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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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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베이더 맞지"
"나이트야, 엄만 것두 몰라"
"뭐라고?"
"헤리포터에서 체스게임할때 나오는 거"
삐짐+++++++++++
 
민성이 맘속엔 언제나 좋아하는 모든것이 빙글빙글 돌고 있는것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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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 Midnight Clear] - Directed by Keith Gordon (1992)
oopsdvd.co.kr에서 이미 4월 경 7,500원까지 가격 폭락

- 이 영화는 오래전 국내에도 비디오 출시가 된 바 있습니다.
키스 고든 감독의 [Waking the Dead]도 매우 좋아하지만, 전 이 영화에서 보여준 그의
독특한 영화적 시선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잊을 수가 없네요.
이 영화엔 뜨기 전, 혹은 뜬 이후의 수많은 청춘 스타들이 얼굴을 드러냅니다.
에단 호크, 케빈 딜런, 아이어 그로스를 비롯, 게리 씨니즈, 래리 조슈아, 피터 버그등도
출연하고 있죠.
2차 대전 말엽, 엘리트로 구성된 수색팀이 우연찮게 독일군과 맞닥뜨리며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이 영화는 분명히 전쟁을 배경으로 했지만, 그런 전쟁 장면은 거의 찾아볼
수 없으니... 괜히 액션을 기대하신 분들은 조용히 관심을 거둬주시면 되겠네요.
하지만, 전 이 영화를 본 후 한참 뒤 박찬욱 감독의 [JSA: 공동경비구역]을 보고 무척
당혹스러웠던 기억은 납니다.
적과의 동화라는 소재 뿐만 아니라 부분부분 영화의 장면들이 매우 유사한 장면들도
많이 있거든요.
이 영화가 7,500원이라... 스펙트럼에서 이 DVD가 나온다고 했을 때 누군지 몰라도
정말 괜찮은 라이센스 메니저가 있군!!!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 짤리지나 않았는지
모르겠네요(농담입니다)


4. [Hard Eight] - Directed by Paul Thomas Anderson (1996)
하여간... 몇달 전에 7,500원에 시중에 풀리는 것을 보았음

- 출시된 지 제법 된 이 DVD는 지금 구하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겁니다.
차라리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서 구하는 것이 더 쉽지 않을까...싶네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실질적인 장편 데뷔작인 이 영화는 앞으로 그가 펼쳐 보일
영화적 상상력과 loser들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공존하는 탄탄한 드라마입니다.
존 C 라일리의 그 씨니컬한 미소와 연기하며... 필립 베이커 홀의 무게감 충만한,
이마의 주름 한 줄마다 고뇌와 연륜을 담아둔 듯한 그의 연기는 압권이죠.
게다가 파격적인 모습을 하고 나오는 기네스 펠트로도 절대로 놓쳐선 안되겠습니다.
분명히 영화적으로는 스릴러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드라마
입니다. 그리고 현실과 환상의 공간이 애매한 그의 이후 영화들의 기운을 감지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죠.
영화의 원제는 [Sydney]입니다. 필립 베이커 홀이 맡은 캐릭터 이름이죠.
영제명이 [Hard Eight]이 된 것은 아직 신인감독으로 자신의 발언권이 미약했기 때문
이랍니다. 제작사에서 만든 제목이죠... 물론 폴 토마스 앤더슨이 명성을 얻고 난 이후
이 영화의 모든 공식적인 제목은 [Sydney]로 변경됐습니다. ㅋㅋ

 

 

 

 

 

1. [Total Western] - Directed by Eric Rochant
가격 : 5,900원까지 다운되었음

- 자... 이 DVD가 드뎌... 5,900원이면 인터넷에서 살 수 있을 정도로, 한마디로 똥값이
되어 버렸습니다. 미치고 곡할 노릇이다.
맘먹고(물론 이런저런 사연이 있겠지만) 출시한 이런 숨겨진 보석같은 영화들이 해도해도
팔리지 않고, 그 흔한 영화 잡지에서조차 다뤄지지 않아 인터넷 할인 이벤트의 천덕꾸러기
로 전락한 사실이 참으로 답답스럽다.
아마도... 에릭 로샹 감독이 [동정없는 세상]이라는 다분히 아트 필름에 가까운 영화를
만들었다는 전력 때문에... 아니,아니, 아예 에릭 로샹이라는 감독 이름 자체를 알 지
못하기 때문에 이 영화는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결론만 말하자면...
이 영화는 지루한 아트 필름이 아니다.
이 영화는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액션 영화에 가깝다.
적어도 외피는 그렇다. 외피 뿐만 아니라 플롯을 장악하고 있는 것도 분명한 대결구도
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정말 빛나는 것은 영화 속에서 다뤄지는 '폭력'이 '폭력'의
본질에 가까운, 일말의 동경도, 폭력이 주는 가오~잡기도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폭력을 장난처럼 생각하거나 동경해왔던 모든 시선들을 아주 가볍게 비웃어 버리는
이 영화의 매몰찬 시선은 별 특출날 것 없는 이 영화의 내러티브가 파닥파닥 살아
꿈틀거리는 날 것처럼 만들어 준다.


2. [All About My Mother] - Directed by Pedro Almodovar
oopsdvd.co.rk에서 거의 1년 간 3,500원에 판매 중

-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모든 영화를 좋아하지만, 이 영화처럼 놀라운 영화도 보기 드물다.
그의 여느 영화들처럼, 이 영화에서도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들 사이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드라마들이 얽히고 섥히지만, 그건 마치 우리들 개개인의 삶이 타인에게
미치는 수많은 영향들을 찬찬히 관조하고 뜯어본 감독의 혜안에 따라 아주 감성적이면서도
정교하게, 그리고 놀라운 이야기 거리로 눈앞에, 가슴 앞에 펼쳐진다.
절망과 희망이 공존하며, 그 속에서 사랑과 이해를 가슴 깊이, 정말 진심으로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는 이 놀라운 영화가... 어째서 1년이 넘도록 outlet 코너에서 3,500원이란
되도 않는 가격표를 달고도 팔리지 않고 있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
평생의 감성적 희열을... 겨우 버거킹 스테이크 버거보다 1,400원이나 사고, 맥도널드
빅맥 가격과 맞먹는다니... 마다할 일이 뭐가 있겠나.

 

 

 

 

 

 

허브나라 안내에 보면 서울에서 2시간 반이라고 했었는데.......
억수같이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룰루랄라 차들이 어찌나 많던지.......
거의 6시간을 길에서 보내고 어찌어찌 도착한 허브나라

 

 

 

 

 

 

조금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내리는 비와 촌스럽게 키미테를 저 안쪽 보이지 않도록 소심하게 붙여 놓고도 멀미에 시달려 기진맥진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꽃밥(들어가보니 걍 비비밥) 먹으로 들어간 자작나무집
[절대 추천하지 않아요. 눈물나게 적은 양에(원래 조금 먹는 스타일임에도...) 비해 가격이 음 좀 비싸네요.]

 

 

 

 

 

 

 

식사를 하면 2층에서 허브차를 마실수 있다.
세이지와 페퍼민트를 섞은 차였는데.... 결국 올때 페퍼민트를 한병 사들고 왔지.
이렇게 컴퓨터 앞에서 앉아 있으면 허브차 한잔 생각난다(뭔 심뽄지 생각만 할뿐이지만........ 한게으름 덕)

 

 

 

 

 

 

꼭 저러고 찍어야 한단다.
거참 희얀하네..........

 

 

 

 

 

 

 

딱 맞는 키높이.
토끼띠 아들에게 딱이다. 옆에 곰이 아니라 엄마토끼 였다면 엄마도 달려갔을텐데...
이그.....귀여운 내 강아지

 

 

 

 

 

 

 

민성이 우산은 장난감.
중간에 살짝살짝 그쳐주긴 했지만...어깨가 촉촉해지는 녀석

 

 

 

 

 

 

 

아기자기 하고 깜찍한 정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

 

 

 

 

 

 

 

"장미다. 엄마 나 여기서 찍어줘"
그러나 표정만큼은 마지못해 인심쓰는 듯한 애매한 시츄에이션.

 

 

 

 

 

 

 

가장 맘에 드는 사랑스런 표정.
우리 민성이를 이 한장의 사진으로 얘기할 수도 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상현씨가 함께 왔었더라면....
바램이 하나둘 생겨났던 곳.

 

 

 

 

 

 

허브나라를 나오면서 불어난 흥정계곡에서.......
물놀이도 못지않게 재미있어 했을텐데...
그리웠던 맑은 공기에, 취할듯이 풍요로운 향기들에 빠져 아쉬움을 하나 가득 안고 돌아왔다.
봉평 허브나라 농원

 

 

 

 

 

 

 

 

 

교회분들과 여름 휴가를 떠나시는 어머니.
"아줌마한테 전화해~~~ 나두 간다고 응~~"
엄마한테 들키면 혼날까봐 몰래 응석을 마구 부려 결국 떠났다.
남겨진 엄마, 아빠가 안되 보였는지 영 갈피를 못잡고 갈까? 말까?   떠나는 그 순간까지 망설이다가
(물론 짐은 다 챙겨놓고... 점심먹고 바로 출발했는데 늦게 양치질한 칫솔까지 챙겼다는)
 
하룻밤 자고 궁굼해 전화 했더니
"엄마 나 어제 울었다"
"왜 민성아 넘어졌어?"
"아니 엄마, 아빠가 생각나서..."
감동의 물결이 일렁이는 그 순간 수화기 넘어로 어머니의 웃음소리와 함께
"너 어제 자다 꿈꿨잖아 할머니가 말해줘서 알아놓구서"
"할머니~~말하지마~~"
 
 
녀석 꾀나 신경쓰이나 보다.
흐뭇한 거짓말에 우린 참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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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쓸 시간도 없으니... 짧게.
이 영화에서 자꾸만 송강호와 유지태의 카리스마로 러닝타임을 떼우기는 힘이 부족했다...
라고 말하는 분들은 이해가 안가네요.
유지태는 사실 대단히 어려운 설정이었음은 이해하지만 기대 이하였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송강호는 이... 정말 도영이란 전형적인 스테레오타입의 도색지에 물든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은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되네요.
송강호의 연기엔 이의가 없습니다.

이 영화가 얼마나 혹평을 받았는 지는 뭐... 모르는 분들 없을 거에요.
전 이런 혹평들의 내용은 몰랐지만(영화 보기 전에는 절대로 사전 정보를 읽지 않기 때문에)
일단 전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재밌게 감상을 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엔 문제가 있더군요.
예전에 한 번 얘기한 적이 있지만, 우리나라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간과 캐릭터의 관계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영화 속 주인공의 직업은 처음엔 제법 두드러지게 강조되지만, 갈등 구조가 드러나면서 주인공의 직업은

저 스크린 밖으로 날아가 버리고 남는 것은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 뿐이죠.
아... 물론 모든 갈등 구조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나옵니다만, 사실 이러한 갈등만으로
모든 영화를 땜질한다면 참... 짜증날 것 같네요.

[샤이닝](스탠리 큐브릭)이 종종 이 영화와 함께 거론되는 듯 한데요.
[샤이닝]이 빛나는 이유는 잭 니콜슨이 점차 광기에 빠져 드는 이유가 단순히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라는 점입니다.

그는 공간에 매몰되고, 공간 속에서 자아를 상실하고, 오히려 공간을 초탈해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는 결국 공간에 함몰되어 이유없는, 하지만 상당히 그럴 듯한 이유로 미쳐 나대기 시작하죠.
거기엔 그 거대하고 안락한 호텔의 정경이 대단히 설득력있게 다가옵니다.

[남극일기]는 바로 그 대척점에 있습니다.
애당초 임필성 감독은 [남극일기]를 남극을 '소재'로 한 스릴러로 만들 작정이었나 봅니다.
남극, 그리고 도달불가능점...그리고 사라진 영국탐험대 만으로도 충분히 '남극'이라는 공간을 공포스럽고 동시에

매혹적으로 그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임필성 감독은 이 공간을 캐릭터의 개인사를 구체화하는 '배경 그림'으로 전락시킵니다.
송강호는 자신의 죄책감으로 인해 스스로 함몰되어 가는 것이지, 결코 남극이라는 미지의 공간에 의해 함몰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마지막 뜬금없는 별장씬은 참으로... 어이가 없지요.

정말 큰 답답함은...
이런 개인사를 통한 내러티브의 개연성 획득은... TV 드라마에서도 지긋지긋하게 봐왔다는 점입니다. 정말 짜증날 정도로 많이 봐온 것을...
엄청난 제작비를 쏟아 붓고 80%로케이션을 단행한 이 블럭버스터 영화에서,
휘몰아치는 눈발을 배경그림으로 보고 있자니...
참...
씁쓸하더군요.

 

 

 

 

 

 

 

이 영화의 영어 제목은 'La Dolce Vita'라는 의미가 아니라 'Bittersweet Life,A'입니다.
영화의 서두와 말미에 나오는 선문답의 내용과 아주 정확하게 일치하는... 별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참 잘 어울리는 영어제목같아요.

이 영화는 사실 오프닝 15분 이내에 모든 걸 다~ 보여줍니다.
앞으로 이 영화가 어떻게 전개될 지 다... 보여주는 거죠.
분위기있게 혼자 케이크를 즐기던 이병헌이 쫄따구의 보고로 '아래'층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고 내려가는 과정을 카메라가 줄곧 따라가는 거죠.
이 과정에서 이병헌은 와이트, 여피, 절제된 쾌락주의자쯤에서 서서히 블루, 그레이, 하층민
으로 내려오는 플롯을 따라 입게 됩니다.
그리고 짧고 강하게 임팩트를 던져주는 잠깐의 액션은 이병헌의 성격을 완전히 규정지어주는
장면이죠.

이 영화를 두고 어딘가에선 '가슴이 텅 빈 영화', '얄팍한 인간들의 멍청한 싸움'등등...
악평이 난무하더군요. 다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겠지만...
전 그런 평들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아요. 저도 똑같이 얄팍하고 바보이기 때문일 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웅... 점심시간이 다 되었으니 집에 가서 더 써야 겠네요.


 

 

미국에서 개봉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과연 미국 평단에서는 그 평가가 어떨 지... 궁금했는데
평론가들의 평점을 한꺼번에 훑어 볼 수 있는 www.metacritic.com 에 가보면
대강... 어떤지 알 수 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의 데이빗 스테릿은 만점을 줬다.
자세한 리뷰는 아래 read full review를 누르면 볼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해당 사이트의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의 리뷰는 사실 간략한 디스크립션
정도라고 보면 된다.


 

 

 

아이리버가 기우뚱 거리다가... 반격의 일발을 장전했습니다.
COEX에서 이미 인간들을 집중시킨 U10이 생각보다 빨리 출시될 지도 모른다네요.
물론 이래저래 찾아보니 루머일 가능성도 없지 않쥐만...
어째 우습게도 U10에 관한 출시 및 정보 기사는 외국에 더 많은 것 같네요.
컴퓨터 월드 지에서도 이미 호들갑을 떨고 있고...

1G 용량에 34만원 정도(크래들 빼고, 크래들,리모컨은 약 9만원 가량 추가)면...
뭐... 한번 도전해 볼 만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다이렉트 클릭 스크린이라뉘... 크헐헐~~
터치스크린만 생각했다고 이단 옆차기 당하네요.
놀라운 발상입니다.

삼성의 T8이 경쟁자가 될 것이고, 실제로 여러 사이트에서 보면 얼리어답터들...
벌써부터 T8과 U10 사이에 갈등하고 있지만, 솔직히 T8의 경직된 디자인과
그래픽 인터페이스는 전혀... 끌리질 않네요.
U10이 플래쉬 메모리 타입이라 1G 용량의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만...(차후 2G~8G
도 나온다지요. 물론 메모리의 상용화에 따라...) 굳이 플래쉬 타입과 HDD타입을
비교하는 건 그 자체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PMP와 비교하는 분들도 무척 많은데 분명한 장단점이 있는 만큼 꼭 그렇게
PMP에 비해 매력이 없다고 보진 않아요.
컨버전스, 컨버전스...하지만 사실 컨버전스만큼 캐즘에 가까운 제품 컨셉이
또 있을까요?? 왜 요즘 이것저것 다 된다고 선전하는 WAKIAN같은...

U10의 리뷰는 미니비앙에 일단 올라와 있어용...

미니비앙 리뷰 보러 가기~!

움... 그런데 뭐 딱... 표절이라고 절대 말할 수 없습니다만...
묘하게 비스무리한 것이 일본 제품 중에 있더군요. 물론... 표절일 리는 없다고 봐요.
어차피 U10은 애플의 제품 디자인 컨셉과 도리어 유사하니까.

 

 

 

 

 

 

 

정~~말 오랜만에 연극보러 가는길
4호선을 기다리면서

"엄마 찍지마"

 

 

 

 

 

아직도 공사중인 사다리아트센터 마크
그래서 적지않은 실망을 안겨주었다.
즐비한 건축자재들, 공사중을 알리는 시끄러운 소음들. 회색빛 시멘트가루 날리는 계단과
공연이 아니었다면 아직은 피해갈만한 공간에서 어린이 연극을 감행한다는 것에...무척이나...
방학동안 볼 연극을 찾아 또다시 예매 버튼을 누르는건 아마도 극단 사다리의 힘이 아닐까 한다.
그래도 너무한건 너무한거야.

 

 

 

 

 

[완희와 털복숭이 괴물]의 주인공 완희와 함께
다음 공연을 위해 다른 출연자들은 무대뒤로 사라지고
환희 혼자 어린 관객들을 배웅해 주었다

 

 

 

 

 

 

 

하륵이야기 포토라인에서
7월말부터 시작하는 정말이지 보고싶은 어린이 연극.

 

 

 

 

 

뽑기
발견한 순간부터 한참을 지나치면서도 하고싶어 하길래
1000원이면 하고 2000원이면 놀이터로 가자 했는데...
다행이다 할수 있어서....(자꾸만 어릴적 생각만 나서 1000원도 무지무지 비싸게 느껴진다.)
별도 넣고, 칼도 넣고 한팔로도 너무나 잘 만들어주시는 할아버지.
나 어릴땐 '소다빵'이라고 했었는데....
그리고 난 이것보다 설탕이랑 물이랑 함께 넣고 보글보글 끓이다가
소다를 넣으면 하얀 국자모양 빵이 되는걸 더 좋아라 했다. 아~~ 먹고싶다. 국자한번 태워봐!!!

 

 

 

 

 

호호 불어서
야금_ 야금_
"엄마 이거 정말 맛있다"

 

 

 

 

 

 

 

꼭 이런데로만 가요
보도믈럭 한가운데 있는 혜화역 장애우용 앨리버이터. 그 사이에 난 아주 좁은길

 

 

 

 

 

 

 

혜화동에 오면 늘 거르지 않고 놀다가는 아주아주 작은 놀이터
미끄럼틀 둘, 그네 하나
도대체 뭐가 그리 재미날까?

 

 

 

 

 

 

 

일찍온 아빠와 부평에서 만나 맛난 저녁
아~~~~~함
피곤한 하루
"엄마 얼른가서 게임하자"
환희와 털복숭이 게임판을 샀는데..
너무 쉽고, 너무나 단순하지만 울 가족 저녁식사후 거르지 않는 간식이 되어버렸다.

여름!
우리 신나는 방학을 만들어보자.

 

 

 

 

 

 

 

 

 

언제나........

늘.....................

저 울타리 처음부터 끝까지 저리 가야한다고 ㅠㅠ

약속시간에 늦었는데도 언제나 늘 나만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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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앉아 혼자서 싹둑싹둑 하더니 풀을 찾아 뚝딱.
궁수가 되었다.
그럴싸한 기사문장으로 단장을 한 민성이.

 

 

 

 

 

 

 

활을 손보고 있는 민성군.
언제나 심각하다.

 

 

 

 

 

 

 

다스베이더 가면을 무진장 갖고 싶어하는 아들녀석을 달래기위해....
버거킹으로―――――――――――→

햄버거 주문시에는 다스베이더와 R2D2 그리고 팔콘, 먹는 도중에 츄바카와 C-3PO
거의 다 먹었을때쯤 주문을 받던 점장이 단 하나 제일 재미있게 움직인다는 이유로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요다를...
결국 어린이세트에 하나 딸려 나오는거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사버리고 말았다.
 
점장의 말처럼 요다는 정말 웃기기도 하고 멋있기도 하고 영화랑 똑같이 움직인다.
사실 영화를 볼때도 빠르고 강하기는 하지만 그 동작들이 좀 웃겼지...
 
민성이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은 다스베이더와 팔콘
레고 팔콘을 무진장 갖고 싶어하는 이유도 포함되었을 것이다.
사진은 내가 좋아하는 츄바카.
정말 값에 비해 잘 만들어진 장난감
츄바카의 느낌이 살아있고 봉제인형의 촉감이 참 좋다.
     

 

 

 

 

 

 

 

 

 

민성이는 엄마보다 아빠를 좋아한다.
엄마보다 더 무섭고, 엄마보다 더 재미나게 놀아주고, 엄마랑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게임을 잘하는...
몸으로 놀아 주는 방법을 잘 모르고, 전쟁놀이에 동참할줄 모르는 엄마는 놀이에 젠병이다.
 
아빠 껌딱지 김.민.성.
 
여름 바지 사러간 매장의 탈의실을 삐질삐질 구슬땀 흘려가며 아빠를 쫓아다닌다.
저 탈의실은 밑에 통풍이 되는 공간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다른 매장의 탈의실은 땀돌이 부자의 구슬땀 쑈를 펼치면서도 기어이 같이 들어간다.
그리고 나와선 아빠와 아들은 모두 에어콘 앞으로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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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고 며칠전에 그려두었던 표범. (프리첼 블러그 '정균이네' 참조)
'민성아 우리 표범의 무늬 만들어 불까?'
생각지도 않고 싫다며 놀란 눈이 동그래진다. 진짜 표범에다 그리는 줄 알고... 겁많은 녀석
그림을 보여주었더니 "와∼∼"
짙은 보라색을 만들어 콕콕콕
사냥꾼이 그려준것 처럼 멋진 표범이 되도록...
다 그려 오린후(좀 시간이 걸렸지 삐뚤빼뚤) 침대위에 붙여 두었다
며칠뒤에 알았지만 녀석은 엄마가 그린줄 몰랐던 모양이다.
걍 그려진 그림인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엄마가 그렸다니까 믿기지 않나보다.
'민성이도 그림을 많이 그리다 보면 엄마보다 더 잘그릴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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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지난 직장에 비하면 이건 정말 빡세기 짝이 없다.
오전 8시까지 출근, 퇴근 시간은 5시이나... 뭐 사실 그때 퇴근하긴 좀 그렇고...
나름대로 기대는 또 받고 있어서 은근한 중압감도 묘한 스트레스로 눌려 진다.

근무 시간 도중 사적인 시간을 10분이나 가져 보려나???
정말 이렇게 딴 짓 안하고 열심히 일해보길 몇 년만인가... 가물가물하다.
내가 그동안 비정상적이었던 거겠지만, 여기선 내가 해야할 일을 하기도 벅차다.

그런데 이상하게 괴롭지 않다.
그렇게 일하는게 예전처럼 부담스럽지도 않다.

하지만 마냥 이렇게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없으니...
이 가벼움이 서서히 커다란 무게로 날 짖누르진 않을까 걱정은 된다.

3일 연휴다.
아... 정말 좋은데 말이야.
돈이 없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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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총까지 든 제다이 기사다.
 
저 수저를 유치원에 가져가 밥먹기 전에 꺼내 놀다가 선생님께 들켜
뺏겼다고 삐죽삐죽이며 많이 속상해 했다. (숟가락 부분만 뺄수 있게 되어있다.)
다행이 할머니가 얻어다 주신 빨간 광선숟가락에 다 풀렸지만....
 
오늘도 민성이 도시락엔 빨간 광선숟가락이 들어있다. 절대로 밥먹기 전엔 꺼내지 않겠지

 

 

 

 

 

 

 

주말 상동 호수공원에서
카메라가 임시로 생기는 바람에 내가 가지고 다니던 소니카메라는 오늘 민성이 차지가 되었다.

 

 

 

 

 

 

민성이가 찍은건 자라와 물고기.
심각하게 이리 저리 자리를 바꿔가며, 포즈를 바꿔가면 찍긴했는데...

 

 

 

 

 

 

걍 찍었겠지 하고 봤더니 제법....
오르락 내리락 위험천만이어서 뛸때마다 맘이 콩닥콩닥 해지지만 녀석이 넘~~ 좋아하는 탑
그리고 물고기와(잉어인가? 영 젠병이어서 모르겠다) 자라.

 

 

 

 

 

 

 

신이나서 몇장 찍더니 탑으로 달려가 주루룩 내려오기를 몇번
잘못 선택한 흰바지 땡시롱 엄마,아빠의 적극적인 만류로 놀이터로 질주.
잡기놀이를 좋아하는 민성이 괜히 여자친구를 건들고 도망간다. (말 그대로 살짝 건드리는 거였다.)
진짜 별뜻은 없는 걍 달리고 도망가는 재미로 툭툭... 그러다 그런 녀석이 싫은 자매랑 서로 팔을 붙잡고 옥신각신
울 아들 또 도망간다. 그런데 멀리서 지켜보던 여자아이의 아빠가 잡아먹을듯 쫓아가
울 아들을 붙잡아 '뭐라뭐라' (무섭게 말야....)
'어찌어찌 된거라~ 그렇다고 또래데 그렇게 험학하게 할필요 있느냐~ 때린것도 넘어진것도 다친것도 아니고 말야'
하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러다 어른 싸움 될것같아 상현씨와 난 가까이 있었지만 꾹 눌렀다
"놀다보면.. 그럴수도 있지"

 

 

 

 

 

 

 

물놀이 도중
어찌 카메라만 피해 다니는지 불러 세워 놓고 찍은 사진.

표정에서 무관심이, 빨리 찍으라는 재촉이 보인다.

 

 

 

 

 

 

 

신났다.
처음 만난 친구와 물뛰기기에
첫번째 사진이 그 친구 쫓아가기. 그리고 나머지는 엄마, 아빠한테...

 

 

 

 

 

 

 

해가 저물기 시작하고 여벌의 옷이 없어 그만 놀고 나와 아빠와 '알까기 한판'
내가 이겼지 vs 아이고! 이럴수가 (민성이 돌이 아래로 또로록 떨어지는 순간)

 

 

 

 

 

 

공기돌 가져가려고 쓰는 인상과 애기짓(요즘 애기 목소리, 애기처럼 행동하기를 즐겨한다.)
그리고 웃음으로 애교를~~

 

 

 

 

 

 

 

호수 다리에서 집으로 가는 아쉬움을 달래며...

 

 

 

 

 

 

호수공원 주위엔 언덕이 올라와 있고 그 얕은 언덕에 조깅(빨리걷기를 주로) 길이 있다.
언덕을 올라가는 돌계단을 늘 잊지 않는 민성이가 계단 아래에서 발견한 기다랗고 통통한 버팀목 나무.
세워서 넘어트리기를 맘것 하고서야 발길을 돌렸다.

 

 

 

 

 

 

 

상현씨가 찍어준 울 모자.
뒤에 엄마,아빠를 기다리는 민성이가 보인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자전거나 타볼까 하고 왔었는데...
좋은 햇살에 신나는 물놀이로 즐거운 오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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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와 낚시터에서
지난번 할머니 따라간 교회 야유회에서 바라보기만 해서 속상하셨다고...
꼭 데려가신다 하신 약속을 지켜주신 어머니.

 

 

 

 

 

 

떡밥과 지렁이를 만지고 있는 민성이.
바늘에 꿰지는 못하고 물고기가 많이 모여들게 던졌다고...
"징그러운데 잘 만지네~

사진을 보면서 칭찬해 줬더니 자랑스럽게 말한다
"나 지난번에도 엄청 큰 지렁이 만졌었어"

 

 

 

 

 

 

 

"민성아! 그렇게 앉아 있으니까 진지한 낚시꾼 같어"
다음엔 우리 꼭 함께 가자

 

 

 

 

 

 

 

"ㅎㅎㅎㅎㅎㅎㅎㅎ~~~ 할아버지~~~~~~"
 
 
민성이 말에 의하면
민성이가 4마리, 할머니가 10마리, 할아버지가 5마리 그래서 모두 19마린데
어떤 아저씨가 걍 주셔서 모두 30마리가 란다.
그러나 어머니 얘기를 들어보니
낚시 하던 중간에 얼마나 잡았냐고 물어본 숫자라...   결론은 할아버지가 가장 많이 잡으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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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이가 영화보는 대표적인 자세.
     
캘로그에서 주는 광선 숟가락을 들고 에피소드4를 보는 중
난 솔직히 에피소드5,6은 보지 못해서 요즘 아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얼마전에 개봉한 에피소드3은 에피소드 1,2와 다르게 넘 재미있게 보았고
(사실 에피소드2는 중간에 나와버렸음 여러가지 이유가 겹첬지만 지루하다 산만하다는 비중이 가장 큼)
민성이 또한 열광하면서 봤지만 다시 보여주기엔 내용상 장애가 무지장 많다
 
요즘 민성이는 아나킨이 탔던 비행선(LEGO 7256 Jedi Starfighter)을 사달라고 열심히 조르고 있는중.
집에 있는 LEGO 7259 Starfighter의 설명서 뒤에 나온 Starwers 다른 시리즈들을 열심히 정독하고 있음
 

 

 

 

 

 

 

참 희얀하네~~ 편안하십니까?

 

 

 

 

 

 

 

'응' 대답대신 환한 웃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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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니가 이상하게 거무스름 해지는것 같아
유치원에서 돌아오자 마자 살펴 보았더니 앞니 아래쪽에
하얗게 영구치로 짐작되는것이 보여 아이쿠나! 싶어 잽싸게 치과로 달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 흔들렸던 이가 사정없이 흔들리고 아래 앞니 두개나 빼야 한단다.
치료실로 들어서기 전부터 민성이는
"누나 주사 맞기 싫어요. 윙하는건 해야해요?"  겁을 냈다.
주사도 안맞고 윙도 없을 꺼라 했는데... 그렇게 말하면서도 아프면 어쩌나 내가 더 긴장했던것 같다.
 
마취약을 바르고 그 쓴맛에 눈물을 찔끔.
눈을 가리고 뽑을려고 드니 벌써 눈물과 비명을 지른다.
시작도 안했다 달래면서 첫번째 이는 어느새 스리슬적 빠졌다.
벌써 하나 빠졌다 하니 저도 놀랐는지, 어느새 안아프다는걸 알아 차렸는지 안심하는듯 했다.
두번째 이도 금방 빠질줄 알았는데 잘 잡히지 않고 앞뒤로 살짝 흔들어 서너번에 걸쳐 빼느라
민성이는 가만있는데.... 난 심장이 벌렁대서 혼났다.

 

 

 

 

짜잔 두개의 빠진 이를 보는 순간 감개무량.
오만가지 생각이 짬뽕이 되어 뭐라 말할수 없는 이상 야릇한 느낌이 들었다.
'벌써' 하는 대견함도 들고, 나날이 짜증내고 화내는 일이 많아진 나쁜 엄마에 대한 깊은 반성과 후회도 들고
거즈를 꼭 물고 있는 녀석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대견해 뿌듯한 느낌도 들어
뭐 별거 아닌거 가지고 호들갑이라 그럴지 몰라도....
나는 한동안 상당히 들뜨고 벅찬 행복함에 빠졌었다.
 
( 거즈를 25~30분 물고있는 것을 많이 부담스러워 했고 쬐끔 아파서 저렇게 인상을 쓴다.
  그리고 찡그리는 얼굴을 가리고 사진기를 외면하면서 피해다녔다.)

 

 

 

 

 

 

 

버스안에서
언제 빼야 하냐고 집으로 가는 네정거장 동안 아마도 열번은 넘게 물어 봤을거다.
그래도 많이 편안해진 모습.   

병원에서 떠먹는 아이스크림 먹으라해 그 순간을 기다리며.......

 

 

 

 

 

 

 

 

내 렌즈 케이스에서 렌즈걸이를 빼고 민성이의 작은이 두개를 담아 주었다.
집으로 오기전 서점에서 읽을 책에는 아랫니는 지붕위로 윗니는 서까래 밑으로 던지라 했는데...
던지고 싶다는 민성이를 많이 말렸다. 고이고이 간진해 보자고....
아! 저 작은 이만 봐도 가슴이 뿌듯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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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미술관에서 하는 야외전시 [미술관*봄*나들이] 가는 전철안에서 카메라 이리저리 피하기.

 

 

 

눈이 부시게 햇살 좋은날 그림자만 밟고 다니는 민성이.
덕수궁 돌담길은 언제 어느때나 알수없는 애뜻함이 전해진다.

 

 

 

 

[ Steel X ] -- 이지향.백철재
"엄마! 얜 총두 있어. 얼굴은 꼭 R2D2 같다. 어! 근데 여자 로봇이네... 에잉 이상해"
"뭐가 이상하다는 거야. 로봇은 남자 로봇만 있는거 아니야 남자, 여자 구분할수 없는 로봇도 있어."
"두두두두두... 나랑 좀 비슷하지"
납득할수 없다는 표정을 지은후 방향을 바꾼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모든 행동반경이 영락없이 사내아이인 민성이.
울집은 그럴만한 환경이 아니라고 자부함에도 불구하고 녀석은 꼭 성별을 구분지으려 든다.)


 

 

 

[ Bench 五感花 ] -- 이중근
기가 다른 커다란 벤취가 여러개 있다.
이것도 작품인데... 맘껏 올라가 이벤취에서 저벤취로 뛰어다니며 놀이감이 되었다.
작가를 찾다보니 지금 사진의 프린트로만 된 평면작품(달콤한 혀_컴퓨터 그래픽, 디지털 프린트_2004)이 있어
이걸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나! 또다른 하나의 연장선인지 아님 재탕인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전시의 의도, '상상공간 속으로!' 와는 딱 맞는 눈높이의 작품같아 개인적으론 맘에 들었었는데.... 그럼 된건가?

 

 

 

 

[ 우유각소녀의 집 ] -- 홍학순
아기자기한 낙서로 된 작은 집안에서 엽서와 싸인펜을 받았다.
편지를 쓰면 전시가 끝나고 적힌 주소로 보내준다며 우유각소녀의 집 밖에 있는 빨갛고 예쁜 우체통에 넣으면 된단다.
편지를 정리하면서 찍어주는 도장 같은데... 민성이 눈에 들어왔다. 글을 쓸 공간이 모자라는데도 전부 찍는다.
찍는 재미. 거 엄마도 알지~~ 울아들 눈치받을까봐 슬쩍 말려는 척....

 

 

 

 

[ 황 홍삼이 잠수복 ] -- 백주연
우유각소녀네서 준 엽서에 가장 맘에 드는 작품을 그리고 있다.
사실 저 다이버 모자(?)를 키가 모자라 민성이는 못썼었는데...
어떤 숙녀분이 썼다가 잘 빠지지 않는 바람에 안내도우미에게 혼나는걸 보면서  울 모자 참 다행이다 안심하면서 많이 웃었다.

 

 

 

 

[ 이카루스의 추락 ] -- 최혜강
(기억속의 작품 제목은 이게 아니었던것 같은데....브러슈어에는 다른 제목이 있다. 이상하네```)
저 아래 벽돌은 음.... 것도 작품의 일부라는 걸 알았지만 "다 깨졌는데 뭐.."하는
엄마의 무식한 생각에 쌓기에 여념이 없는 아들만 혼났다. 미안했어 민성아!

 

 

 

 

그냥 가기 섭섭했는지 미술관 안으로 들어가자고 졸라 안그래도 그럴 생각이었지만....
전시중인 [서울청년미술제 포트폴리오 2005]를 둘러 보았다.
그 많은 작품들 중에서 민성이의 관심을 독차지 한건 낸시랭의 그림. 그 그림에 붙어있는 골드런 로봇.
그리고 움질일때 마다 살짝살짝 반응을 주는 그림
센서의 위치가 민성이 키보다 높아 사진에선 뛰고 있는중 "움직여봐 그림야"


 

 

 

전시실이 조용해서 걱정했는데
제법 의젓하게 관람해 괜스레 뿌듯해 하면서 어깨를 활짝 펴고 다녔었다.
그저 그런 전시려거니 짐작하고 별 기대 없었는데 그런 선입견에 많은 화가들에게 죄송한 맘이 들 정도랄까.
꼼꼼히 하나하나 잘 보았다고는 못하겠지만 나름 넓은 전시장을 두루 두루, 재미나게
소곤소곤 그림에 대한 생각을 아들과 함께 주고 받으며 행복한 시간이었다.
나보다 민성이가 더 좋아하고 이젠 제법 즐길줄 아는것 같아 그 덕에 더 인상깊게 남았는지도 모르겠다.

 

 

 

해가 길어지고 걷기 좋은 바람이 있어 서울역까지 걸어갔다.
걸어가는 길에 놓인 저 뭐라해야 하나 아무튼 저걸 걍 지니치지 못하고
5개가 있었는데 한번씩 저렇게 중심을 잡아 날아 보고서야 지나칠수 있었다. 정말 못말려....저럴땐 꼭 짱구 같다니까
넘 따뜻하다 못해 뜨거웠던 햇살에 우리 모두 지쳤었나보다 버스를 타자마자 쿨쿨ZZZZZZ~~

잊지 않고 전에 미술관에서 먹었던 고구마 케잌을 기억했지만
가격대비 맛이 별루여서 맛난데서 사준다고 달래여 지나쳤었다
버스에서 내릴때 깊은 잠에서 깨 정신없어 비틀거리면서도 제과점을 찾는 정성에 탐복해
소원대로 맛난 제과점에서 고구마 케잌을 사서 돌아왔다.

울 땀돌이가 힘든 계절이 왔다.
더 더워지기전에 열심히 놀러다녀야 겠다.

 

 

 

 

 

 

 

약국에 들르면 먹고싶어서 들어서기 전부터 애교를 부린다.
궁금한게 많고 어린이 캐릭터들이 잔뜩 그려진 유혹의 손길이 즐비하고

줘도 되나 싶지만 그 애절함에 언제나 바카스 마지막 한모금은 민성이 차지 이므로

 

 

 

 

 

 

 

색깔로 다양해서 골라먹는 재미도... 이날은 초록색으로
맛있긴 참 맛있다.
민성꺼 처음 한모금은 엄마꺼...
'맛있는거 있으면 어른먼저' 를 이럴때 만큼은 꼭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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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가던길 공원에서 만난 민들레...
오전에 비가 내려서 촉촉히 젖은 갖털...

 

 

 

 

 

 

 

날아봐!
열심히 불었지만 날아가질 않는다.
복어처럼 부풀어진 볼이 온 힘을 다 주어 불어보지만 걍 그 힘에 떨어질뿐...

 

 

 

 

 

 

그래도 그것만으로도 좋은 아이
"날았다. 거봐 날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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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 나, 그리고 와이프까지 요즘 매달려 플레이한 게임, 레고 스타워즈.
사실 처음엔 아이들 게임이라고 별 기대안했던 것이 사실이나... 막상 플레이해보곤
이 게임의 황당하리만치 강력한 중독성에 푸욱~~ 빠져 버렸다.

전설의 에피소드 4,5,6이 아닌 현재 진행형인 프리퀄 3부작 1,2,3편을 플레이하게 되어 있는 이 게임은

이제 곧 개봉하는 에피소드 3의 내용을 간략하게 미리 볼 수 있다는 매력도 있고 에피소드 1~3을 모조리 클리어해도

미션 별로 10개씩(총 17미션) 숨어있는 미니킷 찾기와 레고 부속품을 만땅으로 찾아야 수퍼킷을 하나씩 얻어

17개의 수퍼킷을 얻게 되면 보너스 스테이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없이 반복해서 플레이를 해야 했다.

부속을 만땅으로 찾게 되면 생기는 돈으로 수많은 캐릭터들을 골라 free play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매력.
덕분에 카운트 두쿠, 그리버스 장군, 다스 시디어스를 비롯 수많은 캐릭터들을 직접 조종할 수 있다.
게다가 각 캐릭터별로 광선검 휘두르는 모습도 비슷하니... 입이 벌어질 만도 했다.
(특히 에피소드 2편에서 카운트 두쿠와 일전을 겨루는 요다의 움직임은 영화와 아예 똑같다)

스토리대로 진행이 되면서 우주선으로 전함과 맞붙는 공중전을 비롯, 클론의 습격에서
적과 맞붙는 아케이드 뷰 타입의 비행정 플레이, 그리고 파워포드 레이싱까지...
스타워즈의 모든 것을 다 쑤셔 넣은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울 민성이는 다 제쳐두고... 적들이라고 하는 그리버스 장군을 가장 선호한다.
물론 그리버스 장군만으로는 '포스(force)'를 쓰지 못하는 문제가 있지만...
(이 게임은 영화에서 제다이 기사들이 발현하는 포스도 그대로...재현하고 있다)

어쨌든 며칠 간의 플레이로 에피소드 1,2,3과 모든 EXTRA아이템 및 캐릭터, 미니킷, 수퍼킷을 모조리 다 모았다. 당근 보너스 스테이지까지...
게다가 아빠와 둘이서 플레이할 수도 있으니 민성이가 이 게임에 열광하는 것은
당연지사...

 

 

 

 

 

 

 

날씨 한번 을씨년스럽다.
왠종일 꾸물럭 대는 구름으로 뒤덮혀 있더니 지금은 제법 비다운 비까지 내린다.

와이프의 홈피인 이곳은 사실상 와이프가 적극적으로 전혀... 알리려는 노력도 없고(흐~)
사실상 나와 유미의 기록 공간...다이어리같은 곳으로 기능하는 것 같다.
그것도 난 나름대로 소중한 가치라고 보니까.

난 홈피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놈의 게으름 덕분에 '이것저것 일이 많아서'란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다.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은 Webzine이다.
음악, 영화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고가는... 그런 웹진.
이것저것 다 끼워넣을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다.
그런 확장 사고를 가진 머저리같은 CEO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눈에서 피눈물을
빼는 지는 겪어보기도, 옆에서 지켜보기도 했으니까.

우리나라엔 제대로 된 웹진 하나 없다.
음악쪽으로 가면 이건 정말이지 가관이다.
기껏해야 락뉴나 웨이브...등이지만, 이곳들은 또 지나치게 학구적이며, 박제된 말장난으로 가득하다.
난 싫다. 논쟁도 좋고 학구도 좋으나 이러한 벽으로 둘러쌓여 인텔리즘, 예술주의의 장벽에
갇혀 허우적거리는 꼴들을 보면 경멸스럽다.

언제쯤 만들 수 있을까?
내가 홈페이지 만들 줄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럼에도 이렇게 시간끄는 걸 보면 난 정말 게으르다.

언제쯤 거리로 뛰어나갈까?
[the Dreamers]의 이사벨과 테오처럼.

 

 

 

 

 

 

 

 

여림유치원 행복한 반에서 이번 어린이날 행사에 변신놀이를 하기로 했다고 5월이 되기 전부터 들었었다.
날마다 바뀌고 도저히 꾸밀수 없는 유희왕을 꿈꾸는 녀석을 달래는데 며칠을 보냈지만...
막상 전날이 되니 다시 데쉬와 유희왕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결국 유희왕은 포기하는 걸로

 

빨간 티셔츠를 사고 색색의 시트지로 마크를 만들어 붙이고, 마스크만 만들면 되겠다 싶어 쉽게 생각했는데...
갑자기 장갑의 등장으로 참 많이 애썼다,
그 작은 손에 맞게 하려고 큰장갑을 풀어 손바늘질로 줄이는데 12시를 꼴딱 넘기고 1시가 다되서야 졸린 눈을 감을수 있었다.

 

 

 

 

 

 

 

다음날 어렵게 만든 장갑을 제일 맘에 들어해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장갑덕에 폼 좀 났다.
민성이가 무진장 싫어했지만 머리도 세우고...
 (유치원 가서 다 내리고 한가닥만 남기고 돌아왔다.)
신이나서 데쉬 흉내를 어찌나 그럴싸 하게 내는지 넘 귀여워 깨물어 주고 싶은 녀석.

 

 

 

 

 

 

 

 

비행접시에 떨어져 나쁜 조종사의 펀치를 피하고 작은 주먹을 날리는 장면을 연출중
늘 이장면만..... 아! 하나더 아주 빨리 달리기.

 

 

 

 

 

 

찌하여 이런 표정이 잡혔을까.
가슴에 달린 마크를 자랑하는 포즈인데 말야

 

 

 

 

 

 

저 노란 고무줄 ㅋㅋㅋ

넉넉히 했는데도 눈을 가볍게 눌러 라면하나 다 먹고 잔 퉁퉁한 눈이 되는데도...
아무상관 없고 오히려 업시키는 효과 만점 마스크
  
엄청 기다리던 어린이날 유치원 행사를 더 즐겁게 보내는데 한몫한 데쉬 변신.
저 마크는 우리방 창에 붙여있고, 장갑은 반쯤 망가졌지만... 

마스크는 아직도 책상에 있다 가끔 생각나면 한번씩 착용해 주신다 우리의 데쉬 민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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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이로 시작된 몸살 열감기...
어느 순간 와이프가 앓더니만...
이젠 나까지 힘들다.

어지간해선 그러지 않지만, 오늘은 도저히 참기 힘들어 근무 도중
병원에 다녀왔다. 주사도 맞고...
의사 왈
'주사는 몸살 때문에 놔드리려고 하는데 괜찮겠습니까?'
나...왈
'네, 당연히... 제발 주사 한대 맞고 싶습니다.'

온 몸이 쑤시다.
조퇴하고 싶지만 4시에 미팅 약속이 잡혀 있으니...
으혀...

 

 

 

 

 

 

 

 

 

 

 

 

 

민성이가 아프다.
갓난애기 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민성이는 아무리 아파도 엄마 아빠를 괴롭히지 않는다.
이기적인 마음에서 고맙기도 하지만, 혼자 축 쳐져서 누워있는 아이를 보면 정말...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열이 39도가 넘는데도 엄마 아빠와 힘든 목소리로 장난을 치는 이 아이는 천성인가보다.
천성이 밝고 착한가보다. 자기 자식 이렇게 자랑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민성이는 정말 늘 그랬다. 보채지도 않고...

앞으로 크면서 말썽도 부리고 반항도 하겠지.
모든 부모가 그렇듯, 그때 현명하게 대처하리라... 생각하겠지만, 나 역시 다시 한번 더 마음의 다짐을 해본다.
언제나 대화를 하겠다는 마음가짐만으론 부족하다.
민성이가 관심있어하는 것들을 알려고 노력해야 대화도 가능한 거 아닌가.
모두가 대화가 필요하다지만 정작 아이들과 얘기할려치면 도통 대화의 접점을 찾지 못하고 되려 우리 부모는 '꼰대'이고

'세대차이'만 확인하는 어색한... 아니, 그보다 더 심하면 엉뚱한 훈계 일방적인 대화 아닌 대화가 되는게 대부분 가정의 현실인 것 같다.

민성이도 하루가 다르게 커나간다.
키도 크고... 마음도 크고, 세상의 모든 걸 배우며 커나간다.
언제나 아이의 친구가 된다는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님을 절감하지만, 함께 놀이를 할 수 있는 아빠가 되도록 노력하고 싶다.

얼른 싹~ 나아서 아빠랑 놀자. 민성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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