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와이프 친구도 다 함께 토요일 퇴근 후 저녁먹기 위해 오랜만에... 합정동의 다이닝바 페페로니 Peperoni에 들렀다.
사실...
퇴근하고 천천히 걸어오면 되는 거리이고 내 무척 좋아하는 집이긴한데...
내가 알콜에 약하고, 대리운전 부르는 걸 무척 꺼려하는 사람이라 통 오질 못했다.
혼자 와서 무알콜 드링크 놓고 있는게 뭔가 좀 무안할 것 같기도 했고-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격하게 가고 싶은 마음에 들어갔다.
완전 반겨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했어요.
예약석까지 꽉꽉 차서 만석으로 돌아가는 페페로니.
다들... 와인 마시는데 우린 음...
와이프는 하이볼 헤네시,
속이 안좋아 소화제까지 먹은 와이프 친구는 탄산수,
난 핑크 그레이프프룻...ㅎㅎㅎㅎㅎㅎ 분다버그 핑크 그레이프프룻.
꽤 괜찮았던 탄산수.
뉴질랜드 탄산수인 듯. Nakd
숯불 닭고기.
전혀 달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진한 커리 소스에 부드럽게 조리된 닭고기.
호불호 전혀 없을 메뉴.
늘 느끼지만 정말 깔끔하고 단아하면서도 임팩트는 확실하다.
이 집 요리가 다 그래.
이베리코 목살.
여전히 좋다.
고소하고 적당히 기름진 이 풍미가 정말 좋다.
차콜 마스터... 기가막히게 구워내신다.
와이프 친구가 여기 오기 전부터 이미... 소화가 잘 안되어 소화제까지 먹은 터라 거의 음식을 먹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 와이프는 메뉴 하나 더.
트러플 크림 파스타.
버섯들과 트러플 제스트로 향을 낸 생면 파스타.
라자냐 면이 잘리지 않은 채 나온다.
그 위에 상당한 버섯과 파다노 치즈, 그리고 트러플 제스트.
요로코롬.
이렇게 처음에만 샘플을 만들어 주신다.
크림 파스타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역시나 훌륭하게 맛의 균형을 잡으신 것 같다.
다 먹을 때까지 전혀 느끼하단 생각이 들지 않았으니.
사실 트러플 제스트가 많이 올라갔음에도 트러플 향이 강하진 않다.
하지만 아낌없이 올라간 버섯과 라자냐 생면의 조화가 무척 좋아서 이 메뉴 좋아하는 분들 꽤 많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
조금 더 먹고 싶었는데 이 때... 너무 늦었지만 매장 방문 혹시 가능하냐는 전화를 받고,
다시... 매장으로 돌아갔다.^
+
대표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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