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11 .15     창원 씨티7 풀만 호텔 (the City 7 Pullman Hotel) → 김해 클레이아크 뮤지움 (Clayarch Museum) → 김해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 창원 풀만호텔 뷔페식당 '블루핀 (Blupin)'  

 

09. 11 .16     창녕 우포늪 - 자전거 트래킹  

 

 

 

 


일요일, 오전 7시 10분쯤 어머님, aipharos님, 민성군 다같이 네 식구가 창원으로 향했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김해 클레이아크 뮤지움과 우포늪을 가기 위해서.
월요일에 민성이 학교를 가야하나... 그냥 하루 제끼기로 하고 갔습니다.
가다가 식사는 덕평 휴게소에서 떼우고 12시 10분쯤 도착했으나 체크인 시간이 2시여서 씨티 7에서 점심을
가볍게 해결하고 1시경 호텔측의 배려로 일찍 체크인을 했습니다.

풀만호텔은 아시다시피 창원의 롯폰기 힐스...(-_-;;;)라는 the City 7 단지에 들어선 호텔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씨티 7은 절대로 롯폰기 힐스가 아닙니다.
복잡한 고저를 중심으로 한 건물은 분명 벤치마크했을지 모릅니다만 천고가 너무 낮고 동선이 나쁘게 말하면
잡스러워서 그냥 일반 쇼핑센터와 전혀 차별화가 안돼요.
둘러보곤 그냥 바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풀만호텔은 제가 알기론 프랑스 회사 계열로 알고 있습니다. 업무 관계때문인지 이 호텔은 어찌된게 내국인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더군요. 프랑스 인들이 대부분인듯 하고.
이 호텔은 전부터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창원행이 그닥 쉬운 일이 아니라 미루고 미뤘습니다.
다른 호텔과 마찬가지로 저렴한 패키지 또는 여행사 상품이 많이 나옵니다.
저희는 방을 2개 잡았습니다.
할머니와 민성군은 '블루 스카이', aipharos님과 저는 '히노끼'룸을 잡았는데 둘다 러빙유 패키지...였습니다.
1개방 1박에 145,000원(부가세 별도)입니다. 조식 포함이고 와인이 제공됩니다.
러빙유 패키지는 디럭스 룸에만 해당됩니다. 디럭스 룸에는 히노끼, 블루스카이, 블랙앤와이트등이 있죠.

 

 

 

로비입니다.
로비가 넓직하지 않고 곡선을 따라 마련되어 있습니다.

 

 

 

 

으응???? 이건 이재효 작가의 작품이네요.
이곳에서 또 보니 엄청 반갑네요.

 

 

 

 

장미로 가득한 말...이군요.

 

 

 

 

뒤로 보이는 곳이 이곳의 뷔페 레스토랑 '블루핀'입니다.
대단히 만족스러운 저녁을 먹게 됩니다.

 

 

 

 

우측은 로비 카페인데 케이크류등도 같이 팔고 다음날 음료를 마셨는데 제대로 만드는 곳이더군요.

 

 

 

 

프론트 데스크.

 

 

 

 

저녁에 찍은 호텔 모습.
이게 다가 아니라 우측에도 또 건물이 있습니다.
내부에는 스파,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등등이 있습니다.
음식점은 1층의 뷔페 레스토랑 '블루핀'과 5층에 일식 레스토랑 '스시꼬'가 있습니다.

 

 

 

 

정문 앞에서 사진 한 컷!

 

 

 

 

 

저희 방은 8층에 위치해있고, 어머님과 민성군 방은 10층에 위치했습니다.
으잉????? 그런데 8층 엘리베이터를 내리니...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 이강욱 작가의 신작이 있네요???
물론 지금 이강욱 작가는 런던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만, 이렇게 아는 작가 작품이 보이니 무지 반갑습니다.

 

 

 

 

히노끼 룸.
방은 좁습니다... 일본의 비즈니스 호텔들보다 아주 약간 넓은 정도.

 

 

 

 

히노끼 룸은 욕실에 히노끼 욕조가 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동양적인 느낌이구요.
침대는 아주 맘에 듭니다. 킹 사이즈 침대라 대단히 여유롭고 편안하고 실리 시스템으로 옆사람이 움직여도
거의 지장을 받지 않는 매트리스라 쾌적합니다.

 

 

 

 

 

32인치 LCD TV. 하지만 HDMI는 지원안되니... 노트북으로 TV OUT하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옷장이 좀 작은 편입니다. 옷장 옆에는 미니바와 세이프티 금고가 있구요.

 

 

 

 

히노끼 룸엔 테이블이 아니라 책상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노트북하기엔 아주 딱...이죠.
무선/유선 인터넷 다 지원됩니다. 24시간에 5,000원이구요.

 

 

 

 

아주 넉넉했던 침대.

 

 

 

 

히노끼 룸의 화장실.
비데는 American Standard 제품. 그 옆에 샤워룸이 있고 세면기 앞에 히노끼 욕조가 있습니다.

 

 

 

 

욕조에 물을 받으면 나무향이 너무 기분좋게 올라오고, 결정적으로 물이 빨리 식지 않아 피곤을 풀기엔 딱 좋더군요.

 

 

 

 

 

10층 블루 스카이층으로 올라갑니다.
10층도 다 블루 스카이 방인 듯 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블루 스카이 방의 인테리어와 동일한 푸른색으로
벽면이 마련되어 있더군요.

 

 

 

 

어머님과 민성이가 묵은 방은 1023호.
문도 그 방의 컨셉에 따라 다릅니다.

 

 

 

 

디자인은 블루 스카이가 더 맘에 듭니다.
단순하지만 아주 깨끗한 느낌이죠.

 

 

 

 

트윈베드.
물론 킹베드로 할 수도 있습니다. 민성군과 할머니 따로 자도록 트윈으로 부탁했습니다.

 

 

 

 

역시 방은 좀 좁은 편이죠.

 

 

 

 

푸른색의 인테리어가 아주 예쁩니다.

 

 

 

 

 

책상이 없는 대신 테이블이 있구요.
역시 러빙유 패키지이므로 제공되는 와인.
마트에서도 봤던 와인인데 가격은 2만원대.
두 병 다 마시지 않고 가져왔다.-_-;;; 아직도 안 마시고 있는데 내가 알기론 초보자들에겐 아주 입맛에 맞는
탄닌과 단맛의 조화가 좋은 와인으로 알고 있다. 러빙유 패키지...에 딱 맞는 와인.

 

 

 

 

 

 

블루스카이 룸의 화장실엔 욕조가 없습니다.
샤워부스와 변기, 그리고 세면대.

대충 짐만 던져놓고 클레이 아크 뮤지움에 가느라 부랴부랴 나왔습니다.

 

 

 

 

 

 

 

 

날이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원래 오늘 좀 아랫지방으로 나들이를 가려고 한건데 이래저래하다가 시간을 놓쳤네요.
예약도 없이 어머님, 민성군, aipharos님 다 같이 스시진으로 점심먹으러 갔습니다.
저와 aipharos님은 며칠 전에도 왔었고, 이번이 세번째이고 민성군과 어머님은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주차를 하려하니 어찌 아셨는지 사장님께서 직접 내려오셔서 파킹해주셨습니다.
이곳 오시는 분들은 주차가 곤란하시면 전화하시면 발렛파킹해주십니다.

 

 

 

오는 길... 엄청 밀렸습니다. 경인고속도로만 막히는게 아니었더군요... 사방팔방 길이란 길은 다 막히네요.
차에서 자고 막 일어난 민성군.-_-;;;;

 

 

 

 

저희 주문은...
어머님은 '특치라시 스시' ... 30,000원 (부가세별도)
aipharos님과 저는 각각 '특니기리 스시' ... 각 30,000원 (부가세)
민성군은 '스시도시락' ... 20,000원 (부가세별도)
조개무침, 계란찜,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어머님의 특치라시 스시.
제가 며칠 전 먹고 너무 좋아했던 바로 그 치라시스시.

 

 

 

 

오늘은 장어도 든실, 이꾸라도 든실, 전복등 나머지 사시미의 선도도 역시 훌륭합니다.
아마 이곳의 최고는 치라시 스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머님도 너무 맛있게 드셨죠.

 

 

 

 

 

민성군의 도시락입니다.
며칠 전 aipharos님이 먹었던 도시락.
스시, 사시미, 돈까스, 전복, 튀김등이 골고루 들어있습니다. 튀김은 좀 애매하지만 나머지는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전복이 새끼전복인 것 같은데 아주 보들보들하고 고소합니다.

 

 

 

 

민성군은 전복이 가장 맛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와 aipharos님이 주문한 '특니기리 스시'입니다. 2인분인데 두 번에 걸쳐 나옵니다.
첫번째 플레이트.

 

 

 

 

흰살 생선과 도로등이 듬뿍 담겨 나옵니다.
네타는 정말 든실하고 선도는 누구나 인정하듯 상당하구요.

 

 

 

 

간혹 밥이 좀 따로 떨어지기도 하고 와사비가 과하게 들어간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것쯤 아무렇지도 않을 정도로
가격대비 만족도 극상의 스시들입니다.

 

 

 

 

특니기리 스시 두번째 플레이트. 이번엔 굴, 우니, 아마에비, 장어, 전복, 개불등등이 담겨 나옵니다.

 

 

 

 

역시 선도도 아주 좋고 양도 충분합니다.

 

 

 

 

정말 개눈 감추듯 먹어버렸습니다.-_-;;;;
저는 아주 좋은 양인데 aipharos님은 배가 부르다고 하네요.ㅎㅎㅎ

 

 

 

 

지금 정리하면서 다시 봐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군요.

 

 

 

 

메로구이가 4인 모두에게 나옵니다.

 

 

 

 

 

이걸로 끝이 아니라 국물이 아주 맑고 맛있는 소바가 또 4인 모두에게 나오죠.

 

 

 

 

 

그리고 메론과 양갱,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합니다.

사실 이 정도 선도의 스시를 이런 구성과 양에 먹을 수 있는 곳이 우리나라 통털어 도대체 몇군데나 될까싶네요.
든든하고 기분좋게 맛있게 먹은 점심식사

 

 

 

 

 

 

 

 

 



*
한국말 잘하고, 한국 음식 잘 먹고, 한국 칭찬하면 '거 사람 괜찮네'라며 실실 거리다가,

어쩌다 입바른 말 한 번하면 자기가 뭘 안다고 한국 욕이냐, 미즈노 교수 재탕이다라는 둥 개거품물게하는,

내가 아는 한 예능 프로그램 중에 가장 재수없고 악질적인 프로그램 '미수다'가 이번에도 히트작을 날렸다.
이미 지금 넷을 완전 북새통으로 만든 '키 180cm 이하는 루저'사태.ㅎㅎㅎ
난 키가 167~8을 왔다갔다하는데 그럼 난 완전 처절한 '루저' 그 자체구나.
각본을 써준 무개념 작가도 ㅄ같지만 그걸 또 그대로 내뱉은 그 홍대 퀸카라는 사람도 뇌용량 2mb 정도인가보다.
하여간 이 놈의 나라는 너무나 열심히 '루저'를 양산하느라 정신이 없다.
자신들의 잣대로 루저를 단정하고, 그 루저의 기준에서 빠져나온 자신을 보고 만족해하나?
세상의 성취에 대한 여러가지의 기준이 있다고 하지만 보톡스를 맞고 턱을 깎아도 될 수 없는 불가항력의 문제를
갖고 이걸 '루저'의 표상인 것처럼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씁쓸하다.
이런 루저를 단정하는 인간들의 머릿 속은 사실 대단히 놀라운 것이어서 전임대통령을 루저로 몰아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리게 만들었고,

자본주의의 경쟁에서 탈락했으니 당해도 싸다는 듯 용산참사를 불러오고도 일말의 반성따위도 없고,

날이 갈수록 아파트에 살지 못하는 이들은 루저로 인식해야할 정도로 매스 미디어를 통해 몰아대기도 하고,
비정규직도 루저의 늪 속으로 팍팍 밀어넣어주고, 개기면 그냥 루저따위가 어디서...라면서 뭉게 버리고.
세상이 루저를 양산하고 그 기준에 끼지 못한 자신을 우월하게 여기니 그런 발언이 어디서 어떻게 터져도 이상할 것이 없다.
하다못해 자신의 조그마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시위를 나오면 졸지에 '무능한 백수' 취급을 받고 '폭도'로 내몬다.
그런 와중에 남자의 외모, 여성의 외모가 이젠 경쟁력의 기준이 되어버렸고, 그걸 당연시하니 죽어라 뜯어고쳐도
'예쁘면 그만'이고 그런 위치면 이 정도 기준쯤은 내세워야하는거 아냐~라면서 키 180 이하는 루저~라고 말하는
것도 뭐 지금의 작태를 돌아보면 씁쓸하지만 당연한 말일 수도 있다.
문제는 루저의 늪에 발을 담그지 않아 태연자약, 우월도도한 척 바라보는 이들을 떠받치는 다수의 '루저'들이다.
노력의 과정이 무시되고 노력의 댓가가 생략되고 폄하되고 거절되는 세상에서 다수가 보통사람이 아닌 루저가
되는 세상은 이미 정상이 아니다.


**
그런데,
그래서 광분하는 나같은 '루저'분들.
이도경을 잡아서 뭐 어떻게 할텐데?
자신의 분노를 패러디하는 건 재미있을 지는 모르지만 이런 일관된 희화화는 문제의 본질을 희석화시킨다.
'루저'라는 발언이 나온, 미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지향했던 외모철저지상주의의 문제는 싹 가려진채 단지 '작가의
실수', '이도경의 뻘짓'으로 몰아대는 이 분위기가 더 문제아닌가?
어찌된게 발전적 토론이 버라이어티 정신으로 싹조차 틔우지 못하는거지?
패러디도 그 일환이라고?
패러디를 하나하나 다 봐도 그저 '이도경, 이도경'뿐이다.
이런 분위기가 질린다 질려.


 

 


오전에 명동에 다녀왔습니다.
음... 전 거의 한 10년 만에 온 명동같군요. 지나친 적은 있으나 명동골목을 다니긴 말이죠.
엄청 변했더군요.-_-;;;;;
슬쩍 돌아보니 아무래도 이곳은 ZARA, H&M, Forever 21같은 저렴한 브랜드가 대세인 듯 합니다.
게다가... 한 사람 건너 일본인 관광객들이더군요.
그렇게 일본인이 명동거리에 많은 줄 오늘에서야 실감했습니다.

 

 

 

 

이곳은 Forever 21입니다.
바로 옆 건물 1~2층엔 ZARA가 있더군요.
이른 시간임에도 젊은이들이 꽤 많았고, 정말 늘씬하거나 패셔너블한 예쁜 여성분들이 무지하게 많더군요.
눈돌아가는 줄 알았습니다.-_-;;;;;

암튼 오랜만에 명동 구경 재미있었네요.
2시가 다 되어 점심을 먹어야하기에 신세계 본점에서 먹을까...하다가 홍대로 왔습니다.
저는 어제 점심부터 파스타 + 피자, 저녁은 피자, 아침도 피자...여서 파스타, 피자는 그닥 땡기지 않았는데
aipharos님도 그닥 내켜하지 않아 그 핑계로 홍대 극동방송국 건너편 2층의 '스시진'으로 갔습니다.
저흰 이번이 스시진 두번째입니다.
지난 번에 어머님, 민성군까지 다 와서 점심정식을 먹고 감동했던 곳입니다.

 

 

 

 

 

지난 번에 점심 정식을 먹었는데 이번엔 다른 메뉴를 한 번...
그래서 주문한 것은
aipharos님은 도시락 세트 ... 20,000원 (부가세 별도)
저는 특지라시 스시 ... 30,000원 (부가세 별도)
입니다.

 

 

 

 

 

샐러드, 부드러운 계란찜, 그리고 상큼한 조개.

 

 

 

 

 

aipharos님의 도시락.
우어... 이거 괜찮네요.

 

 

 

 

스시도 충분히 있구요.

 

 

 

 

 

실한 전복(대단히 쫄깃합니다)도 있습니다.

 

 

 

 

저 마늘은 대단히 맛있었습니다. 사시미도 적당히 있습니다.
전체적인 선도가 매우 좋습니다. 양도 상당히 좋구요.

 

 

 

 

제가 주문한 특지라시 스시입니다.
일반 지라시 스시는 반값인 15,000원.
물론 올라가는 사시미가 다르죠.

 

 

 

 

도로는 물론 전복과 낫또, 히라메, 연어등등 정말 선도좋은 사시미가 듬뿍 올라갔습니다.
와... 정말이지 도로등은 어찌나 고소한지 느끼할 정도.
전체적인 구성이 너무나 좋습니다.
홍대에서 지라시 스시 먹을 때 스시겐만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메로구이가 나옵니다. 그냥 주시더라구요.
물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aipharos님은 이미 배가 너무 불러 항복을 선언하려 했으나 다 먹고나니 소바가 나옵니다.
으응? 여기 소바 국물이 정말 깨끗하고 좋은데요?
면은 좀 아쉬워도 국물은 정말 좋습니다.

 

 

 

 

디저트로 메론과 양갱. 양갱은 그냥 그렇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녹차 아이스크림.

가격 대비 대단히 놀라운 구성과 충분한 양입니다.
아... 또 먹고 싶어 집니다.

 

 

 

 

 

 

 

 


문서 출력건으로 홍대에 갈 일이 있었는데 같이 간 친구와 점심도 먹을 겸,
몇 번 가보고 무척 만족했던 'Five Tables'에 들렀습니다.
원래 월요일이 정기 휴일인데 요즘 화요일이 정기 휴일입니다.(가시는 분들 꼭 참조하세요)
너무나 인상이 좋으신 여성 쉐프님 혼자 하시는 곳.

 

 

 

이 친구도 이미 한 번 와봤다죠.

 

 

 

 

 

식전빵. 담백학고 고소하니 역시 맛있습니다.

 

 

 

 

피클과 함께 주는 이 집의 완소, 토마토 절임.
시큼하고 달기도 하고 아무튼 정말 누가 먹어도 맛있어하는.

 

 

 

 

제가 주문한 고르곤졸라와 버섯 파스타

 

 

 

 

소고기, 버섯등이 고소한 크림 소스와 함께 진득하게... 맛있습니다.

 

 

 

 

친구는 매콤한 페페론치니가 들어간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알리오 올리오를 먹었습니다.
제가 양을 좀 넉넉하게 달라고 해서 많이~~ 주셨어요.ㅎㅎ
그리고 피자는 살라미와 루꼴라

 

 

 

 

살라미의 짭쪼름한 맛과 루꼴라의 향긋함이 궁함이 딱~입니다.
이런 조합의 피자를 많이 먹어보긴 하는데 이곳의 피자가 정말 딱 입에 맞습니다.
그리고... 오븐에 굽는데 도우의 느낌은 완전 화덕이나 돌화덕같은 느낌.

파스타랑 피자를 먹고 aipharos님과 민성이가 생각나서...
친구도 와이프랑 먹으라고 한 판, 우리 식구들 것도 한 판... 더 시켜서 포장해왔습니다. (포장 가능합니다!)
집에 들고 왔더니 aipharos님과 민성군 넘 좋아하더군요.
특히 민성군... 엄청 잘 먹었습니다.ㅎㅎ

 

 

 

 

 

손님들때문에 가게에 들여놓지 않지만 우리가 괜찮다고 해서 들어온 사장님의 애견 '토토'입니다.
골든 리트리버.
갖은 애교는 다 부리더군요. 아우~ 귀여운 녀석.
아무리 음식점 안에 있어도 절대로 사람있는 테이블에는 입을 대지 않습니다.

 

 

 

 

 

 

이태원에서 뒤늦게 식사를 하고 전시를 보려고 했으나 이미 시간이 너무 지나서 전시를 보러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단벌로 버티는 저를 위해 여주 아울렛으로 갔습니다만...
지갑도 훵~한데 특별한 이벤트도 없고 그냥 아이쇼핑만 하고 나왔습니다.
사실 꽂힌 옷이 있긴 했는데, 나중에 돈벌면 사자~고 하곤 참았죠(물론 다음 날 가도 찍어둔 옷이 없는게 이곳이지만)
여주 가는 도중에 박작가에게서 놀러 오라는 전화가 왔었습니다.
그래서 여주 들렀다가 aipharos님과 함께 박작가 작업실로 갔죠.

 

 

 

조만간 이사할 예정이라 이곳도 이제 얼마 못오겠군요.

 

 

 

 

이곳엔 호시탐탐 노릴게 많습니다.
일리 에스프레소 머쉰, 버디 알리비오 자전거를 비롯 아주 지천에 노릴게 많죠.
그 중 하나는... 물받이 도자기.

 

 

 

 

다기는 기본이고...

 

 

 

 

박작가가 잘 아는 선생님이 만드신 다기들.
실제로 보면 정말 멋집니다.

 

 

 

 

밤 10시가 넘었는데... 박작가와 어시스턴트인 성용씨가 식사를 안했다고 저녁을 한다면서 우리도 먹고 가야 한답니다.-_-;;;;

 

 

 

 

명태찌게. 정말 순식간에 숭숭 재료넣고 후다닥 끓이더군요.
그런데... 이게 맛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저희 그렇게 식사 생각이 없었는데 aipharos님은 국물을 완전 싹싹 긁어먹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돈받고 팔아도 대박치겠다고 서로 농을 치면서 맛나게 먹었네요.

*
사실 요즘 지인들 만나서 여기저기 맛집도 좀 다니고 했는데 카메라를 들고 갔음에도 찍지 않은 경우들이
있어서 맛집 소개에 올리기가 좀 애매합니다.
그것보다 이 날 박작가가 해준 명태찌게는 정말 기가막히게 맛있었습니다.
음... 애인만 생기면 되겠는데...

 

 

 

 

 

 

 

 


이 날.
너무 늦게 나오는 바람에 음식점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서 가고 싶은 곳은 전혀 못가고,
이태원의 스모키살룬으로 향했습니다.
날씨는 갑자기 싸늘해지고... 암튼 요즘 나왔다하면 우중충한 날씨네요.

 

 

 

3시 30분경 도착해서인지 한산했습니다.

 

 

 

 

우리말고 또 다른 테이블 손님들이 계셨는데... 여성분이 무척 예쁘시더만 aipharos님 말로는 연예인이라고 하더군요.
전 전혀... 모르겠습니다.ㅎㅎㅎ
스모키살룬 스탭분들도 연예인인건 알겠는데 누군지는 제대로 모르시는 듯.

 

 

 

 

 

먼저 나온건 슬로피 프라이입니다.
튀긴 감자 위에 볼로네즈 소스를 얹고 치즈를 올린 이 집의 인기 메뉴 중 하나죠.

 

 

 

 

aipharos님이 주문한 메뉴는 고래밥입니다.

 

 

 

 

와사비 소스에 새우 패티...인데요.
맛은 나쁘지 않은데 다시 시켜먹고 싶진 않다고 합니다.

 

 

 

 

 

이건 제가 주문한 이 집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앰블런스 II.

 

 

 

 

막강한 두께의 고기 패티에 베이컨과 계란이 하나 더 들어간 메뉴.
역시 맛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번 방문 때처럼 입에 착착 붙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변함없이 맛있는...


*
먹고 나서 사실은 전시를 보러 가려고 한건데 시간이 너무 늦어 포기했습니다.-_-;;;

 

 

 

 

 

 

 

 

 

 

'그놈 목소리' - 씨야 (SeeYa)


빅뱅으로 시작된 일렉트로-팝의 대중화가 걸 그룹의 폭주로 대중화에 안착한 느낌이다.
어차피 공장 시스템에서 찍어내는 일렉트로-팝의 대중화가 과연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올 지에 대해선 상당히
의구심이 들긴 하지만 적어도 소몰이 창법과 SM 스타일에서 벗어나기는 했다.
씨야의 소속사에서 줄창 내왔던 그 촌스러운 음악들(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은 사실 내겐 완전히
관심 밖이었는데 이번 씨야의 3.5집에 수록된 타이틀곡은 의외다.
상당히 귀에 착착 감기는데... 문제는 이게 어디선가 들어봤던 멜로디라는거다.-_-;;;; 그렇다고 표절을 논하기엔
구체적인 근거를 꺼낼 수가 없고. 조심스러운 문제이니 근거도 없이 '표절'운운할 순 없다.
한 번 검색해보니 브아걸의 'S.I.G.N'과 비슷하다고 표절이라고 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도대체 어디가 그곡과
비슷하다는 건지 모르겠다. 또 어느 분은 일본 여성트리오 Perfume의 'One Room Disco'와 음악/뮤비가 모두
비슷하다고 하시는데... 나도 예전에 'One Room Disco'를 올린 적이 있지만 그 곡과도 전혀... 비슷하지 않다.
물론 뮤비는 일부 컨셉을 빌어오긴 했지만 역시 표절이라고 말할 순 없다.
아무튼... 귀에 아주 착착 감기고 안무도 대단히 세련됐다.
이전 멤버들도 단점을 헤어스타일과 화장으로 대단히 잘 커버하고...

 

 

 

'소년이여' - G-Dragon


GD의 음반 중 가장 귀에 붙는 곡은 이 곡 '소년이여'다.
이 뮤비도 지금 파격적이다...라고 화제가 되는데 실제로 보면 독특하긴하나 그닥 몰입감은 없다.
개인적으로는 시퀀스 프레임의 인터벌이 너무 지나칠 정도로 균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프레임의 속도에 강약을 확실히 줬다면 훨씬 역동적이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많이 남는 뮤비다. 그리고 기본적으론 Peter Gabriel의 뮤비와 연관이 있다.


 

 

'You and I' - 박봄


박봄을 비롯한 산다라박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여러가지 이유 중에 MNET의 '2NE1 TV'를 빼놓을 순 없다.
그간 성형녀라는 이유로 안티가 꽤 많았던 박봄이 'Don't Touch My 건강식품~'이라며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며
자연스러운 모습이 부각된 '2NE1 TV'를 통해 상당한 팬을 확보한 건 확실히 미디어의 힘이 크다.
아무튼 그녀의 꿈인 솔로 가수로서의 작은 데뷔가 이 곡을 통해 이뤄졌다.
곡은 내 취향은 아니고, 사실 요즘 Teddy의 편곡은 신스의 이용이 지나치게 가볍지 않나...하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다. 태양의 곡도 신스가 너무 발랑거려 전체적인 곡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 느낌이었고...

(그런데 성형녀라는 말도 그닥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쌍거풀 수술을 빼면 정말 수술을 한 거 맞나?싶더만)

 

 

 

 

 

 

 

10월 24일 곤지암 리조트 갤러리 다르의 '도자체험'에서 만들었던 aipharos님과 민성군의 그릇이 가마에 굽고,
유약을 바르고 다시 굽고...해서 드디어 도착.
도자체험 관련글 보기

 

 

 

민성군의 밥그릇.

 

 

 

 

엄청난 크기의 밥그릇.ㅎㅎㅎ
안에 문양과 밖의 문양도 모두 민성군이 그린 것.

 

 

 

 

거침없이 슥슥 그리더니...

 

 

 

예쁘게 나왔습니다. 앞으로 자기 밥그릇은 이거랍니다.

 

 

 

 

정성들여 그리던 그릇 밖의 문양

 

 

 

 

 

 

이번엔 aipharos님의 국그릇. 역시 밥그릇이 크니 국그릇도 크기가 엄청

 

 

 

 

 

 

민성군은 아침 이 그릇에 시리얼을 부어 먹었습니다.

 

 

 

 

역시 aipharos님 그릇도 예쁘게 나왔습니다.

 

 

 

 

제대로 한 번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

 

 

 

 

 

 

 

 

 

드디어 담양 신식당에 도착.
원래 대전의 화폐 박물관에 갔다가 그 근처에서 그냥 식사하고 올라오는게 일정이었던 우리 가족은...
결국 담양의 이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으로 일정을 바꿨다가 오는 길에 내장산과 죽녹원까지 들렀다가 이곳에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나들이 할 곳을 정하고 근처에서 식사를 하는게 보통인데 어찌된게 먹을 곳을 정하고 나들이를
하는 이상한 일정이 되어 버렸네요.
아무튼 담양의 소문난 떡갈비집인 '신식당'은 4대째 내려오는 집이랍니다.
11월 7일 토요일 '무한도전'의 '식객'편에서 유제석씨 팀이 떡갈비 조리법을 배우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이곳입니다.
주차장은 이미 만차.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평일에는 갈비탕도 한다고 하는데요. 주말엔 갈비탕을 안한답니다. 갈비탕도 대단히 맛있다더군요.

 

 

 

 

민성군이 떡갈비를 강력 희망해서 오게 된...
저희는 일단 떡갈비 4인분 (1인분 3대, 20,000원/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떡갈비 등장!!!

 

 

 

 

기본찬상.
어느 분들은 1인 2만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하게 조촐하다는데... 솔직히 우리나라 음식 밑반찬 낭비 너무 심하지
않나요??? 한 젓가락도 안대는 경우도 있는데 저로선 그게 더 이해가 안갑니다.

 

 

 

 

 

결정적으로 밑반찬이 아주 맛있습니다. 조개젓도 아주 제대로.

 

 

 

 

그리고 닭육수인 듯 한 이 국이 정말 정말 좋았습니다. 담백하고 고소하니!

 

 

 

 

우엉도 맛났구요.

 

 

 

 

떡갈비요?
정말정말 맛있었습니다.
이곳의 떡갈비를 먹고 실망하신 분들도 많더군요.
그런데 그 분들은 아마도 일반적인 양념맛 강한 떡갈비를 생각하신 듯 합니다.
입맛이야 각자의 기호에 따른 것이니 뭐라할 수 없는 것이지만, 저희 입맛엔 정말 완벽하게 퍼펙트였습니다.
한우 1+ 이상의 재료로 마블링이 느껴지는 그 고소함과 참숯에 구운 불맛, 그리고 고기의 풍미를 전적으로
살려주는 적당한 양념이 완벽했습니다.
기름기 쫙 빠진 떡갈비를 옥돌에 올려 내오는데... 아 글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입에 침이 고입니다.
뜯기도 편합니다. 그냥 젓가락으로 떼어내도 될 정도로.

 

 

 

 

어찌나 맛있던지...
추가로 2인분을 더 시켰습니다.ㅎㅎㅎ

정말 거하게 먹었습니다.
이 떡갈비 맛은 종종 생각날 것 같아요.
생각나도 문제군요. 너무 멀잖아요.


*
무한도전에 까칠한 모습으로 나오신 주인 할머니께서 1층에서 손님을 맞아주시더군요.
너무나 친절하고 환한 웃음이시던데요.
다 먹고 나와 계산하면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꾸벅... 인사드렸습니다.


 

 

 

 

 

 

대전에서 나와 떡갈비 먹으러(-_-;;;) 전남 신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가다보니 내장산을 지나치게 되고, 온 김에 가자...라는 마음으로 도중에 빠져서 내장산으로 향했죠.
단풍놀이 끝물이다보니 날도 흐리고 비도 오는 와중에도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몰렸더군요.-_-;;;;
시간이 그닥 여유가 없어 내려서 여유를 즐기진 못하고 천천히 드라이브하면서 단풍을 만끽했습니다.
저나 aipharos님은 단풍을 일부러 즐기거나 하진 않는데, 그래도 막상 보니 정말 예쁘더군요.

 

 

날이 맑았으면 더 예뻤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예쁜 단풍

 

 

 

 

 

 

노란 단풍이 생각보다 참 예쁘더군요.
그런데 내장산 단풍길을 제외하면 이미 단풍은 다 져버렸습니다.

거의... 시속 20~30km 정도로 밖에 달리지 못할 정도로 2.5km에 이르는 단풍길이 차로 가득했습니다

 

 

 

 

 

 

 

 

군데군데 차를 대고 등산을 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희도 했으면 좋았겠지만... 다음 날이 월요일이라 시간이 촉박해서 그럴 순 없었습니다.

 

 

 

 

담양 신식당으로 가는 길이 어차피 이 내장산을 가로 질러 가면 되므로 내장산 길을 따라 위로위로 올라갑니다.

 

 

 

 

 

 

그러다 이런 곳이 나오고...
차에서 내려 바람을 쐬고 사진을 찍었네요.

 

 

 

 

정말 멋지더군요.

 

 

 

 

누가 산이 많아 답답한 나라라고...하던가요? 산이 이렇게 많으니 오히려 축복받은 땅 아닌가요?

 

 

 

 

 

사람을 위압하는 높은 산들이 아니라 정겹고 아름다우면서도 여유로운 산세.

 

 

 

 

가슴까지 시원해지더군요.

 

 

 

 

 

 

내장산을 내려오니 담양으로 들어가고 바로 죽녹원이 있습니다.
죽녹원도 전혀... 일정에 없던 곳이지만 잠시 내려서 들르기로 했습니다.
이곳까지 또 언제 오겠어요.

 

 

 

 

대나무로 울창한 숲을 산책합니다.

 

 

 

 

이 멋진 풍경에 꼭 저런 현수막을 '꼭 저기에' 걸어놔야 할까요?
참...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대나무길은 참 좋습니다.

 

 

 

 

속성으로 걸어다닌게 아쉽긴 하지만.

 

 

 

 

 

속성으로 걸어다닌게 아쉽긴 하지만.

 

 

 

 

기념품 가게에 들러 민성이 죽공예 장난감을 좀 사고 다시 내리는 비를 피해 허겁지겁 차로 돌아왔네요.

그리고 이제 진짜... 저녁을 먹으러 이곳에서 불과 몇백m 밖에 안되는 거리에 위치한 '신식당'으로 갑니다.

 

 

 

 

 

 

 

토요일이 놀토가 아니라 나들이는 안하고 공원에서 캐치볼하고 자전거만 탔는데, 그래도 몸이 쑤셔...
어딜 가고 싶긴 하더군요. 서울은 나가기 싫고.
점심을 먹으려고 두 군데나 예약을 했는데 민성군이 전부터 가고 싶다고 한 대전의 화폐박물관을 가기로 했습니다.
오전에 비가 무척 많이 내렸습니다만 빗속을 헤치고...
어머님, aipharos님, 민성군까지 다 같이 함께 오전 10시에 출발~

 

 

이렇게 도착했습니다.
대덕 연구밸리의 화폐공사 바로 옆에 위치.
이곳 들어가는 길이... 날씨가 흐림에도 불구하고 너무 예쁘더군요.

 

 

 

 

단풍의 마지막 즈음.

 

 

 

 

화폐 박물관은 입장료가 없습니다.
1층 1전시실과 약간의 체험실, 2층은 3개 전시실이 있습니다.
사이트에서 한 번 둘러보셔도 좋을 듯.

 

 

 

 

전부터 민성이가 인터넷에서 찾아보곤 가보고 싶다고 했던 곳입니다.
1층엔 옛날 조선시대에 엽전을 만들던 모습을 이렇게... 구성한 곳이 있습니다.

 

 

 

 

기념 주화들도 많이 전시가 되어 있구요.

 

 

 

 

 

과거 화폐의 역할을 하던 금속들도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농기구나 칼의 모양을 본 떠 만들곤 했더군요.

 

 

 

 

건원중보도 있고 이렇게 오래된 통보들도 있습니다.

 

 

 

 

 

 

이건 조선시대의 별전인데요. 상당히 예쁘죠?

 

 

 

 

별전이라는 점을 감안한다고 해도 정말 예쁩니다.

 

 

 

 

각국의 주화들도 무척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호주의 주화가 정말 예쁘더라구요.

 

 

 

 

2층으로 올라갑니다.

 

 

 

 

일제 강점기에 나온 돈들.

 

 

 

 

10엔이라니... 당시로선 엄청 큰 돈이겠군요.

 

 

 

 

이건 일제 강점기 이후 1950년의 지폐들입니다.

 

 

 

 

이 역시 50년의 지폐

 

 

 

 

 

그러다... 이승만 독재시절. 어쩜... 자기 얼굴을 저렇게 뻔뻔스럽게 돈에 박아 넣었을까요.
재임시절에 말입니다.

 

 

 

 

 

그림이 참... -_-;;;;;;

 

 

 

 

 

북한의 지폐들입니다.

 

 

 

 

노동자들의 모습을 주로 새겨 넣었죠.

 

 

 

 

 

물론 이렇게... 김일성의 얼굴을 넣기도 했었고.

 

 

 

 

뉴질랜드의 지폐. 정말 예쁘죠?
지폐 속의 인물은 여성의 선거권을 위해 애쓴 Kate Sheppard의 모습.

 

 

 

 

정말... 인상적인 다른 나라의 지폐들.

 

 

 

뉴질랜드 지폐들 너무 예쁘지 않나요?
사실 돈에 대한 이런저런 가치나 개념보단 저희는 '더 예쁜 돈'을 찾는데 주력했습니다.ㅎㅎㅎ
사실... 우리나라 돈이 그닥 예쁘진 않잖아요.

 

 

 

 

 

어쩜 저리 예쁘게 만드는지...

 

 

 

 

생각보다 크진 않았고, 볼거리도 그리 많진 않아도 충분히 들러볼 만 합니다.
목적지로 오시면 곤란합니다.

 

 

 

 

우표를 만드는 기계를 미니어쳐로 구성.

 

 

 

 

 

이외에도 위조지폐 방지 기술에 대한 전시실이 있는데요.
자신이 가져온 지폐를 라이트박스에 올려놓거나 이렇게 감광판에 넣으면 우리가 그동안 쉽게 보지 못했던
지폐의 재밌는 모습들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해봐야 햇빛에 비춰보는 것 밖에 안해본 입장에선 재밌더군요.ㅎㅎ

 

 

 

 

세계의 지폐들.

 

 

 

 

눈이 휘둥그래지는 아름다운 지폐들이 마구 나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스위스 지폐.
하... 지폐에 인물들을 사진을 이용한 것처럼 넣었는데 저... 감각적인 센스는 그야말로 '작품' 수준이더군요.
어머님도 엄청 놀라셨습니다.

 

 

 

 

네덜란드의 지폐. 역시나 넘 예쁘잖아요. 권위적이지도 않고 말입니다.

 

 

 

 

지폐가 정겨울 지경입니다. ㅎㅎㅎ

 

 

 

 

 

다 보고 나서 1층에서 잠시 요로코롬...

 

 

 

 

사진도 찍고.

 

 

 

 

인압기를 이용해서 이렇게 책갈피를 찍어 만들 수도 있습니다.
민짜 책갈피를 500원 주고 산 뒤 인앞기에 넣고 힘껏 돌려서 찍어 누르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민성군은 3개를 만들어서 하나는 자기가 갖고, 하나는 할머니 선물드리고, 하나는 여자친구 선물 준다고...
기념 주화도 무게감도 있고 괜찮습니다.


*
자... 그런데 보고나니 2시가 조금 넘었더군요.-_-;;;
집으로 올라가긴 뭣하고 아무 생각없이 그냥 내려왔는데 어딜 가나...
그래서 점심을 먹으러 담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담양 신식당.
눈치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지난 토요일 무한도전 '식객'편에서 유제석씨 팀이 떡갈비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러
간 곳이 바로 전남 담양의 신식당.
그때 떡갈비가 너무 먹고 싶어서... 담양으로 출발.
물론 대전에서 담양까진 2시간 이상 걸립니다.ㅎㅎㅎ

 

 

 

 

 

 

좋은 음악들은 여전히 쏟아져 나오지만 youtube에 올라온 건 그 중 일부뿐.
몇 개만 올려 봅니다.

 

 

'the Lisbon Maru' - Fuck Buttons


올해의 음반 중 하나로 역시 후보에 오를만한 Fuck Buttons의 신보. 전곡 다 작살입니다.
이건 정식뮤비가 아닙니다.
Ben Hibon의 MTV를 통해 발표한 툰쉐이딩 방식의 단편.

 

 

 

'Surf Solar' - Fuck Buttons


편집본. 원곡은 10분이 넘습니다

 

 

 

 

 

'6669 (I Don't Know If You Know) - Neon Indian

 

 

 

 

 

'Cool Yourself' - Thao with the Get Down Stay Down

 

 

 

 

 

'Suffering' - Hecuba

 

 

 

'La Musica'(Live) - Hecuba

 

 

 

'Open Your Eyes' - Slaraffenland


 

 

 

 

 

 

 

 

[Cafe Flesh]
* 감독 : Rinse Dream(Stephen Sayadian)
* 제작년도 : 1982
* 캐스팅 : Andy Nichols, Paul McGibboney, Michelle Bauer
* 국가 : 미국

요즘이야 인터넷으로 접속하면 지천에 깔린게 야동이니 요즘 세대의 분들은 일단 이 서두 잡설을 패스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같은 사람들은 성인물을 대부분 비디오로 접했거든요. 만화나 잡지 그런건 일단 예외로 합니다.
전 흔히 말하는 포르노 비디오를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봤습니다. 친구에게 빌려 받은 비디오를 부모님, 누나,
동생 다 없을 때 보고 있었는데 상당히 충격을 먹었죠. 충격을 받았다기보단 엄청난 호기심에 정신이 완전 빠져 버렸던 것 같습니다.ㅎㅎ
보던 도중 어머님이 오시길래 허겁지겁 테이프 꺼내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으나 어머님은 제 방에 들어오자마자
이상한 낌새를 채셨는지 비디오플레이어를 만져보시더군요.-_-;;;; 열기가 있으니...
전혀 혼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차분하고 짧게 몇마디 해주셨는데 무슨 말씀인지 지금 전혀 기억이 안나요.
제가 좀 스스로 창피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전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있습니다.
우리 민성이도 곧(정말 곧) 그런 영상물을 보게 되겠죠.
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왜곡된다는 이유로 어른들은 어린 학생들이 이런 음란물을 보는 걸 만류합니다.
건전한 성... 좋지요. 하지만 성의 기본은 '쾌락'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건전한 성'이란 도덕율은 분명히 프로테스턴트 윤리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면이 많아요.
하지만 그런 얘기는 또 시작하면 끝도 없으니 넘어갑니다. 저도 잘 알지도 못하구요.

직접적인 성애 장면을 보여주는 영화를 '하드코어'라고 합니다.
소프트코어라고 하면 [Beyond the Valley of the Dolls]Russ Meyer(러스 메이어)감독을 쉽게 떠올리시겠지만
하드코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은 무조건 '포르노'를 연상하십니다. 뭐 사실 틀린 말도 아니지만...
아마도 [Deep Throat/목구멍 깊숙히]란 영화를 보신 분들 계실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1972년 개봉되어 당시의
남성 중심의 성윤리를 풍자하고 나아가선 남성 중심의 성 오르가즘을 비판하는 역할까지 했는데요. 그 간단한
줄거리라면,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전혀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여주인공이 의사와 상담했더니 클리토리스가
질이 아닌 목구멍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뒤로 오럴 섹스는 물론 다양한 남성과의 관계를 통해 성적 불만을
해소한다는 내용입니다. (아시다시피 Deep Throat이란 말에는 '내부고발자'란 의미도 있습니다. 알란 파큘러
감독의 [All the President's Men]에는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 전말을 제보해주는 고발자를 일컫는 말로도 쓰죠)
당시 [Deep Throat]의 파장은 대단한 것이어서 2005년엔 이 영화의 파장과 당시 캐스팅 비화, 당시 여주인공의
현재를 담은 [Inside Deep Throat]가 개봉되기도 했죠.(국내에도 개봉됐었습니다)

아무튼... 70년대 초에 헐리웃 시스템에 영화계가 완벽하게 장악되기 전에는 사실 이런 하드코어 영화들이 제법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것도 극장가에서 말이죠.
일본의 수오 마사유키같은 감독들이 일종의 코어물인 핑크무비를 만들면서 실력을 다진 것과는 다른 개념이긴 합니다만

당시 70년대의 하드코어들은 나름의 사회적 현상을 담아내는 거울의 역할을 어느 정도 충분히 했습니다.
이것이 점차 비대해진 헐리웃 영화들에게 극장가가 완전히 잡아 먹히면서(변두리 극장까지) 아무 의미없는 남녀의
성교만 죽어라 담은 그야말로 '포르노'만 넘실대게 된 것은 사실상 80년대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그 시점은 미국의 동시상영관등이 무너져 '컬트 영화'의 신화가 무너져 내린 즈음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그런 암울한 시기의 끝자락인 1982년 Linse Dream (린스 드림) 감독이 내놓은 [Cafe Flesh/카페 플래쉬]란
영화는 영화의 형식적인 면에선 영락없는 하드코어지만 다시 봐도 되씹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영화라 이참에 다시 한 번 소개해 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제가 예전 엔토이(entoy->후에 한게임으로 인수) 블로그 시절에는 약간의 스크린샷과 함께 올린 적이 있습니다만 이 곳 게시판엔 올린 적이 없더군요.
이 영화의 내용은 3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서 살아남은 사람 중 99%가 성행위를 할 수 없게 되고 성행위가 가능한
1%는 공공장소에 마련된 무대에서 성행위를 실연하도록 강요받는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성행위를 할 수 없는 이들은 무대 위에서 실연하는 이들을 보고 그저 흥분할 뿐이죠.
그런데 그 관람객의 일부인 주인공 커플 중 여자는 사실은 성행위가 가능하지만 불능인 남친을 위해 자신도 성불능자인척 하지만

결국 자신의 욕망을 주체못하고 무대 위로 올라가게 되고, 남친은 쓸쓸히 그곳을 나오게 되며,

영화는 절정에 올라 무아지경이 되어버리는 그녀의 얼굴을 비추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이렇지만 이 영화는 전위적인 무대 장치와 당시로선 대단히 파격적인 미래적인 음악,

그리고 현대적 퍼포먼스를 뒤섞어 기괴한 느낌을 주기까지 합니다.
영화를 보는 이들은 이 영화 내에서 무대 위의 실연을 바라보는 불능자의 시선과 맞닿게 되고,

성행위의 실연을 주관하는 사회자는 우스꽝스러운 복장으로 무대 위에 올라 끊임없이 불능자들을 비아냥거립니다.
그러니까 감독은 무대 위에서의 실연을 바라보는 불능자와 영화를 보는 이들의 관음적 시선을 싸잡아 비아냥
거리는 느낌이에요. 이게 참 보면서도 묘하고 씁쓸하기까지 합니다.
이러한 문명비판적이고 관음적 시선에 대한 비판이기도 한 이 이상하도록 기괴한 하드코어 영화는 분명 역시나
말초신경을 극도로 자극하긴 하지만 그와 동시에 영화를 곱씹게하는 매력 또한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될 일은 앞으로도 없겠죠.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
이 영화에서의 앵글은 대단히 독특하고 일관성있습니다.
이건 대충 만든 영화가 절대로 아니에요. 인물의 클로즈업과 카메라의 높낮이,

그리고 이야기하는 사람 군상을 잡은 프레임은 한폭의 회화같습니다.
프레임은 마주본 두 사람의 얼굴을 정적으로 잡거나 빛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인물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이런건 사실 50~60년대에 거장들이 사용했던 방식이에요.


**
이 영화의 각본은 Jerry Stahl(제리 스탈)이 썼습니다.
그는 이 영화의 각본 이후에도 계속 활동을 해왔죠. [Bad Boys II/나쁜 녀석들 2]를 각색했고,

너무나 잘 알려진 미드인 CSI의 각본을 쓰기도 했습니다.

 

 

 

 


 

 

요... 3일간 약간의 소박한 지름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오늘 오전에 택배 영업점에 가서 받아와버린(저녁 7시 이후에 온다길래) '뉴쵸콜릿폰'이고,
두번째는 정말... 걱정스럽게 확산되는 신종플루때문에 이번 주 휴교조치된 민성이를 위해 집에서 함께 볼 수 있는
우라사와 나오키의 '마스터 키튼 전 18권 세트'.
세번째는 나날이 부족해지는 하드디스크 용량을 해결하고자 구입한 웨스턴 디지털 1.5TB 그린
SATA 하드디스크
입니다.

먼저... 뉴쵸콜릿폰.
전 전자 제품에 아주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어얼리 어답터는 못되어도...
PC, 노트북, 게임기, TV, 프로젝터, 리시버, 앰프, 스피커, 카메라등에 상당히 관심이 많고 또 모르는 편도 아닙니다.
하지만 휴대폰엔 잼병이에요.
음악은 오디오 또는 MP3로 듣고, 사진은 카메라로 찍고, 인터넷은 노트북이나 PC로 하고... 이러다보니 사실
휴대폰으로 뭘하는게 다 어정쩡해보여서 싫었거든요.
그래서 전 휴대폰은 말 그대로 '전화통화하고 문자만 보내면 돼'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5년이란 시간이 훌러덩 지나왔네요.

 

 

 

케이스입니다. 포스가 있네요.
전 5년동안 휴대폰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정말... 잘 썼죠.
하지만 얼마 전부터 어딜가도 사람들이 '아직도 그런 걸...', '바꿔요'이런 말들을 많이 하는데다가 결정적으로
요즘 부쩍 이전 휴대폰이 문자가 잘 안눌러지거나, 배터리가 급속히 방전되곤해서 aipharos님이 알아서
바꿔줬습니다.
뉴쵸콜릿폰으로 바꾼 건 휴대폰에 정통한 지인이 '스마트폰이 곧 제대로 나오므로 좀 참는게 좋은데, 당장 바꿔야
한다면 인터페이스 반응이 좋은 뉴쵸콜릿도 괜찮다'라고 해서... 선택했습니다.

 

 

 

 

외관.
으응? 생각보다 더 예쁘더군요. 아주 길죽~~합니다.
이런 길죽한 디자인이 과연 먹히겠어?라고 하겠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먹힌거죠.

 

 

 

 

달랑달랑 매달려있는 건 DMB 안테나입니다. 저걸 돌려서 뺀 후 휴대폰에 꽂는 거에요. 아래 사진에 나옵니다.

 

 

 

 

메뉴. 세워놓으면 이렇게 나오고...

 

 

 

 

눕히면 아이콘을 좌르륵 다 볼 수 있습니다.

 

 

 

 

 

증정되는 가죽 케이스.
한정판엔 시에나 밀러 가죽 케이스가 딸려 갔더만... 그거 정말 탐나던데 판매는 안하더군요.

 

 

 

 

가죽 케이스에 끼우려면 이렇게 뒷면을 떼어내야 합니다.
800만 화소 카메라(생각보다 잘 나오네요. 얼굴 인식과 자동 촛점이 생각보다 쓸 만 합니다), 그리고 제공되는
4GB의 MicroSD카드(어댑터도 같이 제공됩니다), 그리고 USIM카드.
이 Micro SD카드도 제공하는 등 구성품이 인색하다는 느낌은 없더군요.

 

 

 

 

가죽 케이스에 장착했습니다.

 

 

 

 

뭐 제가 이 카메라를 쓸 일은 배경화면 바꾸는 일로 쓰는 것 외엔 없겠지만서도...

 

 

 

 

DMB 안테나를 꽂은 모습입니다. DMB 수신율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아시다시피 USB로 PC와 연결하면 TV화면을 모니터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Divx 화일을 별도의 인코딩없이 그냥 Micro SD로 가져와도 무리없지 잘 재생이 됩니다.
시험삼아 [동경소녀]를 넣어봤는데 끓김없이 잘 재생되더군요.

그리고 터치 반응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아이폰 터치 만지는 것 같은 정도는 아니지만 거의 근접한
속도를 보여줍니다. 아레나의 단점을 상당히 보완한 거라더니 맞는 말인가봅니다.

 

 

 

 

자... 제가 5년간 사용해온 휴대폰입니다.
전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지도, 음악을 듣지도, TV를 보지도, 인터넷을 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5년간 잘 써왔죠.
그래도 바꾸니 기분은 좋네요.
고마왔다. 5년 동안.

 

 

 

 

 

길긴 뉴쵸콜릿이 훨씬 길고, 두께는... 비교가 안되고.

 

 


그리고 민성군과 함께 보려고 구입한 우라사와 나오키의 '마스터 키튼' 전 18권 세트.

 

사실 이 만화는 우라사와 나오키가 작화를 한 것이고 카츠시카 호쿠세이가 스토리를 담당한 만화입니다.
아마 아시는 분들 엄청 많으실 거에요.
전 예전에 아주 재밌게 본 만화인데 민성군도 좋아할 것 같아 구입했더니...
오늘 틈틈이 보면서도 8권까지 봤더군요. 글이 무척 많고 생소한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편이라 더딜 것
같았는데 그만큼 재미가 있나 봅니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는 워낙 유명한게 많습니다.
언뜻 기억나는 것만 해도... '야와라', '해피', '몬스터', '21세기 소년단', '파인애플 아미'등등...


마지막으로...

 

웨스턴 디지털의 캐비어 1.5TB 그린 SATA 하드디스크입니다.
외장하드디스크를 구입할까...하다가 일단 용량이 우선이라 1.5TB 그린으로 구입했습니다.
전 시게이트를 좋아하지 않습니다.-_+;; 안좋은 기억도 있고.
이 그린 시리즈는 인터넷등을 할 때는 5,900rpm으로 회전하다가 게임을 하거나 데이터를 교환하거나 할 때는
7,200rpm으로 회전하는 가변rpm 제품입니다.
버퍼도 32MB로 괜찮구요.
가변rpm이라 약간 불안하긴 했는데 평가가 그닥 나쁘지 않아서 구입했습니다.
이로써... 저와 aipharos님의 PC의 하드디스크는 현재 내장만 3TB...에 이르고 있습니다.-_-;;;;;
그외에 빼놓은 하드디스크, 외장하드디스크등을 합하면... 어이구...

 

 

 

 

 

 

 

 

요 며칠 사이 본 인상깊었던 영화 네 편.

 

 

 

 

[Män som hatar kvinnor/밀레니엄]
* 감독 : Niels Arden Oplev
* 상영년도 : 2009
* 제작국가 : 스웨덴
* 캐스팅 : Michael Nyqvist, Noomi Rapace, Sven-Bertil Taube

유럽은 물론 북미의 베스트셀러 동명소설을 극화한 영화.
3부작 중 첫번째인데 벌써부터 2~3편이 기다려질 정도로 몰입감이 있습니다.
정통적인 스릴러 구조지만 범인을 하나하나 끼워맞춰가는 추리 구조라기보다는 두 남녀 주인공이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모습을 따라가는 구조입니다.

덕분에 그 흔한 맥거핀도 그닥 보이지 않고 그로인해 영화 자체가 상당히 베베 꼬지 않고 깔끔하기까지 합니다.
여성 주인공 리스베트의 캐릭터는 어디서나 한 번쯤 등장했을 법한 사실 진부한 캐릭터일 수 있는데 나름 상당한 매력이 있더군요.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을 보는 느낌도 들고, 아무튼 간만에 아주 재밌는 추리 영화를 봤습니다.
대략의 내용은 웹사이트를 참조하시길.

 

 

 

 

 

[the Escapist/이스캐피스트]
* 감독 : Rupert Wyatt
* 상영년도 : 2008년
* 제작국가 : 영국
* 캐스팅 : Brian Cox, Damian Lewis, Joseph Fiennes, Liam Cunningham, Dominic Cooper

개인적으로 탈옥을 소재로 한 영화를 그닥 좋아하진 않습니다.
이 영화도 진작 볼 수 있었음에도 '탈옥'이란 소재로 미루고 미루던 영화 중 하나였네요.
루퍼트 와이어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이 영화는 한국 대중들에겐 본(Bourne) 시리즈로 잘 알려진 영국의
명배우 브라이언 콕스가 개인적인 사연으로 동료들을 규합, 감옥을 탈출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입니다.
탈옥을 하는 과정과 탈옥을 결심하고 실행하기 직전까지의 과정을 페이드-백을 이용하여 병치구성한 방식도 인상적입니다.
브라이언 콕스는 행색은 추래해졌으나 여느 영화에서의 모습과 그닥 다르진 않습니다만,

우리에겐 [Band of Brothers/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주인공이었던 윈터스역을 맡았던 데미언 루이스가 그닥 많은 장면은 아니어도
감옥의 죄수 중 실세로 강렬한 인상을 주는 등, 조연들의 면면이 무게감이 있는 편이구요.
이 영화의 '반전'에 대해서 말들이 좀 있는데 지나친 감은 좀 있어도 영화 자체의 밸런스를 무너뜨릴 정도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관객을 속였던 [a Perfect Getaway/퍼펙트 겟어웨이]도 눈감고 넘어가는 정도인데 이 정도 반전은 오히려 인상적이지 않나요.

 

 

 

 

[La sconosciuta/the Unknown Woman]
* 감독 : Giuseppe Tornatore
* 상영년도 : 2006년
* 제작국가 : 이탈리아
* 캐스팅 : Kseniya Rappoport, Pierfrancesco Favino, Claudia Gerini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은 많은 분들이 자신의 베스트...라고 얘기하는 [씨네마 천국]의 감독님입니다.
난니 모레티같은 재능있는 감독들이 있지만, 과거의 영광에 비해선 너무 척박해진 이탈리아의 영화씬에

아직까진 쥬세페 토르나토레...라는 이름은 거대한 상징과도 같은 의미가 있죠.
그리고 그 상징과도 같은 여전한 존재감을 이 영화를 통해서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정말 기구한 삶을 사는,

이탈리아로 온 러시아 여자가 자신의 딸을 찾기 위해 벌이는 일들을 스릴러의 형식으로 풀어 놨습니다.
먼저 이런 드라마를 무리없이 스릴러로 녹여내는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내공을 절절히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가 그렇게 대단히 독특한 영화는 아니거든요. 극의 스토리나 연출이나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것은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시놉시스의 힘이라기 보다는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 특유의 물흐르듯 유연한 편집과 자연스러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극적이고도 불온한 오프닝에 이어 이유를 모른채 주인공 이레나의 의심스러운 행적을 좇아가며

난데없이 긴장을 조성하는 급박한 장면을 배치한 초반부의 몰입감은 상당합니다.
덕분에 이레나의 페이드 백을 통해 조금씩 밝혀지는 그녀의 모진 삶에 감정이입되어 영화에 깊숙히 몰입하게
되는 자신만큼은 줄기차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이건 단지 이레나라는 외지인에 대한 배타적인 시선뿐만이 아니라

여성,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에 대한 폭압적인 남성 중심의 사회구조의 부조리에 대한 사회 고발극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실제로 상처를 안고, 키우고, 보듬아 안고, 다시 치유해주는 것은 이 영화에선 죄다 여성들이거든요.
남성은 그저 여성을 물리적으로 지배하고 폭압하며 이용하고, 아니면 멀찌감치 바라만 보는 역할에 그치고 마니까.
정말 세상의 역사가 이런 식으로 흘러왔을까요? 오버라고 하실 지 모르지만,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남자들은 그걸 자랑스러운 듯 또 떠벌이잖습니까.

 

 

 

 

 

[Estômago/에스토마고]
* 감독 : Marcos Jorge
* 상영년도 : 2007년
* 제작국가 : 브라질
* 캐스팅 : João Miguel, Fabiula Nascimento, Babu Santana

이 영화는 요리에 대한 영화이면서 인간의 본능에 대한 씁쓸한 비망록과도 같습니다.
종종 식욕과 성욕, 살인욕구를 드러낸 영화들은 종종 있어 왔죠.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의 89년작이고 국내에선
동숭아트홀에서 상영된 적 있는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의 정부/the Cook the Thief His Wife & HerLover]에서도

우린 그야말로 한끝 차이인 인간의 본능을 목도할 수 있었습니다.
클라이막스에 다다르면 그 놀라운 만찬의 장면을 보게 되는데 보는 관객은 호사스러운 만찬의 화려함과 그 진수
성찬 위에 올려진 음식의 정체를 보면서 도덕적인 곤혹스러움에 빠지게 됩니다.
이 잘 빠진 브라질산 요리 이야기는 피터 그리너웨이의 영화처럼 지나치게 그로스테크하지도 전위적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가브리엘 악셀 감독의 [바베트의 만찬]이나 스탠리 투치와 캠벨 스콧 감독의 [Big Night/빅 나잇] 처럼

음식을 통한 흥미로운 해학을 즐기진 않습니다. 보다 단순하면서도 직접적이죠.
그래서 노나토와 창녀인 이리나의 러브 라인은 더욱 자극적으로 다가옵니다.
식사를 원하는 이리나와 식사를 제공하고 섹스를 원하는 노나토의 관계는 식욕과 성욕의 교환을 대단히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식욕과 성욕, 그리고 그 한끝 차이인 살인의 드라이브가 능글맞게 넘나들다가,

감옥에서의 모습과 병치되면서 정치적인 의미도 쉽게 찾아 볼 수 있구요.
미각과 성욕을 만족시킨 주인공이 이쯤에서 그만둘까요? 그럴리가 없죠.
맛있는 음식을 옆에 두고 만끽하려는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지 않겠어요?
하루하루 감옥에서 쓰레기같은 음식을 주워먹다시피하는 죄수들도 미각을 느끼는 감각은 있는 겁니다.
그게 비록 날 것인 카르파치오라도, '날 것'은 음식이 아니다라는 어리숙한 편견만 깨부수고 나면 사실 혀에선 맛있다고 정신없이 신호를 보내잖아요.

맛있는 음식을 상 위에 깔아놓다보면 눈에 들고 권력을 획득하는 걸 보면 아하... 결국 인간의 미각이 지닌 위대한(????) 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까놓고 말하면 구강성교도 쾌락을 갈구하는 식욕과 어우러진 성욕의 형태아니겠어요?

아무튼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음식도 자주 등장합니다. 노나토가 이런저런 식재료를 섞어서 그럴듯한 음식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즐겁기까지 하지요.
저희도 맛집을 가끔 찾아 갑니다만 그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 정말 마약같은 중독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몇 번 소개한 적 있는 홍대에 위치한 레스토랑 '제 키친 갤러리'.
쉐프님의 블로그에서 10월 말로 홍대에서 영업을 종료하고 죽전에 재오픈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갔습니다.
죽전이 멀다면 멀 거리여서 마지막으로 들러봤네요.
도착했을 때 영업을 안하는 줄 알고 잠깐 뜨악했습니다만 다행히 영업 중이셨습니다.

 

 

 

aipharos님과 들렀습니다.

 

 

 

 

테이블 세팅.
정갈하고 정감가는 세팅.

 

 

 

 

정말 늘 맛있게 먹었던 참숯빵.

 

 

 

 

우리가 대부분 주문했던 비트 샐러드
염소치즈의 꼬리한 맛이 너무 좋고 신선한 비트와 그린 올리브, 그리고 샐러드가 조화를 이룬,
정말 사랑스러운 샐러드.

 

 

 

 

그리고 내가 좋아했던 구운 돼지 항정살을 곁들인 오레끼에떼
이전과 달리 덜 매콤하고 더 걸죽했지만 역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aipharos님이 주문한 베이컨과 루꼴라 피자

 

 

 

 

 

정말 잘 구운 도우 위에 짭쪼름한 베이컨과 알싸한 루꼴라가 조화를 이룹니다.
루꼴라가 조금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램은 있었지만 역시 맛있게 먹었습니다.


홍대의 괜찮은 레스토랑 중 한 곳인 이곳이 이전한다니 사실 좀 많이 아쉽습니다.
제키친 갤러리에서 식사를 하면서 아쉬운 점도 없진 않아요.
파스타 네가지, 그리고 앙트레(??)라고 할 두어가지, 약간의 피자.
사실 규모를 생각하면 당연한 메뉴인데 메뉴 구성에서 어중간하다는 생각은 해왔습니다.
음식의 맛이 아쉬운게 아니라 뭔가 빠진 구성같다는 거죠.
파이브 테이블즈(Five Tables)야 당연히 파스타와 피자를 취급하는 정말 작은 가게라고 생각되고,
디비노는 파스타와 피자만 생각하고 가도 된다는 잇점이 있고, 쉐프룬은 간단한 가정식을 먹는다는 생각을
하고 가지만 제키친 갤러리는 업장의 분위기와 스테이크를 내는 내공등을 따지면 코스 두어가지 정도는
있을 법하다는 생각을 하고 가거든요.
물론 코스를 상의하여 구성할 수 있지만(가격가 메뉴도 상의 가능했습니다), 의외로 그런 시스템을
부담스러워하는 이들도 은근히 많습니다.

하지만 죽전으로 이전하면 이런 아쉬움은 싹 날아갈 지도 모릅니다.
이미 쉐프님께서 코스도 짤 계획이시라니 말이죠.
전 정말 제키친 갤러리에서 제공하는 코스를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쉐프님의 음식에서 분명 멋진 코스가 나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거든요.

그동안 홍대에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죽전으로 이전하시면 또 찾아 뵙겠습니다.
하시는 일에 축복이 있기를!

 

 

 

 

 

 

 

볼 전시는 마냥... 밀리고, 요즘은 좀 바빠져서 시간도 잘 나지 않고(그러면서 놀러 다니기는 하지만).
큰 전시 위주로 올립니다. 국내 작가들의 작은 전시도 상당히 많습니다.
http://neolook.net 또는 김달진 미술연구소 사이트, 또는 서울아트가이드등의 잡지를 통하면 얼마든지 정보를 다 모을 수 있습니다.

 



1. NOW WHAT : 민주주의 그리고 현대예술

* 전시명 : NOW WHAT : Democracy and Contemporary Art
* 전시장소 : 공간 해밀톤 (한남동 683-142) / 인사미술공간 (원서동 90)
* 전시기간 : 2009.10.15 ~ 11.21
* 관람정보 : 평일 PM 12:00 ~ PM 08:00 (월요일 휴관)
* 홈페이지 : www.podopodo.net
* 참여작가 : 강석호 / 구민자 / 김곡김선 / 박화영 / 홍성민 / Pash Buzari / Baruch Gottlieb / Justine Triet 外
전시 기획의도등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길.

 

 


2. PINK CITY

* 전시명 : PINK CITY- The Between Daily Life and Fantasy
* 전시장소 : 이브자리 코디센 5F (삼성동 91-25)
* 전시기간 : 2009.08.14 ~ 12.02
* 관람정보 : AM 10:00 ~ PM 07:00
* 홈페이지 : www.evegallery.co.kr
* 참여작가 : Dileep Sharma / Jannis Markopoulos / Kaneko Nao / Markus Kiefer / Lisa Tagesson /
서보람 / 필승 / 고아빈 / 윤미연 / 김근중 / 정재호 外



3. 아시아 현대미술 프로젝트

* 전시명 : City Net Asia 2009
* 전시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동 37)
* 전시기간 : 2009.09.30 ~ 11.22
* 관람정보 : 10월 (AM 10:00~PM 10:00 / 토,일,공휴일 AM 10:00~PM 07:00) 11월 이후 1시간씩 폐관시간 단축.
* 관람요금 : 어른 700원 (19세 이하 무료)
* 홈페이지 : www.seoulmoa.org

 

 



4. 겸재 정선, 붓으로 펼친 天地造化 展

* 전시명 : 국립중앙박물관 미술관 테마전 '겸재 정선, 붓으로 펼친 天地造化'
* 전시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2층 미술관 회화실
* 전시기간 : 2009.09.08 ~ 11.22
* 관람정보 : 1월1일과 매주 월요일은 휴관.
* 홈페이지 : http://www.museum.go.kr/PavilionView.do?mt=pmt&cmd=1004&h_no=1004&in_lineinfo=PAV&RLP=dis_special_viewing
* 참여작가 : 겸제 정선
겸제 정선의 작품 142점이 전시된답니다.
아... 정말 무조건 꼭 가야하겠군요. 리움에서 이 분의 작품을 실물로 보고 받았던 그 엄청나고 둔중한 충격.
꼭 가서 보시길.

 

 

 

 

5. Jean Prouve 장 프루베 회고전

* 전시명 : 20세기 프랑스 실용주의 디자인의 중심, 장 프루베 회고전
* 전시장소 : 대림미술관
* 전시기간 : 2009.09.18 ~ 11.29
* 관람정보 : AM 10:00 ~ PM 06:00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요금 : 일반 8,000원 / 학생(중/고/대) 6,000원 / 어린이 4,000원
* 홈페이지 : www.daelimmuseum.org
* 참여작가 :
프랑스 실용주의 디자인의 정점, 장 프루베의 가구(특히나 콤파스 테이블과 안토니 체어!)를 비롯하여
외부 파사드 디자인등 건축 구조적 관점에서 그의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장 프루베를 좋아하는 분들은 꼭 가보셔야 할 전시.

 

 


6. Joan Mitchell Drawings

* 전시명 : 조안 미첼 드로잉전
* 전시장소 : 국제갤러리 신관
* 전시기간 : 2009.10.22 ~ 11.22
* 관람정보 : 월요일 휴관
* 홈페이지 : http://www.kukje.org/02_currentV_1.php?ex_no=168
* 참여작가 :
추상표현주의를 대표 작가 중 한 분인 조안 미첼의 작품들 중 특히 드로잉 30점과 6점의 페인팅을
전시한다고 합니다. 이곳저곳에서 조안 미첼의 작품을 보고 그 강렬한 기억과 풍경에 대한 감성을
잊지 못하는 분들은 꼭 가보셔야할 전시.

 

 


7. 신발의 초상, 발의 역사

* 전시명 : Portraits of Shoes, Stories of Feet
* 전시장소 : 성곡미술관
* 전시기간 : 2009.09.16 ~ 11.08
* 관람정보 :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요금 : 일반/대학생 5,000원, 학생(초/중/고) 4,000원
* 홈페이지 : http://sungkokmuseum.com/exhibit/exhibit_view.asp?code=0000000060&type=pre

 

 


8. 도석화 특별전

* 전시명 : 간송미술관 2009년 가을 정기전
* 전시장소 : 간송미술관 (성북동 97-1)
* 전시기간 : 2009.10.18 ~ 11.01
* 관람정보 : 02-762-0442
* 홈페이지 : 없음
* 참여작가 :
도석화라면 도가와 석가의 그림을 의미하겠지만 다녀오신 분들 말로는 놀라운 작품들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간송미술관은 아시다시피 봄/가을 딱 두 번만 전시를 합니다.
저희도 늘 때를 놓쳐서 못 가곤 했는데 이번엔 꼭 가보려구요.
요즘에도 전화 미리해봐야하는지 모르겠네요.

 

 

9. Dale Chihuly 데일 치홀리

* 전시명 : 유리 조형의 거장 Dale Chihuly
* 전시장소 : 롯데갤러리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얼 9층)
* 전시기간 : 2009.09.01 ~ 10.31
* 관람정보 : 모름
* 홈페이지 : http://www.avenuel.co.kr/guide/guide_cybergallery_view.jsp?gallery_id=1178
* 참여작가 :
작품이다 그저 공예다... 말이 많지만 그래도 눈으로 보면 황홀해서 나자빠져버리는 데일 치홀리의 작품.
갤러리도 롯데명품관 에비뉴엘 9층에 위치한 롯데 아트 갤러리이니... 기분이 썩 유쾌하진 않아도 또 어울린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튼 시간이 얼마 안남았는데 한 번 가서 보고 싶긴 합니다.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 일찍 '미라시아'에서 조식을 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고... 체크아웃하고 짐을 차에 실은 뒤,
11시부터 시작하는 '도자 체험'을 위해 갤러리 다르로 갔습니다.
도자체험은 평일엔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하고,
주말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니 그냥 가시면 됩니다.
1인 15,000원입니다. 이게 비싼 값이 아니에요.
저희는 민성군과 aipharos님 2인이 체험했습니다.
도자를 함께 만들고(혼자 만드는 건 아닙니다. 초보자는 불가능하죠), 무늬를 그리고 일단 집에 가면, 갤러리에서
도자를 가마에 굽고 유약을 바르고 또 구운 후 작성한 자신의 집 주소로 배송해줍니다.
15,000원이 절대 비싼게 아니죠.
집까지 도착하는 시간은 15일~20일이 걸린답니다.
도착하면 꼭 이 결과물들을 찍어서 올려 볼랍니다.^^

 

 

 

전날 회축차기하다가 발다친 김민성군.
다행히 완전 회복되었습니다.

 

 

 

 

도자체험 시작~

 

 

 

 

작가 선생님이 같이 작업해주십니다. 초심자에게... 저건 완전 무리잖아요.
민성군은 자기 혼자 만드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ㅋㅋㅋ

 

 

 

 

흙을 만지는 느낌이 너무 좋다고 놀랍니다.

 

 

 

 

민성이는 밥그릇을 만들고 싶다고 했습니다. 작가 선생님이 그건 너무 평범하지 않냐?고 했는데 그래도
민성군은 밥그릇을 만든다고 합니다.ㅎㅎㅎ
덕분에 aipharos님은 국그릇을 만들었습니다. 크하하~

 

 

 

 

엄청나게 큰 밥그릇.

 

 

 

 

아무리 가마에 넣으면 25% 정도 크기가 준다고 해도... 엄청난 밥그릇이 될 듯.

 

 

 

 

 

이번엔 aipharos님 차례입니다.

 

 

 

 

 

자기등에 관심많은 aipharos님 의욕만땅입니다만...

 

 

 

 

 

손에 너무 힘이 들어간다고 지적을...ㅎㅎㅎ 어른의 99.9%가 다 그런다고 하네요.
흙을 믿지 못하는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국그릇이 완성됐습니다.
참... 엄청 많이 남길 듯 합니다.
아래를 둥글게 만드는 걸 제안하셨으나... 민성군이 이미 모양을 만든터라 aipharos님도 세트로 비슷하게.

 

 

 

 

재밌지요?
마르는 시간이 2시간 이상이나... 속성으로 30분 정도만 말립니다.
그 사이 저희는 다시 탁구를 치고... 돌아왔죠.

 

 

 

 

돌아와서 이렇게 무늬를 넣고 그리기 시작합니다.

 

 

 

 

민성군도 뭘 그리나 싶었는데...

 

 

 

 

 

어라 아주 괜찮은 무늬를 저 반대편에 그렸습니다. 나중에 집에 도착하면 올려볼께요.

 

 

 

 

그릇의 안에도 무늬를 넣습니다

 

 

 

 

 

 

aipharos님 국그릇의 외관.

 

 

 

 

 

aipharos님 국그릇의 내관. 정말 거침없이 슥슥 잘 하더군요.

 

 

 

 

이렇게 끝냈습니다.

 

 

 

자 이번엔 민성군.

 

 

 

 

 

아주 거침없이 내관도 슥슥.

 

 

 

 

 

 

aipharos님, 민성군 둘 다 도예 선생님께 아주 칭찬을 받았습니다.
aipharos님에게는 미술과 관련된 일을 하는 지를 물어보시고, 민성군에게는 아이들은 자기가 빚은 자기에
무늬를 그린다는 걸 무척 망설이고 겁내한다는데 민성이는 거침없이 그리고 독특한 작업을 한다고.


자... 이렇게 즐거운 도자체험을 마치고...
엄청나게 막히는 길을 뚫고 집에 도착했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2박 3일이었네요.
지갑은 홀쭉해졌지만...-_-;;;

 

 

 

 

 

 


둘째 날인 23일은 아침은 '미라시아'에서 조식뷔페로 해결했고,
다같이 열심히 탁구와 포켓볼을 한 후 방으로 들어와 저와 aipharos님은 2시간을 잤습니다.
전 지난 주부터 계속 잠을 제대로 못자고 무리해서인지 피곤이 좀 쌓인 상태였거든요.
2시간을 자고나니 오후 4시...
22일 저녁에 먹으려고 해놓았던 김치찌개와 밥, 그리고 김만으로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에 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찌개가 너무 맛있게 되서 조금만 먹어야할 밥을 다들 많이 먹었어요.-_-;;;;
그랬더니 배가 꺼지질 않더라는...

그래서 산책도 하고, 또 운동도 하고 그러다가 저녁을 먹긴 먹어야하고...
어디서 먹을까하다가 그냥 얼마전 곤지암 리조트에 오픈한 동굴 와인셀러 '라그로타'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라그로타는 산 한쪽을 터서 만든 와인셀러로 각양각색의 와인을 구비하고 있고, 그에 걸맞는 훌륭한 음식을
하고 있다...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레스토랑의 외관도 상당히 포스가 있어서 들어가보기로 했어요

 

 

 

 

빌리지 센터와 스키 하우스 위쪽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간판 옆쪽의 벽면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철망형태의 구조물로 돌을 쌓아놓고 고정한 것인데 어디에도 시멘트를 바른 흔적이 없어요.
사실 이렇게 환한 사진은 아직 저녁먹으러 오기 전에 찍은 거구요.

 

 

 

 

저희는 라스트 오더 제한인 8시 30분이 거의 다 되어 왔습니다.
배가 꺼질 때까지 기다려서... 온거죠. 하지만 배는 절대 꺼지지 않았답니다.ㅎㅎ

 

 

 

 

입구가 장중합니다.
여느 샵과 달리 들어갈 때 문을 당겨야 합니다. 대부분은 들어갈 땐 밀고 들어가죠.

 

 

 

 

문을 열고 들어가면 동굴에서나 들을 법한 우웅~~하는 바람소리가 들립니다

 

 

 

 

 

 

 

이렇게 멋스러운, 와인 하우스임을 짐작케하는 전시물이 벽면에 있구요.

 

 

 

 

 

제법 장중한 분위기와 달리 막상 홀은 무척 평범한 편입니다. 처음엔 '으응? 이게 뭐야?' 싶었죠.

 

 

 

 

하지만 나중엔 오히려 이런 인테리어 디자인이 더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aipharos님과 어머님은 배가 꺼지지 않은 상태고...
민성군은 워낙 무리해서 운동을 한데다가 또 이전에 회축차기를 보여준다고 하다가 발까지 다친 상황이라
식구들의 컨디션은 그야말로 빵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먹어가면서 민성군의 표정도 이렇게 밝아지고...

 

 

 

 

그런데 음식을 먹어가면서 민성군의 표정도 이렇게 밝아지고...

 

 

 

 

aipharos님의 표정도 밝아지고...

 

 

 

 

어머님의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그 이유는...
두말 할 것도 없이 훌륭한 음식과 즐거운 대화 덕이죠.

 

 

 

 

테이블 세팅.

 

 

 

 

저희는 '오프닝 스페셜 코스'를 먹기로 했습니다.
이건 2인 기준 90,000원(부가세 별도)입니다.
4인이 먹으면 180,000원이구요. 부가세 별도이므로 198,000원입니다.
코스 중 시져 샐러드가 2인 1접시에 나오고, main이 2인 1접시에 나옵니다.
하지만 양이 절대로 만만찮습니다.

 

 

 

 

 

웰컴 디쉬
사실 이... 부산어묵을 연상케하는 웰컴 디쉬는 저희를 다소 불안하게 했습니다.-_-;;;;

 

 

 

 

 

먹물빵을 비롯한 식전빵
으응? 빵이 상당히 맛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나오는 올리브 오일+발사믹이 아니라, 올리브 오일에 마늘을
갈아 넣은 소스가 아주 맛깔나더군요.

 

 

 

 

 

매생이 리조또를 곁들인 팬에서 익힌 참소라
아.... 이거 대박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감동의 도가니가 시작됩니다.
매생이향이 아주 향긋하면서도 고소하게... 올라오고 쫄깃한 참소라와 기가막힌 궁합을 보여줍니다.

 

 

 

 

오늘의 스프
컬리플라워 스프던데요. 컬리플라워향이 아주 진하고 강하게 납니다.
여지껏 먹어본 컬리플라워 스프 중 베스트라 할 만 합니다.

 

 

 

 

호두가 들어간 고르곤졸라 크림소스 리가토니
아... 이것도 좋습니다. 고르곤졸라와 블루치즈를 이용한 것 같은데요.
지나치게 느끼하지 않고 아주 딱 고소하게 입에 착착 감기는게 아주 훌륭합니다.

 

 

 

 

그릴에서 구운 닭 가슴살을 곁들인 시져 샐러드
역시 좋습니다.
엔초비 향이 더 났으면 더 만족했겠지만, 아낌없이 싹싹 먹어버린 샐러드입니다.
닭 가슴살이 약간 퍽퍽한 느낌은 있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부드러웠구요.
시져 샐러드는 맛이 진하기보단 마일드한 느낌이었지만 상당히 중독성있습니다.
aipharos님이 특히 좋아했던 코스.

 

 

 

 

자... 이건 저와 민성군의 메인인 최상급 립아이 스테이크 320g입니다.
마블링 스코어 3입니다.
2인이 무조건 동일한 스테이크를 선택해야합니다. 그래서 aipharos님과 어머님이 채끝 등심, 저와 민성군이
립아이...를 주문했죠.
정말 훌륭합니다. 고기 자체가 정말 훌륭해요. 말이 필요없습니다.
구운 아스파라거스, 새송이버섯, 꾸스꾸스를 넣은 토마토...등으로 이뤄진 가니쉬도 괜찮았지만 고기의 질이
정말 훌륭합니다

 

 

 

 

 

 

이건 어머님과 aipharos님의 메인인 최상급 채끝 등심 스테이크 320g입니다.
마블링 스코어 5.

 

 

 

 

기가막히게 구워냈습니다. 미디움 레어란 이런 것이라고 보여주는 듯한, 그리고 정말 훌륭한 육질.
두가지 스테이크 모두 포트와인 소스를 그릇에 내주고, 씨겨자도 갖다 주지만 가장 맛있는 건 플레이트에 담겨
나오는 소금에 찍어 먹는 겁니다.
소금이 상당히 맛있어서인지 정말 소금에 찍어먹는게 가장 좋더군요.

 

 

 

 

디저트는 간소합니다.
녹차 아이스크림과 키위.

 

 

 

 

원래 코스에 커피가 없으나 여쭤보니 그냥 서비스로 주시더군요.


*
음식이 기대한 것을 훨씬 상회할 정도로 만족스럽습니다.
한끼에 4인 가족의 식사가 20만원이면 저렴한 건 아니지만, 디너 코스 1인당 8만원 정도하는 강남과 비교하면
그렇게 나쁜 가격은 아닙니다.
와인까지 곁들이면 더 좋았겠지만... 지갑에 무리가 가서 그냥 식사만 열심히 했어요.
이 부근에 갈 일 있으면 다시 꼭 들르고 싶은 집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손님이 좀 있어요.
투숙객들도 오지만, 외부에서 오는 손님들도 제법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아무리 푹... 쉬고 온 거라도 마냥 뒹굴거릴 순 없죠.
게다가 축구공, 배구공, 배드민턴, 농구공...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은 저희(당근 1박할 생각만 했었으니).
스파도 22일 무려 3시간을 했기에 다른 걸 뭘할까 하다가... 빌리지 센터 지하 1층에 있는 탁구장과 당구장을 갔습니다.
그런데 정말이지 탁구는 22일 저녁, 23일 두번, 24일 체크아웃하고 30분...등 무려 네 번을 했고, 시간으로
따지면 탁구가 거의 2시간 30분을 쳤을 거에요.
저야 탁구에 자신도 있고 재미도 있어하고, 어머님은 대단히 잘 치시던 분이지만, 민성군은 탁구를 처음 쳐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엔 탁구장 찾기가 정말 힘들잖아요.
저희가 골프를 치는 것도 아니고, 덕분에 아주 즐겁게 함께 운동을 했네요.

더 놀라운 건, 확실히 어린 아이들의 운동실력과 습득력이 놀랍다는 거에요.
22일 저녁엔 라켓 쥐는 법도 모르고 공이 오면 어쩔 줄 모르던 민성이가 23일엔 몰라보게 달라지고, 24일엔
최소한 포핸드로는 상당히 랠리를 주고 받게 되었다는 거죠.
이 사진들은 모두 22일 사진입니다. 당연히... 왕 어설픈 민성군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거 맞추는 재미를 들여서 아주 신나하던.

 

 

 

 

나중엔 시간만 나면 탁구하자고 조르더군요.
집에 가서도 꼭 탁구장을 찾아보자고 합니다.

 

 

 

 

어머님과 제가 번갈아 상대를 해줬는데 너무 눈에 띄게 실력이 늘어서 놀랐네요.
아이들은 역시 빨라요.

 

 

 

 

그리고 포켓볼도 쳤습니다.
음...

 

 

 

 

전 당구를 못치고 포켓볼도 못칩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 식구들 누구도 큣대를 잡아본 적이 없습니다.ㅋㅋㅋ

 

 

 

 

그래서 다들 이렇게 폼을 잡곤 있지만...

 

 

 

 

사람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누가 있었으면 아주 기가막혀 했을거에요.ㅎㅎㅎㅎ

 

 

 

 

그래도 아무거나 맞춰서 구멍에 넣겠다는 일념으로...

 

 

 

 

모두가 나섰습니다만...

 

 

 

 

살이 너무 찌셔서 사진 올리지 말아달라는 어머님껜 죄송하지만,
암튼 어머님도 엄청 진지하게.

 

 

 

 

하지만 모두가 완전 생초짜라는 사실.ㅎㅎㅎ

 

 

 

 

 

 

 

 

22일 저녁, 23일 아침, 24일 아침.
무려 세끼를 해결한 곤지암 리조트의 아시안 푸드 레스토랑 '미라시아'입니다.
아라레님이 이곳 뷔페도 괜찮다고 하셨는데 역시 추천대로 괜찮았습니다.
패키지 1로 숙박을 하면 조식 쿠폰이 나오는데요. 노블 B 타입은 4인실이라 4인 쿠폰이 모두 나옵니다.
오전은 세미 뷔페, 점심은 스페셜 푸드가 나오고 저녁은 석식 뷔페로 운영합니다.

 

 

 

빌리지 센터 1층에 위치해있습니다.

 

 

 

 

입구.

 

 

 

 

테이블 세팅. 석식의 라스트 오더는 9시까지입니다.

 

 

 

 

사람이 거의 없었죠. 목요일엔 정말 너무너무 한적했습니다

 

 

 

 

 

 

 

우리가 임대해서 쓰는 기분이었어요. 물론 아예 손님이 없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23일엔 더 많고, 24일엔 아주 장난아니게 북적거렸어요.

 

 

 

 

민성군이 좋아하는 뷔페군요.

 

 

 

 

음식은 괜찮았습니다.
소시지도 괜찮았고, 고수가 들어간 베트남 쌀국수도 좋았구요.
똠양꿍도 있었습니다. 다소 한국화된 맛이었지만 오히려 더 좋았구요.
얌 운센 탈레도 있었구요. 태국 음식이 많이 보였습니다.
물론 깐풍기도 있고, 딤섬도 있고.

 

 

 

 

 

스시와 사시미는 도중에 이렇게 서브됩니다.

 

 

 

 

 

뷔페에서 선택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서브됩니다.
맛은 그냥 soso...입니다. 큰 기대하지마세요. 특히 스시.

 

 

 

 

aipharos님과 어머님이 아주 좋아했던 쌀국수.

 

 

 

 

민성군은 달다구리를 사랑해요.
퐁듀처럼 먹는...

 

 

 

 

아, 그리고 태국식 볶음밥이 아주 괜찮았습니다.
밥알도 잘 살아있고 불맛도 제대로 나구요.
이 외에도 게살 스프등도 있었는데... 이곳이 다 좋은데 스프쪽이 좀 약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23일 아침입니다.
조식은 석식 뷔페보다 종류가 적은 세미 뷔페로 운영됩니다.

 

 

 

 

오호라... 어제 저녁에 보이지 않던 베이컨이 보입니다. 바삭바삭 잘 구웠어요.

 

 

 

 

쌀국수를 또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 날은 고수가 보이지 않았어요.

 

 

 

 

토스트도 구워먹고 말이죠.
계란 프라이도 먹었는데, 왜 스크램블을 내지 않는지 궁금하더군요.

 

 

 

 

이번엔 24일 아침입니다.

 

 

 

 

토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고 조식 뷔페도 종류가 아주 다양합니다.
이 날은 베이컨이 아니라 아메리칸 베이컨이 나왔습니다. 뭐... 삼겹살 수준이죠.
키드니 빈도 역시 있었구요. 키드니 빈은 전 날에도 있었습니다.

 

 

 

 

연어 샐러드, 게살 샐러드, 그리고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들어간 카프레제도 있었구요.

 

 

 

 

 

발사믹 소스로 만든 버섯구이, 버팔로 포테이토등도 있었습니다.
먹을 거리가 아주 풍성합니다.


아무튼 세끼를 정말 맛있게 해결했습니다.
그 중 두끼(23,24일 아침)는 쿠폰으로 아주 요긴하게 썼구요.

 

 

 

 

 

 

 


밝을 때 찍은 곤지암 리조트 생태하천의 모습입니다.
24일(토요일) 오전엔 사람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아무래도 금요일에 도착하신 분들이 많으신 듯.
다 좋은데 너무 조용해서 한적했던 목요일 밤과 달리 금요일 밤엔 저희가 새벽 3시가 넘어서 잠에 들었습니다.
옆 방에 투숙한 이들이 정말 몰상식할 정도로 시끄러워서 참다참다못해 프론트에 전화해서 조치를 부탁,
그러나... 들은 척도 안하는 옆방 때문에 정말 힘든 새벽이었네요.
놀러와서 밤새 놀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객실에선 휴식을 취하고 싶어하는 이도 있을 거란 생각은 하질 않나요?
어느 정도 웃고 얘기하는 건 모르겠지만, 괴성을 지르고 저녁부터 새벽까지 쿵탕쿵탕 소리가 끊이지 않는 건
몰상식 아닌가요?
기본적인 이 정도 소음도 막지 못하는 구조가 '프리미엄 콘도'라는 것도 좀 그렇지만, 그에 앞서 기본적인
타인에 대한 에티켓도 없는 이들이 정말 편안하게 쉬고 싶은 마음을 완전 뭉게 버립니다.

 

 

 

 

 

 

 

 

생태 하천의 나무들이 단풍이 들어 무척 예쁘더군요.

 

 

 

 

 

줄리아노 반지의 '길'이란 작품.

 

 

 

 

 

 

 

 

 

 

빌리지 센터쪽의 2층에 가면 작은 갤러리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도자 체험도 하는 것이구요.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지금은 배중훈 작가를 비롯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큐레이터분이 무척 친절하시고 여쭤보면 잘 응대해주세요.

 

 

 

 

 

 

 


곤지암 리조트에서 1박만 할 예정이었습니다.
저희는 노블 수잇 B Type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주중 패키지(조식 4인 포함)의 가격은 245,000원입니다.
1박을 더하려고 했더니 금요일 밤부터 주말로 적용되어 가격이 뻥... 뛰더군요. 343,000원으로.
무척 부담이 되었지만 식구들 모두가 하루 더 쉬고 가고 싶어해서 하루 더 같은 방으로 묵기로 했습니다.

 

 

 

 

방에서 본 스키하우스, 빌리지센터등의 모습.

 

 

 

 

전 색많은 거 딱... 질색인데 여긴 색이 무지하게 많아요.ㅎㅎ 그래도 아주 어색하진 않습니다.

 

 

 

 

다리가 두개인데 모두 이렇게 색이 바뀝니다

 

 

 

 

 

 

민성군, aipharos님이 무려 3시간을 있었던(어머님은 2시간) 스파 라 스파(Spa La Spa)입니다.

 

 

 

 

 

스파는 물론 실내/외 풀이 마련되어 있죠.

 

 

 

 

 

저도 가볼까하다가... 전 패스했는데 다음에 들르면 가봐야죠.

 

 

 

 

 

스파 내부의 대기실.

 

 

 

 

 

그리고 여긴 스키 하우스.

 

 

 

 

 

광장의 모습. 이 조명도 색이 역시 바뀝니다.

 

 

 

 

 

다리의 조명은 이렇게 바뀝니다.

 

 

 

 

이렇게...

 

 

 

 

 

또 이렇게...

 

 

 

 

그리고 이제 야간의 생태하천을 한 번 돌아봅니다.

 

 

 

 

 

목요일 밤의 생태하천은 저희 외엔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너무나 호젓...하고 좋았습니다.

 

 

 

 

민성군도 좋아했지만 어머님과 aipharos님도 역시 좋아했구요.

 

 

 

 

시건방춤...

 

 

 

 

해본 소리지만 '청계천'을 이렇게 만들었으면 그래도 덜 욕을 했겠다란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생태하천의 산책로는 의외로 아주 잘 꾸며놨습니다.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말이죠.

 

 

 

 

 

자... 이제 거의 끝까지 왔습니다.
한참을 돌고나서

 

 

 

 

웨스트 빌리지의 로비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아주 인상적인 산양을 연상케하는 의자.

 

 

 

 

그리고 역시 무척 인상적인 웨스트 빌리지 엘리베이터 옆의 설치조각.

 

 

 

 

그리고 정말정말 인상적이었던 아름다운 엘리베이터.

 

 

 

 

 

바닥은 물론이고...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의 손잡이.

 

 

 

 

그리고 우리가 있었던 11층의 복도. 저희 방은 이 복도쪽에 위치하진 않았습니다.

 

 

 

 

23일 밤에도 역시 저녁 식사 전에 이렇게 리조트를 산책했습니다.
이곳은 L 빌리지의 입구에요.

 

 

 

 

 

L 빌리지는 로비가 웨스트 빌리지에 비해 작지만 아주 예쁘고 감각적으로 꾸며 놓았습니다.

 

 

 

 

요렇게 말이죠.

 

 

 

 

사실 23일에는 저와 aipharos님이 2시간 낮잠을 자는 바람에 저녁 4시가 넘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것도 22일 밤에 해놓은 밥과 김치찌게를 아주 맛있게 먹어서 배가 꺼지지 않아 이렇게 저녁 먹기 전에
이리저리 걸어다녔죠.ㅎㅎㅎ

 

 

 

 

이곳은 이스트 빌리지와 웨스트 빌리지 지하의 세미나실 근처의 로비.

 

 

 

 

 

 

 

 

밤새 촬영을 하고 집에서 잠깐 잠을 잔 뒤 민성이가 학교에서 오자마자 바로 곤지암 리조트로 출발했습니다.
이번엔 어머님을 모시고 우리 네 가족이 모두 출발했죠.
사실... 전 지금 곤지암 리조트입니다.
식구들은 저만 빼고 모조리 스파...하러 갔고 전 잠이 좀 부족해서 한 숨 잔다고 한건데 잠은 못자고 이렇게
심심해서 인터넷이나 하고 있습니다.ㅎㅎ

 

 

 

곤지암까지 거리는 약... 1시간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곤지암 리조트는 오크밸리처럼 무지막지하게 넓지 않은데 오히려 이런 느낌이 전 더 좋네요.
로비나 객실등의 디테일이나 수준은 오크밸리의 적어도 콘도동의 약간 어설픈 마무리와는 상당히 비교됩니다.
이곳은 로비.
아... 저희는 웨스턴동에 투숙했습니다.
객실은 노블 B type입니다.

 

 

 

 

 

 

저희의 방은...

 

 

 

 

꼭대기 바로 아래인 11층.

 

 

 

 

거실 겸 주방.

 

 

 

 

 

노블 B Type은 방 2개, 화장실 2개(동일합니다), 거실 겸 주방, 발코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 2개엔 각각 싱글침대 2개씩 있어서 총 4개의 침대가 있습니다.
노블(Noble)클라스는 Type에 따라 방 1개, 온돌방1개... 이런식의 구성등 4가지 타입이 있으므로 확인하시길.
물론 2인이 오면 굳이 노블에서 묵을 필요가 없습니다.
프라임(Prime)이나 디럭스(Deluxe)에서 묵으면 됩니다.
아.. 디럭스는 4인가족도 가능하나 조금만 더 보태면 노블에서 묵을 수 있어서 그냥 저흰 노블로 했습니다.

 

 

 

 

주방.
콘도답게 없는 것 없이 조리시설, 식기 기타등등 다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주방 옆의 방. 어머님과 민성이가 잠 잘 곳.

 

 

 

 

이 방엔 32" LCD TV가 있고.

 

 

 

 

 

옷장 외에 이렇게 화장대가 있습니다.

 

 

 

 

화장실은 2개로 모두 동일한 모양입니다. 구성도 같구요.
수중안마가 가능한 욕조와 샤워부스. 그리고 오크밸리 콘도에 없었던 비데.

 

 

 

 

그리고... 문제의 세면대.

 

 

 

 

예쁜데 물이 튀어여...-_-;;;; 물받아 사용하라는 말인 듯.

 

 

 

 

쾌적...합니다. 저... 거실 TV 옆으로 보이는 방이 저와 aipharos님이 잠잘 곳.

 

 

 

 

방의 모양은 똑같습니다.
다만 TV가 없다는 것만 다르죠.

 

 

 

 

 

 

 

어지간한 호텔 부럽지 않게 쾌적...합니다.

 

 

 

 

식탁은 6인용.
이불장에 보니 여분의 베개와 이불등이 있더군요. 몇 명은 더들어와도 될 듯.
물론... 거실에서 자야겠죠.
소파도 아주 넓직해서 괜찮습니다.

 

 

 

 

발코니에서 본 스키장 전경.
아직은... 그래도 가슴은 시원.

 

 

 

 

생태하천.

 

 

 

 

 

저쪽에 보이는 건 L 빌리지.

 

 

 

 

부대시설은 당구장, 탁구장, 전동차타기, 스파, 스키등등입니다.
부대시설이 오크밸리만은 못하지만 전 오히려 이곳이 어째 더 맘에 드네요.

 

 

 

 

빌리지 센터.

 

 

 

 

이곳엔 롯데리아, 스테프 핫도그(!!!), 기소야, 그리고 양식당등 다양한 음식점이 입점해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다 쓰는 이 순간에도 저를 빼놓고 스파...하러 간 우리 식구들은 돌아올 생각을 안합니다.
흑...
심심해지기 시작합니다.


*
사실 이곳에 오기 전,
김제동씨가 진행하는 '오 마이 텐트'를 보고 '와... 정말 저렇게 가면 아이들에게도 너무 좋겠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쉽지가 않더군요. 텐트등 이것저것 구입하는 데만해도 만만찮은 비용이 들어가고,
저희같은 조그마한 승용차에는 아무리 테트리스 신공을 발휘한다고 해도 그 짐들을 싣는 것도 무리가 있더군요.
물론 가장 큰 문제는 그런 '고생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키는 태도'가 제게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사실 민성이에게도 이런 쾌적한 리조트나 돌아다니는 것보단 그런 캠핑의 참맛을 알게 해주는게 더 좋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더 늦기 전에 해보고 싶어요.

 

 

 

 

 

 

 

이제 결혼식도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려고 떠났는데 차는 많고, 설상가상 제가 횡성휴게소를 지날 즈음, 너무 졸려서 졸음 운전을
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횡성휴게소에서 차를 대고 한숨 자고 떠나려했는데 고속버스들이 너무 많아 엄청
시끄럽고, 성격상 차에서 잘 자질 못하는 인간이라 그냥 출발했습니다.
어찌해야하나...걱정하며 달리던 중 고속도로 오른편으로 '오크밸리 진입로 500m'라는 푯말을 보고 바로 빠져
나와서 무작정 오크밸리로 향했습니다.

저흰 오크밸리 회원도 아니구요. 이날은 또 토요일이구요. 저흰 예약도 당연히 안했죠.ㅎㅎㅎ
차를 잠시 길가에 정차하고 전화를 걸어 빈방이 있냐고 물으니, 골프 빌리지 쪽은 다 찼고, 스키 빌리지 쪽의
콘도만 방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크밸리 콘도로 향했습니다.

 

 

 

오크밸리 스키빌리지 콘도의 로비.

 

 

 

 

어지간한 콘도보다 훨씬 깨끗하고 고급스럽습니다.
스키 리프트 이용권(1매2인), 조식이용권(1매2인), 수영장 또는 사우나 이용권(1매2인) 쿠폰을 줍니다.

 

 

 

 

침대방이 없다고 하여 온돌방(25평Type)으로 들어왔습니다.
넓직합니다

 

 

 

 

 

 

소파가 있구요. 인터넷이 유선으로 가능합니다만 1일에 10,000원입니다. 그냥 랜케이블 끼우고 인터넷 연결하면
오크밸리 사이트가 뜨고 거기서 사용시간 선택하고 객실번호만 써넣으면 됩니다.

 

 

 

 

콘도이므로 당연히 조리시설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1층엔 수퍼마켓이 있구요.

 

 

 

 

화장실은 샤워부스와 변기가 이렇게 독립적으로 되어있구요.
다만 아쉬운 점은 비데가 없다는 점입니다.-_-;;;;;

 

 

 

 

저흰 아무 준비도 없이 온거라 딸랑 칫솔만 있는 상황.
조리해 먹을 힘도 없고 졸려서 2층 로비에 위치한 '포레스트'라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저희 셋 다 배가 고팠죠...

 

 

 

 

 

저와 aipharos님은 해물 순두부 찌게를.
민성군은 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이 나오는데 오... 밑반찬이 모두 맛있습니다.
특히 저 굴.
비릿하지 않고 아주 신선해서 저희 한 접시를 더 부탁했네요.

 

 

 

 

 

해물 순두부.
생각보다 맛도 깊고 만족했습니다.
속을 따뜻하고 든든하게 꽉 채웠죠.

 

 

 

 

민성군의 돈가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하겠더군요.
두께도 훌륭하고 양도 좋고 말이죠.

 

 

 

 

다음 날입니다.
저희는 예약도 안하고 온터라...
골프장이 보이는 전망이 아니라 이렇게...

 

 

 

 

난감한 전경입니다. ㅎㅎㅎㅎ

 

 

 

 

아침 먹으러 다시 포레스트로 내려왔습니다.
이곳은 콘도 건물말고 다른 곳에서 괜찮은 음식들을 많이 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클럽하우스에서도 그렇구요.
그런데 저흰 돈도 없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포레스트에서 떼웠습니다.
조식 2매가 나오지만 메뉴가 '황태해장국'으로 정해져있어서 선택의 여지없이 그냥 해장국을 시켰구요.
민성군은 '아메리칸 조식'을 주문했습니다.

 

 

 

 

민성군은 토스트가 먼저 나오구요.

 

 

 

 

 

이렇게 심히 부실해보이는... 메인이 나옵니다.
에그 스크램블도 아니고... 너무 바싹 튀긴 베이컨도 그렇고.
그래도 민성군이 잘 먹어주니 다행입니다

 

 

 

 

 

 

대신 저희 황태 해장국은 괜찮았습니다.
황태도 듬뿍, 국물도 깊고 아주 좋았어요.
아침에 이걸 먹으니 힘이 불끈! 솟네요.ㅎㅎㅎ

 

 

 

 

 

먹고 체크아웃하기 전에 엄청나게 넓은 오크밸리를 한 번 돌아보기로 합니다.
어제는 깜깜할 때 도착해서(겨우 저녁 6시 30분이었는데 말입니다) 전혀 뭘 보질 못했거든요.

 

 

 

 

 

이건 저희가 묵은 콘도 바로 뒷편의 골프장.

 

 

 

 

저야 골프칠 일이 없지만서도...
오크밸리는 다들 아시듯 골프 안치면 못오는 곳, 스키 안타면 못오는 곳, 승마안하면 못오는 곳이 아닙니다.
그냥 와서 편안히 쉬다가 이곳의 부대시설(심지어 교회, 볼링장도 있죠)을 맘껏 이용하면서 쉬다가 오면
되는 곳입니다.
지금은 뮤지움도 건설 중이고, 저희 묵은 콘도 바로 앞에 콘도D동도 짓고 있죠.-_-;;;

 

 

 

 

조각공원도 있으나... 그냥 구색.

 

 

 

 

아무튼 어마어마하게 넓습니다.

 

 

 

 

보긴 좋은데 이거 다 산깎아내고 만든거라 생각하니 마냥 좋아할 수만도 없겠더군요.
그냥 좋으면 좋은거지...하고 싶은데 그렇게는 또 안되더라구요.


이렇게 1박을 오크밸리에서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양떼목장에 갔다가 강릉 aipharos님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장인,장모님은 거의 뵙지도 못하고 청주에 내려갈 일이 있으셔서 집을 비우시는 바람에 저희끼리 오붓하게 집에서 쉴 수 있었습니다.
aipharos님의 조카인 혁재군(중3)이 마침 집에 있어서 이날은 그냥 학원을 땡땡이치고 같이 나들이 나갔습니다.
평소에 너무나 좁은 강릉에 답답함을 느끼던 혁재군.
강릉은 시내거리를 15분이면 다 돌아봅니다. 개봉관도 최근에서야 프리머스가 입점했지만 여전히 개봉은 더디고,
백화점도 제대로 입점해있지 않습니다.
커피샵은 체인점으로 'Angel-in-us(엔젤리너스)'는 봤는데... 그외엔 네스까페가 대세구요.
저같은 지나가는 사람들이야 한적한 이 분위기가 싫지 않겠지만 오래 사신 분들은 더러 답답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강릉을 폄하하자는 의도가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경포대는 많이 봐서... 옆의 안목 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만... 너무 어두워서 이거 뭐...

 

 

 

 

방파제를 걸었지만 너무 어두워서 보이는게 없어요.

 

 

 

 

밤낚시 시작하신 분들의 붉은 색 낚시찌나 보이고...ㅎㅎ
그래서 좀 돌다가 교동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강릉에도 아파트촌이 마구 들어서고 있죠...-_-;;;;

 

 

 

 

교동에 자리한 카페 '플로렌티아(Florentia)'
우리가 알고 간 곳이 아니라 aipharos님의 조카인 혁재군이 안내해서 간 곳입니다.

 

 

 

 

실내도 괜찮아 보입니다.

 

 

 

 

 

혁재군도 오늘은 함께 했습니다.
이곳 의자와 테이블은 생각보다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성형가공한 건 아니지만 수작업으로 깎아 이은 것이 상당한 내공이네요.

 

 

 

 

로스팅 룸이 따로 있더군요.
그리고 사진을 깜박하고 못찍었는데 이곳은 작은 재즈 콘서트나 클래식 콘서트가 열리는 공간이 있습니다.
오디오도 후덜덜이군요. ㅎㅎ 뱅엔올룹슨 스피커를 비롯해서 말이죠.
그리고 벽면은 최원석 작가의 아주 인상적이고 사랑스러운 작품들이 있습니다.

 

 

 

 

커피가 오늘 마시고 싶었던 aipharos님.

 

 

 

 

이곳, 생각보다 더 만족스럽더군요.

 

 

 

 

에디오피아 모카 시모나등등을 주문.
민성군은 아이스 쵸코.
커피는 평균 이상같고, 아이스 쵸코도 분말을 쓰지 않았습니다.
곁들여내주는 타르투포 쵸콜릿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샌드위치.
샌드위치 상당히 맛있습니다. 계란과 베이컨, 햄에 채소를 넣었는데 계란의 담백한 맛과 아주 잘 어울리네요.

 

 

 

 

서비스로 주신 치즈 케이크(1,500원).
맛은 있으나... 감사했으나 그닥 감흥은 없습니다.


*
강릉에는 이 플로렌티아 부근의 '모무스'라는 핸드드립 커피가게도 있고, 강릉시외버스 터미널 근처에
'커피커퍼'라는 곳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참... 강릉 자주 가네요.
회사를 안다니니 바쁘다면 바빠도 시간을 빼내는 건 또 여유가 있어서 한량짓 참 열심히 합니다.
17일 일요일 강릉에서 aipharos님의 절친이 호주에서 일시 귀국해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강릉에 가는 길에 삼양 대관련 양떼 목장에 들렀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아이 2,500원입니다.
원래 법적으로 입장료를 받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건초값 명목으로 받는다고 합니다.
차를 주차장에 대고 200m만 가면 양떼목장입니다.

 

 

 

들어갑니다.

 

 

 

 

양떼목장은 산책로를 따라 걸어 내려온 후 제공되는 건초를 양들에게 주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날이 맑긴 했지만 시계가 좋진 않았습니다.

 

 

 

 

산책로로 갑니다.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습니다.

 

 

 

 

으응? 생각보다 양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이곳에만 몰려 있지만 말이죠.

 

 

 

 

허접한 사진으로는 영... 그 분위기를 못 살립니다.

 

 

 

 

그런데...

 

 

 

 

 

양들이 아주 털이 엄청 수북해서 곰엉덩이를 연상케 합니다.

 

 

 

 

보아하니.. 참 너희들 팔자도 좋구나.ㅎㅎ

 

 

 

 

 

 

바람이 장난아니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산책로 따라서 걷기에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인증샷.

 

 

 

 

 

 

산책로는 언덕을 따라 나있는데요. 오르내리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높이 올라가면 전망도 정말 좋습니다.

 

 

 

 

 

바람이 엄청나게 불더군요.
이곳이 가장 높은 곳인데 시계만 좋다면 정말 멀리까지 잘 보일 것 같더군요.

 

 

 

 

민성군이 찍어준 저희 사진.

 

 

 

 

생각만큼 넓진 않은데 한가롭고 여유로운 풍경이 그림같은 곳입니다.

 

 

 

 

아... 시계만 더 좋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aipharos님은 귀가 시렵다고 합니다.ㅎㅎ

 

 

 

 

 

이제 양들에게 건초먹이주는 체험을 하러 내려갑니다.

 

 

 

 

 

 

 

양들이 모여서 사람들이 주는 건초를 먹고 있습니다.

 

 

 

 

 

그 놈 참 실하군...ㅎㅎ

 

 

 

 

건초를 주면 정말 기가막히게 잘 받아먹어요.
민성군은 바닥에 떨어진 건초까지 싹싹 긁어서 네바구니를 채우더군요.

 

 

 

 

 

 

건초를 먹인 후 손닦는 곳에서 손을 싹싹 씻고 이제 강릉으로 출발합니다.


*
대관령 양떼목장은 목적지로 삼고 가긴 좀 그렇고 지나가다 들르기엔 정말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드네요.
나오면 양을 소재로 한 예쁜 인형들도 많이 팝니다.ㅎㅎ

 

 

 

 

 

 

 

 

사실 이곳을 가려고 한 건 아니었습니다.
답답한 마음도 좀 풀 겸 aipharos님이랑 단 둘이 나온건데, 헤이리갔다가 대박 좌절하고 어찌어찌하다보니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으로 오게 되었죠.
그런데 늦은 시간(밤 10시)임에도 불구하고 임진각으로 향하는 차들도 있고, 임진각에서 나오는 차들도 꽤 있어서
뭘하나...싶었는데 도착하니 주차장은 완전 만차.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을 하더군요.
원래 입장료가 있으나 워낙 늦은 시간인지라 그냥 들어갈 수 있더군요.

 

 

 

 

저 언덕너머... 크라잉 넛의 '말달리자'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도착하니 크라잉 넛은 폐장.ㅎㅎㅎ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이건 크라잉 넛의 무대가 끝난 뒤 사람들이 퇴장하고 있었기 때문이구요.

 

 

 

 

저흰 빅스테이지 옆쪽의 무대로 왔습니다.
드러머가 멋진 독주를 펼치더니... 주르르 멤버들이.

 

 

 

 

 

아항, 세렝게티군요.

 

 

 

 

 

브라스 록에 싸이키델릭까지 넘나드는 세렝게티의 연주는 사운드가 꽉 찬 것이 아주 알찼습니다.

 

 

 

 

어느 틈에 젊은이들도 다들 모여들구요.
추워서인지 돗자리깔고 이불덮고 열심히 감상하더군요.

 

 

 

 

저희는 세렝게티만 보고 퇴장.
aipharos님이 전혀 대비해오지 않아 추워서 벌벌...ㅎㅎ

 

 

 

 

저희가 나올 때도 늦은 게 아니라는 듯 입장하는 젊은이들이 많았습니다.


*
바람쐬러 간건데 졸지에 공연도 봤어요.ㅎㅎㅎ
세렝게티는 소문답게 연주 잘 하더군요.

 

 

 

 

 

 

 

 

 

 

[Where the Wild Things Are/괴물들이 사는 나라]
* 감독 : Spike Jonze
* 개봉예정일 : 북미 10월 16일

모리스 샌닥의 책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민성군도, aipharos님도, 저도 좋아하는 이 책이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연출 하에 영화화되었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이 영화에 대한 저의 기대감을 올린 바 있죠.
2분이 채 안되는 예고편으로 가슴이 쿵쿵 뛰는,
스산한 일몰이 다가오는 시간에 숲에서 역광으로 찍어낸 컷들과 너무나 잘 맞아 떨어지는 Arcade Fire의 'Wake Up'.
초기대작입니다.
기대하는 마음에서... Karen O and the Kids의 [Where the Wild Things Are] OST를 올려 봅니다.

 

 

'Where the Wild Things Are'   Official Trailer

 

 

 

 

 

 

 

 

 

 

 

 

'All Is Love' - Karen O and the 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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