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사진은 갤러리측의 양해를 다 구하고 찍었습니다. 들어갔더니 사진 촬영 금지라는 안내 방송이 나와
의아했는데, 그래서 정말 사진 하나 찍을 때마다 외국 갤러리 부스건 한국이건 다 일일이 양해구하고 안된다면
안찍고, 가능하다는 곳만 찍었습니다. **
** 미술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전무하므로... 그냥 철저히 주관적인 초딩적 감상이 곁들여집니다. 이해해주세요... **
작년, 올해 연속으로 방문한 갤러리들이 많지요.
영국의 Purdy Hicks 갤러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은 Ralph Fleck(랄프 플렉)의 작품들을 주로 전시하는데요
아.. 이 작품은 미치게 좋더군요.
한화 약 3,200만원 정도?
랄프 플렉은 두텁게 물감을 바르고 나이프로 고전적이면서도 동시에 현대적인 마띠에르를 선사합니다.
이 작품은 뭐라 느낌을 얘기하지 못할 정도로 좋아요.
그런데... 이번엔 랄프 플렉의 두 한국인 제자들의 작품도 함께 왔답니다.
이 갤러리 매니저인 푸근한 인상의 영국 여성은 올해 또 보는데요.
향후 일정과 두 제자에 대해서도 정말 너무 열심히 말씀해주시더군요.
이 작품은 랄프 플렉의 제자의 작품인데요. aipharos님이 유난히 좋다고 말하던 작품입니다.
그리고 역시 작년에도 아주 인상적이었던 스페인의 호르헤 페르난도 알코레아 갤러리의 부스.
작년도 똑같이 같은 분이 오셨는데 이 분이 사장님이시더라구요...
사장님 성함이 호르헤 페르난도 알코레아.
인상도 참 좋고 아주 친절하신 분입니다.
저희가 완전히 꽂혔던 작품은 바로 이 작품.
레지나 히메네스(Regina Gimenez)의 작품.
이 작품이 왜 좋은지 저의 짧은 말로는 표현못합니다.
너무나 좋아서 정말 구입하고 싶었던 작품.
3개월 뒤 대구에서 열리는 페어에 또 오신다고 하네요.
역시 작년에도 봤던 마띠아스 크란의 인상적인 아름다운 작품들
사실 Matias Krahn의 작품은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시각적인 이미지만으로도 이렇게 황홀한 느낌을 준다는 것.
그래서 미술은 어려우면서도 직관적인 세계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는 만큼 더 보이는 법이지만
역시 작년에도 봤던 미구엘 앤젤 이글레시아스의 작품.
레지나 히메네스의 책자를 받았습니다.
김병진 작가의 샤넬 멜론.
김인태 작가의 작품.
필립 꼬네(Philippe Cognee)의 작품.
-_-;;; 하이너 메이에르의 (Heiner Meyer) 이번 작품은 다소 실망...
작년 작품들은 임팩트가 장난이 아니었는데. 작품 속의 여인은 니콜 키드먼? 그리고 포르쉐?
에크하르트 크레머(Eckhard Kremer)
사실 작년에도 느꼈지만 아직까진 KIAF에서 가장 확실하게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건 바로 독일 갤러리들입니다.
올해는 작년만한 포스는 아니었지만(작년엔 정말 난리도 아니었죠) 그래도 역시나 만족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론 스페인 갤러리들도 참 좋아요.
내년 주빈국이 영국이니... 난리도 아니겠습니다.
이 작품도 회화적 포스가 대단했던 FD 슐레메(FD Schlemme)의 작품.
이제부터는 압도적인 이재효 작가의 오브제 아트.
이재효 작가는 자연의 원형적인 모습들을 구성하는 작업들로 유명합니다.
보면 눕고 싶으세요?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은 의자나 침대를 연상시킵니다만 이 작품은 누구에게도 그런 생각을 주지 않습니다.
일정한 틀 안에 구성한 자연의 나무를 오브제로 활용한 이 작품은 그렇다고 자연주의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작가의 의도 안에서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으니까요.
그런 아이러니한 오브제와 작가의 의도 사이에서 묘한 매력이 발산되는 것 같습니다.
그냥 제 생각은 그렇다구요...-_-;;;
가나 아트센터등등에서 봤던 김보민 작가의 작품. 독특하죠?
역시 가나 아트센터를 비롯해서 몇몇 그룹전에서 봤던, 청바지를 이용한 최소영 작가의 작품.
주로 도시를 구성하는데 청바지를 이용합니다.
의미하는 바가 명확하지요?
그리고 너무너무너무 사랑스러웠던,
요절한 주정아 작가의 작품 이후로 정말 너무나 사랑스럽고도 익살맞고 서정적인 강지만 작가의 작품.
팔렸죠. 당연히...
줄줄이 팔렸습니다.ㅎㅎㅎ
너무나 사고 싶은 작가.
그런데 작품들을 잘 보면 익살맞은 희화화 속에 내재된 진한 외로움이 드러납니다.
만화적인 이미지 속에 대상은 늘 혼자.
그리고 대부분 현실과는 동떨어진 캐릭터들이에요. 뗏목을 타고 가로지르거나...
이건 작가가 지향하는 바가 대단히 복합적이라는 걸 느끼게 합니다.
조만간 곧 개인전을 한답니다.
그래서 도록도 냉큼 샀습니다.
이 작품도 정말 좋았거든요. 하지만 이미 팔렸습니다.
파하드 후세인(Farhad Hussain)의 작품.
로스 블레크너(Ross Bleckner)의 작품
아리안 강(Arian Kang)의 설치 작품.
이걸 어디서 봤다...봤다 했는데 생각해보니 2007년 4월 이태리 페어에서 본 것 같다는.
아마도 B&B Italia였나... 그 부스 한 쪽 벽면에 설치되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볼 수 있었던 이용덕 작가의 도회적인 작품.
안드레아 노이만(Andrea Neuman)의 작품.
핑크빛으로 뒤바뀐 무채색의 일상과 군상의 모습.
역시 안드레아 노이만의 작품.
작년에도 인상적이었던 피터 안톤(Peter Anton)의 작품.
귤, 고추, 쵸콜릿. 우리가 일상적으로 봐왔던 감각적으로 손에 쥘 수 있는 것들이 이토록 거대화되었을 때.
이를 접하는 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여전히 이게 먹고 싶은 대상일까요? 아니면 감상의 대상으로, 또는
이미지의 과잉으로 다가올까요.
베르너 베르게스(Werner Berges)의 작품.
작년의 작품이 더 좋았던 엔디 댄츨러(Andy Denzler)의 작품.
역시 작년에도 봤던 히로지 노다의 작품들.
호주 원주민 작가인 샐리 가보리(Sally Gabori)의 작품.
노충현 작가의 작품.
리사 루이터 (Lisa Ruyter)의 작품.
내년에 또 보자구요.
4시간 30분을 정말 한 번도 쉬지 않고! 돌아다녔습니다.
힘이 쪽... 빠지더군요.
맛난 걸 먹고 집에 갈까?하다가 피곤하고 돈도 없고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
작년에 비해 참여 부스는 다소 줄었다는 느낌이 있으나 여전히 눈이 호강한 페어였습니다.
물론 몇몇 갤러리는 확실히 재고처분한다는 이미지도 있었고,
나름 전시를 봐서 그런지 국내 대형 갤러리는 모조리 다 봤던 작품들이라 패스해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
해외 갤러리도 많고 사람도 많을 것 같아 신종플루 걱정에 민성군은 데려오지 않았습니다.
내년엔 꼭 같이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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