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pple의 광고는 대체로 무척 인상적이다.
두 편만 소개.
물론 11.20에 발표된 Share Your Gifts 애니메이션은 내 취향이 아니라 패스...

 

 

 

 

 

 

HomePod — Welcome Home by Spike Jonze — Apple

 

스파이크 존즈 감독이 연출하고 그 유명한 뮤지션 FKA twigs가 열연한 애플 홈팟의 광고 영상.

 

 

 

 

 

 

iPad Pro — 5 Reasons iPad Pro can be your next computer — Apple

최근 본 광고 중 가장 임팩트가 강한 영상은 이거였다.


어제 올릴까하다가...-_-;;;
어제 4560DesignHaus 대표님과 댓글을 주고 받았지만...
애플의 광고영상은 정말 사람 마음 혹...하게 만든다.
개인적으로 난 휴대전화를 제외하곤 더이상 애플을 구입하진 않는다.
사람마다 기기에 대한 효용성을 생각하는 바가 다르겠지만 적어도 내게는 애플의 태블릿이 더이상 생산적인 도구가 못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기가막힌 광고 속에 등장하는 아이패드가 post pc가 될만한 다섯가지 이유라는 것도 뭔가 대단히 그럴싸해보이긴하지만 결국엔 '나 폐쇄적인 os의 한계를 분명히 지닌 태블릿이지만 적어도 포스트 PC 흉내는 좀 낸다우'...란 얘기로 들린다.

아 물론...
애플이 그리는 포스트 pc라는 것이 점점 데스크탑 pc를 구입하지 않는 지금 추세를 따를 경우,
교육용 시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애플의 노력이 지금 아이들에게 잘 먹힐 경우,
훨씬 자연스럽게 포스트 pc로 받아들여질 여러 기기 중 하나가 될 수는 있겠지.

아무튼...
이렇게 아이패드프로에 불만을 갖고 있다지만 그렇다고 서피스프로를 구입하지도 못한다.
서피스프로야말로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태블릿에 더 가깝지만 막상 지르려고 하면 OS나 생산성에 대한 부분이 아닌 기능적 완성도에서 아이패드프로에 비해 아쉬움을 보인다.(예로... 아이패드프로로 그림을 그려봤다면 서피스프로로 그림을 그릴 때 그 미묘한 어색함을 계속... 느낄 수 밖에 없을거다)

이러니 저러니 내 떠들지만,
결국은 돈이 없어서 아이패드 프로든 서피스프로든 구입하지 못하는거지.
내겐 이들 기기가 너무 비싸다.
뭐 좀 살만하면 200이 넘어.


 

 

 

 

(애플 기기를 좋아하시는 분께 죄송합니다... 물론 전문적으로 태블릿으로 그림을 그리겠다. 음악작업을 하겠다...하시는 분들께는 아이패드 프로만한 선택이 없다는 걸 잘 알아요!)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점심.

어제 맛있게 먹었던 플로리다 반점에 다시 왔다.

오늘은 아침 8시까지 일하고 한 시간 밖에 잠을 청하지 못한 리치몬드 제과 권형준 대표님도 함께.

 

 

 

 

 

탕수육 (小)

 

 

 

 

 

 

 

 

아주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기본 부먹인데 난 그런거 전혀 신경 안쓰는 사람이라...

소스가 적당히 새콤하고 달지 않다.

식감은 바삭하기보단 꿔바로우같은 느낌이 있던데 나쁘지 않다.

이 정도면 충분.

 

 

 

 

 

 

 

 

고추잡채밥.

생각보단 임팩트가 덜 했다.

난 새우볶음밥이 훨씬 취향에 맞는 것 같아.

 

 

 

 

 

 

 

 

백짬뽕.

어제 와이프가 먹었던 건 백짬뽕밥.

오늘 동료직원이 주문한 건 백짬뽕.

동료 직원도 맛있게 먹더라.

 

 

 

 

 

 

 

 

일반짬뽕.

부족함이 없다.

기분좋게 해장하기 딱 좋은.







다 먹은 뒤 망원동 PP 커피로 이동.

 

 

오랜만.

 

 

 

 

 

 

 

 

 

 

 

 

 

 

 


여전히... 독특한 이 집만의 커피.




+

리치몬드 제과 성산본점의 화재로 인해 권대표님은 물론이고 직원들도 맘고생, 몸고생 보통이 아니었던 걸로 안다.

화재 이후 화재가 난 2층을 정리하는 모습,

그리고 직원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위로해주는 짠한 모습을 접한 나로선 어줍잖은 위로보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진심으로 응원을 보낸다.

힘들게 복구하고 이제 다시 정상 영업을 시작했는데 앞으로 나올 계절 메뉴 (피티비에, 걀레뜨, 슈톨렌등) 준비하시느라 정말... 정신이 없으실 것 같다.


 

 

 

 

 

 

 

 

 

 

 

플로리다 반점



만약 지나다니다 이 집을 우연히 봤다면 내 편협함 때문에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집을 개조해서 잘 꾸며놓은 대중음식점에서 낭패본 일이 너무 많으니까.

게다가 '플로리다 반점'이란 이름도 내겐 참... 낯설다.


오랜 인연을 맺어오고 있는 노수연님께서 지난 주 우리 쇼룸 들르시기 전에 얘기해주신 곳.

노수연님도 아직 들러보지 못하셨다는데 우리 쇼룸에서 고작 480m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곳이었다.

 

 

 

 

옆에 홀도 있고... 지하도 있는 것 같던데 맞나?

 

 

 

 

 

 

 

 

 

오래된 잡지들이 줄줄이...

HOT MUISC도 있구나...

그리고 유난히 90년대 권투 잡지가 많다.

 

 

 

 

 

 

 

 

 

 

 

 

 

 

 

90~91년 우리나라 권투가 마지막 불꽃을 태울 그 즈음의 권투 잡지 '펀치라인'

유명우(17차 방어 성공), 장정구(15차 방어 성공)...

지금도 복싱팬들은 얘기하곤 하지.

유명우와 장정구가 맞대결을 했다면 정말 빅카드가 됏을 거라고...(둘 다 같은 체급이었다. 한 명은 WBA, 한 명은 WBC)

그리고 레너드, 헌즈의 대결.

옛날 얘기다. 정말.

 

 

 

 

 

 

 

 

 

오늘은 와이프와 함께

 

 

 

 

 

 

 

 

새우볶음밥.

난 중식당에 가서 짜장면, 짬뽕을 고민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중식당이란건 볶음밥을 잘 하는 중식당을 의미.

 

 

 

 

 

 

 

 

새우볶음밥.

난 중식당에 가서 짜장면, 짬뽕을 고민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중식당이란건 볶음밥을 잘 하는 중식당을 의미.

 

 

 

 

 

 

 

 

꼬슬꼬슬하게 정말 잘 볶아졌다.

전혀 떡지지 않고 기름도 과하지 않다.

오랜만에 맛있는 볶음밥을 먹었네.

올라간 새우도 보들보들하니 아주 괜찮았어.

짜장을 거의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볶음밥 정도로 그 맛이 충분했다.

계란국이 아닌 건 좀 아쉽지만 이 집 홍짬뽕 국물도 꽤 괜찮아서 불만이 없다.

 

 

 

 

 

 

 

 

 

와이프가 주문한 백짬뽕밥.

 

 

 

 

 

 

 

 

 

어우... 속이 가득하다.

그리고 양파가 정말 엄청나게 많이 들어간 백짬뽕.

이 양파가 정말 잘 볶아져서 들어간건지 아삭함은 적당히 살아있는데 그리 먹어도 쓰린 맛이 전혀 없이 기분좋은 단맛만 난다.

백짬뽕...하면 부천의 태원(지금은 영업을 안하는 것으로 알고있다)이 생각나고 플로리다반점의 백짬뽕이 그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히 맛있다.

 

 

 

 

 

 

 

 

점심먹을 집이 하나 더 늘었네.^


이 집의 유명한 탕수육 등 요리는 다음에.

 

 

 

 

 

 

 

 

 

 

지난 주 토요일,

와이프와 맛있게 먹었던 합정동 라멘집 '세상 끝의 라멘'에 오늘은 동료직원과 함께 다녀왔다.

 

 

 

 

181117 _ 합정동 '세상 끝의 라멘'

 

토요일 방문기는 윗 글 참조.

 

 

 

 

 

웨이팅이 많을까봐 살짝 걱정했는데 오늘은 웨이팅이 그리 많지 않았다.

 

 

 

 

 

 

 

 

 

 

 

 

 

 

 

 

 

 

 

 

 

 

 

 

 

 

 

 

 

입장.

 

 

 

 

 

 

 

 

토요일에 1일 20식(점심 10식, 저녁 10식)의 미소파이탄과 첫라멘을 먹어본 나는 당연히... 닭육수+쇼유 베이스의 끝라멘을 주문했다.

 

 

 

 

 

 

 

 

사이즈는 Regular. (Small/Regular/Large 사이즈가 준비되어있는데 올라가는 토핑의 수가 다르다. small은 아예 토핑이 없다)

면도 첫라멘보다 굵고 한 눈에 딱 봐도 중화소바의 느낌이 강하게 난다.

닭육수의 고소한 감칠맛이 진한 간장과 잘 섞여서 약간의 단맛과 함께 직관적인 즐거움을 준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라멘집에서 쇼유라멘도 돈코츠 베이스에 내는 경우가 많고,

일부 라멘집에서 닭육수에 쇼유를 내기도 하지만 한 번도 만족한 적이 없는데 이 집 라멘은 맛있게 먹었다.


일단... 이 집 쇼유라멘은 내가 일본에서 맛있게 먹었던 몇몇 쇼유라멘보다 온순하고 화사하다.

간장의 맛보다 닭육수의 고소함과 풍성함이 먼저 느껴지고 그 다음에 간장의 맛이 느껴진다.

난 이게 싫지 않았어.


당분간은 라멘 생각나면 이 집 오면 될 것 같아.

 

 

 

 

 

 

 

 

 

유부초밥.

이 집 유부초밥 맛있다고 하던데 왜들 그리 맛있다는 줄 알 것 같다.

두툼한 유부에 촉촉한 식감도 좋고 풍성한 맛도 좋다.

특히 동료 직원이 정말 좋아하더라.

 

 

 

 

 

 

 

 

고치소사마데시타


맛있게 먹었다.


 

 

 

 

 

 

 

 

 

 

 

 

'Madness to Mayhem', Amtrac

 

 

 

 

 

 

Madness to Mayhem

 

 

 

 

 

 

Tayrell - Fond of me ft. Maydien

 

 

 

 

 

 

CIKI - 사이

 

 

 

 

 

 

ADOY (아도이) - Wonder [Official M/V]

 

 

 

ADOY (아도이) - Young [Official M/V]

 

 

 

 

 

 

toe : レイテストナンバー _ The Latest Number Music Video

... 인스타에만 올렸기에 블로그에도 올려봄.
그런데... 하나 더. 올해 나온 뮤비는 아니지만,

 

 

 

 

 

 

toe - Song Silly [Official Music Video]

 

이 뮤비도 올려봄.

 

 

 

 

 

 

3. Eyedress - Cocaine sunday

 

 

 

 

 

 

Skinny Atlas & Xandra - No One

 

 

 

 

 

 

Skinny Atlas - Stitches To Your Scars (feat. Mishaal)

 

 

 

 

 

 

Eli Way - Papercut (Feat. Cehryl)

 

 

 

 

 

 

Crumb - Locket [Official Video]

 

 

 

 

 

 

 

 

 

 

 

 

오랜만의 전시 나들이를 허탈하게 끝내고...

원래 목적인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 파스타 팝업에 왔다.

일찌감치... 첫 손님으로.

 

 

 

 

 

여러번 올렸지만 그동안 운좋게 정식메뉴에 올라있지 않은 흥미로운 파스타들을 여러번 먹었다.

특히 생선육수 베이스의 파스타들이 정말 끝내줬지.

 

 

 

 

 

 

 

 

 

김재호 대표가 일본의 이탈리언 노포에 일한 적이 있고,

개인적으로도 파스타에 흥미를 많이 느끼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어깨에 힘 쫘악... 빼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파스타를 한 번 내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드디어 이 날.

생각보다 메뉴 수가 많아서 좀 깜짝 놀랐는데 아무래도 다음 파스타 팝업엔 메뉴가 줄어들 것 같다.

혼자 팬을 계속 붙잡고 있으려니 이게 보통 일이 아니지...


그런데 다음 파스타 팝업을 하게 되면 파스타 관심있는 분들은 꼭 한 번 가보셔도 좋을 것 같다.

가볍게 내는 파스타라지만 맛은 결코 가볍지 않으니.


이번 팝업파스타의 가격은 대체로 8,000원~11,000원

그리고 12,000원~13,000원

생선라구만 15,000원이었다.


 

 

 

 

 

 

 

당근.

오이피클, 할리피뇨 없음.

 

 

 

 

 

 

 

 

생선라구.

잘 조려낸 생선 라구의 맛이 기가막히다.

 

 

 

 

 

 

 

 

그동안 라구라고 하면 쇠고기 라구 정도만 생각했을텐데 이렇게 생선을 푹 끓여내는 파스타를 우리나라에선 쉽게 만나보지 못했다.

생선 라구의 감칠맛이 보통이 아니어서 정말... 소스까지 완전히 싹싹 긁어 먹었다.



 

 

 

 

 

 

봉골레 콘 바질리코.

시소향이 정말 매력적인 봉골레 파스타.

 

 

 

 

 

 

 

 

와이프가 정말 좋아했다.

난 봉골레는 아니었지만 알리오올리오로 시소를 올려 내주신 적이 있다.

이 집만의 파스타.

 

 

 

 

 

 

 

 

슈나이더 바이세 (Schneider Weisse)

마인 홉펜바이세 (Mein Hopfenweisse)

슈나이더 바이세 오리지널이나 아벤티누스보다 훨씬 향이 강하고 무겁다.

 

 

 

 

 

 

 

 

알콜도수 8.5...

우어... 와이프가 한 병 다 마시더니 헤롱헤롱.ㅎㅎㅎ

생각해보니 아잉거(Ayinger)를 갖다 놔도 좋을 것 같아.

아잉거의 향이 너무 풍성할까...?

 

 

 

 

 

 

 

 

하나 더 주문했다.

마리나라.

엔초비와 오레가노.


 

 

 

 

 

 

 

엔초비 맛 제대로.

오레가노 향도 은은하게 올라온다.

세가지 파스타의 맛이 모두 확연히 자신만의 느낌이 있어서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다.

가격도 훌륭했고.




 

 

 

 

 

내주신... 디저트.

어제(11.17) 코스데이 디저트로 나갔던 비너스의 팔 (크렘드마롱)

 

 

 

 

 

 

 

 

조금 더 촉촉하면 더 좋았겠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다.

은은하게 밤향이 올라오는게 아주... 아... 화룡점정입니다.



사실...

집에 돌아와 한 숨 자고 일어나서 저녁도 가서 먹을까 했는데 넘 늦어서 포기했다는...

 

 

 

 

 

 

 

 

 

 

 


서울시립미술관의 미디어아트 비엔날레를 보다가 그냥 나와서 PKM 갤러리로 왔다.
대런 아몬드 Darren Almond 전시가 열리고 있었고,
그의 사진을 보고 싶어 온 것인데 이번 전시는 아무래도 인터미션의 성격인 것 같다.


별관에선 전시가 없고 본관에서만 전시가 있으며 입장료도 받지 않는다.
그래도 작품 자체는 더할 나위없이 인상적이었지.
15분 이상의 장노출로 오직 만월의 빛 도움만을 받아 찍은 사진들은 정지한 땅과 바위에 장노출로 인해 흐름만 기록되어 연무처럼 느껴지는 바다의 색과 모습이 대단히 인상깊었다.



다만...
전시장의 데스크에 앉아 있다는 건 다른 일을 하고 있더라도 관람객의 문의에 제대로 응대해주는게 기본 업무 아닌가?
여지껏 PKM 갤러리 전시관 데스크에서 한 번도 불쾌한 경험이 없었는데 오늘 계시던 분은 도대체 뭐가 그리 귀찮은건지 모르겠네.
입장료 받는 줄 알고 물어본 것 밖에 없는데 그렇게 귀찮은 티를 팍팍 낼 거면 데스크를 치워놓든지.

관람객이 많아서 정신없는 상황이었으면 이해라도 하겠어.
관람객은 우리 둘 뿐이었는데 그런 기본적인 문의가 그렇게 귀찮으면 뭐하러 거기 앉아있는건데?

 

 

 

 

 

 

흐린 날의 PKM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별관.

이번에 차를 가져와서 주차장에 대놓으니... 이쪽으로 들어오게 됨.

 

 

 

 

 

 

 

 

대런 아몬드 Darren Almond.

 

 

 

 

 

 

 

 

작품은 매우... 좋았다.

감상은 맨 위에 적은 대로.

아쉬웠다면 사진 작품이 좀 더 있었으면 했어.

더 보고 싶었다.

 

 

 

 

 

 

 

 

아...

 

 

 

 

 

 

 

 

 

 

 

 

 

 

 

 

 

 

 

 

 

 

 

 

 

 

 

 

 

 

 

 

 

 

 

 

 

 

 

 

 

 

 

 

 

 

 

 

 

 

 

 

 

 

 

 

 

 

 

 

 

 

 

 

 

 

 

 

 

 

 

 

 

 

 

 

 

 

단벌 추녀(秋女), 아니... 동녀(冬女)


 

 

 

 

 

 

 

 

* 추천 글 아니에요. 오해마시길. *

 



오늘 오랜만에 일요일 아침에 나왔다.
점심부터 시작되는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의 파스타 팝업을 가기로 했는데 이왕 일요일에 나오는거 간만에 전시 좀 보자는 마음에 나왔다.
전시가 고팠으니까.
물론 우리가 보고 싶은 전시는 강남의 플랫폼L,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하고 있지만 거기까지 가긴 힘들어서 그냥 서울시립미술관의 미디어아트 비엔날레를 보러 왔다.

서울시립미술관의 미디어아트 비엔날레는 예전에 정말 인상깊게 본 기억이 두어번 있다.
그런데... 내 굳은 머리로는 이번 전시를 온전히 즐길 수가 없더라.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많은데...
-_-;;;


진지하고 둔중한 주제를 명확하게 전달하면 너무 촌스러운 걸까?

난 라파엘 로자노 헤머(Rafael Lozano-Hemmel)나 크지슈토프 보디츠코 (Krzysztof Wodiczko)의 전시를 보면서 이렇게 복잡하고 무거운 주제를 어쩌면 이렇게 명료하게 전달할까, 어쩌면 이렇게 자신의 메시지를 광장에 던져 함께 고민하게 만들까... 정말 놀랐었는데.


이번 미디어아트들은 내 굳은 머리, 내 굳은 심장으론 도저히 공감이 힘들었던 것 같다.



다녀왔으니 사진만 올려 봄.

노 코멘트.

 

 

 

 

 

 

 

 

 

 

 

 

 

 

 

 

 

 

 

 

 

 

 

 

 

 

 

 

 

 

 

 

 

 

 

 

 

 

 

 

 

 

 

 

 

 

 

 

 

 

 

 

 

 

 

 

 

 

 

 

 

 

 

 

 

 

 

 

 

 

 

 

 

 

 

 

 

 

 

 

 

 

 

 

 

 

 

 

 

 

 

 

 

 

 

 

 

 

 

 

 

 

 

 

 

 

 

 

 

 

 

 

 

 

 

 

 

 

 

 

 

 

 

 

 

 

 

 

 

 

 

 

 

 

 

 

 

 

 

 

 

 

 

 

 

 

 

 

 

 

 

 

 

 

 

 

 

 

 

 

 

 

 


토요일.

어젯 밤부터 기온이 떨어지더니 아침엔 제법 쌀쌀했다.


얼마전 노중훈 작가의 인스타에 이 집 라멘이 올라왔는데 요즘 맛있는 라멘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대던 내게 무척... 호기심을 자극하더라.


http://www.instagram.com/chunghunroh/

 

노중훈(@chunghunroh) • Instagram

 

 

 

 

그래서 토요일.

와이프와 함께 점심 시간을 맞아 찾아갔다.

이제... 가을 안녕이구나. 정말로.

 

 

 

 

 

 

 

 

 

 

 

 

 

 

 

일어 모르면 읽을 수 없음.ㅎ

 

 

 

 

 

 

 

 

영어 제목으로 업장 명을 유추해야함.ㅎㅎㅎ

 

 

 

 

 

 

 

 

약간의 웨이팅 후 시간 맞춰 들어갔다.

겉에서 봤을 땐 줄 선 분이 없는 줄 알았더니 막상 이 공간에 다 모여서 기다리고 계셨음.

한 겨울엔 이거 웨이팅 장난 아닐 것 같은데...

 

 

 

 

 

 

 

 

 

 

 

 

 

 

 

라멘집이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선 죄다 좁은 편인데 이 집은 꽤 넓다.

그리고 테이블을 다닥다닥 붙여놓지 않아서 좀 더 쾌적한 느낌이 든다.

 

 

 

 

 

 

 

 

분당의 멘야하치에서 낸 집이라고 한다.

일본의 유명한 중화소바 집에서 영향을 받았다는데 난 가본 적이 없으니 그런 이야기는 다른 분들께서 잘 설명해놓으신 글을 참조하시길.

 

 

 

 

 

 

 

 

일단... 공원 옆이라 전망도 좋고 채광도 상당히 좋다.

정말 보기 드문 라멘집 느낌.

그리고 나와 와이프는 이 벽걸이 시계가 무척 예뻤다.

마침 12시를 알리는 종소리도 울렸는데 요란스럽지 않고 지나치게 웅장하거나 가볍지도 않은 새침한 종소리가 정말 좋더라.

탐났어. 이 벽시계.

 

 

 

 

 

 

 

 

오늘 와이프는 나와 점심 식사한 뒤 절친과의 약속이 있다.

 

 

 

 

 

 

 

 

내가 주문한,

점심 10식, 저녁 10식 총 하루에 20식만 나오는 미소파이탄.

 

 

 

 

 


 

 

아주 진한 미소의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닭뼈로 우린 육수에 미소로 맛을 낸.

정말 오랜만에 라멘 먹으면서 '맛있다'란 말을 한 것 같아.

수비드한 듯한 닭가슴살도 촉촉하면서도 큼직하게 넣어 먹는 느낌을 잘 살렸고, 멘마도 좋았다.

오히려 차슈가 너무 기름지다는 느낌을 살짝 받았지.

그리고... 저 계란.

요 근래 먹은 반숙계란(아지타마고) 중 가장...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와이프가 주문한 '첫 라멘'

닭육수와 해산물 육수를 블렌딩한 국물.

 

 

 

 

 

 

 

 

미소파이탄보다 염도가 낮으면서도 깊이있는 느낌이 있어 호불호가 없을 것 같다.

게다가 수비드한 목살의 맛도 기름진 차슈가 아니어서 정말 잘 어울린다.

아주 만족스러운 라멘.

 

 

 

 

 

 

 

 

 

교자.

사실 교자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우리보다 나중에 온 테이블에 교자가 나오고 우리 테이블엔 나올 생각을...

그래서 여쭈었더니 스태프께서 깜빡하셨더라.

뭐 그럴 수도 있는데...

죄송하다며 스프라이트를 서비스로 주셨다.

근데...

나중에 계산할 때 교자값도 받지 않으셨다.

우린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교자값을 받지 않으시더라.

정말 감사했는데 죄송하기도 했어...

 

 

 

 

 

 

 

 

교자.

사실 교자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우리보다 나중에 온 테이블에 교자가 나오고 우리 테이블엔 나올 생각을...

그래서 여쭈었더니 스태프께서 깜빡하셨더라.

뭐 그럴 수도 있는데...

죄송하다며 스프라이트를 서비스로 주셨다.

근데...

나중에 계산할 때 교자값도 받지 않으셨다.

우린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교자값을 받지 않으시더라.

정말 감사했는데 죄송하기도 했어...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점심.

오랜만에 싸이공 레시피로.

아니나 다를까 손님들이 가득.

잠깐 기다린 후 입장.

 

 

 

 

 

 


짜조.

언제 먹어도 맛있는 싸이공 레시피의 짜조.

그런데,

오늘 더 맛있었다.

피가 더 얇아진 것 같기도 한데...

어쩜 이리 맛있는거야.

 

 

 

 

 

 

 

 

동료 직원은 싸이공 레시피의 껌승에 푹... 빠졌다.

이번에도 껌승.

동료 직원 하는 말이 '전에도 맛있었는데 오늘 더 맛있는 것 같아요'라고.

 

 

 

 

 

 

 

 

이상하다.

분보훼타이도 전보다 더 맛있다.

안그래도 맛있는 분보훼타이에 풍성함이 넘쳐난다.

사장님께 '사장님, 레시피에 또 변화를 주셨나봐요! 전보다 더 맛있어요'라고 말씀드렸는데 사장님께선 레시피는 바뀌지 않았다고 하신다.

 

 

 

 

 

 

 

 

아낌없이.

정말 맛있게 먹고 나왔다.

정말이지 아쉬움이 없다.


 

 

 

 

 

 

 

 

 

 

 

 


몇 번 얘기한 적이 있는데,
난 온라인으로 맺어진 인연의 지속성을 그리 믿지 않는다.
물론 그 대부분의 결과는 나로 인한 것이겠지만

오래전 아주 호되게 한 번 홍역을 치룬 뒤 온라인으로 맺어진 분들과의 지속적인 관계에 대해 기대해 본 적이 없다.
무엇보다 온라인으로 인연이 된 시간이 길면 길수록, 그 긴 시간동안 한 번도 오프라인에서 만난 적이 없다면 더더욱 실제 얼굴을 맞대고 만나 뵙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아.


내겐 지금까지 무려 10년이 훨씬 넘는 시간동안 한 번도 뵙지 못한 채 온라인으로 인연이 이어지는 분들이 몇 분 계시다.
예전 울 와이프가 만든 블로그에 오시던 분들인데 어찌어찌하다보니 지금까지 인연이 간신히 이어져오고 있다.


어제(11.14) 쇼룸으로 그 오래된 인연 중 한 분이 찾아오셨다.
처음 온라인으로 인연이 되었을 때 대학생이셨는데 그로부터 11년이 지났네.
뵙고 인사나누고 자리에 앉자마자,
'11년 만에 처음 만난다는거, 이게 말이 돼요?'
라고 말씀하셨는데...
맞다. 내가 봐도 말이 안된다.


다행인지,
요 몇 달동안 쇼룸으로 찾아주신 블로그 이웃, 인스타 친구분들 덕분에 이젠 처음 뵙는 분들을 마주할 때의 그 어색함이 거의 없어진 덕분에 난 그저 반갑기만 했다.
이제서야 이렇게 뵈었다는게 뭔가 무안하고 죄송한 마음도 들었지만.



절대 선물을 들고 오시지 말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음식과 과자와 와인 한 병을 가져오셨다.
내 하필 오늘 일이 있어 저녁도 함께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다음엔 내 좋아하는 집에서 식사 한 번 꼭 함께 하고 싶다.

 

 

 

 

 

기가막히게 맛있는 아침상.
와이프가 만든 찬이 아니라... 어제 정말 오랜만에 뵌 분이 해주신 음식.
밥에 올려 슥슥.
함께 건네주신 와인은 아들오면 같이 마시기로.

 

 

 

 

 

 

 

 

 

 

 

 

 

 

 

 

 

 

 

 

 

 

 

 

 

 

 

 

 

 

재밌는 일 두어개를 앞에 두고 있으나 정신적인 압박은 꽤 크다.
머리를 굴려봐야 이제 내 머리는 단단하게 굳어버렸다는 걸 재확인할 뿐.

아... 이래서야 앞으로 10년 더 일할 수 있기나 할까?
문득 걱정이 되지만 난 정말 단순한 사람이어서 어지간한 고민이 아니면 입맛이 투정부리진 않는다.


오늘도 배가 고프니 식당에 간다.
보글보글 끓는 김치찌개가 오늘따라 유난히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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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ddy Monk



제 취향이지만 좋은 음악들 꽤 있다고 생각해요.

 

 

 

 

 

 

 Muddy Monk - Ocean (Official Video)

 

내겐 올해의 뮤직비디오 중 하나.
가슴이 콩닥거린다.

 

 

 

 

 

 

Poom - Toi et Moi (Official video)

 

 

 

 

 

 Andre Solomko — Le Deltaplane

 

 

 

 

 

 

Tahiti 80 - 'Wonderboy'

 

 

 

 

 

 

J Fernandez - Volcanic Winter (Official Video)

 

 

 

 

 

 

 Always Been U

 

 

 

 

 

 

Kina - get you the moon (ft. Snow)

 

 

 

 

 

 

Snøw & Teqkoi - I'm Not Enough And I'm Sorry

 

한 번 들어보세요. 인스타에 올렸더니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 곡입니다.

 

 

 

 

 

 Gus Dapperton - World Class Cinema

 

 

 

 

 

 

Puma Blue - Lust

 

내한공연 왔었죠... 전 모르고 있다가 첫째날 당일에서야 알았어요.-_-;;;
이런 정보에 이제 너무 어두워진 듯.
fake virgin 팔로우 안하다가 어쩔 수 없이 팔로우...

 

 

 

 

 

 Public Memory - The Line

 

Public Memory의 신보가 발매됐다.
<Wunthering Drum>만큼의 해머질을 해대는 음반.
빠르고, 느리고, 공간에 갇히고, 공간을 뚫고 나가는 여러 사운드를 캔버스에 한겹 건너 한겹씩 올려 그리는 듯한 이들의 곡은 언제나 그렇듯 후반부에 이르면 균형을 유지하던 레이어와 레이어가 하나씩 무너져가며 격정적으로 뒤섞인다.
물론... 그 덕분에 도대체 어느 구간을 1분가량 잘라내야할 지 모르겠지만.

 

 

 

 

 

 Public Memory - Red Rainbow

 

 

 

 

 

 

 

 

 

 

 

만평 Vinyl Music

 

 

합정동 도르리에서 맛있는 식사를 한 후,

그동안 가봐야지 가봐야지...했던 만평 Vinyl Music에 들렀다.


 

 

 

 

 

 

 

아우... 이런 분위기 오랜만이다.

 

 

 

 

 

 

 

 

Vinyl이 엄청나게 많은 건 아니다.

을지로 평균율처럼 많지는 않아요.

(사실 을지로 평균율도 예전 LP바들에 비하면...)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선곡이 중요하죠. 보유 소스 수보다.

만평VinylMusic의 선곡은 아주 좋았다.

Andre Solomko의 음악들도 많이 나왔고.

 

 

 

 

 

 

 

 

 

 

 

 

 

 

 

기분 좋은 와이프.

 

 

 

 

 

 

 

 

맥주는 아잉거 Ayinger 브로바이스

아잉거 진짜... 기가막히더군.
그 풍성한 과일향이 과하지 않고 밀도있게 입 안에서 마구 피어오르는데... 끝내줬다.
와이프 말대로 차가울 때도 좋지만 차가움이 좀 가시고 상온에서 숨을 고른 이후에 마신 아잉거도 정말 괜찮았어.

 

 

 

 

 

 

 

 

 

 

 

 

 

 

 

 

 

 

 

 

 

 

 

 

 

 

 

 

 

 

 

 

 

 

 

 

 

 

 

 

 

 

 

 

 

 

 

 

 

 

 

 

 

 

 

 

 

 

 

 

 

 

 

 

 

 

 

 

 

 

 

 

 

 

 

 

 

 

이 작가의 그림이 걸려있던데 무척 인상적이었다.

와이프가 정말 궁금했는지 스태프께 여쭤봐서 결국 작가의 인스타그램 주소를 얻었다.


http://www.instagram.com/ardneks/

 

 

 

 

 

 

 

 

 

이렇게 일요일을 마무리.

 


 

 

 

 

 

 


합정동 도르리 doreuri



 

지난 11월 4일에 이어 두번째 방문.

도르리 인스타 계정,

조지현 셰프 인스타 계정은 아래 링크 참조해주세요.


https://www.instagram.com/doreuri1/

 

 도르리(@doreuri1) •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chef_jo_jh/

 

조지현(@chef_jo_jh) • Instagram

 

 

 


지난 주 11월 4일에 첫 방문한 글은 여기에

181104 _ 합정동 모던한식 '도르리'

 

 

 

 

 

 

지난 주 지인분들과 맛있게 식사한 이 곳을 와이프와 빨리 와보고 싶었다.

그래서 지난 주 식사하자마자 예약을 잡고 나왔고.

 

 

 

 

 

 

 

 

와이프도 함께.

 

 

 

 

 

 

 

 

일요일 저녁임에도 손님들이 계셨는데 조지현 셰프께서 연남동에서 5년간 꾸려오신 하노다찌의 단골 손님들.

 

 

 

 

 

 

 

 

하지만... 이 정도 음식이라면 앞으로도 걱정하실 일이 없을 것 같아.

 

 

 

 

 

 

 

 

 

 

 

 

 

 

 

 

 

 

 

 

 

 

 

술알못인 저는 패스하고 와이프는 에비스 생맥주 한 잔.

 

 

 

 

 

 

 

 

조지현 셰프님.

아래에 얘기하겠지만...

난 요리사의 노고에 대해 아는 것도 없지만 요즘은 자꾸 가늠해보게 된다.

 

 

 

 

 

 

 

 

세가지 부각

 

 

 

 

 

 

 

 

훌륭한 통영 벚굴.

스텔라마리스 오이스터에 레몬, 토마토 살사.

 

 

 

 

 


 

 

감식초 된장에 버무린 여수 대삼치

 

 

 

 

 

 

 

 

나중에... 이 삼치 크게 한 접시만 따로 판매하셨으면 좋겠다.

감식초 된장은 살짝만 발라 먹어도 좋을 듯.

삼치 자체의 맛이 워낙 훌륭하다.

 

 

 

 

 

 

 

 

자연산 광어스프

셰프가 직접 낚시로 잡은 자연산 광어로 만든 스프.

지난 주보다 조금 더 간이 있었는데 여전히 좋다.

전 메뉴에서 감식초 된장의 간이 좀 있는 편인데 광어스프로 아주 자연스럽게 가라앉혀주는 느낌.

 

 

 

 

 

 

 

 

꽃새우 크로켓

와이프는 여지껏 먹었던 괜찮은 일식 크로켓들보다 더 맛있다고.

 

 

 

 

 

 

 

 

가운데 생새우의 느낌.

보드랍고 고소하다.

정말 맛있다.

 

 

 

 

 

 

 

 

계란말이

지난 주 계란두부김치가 계란말이로 바뀌었다.

저염명란으로 만든 크림소스.

저 명란크림소스가 과하지 않아 누구나 좋아할 것 같다.

 

 

 

 

 

 

 

 

 

간장게장 파스타

지난 주 은갈치조림이 간장게장 파스타로 바뀌었다.

 

 

 

 

 

 

 

 

간장게장과 새우육수로 만든 파스타.

대단히 만족스러운 파스타.

단맛이 절대로 과하지 않았지만 조금만 죽으면 더 좋을 것 같았고,

조심스럽게 셰프께 말씀드렸는데 양파를 좀 많이 넣으신 것 같다고 하셨다.

그런데...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충분히 맛있었어요.

이건 다들 좋아하실거에요.

저희도 그렇고.

 

 

 

 

 

 

 

 

 

감자전과 라따두이

아... 지난 주에 먹었던 감자전이 이렇게 업그레이드 됐다.

트러플 오일이 살짝 뿌려져있는데 감자전의 바삭함 속의 폭신함,

라따뚜이와 트러플 오일의 조화가 훌륭해서 대단히 맛있게 먹었다.

 

 

 

 

 

 

 

 

웅...

 

 

 

 

 

 

 

 

떡갈비와 채소모듬.

아... 메인메뉴인 떡갈비에도 변화를 주었다.

 

 

 

 

 

 

 

 

지난 주까지만해도 떡갈비에 뼈가 있어서 사실 양이 부족하단 생각을 했는데,

이젠 뼈를 제거해서 메인 디쉬를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정말 신선하고 한 입에 먹기 좋은 채소들로 이뤄진 가니쉬도 훌륭하고.

 

 

 

 

 


 

 

호박식혜 판나코타와 계절 과일.

 

 

 

 

 


 

 

호박식혜.

매력 장난 아닌...

처음엔 전에 나온 떡갈비의 여운으로 별 맛이 느껴지지 않는데 먹다보면 호박식혜의 향이 입 안에 가득해진다.

위에 뿌려진건 블루베리.

 

 

 

 

 


 

 

키위와 슈가파우더를 입힌 호두.

당연히 끝내주는 조화.

간단하지만 충분한 만족감을 주는 구성.


 

 

 

 

 

 

 


매우매우 맛있게 먹었어요.



난 정말 만족했던 지난 주보다 오히려 더 만족도가 높았다.

지난 주 즐겁게 먹은 뒤 아쉬운 점이 '양'이었는데 감자전과 떡갈비의 포션을 올려서 그 부분도 이젠 더이상 아쉽지 않다.


다음엔 꼭 점심을 먹어봐야지.

점심 메뉴는 4가지로 11,000~12,000원.

 

 

 

 

 

 

 

 


토요일 영업을 마치고 매장 문을 닫고 나왔다.

바로 집으로 가지 않고 망원동을 슬렁슬렁 거닐기로.

 

 

 

 

 

걸어가다 마주친 꽃집.

 

 

 

 

 

 

 

 

예전엔 꽃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꽃 이름은 예나지금이나 아는게 전혀 없어.

그런데...


 

 

 

 

 

 

 

요즘엔 꽃이 자꾸 눈에 들어오긴한다.

그래봐야 지갑을 열 정도는 아니지만...

 

 

 

 

 

 

 

 

토요일 저녁의 장화신은 고양이.

사실 여기 오려고 나온게 아니었다.

망원시장 쪽을 걷다보니 며칠 전 서교사족회 분들과 만나 고기먹었던 '고기도국수면' 앞을 지나가게 되어 와이프에게 '이 집이야 그 날 고기 먹은 집이'

라고 얘기하고,

'어? 이 집은 오늘 손님이 별로 없네'...라는 둥 시덥잖은 이야기를 와이프에게 건네며 걷다보니 어느새 장화신은 고양이 앞에 서 있는 우리를 발견.ㅎ

망원동에서 장화신은 고양이를 벗어날 수 없는 주술에 걸린건지...ㅎㅎㅎ

 

 

 

 

 

 

 

 

오늘은 정말!

 

 

 

 

 

 

 

 

파스타만 딱 두 그릇.

 

 

 

 

 

 

 

 

그런데 와인을 얻어 마셨고.

 

 

 

 

 

 

 

 

제노베제

 

 

 

 

 

 

 

 

너무 많이 먹어본 메뉴여서 소감 패스.

 

 

 

 

 

 

 

 

 

볼로네제도 워낙 많이 먹어봐서... but...

점점 맛있어지는 이상한 메뉴.

 

 

 

 

 

 

 

 

마침 다음 예약 손님까지 기존 손님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가신 덕분에 김재호 대표님과 한참을 얘기했다.
나같은 음알못이 이렇게 막 흥겹게 음식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게 정말 즐겁다.

9시 예약 손님이 오시면서 대화가 아쉽게 막을 내렸지...


식기세척기가 고장나 엄청나게 고생하신 것 같은데,
일요일 코스데이에선 절대 속썩이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속썩지 않은 것 같다. 성공리에 마치신 듯)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토요일,

어김없이 쇼룸 문을 열었다.

역시 이 날도 와이프가 옆에 있어줬고.

 

 

 

 

 

점심에 뭐 먹고 싶은거 없냐고 물어보니 떡볶이 먹고 싶다고 해서 함께 망원시장 쪽의 '왕초떡볶이'로.

이 집 종종 옵니다.

 

 

 

 

 

 

 

 

어묵도 먹고... 하나 더 먹었어요.ㅎㅎㅎ

 

 

 

 

 

 

 

 

떡볶이.

대단친 않아도 무난합니다.

전 물엿이 많이 들어가거나 너무 진득한 떡볶이는 좋아하지 않아요.

 

 

 

 

 

 

 

 

이 집은 뭣보다 분식집에서 낼 수 있는 최선의 튀김을 낸다는 생각이 든다.

새우튀김, 김말이, 고구마튀김, 오징어 튀김 모두 다 좋아.

 

 

 

 

 

 

 

 

그리고...

경기떡집 흑임자 아이스크림 사러갔다고 오늘 내지 않는다고 하여 이동한 '당도'



 

 

 

 

 

 

얌냠...

나쁘지 않았는데...

소금 아이스크림은 소금이 거의 느껴지질 않더라.

이탈리안 와인 아이스크림도 좋고 전반적으론 다 맛있게 먹었다.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금요일 점심.

어쩌다가게 망원점 2층에 위치한 토스트 전문점  키오스크 KIOSQUE

얼마전에 들러서 사장님과 얘기도 많이 나눈.

물론 그 전에도 종종 들르던 집.

내게 프렌치 토스트도 이렇게 돈내고 먹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처음 알려준 집.


 

 

 

 

 

동료 직원과 함께 방문.

 

 

 

 

 

 

 

 

얼마전 혼자 방문했을 때 사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워낙 디자인에 관심도 많고 실제로 구입하시고 조예가 깊은 분이라 즐겁게 얘기를 나눴다.

그런데 얘기하다가 사장님께서 언제 한 번 집에서 내는 것 같은 파스타...를 내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절대 맛은 기대하지 말아달라고 하시면서.

 

 

 

 

 


 

 

마침 좀 일찍 가서 손님이 오기 전이라 조심스럽게 사장님께 부탁드려봤다.

사장님께서 엄청 무안해하시면서 절대 기대하지 말아달라... 맛없으면 욕하셔도 된다...ㅎㅎㅎ

막 이러시면서 내주심.

그런데... 어케 욕을 해요.

이 가격에 이렇게 내주시는데.

 

 

 

 

 

 

 

 

 

나도 동료 직원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다만,

이 메뉴는 절대 정식 메뉴도 아니고,

주문한다고 항상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절대 아닙니다.

손님이 계시거나 바쁜 시간이 되는 즈음이면 해주실 수 없으니 참조해주세요.

괜히 사장님께 누가 되긴 싫어요.

 

 

 

 

 

 

 

 


좁쌀 파스타를 선물로 주셨다.

괜찮다고 말씀드렸는데... 정말 저렴한 파스타라 괜찮다며 안겨주셨다.

감사합니다.^^

샐러드에 한 번 올려볼께요.


 

 

 

 

 

 

 

 

 

 


얼마전 리치몬드 제과 성산본점에서 화재가 있었다.

화재는 새벽 1시 조금 넘어 2층 메인키친에서 일어났고 다행히 아무도 없는 시간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메인 키친인 2층은 다시 복구하기 힘들 정도로 심한 피해를 입었다.


이래저래 권대표님이 심난할 것 같아 전화 통화 한번 하고 조금 여유를 찾으시면 뵈려고 했다.

그런데 금요일 저녁.

권대표님으로부터 저녁 같이 먹을 수 있냐는 전화를 받았고,

그 뒤 10분이 채 안되어 고영쌤과 함께 쇼룸으로 오셨다.


이른바 서교사족회 모임.

사족...이 似族 의 의미인 줄 알았는데 어째 말하다보니... 四足의 의미인 듯.ㅎ

 

 

 

 

 

누............ 누구세요????????? ㅎㅎㅎ

 

 

 

 

 

 

 

 

 

망원동 고기두국수면...이란 곳에서 1차 모임을 가졌다.

 

 

 

 

 

 

 

 

 

 

 

 

 

 

 

 

사실 난 밖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일이 거의 없다.

그래도 지인들 만나면 종종 고깃집을 찾게 되지.

 

 

 

 

 


 

 


좌측은 음식문헌학자 고영 쌤

우측은 리치몬드제과점 권형준 대표.


https://www.instagram.com/iltrittico/

 

 

 

 

 

고영쌤의 글 중 최근의 기고글.

무척 공부가 됐다.

 

https://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3095 

 

[명란의 ‘쩡한 맛’ 느껴본 적 있나요]

 

 

 

 

 

 

 

 

국수까지 먹고나서 2차로 이동.

2차는 고기도국수면에서 불과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

 

 

 

 

 

 

 

 

여기선 와인으로 시작.

 

 

 

 

 

 

 

 

인디안밥과...

 

 

 

 

 

 

 

 

청어로 육수를 내린... 파스타.

 

 

 

 

 

 

 

 

그리고 이 시간이 되도록 식사를 못한 김재호 대표의 저녁 시간.

 

 

 

 

 

 

 

 

 

누군가 포즈를 잡고

누군가 술 마시고

누군가 얘길 듣고

누군가 (아랑곳없이) 밥을 먹고


우우우~우우우~


근데 2차를 다은쌤이 쏴버리심...

감사합니다.

잘 먹고 잘 마셨어요.

하지만 다음엔 반드시 더치페이.

그래야 우리 부담없이 오래 봐요.

 

 

 

 

 

 

 

 

 

 

 

 

 

 

 

'저와 비슷한 연배이신 것 같은데 이런 집에서 스시를 드시면 스시의 진미를 느낄 수 없죠'



오래전 인스타에 모 스시집에 대한 글을 올리자 이런 댓글이 붙었다.
의미인즉, 나이 그 정도 먹고 고작 그런데서 스시먹냐는 소리지.
어처구니없었고 말도 섞기 싫어 그냥 대꾸하지 않았다.
그러다 또 다른 서교동 모 음식점의 글에 '이 집은 음식이 어쩌구저쩌구... 와인리스트가...어쩌구저쩌구'하는 댓글을 달길래 그냥 차단해버렸다.



내겐 적지 않은 돈으로 구입한 차에 사람들이 '엔트리급'이라 명명한다.
난 졸지에 이 나이먹도록 엔트리급 차를 타고 다니는 엔트리 인생이 된다.
내가 들고다니는 카메라에 사람들이 '서브카메라로는 제 격'이란 소리를 한다.
난 애정을 갖고 힘들게 구입한 카메라인데 이 사람들은 이걸 서브 카메라로 쓸 만하다네?



물론 난 이런 말에 그닥 신경쓰지 않는다.
그들에게 '.................'라고 말하고 싶지 않았다.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 같고 비루한 변명이 될 것 같아서.
난 어차피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소비를 하는 것이니 그들이 그게 '엔트리급'이라든지 '서브' 목적이라든지 떠들어대도 나와는 그닥 관계있는 일이 아니지.


하지만 모든 가치엔 절대적 기준이라는게 없다.
재화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더 희열을 느낄 수 있고,
남들에겐 평범할지언정 누군가에겐 더 특별한 사용자경험을 선사할 수도 있는 일이다.
이건 음식이든 재화든 마찬가지 아닌가 싶어.
엔트리급이니 가성비니 얘기하는거 좋은데 제발 타인의 소비 행위와 타인이 존중하는 가치도 인정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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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수요일.

반가운 손님들께서 쇼룸을 찾아주셨다.
이 근처에서 식사하고 들르신, 요즘 한창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모방송인(ㅎㅎㅎ)


그리고 곧이어 블로그 이웃의 인연이었는데 인스타 친구까지 인연이 이어진,
내가 개인적으로 무척 응원하는 수현님 @macupoftea

 

 

 

https://blog.naver.com/suhyeoniz

 

ma cup of tea : 네이버 블로그

 

http://www.instagram.com/macupoftea

 

수현(@macupoftea) • Instagram

 

 

 

그동안 사진으로 뵈었을 땐 혹시 무척 말없고 도도시크하신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뵌 수현님은 정말 부드럽고 친절한 분 그 자체였다.
일부러 찾아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했고 이렇게 뵙게 되어 반가왔어요!
아시겠지만 전 늘 수현님을 응원하는 1인입니다^^



그리고 정말 잘 먹을께요!


 

 

 

 

수현님께서... 키오스크의 토스트를 잔뜩...


 

 

 

 

 

 

 

덕분에 이 날 점심 포함 두 끼를 키오스크의 음식으로 해결했다.

그래도 좋아.

맛있으니까.^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업장의 쥔장과 이야기를 나눈다는 건 무척 흥미로운 일이다.
물론 오지랖이 아닌지의 경계를 잘 가늠하여 부담을 드리지 말아야하겠지만,
어느 정도 비슷한 관심사가 느껴지면 생각보다 쉽게 이야기가 된다.


어제 어쩌다가게 망원 2층의 토스트집 @키오스크 에서 사장님과 꽤 오래 이야기를 나눴다.
1년에 하나씩이라도 gen 의자를 구입하는 취향,
조명 하나, 집기 하나라도 당신에게 허락된 한도 내에서 가치를 둘 수 있는 제품을 손에 넣는다는 건 무척 매력적인 취향이다.
덕분에 오사카의 트럭 퍼니처 의자를 보게 되었지.
아는게 없어 무안했지만 아무튼 키오스크 사장님과의 대화는 무척 즐거웠다.


근데... 사장님... 인스타 좀 하세요.
사진 한 장 올려놓고 개점 휴업인 사장님의 인스타 계정...

 

 

 

 

 

 

 

 

 

 

 

 

이 샌드위치를 해내는 모습을 보면 이건 결코 제과제빵을 모르는 사람이 할 수 없는 조리라고 생각했다.

역시나...

제과제빵을 제대로 배우신 분.

 

 

 

 

 


 

오사카의 트럭 퍼니처 Truck Furniture 의자.

 

 

 

 

 

 

 

 

 

 

 

 

요즘 내 인스타 피드엔 온통 인친분들의 두가지 이야기.


하나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또 하나는,

Cigarettes After Sex 의 내한공연 관람 이야기.


난 Queen을 좋아했고, 그들의 곡 중 '보헤미안 랩소디'를 정말 좋아했지만 이만큼 좋아하는 밴드가 너무 많아서였는지 그렇게까지 이 영화를 기다리진 않았다.
Cigarretes After Sex의 경우도... vinyl을 구입한게 벌써 1년 반 전인데... 이상하게 좀 빨리 질려 vinyl도 몇 번 돌리지 않고 고이 모셔둔 상태.
그런데... 인친분들의 피드에 이 두가지 이야기가 정말 많이 올라오다보니 막... <보헤미안 랩소디>도 한 번 볼까...? 싶고(dolby atmos로), Cigarettes After Sex의 음악도 집에 가서 다시 들어볼까...하는 생각이 들어😊


뭣보다 다들 행복한 시간을 보내신 것 같아 부러운 마음 가득이네.
난 언제부터 이렇게 가슴이 퍽퍽하게 무뎌지고 식어버린 건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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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일요일.

합정동의 '도르리'에서 정말 맛있는 식사를 먹은 뒤 이동한 곳은,

상수동/당인동에 위치한 '그문화 다방'


이 집은...

배두나, 차태현, 이엘씨가 등장하는 드라마 <최고의 이혼> 촬영지로 요즘 TV에 계속 보여지고 있다.

물론... 드라마 속에선 이곳 '그문화 다방'만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가 제대로 느껴지지 않지.

촬영이 원할하도록 환하게 조명을 치고 촬영을 하니... 원래 이 느낌이 살지 않는거.



 

 

 

 

실제로 해가 진 이후의 분위기는 이런 분위기.

 

 

 

 

 

 

 

 

이 사진은 일요일 밤 12시가 거의 다 되어 찍은 사진.

손님들이 모두... 또다른 한 주를 준비하기 위해 자리를 일어난 이후.

 

 

 

 

 

 

 

 

 

 

 

 

 

 

 

이 날 한은아 대표님은 자리에 안계셨다.

부부 쥔장 중 남편분이 계셨지.


 

 

 

 

 

 

 

 

 

 

 

 

 

 

 

 

 

 

 

 

 

카모마일, 뱅쇼, 커피등등을 마시면서 한참 얘기했다.

aupif 님의 러브 스토리가 정말... 달달했어.

로맨틱 그 자체.



 

 

 

 

 

 

 

 

 


일요일 저녁.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 김재호 대표의 지인이신 하노다찌의 조지헌 셰프께서 합정동에 모던 한식 음식점을 오픈하셨다.

10월 10일 오픈.


이 집의 와인리스트에 도움을 주신 김재호 대표께서 이 집 음식 한 번 경험해보시라고 일부러 식사 자리를 마련해주셨다.

이 말인즉, 이 날은 김재호 대표께서 쏘신 날.

덕분에 호사를 누렸다.


이틀간(11.3~11.4)의 팝업 스토어를 정말... 성공리에 마친 다은쌤, 선희쌤도 함께 자리하셨다.

 

 

 

 

 

합정동에 10월 10일 문을 연 도르리.

자세한 정보는,

 

http://www.instagram.com/chef_jo_jh

조지현(@chef_jo_jh) • Instagram

 

참조하시길.

 

 

 

 

 

 

 

 

 

신축 건물 b1이라지만 basement라고 부르긴 좀... 1층인데 1층 아닌 b1인데 b1아닌 그런 느낌.


 

 

 

 

 

 

 

건물은 좁지만 예쁘다.

 

 

 

 

 

 

 

 

저녁 약속은 7시 15분이었는데... 6시 50분쯤 미리 도착해서 이렇게 사진찍고 있었음.

 

 

 

 

 

 

 

 

합류하신 김재호 대표, 다은쌤, 선희쌤과 들어옴.

이 사진은 손님 다 빠진 뒤의 사진.

업장이 넓지 않지만 분위기는 잘 갖춰져있다.

테이블은 두 개, 나머지는 바 테이블.

 

 

 

 

 

 

 

 

 

 

 

 

 

 

 

 

 

 

 

 

 

 

조지현 셰프.

 

 

 

 

 

 

 

 

에비스 생맥주부터.

 

 

 

 

 

 

 

 

세가지 부각

김부각, 연근부각, 밤고구마 부각

달았다면 영 손이 안갔을텐데 전혀 달지 않아서 가볍게 시작할 수 있었다.

(첫 시작을 그리 달게 하실 리가 없지만...ㅎ)

 

 

 

 

 

 

 

 

통영 벚굴

 

 

 

 

 

 

 

 

레몬, 토마토 살사가 곁들여진 통영 벚굴.

뻔할 수 있는 메뉴인데 어...? 곁들여진 레몬, 토마토 살사의 균형이 대단히 인상적이어서 좀 다른 느낌으로 맛있게 먹었다.

 

 

 

 

 

 

 

 

감식초 된장에 버무린 여수 대삼치

어마어마했다.

난 이걸 입에 넣자마자 짧게 탄성을 질렀다.

 

 

 

 

 

 

 

 

다시마 숙성을 한 여수산 대삼치회를 사과나무를 훈연해 감식초로 만든 된장소스에 버무렸다고 하신다.

조지현 셰프께선 삼치가 지금 제철이고 워낙 질좋은 삼치를 썼기 때문이라며 겸손해하셨지만,

숙성이 정말 깊고 그윽하게 된 덕분인지 삼치의 식감과 맛이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

뿐만 아니라 기분좋을 정도로 경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느낌의 감식초 된장 소스도 정말 훌륭했다.


 

 

 

 

 

 

 

자연산 광어스프

 

 

 

 

 

 

 

 

셰프가 직접 낚시로 잡은 자연산 광어로 만든 스프.

그러고보니... 조지현 셰프는 뭉쳐야 뜬다...라는 JTBC 프로그램에 낚시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단다.


 

 

 

 

 

 

 

좋은 분위기.

여긴 진심 바테이블이 명당.

 

 

 

 

 

 

 

 

이쯤에서 와인.

나야 와알못이지만...

Caruso & Minini

Corte Ferro

Nero D'Avola


 

 

 

 

 

 

 

난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단단하면서도 화려한 향,

강렬하지만 미묘할 정도로 잘 억제된 산미.

내겐 아주 인상깊은 레드와인.

 

 

 

 

 

 

 

 

독도새우 크로켓

 

 

 

 

 

 

 

 

여지껏 먹은 크로켓 중 탑이 아닐까...싶다.

독도 꽃새우와 대구살로 만든 크로켓.

 

 

 

 

 

 

 

 

계란두부김치

무척 독특한 형태의 음식.

계란으로 부드럽게 만든 두부, 한우스지와 김치로 만든 소스.

김치맛보다는 스지와 토마토 베이스, 여기에 트러플 향이 은은하게 잘 조화를 이뤄 대단히 복합적이면서도 중독성 강한 맛을 낸다.

특히 레드와인과의 마리아쥬도 대단히 좋았던.

 

 

 

 

 

 

 

 

은갈치 조림

이 역시 맛있게 먹었지.

 

 

 

 

 

 

 

 

감자전과 크림소스.

뭔가 가장 애매한 느낌이 들면서도 맛만큼은 애매하지 않았던 음식.

베이컨을 넣은 감자전,

그리고 크림소스에 전분을 살짝 넣어 몽글몽글한 식감을 낸 명란크림소스의 조화가... 맛이 없을 리 없는 조화.


 

 

 

 

 

 

 

조지현 셰프.

예전 연남동 하노다찌의 그 셰프.

 

 

 

 

 

 

 

 

 

채소가 먼저 차려진다.

정말... 채소가 맛있는데 다 이유가 있더라.

관리, 가장 식감과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길이와 크기로 자른 채소.

 

 

 

 

 

 

 

 

아주 괜찮은 보리쌈장과 함께.

 

 

 

 

 

 

 

 

떡갈비와 채소모듬.

 

 

 

 

 

 

 

 

담양에서 먹은 떡갈비처럼 갈비에 붙어 나온다.

떡갈비는 담양, 광주, 군산등등에서 먹어봤는데 지역별로 내는 방식, 그 맛이 모두 다르더라.

도르리의 떡갈비는 잘게 다진 고기와 듬성듬성 자른 고기를 섞어 식감을 살렸고,

씨알이 굵은 홀그레인 머스타드를 올려 맛을 더했다.

은행 역시 잘 구워내셨고.

 

 

 

 

 

 

 

 

나 역시 맛있었는데 일행 중 선희쌤께서 특히 정말 좋아하셨다.

 

 

 

 

 

 

 

 

훌륭한 식사.

 

 

 

 

 

 

 

 

즐거운 시간이었다.

 

 

 

 

 

 

 

 

마지막.

호박식혜 판나코타와 계절 과일.

저 호박식혜 판나코타가 진짜... 킥.

처음엔 거의 아무 맛도 나지 않다시피하다가 먹을 수록 입 안에 호박 식혜의 맛이 적층되는 느낌.

나중에 이르면 입 안에 호박식혜의 맛이 가득해진다.


 

 

 

 

 

 

 

 

 

 

 

 

 

 

정말 맛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런 시간을 마련해주신 장화신은 고양이 김재호 대표께 감사를.


그리고,

함께 해주신 다은쌤과 선희쌤께도 감사를.

두 분의 성공적인 팝업 스토어도 축하드려요.




+

이 집은...

조만간 합정동의 대표 맛집이 될 것이며,

많지 않은 테이블을 감안할 때 주말은 예약도 힘든 집이 될 것이란 예감이 강하게... 온다.

11월 부터는 점심도 한상으로 낸다고 하신다.


 

 

 

 

 

 

 

 

 

 

와이프와 와이프 친구가 서로 구입해서 선물한 책.

같은 책을 두권씩 구입해서 서로 선물.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 火山のふもとで』, 마쓰이에 마사시 松家仁之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吾輩は猫である』, 나쓰메 소세키 夏目漱石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 火山のふもとで』, 마쓰이에 마사시 松家仁之

그런데...

왜 멀쩡한 원제를 놔두고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같은 갬성 어필 제목으로 했을까?

그래야 먹힌다고 생각했을테니 이해는 한다...

아... 근데 정말...

우리 출판계 출판물 제목을 보면 그야말로 갬성 어필 제목 횡행 시대다.

 

 

 

 

 

 

 

 

 

표지를 벗기면 이래요.

책을 다 읽고나면 이 표지가 가슴에 와닿는단다.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 중 하나.

 

 

 

 

 

 

 

 

 

 

 

 

이미 말했듯... 음악은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관심있는 분 계시면 인스타그램에서 #aipharos_music 으로 검색해주시면 됩니다.
계정은 http://www.instagram.com/aipharos/

 

 

 

 

 

PAELLAS (パエリアズ) "Orange" (Official Music Video)

 

이번 신곡, 예전의 느낌에서 벗어난게 없는데 어쨌든 좋다. 귀에 아주 착착 감겨요.

 

 

 

 

 

 

Suchmos – MINT [Official Music Video]

 

Suchmos의 곡에 대한 내 개인적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라... 그래도 이 곡은 좋아했다.

 

 

 

 

 

 

D.A.N. - SSWB (Official Video)

 

이 뮤비를 엄청나게 좋아한다.
각자의 비밀.
그리고 D.A.N.이야말로 진정 unique n' creative.

 

 

 

 

 

 

D.A.N. - Zidane (Official Video)

 

 

 

 

 

 

D.A.N. - Native Dancer (Official Video)

 

 

 

 

 

 

Kana-Boon - Silhouette

 

냈다하면 천만뷰 돌파하는 카나분...

 

 

 

 

 

 

SIRUP - LOOP (Official Music Video)

 

이 곡은 딱히 내 취향은 아니지만...

 

 

 

 

 

 

Yogee New Waves / Bluemin' Days (Official MV)

 

 

 

 

 

 

Nulbarich - It's Who We Are (Official Music Video) [Radio Edit]

 

 

 

 

 

 

The fin.- Night Time

 

 

 

 

 

 

Ghost like girlfriend - fallin'

 

 

 

 

 

 

Ghost like girlfriend - 煙と唾

 

 

 

 

 

 

AmamiyaMaako /『Laugh at me feat. MCpero』MV

 

ㅎ 내가 아마미야 마코 노래를 올리다니... MCpero featuring.

 

 

 

 

 

 

 来来来チーム - 夢中人 (feat.MCpero)

 

 

 

 

 

 

Awesome City Club - アウトサイダー (Music Video)

 

 

 

 

 

 

 

 

 

 

 

리치몬드제과 권형준 대표의 소개로 오프라인에서도 여러번 만나 뵌 김다은쌤과

인친이신 선희쌤께서 11.3~11.4 양일간 연희동 오피프 AUPIF에서 Paris _ Seoul 이란 주제로 팝업스토어를 오픈하신다.



https://www.instagram.com/caku_grace/

 

김다은(@caku_grace) •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aupif_sunhee/

 

aupif(오피프) 연희동 타르트,케이크&마카롱(@aupif_sunhee) • Instagram

 

 

 

 

난 오픈 시간인 12시 전인 11시 40분 즈음에 방문했는데 이미 업장 밖으로 손님들이 줄을 서 계셨다.

업장 내부엔 다은쌤과 선희쌤의 지인분들.

 

 

 

 

 

 

 

 

분주하게 오픈 준비 중.

 

 

 

 

 

 

 

 

나도 두 분의 공간엔 처음 방문.

 

 

 

 

 

 

 

 

기본적으로 포장 구매지만 이곳에서 과자를 즐길 수도 있다.


 

 

 

 

 

 

 

인근의 샵 쥔장께서도 도와주고 계신 듯.


 

 

 

 

 

 

 

아우.........................

 

 

 

 

 

 

 

 

난 그냥 하나씩 모두 구입하려고 했는데 헉... 1인당 구매수량이 3개로 제한되어있다.

안타까움을 뒤로 한채... 3개를 구매.

 

 

 

 

 

 

 

 

 

 

 

 

 

 

 

 

 

 

 

 

 

 

 

 

 

 

 

 

 

이... 파리 브레스트 정말 기가막히게 맛있다.

기분좋은 고소함. 과하지 않은 단맛.

끝내준다.


 

 

 

 

 

 

 

아아... 이것도 정말 맛있고...

 

 

 

 

 

 

 

 

 

 

 

 

 

 

 

 

 

 

 

 

 

 

 

 

 

 

 

 

 

엉... 양배도 정말 맛있었다.

나머지도 다 먹었어야하는데...

1인 3개라니... 다음엔 진짜 10배로 만드세요.

 

 

 

 

 

 

 

 

 

 

 

 

 

 

 

아니... 오픈하자마자 손님들이...

 

 

 

 

 

 

 

 

남은 수량은 두 분의 인스타를 통해 업댓되고 있으니 한 번 확인하고 가보셔도 좋을 듯.


- 1인당 3개로 구매 제한

- 현금결제 불가(거스름돈 없음), 카드결제만 가능

- 포장 원칙이나 현장에 앉아 드실 수도 있음.



난 와이프와 함께 먹으려고 참고 참았는데...

더이상 참지 못하고 조금씩 먹어봤다.

역시나.. 맛있으니 디저트 관심있는 분들께선 다녀오셔도 좋을 듯.


 

 

 

 

 

 

 

 

 

 

와이프, 그리고 호주에서 오랜만에 한국에 온 와이프의 절친과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로 저녁 식사를 하러 왔다.


 

 

 

 

이날 저녁 예약이 모두 꽉 차있었다.

 

 

 

 

 

 

 

 

오랜 인연.

난 와이프보다 와이프 절친을 먼저 알게 되었다.

그러니 나와도 오랜 인연.

 

 

 

 

 

 

 

 

안녕~

장화신은 고양이의 김재호 대표의 길냥이 사랑은 각별하다.

덕분에 두마리의 길냥이가 자주 들러 배를 채우고,

만들어 준 집에서 추위를 피하고,

중성화수술도 받았지.

 

 

 

 

 

 

 

 

볼로네제.

언제 먹어도 맛있는.


 

 

 

 

 

 

 

최애 메뉴 중 하나인 항정살과 알리고.

 

 

 

 

 

 

 

 

 

어쩜 이리 맛있을 수 있을까.

 

 

 

 

 

 

 

 

 

그리고 오늘(토요일) 11월 첫 코스데이에 전식으로 나갈 오소부코를 미리 맛봤다.

 

 

 

 

 

 

 

 

아...

얼마전 내게 보여주신 사프란을 넉넉히 넣어 사프란향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리조또.

밀라노가 이태리 북부라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추운 편인데,

동그란 접시에 노란 리조또를 올려 태양을 형상화하기도 했다고.

의도적으로 간이 슴슴한 편이어서 사프란의 향이 버터의 고소함과 잘 살아난다.

정말 맛있는 리조또.

그리고 오소부코.

소의 정강이를 푹... 고아낸 이태리 전통 요리.

촉촉하고 탱글탱글한 식감, 이런 식감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도 전혀 거부감없이 즐길 수 있었던 맛.

조금 싱겁다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나와 와이프는 딱 이 정도가 가장 메뉴를 온전히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언제나 이곳에선 후회없는 식사를 한다.

 

 

 

 

 

 

 

 

 

 


호주에 살고 있는 와이프의 절친이 한국에 왔다.

이 친구는 나와도 각별한 사이.

이 친구 덕분에 와이프를 만나게 되었으니 내겐 은인 중의 은인.

호주로 아예 건너가 결혼도 하고 생활한지가 벌써 20년이 넘었고,

국적도 이젠 한국이 아니라 호주.

호주에서 네일샵을 운영하며 자리를 잡아 몇해 전부터는 거의 매해 한 번씩은 한국에 오고 있다.


와이프와는 고등학교 때부터 절친.

 

 

 

 

 

덕분에 이 날 와이프는 오랜만에 외박을 했다.

와이프 자신은 정말 괜찮다지만,

난 이렇게 와이프가 가정을 벗어나 친구와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게 고맙다.

 

 

 

 

 

 

 

 

와이프와 친구가 저녁에 함께 쇼룸에 들렀다.

함께 정말 오랜만에 한참 얘기를 했고,

퇴근 후 저녁도 함께 먹었지.

 

 

 

 

 

 

 

 

간식 먹으라고 카카오다다의 Drinkable Cacao 를 사왔고,

 

 

 

 

 

 

 

오브니 OVENY의 빵도 구입했다.

내가 좋아하는 크로아상과 푸가스 살레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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