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Fish]
Directed by Rowan Woods
Starring : Cate Blanchett, Sam Neil, Hugo Weaving, Joel Tobeck
이 영화는 볼 때는 사실 그리 썩 몰입이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케이트 블란쳇, 휴고 위빙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처음 영화가 시작한 후 러닝타임이
30분 지날 때까지는... 인디적 강박에 쌓인, 현학적인 가짜 영화가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런 삐딱한 제 시선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이 영화는 이상하게 보고 난 후
하루,이틀이 지나서야 자꾸 생각나고 마음이 시려집니다.
당췌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과거를 가슴에 품고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지내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그리고 그걸 다 털어버린 다는 것은 어떤 희생의 댓가를 치뤄야 한다는 것인지에 대해
사실 이 영화는 일말의 희망도 없이 읊조립니다.
전 마지막 장면에서도 희망같은 건 못 느꼈으니까.(뭐가 달라질까요?)
하여튼... 이상하게 후폭풍이 오래 갔던... 영화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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