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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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페르마타에 들렀다가 사무실이 있는 망원동으로 넘어왔다.

회사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오랜만에 저녁먹으러 옥동식으로.

사실... 여길 가려고 한 건 아닌데 월강부산돼지국밥...은 이미 저녁 시간이라 도저히 주차할 공간이 없을 것 같고, 걸어가긴 넘 멀고.

합정동 라자냐 집인 까밀로에 들렀으나 저녁은 6시부터라고 해서 그냥 옥동식으로.

 

 

 

 

 

 

옥동식은 오픈 초기에 한 번 들른 뒤 이번이 두번째 방문.

첫번째 방문에서 꽤 맛있게 먹었는데...

왜 그 사이 한 번도 더 오지 않았을까?

우린 그 이유를 알지만 아무튼...

 

 

 

 

 

 

 

 

 

예전과 달리 웨이팅은 없었다.

저녁 오픈 시간 좀 넘어서 왔는데 손님은 한 팀 뿐.

 

 

 

 

 

 

 

 

 

 

 

 

 

 

 

와이프는...

이 즈음에서 뭔가 신경이 쓰이는 듯 보였다.

들어보니...

깍뚜기를 담아놓은 그릇의 뚜껑에 모두 고춧가루가 묻어있었단다.

오픈한 지 10분 정도 지난 시간이었으니 다른 손님들이 깍뚜기를 꺼내 먹느라 그랬을 리는 없고...

그릇을 닦은 행주나 수건이 청결하지 않다는 의미일까?

 

 

 

 

 

 

 

 

등장.

모양새는 예전과 그닥 큰 차이가 없었는데...

 

 

 

 

 

 

 

 

한 입 먹자마자 깜짝...놀랐다.

옥동식의 돼지곰탕이 이렇게 짰던가?

난 음식의 간에 대해 상당히 유연한 입장을 가진 편이다.

적당히 짜야 맛있는 음식은 짜야 제맛이고,

달아야하는 음식은 달아야 제맛이라 생각하는 편이지.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짜고 달게 맛을 내는 것을 옹호하는게 아니다.

음식의 간이 강해져도 본연의 그윽한 맛 정도는 내주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것 뿐이지.

그런데... 이 돼지곰탕은 그냥 짰다.

텅 빈 느낌의 맛에 그냥 짠 맛이 더해진 기분.


게다가 밥은 왜이리 떡이 졌던가.

토렴하시는 듯 보이던데.

버크셔 돼지고기는 지나치게 지방 부위가 많아서 처음 한두점은 고소한 맛에 먹었지만 나중엔... 양념에 찍지 않으면 먹기 힘들 정도로 느끼함을 느꼈다.

아... 이상하다.

우리 처음 들렀을 때 분명 맛있게 먹었는데 무슨 일인가 이게.

우리가 방문한 이 날만 이랬던 걸거야...라고 생각해본다.


국물... 거의 다 남겼다.

정말 심하게 비교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지나친 비교라 비난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적지 않는다.

 

 

 

 

 

 

 

 

 

 

... 이래서야 우리가 다시 오게 될까...?


옥동식 대치점도 이럴까?


그냥 이래저래 궁금해졌고 아쉬움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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