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 목소리' - 씨야 (SeeYa)
빅뱅으로 시작된 일렉트로-팝의 대중화가 걸 그룹의 폭주로 대중화에 안착한 느낌이다.
어차피 공장 시스템에서 찍어내는 일렉트로-팝의 대중화가 과연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올 지에 대해선 상당히
의구심이 들긴 하지만 적어도 소몰이 창법과 SM 스타일에서 벗어나기는 했다.
씨야의 소속사에서 줄창 내왔던 그 촌스러운 음악들(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은 사실 내겐 완전히
관심 밖이었는데 이번 씨야의 3.5집에 수록된 타이틀곡은 의외다.
상당히 귀에 착착 감기는데... 문제는 이게 어디선가 들어봤던 멜로디라는거다.-_-;;;; 그렇다고 표절을 논하기엔
구체적인 근거를 꺼낼 수가 없고. 조심스러운 문제이니 근거도 없이 '표절'운운할 순 없다.
한 번 검색해보니 브아걸의 'S.I.G.N'과 비슷하다고 표절이라고 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도대체 어디가 그곡과
비슷하다는 건지 모르겠다. 또 어느 분은 일본 여성트리오 Perfume의 'One Room Disco'와 음악/뮤비가 모두
비슷하다고 하시는데... 나도 예전에 'One Room Disco'를 올린 적이 있지만 그 곡과도 전혀... 비슷하지 않다.
물론 뮤비는 일부 컨셉을 빌어오긴 했지만 역시 표절이라고 말할 순 없다.
아무튼... 귀에 아주 착착 감기고 안무도 대단히 세련됐다.
이전 멤버들도 단점을 헤어스타일과 화장으로 대단히 잘 커버하고...
'소년이여' - G-Dragon
GD의 음반 중 가장 귀에 붙는 곡은 이 곡 '소년이여'다.
이 뮤비도 지금 파격적이다...라고 화제가 되는데 실제로 보면 독특하긴하나 그닥 몰입감은 없다.
개인적으로는 시퀀스 프레임의 인터벌이 너무 지나칠 정도로 균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프레임의 속도에 강약을 확실히 줬다면 훨씬 역동적이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많이 남는 뮤비다. 그리고 기본적으론 Peter Gabriel의 뮤비와 연관이 있다.
'You and I' - 박봄
박봄을 비롯한 산다라박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여러가지 이유 중에 MNET의 '2NE1 TV'를 빼놓을 순 없다.
그간 성형녀라는 이유로 안티가 꽤 많았던 박봄이 'Don't Touch My 건강식품~'이라며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며
자연스러운 모습이 부각된 '2NE1 TV'를 통해 상당한 팬을 확보한 건 확실히 미디어의 힘이 크다.
아무튼 그녀의 꿈인 솔로 가수로서의 작은 데뷔가 이 곡을 통해 이뤄졌다.
곡은 내 취향은 아니고, 사실 요즘 Teddy의 편곡은 신스의 이용이 지나치게 가볍지 않나...하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다. 태양의 곡도 신스가 너무 발랑거려 전체적인 곡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 느낌이었고...
(그런데 성형녀라는 말도 그닥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쌍거풀 수술을 빼면 정말 수술을 한 거 맞나?싶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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