

 

 

 

처음 먹어보는 육갈탕.

든든한 커다란 갈비 한 점, 그리고 작은 갈비 두 점.

아주... 든든하다.

 

 

 

 

 

 

 

 

다시 말하지만 매콤한 것이지 통각으로 느껴질 정도의 괴로운 매운 맛 따위 1도 없다.

훌륭하다.

국물까지 다 들이마시게하는 맛.


 

 

 

 

 

 

 

 

 

4560Designhaus의 리뷰 이벤트에서 당첨되어 받게 된 브라운 빈티지 월 클락 (BRAUN Vintage Wall Clock).


찾아 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린 후 수령하는 것이 도리인데...

내가 사실 요즘 전혀 그럴 여유가 없다.-_-;;;

그런데 마침 동료 직원이 이곳을 방문하기로 예약했다고 하여 동료 직원을 통해 대리 수령했다.

물론 4560디자인하우스의 배종만 대표님께는 미리 양해를 구했고.

 

 

 

 

 

브라운 빈티지 월 클락.

4560Designhaus의 배종만 대표는 경품이 너무 약속하다고 하시던데... 음 어디가 약소하다는건지... 모르겠다.

와이프가 유난히 좋아했다.

어디다 걸을까(벽걸이시계) 이상한 고민을 마구 하기도 하고.ㅎㅎㅎ

 

 

 

 

 

 

 

 

 

 

 

 

 

 

 

4560디자인하우스,

디자인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다녀와야하는 곳 아닐까 싶다.

 

 

 

 

 

 

180610 _ 양재동 BRAUN 컬렉션 '4560 디자인하우스 (4560 Design Haus)' 1 of 2

180610 _ 양재동 BRAUN 컬렉션 '4560 디자인하우스 (4560 Design Haus)' 2 of 2


 

 

 

 

 

 

 

 

 

 

토요일엔 일이 있어서 이번 로칸다 몽로의 토요일 런치 팝업은 올 수 없었는데,

메뉴의 면면이 정말정말 궁금해서 결국 어제 급히 예약을 넣었다.

 

 

 

 

 

그리고 역시나 제일 빨리 도착했다.

솔직히 말하면 너무 빨리 도착해서 완전... 결례.

죄송합니다...

밖에서 기다렸다가 들어가려고 했는데 숨이 턱턱 막히는 바람에...

 

 

 

 

 


 

 

 

 

 

 

 

 

 

 

 

 

 

 

 

 

 

 

 

 

 

 

 

 

 

 

 

 

 

 

 

 

 

 

 

 

 

 

 

 

 

 

 

 

 

 

 

 

 

 

 

이쯤에서 찬일쌤과 얘기를 나누었다.

요 며칠 내가 신경쓰는 일에 관하여 대화.


그리고 메뉴 주문.

메뉴는 안티파스토 2가지, 파스타 2가지, 메인디쉬 1가지.


로칸다 몽로에 새로운 셰프가 들어오신 이후 기존 로칸다 몽로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팝업은 지난 번보다 더 로칸다 몽로의 특징을 살리려고 노력한 것 같아.

 

 

 

 

 

 

 

 

수비드 피문어 테린

루꼴라 샐러드와 파프리카 랠리쉬.

 

 

 

 

 

 

 

 

엄청나게 쫄깃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에 꽤 충실한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메뉴.

소스도 기존의 로칸다 몽로 느낌과 살짝 다른데 이질감이 느껴지진 않았다.

정말정말 인상깊었던 메뉴.

 

 

 

 

 

 

 

 

훌륭한 안티파스토에 이어 파스타.

붕장어 딸리올리니, 엔초비 케이퍼 올리브 오일에 버무린 파스타.

 

 

 

 

 

 

 

 

가는 딸리올리니 면도 정말 고소하고 드라이드 토마토, 케이퍼도 잘 어울린다.

이런 파스타라면 난 한 그릇 더 먹을 수 있다고 스탭분께 말씀드렸다.

이건 정말 정식 메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까르네로는 부드러운 오리구이.

근데 어? 뭔가 로칸다 몽로의 느낌과는 이질적이란 느낌이 드는 플레이트.

이건 전형적인 다이닝... 메뉴.

 

 

 

 

 

 

 

 

기가막히게 조리하셨다.

저 두툼한 오리 스테이크.

수비드로 아주 쫀쫀하고 부드럽게.

그리고 오렌지 퓨레, 약간 초절임한 듯한 당근, 익힌 자두.

가니쉬와의 조화도 완벽하다.

정말 이 메뉴, 흠잡을 곳 없이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난 약간 염도있는 오리스테이크를 더 선호하는 편.

 

 

 

 

 

 

 

 

워낙 메뉴들이 좋아서 배가 부른데도 불구하고 하나 더 주문했다.

이 메뉴를 안먹었음 정말...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어.


아뇰로띠 델 플린 Agnolotti del Plin.

꿩 라구로 소를 채운 작은 메밀만두와 꿩육수.

 

 

 

 

 

 

 

 

이번 팝업의 화룡정점인 듯 해.

맑고 기름지면서도 깊은 꿩육수는 대단한 중독성이 있다.

먹으면 허한 속이 차고차곡 채워질 것 같은 이 수프의 매력.


 

 

 

 

 

 

 

그리고 내온 뒤 바로 먹어도 부담스럽게 뜨겁지 않은,

꿩 라구로 소를 채운 메밀 만두.

최고의 메뉴였다.

이런 맛, 다시 맛보려면 겨울 즈음까지 기다려야 한다니... 먹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즐겁게 먹은 뒤,

황송하게도 찬일쌤의 배웅을 받으며 나왔다.


이 동네... 참 좋은 동네.

내가 좋아하는 집들이 이리 많다니.



+

다음 로칸다 몽로 팝업은 미리 저도 글을 올려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로칸다 몽로의 새로운 셰프께서 스탭분들, 찬일쌤과 함께 준비하는 이 팝업은 꼬옥 가보셨으면 합니다.

팝업이 열리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이유는 대체로 찬일 쌤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지가 나가기 때문입니다.

별 도움은 안되겠지만,

다음엔 소식 접하면 이곳에도 안내하도록 할께요.


꼭 한 번 가보시길.

 

 

 

 

 

 

 

 

 


목요일 저녁에 이어 금요일 저녁에도 퇴근 후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에 들렀다.

사실 이 날은 들를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오전부터 포천 본사, 프레임 제조 업체등을 돌아다니며 땀을... 열 바가지는 쏟은 것 같다.

땀을 워낙 흘리다보니 저녁 즈음... 되다보니 지칠대로 지쳐서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

그럼에도 이 집에 온 이유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나중에 그 이유를 말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도움주신 노중훈 작가님,

그리고 한걸음에 달려와주신 김보선 푸드스타일리스트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REAL SUPPORTER

 

 

 

 

 

 

 

 

푸드스타일리스트 김보선 샘 역시 이 집 격하게 사랑하는 분 중 한 분.






* 아래 메뉴는 메뉴판에 없습니다. 이 점 참조해주세요 *

 

 

그냥 김재호 대표가 알아서 내주심.

버섯.

 

 

 

 

 

 

 

 

다른 얘기하느라 이 간단해보이면서도 기가막힌 맛을 내준 버섯요리의 킥을 물어보지 못했다.

뭔가 하나 들어갔는데 그걸 궁금해하다가... 얘기하느라 물어보지 못함.


 

 

 

 

 

 

 

토마토 베이스의 닭 스튜.

 

 

 

 

 

 

 

 

사바랭도 그렇고 이 요리도 그렇고 이 절묘한 균형감은 놀라울 정도.

 

 

 

 

 

 

 

 

전날 해주신 농어 육수 베이스의 고수, 페페론치노 파스타가 워낙 맛있어서 보선쌤께도 한 번 해주셨음 했다.

농어를 우려낸 육수 베이스에 이번엔 고수 대신 시소를 올렸다.

 

 

 

 

 


 

 

여름날의 파스타.

정말 이건 딱 여름날의 파스타.

 

 

 

 

 

 

 

 

이 날, 손님이 많았다.



우리 뒤에 여성 손님 세 분이 오셨는데 한 분께서 파리에서 먹어본 많은 오리 콩피보다 이 집의 오리콩피가 맛있다고 김재호 대표께 말씀해주셨다.

괜히 내가 그 손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 정도.


저녁 7시가 안되어 도착한 이 곳에서... 밤 11시가 훨씬 넘어서야 나왔다.


 

 

 

 

 

 

 

 

 

 


+
모든 업장은 다 자신들만의 색깔이 있는 법이다.
어느 집은 저렴한 간단한 요리를 내기도 하고,
어느 집은 공들인 요리를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내기도 한다.
어느 집은 최상의 재료로 그만한 돈을 지불해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내기도 하고.
모두가 다 같은 잣대에 놓고 옳다그르다 재단하긴 힘든 법인 것 같다.
무엇보다 어쩌다 들르는 방문객에 불과한 나같은 사람이 업장에 바라는 '지속가능성'은 철저히 방문객의 입장일 뿐이니 내가 생각한 이상과 가치를 업장에 강요할 수 없다.

다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진심으로,
난 정직한 음식을 맛있게 내는 집들이 오래도록 함께 하길 바란다.
전혀 영향력따위 갖고 있는 못한 사람임에도 주구장창 내가 좋아하는 집들을 올리는 이유는 다른 이유 전혀 없다.
내가 이런거 먹고 다녀요...라는 마음 역시 단언컨대 1따위도 없다.
그저 혹시나 나와 취향이 비슷한 분들께서 관심을 갖고 들러주셨을 때 비슷한 희열을 느낀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다.
부디 작고 강건한 업장들이 이 시기를 잘 버텨내길 바랄 뿐이다.

 

 

 

 

 

 

어제 저녁에 일하다가 잠시 장화신은 고양이에 들렀다.

 

 

 

 

 

 

 

 

김재호 대표께서 메뉴에 없는 파스타와 크림을 얹지 않은 사바랭을 내주셨다.
이 파스타는 농어로 우려낸 육수를 사용한 파스타.
거기에 고수와 껍질콩을 잔뜩 넣었고 페페론치노로 매콤함을 더했다.

 

 

 

 

 


 

 

이 한그릇 먹으면서 느낀 물질적 포만감과 정서적 포근함을 그 무언가에 뺏기게 된다면 정말... 진심 슬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크림을 얹지 않은 사바랭.

이번 주 코스데이에 오시는 분들, 행복하실거에요.

럼의 씁쓸함과 단맛의 균형이 기가막히다. 정말...

 

 


 

 

 

 

 

 

+

 

살 찐 내겐 너무 잔인한 여름이다.

한낮 기온이 36도. 체감 기온은 38도... 살이 쪄서 더 힘든 여름이겠지만 사실 날씬했던 시절에도 난 여름이 싫었다.

열이 많은 체질이고, 땀도 많이 흘리는 체질이어서 여름을 싫어했다.
땀 흘리는 그 자체를 싫어한다기보단 땀을 워낙 많이 흘리니 땀을 흘린 후 바로 샤워할 수 없는 상황이 싫었던거지.
얼마전 사무실에 제품 올릴 때 기사님을 도와드렸는데 내가 너무 땀을 흘리니 동료 직원이 무척 당황하더라.
계속 수건과 티슈를 갖다 주고... -_-;;; 보고 싶은 전시도 있고,
먹고 싶은 것도 많고,
보고 싶은 제품들도 많은데
주중에 내내 지쳐 있다가 이렇게 휴일이 되면 집에서 뒹굴거리게 된다.
평양냉면?
그게 뭐지...???ㅎㅎㅎ
그래서 그냥... 집에서 사다 먹는다.
이번에 풀무원에서 나온 동치미 물냉면이 N사의 둥*냉면보단 훨씬 낫다.
둥*냉면은 그냥 시큼한 맛 외엔 남는게 없다면 그래도 이 동치미 냉면은 고명 살짝만 올려도 그럭저럭 가정용 대안이 되긴 한다.
현실로 이뤄질 리 없겠지만,
이 무더위가 어서 가셨으면.
우리야 그냥 집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있으면 되지만... 사실 이런 살인적인 더위는 좁은 방에서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께는 정말 치명적이다.







++

 

KBS2에서 방영하는 '거기가 어딘데'
내 정말 유일하게 좋아하는 예능.
다시 말하지만 여긴 복불복도 없고 경쟁도 없다.
그저 함께 가야할 목적지를 향해 걷는 것 외엔 없다.
아웃 오브 카메라 따위 신경 쓸 여력없을 정도로 힘든 걸음을 시선으로 따라가다보니 이들이 만나는 작은 그늘,
이들이 움켜 쥔 한모금의 콜라, 한모금의 맥주,
그리고 결국 마주한 아라비아 해의 직선적인 파도가 다 내가 마주한 것인양 벅차게 느껴졌다.
생각보다 너무 시청율이 나오지 않아 걱정했는데 일단 10화 분량으로 스코틀랜드 촬영까진 다 마친 모양이다.

혼자 있는게 더 익숙한 듯한 지진희씨,
같은 공황장애 환자로 공감하게 되는 차태현씨의 공포감(그래서 내내 말이 많지 않다),
활발하면서도 배려심 강한 배정남씨,
이젠 무척 호감이 가는 조세호씨.

이 네 출연자의 조합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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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에 들렀던 양재동의 4560 디자인하우스 _ 4560 DesignHouse 에서 리뷰이벤트를 열어 한 사람에게 브라운 BRAUN 시계를 선물하는데...

운좋게 내가 당첨됐다.

대표님, 직원분들, 4560디자인하우스 서포터즈 여러분들께서 투표로 결정하셨다고.

살다보니 이런 행운도 있구나.

정작 대표님은 경품이 너무 약소하다며 걱정하시지만...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직접 찾아뵈어 인사드리고 경품을 받는게 도리이지만...

내 요즘 정말 격하게 피곤한 상태여서 어딜 나갈 상황이 못되는데 경품은 빨리 받고 싶고...

그렇다고 택배로 부탁드리고 싶진 않았다.

마침... 동료 직원이 4560 디자인하우스 방문 예약을 한터라 대리 수령을 부탁했고,

4560디자인하우스 대표님께도 이 부분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4560 디자인 하우스에 관한 글은 두 번에 걸쳐 올렸다.

디자인에 관심이 있건없건 한 번 다녀오시길 바래요.

정말 놀라운 경험을 하실 거라 생각.


단... 노쇼는 절대!

 

 

180610 _ 양재동 BRAUN 컬렉션 '4560 디자인하우스 (4560 Design Haus)' 1 of 2

 

180610 _ 양재동 BRAUN 컬렉션 '4560 디자인하우스 (4560 Design Haus)' 2 of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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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르기만 하는 창법.

지겹다.

모든 노래를 다 질러댄다.

지겹다.

노래를 잘 한다는 것, 가창력이 좋다는 것의 의미가 언제부터 미친고음과 동의어가 된건지 모르겠다.

이타카...어쩌구라는 방송을 조금 보다가 껐다.

그러다보니 궁금해졌다.

나도 예전에 국카스텐의 음악을 좀 들었는데,

그때 하현우씨가 이렇게 소리만 질러댔던가?

누가누가 더 지르나 컨테스트.

피로하다.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금요일 점심.

밥먹기 싫었다.

동료 직원에게 물었다.

쌀국수 좋아하냐고.

좋아한다고 바로 말하길래,


'그럼 쌀국수 먹으러 갈까?'


차를 끌고 나왔다.

사무실에서 싸이공레시피 Ssaigon Recipe까진 도보로 920m.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지만 시간도 좀 많이 걸리고 무엇보다 지금 더위엔 도무지 걸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분보훼찐.

매운 양지 쌀국수.

늘 오면 생양지를 먹었는데 오늘은 그냥 양지 쌀국수로.

난 사실 좀 넓적한 면인 '포'를 좋아해서 가는 면인 '분'말고 '포'로 부탁드렸다.

사진은 동료직원의 면을 내 자리에 놓고 찍는 바람에 분...으로.

 

 

 

 

 

 

 

 

송구스럽게도...

그런데 이 집 짜조는 꼭 드셔보시길.

특히 프렌차이즈에서 짜조를 먹어보신 분께는 완전히 다른 맛.

 

 

 

 

 

 

 

 

당연히 난 고수 듬뿍이다.

당연하게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함께 한 동료직원은 '제가 먹어본 쌀국수 중 가장 맛있어요'라고 말했다.


은근 동료직원과 입맛이 잘 맞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

물론 잘 안맞으면 알아서 각자 먹으면 되지만.

좋은 집을 소개시켜주고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면 좋으니까.


 

 

 

 


 

 

오른쪽 소스를 새로 준비하셨던데 상당히 맛있다.

전혀 짜지 않고,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데 고기를 찍어 먹어도 좋고 심지어 짜조를 찍어 먹어도 좋다.

간장에 생선 베이스인 것 같은데 하나 집에 놓고 싶을 정도.


정말 맛있게 먹고 나가는데 사장님께서... 정말 시원한 커피 두 잔을 내주셨다.

어찌나 감사하던지...

 

 

 

 

 

 

 


이 날 저녁,

문제의 9단 접지 리프렛이 도착하기 전,


키티버니포니 KittyBunnyPony의 커튼이 먼저 도착했다.

미니쇼룸 인테리어를 아예 안하다시피하니... 무안한 마음이 들어 지금의 딱딱한 사무용 블라인드는 걷어내고(이전 계시던 분들이 사용하던), 커튼이라도 달자...는 마음으로 구입한 커튼들.

너무... 정신없을까요?ㅎ

모두 키티버니포니 KittyBunnyPony에서 구입.

네... 메종 키티버니포니 서울 매장은 저희 커넥티드블랭크에서 도보로 불과 440m 거리입니다.

네, 저희 미니쇼룸 주변엔 정말 갈 만한 곳들 천지에요.


 

 

 

 

 

 

 

 

 

연희동 우동카덴에서 식사하고 돌아온 이 날 저녁.

후배가 사무실에 들렀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저녁먹으러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에 왔다.

 

 

 

 

 

난 오랜만에 바질페스토와 잣이 잔뜩 들어간 '제노베제'

 

 

 

 

 

 

 

 

양 가득.

아... 좋다.

후배도 이거 정말 먹을수록 끌리는데요?라고 말하더라.

그래도 여러번 먹어본 메뉴라 맛이 어쩌고저쩌고 말한다는게 무안.ㅎ


 

 

 

 

 

 

 

항정살과 알리고.

지난 주 토요일에도 먹었지만 후배도 한 번 이 맛을 느껴보라고 주문했다.

 

 

 

 

 

 

 

 

후배가 '이 집 정말 좋은데요? 가격도 좋고 맛도 훌륭하고. 이 집이 강남으로 이전하면 가격이 팍 오르겠죠?'

라고 말하더군.ㅎ



사무실을 망원동에 내고 가장 좋은 점 중 하나가 이 집,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가 도보로 고작 400m 거리에 있다는 사실이다.

동시에 아쉬운 점은 예전과 달리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에서 더이상 평일 점심은 하지 않고 있다는 점.ㅎ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사실 이렇게 간단한 글은 다른 글과 묶어 올려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2004년부터 장소를 하나하나 분리해서 올려온 터라 다른 분들처럼 하나의 글에 정리해서 올리는게 잘 되지 않는다.-_-;;;

덕분에 이렇게 정작 별 내용도 없는데 하나하나 별개의 글로...





19일 목요일 점심.

점심먹으러 연희동 카덴에 왔다.

늘 올 때마다 대체로 계시던 정호영 셰프는 보이지 않았다.

지금... 제주도 함덕인가? 아무튼 제주도에 카덴을 내셔서 그쪽에 내려가 계신다.

 

 

 

 

 

언제 먹어도 정말... 감탄하게 되는 가라아게 大 하나를 시켜서 충분히 먹었다.

 

 

 

 

 

 

 

 

나는 언제나처럼 야마카케 우동.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날은 그닥 썩 입에 맞지 않았다.

면발은 여느 때와 크게 다르다는 생각은 없었고 마도 잘 올라가있고...

아, 그런데 우동 육수와의 조화가 전혀 임팩트가 없다.

이 날은 그런 날이었나봐.


 

 

 

 

 

동료 직원은 에비텐 붓카케 우동.

다행히... 동료직원은 맛있게 먹었다.


이 날도 우동카덴은 인산인해였다.

주방도, 홀도 정말 정신이 없었다.


이런 날 완벽한 맛을 유지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겠지.

이외의 방문에선 이 정도로 애매했던 적은 결코 없으니까.

 

 

 

 

 

 

 

 

 

 

정말 속상했다.

조금 기대했던 9단 접지 리프렛을 어제 저녁 받았는데... 인쇄 품질이 엉망이었다.

린넨지의 특성상 채도가 빠지고 선예도도 떨어지는 걸 모를리 없다.

그런 린넨지 샘플도 갖고 있고.

내가 갖고 있는 해외 린넨지 인쇄물 정도의 결과물을 바란 것도 절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색이 틀어지고 푸른 빛이 다 돌아버리는 경우를 '정상인쇄'라며 우기는 출력업체 담당자의 뻔뻔함에는 정말 실소를 참을 수 없었다.

'우린 이렇게 밖에 찍을 수 없다', '린넨지에 찍으면 이렇게 된다는걸 알면 제가 왜 여기 근무해요'라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나 창피한 줄 모르고 지껄이는 실무자와 당연하게도 온화한 대화는 불가능하지.

그 정도 밖에 못 찍으면 린넨지를 선택사항에서 제외해야하고, 린넨지에 찍어 어떻게 결과물이 출력될 줄도 모르면 당신이 무슨 실무자야.

이럴거면 샘플은 도대체 왜 뽑은거며, 우리 실무자는 왜 몇 번을 방문한걸까.

자기는 다 잘했고 모든게 우리 실무자 탓이라는 저 비열한 변명.

내... 정말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화를 내본 적이 근래에 있었던가 싶다. 

맘같아선 인쇄 업체 이름 다 까버리고 난리치고 싶은데, 그래봐야 뭐하나 싶기도 하고.

 

 

 

 

 

 

 

 

 

 

 

 

 

 

 

 

 

 

 

 

 

 

 

 

 

 

 

 

 

 

 

 

 

 

 

 

 

 

 

 

 

 

 

 

 

 

 

 

 

 

아주 그냥 시퍼렇다.

 

 

 

 

 

 

 

 

난리다.난리.

실제로 보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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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들러 일을 보고 나와 연남동 랑빠스81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연남동 여행책방 사이에...에 들러 커피마시며 책도 읽고 구입도 한 후,

그대로 석모도로 차를 몰았다.


사실,

요즘 숲...이 그리웠다.

숲길을 걷고 싶었고.

포장된 그런 숲길이 아니라 정말 숲길.


그런데 오늘 나와서 좀 돌아다니다보니... 숲은 무슨...

나같이 더위에 약한 사람에겐 숲길은 무리.


그래서 그냥 드라이브나 할까하는 마음에서 석모도로 차를 몰았지.


사진은 거의... 없다.

와이프가 와이프의 휴대전화 소니 엑스페리아 XZ (Sony Xperia XZ)로 동영상을 찍었는데...

아... 정말 붉그스래...하게 색이 나와서 이날의 느낌이 온데간데 없어졌다.

와이프, 다음엔 당신도 그냥 아이폰 사자...

이건 아닌거 같아.(물론 촬영 전 색상값을 세팅할 수 있다. 하지만 디폴트 값이 이 모양인 건 좀...)


동영상은 마지막에 딱 하나만 넣었다.

바다를 만나게 되는 영상은 너무 붉게 나와 차마 올릴 수가 없다.

프리미어로 색보정하는 수고같은 건 하고 싶지 않고.

 

 

 

 

 

황량했다.

내가 원했던 건 이런 바다는 아니었는데,

물론 바다를 보고 싶다기보단...

 

 

 

 

 

 

 

 

싱그러운 초록을 보고 싶었다.


일본의 초록은 깊고 진했고, 종종 그게 부러웠다.

좀 과하게 깊고 진하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색이 붕 뜬 듯한 맥없는 우리 초록 보단 낫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의 초록을 보면 그런 부러운 마음같은건 싸악... 가신다.

밝고 생생하고 살아있는 듯한 초록이 그대로 느껴지니까.  

 

 

 

 

 

 

 

 

왼쪽에 보이는 다리가 석모대교.

이 다리 덕분에 더이상 석모도를 오기 위해 배를 타는 일은 없다.

 

 

 

 

 

 

 

 

 

 

 

 

 

 

 

 

 

 

 

 

 

 

석모도 구석구석까지 갔으면서... 사진을 찍지 않았다.

굳이 찍고 싶진 않았고.

이 사진들도 다시 집으로 오는 길에 석모대교 건너기 전에 몇 컷 찍은 것 뿐.

 

 

 

 

 

 

 


개인적으로 석모도보다는 집에 돌아오는 강화도 길이 훨씬... 인상깊었다.



월요일 휴일을 이렇게 마무리.

 

 

 

 

 

 

 

 

 

사무실에 들러 일을 보고 나와 연남동 랑빠스81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연남동 여행책방 사이에...에 들러 커피마시며 책도 읽고 구입도 한 후,

그대로 석모도로 차를 몰았다.


사실,

요즘 숲...이 그리웠다.

숲길을 걷고 싶었고.

포장된 그런 숲길이 아니라 정말 숲길.


그런데 오늘 나와서 좀 돌아다니다보니... 숲은 무슨...

나같이 더위에 약한 사람에겐 숲길은 무리.


그래서 그냥 드라이브나 할까하는 마음에서 석모도로 차를 몰았지.


사진은 거의... 없다.

와이프가 와이프의 휴대전화 소니 엑스페리아 XZ (Sony Xperia XZ)로 동영상을 찍었는데...

아... 정말 붉그스래...하게 색이 나와서 이날의 느낌이 온데간데 없어졌다.

와이프, 다음엔 당신도 그냥 아이폰 사자...

이건 아닌거 같아.(물론 촬영 전 색상값을 세팅할 수 있다. 하지만 디폴트 값이 이 모양인 건 좀...)


동영상은 마지막에 딱 하나만 넣었다.

바다를 만나게 되는 영상은 너무 붉게 나와 차마 올릴 수가 없다.

프리미어로 색보정하는 수고같은 건 하고 싶지 않고.

 

 

 

 

 

황량했다.

내가 원했던 건 이런 바다는 아니었는데,

물론 바다를 보고 싶다기보단...

 

 

 

 

 

 

 

 

싱그러운 초록을 보고 싶었다.


일본의 초록은 깊고 진했고, 종종 그게 부러웠다.

좀 과하게 깊고 진하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색이 붕 뜬 듯한 맥없는 우리 초록 보단 낫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의 초록을 보면 그런 부러운 마음같은건 싸악... 가신다.

밝고 생생하고 살아있는 듯한 초록이 그대로 느껴지니까.  

 

 

 

 

 

 

 

 

왼쪽에 보이는 다리가 석모대교.

이 다리 덕분에 더이상 석모도를 오기 위해 배를 타는 일은 없다.

 

 

 

 

 

 

 

 

 

 

 

 

 

 

 

 

 

 

 

 

 

 

석모도 구석구석까지 갔으면서... 사진을 찍지 않았다.

굳이 찍고 싶진 않았고.

이 사진들도 다시 집으로 오는 길에 석모대교 건너기 전에 몇 컷 찍은 것 뿐.

 

 

 

 

 

 

 


개인적으로 석모도보다는 집에 돌아오는 강화도 길이 훨씬... 인상깊었다.



월요일 휴일을 이렇게 마무리.

 

 

 

 

 

 

 

 

 


연남동에 위치한 여행책 전문 책방 '사이에 @saiebook 에 방문했다. 

평일, 그것도 어마무시한 폭염이 몰아닥친 월요일 한낮...

덕분에 대관한 듯 와이프와 둘이서 커피도 주문해 마시고 책도 읽다가, 다음달 교토 여행가는 아들을 위해 책 두 권을 사들고 나왔다.

생각보다 매장이 큰 편이었고, 책도 많았다. 

책도 읽으면서 시간보내기 딱... 좋은 듯. 

아... 이 곳, 음악 어느 분께서 선곡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와이프가 집에서 음악듣는 것 같다고 했다.ㅎ

Kevin Krauter의 전곡이 나오던데... Kevin Krauter가 결코 대중적인 뮤지션은 아니어서.

물론 Cigarettes After Sex같은 밴드의 음악도 나왔지만...

 

 

 

 

 

여행작가 노중훈 작가와 이곳 사이에의 조미숙 대표가 함께 진행하는 여행책 팟캐스트 '여행사이에책'를 듣고 계신 분이라면 이 서점 잘 알고 계실 듯.

나도 들르긴 처음인데 그 위치가... 우리도 맛있게 먹었던 음식점 '아까 H'의 바로 건너편이었다. ㅎ

 

 

 

 

 

 

 

 

 

 

 

 

 

 

 

 

 

 

 

 

 

 

계단으로 올라와서 매장으로 들어가는 공간이 무척 마음에 들어요.

여행작가 노중훈 작가와 여행책방 사이에의 조미숙 대표가 함께 진행하는 여행 전문 팟캐스트 '여행사이에책'을 들어보신 분이라면 이 곳을 잘 아실 듯.


http://www.podbbang.com/ch/16249

 

 

 

 

 

 

 

 

일요일 휴무

 

 

 

 

 

 

 

 

 

 

 

 

 

 

 

매장은 무척 쾌적해요.

 

 

 

 

 

 

 

 

여행 관련 전문 책방

 

 

 

 

 

 

 

 

 

 

 

 

 

 

 

커피도 판매합니다.

커피맛도 괜찮아요.

물론 산미가 있는 원두는 아닌 듯 해요.

 

 

 

 

 

 

 

 

 

 

 

 

 

 

 

 

 

 

 

 

 

 

열독 중.

 

 

 

 

 

 

 

 

넘 진지.

 

 

 

 

 

 

 

 

왕 진지... 초집중...

 

 

 

 

 

 

 

 

자는 거 아님.

 

 

 

 

 

 

 

 

책... 휴대전화로 찍는거 절대 아닙니다...

다음 달 교토 여행가는 아들 숙소는 이미 정했지만,

혹시 몰라 지금 와이프가 읽고 있는 책에 나온 교토의 숙소 중 한 곳 정보를... 아고다 (AGODA) 앱을 통해 검색 중이에요.

 

 

 

 

 

 

 

 

Tripful 시리즈.

우리도 이 중 Tripful 교토...를 구입.

 

 

 

 

 

 

 

 

 

 

 

 

 

 

 

여행사이에책... 팟캐스트에 출연한 작가분들의 책들을 모아놓은 코너.

오른쪽 위에... 어디서 많이 뵌 분의 책이 두 권이나 놓여있다.ㅋㅋㅋ

 

 

 

 

 

 

 

 

말씀을 정말 맛깔나게 하셨던 김윤정 작가의 책 '아이슬란드 컬처 클럽'

 

 

 

 

 

 

 

 

 

 

 

 

 

 

 

 

 

 

 

 

 

 

 

 

 

 

 

 

 

교토 책... 원래 교토 책이 많았지만 요즘도 쏟아져 나온다는 교토책.

 

 

 

 

 

 

 

 

 

 

 

 

 

 

 

 

 

 

 

 

 

 

 

 

 

 

 

 

 

 

 

 

 

 

 

 

? 옮긴이가 이용재씨....?




이 곳, 한 번 꼭 들러보세요.

편안한 분위기.

위치가 살짝 벗어나있긴한데 전혀 연남동 중심에서 먼 곳도 아니고...

 

 

 

 

 

 

 

 

 

월요일.

쉬는 날.

그런데 때가 때이니만큼 마냥 쉬는게 마음에 걸려 사무실에 들렀다.

동료 직원과 미팅하고 약간의 업무를 본 후,

함께 동행한 와이프와 함께 점심 식사를 하러 연남동의 최애 음식점인 '랑빠스81 L'Impasse 81'에 왔다.

 

 

 

 

 

...

점심에 소시송 먹는건 어색한건가?

손님이 한 명도 없다.

우리가 그렇게 맛있게 먹고 나갈 때까지도.

너무 더워서일까?


물론 1인당 최소 2만원 정도의 점심 식사는 내게도 부담이 되지만,

매일도 아니고 어쩌다 한 번 이렇게 기가막힌 소시송을 점심에 먹는다는건 꽤 괜찮은 경험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진심으로.

 

 

 

 

 

 

 

 

오늘은 지오 셰프가 안계시고 미쇼 셰프가 계셨다.

 

 

 

 

 

 

 

 

 

 

 

 

 

 

 

 

 

 

 

 

 

 

 

 

 

 

 

 

 

 

 

 

 

 

 

 

식전 빵과 버터.

 

 

 

 

 

 

 

 

정말 오랜만에 메르게즈...를 주문했다.

 

 

 

 

 

 

 

 

미치는 줄 알았다.

바로 이거야.

그렇지 이 맛이야.

질 좋은 토마토를 오랫동안 끓여낸 느낌이 그냥 팍팍 오는 토마토 하리사 소스. 

딱 기분좋을 만큼만 매콤한 맛. 적당히 버터를 넣어 볶은 필라프.

거기에 든든하고 훌륭한 소시송...

호불호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는 이 맛.

 

 

 

 

 

 

 

 

핥아 먹은거 아닙니다.

 

 

 

 

 

 

 

 

생면 파스타와 파마산 소시송.

 

 

 

 

 

 

 

 

아아...................

이런 말 정말 하기 싫은데...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이런게 소시송이지.

기분 좋은 육향이 식욕을 더욱... 돋운다.

적당히 짭조름하고, 육즙도 충분하고... 고소하기 이를데 없는 이 완벽한 소시송과 채소를 기가막히게 조리해서 구운 향이 잘... 배어있는 파스타.

 

 

 

 

 

 

 

 

ㅎㅎㅎ

쬐금 남은 빵으로 소스를 다 긁어서...




이만한 집,

절대 흔치 않다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SG Lewis



요 근래에 올린 음악 포스팅 중 가장... 듣기 편한 곡들로 모인 여름 특집같은...-_-;;;ㅎ
요즘 날이 부쩍 더워지다보니 말랑말랑하고 가벼운 곡들 위주로 듣게 되는 듯.

 

 

 

 

Mitski - Nobody (Official Video)

 

 

 

 

 

 

The Blaze - She (Live)

 

the Blaze 유툽 공식 계정에서 7월 13일 금요일에 신곡 'She'의 라이브 영상을 업로드했다.
아... 라이브 쩐다. 정말. 영상, 조명 다 환상이다. 한국 안오나...

 

 

 

 

 

 

Inner Wave & Bane's World - Whoa

 

이 곡... 엄청나게 많이 들었어요.

 

 

 

 

 

 

 SG Lewis & Clairo - Better

 

여름이 되니 이렇게 말랑말랑한 곡들이 귀에 붙나봐.



 

 

SG Lewis - Dusk

 

SG Lewis 한 곡 더.

 

 

 

 

 

 HTRK - Mentions

 

비오는 밤에 잘 어울리는 일렉트로닉 넘버.
HTRK (pronounced "Hate Rock")이 오랜만에...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싱글을 발표했다. 
여전히 단단하면서도 묵직한 신스 베이스 라인 위에 꿈길을 걷는 듯한 딜레이 리든 기타 사운드를 얹은 이들의 사운드는 구조적으론 Hood가 완결지었던 dreamingly electronic의 분위기를 흔들림없이 이어가는 느낌.

 

 

 

 

 

 

Jealous of the Birds - Plastic Skeletons [Official Video]

 

Viva! Psychedelia!



 

 

 


love somebody like you (visual)

 

이번에 발표된 Joan의 새로운 EP 중에서.
귀에 착착 감기는 팝넘버.
'Love Somebody Like You', Joan
영상은 Joan이 2001년에 소니 핸디캠으로 찍었던 영상이란다.
음악을 너무 많이 올려서 음악만 따로 올리는 인스타 음악 계정을 만들어볼까...

 

 

 

 

 

 

Breathe Panel - The Time, Always (Official Video)

 

지난 금요일(7.13)에 공개된 Breathe Panel의 첫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
난 이 뮤비가... 정말정말 좋더라.
뮤비 주인공들의 표정이 정말 생생하게 다가오는 마지막 1분여의 여운이 꽤 긴 편이라 멜로디가 다 끝나고 길게 이어지는 후주 부분임에도... 올려봄.

 

 

 

 

 

 

Triathalon - Courtside

 

 

 

 

 

 

James Alexander Bright - Mallorca

 

 

 

 

 

 

 

 

 

 


AESOP (이솝) 볼류마이징 샴푸를 쓰다가 헤어라인에 극심한 트러블이 생겨서

AVEDA INVATI (아베다 인바티) 샴푸로 바꾼 뒤 헤어라인 트러블은 완벽하게 사라졌다.

게다가 아베다 인바티는 탈모가 좀 심했던 와이프의 탈모 걱정을 거의 깨끗하게 날려주기도 했고.

아베다 인바티 샴푸는 그만큼 괜찮은 샴푸라고 생각.

 

아베다 인바티 어드밴스드 샴푸 + 데미지 리메디 컨디셔너

 

 

 

 


그런데 인바티 샴푸 한통을 거의 다 비워갈 정도로 사용해보니 머리가 약간 무거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음... 뭐라해야할까... 조금 머리카락에 힘이 지나치다고 해야할까...

분명 손으로 머리카락을 만져보면 부드러운 듯 한데 보여지기엔 푸석푸석해보이는?

그런 느낌이 점점 더 들어서...

아베다 인바티 1리터 샴푸를 다 비울 즈음에 존 마스터스 오가닉 (John Masters Organics)로 바꿔봤다.


이 헤어케어 제품들은 예전에 이솝 샴푸의 트러블로 인해 아베다 샴푸로 바꾼 시점에서 올린 글에 샴푸 노마드...라고 자칭하신 블로그 이웃분께서 아주아주 자세히 그간 사용해 온 샴푸들의 장단점을 열거한 뒤, 결국 정착하게 된 브랜드에 대해 댓글로 말씀해주셔서 염두에 두었었는데,

그 정착하신 브랜드가 존 마스터스 오가닉...이었다고.

그리고 내가 정말 신뢰하는 김OO 한의원의 김OO 대표님도 추천해주셨다.

 

 

 

 

 

샴푸는 스피어민트 & 메도우스윗 스칼프 샴푸 _ Spearmint & Meadowsweet Scalp Simulating Shampoo  (473 ㎖)

디탱글러는 로즈마리 & 페퍼민트 디탱글러 _ Rosemary & Peppermint Detangler (473 ㎖)

헤어 텍스처라이저는 버본 바닐라 & 탠저린 헤어 텍스처라이저 _ Bourbon Vanilla & Tangerine Hair Texturizer (57g)


 

 

 

 

 

 

 

구입한 샴푸와 디탱글러의 용량은 모두 473 ㎖

좋다.

사용해보면서 느끼는건데 여지껏 사용해 온 샴푸들과는 달라도 좀 많이 다른 느낌이다.

뭐지? 사용 후의 이 차분함은?

스타일링을 안해도 전혀 푸석거리지 않는데 축축 가라앉지 않는 머리카락이 대단히 생소하게까지 느껴진다.

밤만 되면 머리에 기름이 끼는 일도 확연히 줄었다.


민트계열이라 샴푸할 때 시원한 느낌이 있긴한데 그게 절대... 과하지 않다.

난 샴푸에 민트 성분이 있는 걸 그닥 썩 좋아하지 않아서 구입 전에도 약간 망설이긴했는데 지금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와이프는 쿨링 효과가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하고.

그리고 물로 행구어낼 때 대단히 잘 씻겨진다.


밤에 샤워할 때 샴푸하는 제품은 아발론 오가닉스 샴푸와 컨디셔너를 쓰는데... 샴푸 후 드라이하고 나면 느낌의 차이는 꽤 큰 편.



+

내가 구입한 스피어민트 & 메도우스윗 스칼프 샴푸 (Spearmint & Meadowsweet Scalp Simulating Shampoo)는 지성 및 건성 두피 모두,

모낭 막힘, 과도한 피지 분비, 그리고 머리카락이 빠져 숱이 적어지는 머리, 볼륨감 없는 머리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두피 디톡스 샴푸.


샴푸 얘기만 줄창 했는데 디탱글러 역시 아주 맘에 든다.

역시 유분을 조절하고 볼륨감을 높여주는 기능이 있어서 나처럼 머리에 유전이 흐르는 사람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성분 걱정은 하지 마시길.



++

중성, 건성 두피의 경우 징크 & 세이지 컨디셔닝 샴푸 Zinc & Sage Shampoo with Conditioner 를 사용하시면 될 듯.

(가려움증 및 비듬 감소 효과도 있단다)

손상된 모발용으론 이브닝 프림로즈 샴푸 Evening Primrose Shampoo for Dry Hair 를 사용.

심한 손상 모발 회복에 사용하는 허니 & 하이비스커스 리컨스트럭팅 샴푸 Honey & Hibiscus Reconstructing Shampoo 도 있다.

 

 

 

 

 

 

 

 

버본 바닐라 헤어텍스처라이저는 57g.

 

 

 

 

 

 

 

 

근데... 사실 이건 잘못 샀다.ㅎ

원래 구입해야하는건 광택이 없는 스컬피팅 클레이 (Sculpting Clay) 미디움 홀드 제품을 구입했어야하는데...

이건 광택이 있다. 아...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머리에 윤기 or 광택 흐르는건데...-_-;;;

물론 광택이 전혀 과하지 않고 막상 써보니 나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다 싶지만 그래도 아예 무광이면 더 좋을 것 같아.


무광 제품인 스컬피팅 클레이를 구입하고 이건 와이프가 사용하면 어떨까 싶었는데...

와이프는 머리에 뭘 바르는걸 극도로 싫어하니...

 

 

 

 

 

 

 

 

그런데 사용할수록 이 과장되지 않은 윤기가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내 경우 두상이 너무 크고 뒷통수는 납작...절벽인 최악의 두상 모양인데다가 머리가 짧으면 머리카락이 뜨는 최악의 환경...

그동안 러쉬(LUSH) 의 헤어스타일링 왁스 (Mr. Dandy's Hair Candy)를 만족하며 사용해왔는데,

이 녀석이 더 자연스럽고 과하지 않은 촉촉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이런 분위기 물론 내겐 필요가 없다...ㅎㅎㅎ)


종종 이런 제품 사용하면서 고정력에 너무 집착하는 분들을 보게 되는데...

고정력이 그리 중요하면 오가닉 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들 중심으로 알아보시는게 맞는거 아닌가...?


이 제품의 고정력은 난 꽤 맘에 드는데...

내 경우 바람이 불면 그에 맞게 흐트러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이 제품의 고정력엔 전혀 불만없다.


더 맘에 드는건 나처럼 머리카락이 가늘고 힘이 없어 오후만 되면 머리가 그냥 두피에 깻잎마냥 착착 달라 붙어있는 사람에겐 꽤 괜찮은 선택이라는거.

저녁 퇴근해서 집에 올 때까지도 머리가 폭삭 무너져 죽지 않는다.

물론 이게... 이 헤어텍스처라이저 덕분인지, 볼류마이징 특성이 있는 위의 샴푸와 디탱글러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성분 자체에 유해 성분이 없어서인지 밤(balm) 대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

이 헤어 텍스처라이저 향기가 정말정말 좋습니다.

그 고급스러운 은은한 오렌지향 같은건데 완전 좋아요.



++

국내에 정식 수입되었었는데 당췌 본사와의 무슨 분쟁 때문에 영업을 중단했는지 모르겠다.

찾아보지 않았음.



+++

아... 물론,

이렇게 좋은 제품을 내 사용해봐야...

내 머리는 여전히 개판 5분 전이다.

커다란 두상, 절벽 뒷통수... 좀 짧으면 자기 멋대로 뜨는 머리카락들...

최악이지.

그래도 사용감만큼은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이라 혹시나 도움이 될까 올려봄.

 

 


 

 

 

 

 

어김없이 토요일 근무.

언제나처럼 와이프도 함께.

정말이지... 딱 점심먹고 일만 하다 오는 토요일 근무.

조금 여유를 부리고 싶은데 도무지 그리 여유부릴 상황이 못된다.

사실상 자사 온라인 쇼핑몰은 문을 열었다.

도메인 연결도 되었고, SEO 설정도 했고...

다음 주 초에 브랜드 검색 PC/Mobile 광고 자금 집행만 하면 된다.

별도의 키워드 광고같은건 할 생각이 없다.


과연 제대로 돈은 벌 수 있을까?


도메인 연결되어 실제로 구매도 가능하지만 정식 오픈은 7월 20일에 하려고 한다.

도중에 컨텐츠가 좀 많이 바뀌면서 비주얼이 많이 부실한터라... 아쉬움이 많은데 이제 더 미룰 수 있는 상황이 아님.


쇼룸은 8월 초순은 되어야 오픈.

아니 정말 별 것도 아닌데 이리도 질질 끌게 되니 이래저래 좀 짜증도 난다.


아무튼...

아무리 일해도 티도 잘 안나는 일들을 아침 출근부터 하다가,

와이프와 점심 먹으로 우리가 애정하는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로.

 

 

 

 

 

김재호 대표님과 반갑게 인사한 후,

 

 

 

 

 

 

 

 

바로 식사 모드.

 

 

 

 

 

 

 

 

슈나이더 바이세 SCHNEIDER WEISSE

오리지널.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맥주 중 하나.

병이 더 커졌다.

이번에 작은 병이 수입이 안되었다고.

그런데 판매가격은 동일.

조금 더 받으셔야하는거 아니냐고 여쭤봤는데... 김재호 대표님 말씀이... 맥주를 드시는 분이 너무 없어서 가격 올리지 않고 간다고...-_-;;;


이 맥주... 정말 좋아요.

드셔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꼭 드셔보세요.

김재호 대표님은 슈나이더 바이세의 아벤티누스를 더 좋아하시지만 우린 이 오리지널을 더 좋아합니다.


 


 

 

 

 

 

볼로네제.

아름답지 않나요?

 

 

 

 

 

 

 

 

저... 라구 소스.

충분한 포션.

남에게 한 젓가락도 뺏기기 싫어지는 이 깊고 풍성한 맛.

좋은 와인에 잘 끓여낸 라구 소스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와이프가 혼자 다 먹어치운 '뇨끼'

 

 

 

 

 

 

 

 

세이지를 곁들인 뇨끼.

크림소스 없습니다.

크림 소스에 범벅이 되어 등장하는 뇨끼만 경험해서 당연히 그럴 것이라 생각한 분들은 무척 당혹스러울 수 있지만,

이 뇨끼.

와이프는 자신이 먹은 뇨끼 중 단연 베스트로 꼽습니다.

식감도 단연 베스트.

사르르... 사라지는 뇨끼.

전분을 좀 더 넣어 쫄깃한 뇨끼와는 분명 식감도 다릅니다.


 

 

 

 

 

 

 

그냥 뭐... 이렇게 깨끗하게...ㅎㅎㅎ

핥아 먹은 줄...ㅎㅎㅎ







그리고 하나 더 먹자!

싶어서...

 

 

항정살과 알리고.

 

 

 

 

 

 

 

 

우리 이 메뉴를 여러번 먹었었다.

사실 다 먹어본 메뉴를 올 때마다 매번 먹는건 그닥 재미없는 선택일 수도 있는데,

이 집은... 그런 거 없다.

올 때마다 중복되는 메뉴들이 어째... 점점 더 맛있어진다.

농담도 아니고, 과장도 아니다.


와이프는 이 집에서 여지껏 먹었던 항정살과 알리고 중 이번이 가장 좋았단다.

나도 동감해.

저 탱글탱글한 항정살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였지만,

'고수 올려드릴까요?'

라는 말에 듬뿍 올려달라고 한 감자+그뤼에르 치즈 위의 고수, 그리고 껍질콩의 조화는 정말이지... 정말이지 완벽했다.


아... 정말 완벽했어.

 

 

 

 

 

 

 

 

다 먹고 나니 내일(7.15) 코스데이 후식으로 나올 사바랭을 미리 맛봤다.

자 결론부터.

내일 후식 대박입니다.

어디서도 맛보지 못했을 전통적인 프렌치 디저트를 맛보시는 행운이 있을 듯.

 

 

 

 

 

 

 

 

저 아래 빵을 럼에 가득... 적신다.

그 덕분인지 딱... 첫입 들어가자마자 동공이 확장되는 경험.

이 부드럽고 풍족한 느낌.

그리고 그 뒤로 입 안을 어지럽히는 럼의 씁쓸함과 시럽의 단맛.

기가막힌 균형.

내 말했지만, 이 균형이 조금만 어긋나도 너무 럼의 향이 강해지거나, 아니면 너무 달다고 느낄텐데 정말 기가막힌 밸런스다.

진심 기가막힌 밸런스.

 

 

 

 

 

 

 

 

기가막힌 메뉴다.

이 메뉴 이름이 사바랭...인 이유는,

가스트로노미를 확립한 프랑스 요리 비평계의 선구자이기도 한 브리야 사바랭(1755~1826)이 대단히 좋아했던 과자였기 때문.

사실 이 과자가 불리우는 이름은 좀 여럿 있는데,

궁금하시다면 장화 신은 고양이 김재호 대표로부터 직접 들어보시길.^

 

 

 

 

 

 

 

 

잘 먹고 나와서 다시 사무실로 걸어갔다.


요즘... 정말 우리나라 여름 같지 않은 여름 하늘에 매일매일 감탄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정말 심하게 덥더라.

 

 

 

 

 

 

 

 

 

 



키오스크 KIOSQUE


@어쩌다가게 망원




직장 동료와 점심 시간에 들렀었다.


 

 

 

 

 

키오스크 사장님과는 요즘 키오스크가 위치해있는 건물 어쩌다가게 망원의 지하에 위치한 구내식당에서 자주 마주친다.

나도 일주일에 3회 정도는 어쩌다가게 망원의 '구내식당'에서 직장동료와 함께 점심을 먹으니까.

 

 

 

 

 

 

 

 

인스타에 올린 키오스크 글에 어느 인친분께서 재료가 있다면,

메뉴에 없는 야채 베이컨 샌드위치를 내주시기도 한다고 하셔서 사장님께 조심스럽게 여쭤봤다.

어떻게 아셨냐고 하시면서 가능하다고 하심.^^

(감사합니다. 알려주신 인친분도, 키오스크 사장님도)

 

 

 

 

 

 

 

 

등장.

함께 한 직장동료도 똑같은 메뉴를 주문.

그래서 하나는 우유식빵으로 내주셨고, 하나는 잡곡빵으로 내주셨다.

개인적으론 잡곡빵이 더 좋은데,

직장동료는 우유 식빵이 더 좋단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다는거.

 

 

 

 

 

 

 

 

솔직히 이 샌드위치를 만드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맛없을 수 없다...란 확신이 들었다.


난 정말 예전에 이 집이 유명하다고, 이 집 프렌치 토스트가 그리 맛있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음에도 들르지 않았던 이유가 '음... 프렌치 토스트가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하는,

지금 생각하면 참... 무지한 편협함 때문이었다.

내 이 얄팍하고 무지한 편견을 키오스크에서 매번... 산산이 부수어 버리고 있는 것 같다.


이 야채 베이컨 샌드위치는 내가 먹어본 샌드위치 중 훈고링고 브레드의 샌드위치만큼의 만족도가 있다.

(Tartine 타르틴의 비싸기만 한 샌드위치는 비교 대상도 아니고)

물론 두 샌드위치는 접점이 거의 없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조리되는 샌드위치지만 그만큼 맛있다는 소리.

물론 내 입맛에. 아, 그리고 직장 동료의 입맛에도.


껍질콩, 충분한 베이컨, 브로콜리를 비롯한 각종 야채가 듬뿍 들어갔는데도 맛이 애매하지 않고 분명하다.

게다가 이렇게 많은 내용물이 들어가면 먹다가 줄줄 흘리기 십상인데 치즈로 고소함을 살리면서 내용물을 랩핑한 효과까지 줘서 흘리지 않고 수월하게 먹을 수 있었다.


그냥 대충 좋은 재료 듬뿍 넣었다고 도저히 얘기할 수 없는,

이런 조화로운 맛을 내려고 얼마나 고심하셨을까...하는 흔적이 역력한 메뉴였다.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

이 정도라면 지점 3~4군데 오픈해서 조금 더 돈을 벌어야지...하는 욕심이 '나라면' 들 법도 한데,

키오스크 사장님은 생각이 없으신가보다.

좋아하는 분들이 정말 많던데 지점같은건 전혀 없으니.



++

야채 베이컨 샌드위치는 정식 메뉴가 아니어서 부탁드린다고 늘 먹을 수 있는 메뉴는 아니라는 점을 꼭 말씀드립니다.

(재료가 준비되어있지 않거나 손님이 많이 몰릴 때는 당연히 내실 수 없어요

 

 

 

 

 

 

 

 

 


올 4월 초,

플레인아카이브 (Plain Archive)의 백준오 대표를 만났을 때 <검은 반점>의 황미옥 작가와 함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 한/일 각본집을 준비 중에 있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그때부터 무척 기다려왔는데 얼마전, 드디어... 텀블벅 후원 페이지가 열렸다.

4번 패키지를 선택하면 각본집 + 커버아트엽서 + 황미옥 작가의 PIND 포스터 + 바닷마을 다이어리 커버 아트 포스터와 매우 신박한 길종상가의 자석 액자(100개 한정)를 한아름~ 받아 안을 수 있다.


황미옥 작가에 대해선 몇 번 글을 올렸었다.

아래 링크 참조.

 

 

<검은 반점>, 글 정미진 그림 황미옥

 

정말... 아름다운 블루레이. <歩いても 歩いても/걸어도 걸어도>(2008) 플레인아카이브(Plainarchive) 출시.

 

 

 

 


네, 전 이미 후원했어요.

아래 텀블벅 페이지 한 번 보시고 늦지 않게 후원하시길.

 

 

 

 

https://tumblbug.com/ourlittlesisterscript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바닷마을 다이어리>한/일 각본집 발간

 

 

 

 

 

 

 


오후 5시 즈음에 집에 왔다.

아무렇지도 않다가 갑자기 훅... 좀 안좋아져서.


아무튼...

중요한 건 집에 오니 아무렇지도 않아졌다는거.-_-;;;

조금 일찍 집에 오기 위한 꾀병이었던건가.


 

 

 

 

집에 왔더니... 와이프가 질러버린 아요나 12개가 도착해있었다.

여전히 마음 속 1위 치약은 제우메디컬의 파인프라(FINEFRA) 치약이고 직장 동료에게까지 추천해서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데...

정작 난 당분간 아요나 (AJONA)에 정착한 것 같다.

민망하게도 약간의 충치가 있는데 악화되는걸 좀 억누르는 효과는 확실히 아요나만한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주의해야할 성분이 있다는 조언을 주신 분도 계시지만... 일단은 아요나를 계속 사용 중.


(충치 치료는 치과에 가면 됩니다. 다만, 전 개인적인 문제로 그게 쉽지 않아서요)

 

 

 

 

 

 

 

 

 

 

 

 

 

 

 

그리고... 신형 라이프 칫솔을 와이프가 4 박스...구입했더라.

예전에 매트한 무채색 칫솔에서 그라데이션 쩌는 컬러풀한 칫솔로 변화.

이 두 종류인 것 같은데 이렇게 각각 2박스씩 네 박스 구입.

단순히 컬러만 추가된게 아니라...

 

 

 

 

 

 

 

 

케이스 뚜껑이 잘 열린다.ㅎㅎㅎ

너무 잘 열려.

사실 예전엔 케이스 뚜껑을 손톱으로 빼내는게 힘들 정도로 꽉~~~밀착되어있었는데 개선이 된건지, 너무 심하게 개선이 된건지(ㅎㅎㅎ) 뚜껑이 그냥 훌렁훌렁...-_-;;;


달라진 점은 사실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이전에 비해 칫솔모가 조금 짧아졌다.

라이프 칫솔은 셀프 스케일링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치아 구석구석 닦이는 느낌이 압도적인데,

생각보다 칫솔모가 긴 편이라 이게 조금 부담되는 분들도 있었던 것 같다.

와이프의 경우 나와 달리 라이프 칫솔보다 켄트(KENT) 칫솔을 더 선호했는데 그 이유가 칫솔모의 길이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제 딱 적당한 정도의 칫솔모 길이가 되어 신형이 나왔으니 주저할 이유없이 구입.

 

 

 

 

 

 

 

 

케이스 뚜껑이 잘 열린다.ㅎㅎㅎ

너무 잘 열려.

사실 예전엔 케이스 뚜껑을 손톱으로 빼내는게 힘들 정도로 꽉~~~밀착되어있었는데 개선이 된건지, 너무 심하게 개선이 된건지(ㅎㅎㅎ) 뚜껑이 그냥 훌렁훌렁...-_-;;;


달라진 점은 사실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이전에 비해 칫솔모가 조금 짧아졌다.

라이프 칫솔은 셀프 스케일링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치아 구석구석 닦이는 느낌이 압도적인데,

생각보다 칫솔모가 긴 편이라 이게 조금 부담되는 분들도 있었던 것 같다.

와이프의 경우 나와 달리 라이프 칫솔보다 켄트(KENT) 칫솔을 더 선호했는데 그 이유가 칫솔모의 길이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제 딱 적당한 정도의 칫솔모 길이가 되어 신형이 나왔으니 주저할 이유없이 구입.

 

 

 

 

 

 

 

 

칫솔 컬러가 무척... 예쁘다.

형형색색 오도방정 대충 보여주기식 컬러가 아니라,

정말 고민 많이 한 흔적이 보이는 컬러.

이 색감 빼느라 정말 테스트 많이 했을 것 같다.

그게 막 보여.

 

 

 

 

 

 

 

 

칫솔모는 역시 이중 미세모.

 

 

 

 

 

 

 

 

 

 

 

 

 

 

 

앞으로도 쭈욱... 라이프 칫솔로.

 

 

 

 

 

 

 

 

 

발 뒷꿈치 각질, 굳은 살이 심각해졌었다.

샤워할 때마다 살살 돌로 밀었는데 내 경우엔 이게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한 것 같고.


샌들이나 슬리퍼, 로우삭스등을 신게되는 여름에 뒷꿈치 각질이라니...

사실 난 좀 신경쓰인다 정도였는데 와이프는 내 발 상태에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나보더라.


그래서...

와이프는 약 한달 보름쯤 전에 오키프 헬씨핏 풋크림 (O'Keeffe's for Healthy Feet Foot Cream)을 구입했다.

지금까지 한달 보름 정도 일주일에 3~4회씩 사용해왔다.

구입했을 때 올리지 않은 건 한 번 사용할만큼 사용해보고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는지 적을 수 있을 즈음에 글을 간단히 올려보려고 했기 때문.


 

 

 

 

 

O'Keeffe's for Healthy Feet Foot Cream

(오키프 헬씨핏 풋크림)


한가지,

이 풋크림엔 디메치콘, 라우레스-4등 주의를 요하는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으니 장기간 사용은 각자의 판단으로 심사숙고하시길.

 

 

 

 

 

 

 

 

 

 

 

 

 

 

 

 

발림성이라고 해야하나...

사용감은 상당히 좋다.

상당히 잘 스며드는 편.

어느 분들은 끈적거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글쎄, 끈적거림은 어쩔 수 없던데.



효능.

BEFORE -> AFTER 이런 사진은 전혀~~~ 없는데 한 달 보름 사용한 결과이니 믿어주시길.


사실 내 발 뒷꿈치 굳은 살이 좀 심하긴 했던 것 같다.

다른 분들은 2주~한달 정도면 굳은 살이 싹... 사라진다고 하시던데 난 2주까지는 조금씩 나아지는 정도였다가 한달 넘어가면서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한달 보름 정도 사용한 지금은 이게 없어지긴 하는걸까...싶었던 굳은 살은 물론 각질도 거의 다 사라져가고 있다.

분명 효능은 매우 뛰어난 풋크림인 듯.


다만,

다시 말하지만 몇가지 주의를 요하는 성분들이 들어있으므로 장기간 사용은 신중해야할 것 같네.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식사 후 모두 함께 사무실에 설치할 커튼을 보러 합정동 메종 키티버니포니 서울... 쇼룸에.

아... 정말 날씨 한번 어마어마하게 후텁지근하더군.

 

 

 

 

 

은근... 이 집 여러번 방문한 것 같다.

 

 

 

 

 

 

 

 

 

 

 

 

 

 

 

 

 

 

 

 

 

 

 

 

 

 

 

 

 

 

 

 

 

 

 

 

2층으로.

 

 

 

 

 

 

 

 

 

 

 

 

 

 

 

커튼을 고른 뒤 대표님은 쿠션 몇 개를 구입.


커튼을 설치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왔던 사무실 오픈이 이제 코 앞.

자사몰은 금주 내로 오픈이 될 것 같다.

이래저래 아쉬움이 보통이 아니네...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오늘 점심은 다시 망원동 '육장 (肉醬)'에서

 

 

 

 

 

사무실에 방문한 대표님, 그리고 동료 직원과 함께.

 

 

 

 

 

 

 

 

오후 1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잠깐 기다렸다가 들어가야했다.

우리가 들어간 이후에도 끝없이... 손님들이 들어오더라.

역시...

 

 

 

 

 

 

 

 

 

 

 

 

 

 

 

아직 이곳 대표님께 어떻게 육개장을 내시게 되었냐고 물어보지도 못했지만,

몇몇 분들께서 말씀해주시길...

어렸을 때부터 해장국을 내던 집안에서 자라셨다고.

업장 이름도 듣긴 했는데 정확한 것인지 확인한 바는 없어 그냥 이 정도만.

 

 

 

 

 

 

 

 

 

 

 

 

 

 

 

 

 

 

 

 

 

 

 

 

 

 

 

 

 

 

 

 

 

 

 

 

오늘은 차돌육장.

기존 육개장 메뉴에 차돌박이를 좀 넣어서 낸다.

 

 

 

 

 

 

 

 

기름이 좀 더 많은 편인데 그 나름대로 또 맛있다.

월요일에 먹었을 때의 그 만족감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


맘같아선 일주일에 세 번은 오고 싶은데... 올 때마다 차를 끌고 나와야하는, 더위에 엄청 약한 저질 체력이라...

(오늘처럼 후텁지근한 날 900m를 걸어와 이 뜨끈한 육개장을 먹을 자신이 없다...)


어제 들은 얘기 중엔 망원동에 몇 안되는 진짜배기 집...이란 얘기도 들었는데 그 말이 그닥 과장같이 들리진 않는다.

 

 

 

 

 

 

 

 

 

 

망원동 '육장 (肉醬)'에서 육개장을 맛있게 먹은 후,

카페에 들를 겸해서 망원동에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는 M1CT를 가봤다.

근데...

월요일...

휴무일...ㅎㅎㅎ


그래서 모티프(MOTIF)에 갈까했는데,

지난번 이 길 앞을 리치몬드 제과 권형준 대표와 지나가다가 권형준 대표께서 '이 집 빵 맛있어요. 한 번 먹어봐도 좋아요'라고 말한 것이 생각나서 들어갔다.

육장 들어가기 전 대로변에 위치.

육장에서 매우... 가까움.

 

 

 

 

 

 

블랑제리 코팡

(Boulangerie Copain)

Copain을 코팡으로 읽어야하느냐...는 따지지 않겠습니다.

그냥 다 블랑제리 코팡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리치몬드제과 권형준 대표가 일부러 콕 찍어서 이 집 잘한다고,

한번 꼭 먹어보라고 말해준 집.

 

 

 

 

 

 

 

 

아... 동네 주민들 부럽습니다.

저희가 들어갔을 때 손님들이 계셨고,

빵을 고르고 계산하는 와중에도 새로운 손님들이 들어오시더군...

 

 

 

 

 

 

 

 

좌측부터 버터프레즐, 누가틴패스트리, 퀴니아망

 

 

 

 

 

 

 

 

버터프레즐은 버터가 아낌없이 들어갔고 맛도 훌륭했는데 내가 아는 버터프레즐처럼 짭조름하진 않았다.

아몬드 누가틴과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간 패스트리인 누가틴 패스트리는 호불호가 없을 고소함이 잘 살아있어서 맛있게 먹었고.

 

 

 

 

 

 

 

 

퀴니아망 (3.5)

파이 반죽에 카라멜을 코팅한 프랑스의 전통 과자.

 

 

 

 

 

 

 

 

크로와상.

크로와상은 내 워낙 좋아해서 두 개 구입.

 

 

 

 

 

 

 

 

크로와상의 풍미 자체는 매우 훌륭했다.

다만, 식감은 다소 어색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여지껏 먹어온 그 사르르 부서지는 크로와상의 느낌은 아니어서 그랬던 것 같다.

맛 자체는 괜찮았고.

 

 

 

 

 

 

 

 

바질 크런치 (4.0)

 

 

 

 

 

 

 

 

리치몬드 제과의 히트 제과 '양파크림 비엔누아'와 비슷한 맛인데 안에 바질페스토가 들어있고,

빵의 식감이 상당히 좋아 이거... 보통 맛이 아니다.

호불호같은거 없을 대단히 맛있는 빵.

 

 

 

 

 

 

 

 

바질 식빵 (4.5)

 

 

 

 

 

 

 

 

어우...

 

 

 

 

 

 

 

 

바질향이 작렬합니다.

아주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의 식빵으로 바질과 썬드라이 토마토, 롤치즈, 바질페스토가 잘 어우러져 상당한 만족감을 준다.

 

 

 

 

 

 

 

 

초코데니쉬 식빵 (4.0)

 

 

 

 

 

 

 

 

데니쉬 반죽에 아주 진한 화이트 초코, 다크초콜릿이 들어간 식빵.

 

 

 

 

 

 

 

 

 

 

 

 

 

 

 

모양새도 남다르고,

 

 

 

 

 

 

 

 


맛도 상당하다.

움... 이 집 상당하네요.

다른 빵도 한 번 먹어보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하루종일... 강하진 않지만,

쉬지 않고 비가 내린다.




 

 

 

 

 

 

 

 

 

일, 월 이틀을 쉬면서 불편한 점은 일, 월요일에 쉬는 집들이 많아 어딜 가기가 참 애매하다는 점.

특히 미술관, 갤러리는 월요일에 거의 모조리 휴무이기 때문에...-_-;;;

좀 힘들더라도 휴무일을 일요일과 화요일로 해야하나...


차 엔진 소리가 한달 전쯤부터 대단히 답답해졌다.

뭔가 문제가 생긴게 아닌가 신경이 쓰여 센터에 예약을 잡으려고 했는데...

어처구니없게도 진단 예약은 8월 14일부터 가능하단다.

이게 무슨...

그럼 그 전에 차에 이상이 생기면 어떻게 하라는거?

물론 직원분들과 싸울 이유야 없지. 그분들이 정책을 결정하는건 아니니.

송도 센터가 오픈하면서 그쪽으로 인력이 나가 인천 센터에는 진단 점검을 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두 명 뿐이란다.

이래저래... 답답한 마음.


결국 예전 W사의 자동차를 끌 때 종종 방문하던 일산의 본레이싱으로 차를 끌고 갔다.

그리고 예상했던대로... 엔진오일 문제.ㅎ

작년에 시간이 없어 오일 보충만 했었는데 이분들... 정말 딱 한통만 넣어준 모양.-_-;;; 아... 정말...

차 관리를 워낙... 잘 안하긴하지만 그래도 소모품 관리만큼은 확실히 해야겠다.

여지껏 갈아야할 건 제때 갈아줬는데 하마터면 낭패볼 뻔...

그냥 본넷 한 번 열어서 오일게이지만 체크했어도 되는데.


아무튼 일단 오일만 세통을 넣고...-_-;;;

차주에 오일필터, 에어필터, 항균필터 교체하기로 한 뒤 정비소를 나왔다.




점심을 먹으러 또다시 망원동으로 왔다.

아... 요즘 근무도 망원동인데 쉬는 날 왜 또 망원동에...ㅎㅎㅎ

그런데 이렇게 온 이유가 있다.

뭔가 좀 얼큰한 국이나 찌개를 먹고 싶었거든.

 

 

 

 

 

 

망원동 육장 (肉醬)

고기마당...이런 의미가 아니라 젓갈 장(醬)을 사용한다.

평범한 이름은 아니지.


사실...

난 요즘 이렇게 외형과 내부의 아이덴터티를 일관되게 정비한 집들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

내게 한식 기반의 맛있는 집들이라면 으레 인테리어는 신경도 쓰지않은 듯한 무심함이 드러나는 집들이란 인식이 어느 정도 박혀 있는게 사실이다.

이런 클리셰를 어쩌면 노포의 필수불가결한 조건인양 생각한 것도 사실인 것 같아.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업장의 아이덴터티를 세련되게 정비한 집들 치고 음식 맛이 따라와주지 않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일거다.

내 경우만 해도...

망원동에서 그런 경우를 한두번 경험한게 아니고...


그래서 솔직하게 말하면,

내가 만약 이렇듯 간판부터 외관도 범상찮게 꾸며놓은 이 집을 사전 정보 없이 우연히 지나게 되었다면,

들어가지 않았을 확률이 매우 높다.

다른 분들은 오히려 매력을 느끼셨을지 모르겠는데 난 사실... 요즘 보여지는 집들에 대한 불신이 너무 강해서인지 사전 정보없었다면 그냥 지나쳤을거야.



 

 

 

 

 

 

이 집은 일부러 찾아왔다.

뭔가 얼큰한 국물을 먹고 싶었고,

얼마전 인스타그램 이웃분의 피드에서 이곳 '육장'의 육개장 사진을 봤는데 뭔가... 격하게 먹고 싶다는 생각이 일었다.


바에는 약 10석 정도의 자리가 있고, 마루로 된 공간이 왼쪽에 테이블 하나 있더라.

그리 넓은 집은 아닌데...

 

 

 

 

 

 

 

 

메뉴가 대단히 간소하다.

육개장, 육개라면(공기밥 없이 인스턴트 면이 들어가 나오는), 그리고 육갈탕.

그외에 음료들.

육갈탕이 무척 궁금한데 주말에 재료가 모두 소진되어 며칠 걸린다고 하시네.


 

 

 

 

 

 

 

내부는 목재를 이용했다.

사실 일식집의 분위기에 더 가까운 느낌도 있다.

 

 

 

 

 

 

 

 

 

 

 

 

 

 

 

우린 점심시간이 지나 브레이크 타임이 가까와오는 1시 50분 즈음에 들어왔다.

(브레이크 타임은 3시부터 5시까지)


 

 

 

 

 

 

 

 

 

 

 

 

 

 

 

 

 

 

 

 

 

 

 

 

 

 

 

 

 

 

 

 

 

 

 

젓가락, 수저통은 물론이고

 

 

 

 

 

 

 

 

컵, 그릇까지 모두 맞췄다.

업장의 분위기도 전문적인 느낌이 있고...

자 이제 음식만 맛있으면 더할 나위없는.

 

 

 

 

 

 

 

 

육개장 등장.

가격은 8,000원.

보기엔 대단히 매워 보인다.

 

 

 

 

 

 

 

 

그런데 전혀 맵지 않다.

그냥 아주 기분좋은 얼큰함 정도.

정말 신기했다. 이렇게 빨...간 국물이 딱 좋을만큼만 얼큰했다.

도대체 무슨 맛으로 먹으라는건지 오로지 고통을 주는 통각만 느껴지는 매운맛으로 범벅을 해댄 그런 가벼운 매운 맛따위는 결코 아니었다.

국물은 아주 진한 고깃국의 느낌.

고명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육개장의 고명들인데 육개장 국물이 설렁탕을 연상시킨다.

사람에 따라선 짜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난 이런 진한 국물은 적당한 염도가 있어야 맛이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딱... 좋았다.


아무튼 개인적으론 매우 좋았다.

지금 글을 올리는 이 순간에도 입에 침이 고이니...

조만간 다시 방문해서 육갈탕을 먹고 싶다.



+

다 먹고 나니 궁금했다.

어떻게 육개장 집을 내실 생각을 하셨을까.

육개장 육수는 어떻게 내시는 걸까.

육개장 양념은 무얼 쓰시는 걸까...

궁금하기만했지 나야 소심한 사람이라 이런걸 여쭤보진 못했고,

그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란 인사만 하고 나왔다.


와이프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고 하니 정말 오랜만에 망원동에서 맘에 드는 집을 찾은 것 같다.

 

 

 

 

 

 

 

 


+

미세먼지를 비롯한 공기오염에 허덕이며 매일매일 마스크를 찾는 삶이 일상이 된 우리나라의 하늘이 맞나...? 싶을 정도로 쾌청한 날이 이어지고 있다.

동풍 덕분이라는데,

날씨 하나 쾌청하게 바뀌는 것만으로 사람들이 얼마나 정서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는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 밖을 보면 거짓말같은 하늘이 반겨주니.





++

요즘 가장... 간절히 바라고 있는 건 태국 동굴에 갇힌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 소식이다.

다행스럽게도 태국의 조치는 우리의 비극과는 많이 달라서 수많은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구조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으려 전력을 다하는 것 같다.

그리고,

조금 전 13명의 아이들 중 2명이 안전하게 우선 구출되었다는 속보를 봤다.

부디,

정말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남은 아이들도 건강하게 한 명의 낙오자없이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



 


 


+++

대단히 심하게 피곤이 쌓인 상태였다.

그동안 잠을 정말... 제대로 잘 수 없었고,

배변 활동도 곤란했고,

업무 스트레스도 심했다.

오늘은 하루종일 누워서 잠도 자고,화장실도 시원하게 다녀오고...

아주아주 조금은 컨디션을 회복한 것 같다.


 


 



++++

아들은 다음 달 선배와 함께 4박5일 일정으로 학교에서 휴가를 받아 일본을 다녀온단다.

엄청 더울텐데...

근데 아들은 와이프를 닮아서인지 여름을 상당히 잘 견디는 편이니.

아무튼 벌써부터 여행 갈 생각에 신났다.ㅎ

지금 대회 기간이라 계속 지방에 있는데(다른 학교 동료들은 다 방학을 즐기고 있는데...)

대회가 끝나는 7월 15일 이후엔 집에 올 예정.



 


 


+++++

 

와이프가 해주는 돈까스는 늘... 맛있다.

원래 그제는 양배추가 아니라 감자사라다와 함께 냈었는데 어제 모닝빵 사서 사라다빵해먹느라 다...먹어버린 탓에 지금은 사라다가 동났다.ㅎ

구운 꽈리고추, 양파, 호박, 버섯... 정말 맛있게 구워서 꽤 잘하는 집의 가니쉬같은 느낌.

 

 

 

 

 

 

 

 

그리고 돈까스 소스는... 불독 돈카츠 소스.

함박스테이크는 집에서 소스를 만들지만 돈까스는 그냥 기성 소스를 사먹는다.

기꼬망도 유명하지만... 이 소스가 덜 달아서 요녀석을 사용한다.

 

 

 

 

 

 

 

 


비빔국수.

이 정도면 팔아도 된다.

그냥 팔아도 되는 정도가 아니라 꽤 맛있는 비빔국수 집이라고 소문도 좀 날 수도.


사실... 요즘 이것저것 해준게 많은데 사진찍은게 없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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