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짬을 내 가고 싶었으나 못갔던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정말 우연하게도 스놉에서 다 먹고 나오면서 스놉에 비치되어있는 대림미술관 1인 2,000원 할인권을 받게 되어
대림미술관으로 왔네요.
성인 1인 8,000원인데요. 두 명이니까 4,000원을 아꼈습니다.ㅎㅎㅎ

 

 

 

장 프루베의 전시는 제가 대단히 관심이 많았습니다.
진작 왔어야하는데... 늦게 온 덕에 저렴하게 판매한 영문도록도 매진되고. 으이구...
물론 한글도록을 구입하긴 했습니다만.

 

 

 

 

이 역시 장 프루베의 오브제.

 

 

 

 

 

장 프루베는 건축과 가구 디자인에 대단히 큰 족적을 남긴 분이시죠.
낭시를 사랑했던, 그리고 오브제가 지닌 특성을 의도적으로 곡해하지 않았던 분으로도 제게 인상깊습니다.
어차피 이 분을 얘기하자면 낭시학파, 르 코르뷔제, 공업화 건축등을 얘기해야하지만 그런 부분은 인터넷에서도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으니 그냥 제가 느낀 점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장 프루베의 의자들. 50년대의 제품들입니다.
대단히 남성적인 느낌이 있으면서도 좌방석은 모두 성형가공되어 있습니다.
앉는 이의 하중과는 무관하게 가장 편안한 자세를 잡아주는 것 같은데 이걸 앉아보질 못하고 그냥 보려니 환장하겠더군요.

 

 

 

 

메종 뒤 멕시끄를 위한 선반.
사실 이 작품은 아직까지 저작권이 논란이 되고 있긴 합니다.

 

 

 

 

장 프루베의 가구는 삼각을 이루는 구도가 많습니다.
하중을 버텨야할 지점을 정확히 계산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안정감과 부조화를 동시에 느끼게 하면서 최대한
단순한 미학을 지향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가장 앞의 의자는 낭시 시테 대학을 위한 의자인데, 독특하게 암 부분을 스틸로 처리한 후
홈을 파서 가죽으로 이었습니다. 낡은 가죽과 함께 어찌나 멋스러워 보이는지 정말...

 

 

 

 

이 선반 역시 실제로 보면 가구의 디자인이 건축의 일부로 확장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집은 낭시에 있는 장 프루베의 집.

 

 

 

 

이 구조물은 낭시의 장 프루베의 집 벽면을 구성했던 오브제들.

 

 

 

 

 

 

 

낭시의 시장. 장 프루베가 30년대에 설계하고 건축한 건물.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장 프루베의 낭시 사랑은 대단했습니다. 실제로 낭시에서 시장을 지내기도 했구요.

 

 

 

 

도록을 무조건 구입했습니다.
이 도록은 전부 한글입니다.
장 프루베를 이해할 수 있는 가치가 있어 구입했는데요. 30,000원입니다.
다만, 온라인 회원이시거나, 가입을 희망하시면 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꼭 구입하시길.


*
이러한 디자인을 보고 눈으로 익히고 머리로 되뇌고, 가슴으로 받아들이면 많은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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