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영어 제목은 'La Dolce Vita'라는 의미가 아니라 'Bittersweet Life,A'입니다.
영화의 서두와 말미에 나오는 선문답의 내용과 아주 정확하게 일치하는... 별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참 잘 어울리는 영어제목같아요.
이 영화는 사실 오프닝 15분 이내에 모든 걸 다~ 보여줍니다.
앞으로 이 영화가 어떻게 전개될 지 다... 보여주는 거죠.
분위기있게 혼자 케이크를 즐기던 이병헌이 쫄따구의 보고로 '아래'층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고 내려가는 과정을 카메라가 줄곧 따라가는 거죠.
이 과정에서 이병헌은 와이트, 여피, 절제된 쾌락주의자쯤에서 서서히 블루, 그레이, 하층민
으로 내려오는 플롯을 따라 입게 됩니다.
그리고 짧고 강하게 임팩트를 던져주는 잠깐의 액션은 이병헌의 성격을 완전히 규정지어주는
장면이죠.
이 영화를 두고 어딘가에선 '가슴이 텅 빈 영화', '얄팍한 인간들의 멍청한 싸움'등등...
악평이 난무하더군요. 다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겠지만...
전 그런 평들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아요. 저도 똑같이 얄팍하고 바보이기 때문일 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웅... 점심시간이 다 되었으니 집에 가서 더 써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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