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푹푹...찌는 통의동.
어디 통의동 뿐일까.
전국이 찜통.
내 몸이 훈제되는 이 기분.
대림미술관 옆 어느 업장 앞인데 예뻐서 찍어봄.
날은 정말 너무 더운데... 미세먼지 없지, 하늘은 매일 열일하지...
아이러니하다. 얄궃다고 해야하나.
대림미술관은 오랜만이라...
티켓부스가 이 건물 1층으로 바뀌었더군.
그런데...
이 주택...
전에 누가 주인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정말 범상치 않았다.
석조 형식으로 제작된 2층 주택인데... 아마도 개조 전에는 3층도 사용할 수 있었을 듯 싶다.
평범한 듯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외양과 구조.
작은 연못 위에 집이 떠있는 느낌.
가정 주택을 이렇게 지은 경우는 솔직히 처음 본다.
정원도 이 정도면 넓은 편.
주택 안으로 들어오면 더 놀랍다.
이 공간은...
대림미술관이 인수하기 전에는 미니 온실로 사용한 듯 하다.
바닥 주변에 배수구가 있고,
창문의 형태도 확실히 채광을 중점적으로 신경썼으니.
뭣보다...
이 작은 공간의 천정을 저렇게... 작업해놨다.
환형 채광.
근데... 이 모양은 흡사 천체망원경과도 비슷하지 않나.
도대체 이 주택 건축가가 누구였을까?
2층으로 올라가 본다.
오래된 집들의 특징이 그대로. 방이 그리 크진 않다.
이 로툰다 계단도 원래 있던 것인 듯 하고.
아무튼 2층의 천정도 그렇고 이 주택은 평범한 듯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모습이란 생각이 들었다.
건축을 좀 안다면 더 즐겁게 봤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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