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Lost and Safe] - Books,the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작과 같은 신선함은 분명히 덜 하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2005년작은 여전히 매혹적입니다. 음악이라기보다는 책상에 앉아 가볍게 소품을 정리하면서

흥얼거리는 것이 다인 것 같은 이들의 음악들은 분명히 곡의 내러티브가 존재함에도 그 존재감보다는

모두가 잘게 쪼개어진 분절음처럼 다가오는 느낌이 생경한 음악입니다. 언제나 그렇게 느껴지니까요.
전형적인 뉴욕의 탈근대성 무브먼트와도 일맥상통하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닉자무토와 폴 드 종의 어쿠스틱 악기에 대한 열정과

이를 디지털라이징으로 재구축 하면서 축조되는 현대적 이미지가 아직도 유효한 모양입니다.

 

 

 

 

 

22. [The 12 Songs] - Evens,the
이안 멕케이란 이름만으로도 벌써 5할은 따고 들어가는 The Evens.
이들의 음악은 Fugazi의 명성과는 아주 무관하게도 도리어 몇몇 Surf Rock의 선율과 String Driven Thing등의

포크 그룹들과 그 맥락이 닿아 있습니다.
이안 멕케이가 심심풀이 땅콩으로 만든 음악이라고 보기엔 the Evens의 음악은 한곡 한곡 전혀 만만하게 넘어갈 만한 곡이 없습니다.
군데 군데 Fugazi나 Minor Threat등의 기운들이 베어나오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던 포크의 연장선 상에 있는 이 음반은 2005년 주목할 만한 음반임이 분명합니다.

 

 

 

 

 

 

23. [EP] - Fiery Furnaces
피치포크의 이상한... 정말 골때리는 필자 한 명은 세상을 두가지의 이분법적 사고로 나누고 있더군요.

Fiery Furnace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
좀 거시기할 정도로 과장된 표현인 것 같네요. Fiery Furnaces가 워낙 엄청난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당연히 그만큼 반박도 많았어요.

뭐 이런 건 철저히 유명세 덕이라고 봐야겠지만 말이죠.

어째... [Rehearsing My Choir]보다 [EP]가 더 시끄러웠던것 같지만,

전 이들의 2003년작인 [Gallowsbird's Bark]만큼의 쇼크 음반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 이들도 다소 답답하긴 할 거에요. 첫 음반에서 모조리 보여줄 걸 다 보여준 후

높아질 대로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는 것... 이것만한 부담도 없지 않을까요.
물론 어디선가 본 인터뷰에서 Eleanor는 그런 부담감에서 자유롭다고 얘기한 걸 본 기억이 나긴 하지만요.

 

 

 

 

 

 

24. [10th Avenue Freakout] - Fog
코너 오베스트나 벡...같은 뮤지션 만큼의 인지도는 아니지만, 전 개인적으로 앤드류  보더의 재능을 가장 높이 평가하고 있답니다.

물론 그의 음반은 언제나 그리 썩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Ninja Tune에서 발표한 석장의 음반 모두

2003년작 [Ether Teeth]외엔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구요.
트립합의 리듬 위에 구축된 앤드류 보더의 음악 건축은 대단히 주관적이고 내향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여느 뮤지션들이 결국에는 대중을 향해 발산하는 극적 구조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Fog의 앤드류 보더는 이를 점점 자신만의 세계로 극도로 가둬갑니다.
멀티 인스트루멘털리스트인 자신이 짜놓은 영역 안에서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계획 된 대로 삐걱거리는 감성마저 모두 계획된 느낌이 들어요.
어쩌면 그래서 앤드류 보더는 저평가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게다가 그의 음악을 둘러싸고 있는 팩터들은 대단히 불균질하다는 느낌도 들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앤드류 보더의 음악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그의 무덤덤한 보이스도 좋구요. 그리고 천천히 잠식당하는 감정의 옭죄임도 즐길 만하구요.

 

 

 

 

 

 

25. [Oceans Apart] - Go-Betweens,the
- 호주 출신의 뉴웨이브 그룹. 아마 저와 비슷한 나이이신 분들 중 팝송을 열심히 들었던 분들이라면 이들의 그룹명이 절대로 낯설지 않을 거에요.
그리고 당연히... 이들이 그들과 같은 그룹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실 것이구요.
89년에 해체하여 2000년에 데뷔작이자 제법 둔중한 충격을 주었던 [The Friends of Rachel Worth] 이후 세번째 음반입니다.
여전히 Robert Forster가 이끌고 있구요. 2006년 신보도 나왔던데, 전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어쨌든, 앞으로도 좋은 음악 기대합니다. 화이링~

 

 

 

 

 

 

26. [Demon Days] - Gorillaz
결성부터 무지하게 시끄러웠던 고릴라즈.
[탱크걸]의 작가로 알려진 제이미 휴렛에 치보 마토의 미호 하토리, Dan the Automator의 나카무라

(그는 뉴욕을 근거로 활동하고 있는 저명한 힙합 프로듀셔입니다),

탐 탐 클럽의 티나 웨이머스, 이젠 전설 속으로 묻혀가는(해체한 건 아니라도) Blur의 데이먼 앨번...

이 놀라운 멤버들(몇명 빠졌지만 양해바람)이 모여서 발매한 음반이니 당연히 기대를 한 몸에 받지 않을 수가 없겠죠.
덕분에 이들의 음악은 국적 불명, 장르 불문의 복합 구성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무래도 Dave Albarn의 음악적 영향과 댄 나카무라의 믹싱이 주도적으로 드러나는 느낌은 강하지만 말이죠.

 (이건 딱 제 취향이란 뜻과 일치하는 말입니다)
혹자는 이들에게 실망하는 경우도 많지만, 전 정말 딱~ 입니다.

반복적인 프레이즈와 Blur의 음반들에게서 느꼈던 뉴웨이브와 브릿팝의 진득한 냄새까지.
거기에 적당한 힙합 비트. 전 딱 좋았답니다.

 

 

 

 

 

 

27. [Stars of CCTV] - Hard-Fi
이 음반이 50선에 올라가다뉘... 어이없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싶지만...
전 정말로 이 음반을 많이 들었습니다. 글쎄요... 뭐라고 할까여. 제가 Marion등의 그룹을 좋아하던 딱 그 시절...

90년대 중후반의 브릿팝 씬의 냄새가 폴폴 올라와서 그럴까요. 영국 미들섹스 출신의 4인조 그룹인 Hard-Fi의 고개를 끄덕이며

장단을 맞출 정도의 비트와 영국 록 특유의 쉴새 없는 코러스 라인이 인상적입니다.
음악적으로 진일보하거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음악은 결코 아니지만 아주 오랫동안 제 리스트에 올라와 있던 음반.

 

 

 

 

 

 

28. [Outside Closer] - Hood
제게 2005년 최고의 음반이 뭐였냐고 물어본다면 전 단연코 영국 출신의 포스트-록 그룹인 Hood를 꼽습니다.

물론... 그 어느 매체에서도 이 음반을 크게 주목하진 않았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제겐 정말 2005년 최고의 음반이었습니다.
제가 오래도록 딱... 원하고 있던 음악 그 자체였으니까요.
미디움 비트의 반복, 그리고 인디 일렉트로닉의 감성에 멜로트론을 연상케 하는 스트링 이펙트, 무미건조한 듯한 보이스.

그리고 단번에 살짝 흘러넘치듯 적절히 폭주하는 텐션. 정말... 딱이었답니다.
무엇보다 두번째 트랙 'Any Hopeful Thoughts Arrive'의 점진적인 구성과 마치 선배 그룹들인 Comus의 음산한 반복 프레이즈를 연상케하는

'End of One Train...' 단번에 필이 꽂히는 전형적인 라디오 버전 수퍼 트랙 'The Lost You'...

뭐 하나 뺄 곡 없는 이들의 음반은 단연코 저의 2005년 베스트 오브 베스트랍니다.
저만큼 Hood의 2005년작을 좋아하시는 분이 계시면 정말 반가울 것 같습니다

 

 

 

 

 

 

 

29. [Oh You're So Silent Jens] - Jens Lekman
머.. 이 음반이 비록 정규음반은 아니지만서두, 이 음반으로 저는 2005년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이상하게도 따악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이 음반들.(물론 그게 캐롤이라는 말은 아니지여) 꼭 크리스마스는 아니더라도 모닥불 피워놓고

모여 앉아서 담소를 나누며 맥주 한 잔 하는 그 분위기가 자꾸 연상되거든요.
스웨디쉬 음악들의 특징이기도 한데, 묘하게도 음악에서도 그들의 따스함 속에 묻어 나는 차가운 공기의 여운들이 고스란히 느껴진 답니다.
이 음반... 다 좋아요. 별 다섯개를 다 줘도 모자르죠.
'Rocky Dennis Farewell Song'에 이르면 얄미울 정도로 감칠맛나는 편곡이 넘 사랑스럽구요,

하지만 이 음반의 진짜 백미는 바로 열두번째 트랙인 'A Sweet Summers Night On Hammer Hill'입니다.

그 막장의 분위기란... 분위기가 무르 익을 대로 무르익은 바의 한 가운데에서 음악을 듣는 듯한 그 느낌 말입니다.

 

 

 

 

 

 

30. [Jesu] - Jesu
Justin K. Broadrick은 한마디로 난 인물이죠. Godflesh, Nampalm Death와 같은 굵은 족적을 남긴 메탈 음악을 주도하더니,

이후엔 케빈 마틴과 GoD라는 하드코어 펑크(실험성이 강한)를 시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는 Techno Animal에서 다크 앰비언트 구현해내고 있지요.

결국 Justin K. Broadrick은 진정한 진화형 뮤지션임이 분명합니다.
그의 음악들은 결코 제 자리에 있지 않아요. 게다가 시대적 요구를 거부하지 않습니다.
머리가 굳어가는 뮤지션에게 이것이 과연 쉬운 일일까?하는 생각이 들면 대단하지 않나 싶습니다. [Jesu]는 그가 전곡을 작/편곡했습니다.

이 음반엔 Techno Animal의 다크 앰비언트적 성향과 Napalm Death 시절의 퍼즈톤이 슬로우코어의 느낌으로 변주되면서,

다분히 Explosions in the Sky나 Mono의 음악적 분위기도 종종 발견됩니다.
하여튼 Broadrick이 아니면 구현되기 힘들, 시대적 트렌드에서 핀트가 어긋나 존재하는 이들의 음악은

그 자체의 방향성으로도 평가받을 만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10년후 V.3 ROBOT, 백남준에서 휴보까지] 인사아트센터 06.1.2 ~ 06.2.12
듣기만해도 생각만 해도 신나는 녀석
"아! 라퓨타에 있던 로봇이다. 엄마 이건 태권V지 "
벌써부터 흥분하기 시작한다
  

 

 

 

 

 

 

지하 1층부터 올라 가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무진장 좋아라 하는 스미스요원. 어제도 메트리스를 봤다는...
졸업식때 입었던 권색마이도 스미스요원 같다고 엄청 아끼는 녀석이 소리 지를 만한 그림.
더군다나 다스베이더까지...
스타워즈에서 다스베이더와 스톰트루퍼를 사랑하고 악의 힘에 더 끌린다는 이상한 녀석이 놀랄만한 그림
그 앞에서 다소 심각한 표정까지 똑같은 녀석.

 

 

 

 

 

작고하신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앞에서 엄마랑 사진도장.
"엄마 이 오토바이는 힘들겠다. 텔레비젼 로봇은 넘 무거워"

 

 

 

 

 

손뼉을 치면 벌레들이 노래하고, 지우개 청소기가 만국기를 전시회가 끝날때까지 얼마나 지울수 있을까?
열심히 왔다 갔다 많은 벌레들이 노란불빛 소리를 들려주었다.
"엄마 재는 도대체 뭘 청소한다는 거야"

 

 

 

 

우리가 다가갔을때는 바닥에 주저앉아 열심히 고치고 있는 형을 보았다.
한바퀴 더 둘러보고 오자며 손뼉을 치며 벌레들을 부르다가 금세를 못참아 다시 달려가 보니 '짠'
자전거를 타고 돌아가면 둘레의 하얀천에 차고차곡 쌓이는 영상이 함께 보인다.
어떤 그림이었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네... 사람이 있었는데 아주 작은 사람들이... 쌓이고 쌓이고...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달렸을까 고쳐도 영 불안하게 움직인다
먼전 탄 아이를 열심히 밀어주고(그것 마저도 신나하는 녀석), 민성이는 엄마가 밀어주고
더 타고 싶지만 기다리는 간절한 눈들이 많아서리

 

 

 

 

바람이었던가...? 모르겠다.
녀석은 하늘이라고 말한다.

 

 

 

 

 

 

 

이상하고 이쁜 배
소리가 들린다. 민성이 침대같다.

 

 

 

 

정말 신기해 하고, 즐거워 하며 이리저리 정신없었던...
인간과 기계의 또는 기계와 기계의 소통에 관한 작품. 미래의 바램
노트북으로 질문을 하면 컴퓨터가 영상과 함께 말을 한다. (자판연습의 필요성을 절실히 실감했었던...)
옆으로 돌아가보면 모니터에 비치는 알에서 깨어나고 있는 형상의 사람모형과 노트북으로 대화를 할수 있다.
나만 조금 오싹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는...


 

 

 

 

조금 쉬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다시 보고 싶은게 너무 많아 시간이 훌쩍
창 밖으로 보이는 쌈지길.
이맘때쯤, 방학시즌쯤 언제나 흥미로운 전시로 찾아오는 인사동
사뭇 올때마다 느낌이 달라지지만 그때마다 조금씩 적응하게 된다는 이상한 동네 인사동.

 

 

 

 

 

 

 

 

 

[김점선 + 김중만] 토포하우스 05.12.31~06.1.30

시원한 곳을 찾아 들어간 토포하우스에서 우리전시할까? 응, 뭘 낼래요 전시장에?
빨간말, 나도 말 무덥던 여름날 10분여만에 결정된 전시란다.
거기에 첫날 시작해 마지막날 완성되는 그림이 전시된다고... 사진가의 작품위에 또다른 그림을 그린다고...
그 전시기간 중간 즈음에 보고 다시 오마 약속했는데 못가 무척이나 안타까운...

 

 

 

 

 

텅빈 전시실을 맘껏 그러나 조심조심
말처럼...

 

 

 

 

민성이 엉덩이가 더 이쁜데...

 

 

 

 

 

흑백이 주는 저 다양한 빛의 강열함이란 정말 화려하며서 동시에 수려하다.
눈이 정말 예쁘다고, 참 착하게 생겼다고 엄마랑 조근조근

 

 

 

 

 

 

얼룩말 사진이 가장 좋았다는 녀석.
30일에 꼭 다시오자 했었는데....

 

 

 

 

 

쌈지길 한바퀴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였나?
민성이는 도깨비 방망이랍니다.

 

 

 

 

돌다리를 걍 지나칠지 없지요.

 

 

 

 

 

"이그 징그러워"
조물딱 조물딱 "도깨비 손인가부다"

 

 

 

 

 

많이 걸어 이제 지친 녀석
"쉬었다 가자 엄마"

 

 

 

 

 

따뜻한 어묵국물로 찬손과 가슴을 녹이고...
벅차게 바쁜 나들이를 마무리 했다.

 

 

 

 

 

 

 

 

 

얼마전까지 민성이의 달리기는
준비-------땅. 달리기 시합이었는데
요즘은 맥워리어 게임이 더해졌다.
그래서 조금 천천히 달린다

서로 상대편이 되어 공격하기도 하고.
같은 편이 되어 거리의 흰색 자동차나 노란색들, 글자들을 맞추기도 한다.
버스를 타고 갈때도 멈추지 않는다.  (버스안에서는 버스와 삐뽀삐뽀 차들은 언제나 같은편이 된다.)

아!
정신없다.
끝없이 달려야 하고 수없이 많은 총알과 레이져를 발사해야 한다.

언제 또 바뀔지 모르지만 그래도 아마 민성이의 달리기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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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어린이박물관
4살때 와보고 정말 오랜만에....
신기하게도 발로치는 피아노와 박쥐를 기억하고 있었다니...
자그마한 구멍으로 얼굴을 내밀면 어느새 박쥐가 된다. 할머니는 다큐멘터리 제작자, 엄마는 동물학자.

 

 

 

 

키가 박쥐에 딱인데... 꼭 밀렵군이 되야한다나 할머니가 영차, 엄마가 찰칵.

 

 

 

 

 

 

박쥐관은 그대로지만

여전히 볼것이 많고 이해하기 쉽고 재미나다.
사람과 비슷한 뼈의 구조 알기 (그림대로 자석 퍼즐 맞추기)

 

 

 

 

 

박쥐 민성이
민성이가 바라보는 곳에 모니터가 있어 나무에 매달려있는 민성이 박쥐를 볼수있다.
그리고 모니터 아래 철봉이 있어 정말 거꾸로 매달릴수도 있다.
진짜 박쥐처럼...

 

 

 

 

 

그림 동물원
명칭을 이렇게 되어 있는데....
느끼기에는 우리나라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몸으로 체험하는 공간이었다

[아기업은 소녀] 박수근
자그마한 아기 인형과 포데기가 있어 민성이도 한번
그리고 사정없이 끈을 풀어 아기가 뚝! 에그머니나~~~

 

 

 

 

 

가만 있질 않는다.
참 특이한 V포즈

 

 

 

 

 

 

전시장 가운데 마련된 작품들..
아트워크샵의 어린이 작품도 있고, 어른들의 작품도 있고
민성이가 가장 맘에 들었던 강아지들 앞에서...

 

 

 

 

 

 

우리집은 공사중
삐질삐질 땀을 흘리며 벽을 쌓고, 타일을 붙이고, 벽돌을 나르고 인정사정 없이 뛰어 다니기.
안전복 착용은 필수, 안전모는 어디다 벗어 놓은거지...?

 

 

 

 

 

 

 

아트워크샵
화폐에 있는 건축물 만들기
이게 먼고 하면______ 집이랍니다.

 

 

 

 

 

통장 만들기
열심히 설명듣고, 통장을 만드는중
그리고 나서 전시장으로 가 돈을 만들어 저금하기
이날 민성이는 만원을 저금했습니다.

 

 

 

 

 

폐장 시간이 지나도록 신나게 놀았던, 가장 좋아했던 떼굴떼굴 놀이터
힘과 바람의 원리를 이용한 공놀이에 어찌나 즐거워 하던지
민성아! 그럴줄 알고 가장 늦게 온거야 몰랐지!

 

 

 

 

 

공 대포
발사된 공은 벽면에 설치된 바람길을 따라 이리저리 왔다갔다 결국 대포로 되돌아 온다.
명중에 기뻐하는 개구장이

 

 

 

 

너무 더워
바람을 타고 내려오지 않는 공을 보는 코너에서 머리를 식히고 있다


모두 내려가라는 안내에 꽁지로 내려왔다
돌아가는 차안에서 금세 골아떨어질 정도로 재미난 놀이터 박물관
내년쯤 다시올까? 그럼 새로운 코너가 마련되 있을것 같아

넘 늦어서 내용이 성의없고 무지 건조하네 반성해야지.

 

 

 

 

 

 

 

 

[Music for Egon Schiele]
Performed by Rachel's
1996 / 47:05 min / Quaterstick Label.
....................................................................

2003년에 이들이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 와서 이 음반을 연주했다는 사실도 난 몰랐다.
뒤늦게 땅을 쳐봐야... 이미 늦은 일.
다시 오길 바랄 뿐이지.

 

 

 

 

 

Egon Schiele

에곤 실레는 누구나 잘 알고 있듯, 28세의 나이로 요절한 천재 화가다.  에곤 실레 소개
클림트만큼이나 잘 알려진 오스트리아의 화가.
소녀, 여성들의 노골적인 누드를 뭐라 형언하기 힘든 이미지의 드로잉으로 표현했던
에곤 실레(Egon Schiele)의 그림들은 지금도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화가 중 한 명인 듯하다.
클림트의 제자였고, 그와 마찬가지로 '빈 분리파'였던 그의 그림은 천재들의 우울함과 교만함이 함께 보인다.
우쭐한 천재의 그림 속에서 언뜻 언뜻 내비치는 우울함을 지울 수가 없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와이프는 힘들고 무거워 보인다고 한다)

 

 

 

 

[Second Self Portrait] Rachel's 
 

 

Rachel's

레이첼스는 인디록이나 포스트록을 듣는 분들에겐 제법 익숙한... 컨템포러리 앙상블이다.
그들의 여러 음반 중 유독 96년 작인 본작 [Music for Egon Schiele]가 회자되는 것은
이 음반이 사실상 그들 음악 세계의 정점이라고 볼 수 있고, 이 음반이 자신을 들여다보는
에곤 실레의 초상의 심연을 상상 속에서 가장 잘 펼쳐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올린 곡은 다섯번 째 곡으로, 유난히 자신의 초상을 많이 그렸던 에곤 실레의 여러 초상들을
보고 얻은 감흥으로 만든 곡 중 하나이다.
(이 음반에는 자화상에 관한 곡이 연작으로 세곡 들어 있다)
전 곡을 다... 들어보면 에곤 실레의 그림이 다가오는 듯하다...라고 말하면 사실 거짓말이고,
에곤 실레의 우울함과 무거움이 뉘엿뉘엿 저무는 해질 녘의 느낌이 다가온다.
거부할 수 없는 서정미를 갖고.

 

 

 

 

 

 

 

 

 

 

 

 

 

 

 

 

 

11월 20일 - Big Sight 도착
                 저녁 먹고... 시나가와 나들이
11월 21일 - 전시회 준비
                 시부야 거리를 빙빙~ Tokyu Hands에서 간단한 쇼핑.
                 HMV도 들렀다가 저녁 먹고 빙빙~
11월 22일 - 전시회 시작
                사장님 도착-> 저녁에 신주쿠에서 저녁 식사.
                 글구... 쪽팔리지만 못이기는 척... live show에 감.
11월 23일 - 전시회 마치고
                 혼자 에비스->나카메구로 돌아다님.
                 원래 롯폰기 힐스의 모리 미술관에 가려고 했으나... 시간 부족.
                 에비스와 나카메구로도 좋았음.
11월 24일 - 전시회 마치고...
                 통역담당 이은영씨와 우리 일행과 오다이바에서 맛있는 저녁.
                 음식점이 커다란 창으로 바로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여 환상의 야경.
                 식사와 알콜을 마치고... 이은영씨는 집으로, 사장님과 황이사님은
                 숙소로 보내고 난 다시 덴츠와 시오도메 타워로 향함.
                 11시 30분이 다 되어 도착했건만... 룸메이트인 황이사님이 없음.
                 알고보니... 사장님과 다른 일행을 만나 또 술판.
                 난 술마시러 일본 온게 아니므로 욕먹어도 불참.
11월 25일 - 전시회 마지막 날.
                 모두 정리하고 황이사님과 롯폰기 힐스로 감.
                 Tokyo City View를 보고... 카운터 블럭도 보고... 롯폰기 힐스의 놀라운
                 광경에 어질어질~
11월 26일 - 귀국
                 왠... 아키하바라... 여튼... 가서 시간만 죽이고.
                 오후 5시 비행기를 통해 국내에 7시 21분 도착.
                 8시경 공항에 마중나온 사랑스러운 와이프와 아들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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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가 이가 흔들린다고 해서 보니 금방이라도 빠질것만 같았다.
실로 묶어 보았는데 도저히 겁이나서리
치과엘 다녀왔다.
어머니와 얘기하다보니 뚝딱 언제 뽑았는지도 모르게 끝나 버렸다.

집에 돌아와 도서관에서 빌린 [이가 빠졌어요]를 읽다가 그제야 알았다.
뽑은 이 챙겨오는걸 잊었다는 사실을...

"엄마 그럼 나중에 내 이로 틀니를 만들면 앞니 하나가 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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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주제는 '운동'
지난주부터 운동에 대한 얘기와 배우기 시작한지 2주된 택견 얘기 뿐이었다.

오늘은 작은 운동회가 열리는 날
며칠전부터 넌 내여자니까(?)~~~라는 노래를 개사하여 응원가도 멋들어지게 연습했었다.
(거참 응원가가 내 상식을 한참 벗어나긴 했지만 가사를 들어보면 뭐 응원가 답긴 하다 그래도,,,)

작은 운동회에 뜬금없이 태극기가......
민성이는 엄청 좋아한다.
저녁내내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을 수도없이 들었다.


 

 

 

 

응원도구와
줄넘기 50번을 하고 타온 과자 은메달.
메달이 과자라면서 어찌나 좋아하는지 금메달은 과자와 함께 초콜릿도 있단다.
가방을 꺼내기 무섭게 메달은 민성이가 꿀꺽 해버리고 줄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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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레스 & 그로밋 : 거대 토끼의 저주
단편 3개를 달달 외고 있는 녀석은 이번 장편영화를 4탄이라 한다

 

 

 

 

 

하루하루를 손꼽아 기다렸다.
영화를 보기전에 기념촬영 해주시고...
"엄마 나 저거 잡고 싶은데...."

어디서 킹콩 예고편을 보고는
아인스월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매달린 킹콩을 기억하고는
앤서니 브라운의 책에 무수히 등장하는 고릴라를 생각하고는
거대 토끼로 변한 월레스 흉내를 정말 그럴싸 하게 낸다.
피터 잭슨의 킹콩을 보여줘야 하나 하는 고민을 주면서 말이다.

난 중간에 잠깐 졸았다.
재미난 영화를 졸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간에 거대토끼가 월레스란 설명을 듣고 영화를 다시 쫓아 갔으니 아들에게 참으로 할말이 없다.

그래도 너무나 즐거웠다.
다시 만난 영리한 그로밋은 녀석을 무진장 흥분시켰고
월레스의 위기의 순간엔 "안돼" 극장을 울리는 민성이의 절규가 함께 했다.

다시 만날수 있겠지 꼭 그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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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이의 사랑을 받으세요

 

 

 

 

 

 

커피잔에 끼워진 골판지로 녀석이 하트를 만들어 주었다.

언제든지 쏘아줘.
고 작고 사랑스런 입술과 그 메롱도 함께 다 받아줄께.
민성이 맘은 어떤것이라 해도 다 엄마가 받아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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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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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 ..........................................................................................................................................................................................................................전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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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에 호기심이 더해 무진장 궁금했던 도넛가게를 물어 물어 드디어...
우리를 위해 더즌 하나 포장과 민성이를 위해 예쁜 도넛 두개와 산록우유 하나.

 

 

 

 

 

 

 

그럴줄 알았어
우리 민성이가 레인보우 스프링클로 장식된 제일 예쁜 도넛을 고를줄 알았어
(마지막 사진은 민성이에 요청에 의해, 잘 못찍는 엄마! 녹고 있는데 안찍는다고 어찌나 핀잔을 주던지...)

엄마! 던킨보다 열라열라 더 맛있어.
우리 담에 또 오자.

서울에 나올때 마다 오자고 한다.
민성이 방앗간으로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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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장이 녀석들....
축제때 뛰어다니고 장난치는 아이는 저녀석들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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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가을이면 열리는 여림가족축제 "서로 다르지만 함께 살아요"
첫 순서는 한달여 동안 활동한 주제로 여러가지 놀이기구를 만들고 배워서
엄마와 함께 하기, 교구는 많고 시간은 적고.... (아빠는 나중에 오셨다.)

 

 

 

 

 민성이가 그린 선인장
복도에, 교실 벽에 아이들의 작품이 걸려 있는데... 이 장난꾸러기 녀석 뭘 했는지 빠진거 투성이다.

우리가 한 마지막 교구
천사 날개를 누가 누가 더 많아 다나?
결국 둘다 다 달지 못하고 빙글빙글 돌다 끝나 버렸다. 에이 만들기 먼저 할걸 그랬다. 그치

 

 

 

 

 

 

같은 C조라서 계속 함께 다닌 용훈이와의 기념촬영

 

 

 

 

 

 

바쁘게 준비하느라 민성이만 후다닥 점심을 먹여 왔는데...
이렇게 고마울 수가 있나!
(남기면 안된다는 모범을 보이기 위해 욕심부렸던걸 후회하서 무지 무식하게 다 먹어주었다)

 

 

 

 

 

"용훈아 사진찍어 줄께~~ 김치"
같은 C조라서 계속 함께 붙어다닌 단짝 친구 용훈이...

 

 

 

 

 

몸으로 놀아요
마지막 순서...
함께온 아빠들을 위한 시간.
스킨쉽이 정서적으로 주는 효과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다양한 놀이가 있다니
조금만 노력하면 장난감이 필요없는데 말이다.
상현씨 힘 좀 썼다. (옆에 엄마랑 온 친구, 아빠 몫까지 챙겨주느라...)

 

 

 

 

 

"엄마, 아빠를 위해 준비했어요. 들어보세요"

[작은세상]
함께 나누는 기쁨과 슬픔, 함께 느끼는 희망과 공포
이제야 비로소 우리는 알았네 작고 작은 이 세상

험한 길가는 두려운 마음, 둘이 걸으면 기쁨이 넘쳐
이제야 비로소 우리는 알았네 작고 작은 이 세상
이 세상사는 괴로운 마음, 우리 힘 모아 손잡고 가면
이제야 비로소 우리는 알았네 작고 작은 이 세상

산이 높고 험해도 바다 넓고 깊어도
우리 사는 이 세상 아주 작고 작은 곳
아주 작고 작은 곳

 

 

 

 

 

 

행복한반 선생님과 함께.....

짧지만 궁금했던 유치원 생활을 조금이나마 알수 있어서
친구들과는 잘 지내나, 재미있게 보내고 있나, 나름의 고민이 있지 않나 등등 그간의 걱정을 무지 많이 덜었다.

이제 이 겨울만 지나면 우리 꼬마 녀석이 학교엘 가네...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서 너무 고마워 민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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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민성이는
유치원 다녀와 가방을 던져 놓고 친구를 찾아 골목을 누빈다.
해질무렵 찾아나서야 새까만 손으로 집으로 향하고....
저녁을 먹고 나선 파워레인져와 딱전으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정신없이 바쁜 꼬마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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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Calla의 신보가 나왔다.
1999년 데뷔작 [Calla]를 발표한 이후 네번째 음반이자 2년 만의 음반인 4집 [Collisions]는
그저그런 평가를 받았던 3집 [Televise]와는 달리 평단으로부터 비교적 호평을 받고 있다.

사실 내 입장에선... 이들의 1집부터 4집까지를 다 듣고 있지만, 이들의 음악은 변화를
추구하기 보다는 지향하고자 하는 목표를 완성시켜 나간다는 느낌이 더욱 강하다.

 

Calla - Swagger

 

 

 

 

 

4집 [Collisions]

이들의 음악은 어찌 들으면 무기력하면서 몽환적이다.
끊임없는 반복되는 무덤덤한 기타 연주가 로우 레벨의 미디움 템포와 묘한 언밸런스를 이루면서 하염없이 지속된다.
이들의 음악엔 시작이 어디고, 끝이 어딘지 모를 뫼비우스의 띠같은 내러티브를 갖고 하염없이 전진한다.
난 그런 Calla의 음반이 좋다.
이번 음반은 전 곡 어느 한 곡 뺄 곡이 없지만, 현재 귀를 잡아 끄는 곡은 바로 5번 트랙인 이다.
들어보시라...

 

 

 

비오는날.
엄마가방 메고서...

"어머 민성아! 우산이 작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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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라 화가이자 회화이론가로 유명했던 사혁의 육화법중 그 첫번째
우리 작가 바로 알기 [기운생동전]
氣韻生動_기운생동 -- 보기와 찾기
骨法用筆_골법용필 -- 긋기
應物象形_응물상형 -- 연상하기
隨類賦彩_수류부채 -- 칠하기
經營位置_경영위치 -- 배치하기
傳移模寫_전이모사 -- 따라하기

 

 

 

 

 

조용한 전시장엔 미대생들의 야외 수업이 진행중이었다(강사의 그림도 전지중이었다.)
민성이와 나
그리고 조심조심 누가 들을까 소근대는 우리의 그림이야기뿐

 

 

 

 

 

 

편안하고 아주 천천히...
그림과 그림 그 사이에 앉아서 한박자 쉬면서...

 

 

 

 

 

 

사자다. vs 강아지다.
왔다 갔다 이그림을 지나칠때마다 일어나는 조근대는 다툼.

 

 

 

 

 

 

"엄마 왕이 입는 옷이야 엄청 크다."
지난주 갔던 고궁박물관이 생각났나보다...

 

 

 

 

 

한국화
꼭 먹과 한지로 국한되어 있는 않은 자유로운 느낌과 표현
물론 영상이 주는 메시지보단 손놀이에 더 흥이로운 녀석.

 

 

 

 

일찍와 전시장을 둘러본 뒤 워크샵 진행중. 소책자와 함께 따라그리기, 부채만들기
인사동에서 사온줄 알았다는 할머니 말씀에 기분 업된 결을따라 그린 부채는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한번도 내게 맡기지 않고 들고 다녔다.

 

 

 

 

 

 

 

 

민성이가 가장 좋아한 그림이 포스터로 마련되어 있어
그 제목이 [맘대로]라서 더욱 신나했었다는....
시간이 남으면 경복궁에 가려 했는데...
워크샵이 끝나고 또한번 천천이 전시장에서 놀다보니
시간이 훌쩍 달아나 버렸다.
주말엔 사람이 너무 많고, 유치원을 마치고 오기엔 시간이 언제나 우릴 제촉하고....
재미난 광화문 나들이엔 언제나 시간이 문제.

 

 

 

 

 

 

일주일을 앓아 누웠다.
정말 화가 치밀 정도로 끙끙 앓아 누워 있으면서 와이프가 많이 고생했다.
바보같은 와이프는 자기가 아픈 것처럼 추석연휴부터 내내... 온몸이 쑤셔 미쳐버릴 지경인 날 안마해줬다.
정말 일주일 내내 앓았다. 지금도 다 낫지는 않았지만...
그런 일주일 내내 어쩌면 짜증 한 번을 안낼까.

오늘 조금 몸이 나았다고 와이프에 걱정에도 불구하고 PC 앞에 앉았다.
15개의 앨범을 영혼찾기로...ㅋㅋ 다운로드했다.
도둑질이다.
컬렉터로 살아온 나로선 이런 MP3 다운로드에 대해 뿌리깊은 반발감...같은게 있다.
이토록 경이로운 음악을 들려주는 뮤지션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디지털 컨텐츠를 무료로 인식하건 아니건...그런 판단 이전에, 현재의 경제구조로선
음반이 팔리지 않으면 뮤지션들이 경제적 수익을 얻을 방법이 라이브 하나 밖에 없다는 현실이 사실이므로, 난 무척 미안하다.
어디가서 '나 음악 좋아해요'라고 말하기도 쪽팔리다.

그런 줄 알고... 모니터에 정중히 두손을 모아 고개를 숙이고... 다운로드를 하는 이 어처구니없이 한심한 모습이란...

Sigur Ros의 신보가 나왔다. 이전보다 더욱 대중적인데, 그 느낌, 그 아이슬랜드의
차가운 느낌이 여느 음반보다 강력하다. 아... 정말 아련하다.
2002년작이지만 뒤늦게 Dabrye의 [Instrml]도 들어봤다.
아... 이런 브레이크비트... 넘 좋다. 천재들의 향연이다. 그야말로...
무엇보다 압권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그룹 중 하나인 Broadcast의 신보가 나왔다는 것이다.
넘 음반을 띄엄띄엄 발표하는 것 같아... 이 놈의 과작이 이들의 딜레머가 아닌가 싶지만...
전작들만은 못하더라도 그들만의 알싸~한 우울한 미니멀리즘은 유효하다. 멋지다.
이외에도 많은 음반들이 있지만...
기쁘고도 미안하고... 별의별 기분 다드는 도둑질... 지금도 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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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역을 지나 도심속 한적한 길을 따라 대림미술관을 지나고 영추문을 지나서 조금 더 걸어가면 만날수 있는 아주 자그마한 Gallery Factory
창너머 소담한 이 공간이 저 하얀 이미지가 소리처럼 울리는 곳을 만날수 있다 

 

 

 

 

 

UGUF# 사이트에서 보았던 그 느낌 그대로 다가온 날고있는 오리들...
기름 먹인(?) 단단한 종이를 실로 꿰메어 만든 훔치고 싶을 만큼 사랑스런 오리들...

 

 

 

 

 

 

하늘바다가 그렇게 편안하니?

 

 

 

 

 

아주 작은 방안에 있는 아주 작은 도시와 숲
그리고 무더운 날씨에, 바람없이 그 햇살만 받고 있는 공간에, 지루함에 지친 녀석의 소심한 V

 

 


 

 

 

 

오리를 잉태했던 그 종이의 방명록과 털스픈을 키우고 있는 집.
우리만의 갤러리라는 장점을 호기심으로 맘껏 발산하면서 은근슬쩍 엄마의 꾸중을 무시하는 녀석
(작가에게 저작권이 있으나 아이의 얼굴이 함께 나온 사진은 허락해준 배려에 무척 고마웠다는...)

 

 

 

 

 

 

집을 떠나면서 부터 노래를 불렀던 '달항아리'를 향아여...
항아리야 항아리야 어여쁜 항아리야 우리가 간다.
궁중박물관으로~~

 

 

 

 

 

 

경복궁과 함께 있는 박물관이다 보니 이런 행운이 생겼다

들어서자마자 악기소리가 들린다.
수문장 교대식의 마지막 타임 폐막식을 연습하는 소리였다.
마지막이란 소리에 어찌나 아쉬워 하는지.... 수무장들의 무기에 반해버린 녀석.
이런 의도는 물론 아니지만 왠지 너~~~~무 아쉬워 하는것 같은 녀석
(사실은 햇살이 눈부시게 뜨거웠다는...)

 

 

 

 

 

 

모양도 색도 너무나 평범한 항아리가 뭐 별거 있겠어 한다면
그 단정하고 우아한 자태에 반해 부끄러워 얼굴을 붉힐 것이다.
어찌나 고운지...

 

 

 

 

 

궁중박물관을 둘러보면서 참 소박하면서도 그 나름의 화려함이 베어있구나 감탄했다.
그리고 모든것이 정성을 담뿍 담고 있어 나도 모르게 바라보는 시선과 행동이 조심스러워 졌다.
울 개구장이 녀석은 왕의 무기들과 더불어 왕비들 또한 무기가 있었다는 것에 화들짝 놀라며...
벌써 부터 경복궁에 들어가자 조르기 사작.
시간을 핑계로 담에 꼭 [경복궁에서의 황의 하루]를 읽고 오자고 약속했다.
궁중박물관 안내서와의 재미난 먼저 내려가기 경주.

결코 이길수 없는 경주에 얼마나 신나하던지....

 

 

 

 

 

 

와플을 먹을까? 스파게티를 먹을까?
"와플 와플"
아이스크림 보다는 메이플 시럽과 생크림이 더 좋아했던 일민미술관 아래에 있는 Cafe iMa의 와플.

 

 

 

 

 

 

맛 보다는 양으로 승부하는 맘에 드는 커다라 잔의 밍밍한 커피.

광화문 나들이는 언제나 즐겁다.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 이순신 동상과 곳곳에 매력을 품고있는 곳.

 

 

 

 

 

 

 

 

 

 

난 더운게 따아~악 질색.
좀 더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면 좋겠다.
아직도 내겐 넘 더운 날씨!

거의 매일 12시간 이상을 회사에서 뒹굴다보니... 몸이 지친다. 우허~

* Kevin Devine - 2005년 신보의 중반부까지 거의... 압권이다.

* Clor - 이들의 2005년 작에서 <Danger Zone>같은 곡은 2005년 베스트 싱글 중 하나
가 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 13 & God - Notwist와 Themselves의 프로젝트 그룹. Notwist는 어째 90년대 중반엔
죽을 쑤더니... 전작부터 역량 만발에, 이번 음반은 그들만의 감수성과 themselves
의 시니컬하면서도 대단히 그루브한 래핑이 기가막히게 잘 어우러진다.

* Laura Veirs - 이런 여성 뮤지션을 정말 많이 많이~~ 만나고 싶다. 앨범 재킷부터 딱~
좋다. 안경 쓴 고뇌에 찬 범생같은 그녀의 얼굴...

* Mates of State - 이들의 2005년 EP는 정말이지 사랑스럽다. 앙... 2003년작이 단조로운
소품과도 같은 비트 팝이었다면 이번 EP는 musician's edition expanded 버전이다.

* Broadway Project - 한번 들으면 알딸딸...하고 두번 들으면 혼미스럽고, 세번 들으면
쓰러지는...

* Hard-Fi - 처음 듣고는 별 감흥이 없어 무시했던 음반. 그런데 어째 들으면 들을수록
도회적인 냉랭함이 귓가에 꽂히는 지... 물론 가슴을 때리지는 않지만.

자... 이제 이 음악들을 아이리버의 야심찬 신제품 U10과 들을 수 있다!!!
빨리 오거라! U10!!!!
현대택배! 바쁜 건 알쥐만... 빨랑 가져다 주세여~! 우헷~

퇴근해야겠다...
평일날 아들 얼굴 보기가 어째 점점 힘들어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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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쇼쇼.
이럴때 이런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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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Star Wars_Ultimate Darth Vader Kit

 

 

 

 

 

 

 

허~~~흐~~~
다스베이더 소리는 어떻게 나는거지...?

 

 

 

 

 

 

 

나는 다스민성이다.
오비완유미 나의 광선검 맛좀 봐라...

 

 

 

 

 

 

 

으~~~~~~~~~~~~악

민성이가 정말 정말 갖고 싶어하는건 트톰트루퍼
마스크도 총도 재고가 없단다.
그러던 중 외국 사이트를 서핑하면서 놀랍고 정말 맘에드는 것 발견....
외국사이트에선 국내주문이 막혀있고.. Ultimate Darth Vader Kit 구입한 곳에 물어보니..
수입하는 쪽에 재고가 있으면 가능하다는 반가운 소식....
크리스마스 선물로 줄수있기를
비나이다 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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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필묵 놀이 미술관]_금호미술관 그 마지막 날.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올줄은 몰랐다.
(심지어 지하철 옆자리에 앉은 아이도 있었으니까...다른길을 선택했나보다. 오는길에 못만났다는)

 

 

 

 

 

표를 받아 워크샵 신청 땜에 먼저 아래로 내려갔다
호랑이 미로를 열심히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모래그림에 열중인 아이들
워크샵을 위한 엄마들의 긴줄... 분주하고 막힌 공간에 가득 찬 열기.
로켓이라고 얘기 했었는데... 작은 도록을 보니 붓이란다.
계단을 내려가면서 가장 먼저 발견한 너무나 예쁘고 갖고 싶었던 종이해골들... (이정량作)

 

 

 

 

 

 

한시간을 기다리려 했는데... 마침 충원을 필요로 한 그 한자리의 행운이 우리에게로 왔다.
커다랗고 튼튼한 흰 한지 결을 따라 후딱 그린 부채와 비오는날의 버스 그림들....
민성이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나는 먼저 전시실을 둘러 보았다.

 

 

 

 

 

 

 

워크샵을 마치고 미로를 한참 더 뛰어 다닌뒤
전시실로 올라가는 계단에 있던 아담하고 고운 등 (김선두作)

 

 

 

 

 

 

우리나라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재활용 주인공들... (서인화作)

 

 

 

 

 

 

종이로 만든 벽과 종이 의자
그 앞에서 앉은것 처럼 찍으려 했었는데... 힘이들었는지 줄에 앉아 고통스런 녀석.

 

 

 

 

 

 

 

작은 상자의 사방에 둘러 쌓인 산과 강. 혼자 둘러 볼땐 몰랐는데... (김보희作)
그림 앞에서의 눈 높이를 맞춘 조근조근 아들과의 행복한 이야기.

 

 

 

 

 

 

 

'우리그림 소극장'에 마련된 우리 그림 특유의 소박함과 서정적 해학이 담긴 애니메이션.
지금 보이는 작품은 너무나 유명한 (이동기作)의 동글이가 등장하는 [방귀뿡]
개인적으로 플래시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사물여행]이 이번 전시에서 가장 인상 깊었다.

 

 

 

 

 

 

지필문 놀이터 벽에 그려진 현대적 책거리 (이선희作)
리움 고미술관에 전시중인 [책가문방도 8곡병]을 보고싶은 굴뜩같은 맘에 눈에 박힌 벽.

 

 

 

 

 

 

 

모래 그림 그리기 (윤규상作)
모래처럼 아이들에게 유익한 놀이감도 없다.

놀이터를 사랑하는 많은 어른들의 지킴이 절실할 뿐이지......
그리고 지우고 모으고....

 

 

 

 

 

 

모퉁이로....
서로 많이 차지하려고....

 

 

 

 

 

 

 

호랑이와의 한바탕 술래잡기 (서공임作)
종이로 만든(아마도...) 커다란 호랑이에 낑낑~ 올라타고

 

 

 

 

 

 

"나 잡아봐라"
지칠줄 모르는 장거리 선수같은 녀석을 따라 자그마한 미로를 달리고 또 달리고....


한해 두해 지나면서 우리 그림과 우리 음식... 우리것의 소중함
더불어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귀한지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민성아 엄마도 아직 잘 몰라 우리 하나씩 하나씩 함께 배워보자

"너무 재밌다 우리 내일 또오자"
"오늘이 마지막인데..."
"엄마 이런 미술관 또 없어"
"그래 찾아보자 우리"

 

 

 

 

 

 

 

 

 

계속 여기 있을꺼야 >o<
싫어 싫어 아무데도 안갈꺼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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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롱"~~~~~~~~~~~
배꼽으로 하는 민성이표 메롱

 

 

 

 

 

 

 

따가울 정도로 따사로운 햇살에 찌푸린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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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람 미술관
미술과 놀이 그 세번째 전시, 우리의 첫번째 미술과 놀이 "Funsters"

 

 

 

이층으로 올라오면 처음 만나게 되는 .....
가방에는 가방 그림이, 옷에는 옷 그림이, 구두에는 구두... 재미난 가게에 들른듯...
그리고 거울에 걸린 옷을 민성이와 함께 입어 보았지만 영 맞지않네....

 

 

 

 

 

 

재미난 과녁
솔직히 2층의 작품들은 작가도 제목도 잘 모르겠다.

 

 

 

 

 

화려하고 곱고 이쁜 작품 [연장(?)]_김경화

그러나 무시무시하게 커다란 연장들... 하지만 가볍게 힘을 덜어 주었다.
천정에도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머리를 관통하는 연장 귀마개를 쓴 개구장이.
포즈도 다양하게...

 

 

 

 

 

 

 

정확한 명칭을 찾아 보니 '너트 홀더렌치' 라 한다.
나의 구여운 렌치꼬마녀석

 

 

 

 

 

 

거울을 보면서 셀카.
이 좋은 카메라로 이정도 밖에 못찍는 것이 열라 열라 팔리지만....
얼랄라 얼굴 얼룩이....

 

 

 

 

 

"엄마 이제 그만 찍고 가자"
함께 사진찍기는 결국 포기

 

 

 

 

 

 

 

[거미(?)]_이범준
민성이가 한참을 놀았던 무진장 커다란 거미와 작은 거미의자
빙글빙글 돌아가는 거미의자에 기대어 여기서 만난 형아랑 잡기놀이에 얼마나 신났는지
나는 그만 기다리다가 지쳐버렸다
그리하여 한번만 더~~~ 하고 조른 그 마지막 코스도 여기였다.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재료와... 관객과의 호흡을 즐기는 작품들은 너무나 좋은 놀이터.
자그마한 아이에서 어른까지 모두다 공감하고 모두다 한바탕 신나게 놀수 있는 재미난 공작소.
나 어릴적에 생각한 미술은 그져 벽걸이 그림에 지나지 않았던것 같은데...
그 다양함이 생활 곳곳 어디에도 빠짐없이 존재하는 것이 놀랍고 즐거워 미술관 나들이는 오히려 내가 더 신나한다.

 

 

 

 

 

 

[Supernatural(?)]_이윤아
꽃입처럼 생긴 스픈모양의 도자기를 모아 꽃처럼 보이는 작품
민성이에게 물어보니 좋아하는 '불꽃놀이'란다.

그렇네... 꽃보다는 불꽃놀이 같다

 

 

 

 

 

 

열심히 온 힘을 다해 불어 보지만 그 결과는 볼수 없는 [입김]_김동원
오래 불어야 멀리 달아난다.

"민성아 이제 그만하자 엄마 숨차"
"엄마! 조금만 더 힘을내"

 

 

 

 

 

 

 

"어 슈렉이다"
"엄마 쟤는 동키다, 말로 변한 동키"



다리가 아픈지도 모르고, 시간이 성큼성큼 지나간지도 모르고, 배가 고픈지도 잊어버리고
너무나 신나게 놀았던 우리의 놀이터.
사진을 보고 상현씨도 함께 다시 가고 싶다고 했었는데.....
그건 다음 미술과 놀이4를 기약해야 할것 같다.
사진을 다시 보고 있으니 저절로 흥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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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람 미술관
미술과 놀이 그 세번째 전시, 우리의 첫번째 미술과 놀이 "Funsters"

 

 

 

[영희1,2,3...그리고 53]_정혜련
들어서자 마자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다양한 포즈와 점점이 줄어드는 영희.
고무에 색칠을 한것이라고 하는데 그 느낌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민성아 53가지 영희가 있나봐"
형아들이 뒤에서 53명을 열심히 세는걸 본후 미성이도 도전 했으나
엄마 닮은 덤벙이 민성이는 아무리 세어도 세어도 다른 숫자가 나와 삐짐 ㅡ.ㅡ

 

 

 

 

 

 

[2005년형 십자가]_최두수
어머니가 교회에 다니시지만, 할머니따라 야유회에 종종 다니지만 종교가 없는 민성이에게
2005년형 십자가는 근사한 총이 되었다가 멋진 칼이 되기도 했다.

 

 

 

 

 

[과녁]_장숭인
근사하게 레골라스처럼....
저 작은 점 하나하나는 과자봉지를 접어서 만든것이다.
아마도 협찬이겠지.....
"엄마 조리퐁이다"

 

 

 

 

 

 

 

[PicturaⅢ - Musica]_오창근 다같이 놀자
얼마나 열심히 뛰어다니는지....
바닥에 종이테이프 같은것이 건반처럼 붙여져 있는데
처음엔 몰라 그 사이를 열심히 밟고 뛰어보기도 했지만 영 시원히 않아 실망했다가
그 하얀 선을 밟아야 한다는걸 알고 얼마나 오랜시간 연주를 했는지 모른다.

 

 

 

 

 

 

[전자거울]_안광준
그림자 놀이 같다.
불빛앞에서 열심히 움직이면 거울이 민성이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 옆에는 천천히 손으로 모니터에 그림을 그리면 벽에 커다랗게 그림이 그려지는데...
이름도 써보고 나무와 꽃도 그려보았다.

 

 

 

 

 

 

[잃어버린 생명체]_이은숙
"뽀끼뽀끼 숲의 꼬마들이다"
"민성아! 뭉기뭉기 숲에서 이제 덩찌들이 몰려 올꺼야 "
민성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책 '뽀끼뽀기 숲의 도깨비"를 생각나게 하는 작품.

 

 

 

 

 

민성이가 열광한 [Kunstbar]_스티브 화이트하우스
도대체 몇번을 봤는지 모른다. 열손가락이 모자랄정도...
바에서 화가 이름의 음료를 시키면 저렇게 변한다.
'잭슨 폴락'이란 음료를 시켰더니 던져 버린다.

 

 

 

 

 

 

[쿤스트 바]에서 가장 좋아한 음료는 바로 보쉬의 지옥도
가장 즐거워하고 또 보고 싶어하고 화가가 누군지 궁금해서....이름이 어려워서 여러번 물어봤던 '히에로니무스 보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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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갈수 있는 곳에선 벌써 막이 내려졌고...
돌아돌아 가야할 곳만 남아 택시비로 6000원을 쓰며 본 [펭귄, 위대한 모험]
글쎄 세영화를 한관에서 시간을 쪼개어 한다. 거참

 

 

 

 

 

 

극장안의 쩝쩝소리 무지 싫어하지만 아이들 손에 하나씩 들려있는(없는 아이는 울 민성이 뿐) 팝콘과 콜라를 보면서
부러움을 가득담고 무언의 압박을 가하며 애처롭게 쳐다보기만 한다. 그리하여 하나 들어주시고....

 

 

 

 

 

 

 

모성과 부성으로 그 짧다면 짧은 기간에 고결하게 지켜내는 강한 생명력의 황제펭귄의 이야기.
더빙에 대해 다소 부정적이었는데.. 설명이 없었더라면 사전 지식없이 이해하기 힘들었을꺼란 생각이 든다

 

 

 

 

 

 

 

 

민성이를 마구마구 유혹하는 장난감 자판기.

영화가 끝나고 민성이는..... 그닥 얘기하려 하지도 않고 무덤덤...
나 또한 밍숭밍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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