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먹고 사무실로 돌아와 일을 하다가,

잠시 연남동에 다녀왔다.


연남동에 새로 생긴 '공간41'이란 곳 (동교로41길 41)에서 아는 작가가 전시를 한다는 연락이 와서 리치몬드 제과 케이크를 들고 찾아갔다.

 

 

 

 

 

공간41 (동교로41길 41)

오픈한 지 얼마 안된 공간으로 알고 있는데...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에도 나오질 않는다.

심지어 공식 사이트도 보이질 않는다.

아직 준비가 다 된 공간은 아닌 듯 싶어.

그럼에도... 4월에도 제주4.3 관련 전시가 있었더라.(나도 몰랐다)

 

 

 

 

 

 

 

 

내부 공간이 매우 잘 꾸며져있는 갤러리이고,

특이하게도 전시실과 바로 연결된 자동차 엘리베이터가 있어 소규모의 작품은 직접 자차로 해당 전시층으로 이동하여 운반할 수 있다.(무척 특이한 시스템)

 

 

 

 

 

 

 

 

아무튼 제주4.3 전시에 이어 이번엔 '제주-서울 프로젝트 2018 II'

제주 스타트업 아티스트 (김진수, 김현성, 손유진) 전시가 6.8~7.1 기간 동안 열린다.

 

 

 

 

 

 

 

 

이 날은 아티스트 토크가 있는 날.

좌측이 김진수 작가이고 우측이 아는 작가인 김현성 작가.(지금 웃고 있는)

 

 

 

 

 

 

 

 

좌측에 보이는 설치 작품이 제주목수 김현성의 작품이다.

 

 

 

 

 

 

 

 

<씨즈 (Seeds)>, 김현성

이 작품은 전통가구와 현대가구의 경계 구분없이 가구를 만드는 공예가로서 일반 가구가 지닌 재원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한 흔적이 역력하다.

씨앗의 크기는 크고 조금 작고 매우 작은 세개.

한 눈에 봐도 김현성 작가의 와이프와 이제 돌을 앞두고 있는 딸을 상징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제주에 정착해서 가정을 꾸리고 설렘과 두려움의 시간을 보내며-이건 순전히 추측이다...- 단단해진 현재와 다가올 시간들을 얇게 켠 벚나무 막대가 얽기섥기 엮이며 강건한 형태를 이룬 씨앗으로 표현한 것 같다.

보고 나니까... 음 현성 작가의 작품을 좀 더 보고 싶은데 그러기위해선 제주도에 가야하는구나.ㅎ

 

 

 

 

 

 

 

 

아이고...ㅎㅎㅎ 정말정말정말 예쁜 현성작가, 지예씨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딸, 이음이.

지예씨는 한예종 무용 전공자.

아빠는 공예가, 엄마는 무용가.

이음이는 제주도 가시리에서 뛰어놀며 자랄 것이고.


올해 가시리에 한 번 가야겠다.

가시리에 가면 현성,지예 부부가 손님들을 위해 빌려주는 돌담집에서 묵어야지.


 

 

 

 

 

 

 

공간 41은 전시 공간으로 꽤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가 없는 윗층들도 가볼 수 있었으나 아티스트 토크가 생각보다 길어서 올라가보질 못했다.

 

 

 

 

 

 

 

 

 

 

 

 

 

 

 

현재 전시는 지하와 1층에서 열리고 있다.

 

 

 

 

 

 

 

 

이 공간은 김진수, 손유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다.

 

 

 

 

 

 

 

 

어떤 작품인지 아실 듯.

 

 

 

 

 

 

 

 

 

 

 

 

 

 

 

손유진 작가의 작품

 

 

 

 

 

 

 

 

 

 

 

 

 

 

 

이젠 다들 아시겠지만... 지금 와이프가 들고 있는 가방은 와이프가 만든 가방.

 

 

 

 

 

 

 

 

공간41 부근의 연남동은 아마... 연남동에서 가장 예쁜 동네일거다.

 

 

 

 

 

 

 

 

도로 가운데 차만 없다면...

 

 

 

 

 

 

 

 

하라주쿠 비스무리한 분위기.

물론... 건물의 느낌이 너무 다르긴하지만.

 

 

 

 

 

 

 

 

서점 '리스본'

공간 41 바로 건너편이 서점 리스본...

 

 

 

 

 

 

 

 

서점 리스본에서 바라본 공간41.

 

 

 

 

 

 

 

 


아티스트 토크가 정말... 길어져서 그동안 나는 현성 작가의 와이프인 지예씨, 그리고 딸인 이음이!,

현성 작가의 절친이자 나와도 잘 알고 지내는 동생 상용씨와 밖에 나와 수다를 떨었다.

아티스트 토크는 패스.(미안해, 현성씨. 도착하니 이미 반 이상 진행된 터라...ㅎ)


오랜만에 집에 오는 아들 픽업하러 가야해서 현성씨와는 진짜... 짧게 얘기하고 헤어졌다.

작업, 반려동물 때문에 내일 바로 제주도로 다시 내려가야해서 좀 아쉽네.


그래도 제주도에서 올라와 전시한다고 일부러 연락해줘서 정말 고마워.

제주도에서 꼭 다시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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