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영화는 정말 장족의 발전...을 해왔지요.
산적한 문제들이 보통은 아니라지만, 시스템의 합리화와 기술적 진보는 상당 부분 이룬 것 같습니다.
제가 10년 전만 해도 '울나라 영화의 정말 큰 문제 중 하나는 편집이야~ 편집'하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불거리던 때와 달리 지금 한국 영화는 편집도 상당 수준에 이른 것 같고, 조명이나 쵤영도 만만한 수준은 아닌 듯 합니다.
그런데...
20년 전이나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 다를 바 없는 포스터... 이건 도대체 언제나 달라질까요.
부가시장이 깡그리 죽은 마당에 어차피 무조건 극장 수익을 올려야 하는 입장이라 스타들을 기용하고,
영화를 홍보하려면 '이 영화는 그 유명한 누구누구가 나옵니다'라는 간판마담식 홍보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는 거...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울 영화 포스터들은 극소수를 제외하면 이 영화엔 누가 나온다...라는 식의 설정이 대부분입니다.
선댄스 오프닝이었던 [Hard Candy]... 32세의 남자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14세 소녀를 집으로 유인한 뒤 벌어지는 스릴러. 덫에 걸린 소녀의 위태로운 모습을
아찔하게 표현해낸 포스터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도 요로코롬...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인기 TV시리즈의 영화판. 돈 존슨은 없지여~~ 콜린 파렐이 돈 존슨과는 영 느낌이 다르긴 하쥐만...
Me and You and Everyone We Know
넘넘 인상적이었던 영화. 미란다 줄라이의 사랑스러운 육성 고백같은... 영화.
얼마전 DVD도 구입했으나... 알토미디어의 재기작 시리즈치곤... 사실 상당히 실망스러운 구성.
국내엔 이미 소개된 메기청(장만옥)의 [Clean]... 이 포스터 하나면 당췌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감이 팍... 옵니다.
마블 코믹스의 느낌처럼...
사실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영화.
하지만 포스터 만큼은 눈이 가게 되네요. 한없이 작아 보이는 두명의 인물을 쌍둥이 빌딩 사이에 집에 넣고,
뒤로 펼쳐진 하늘은 이 빌딩에 의해 가려지고 잘려집니다.
받아들이기에 따라... 묘한 뉘앙스, 전복적 뉘앙스를 펼쳐주는 이 포스터... 하지만 영화 성격상 전혀 그런 의미는 아니겠죠
이 포스터를 보고... Pixar의 이 애니메이션이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여.
빔 벤더스...가 바라보는 또다른 시선 하나.
팻 멕케이브의 소설을 근간으로 아일랜드의 거장 닐 조던 감독이 만들어낸 코메디물. 제법 기대되는 영화.
영화는 엄청난 혹평을 받았지만... 주인공의 머리스타일을 연상케하는 나무의 모습,
그리고 그녀의 캐릭터를 꿰어 맞추는 듯한 퍼즐 조각... 이래저래 잘 마련된 중의적 표현이 돋보이는 포스터
당췌 무슨 영화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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