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보고... 정말 한 일주일은 내 과거의 미련과 아쉬움이 기억나 힘들었던,
그 일본 만화인 [소라닌]이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 중이다.
정말... 그런데 그 만화의 느낌을 어느 정도 살리긴 했을까???
보고 싶은데 또 막상 그 기분이 깨질까봐 엄두가 안난다.
그냥 확 봐버리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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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능력자]
기대 중.
감독, 배우의 궁합이 아주 좋아서 완전 기대하고 있다.
[Toy Story 3/토이스토리 3]은 결국... 못보고마는구나.-_-;;;

 


 



***
요즘 보고 싶은 영화는 에드가 라잇(Edgar Wright) 감독의 신작인 [Scott Pilgrim vs. the World]다.
에드가 라잇 감독의 [Shaun of the Dead/새벽의 저주][Hot Fuzz/뜨거운 녀석들]을 아직도 못 보신 분이
계시면 어떻게해서든 보시길.
예고편을 넣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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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플렉 형제가 나란히... 신작으로 관객을 찾아 간다.
벤 에플랙은 호평받은 [Gone Baby Gone] 이후 3년 만에 [the Town]이란 영화로 개봉을 코 앞에 두고 있고,
그보다 앞서 동생인 Casey Affleck(캐시 에플렉)은 호아퀸 피닉스를 내세워 [I'm Still Here]로 감독 데뷔한다.

 

[the Town]

 

 

 

[I'm Still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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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of the Dead][300] 그리고 [Watchmen]으로 이어져온 Zack Snyder(잭 스나이더) 역시 신작을 개봉한다.
바로... [Legend of the Guardians : the Owls of Ga'Ho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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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호평받은 스릴러로 로드리고 코르테스(Rodrigo Cortés) 감독이 연출한 [Buried] 역시 미국에서 제한 상영으로 곧 개봉한다.
나도 대단히 보고 싶은 영화인데... -_-;;;
대략적인 내용은 트레일러를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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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영화의 수위와 그 윤리적 논란으로 인구에 회자되던... 가스파 노에(Gaspar Noé) 감독의
[Enter the Void]도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이미 2009년에 유럽에선 개봉을 한 바 있다.
근친상간의 문제가 직접적으로 다뤄지던 [I Stand Alone]이나 극렬한 강간씬이 보는 이를 고통스럽게 했던
[Irreversible]로 잊혀지지 않을 감독의 영화이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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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완연한 거장의 포스를 풍기시는 David Fincher(데이빗 핀쳐) 감독의 신작 [the Social Network]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에는 [Adventureland]의 바로 그 Jesse Eisenberg가 주연을 맡아 열연한다.
전작보단 좀 더... 다이나믹한 에너지가 있었음하는 바램. 한가득.
(데이빗 핀쳐의 다음 작품은 바로... [용문신을 한...] 그 영화의 리메이크다. 오히려 이 영화가 더 기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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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상당히 많은 영화팬들이 기다리고 있을 웨스 크레이븐(Wes Craven) 감독님의 신작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My Soul to Take].
듣자하니... 초창기의 포스도 상당히 느낄 수 있다고.
[Red Eye] 이후 무려 5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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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구장창 리메이크되는 [I Spit on Your Grave].
이번에도 역시나...
감독은 Steven R. Monroe
느낌은 달라도 이상하게 난 이 영화만 보면 자꾸 [the Last House on the Left]가 떠오른다.-_-;;;
웨스 크레이븐(Wes Craven) 감독님의 이 영화 역시 2009년에 리메이크 되었지만...

 

 

 

 

 

 

 

 

 

 

 

사진 완전... 발로 찍었음. 이해해주세영~~

종종 박작가를 만나지만, 오늘은 한... 넉달만에 박작가 작업실에서 만났다. 늘 다른 곳에서 만나다가.

퇴근하고 집에 들러 aipharos님 픽업해서 슝...
박작가는 3일 전엔 영종도, 어제~오늘은 광주 비엔날레 촬영하고 지인을 인천 국제 공항까지 데려다주고 오느라
완전 파김치.
굳이 이 날 만나지 않아도 되는데 괜찮다고 해서 만남.

역시나 이 날도 도착해서 박작가가 직접 원두분쇄하고 일리(illy) 머쉰으로 뽑은 커피 한 잔씩 얻어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사실 제일 눈에 들어왔던 건 '자전거들'이었다.
원래 Birdy만 있었는데...

 

 

이게 Birdy 1 Alivio(버디 바이크 1 알리비오)
과거 사진과 비교해보면...

 

 

 

 

완전히 달라졌다.
나야 그간 종종 오면서 이 버디 알리비오의 변천사를 목격해왔지만.

 

 

 

 

 

이제 원래 모양을 갖춘 건 그저... 프레임 정도???ㅎㅎㅎ
그런데 튜닝 참 신경써서해서 간지 제대로다.
버디 알리비오는 지금도 나오지만 이 각진 디자인은 더이상 구할 방법이 없다.-_-;;;
그래서 나뿐만 아니라 박작가 작업실에 자주 들르는 이들은 다들 이 바이크를 탐을 내고 있다능...-_-;;;

 

 

 

 

그런데... 낯선 아주 예쁜 바이크가 보인다.
육중한 바이크도 함께.

 

 

 

 

으응???
이건 영국산 전기 바이크 Gocycle (고싸이클)
폴딩 가능한 바이크로 2009년 유러바이크 대상받은 디자인.
아마도 가장 가벼운 전기 바이크.
가격은??? 후덜덜... 진짜 후덜덜 가격이니 적지 않겠음.

 

 

 

 

 

완전 애플스러운데? 농담으로 여기다 아이팟/아이폰 도킹 마운트 설치하면 잘 어울리겠다...고 말하고 웃었다.ㅎㅎㅎ
전기 바이크로 언덕길을 올라갈 때 편하다는.
전기 바이크하면 달달달달...소리내며 올라가는 바이크가 곧잘 연상되는데. 흠... 이건 아주 잘 빠졌다.

 

 

 

 

이 육중한 바디는 랜드로버에서 나온 바이크인 랜드로버 볼바노 (Landrover Volbano)
한화로는 200만원 이상.
박작가... 타고 싶은 차가 랜드로버라더니 바이크라도???

 

 

 

 

바이크를 음흉한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보게 된 건...
컨테이너를 이용한 건축물만 집대성해놓은 책, 'Container ATLAS'.
독일에서 출간된 책인데 잼난 것은... 이 책 바로 이 표지 사진이 박작가가 찍은 사진이라는거.ㅎㅎㅎ
이곳은 아마 보신 분들 계실텐데 강남에 위치한 Platoon Kunsthale이란 빌딩이다.

 

 

 

 

기가 막힌 컨테이너 건축물들이 즐비하다.

 

 

 

 

아디다스 런칭쇼...뭐 이런 이벤트를 많이 하고 레지던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사진은 박작가가 필름으로 찍은 거란다.
글구 이 건물주가 이번에도 필름 작업을 요청했다하니... 박작가로선 환영할만한 고객.

 

 

 

 

 

내부.
책을 보니 다른 나라의 건축물들은 다 1~2쪽으로 소개가 끝나는데 이 건물은 무려 8쪽이나 소개가 되어있고,
덕분에 박작가의 사진들이 줄줄이 나온다는...

박작가는 늘 컨테이너를 이용한 작업실을 만들고 싶어하는데 그 소망 꼭 이루길 바란다.


 

 

 

 

 

 

 

 

MBC 파업을 지지하고, 외압에 대한 엄기영 사장의 분발을 공식석상에서 촉구하거나 노무현 고 전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취해서라고 볼 수 있겠지만, 분명히 그 이전에 이 방송이 가진 성격 자체에 불만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무한도전의 멤버 한 명 한 명을 다 까놓고 보면 우리가 정치적이라고 부를 만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유재석씨가? 정형돈씨가? 하하씨가? 정준하씨가? 박명수씨가? 노홍철씨가???
도무지 단 한 명도 정치적 인물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 없다. 오히려 그저 복불복 무한루핑인 '1박2일'에서의 지금은
하차한 김C같은 캐릭터도 한 명도 없지 않나.
그런데 여당 깡패들은 이 프로그램이 대단히 껄끄러운 프로그램이란다. 언제나 '무한도전'이 'PD수첩'과 함께
날려버려야 할 프로그램 1순위라고 공공연히 떠드는 걸 보면 도통... 이해가 안가는 일 아닌가?
전국민이 모두 까나리 액젖마시고 뒤집어지고 이긴 자는 모든 걸 갖고, 진 자는 그걸 수긍하고 모든 걸 포기하는
복불복의 세계로 무언 중에 빨려 들어가버리고 정치따위, 인생의 고민 따위, 도전하여 얻는 땀따윈 다 필요없는
엔터테인먼트의 세계에서만 허우적거리길 바라는 정치모리배들에겐 이 무한도전이란 프로그램이 뭔가... 껄끄럽단 말일 것이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과 달리 '무한도전'은 결과에 이르는 과정에 더욱 집중한다.
개개인을 놓고 보면 일반적인 보통 사람과 그닥 다를 것 없는(돈이야 그들이 잘 벌지만) 캐릭터들이 아무도 엄두를
낼 수 없는 프로젝트를 세우고는 매진하며 흘리는 땀의 진정성에 주목하고, 그 지난한 과정을 이뤄냈을 때의 교감과
희열 그리고 감동에 집중하는 것이 '무한도전'이다.

스포츠 경기는 어쩔 수 없는 한계로 인해 언제나 결과가 미리 공개되고 그 이후에 이면의 그들의 땀과 희생이 부각되곤 하면서

거의 대부분 승자에 집중될 수 밖에 없지만, 무한도전은 도전의 결과는 그닥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들이 이 결과를 위해 매진한 과정이 어떠했는지를 더욱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그렇다면 서민들 등이나 쳐먹고 총리 후보란 인간이 사실상의 위법행위를 한두번 한 것도 아닌, 그러니까 완전히
도덕심이라곤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저 기득권 세력들에겐 이러한 진정한 땀방울의 의미를 얘기하는 것이
불편한 것이 당연한게 아닐까???
위장전입과 부동산 투기가 옵션이 아니라 필수인 그들에게 우직하게 매진하고 그 땀에 대한 보상으로 얻는 것은
자신들이 '해냈다'라는 희열이며 그 결과로 멤버간의 돈독한 감동을 이끌어내는 이 프로그램은 거북할 수 밖에 없을거다.

서민들 등이나 쳐먹으면서 입으론 '친서민'을 외치는 그들.
무한도전을 정치적인 시선으로밖에 볼 수 없는 그들의 어쩔 수 없는 한계다.

 

 

알리고떼 키친에서 맛있게 식사를 한 후 이동한 곳은 양평이다.
광화문에서 양평이라면 멀다면 멀수도 있지만 2시간 40분이 걸릴 거리는 결코 아니다.-_-;;;
거의 사람을 그로기 상태로 몰아가는 교통 체증으로 우린 2시간 40분이 걸려서야 목적지인 양평의 '라리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처음부터 이곳을 가자고 한 건 아니었고, 식사 후 aipharos님의 아이폰으로 검색해서 정한 곳이 이곳이었다.

 

 

 

 

라리아.
도저히 이런 곳이 있을 거라 생각되지 않는 길가에 있다.
길 안쪽으로 건물이 좀 들어가 있어서 신경쓰지 않으면 그냥 휙~ 지나치는 분들도 꽤 계실 듯.

 

 

 

 

아무튼 건물은 무척 인상적이다.

 

 

 

 

주차장에 차가 제법 있는 걸 보니... 역시나 손님이 많은 듯.

 

 

 

 

이건 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이곳 가운데 기둥이 서있더만 그게 해시계였더라.-_-;;;

 

 

 

 

옆에 보이는 건물은 가구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
라리아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제법 신경쓴 흔적이 보이는 외양이다.

 

 

 

 

제법 신경쓴 흔적이 보이는 외양이다.

 

 

 

 

실내에 들어서니...
잉고 마우러의 조명작품 '새'가 보인다.
찬찬히 들여다보면 상당히 디테일이 잘 살아 있다.

 

 

 

 

 

으응? 아주 탁트인 시계가 인상적이더라.
남한강을 바로 옆에 끼고 있어서 괜찮다

 

 

 

 

 

 

이렇게 바로 옆에 남한강의 모습이 보인다.
고로... 이곳의 창가 자리는 주말이면 쟁탈전이 치열할 것 같다.ㅎㅎㅎ
우리도 자리가 없어서 안쪽으로 앉았다가 다른 커플 나가는 걸 보자마자 잽싸게...-_-;;;
그런데 이런 곳은 창가가 아니면 그닥 큰 즐거움이 없을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온 보람이 있다...고 위안을 삼고 있는 aipharos님.

 

 

 

 

밖엔 비가 내리고 날도 후텁지근하니 아무도...

 

 

 

 

내부 디자인도 제법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남한강 쪽의 뷰포인트를 최대한 확보한 설계.
실내엔 제법 회화 작품들이 좀 있던데 드로잉 작품들의 경우 너무 심하게 에곤 쉴레 작품의 습작들이랑 비슷하더라.

 

 

 

 

으응??? 저건 B&O...?
하지만 그 사운드를 전혀... 제대로 내고 있질 못하더라.

 

 

 

 

 

암튼...
우린 점심먹은 지 3시간 정도가 지난 터라 식사는 좀 그렇고 팥빙수를 시켜 먹었다.
나와 하늘상어님은 각각 '과일 팥빙수' ... 15,000원 (부가세 포함)
aipharos님은 '녹차 팥빙수' ... 15,000원 (부가세 포함)
이건 '과일 팥빙수'.
음... 정말... 임팩트 없다.

 

 

 

 

이건 '녹차 팥빙수'.
며칠 전에 을왕리의 카페 오라(Cafe Ora)에 또 갔었는데... 비록 떡이 좀 부실해졌지만(관리 문제로 떡을 교체),
여전히 맛있었던 그 녹차빙수와는 완전 비교가 된다.
그냥 일반 아이스크림에 마트 떡...+ 그냥 팥.-_-;;; 그런데 15,000원이라니.
순전 자리값인데 그렇게 따지면 카페 오라는 싼 거다.-_-;;;(카페 오라도 싼 가격 아니지않나)
문제는 팥빙수를 먹어보니 이곳에선 식사를 할 맘이 좀 달아나더라는거다.
메뉴는 제법 구성을 갖추고 있던데 다른 음식점에서 이젠 거의 안보이는 'T본...'이 있기도 하고 파스타 가격이
무조건 2만원 이상인데다가 코스 가격도 만만찮아서...

아무튼 aipharos님은 팥빙수 가장 맛있었던 곳은 '패션 5'란다.

 

 

 

 

 

난 먹다가 남겼다. 양도 많아서리...
그렇다고 해도 뭐 워낙 공간이 좋으니 후회가 되진 않는다.

 

 

 

 

엄청난 교통체증이 찌들었다가 활짝 핀 aipharos님.


 

 

 

그리고 이제 9월 2일이면 2년 동안 모로코로 가 있을 하늘상어님.
정말... 몸건강히 잘 다녀오길.
뭣보다 정말 몸 건강해야하고, 하늘상어님은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깊고, 여리기도 하고
따뜻한 사람이어서 오히려 더 걱정이 된다.
KOICA의 자원 봉사 활동 파견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현지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단원들(자국 또는 각국)과의
관계라고 하지 않았나...
배려심도 좋지만 꼭 자기 자신을 생각하는 적정한 개인주의도 잊지 마시길.

 

 

 

 

옆에 가구를 전시한 건물을 잠시 들렀으나...
에어컨 가동이 안되어 완전 찜통...
그닥 인상적이진 않다.

아무튼 이렇게 하늘상어님과 오랜 이별을 아쉬워하며 도란도란 얘기나누다가 하늘상어님과 헤어졌다.
정말정말 몸 건강히 잘 다녀오시길.
건강하게 다시 만나요~

 

 

 

 

 

 

aipharos님의 절친 하늘상어님이 9월 2일 모로코로 떠난다.
KOICA의 자원 활동 단원으로 떠나는 건데... 정말 2년을 꼬박 못보게 된다.
코이카의 자원 봉사 활동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 것도 잘 알고 있고(외무부에서 주관하는 거라... 혹자는
맘 편하게 어학연수가는거 아니냐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실제로 가게 되면 정말 어떤 경우엔 6개월 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나가지도 못하고 발 묶여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는데, 하늘상어님의 경우 예전부터 코이카의
활동을 해보고 싶어했고, 작년에 세네갈에 가서 이들의 활동을 함께 한 것이 결정적인 출국의 동기가 되었다.
아무튼... 이제 한동안 만날 수 없어서 오늘 하루 같이 오래 있었다.
광화문 동화면세점에서 만나 필요한 것들을 구입한 후 점심먹으러 간 곳은...

 

 

 

정말... 오랜만인 광화문 코롱빌딩 2층의 '알리고떼 키친'.
여전하다.
정말 자주 왔었는데...

 

 

 

 

오전 11시 30분경 들어가서 손님은 전혀 없었다.

 

 

 

 

안내받은 자리는 우리가 정말 자주 앉았던 창가쪽 바로 그 자리. 반갑~

 

 

 

 

 

날씨는 무척 흐리고 비는 오락가락...했지만 언제나 들를 때마다 따뜻한 분위기의 알리고떼 키친은 여전한 느낌이다.

 

 

 

 

 

테이블 세팅.
근데 가만...보니 저 테이블매트는 칠레위치 제품? 아니면 그 수많은 카피 중 하나?

 

 

 

 

주문은...
스타터로는... '4가지 맛 치즈 로똘라' ... 12,000원 (모두 부가세 별도)
하늘상어님은 '라구 파스타' ... 18,000원
aipharos님은 '차돌박이 파스타' ... 19,000원
나는 '엔쵸비 파스타' ... 18,000원

 

 

 

 

식전빵.
양은 확... 줄었지만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시니 걱정은 금물.ㅎㅎㅎ

 

 

 

 

스타터. '4가지 맛 치즈 로똘라'.
그릴 치킨, 블랙 새우, 매운 프로슈토와 꼬또, 라구의 4가지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스타터.

 

 

 

 

이게 아주 입에 착착 붙는다. 간이 아주 잘 된 로똘라여서 하나하나 각기 다른 맛이 깊은 풍미는 없어도 아주
맛있게 입 안으로 감겨 들어간다.

 

 

 

 

차돌박이 샐러드.
이건 우리가 주문한 것이 아닌데, 우리들이 주문한 파스타가 주방 사정으로 조금 늦어지자 죄송하다면서 내주신 메뉴다.
횡재... 감사할 뿐.^^
아주 맛있게 먹었다. 저 고기들은 차돌박이.

 

 

 

 

새우, 루꼴라가 곁들여진 나의 주문. '엔쵸비 파스타'.
정말 오랜만에 먹는데 그 특유의 엔쵸비 파스타 맛은 여전하다.
양이 적어보이는데 일단 풀어 먹으면 제법 괜찮다.(물론 양을 조금만 넉넉히 달라고 말씀드렸었다)

 

 

 

 

튀긴 가지와 그릴드 대파, 차돌박이가 매운 소스와 함께 곁들여진 '차돌박이 파스타'.
제법 매콤한 포모도로 소스에 차돌박이가 잘 어울린다. 그릴드 대파도 괜찮고.
누구나 다 맛있게 먹을 법한 맛.

 

 

 

 

 

렌즈콩 퓌레와 라구 소스로 마을 낸 라구 파스타.
렌즈콩 퓌레가 생각보다 아주 담백하면서도 고소하다.
라구 소스도 대충 끓여낸 것 같지는 않고.
파스타 3종이 모두 맛이 괜찮다.
음... 이 정도 되는 곳인데 그리 잘 오다가 왜 그동안 안왔나 모르겠다.

한참을 얘기하고 먹고...
일어나서 자리를 이동했다.

 

 

 

 

 

 


나와 aipharos님이 얼마나 KIAF를 좋아하는지 이곳에 들르는 분은 아실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말도 많지만, 저희같은 잡식성 기호에는 이렇게 수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KIAF같은
전시(페어)가 정말 즐거운 경험이죠.
2008년, 2009년 모두 너무나 즐겁게 하루 종일 전시부스를 쏘다니며 작품을 보던 그 즐거움.
올해도 역시 9월 9일 ~ 9월 13일 COEX에서 열립니다.
게다가 올해는 현대미술의 총람처럼 되어버린 영국이 주빈국이니 그 기대가 더... 높은 편이구요.

얼마전 이웃분께서 자신의 회사가 KIAF 2010의 주후원사라고 하시면서 그래서 입장권을 보내주실 수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게 덥썩... 염치불구하고 그 호의를 받아 들였습니다.
사실 그렇게 KIAF를 좋은 경험으로 생각한다면 표를 사서 봐야하는거 아니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만...
그런 호의를 주신다고 하니 그냥 아무 생각없이 덥썩... '감사합니다'라며 받아들 생각부터 들었어요.

그리고 어제 aipharos님으로부터 놀라서 전화가 왔습니다.
입장권이 왔는데... 그게 입장권 차원이 아니라 VIP 카드라고.
당연히 입장권을 생각했는데 집에 온 우편물은 팜플렛과 함께 입장권 2매 + VIP카드(1매 2인)이렇게였어요.
VIP 카드가 그냥 형식적인 것이 아니고...
KIAF 2010이 열리는 5일간 아무때나 드나들 수 있고, VIP 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으며,
게다가...
KIAF 2010 도록을 무료 증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쯤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해당 기간 열리는 아트선재센터, 국립중앙박물관, 국제갤러리 무료이용은 물론(국제 갤러리가 대부분 무료지만
유료전시도 있습니다) 해당 오프닝 파티에도 모두 참석할 수 있습니다.-_-;;;(아... 이건 제가 갈 일이 그닥 없겠어요.ㅎㅎㅎ)
그리고 지방에서 올라오는 분들은 공항에서 바로 차량으로 픽업받는 서비스도 있더군요.
여기에...
부산비엔날레도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하여튼... 그냥 폼만 VIP 카드인게 아니라 혜택이 풍성한 특전이 있더라구요.
이걸 덥썩 받아들고 이렇게 좋아라하니 참... 저희도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하지만 이런 특전을 요청도 드리지 않았는데 챙겨주신 이웃분께 정말 진심으로 저희 둘 다 깊은 감사를 드리고 있답니다.

사실, 전시보러 다니는게 즐거움인 우리에게 이것보다 더 큰 선물은 정말 없을거에요.
감사의 의미로 받은 우편물을 공개해봅니다.

 

 

서류봉투에 넣어왔는데 구겨짐이 없도록 두꺼운 보강재가 들어가 있더군요.

 

 

 

 

 

 

개봉...

 

 

 

 

 

화들짝... KIAF 2010에 대한 프로그램 안내, 부스 안내, VIP 특전등이 담긴 팜플렛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로코롬...

 

 

 

 

 

열어보면...

 

 

 

 

 

VIP 카드가 보입니다. 1매 2인 사용입니다.

 

 

 

 

 

게다가 입장권 2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2008년, 2009년 모두 저와 aipharos님만 갔었습니다.
민성군과 어머님은 한 번도 간 적이 없는데,
감사한 지인분 덕분에 이번엔 하루는 식구들 모두 가고, 저희는 하루나 이틀을 더 따로 방문할 것 같습니다.
아... 생각만해도 벌써 들뜹니다.
이건 과장이 아니에요.
2008년, 2009년 저희가 KIAF 관련 포스팅한 걸 보시면 저희가 얼마나 이 이벤트를 기다리는지 아실거에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완전 복받으실거에요.

 

 

 

 

 

 

'MY KZ, UR BF' - Everything Everything

 

 

 

 

'Schoolin' - Everything Everything

 

 

 

 

'Shine On, You Crazy White Cap' - Teen Daze
ㅎㅎㅎ Shine on You Crazy Diamond가 아니다.

 

 

 

'Tiger' - Maximum Balloon
8월 31일 발매 예정인 음반... 왕창 기대 중이다.
TV on the Radion의 David Sitek의 사이드 프로젝트.
차에서 들었던 80년대의 스타들(신디 로퍼, 프린스등)의 음악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Locust Valley' - Women
캐나다 출신의 인디록 밴드로 대단히 인상적인 데뷔작 덕분에 글을 올린 적이 있다.
그들의 두번째 음반.

 

 

 

'In the Dirt' - S. Carey
Bon Iver의 멤버인 Sean Carey의 솔로 음반.

 

 

 

'Come and Play' - Digitonal

 

 

 

'It's Okay' - Land of Talk
필견해야할 뮤직 비디오.
사실 Land of Talk의 신보를 소개하려던 건데... 이 뮤비를 올린 적이 없는 것 같아 올려 본다.

 

 

 

'Let's Get Out of Here' - Les Savy Fav
미치게 좋아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이들의 음반을 무심코 넘길 수는 없는,
내겐 따악~ 그런 밴드.

 

 

 

'Soil to Seed' - Matthew Dear
미국의 마이크로하우스 프로듀서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국의 테크노씬을 한동안 짊어지고 가야할 중책을 맡은 뮤지션이 아닌가...생각된다.
16세부터 일렉트로닉에 빠져들었고 미시건 대학에서 유명한 레이블 창립자 Sam Valenti를 만났다.
잘 알려진 Daisha와 팀을 이뤄 활동을 시작했고 2003년의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이젠 일렉트로닉의 중심에 있는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m I Real' - Nite Jewel
EP 중에서.
미디어 아티스트인 라모나 곤잘레스(Ramona Gonzalez)의 솔로 프로젝트.
90년대의 R&B + 디스코 + 인디일렉트로닉이 잘 섞인 음반.

 

 

 

'AM/FM' - !!!
!!!의 신보 중에서.

 

 

 

'Cape Dory' - Tennis
아... 좋다.


 

 

 

 

 

 

 

 

 

 

 

며칠전 aipharos님과 일산에서 [아저씨]를 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보다 더 재밌었고, 원빈은 허벌나게 멋있었다.
원래는 60대 평범한 할아버지(?)가 설정이었다는데 원빈 캐스팅 이후 요로코롬 이야기가 바뀌었다고.
그런 설정이었다면 지금의 비교 회자되는 [Taken/테이큰]등등이 아니라
오히려 마이클 케인의 [Harry Brown/해리 브라운]에 더 가까왔을 것 같네.

공권력을 통한 법집행을 초월하는 이런 자력구제의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허다하게 등장한다.
이런 개인적인 처단이 관객으로부터 공감을 얻으려면 복수를 행하는 캐릭터에 공감하게 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선 초법적인 처단을 당하는 악인들이 극악할수록 유리한 법이니만큼, [아저씨]에서의 악역들 역시
정상적인 인간의 윤리로 보아 '죽어 마땅한 쓰레기도 못되는 개쉐리'의 정형을 보여준다.

사실 그동안 원빈이 매력있다고 보진 못했다.
봉준호의 [마더]에서 멍한 눈동자 속에서 배우로서의 자질을 발견하긴 했지만, 그 이전의 모습들은 그저 잘 생긴
남자배우들 중 하나...정도였던 것도 사실이고.
그런데, 멍때리는 듯한 공허한 눈동자를 가질 수 있는 배우를 그닥 찾기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되면,
배우로서의 원빈이 보여줄 가능성에 대해선 나름 기대를 하긴 했다.
그리고 [아저씨]에서 원빈은 내가 기대했던 그 무념의 표정은 찾을 수 없었지만,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그러니까 아주 영화적인 캐릭터로서 충분히 상업영화에 바랄 수 있는 기대치를 충족시켜주더라.

분명 원빈의 그 너무나도 출중한 스타일은 영화 속 처절한 복수의 피칠갑 향연에 몰입되는 것을 방해할 정도로 매력적이지만,
어차피 영화라는 것이 현실을 반영한 판타지라고 본다면, 판타지로서의 원빈의 매력은 거부하기 힘든 힘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다.
(난 우스개로 이 영화의 장르가 액션 느와르같은게 아니라 판타지라고 얘기하기도 했다.ㅎㅎㅎ)

일부 평론가들이 이 영화의 플롯의 앙상함을 지적하기도 하는 것 같고, 일부에선 또 이러한 초법적 처단을
경계하기도 하는 것 같다. 플롯의 앙상함, 캐릭터의 평면성은 난 사실 잘 모르겠더라.
그분들이야 언더텍스트를 끄집어내며 분석하실 능력이 되나 나처럼 그저 재밌게나 보는 사람의 입장에선
어차피 한계가 있는 소재에서 이 이상의 이야기를 기대하긴 힘들지 않나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렇게 구조를 축조하려면 상당부분 이 영화가 주력한 응징의 액션은 상대적으로 축소되었을 수도 있다.
초법적인 처단의 부분에 대해선 나 역시 한 발자욱 뒤로 물러서서 보게 되긴 하는데, 예전에 글을 올렸던 [Taken/테이큰]의 경우
여성을 인신매매해서 성매매시장으로 팔아넘기고 마약에 쩔게하여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인간 말종들을 주루룩... 나열한 뒤
주인공들이 이들을 정말 사정없이 죽여버리게 하고, 살해/처단에 대한 일말의 고민도 없이 엔딩을 맞이하는 것을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게다가 그 영화는 주인공의 딸은 '처녀'여서 상품성을 지키기위해 남성의 성적 유린으로부터 차단되고,
그저 마약만 좀 맞은 정도라는 설정 자체도 이 영화가 보여주는 지극히 마초적이고 보수적인 윤리적 시선의 방증이라고 글을 쓴 바 있다.
(그리고 이 감독의 차기작에선 그 실종된 생명에 대한 존중이 아주 끝장을 본다)

다시 [아저씨]로 돌아오면,
이 영화의 악역들은 단순한 악역이 아니다.
그저 뒷골목 잇권싸움이나하는 양아치들이 아니라 마약을 거래하고 아이들을 잡아서 개미굴에 넘겨 운반책을 시키고
좀 크면 죽여서 장기를 팔아먹는... 정말 인간 말종 중의 말종.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이라면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악인 중의 악인들이라는 설정이다.
그리고 이들을 처단하는 아저씨는 나름의 고통과 분노에 대한 동기도 충분한 편이고.
마지막 엔딩의 경우도 최소한의 기본적인 윤리는 배반하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피칠갑 잔혹 액션 속에서 뒷끝이 덜한 씁쓸함을 안고 일어설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사람들이란 무릇 영화를 보면서 캐릭터와 플롯의 널뛰기에 같이 이입되면서 자신이 원하는 결말을 나름대로 규정지어버리고
그 결말에서 어긋나면 묘한 배신감과 함께 허탈함과 나아가선 분노마저 느끼지 않나.
이성범 감독은 딱... 정해진 선 그 이상으로 넘어가지 않으면서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붙들어메는 데 성공한다.
이건 상업적인 매력이지 이러한 엔딩이 좋다 아니다...는 말하기 힘들 것 같다.
나조차도 영화를 보면서 기대한 엔딩이 있으니 말이지.

악인을 처단하는 원빈의 액션은 기대이상, 상상이상이다.
[본]씨리즈에서 맷 데이먼이 보여준 사실적 액션보다도 오히려 더 강렬하고 간결하며 강력하다.
제압한 상대를 적절히 이용해 다른 상대들을 견제하고, 압도적인 물리적 우위를 제압된 상대를 이용해 다른 상대에게
강렬한 위압감을 주며 심리적인 공포를 주는 실전 무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원빈과 스턴트들의 액션도 너무나 훌륭하지만 더 궁금한 건 이 액션씬을 촬영한 촬영감독이다.
상당히 액션의 합을 타이트하게 다가가 잡아내고 아이레벨, 니레벨, 완전부감을 확실하게 이어가며 찍어대고,
이를 편집의 과정에서 완벽하게 이어 붙여 액션의 동선이 유기적으로 흐르도록 만들어냈다.
이건 액션의 합의 호흡이 가장 중요한 롱테이크 액션씬과는 완벽하게 다른 희열을 준다.
이 정도의 액션이면 캐릭터의 호흡과 함께 따라가다가 엉뚱한 장면 전환으로 맥이 끊기기 마련인데 [아저씨]의 액션씬은
아마도 한동안 한국 액션 영화를 얘기할 때 많이 회자가 될 것 같다.


*
김윤식의 깜짝 등장은 반갑기는 했는데...
왜 그렇게 갑자기 살이 찌신...거에요???

**
소미를 맡은 아역배우는 성인배우를 다 합쳐도 느끼기 힘든 아우라가 있다.
이 배우의 미래에 큰 기대를 걸게 된다.

***
개인적으로 강동원이나 원빈같은 초간지 절정의 배우들은 이런 액션 영화를 좀 더 찍어줬음하는 바램을 늘 갖고 있었다.
강동원의 차기작인 [초능력자]는 어떨지 무지무지 궁금하다.
감독은 [4만번의 구타]로 이미 단편영화계의 보석으로 부상했던 이라 관심이 가긴 하는데...

****
이렇게 어린 아이들을 매매하면서 장기적출한 뒤 죽여버리는 범죄에 대해선 예전에도 한 번 접한 적이 있는데...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고 한없이 가슴아프고, 그 아이들이 고통스러워하며 죽어갔을, 그 고통을 생각하면
정말이지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다...

*****
아, 한가지가 빠졌다.
원빈의 상대역으로 나오는 그 태국 배우.
그 태국 배우의 포스 역시 보통이 아니었다.
원빈의 상대역으로 전혀 꿀리지 않는 모습. 깊은 눈을 해서 한국말을 안해도 충분히 그 아우라가 드러나는.
아주 인상적인 캐스팅.
고수가 고수를 알아보는 식상한 설정도 이 배우를 통해 잘 살았다.


 

 

 

 

 

 

 

*
카라(KARA)의 일본 진출이 약간의 과장이 있다곤해도 반응은 상당히 좋은가보다.
일본인 파워블로거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은 편이고 과거 아주머니들로 구성된 팬들이 아니라 10~20대의 여성팬들을
중심으로 얻는 인기도 만만찮은 듯 하니 쉽게 거품낀 인기는 아닌 것 같다.
아무튼 타국에 가서 고생도 많으니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랄 뿐이다. 다만... 돈되는게 보이니 아직 어린 친구들
넘 심하게 뺑뺑이 돌리는 것 같은데 책임지고 관리도 잘해주길.
개인적으론 부잣집 아가씨들같은 소녀시대보다는 카라를 응원하는 편.(뭐 사실 아이돌 그룹 관심도 별로 없지만)

카라가 일본에 진출해서 일본의 연예 시장에 적응하는 데에는 게키단 히토리의 힘도 분명히 작용했을 것 같다.
이 사람의 블로그를 읽어보니 참... 진정한 빠심이던데, 그 팬심이 정말 남다르다는 걸 두 건의 이벤트를 통해서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하나는 카라의 일본 쇼케이스.
카라측에서 VIP 초대를 했음에도 정중하게 거절하고 직접 표를 구해서 줄을 선 후 카라의 공연을 관람했고,
공연 후 관객들과의 악수회에서도 줄서서 자기 차례 기다리고 잠깐의 만남을 가졌더라.
나중에 보니까 휴대전화 3대를 동원해서 미친듯이 예매를 했더군.ㅎㅎㅎ
연예인이랍시고 줄 무시하고 들어가서 그것도 모자라 관객들과 말싸움까지 벌인 모연예인과 비교하면 이건 뭐...
또다른 하나는 바로 오늘인가? 있었던 악수회.
1만명 가량이 몰렸다고 하는데 여기에도 역시나 게키단 히토리는 일반인들과 함께 줄서서 기다리고 입장했다.
이정도는 되어야 진짜 팬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자신의 우월적 지위는 버려버리고 진정한 일반 팬이라는 걸 확실히 각인시켜주는.
난 이 사람 그냥 유명한 사람인 줄만 알았는데... 이런 팬의 모습을 보여줘서 제법 놀랐다.


**
1박2일 안본 지 이제 좀 된 것 같은데...
오늘 낮잠을 자느라 '런닝맨'을 놓쳐서 저녁 먹으면서 1박2일을 봤다.
다 좋은데... 오프로드 레이싱.
물론 짜릿하겠지. 길이 아닌 곳으로 비포장도로를 SUV를 달려 가는 그 재미란 분명 색다르겠지.
우리도 거제도 갔을 때 2시간의 ATV 코스를 달렸는데 그 해방감과 재미란 보통이 아니긴 했으니까.
하지만 분명히 그때 후기에 적었듯, 정말 즐거웠지만 절대로 자연친화적인 레포츠는 아니라는거.
그 산에 사는 많은 동물들은 그 엔진음에 정말이지 많이 놀랐을거라고.
우리 바로 앞으로 노루가 지나갔는데 만약 그 노루를 치어버렸다면?
1박 2일 오늘 오프로드 레이싱 도중 새끼 맷돼지가 지나갔는데 그걸 보고 그냥 '귀엽다'라고 말할 상황인가.
우린 그때 ATV를 달리면서 놀라 뛰어가는 노루를 보고 정말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별 것도 아닌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보고 웃자고 한 일을 이렇게 정색하고 달려드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난 이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지닌 파급력을 생각하니 그냥 웃어 넘길 수 없더라.
언제나 이 프로그램에 나온 곳은 관광객으로 북적인다고 하잖나.
동물들이 그나마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던 이 터전에서 더많은 차들이, 더 많은 굉음을 뿜고 지나간다고
생각하면 씁쓸해진다.


***
런닝맨...
유재석의 인지지도 힘을 발휘못한다고 참 말이 많다.
그런데 나나 aipharos님이나... 런닝맨 정말 재밌게 본다.
캐릭터 구축이 약하네, 게임만 하네, 맨날 똑같네...하는 소리들 참 많이 보는데 이런 소리들으면 헛웃음이 나온다.
그럼 다른 프로그램들은 도대체 뭐가 다른데? 언제나 게임만 하고, 죽어라 복불복에... 도대체 뭐가 다르냐고.
캐릭터 구축? 그런건 프로그램이 지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되는거 아닌가? 참... 이상해.
난 오히려 다른 생각없이 철저히 뛰고 웃겨주는 런닝맨이 차라리 낫더라.

물론... 이 프로그램은 너무나 힘들 거 같아.
아무리 도중에 휴식 시간이 있다고해도 정말... 처절하더라.


 

 

 

 

 

 


토요일.
집에서 뒹굴뒹굴거리다가 무한도전보고 저녁까지 다 먹은 후...
갑작스럽게 aipharos님과 드라이브를 나가기로 했다.
워낙 갑자기 결정한 거라 민성이는 어머님께 부탁드리고 그냥 대충 씻고 편하게 입고 나왔다.
장소는 그냥 양평쪽.

더위를 못 이기는, 그리고 주변 이웃의 소란스러움을 전혀 참지 못하는 예민하고 인내심 부족한 나 때문에
요즘 항상 에어컨을 절전냉방에 놓고 틀고 자는데 우리 둘의 오붓한 사생활도 애매해지고해서...
그냥 밖으로 나가 아무데나 들어가 하룻밤 같이 자고 오는 걸로 결정.
집에서 나오기 전 정말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이 aipharos님이 검색해서 용문현 삼성리에 위치한 '비앤비 모텔'로
목적지를 잡고 그냥 무작정 나왔다.-_-;;;

원래 이렇게 밖으로 나오면 와이프가 정말 더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이지 않나?
(난 그렇다. ㅎㅎㅎ)

가면서 토요일 저녁인데다가 양평쪽이어서 방이 없으면 어쩌나...하는 걱정에 전화를 해보았으나 입금을 지금
하지 않으면 예약이 안된다고...-_-;;;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고 아이폰으로 이체할 수도 있었으나 그냥 일단
가보기로 하고 무작정 갔다.
하지만... 도착해보니 방이 없다는 날벼락.ㅎㅎㅎ

결국 모텔찾아 20~30분을 빙글빙글 돌았는데 도통 땡기는 곳이 없어 마냥 돌다가 마지막으로 다시 비앤비 모텔에
전화를 시도, 결국 VIP룸 하나 남았다는 얘기를 듣고 '18분 안에 갈테니 무조건 맡아주세요'라고 말하곤 차 하나도
달리지 않는 황당한 길을 거쳐 다시 비앤비 모텔로 왔다.
VIP룸은 1박에 7만원. 흠...

방을 찍은 사진이 있긴 한데 라이카 X1이 단렌즈라 방이 제법 큰데도 불구하고 방을 제대로 잡을 수가 없더라.
그래서 일단 사진은 모조리 패스.
모텔의 외관은 아침에 보니 좌절스럽더만... 내부는 괜찮다. 나름 세련된 편이고.
다만, 어쩔 수 없이 마감은 눈물이 난다.
싸구려 필름을 입힌 문... 최저가 우드륨 바닥, 벌써 이탈 조짐이 보이는 콘센트...
그래도 알록달록 벽지로 도배를 한 펜션이나 모텔에 비하면 완전 용같은 곳이지.

침대 바로 건너에 50인치 LCD-TV가 있고, 에어컨은 당근 있으며, 화장실과 욕실이 분리 되어있다.
욕실은... 커플의 사랑을 욕실에서 나누라는 건지 무지무지하게 큰 월풀 욕조이고, 제법 큰 소파가 벽 한 켠에,
그리고 PC와 토스트기, 미니바가 있는 룸 디바이더, 그 옆으론 간단하게 손을 닦을 수 있는 세면대가 있다.
뭐 그러니까 설계는 상당히 좋다는거.

아침이 일어나보니...
어제 지나치며 '와... 저건 완전 흉물이구나.'라고 말했던 망해버린 숙박건물들이 한 눈에 들어오더군.

 

 

 

저 앞의 건물들은 모두... 영업을 안하는 숙박업소들이다

 

 

 

 

 

 

어제 밤에 보니 레일-바이크타는 곳이 있던데 이른 아침부터 열심히... 패달을 밟고 있더라.

 

 

 

 

 

역시나... 흐리다. 꾸물꾸물.

 

 

 

 

씻고 나와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향하던 도중... 아찔한 경험을 했다.
전혀 막히지 않는 곳에서 갑자기 앞 차가 브레이크를 밟았고 나도 속력을 줄이는 찰라...
우리 차선에서 반대로 달리는 역주행하는 승합차가 바로 코 앞에 있었던 것.
순간적으로 핸들을 살짝 틀고는 바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결국 앞 차와 살짝 충돌을 했다.
다행히 사람이 다치지도, 차에 흠집도 안가서 앞 차와 우리 차는 그건 신경을 안썼는데, 도대체 중앙 분리대를
완전히 넘어서 역주행하는 그 승합차를 그냥 놔두고 싶진 않았다.
마침 기동순찰대 오토바이 경찰관이 지나갔고 우리가 잡아달라고 소리를 치고...
나중에 경찰관이 다시 우리가 있는 곳으로 오더니 그 승합차 차주를 잡았고, 술냄새가 풀풀 나더라고 한다.

술 쳐마셨으면 곱게 자고 가든지, 아니면 대리를 부르든지하자.
뒈질려면 혼자 뒈지던지. 괜히 애꿎은 사람 같이 저승동무하지 말고.
지금도 음주 운전하는 개쉐리들아.
난 괜찮다~며 운전대잡고는 다른 사람의 목숨까지 담보를 잡고 지랄 염병떨지 말고 술 쳐마셨으면 운전대에서
손을 떼라.
정말 그 놈 경찰관이 우리 있는대로 데리고 왔으면 내 성격상 정말로 밟아 버렸을거다.

 

 

 

 

 

 

 

*
비 한번 시원하게 온다.
밤에 창문을 열고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하는 건 제법 운치가 느껴진다.
뭐든지 과하면 좋지 않듯이 이 비가 심해지면 인사사고, 손괴사고... 다 일어나니 또 적당히 왔음하는 바램이 있지만...
열대야로 매일 밤마다 에어컨의 절전숙면기능을 켜놓고 잠을 자던 요즘, 이번 달 전기요금이 당췌 얼마나
나올까하는 걱정을 은근히 해왔는데 오늘은 정말 시원하게 가뿐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다.


**
민성이의 리움 어린이 프로그램이 오늘로 끝났다.
정말정말 즐겁게 기다리고 신나게 참여하는 프로그램인데 끝나니 무척 아쉬운가보다.
다음 방학에 또 참여하자구.


***
오늘 민성이 리움 어린이 프로그램이 마지막 날이라 회사에서 2시 30분쯤 일찍 퇴근했다.
회사에서 리움까진 고작 20km인데... 1시간 20분 가까이 걸렸다.-_-;;;
정말이지 서울에서 차를 끌고 다닌다는 건 점점 바보짓이란 생각이 든다.

 

리움에서 얼마전 우리 홈피에 가입해주신 분을 뵈었다.
아무래도 민성이 사진과 aipharos님 사진이 많이 올라가 있으니 쉽게 알아보신 모양이다.
덕분에 오늘 aipharos님은 그분과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무료하지 않게 보냈나보다.
난 거의 얘기를 못했는데 인상은 마치 헤이쥬님처럼 편안한 느낌이었다.
아들은 정말!!! 훈남이고.(아주 멋진 6학년. 정말!)



****
민성이와 aipharos님과 다 함께 저녁을 먹었다.
그동안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에서, 5일 전 쯤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포스팅을 내일쯤 올리겠지만... 사실 기대만큼은 아니더라.
가격대비... 이런 말 하고 싶지 않다.
어차피 음식이란건 적정한 금액을 넘어가면 또 적정한 기대를 하기 마련 아닌가?
모든 메뉴가 따로 노는 듯한 느낌.
그리고 결정적으로 입에서 맴도는 그 이상한 언밸런스.
그 부조화가 생경한 음식이어서인지 아니면 본능적으로 내 미각이 거부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main 음식을 제외하면 다소 아쉬웠다.
그래도...
스타쉐프의 명성을 입증하듯 이곳은 만석이더라.
먹고 있다보니 쉐프 얼굴도 보고, 방송인 손O수, 진양O 부부도 보이더군.


*****
저녁 먹기 전 친구에게 '맥주나 한 잔 하지'란 문자가 왔다.
식구들과 식사를 하고... 정말 징글징글하게 막히는 길을 뚫고 집에 내려준 후 친구를 만나러 다시 나갔다.
맥주를 마시며, 답답한 이러저러한 얘기를 나누고,
언제나처럼 별 희망없는 한국에 대해 한탄하고 자리를 일어났다.
아쉬움이 하늘같은 세상이라...
앞으로 2년 후의 한국이 정말 진심으로 걱정이 된다.
이 정부가 눈가리고 아웅하는 수많은 부조리, 사회/경제 시스템의 붕괴가 이젠 '예측'의 단계를 넘어서
확신의 단계에 이르르니 마음이 답답할 뿐이다.
전세계가 빚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꼬락서니를 보노라면...
철저히 이데올로기적인 편향성에 의해 확고히 구축된 자본의 발생과 이를 이용한 금융 시스템에 지독한
환멸을 느끼게 된다.


******
CNG 버스의 폭발 사고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
우린 늘 팩트랍시고 추려진 결과로서의 보도만을 보고 감정적 대응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고가 있을 때 사람들이 취해야할 태도는 사고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근본적인 문제가 아닌가?
CNG 버스 폭발 사고의 이면에 드리운 정비사들에 대한 버스 회사들의 압박과 이를 방치하는 법규들에 대한
정보를 얻다보면... 이건 '우연히 재수없이 그 버스를 타서 당했던' 사고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걸 절감하게 된다.
답답하다.
그리고 뒤집고 말하면 이건 '민영화'라는 문제와 연결지어 생각할 수도 있다.
민영화를 하면 보다 더 효율적인 관리가 되고, 효율성의 증대가 곧 비용의 절감으로 이어지며, 그 결과
모든 이들이 보다 경제적인 조건으로 서비스를 누린다는 이 개떡... 말같지도 않은 소리.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이 개소리에 속아 부화뇌동하고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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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으로 갈수록 사진 색감이 가관... 창가에 앉았는데 밖에서 들어오는 빛 + 내부의 적색빛, 네온라잇...등이
모두 뒤섞여 환상의 화이트밸런스를 제공한다.-_-;;;

저녁 식사를 하러 간 곳은 한남동의 '더 스파이스 (the Spice)'.
이곳엔 몇 번 가보려 했으나 예약을 안하고선 도무지 자리가 안나서 못갔던 곳.
5일 전쯤 미리 예약하고 이제서야 가봤다.
강남 신세계 백화점 지하1층의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인 '에디스 카페(Eddie's Cafe)'가 워낙 만족스러웠고,
이곳도 대단히 합리적인 가격의 코스를 지향하는 곳이어서 나름 좀 기대도 하고 찾아갔다.

 

 

 

리움 길을 따라 나오면 바로 건너편에 위치.
패션 파이브(Passion Five) 바로 옆!

 

 

 

 

 

입구.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내부가 상당히 넓다.

 

 

 

 

느낌도 아주 세련되고 캐주얼한 것이 괜찮다.

 

 

 

 

에디스 카페의 버전 업 느낌? 암튼 그렇다.

 

 

 

 

우린 좀 일찍(5시 40분) 들어온 편이라 아직 사람이 없는데 곧... 꽉 다 차게 된다.

 

 

 

 

 

배가 고프오. 메뉴를 고르시오.

 

 

 

 

 

민성이가 에디스 카페를 가보고 싶어했는데... 에디스 카페는 aipahros님과 나 둘만 두 번 갔고...
대신 이곳으로.

 

 

 

 

점심엔 모르겠는데 저녁엔 단품이 없다.
우리의 주문은...
민성군은 'Dinner Exclusive' ... 45,000원 (모두 부가세 별도)
나와 aipharos님은 각각 'Journey of Edward Kwon's TFT' ... 1인 57,500원.
민성군의 Dinner Exclusive는 Main 3가지 중 하나, 디저트 2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5코스이고,
나와 aipharos님의 TFT는 Main 3가지 중 하나, 디저트 2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음료 포함 7코스이다.

 

 

 

 

식전 빵.
따뜻하니 아주 맛있다.

 

 

 

 

나와 aipharos님의 첫번째 코스는 '랍스타 라비올리'.
브레이즈드 배추와 비스크 폼, 그리고 랍스터, 딱새우를 넣어만든 라비올리.
크기도 괜찮고 처음엔 좀 생경한 맛의 느낌이었지만 뒤로 갈수록 맛이 괜찮다.

 

 

 

 

이건 민성군의 첫번째 코스인 '푸아그라 딸기 리덕션'
포도 젤리와 레몬 오일 파우더를 곁들인 푸아그라.
민성이 말로는 괜찮았는데 그닥 인상적이진 않다고.

 

 

 

 

우리 셋의 공통된 두번째 코스인 '렌틸 수프'.
가지 캐비어가 올라가 있고,

 

 

 

 

이렇게... 렌틸 벨루터를 부어서...

 

 

 

 

가지 캐비어와 잘 섞어 먹는다.
사실 난 괜찮긴 한데 독특한 맛이지 '맛있는 맛'은 아니었다.
다만, 민성이는 정말 이 날 먹은 코스 중 가장 맛있었다고하니 아무래도 호불호가 있는 듯.

 

 

 

 

이건 민성군의 세번째 코스인 '물냉이와 송로버섯 크림 샐러드'
송로버섯 크림의 풍미를 진하게 느낄 순 없었지만 물냉이와 잘 어울리고 조금이지만 질 좋은 베이컨을 넣어
액센트가 있다. 난 괜찮았는데 민성이는 영... 별로였나보다. 내가 사실 다 먹었다.

 

 

 

 

나와 aipharos님의 세번째 코스인 '토마토, 미니 베질, 컬리 크로스티니와 바삭한 리코타'
나와 aipharos님에겐 완전 에러.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맛. 먹을 줄 몰라서 그런건지 아님 정말 이렇게 아무 특색이 없는건지...
튀김과 야채의 조화가 이뤄지기에는 그 비율이 너무 애매하다.

 

 

 

 

나의 네번째 코스이자 main인 '양고기와 쿠스쿠스'

 

 

 

 

기본적으로 난 쿠스쿠스를 싫어한다.
하지만 이 메뉴의 쿠스쿠스는 지나치게 입에서 따로 놀지 않고 잘 어울리고 확실히 맛도 있다.
양고기도 특유의 풍미가 거북하지 않고 부드럽게 잘 조리되었다.
맛있게 먹었다.

 

 

 

 

 

이건 민성군의 네번째 코스이자 main인 '부드럽게 조리한 와규 갈비살'.
소스도 맛있고 부드럽게 갈비살을 잘 조리했는데 문제는 이게 너무 지나치게 갈비찜의 느낌이라는거.
민성이가 금새 질려해서 내가 몇 입 집어먹었는데... 그냥 갈비찜의 느낌.-_-;;;
우리가 넘 지나친 기대를 한건가.

 

 

 

 

aipharos님의 네번째 코스이자 main인 '팬프라이드 오리 가슴살'
사실상의 베스트.
잘 구워진 오리 가슴살, 그리고 생강 콤포트, 글레이즈드 복숭아등이 잘 어울린다.
아주 맛있게 먹은 메뉴.

 

 

 

 

나와 aipharos님에게만 나오는 다섯번째 코스 '카라멜 바나나와 코코넛 무스, 아몬드 스투르셀'
그런데 참...

 

 

 

 

 

내 여섯번째 코스이자 두번째 디저트인 '망고 아이스 파르페'
망고는 아주 좋았다... 다만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인지 모르겠네.
저 망고를 빼면 뭘 먹어야할지 당황스러운 메뉴.
나같이 달다구리 싫어하는 사람의 주관적인 견해는 그냥 완전 무시해주시길

 

 

 

 

 

 

이건... 민성이의 다섯번째 마지막 코스인 디저트 '레몬 올리브 오일 케익과 장미 쿨리스'
디저트를 코스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민성이가...
이 디저트를 남겼다.

 

 

 

 

 

aipharos님의 여섯번째 코스이자 두번째 디저트 '쵸코렛 폰당과 샤프란 요거트'
그나마... 가장 나았던 디저트.

 

 

 

 

그리고 일곱번째이자 마지막 코스였던 커피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무난하더라.

 

 

 

 

 

 

방학마다 진행되는 리움의 어린이 프로그램.
원래 항상 같이 오고갔는데 이번엔 뒤늦게 신청을 하는 바람에 평일이 걸려서 난 한 번도 같이 가보질 못했다.
이 날은 마지막 날이었던데다가 성과 발표도 나오는 날이어서 회사에서 일찍 나와 참관했다.

aipharos님이 이곳에서 우리 홈피 회원님을 뵈었다고 하는데, 민성이와 aipharos님의 사진이 자주 올라와 있으니
알아보고 인사를 먼저 주신 모양이다.
그런데 aipharos님 말을 들어보니 오히려 예전에 자주 전시 정보를 얻곤 했던 분이라고 한다.
덕분에 aipharos님은 지루함없이 시간을 보낸 것 같은데 난 늦게 도착해서 얘기를 나누진 못했다.
헤이쥬님처럼 정말 분위기있고 차분한 인상이시더라. (반가왔습니다^^)


 

 

리움.

 

 

 

 

 

참... 자주 온다. 1년에 이래저래 5~6회는 오나봐다.

 

 

 

 

 

8월 25일부터 기획전이 있다는데...
문구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정말 공감가는 말이긴한데 이게 리움 미술관에 걸려있으니 정말로 어색하다.
마치... 로댕갤러리(삼성소유)에서 장영혜 중공업의 전시를 했던 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로툰다.

 

 

 

 

 

날... 참 흐리다.

 

 

 

 

비가 오락가락.

 

 

 

 

 

 

의도한건지 모르겠는데 리움의 모습을 한 눈에 보기란 참 힘들다.
덕분에 3개의 건물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뷰포인트는 어지간해선 찾기 힘들다.

 

 

 

 

 

 

 

리움 프로그램이 끝나는게 너무나 아쉬운 민성군.
오늘은 문화재의 복원과 다양한 방법을 기계를 이용해 체험했단다.
X선, 전자 현미경등등을 이용해서 흥미롭게.

 

 

 

 

전 시간에 했던 작업 중 하나.

 

 

 

 

이제 다음 방학을 기약하자구.

 

 

 

 

 

 

 

차에 들어가있으니 키를 주시오.


배가 고파 미리 예약한 음식점으로 향한다.

*
그런데... 이건희 회장 성씨가 김씨면... 김움???
박씨면 박움??? -_-;;;
썰렁한 농담.

 

 

 

 

 

 

 

*
특급호텔에서 서빙보조등으로 일하던 24세의 여성이 해고당하자

2층 연회장에서 '왜 날 해고하느냐'며 항의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었다고 한다.
얼마전...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젊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뉴스가 있었는데, 사실 뉴스로까지 나오는
사건이야 빙산의 일각조차도 안된다고 생각해보면, 지금의 20대들의 삶은 한없이 팍팍하기만 하다.
나와 16년 차이가 나는 막내 동생은 군대에 다녀와서 이제 3학년 2학기로 복학하지만 벌써부터 자취방 월세를 내느라 아르바이트하느라 정신이 없다.
며칠 전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이제 복학 준비를 하기 시작했지만 대학을 나와도 답답한 현실은 스스로도 확실히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불과 10여년 전까지 취업이 보통이고 실업이 예외적 상황이었다면 이젠 취업이 예외적 상황으로 뒤바뀌었다.
젊은이들의 주머니는 팍팍해지고, 노동의 고용 유연성은 점점 경직되고 이런 와중에 매스미디어는 모두를 소비의
파티로 내모는 방송들을 연이어 날리고 이러한 소비 현상에 가담하지 못하는 상대적 빈곤은 점점 더 심화된다. 아니면, 오버슈팅이라든지.
이미 일견에선 무리해서 외제 차량을 구입하는 작금의 사정을 보아 빌라를 빚내서 산 후 갚지 못해 급매로 내놓던
부동산 시장과 비유하여 1년 안에 무더기로 외제 차량이 중고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다들 예측하고 있다.
선전조차 뻔뻔하게 중형차 선전을 하면서 '잘 지내냐는 친구의 말에 차를 보여줬다'라는 등, '여자 친구와 데이트를
했는데 차였다... 중형차로 바꿔야겠다'같은 광고가 버젓하게 TV에서 나오는 걸 보면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고작 국민소득 1만6천불인 나라에서 아파트 하나 안사면 중산층 대열에서 낙오되는 것 같고, 낙오된다는 것 자체를
인생의 실패로 받아들이는 집단 의식때문에 빚내서 아파트사고, 그 빚갚느라 정신없이 자신의 문화적 생활은
포기하고, 뻔히 공교육이 돌아가고 있는데 기득권의 사교육 바람에 떠밀려 '내 자식도 학원 안보내면...'이라며 가랑이 찢어지는

사교육 비용을 쳐들여가면서 자신은 단순히 나이를 먹고 돈을 벌어주는 노동기계로 전락하는 현실이 이 나라의 지금 현실이다.
국민소득 1만 6천불. 가구 월평균 소득 370만원(이건 1인 소득이 아니라 모든 가구 소득 합산.

게다가 이건 전체 평균으로 상위 10% 표본 소득을 빼면 200만원대라는게 정설이다)

이렇게 암담해지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여당 지지율은 30%를 상회한다.
야당인 민주당이 ㅄ같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은 이렇게 무모한 생존 게임을 부추기는

정부/여당의 정책과 꼼수를 애국하는 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것 같다.
당장 먹고 사는 것이 걱정되면 당연히 사람은 지극히 보수적으로 바뀌기 마련이거나 아니면 자조적 인간으로 나락하기 마련이지 않나.
정치가 자신의 삶에 깊숙히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은 무시한 채 '난 정치따윈 관심없어'라고 내뱉는 순간,
자신이 바로 그 정치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는 걸 모르는 젊은이들도 아직 너무나 많다.
아니면, 팽배한 불만을 가슴 속에 가득 담고 있지만 도대체 이 불만과 울분을 어떻게 터뜨려야할지 모르는 경우도 너무나 많은 것 같다.
구심점의 부재.
연대의 부재...
모든 조직화에 대한 정부의 가열찬 짖밟음에 20대들은 힘없이 각자가 힘든 삶을 살아간다.
여론몰이해서 이렇게 비정규직으로 힘들게 사는 20대들이 뭐라고 울분을 터뜨리기라도 하면 바로 '그러게
학교다닐 때 공부 좀 열심히 하지 그랬어'라는 기가막힌 답변이나 던지는 우리 기성세대들.

대기업, 중소기업의 상생은 자발적이어야한다고 지랄하는 전경련의 개소리를 읽다가 기가막혀서 글이 길어졌다.
하지만... 이 글? 언제나처럼 똑같은 글이다.


**
모두가 공부를 잘 하는 사회가 가능한가.
불가능한 신기루를 끊임없이 국민들에게 강요하고, 그것이 후대의 삶을 온전하게 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는
바로 이 나라가 앞으로의 희망을 거두게 하는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라고 본다.
모두가 공부를 해야하는 획일적 사회 분위기가 가능한 것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우리의 별
거지같은 주거 문화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음악을 좋아하면 돈 좀 쥐고 클래식을 해야 폼이 나는거고, 지하실에서 힘들게 합주 연습하는 밴드라도
할라치면 그는 인생의 모든 걸 버려야 한다. 그리고 프리타처럼 사는 길을 택해야 한다.
모든 국민을 성냥갑같은 아파트 안에 쑤셔 박아 넣는 순간, 개인의 공간도 획일화되며,

사회적 관계도 획일화되고 자신의 행위도 획일화된다.
D.I.Y??? 아파트에 살면서 무슨 D.I.Y를 한다는거지?
D.I.Y가 기반이 되는 이케아 가구가 한국에서 힘든 이유는 한국인이 스스로 조립하는 걸 싫어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여유를 갖고 조립할 공간이 없어서라고 예전에 얘기한 바 있다.
차고도 있고 펜스도 있는 작은 마당이라도 있으면 사람들은 스스로 움직이고 그게 문화가 된다.
굳이 D.I.Y를 하고 싶으면 근처의 공방을 찾아가야하는 현실에 무슨 D.I.Y???
그렇다면... 음악???
아파트에 살면서 무슨 음악의 꿈을 크게 키운단 말이지?
아빠 차고에서 낡은 믹서갖다 놓고 친구들과 모여 밴드라도 하면서 데모 테이프도 만들고 꿈을 키우는 건
아파트에 살면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 물론 요즘 PC 베이스로 하도 하우스 메이드가 가능하다곤 하지만
근본적으로 아파트가 가진 정형화된 삶의 강요는 이러한 창의적 활동을 억누른다.

그렇다고 주택에 산다고 이러한 삶에 변화가 올까?
이미 예전에 말한 바 한국에서의 주택은 고급 주택촌을 제외하면 아파트로 입성하지 못한, 중산층 티켓을
구입하지 못한 이들이 추락해 형성해 있는 곳을 의미한다.
주택에 사시는 분 너무 기분나빠하지 마시라. 나 조차도 지금 7년째 정말 허름한 주택 2층에 살고 있으니까.
한국은 이미 아파트 외엔 쾌적한 주거 환경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자체가 없어졌다고 봐야한다.
정말... 별장같은 전원 주택이나 고급 주택가빼면 말이다.


***
SK브로드밴드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몇 달 전부터 자꾸 1회선 1단말 이용자가 아니라며 경고가 뜨더만, 결국
며칠 전엔 한동안 경고페이지만 뜨고 접속 자체가 안되는 일이 있어서 끊어버리고 지역 회선으로 갈아탔다.


****
미국에서 가장 높은 GDP를 내는 캘리포니아주가 파산이나 다름없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레버리지의 시대가 이미 종말을 고했음에도 우리나라는 이러한 세계적인 압박을 외면하고 쉴 새 없이 국민들에게
호주머니를 열고 지갑을 털라고 지랄염병을 떤다.
친서민 정책이라는게 햇살론...같은 방식이고, 감세로 재정은 쪽박이고 지자체는 붕괴 직전이니 세무조사나 열라
해대고 복지비용은 늘었다는 개뿔도 갈아먹을 소리를 해대며 실질적인 복지비용은 싹 다 대폭 삭감한다.
이런데도 자신이 상위 2%, 아니 상위 5%에도 들지 못하면서 이런 정책을 국가를 위한 정책이라고 쌍수를 들어
발광하는 무리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은 참... 기분 더럽다.
미안한데, 난 그 2~5%에 못들어가니까 이렇게 분개하는 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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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뮤비도 있으니 챙겨 보세요.
Clubfeet의 곡은 뮤비는 아니지만 정말 귀에 잘 감기니 한 번 들어보시길...

 

 

'Echoes' - Klaxons
안그래도 좋아하는 Klaxons.
신보는 안나오고 이렇게 멋진 싱글로 날 감질나게 한다.
8월 중에 신보가 나온다고 하는데... 얼른 나와라. 정말.

 

 

 

'Shadow' - Grass Widow

 

 

 

 

 

'Last Song' - Clogs
Clogs의 얼마 전 발표된 신보 중에서.
안그래도 Clogs의 음악은 들으면 들을수록 여운이 남지만, 이번 음반은 더욱 성찰적인 일렉트로닉을 들려준다.
게다가 이 곡은 정말 좋아하는 the National의 보컬리스트인 Matt Berninger가 피쳐링했다.


 

 

'Surveillance' - Hot Chip
Hot Chip의 이번 신보는 괜찮긴하지만 기존의 내향적인 위트가 제거된 것 같아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에 공개된 싱글은 외향적인 사운드이긴해도 상당히 진중하게 귀에 붙는다.

 

 

 

[ https://youtu.be/mW9zpgwYKuw ]

'Edge of Extremes' - Clubfeet
한 번 들으면 귀에 착착 감기는 인디일렉트로닉.
80년대의 뉴웨이브 사운드가 단조롭지만 유려하게 넘실대는 멜로디에 얹어져 기대 이상의 만족을 준다.

 

 

'6 Days' - Clubfeet
또다른 곡.
전혀 과도하게 오버하지도, 애써 무게를 잡거나 진중하려고 노력하지도 않는다.

 

 

 

'Listenin' to the Records on My Wall' - Skream

 

 

 

'Still Windmills' - Sky Larkin

 

 

 

'Dimension Alley' - Sun Araw

 

 

 

Christopher Willits - Sun Body (The Sight Below Remix)

 

 

 

 

 

'Get Frostied' - Deastro
좋아해마지 않는 Deastro의 신규 EP.
특유의 그루브한 비트에 과도하게 흐르는 신스의 선율이야 여전하지만 음장감이 더 확장된 듯한 느낌이 있다.
크게 들으려면 시스템도 조금은 받쳐줘야할 거란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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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08 .02    용인시 '호암미술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에디스 카페 (Eddy's Cafe)' → 광주시 '경기 도자 박물관' → 부천 중동 뉴코어 중식당 '루이 (Luii)' 부천분점

 

 

 

 

 

오다보니 저녁 시간이 훌쩍... 지나서 집 근처 뉴코어 백화점에 들러 저녁을 해결.
뉴코어 백화점엔 우리가 부쩍 종종 찾는 루이(Luii) 부천 분점이 있다.

 

 

늦은 시간인데도 손님이 무척 많았다.

 

 

 

 

 

난 정말 얼큰한 뭔가를 먹고 싶었는데,
냉짬뽕을 한다기에 지배인분께 어떤 메뉴인지 여쭤봤는데...
솔직하게 '호불호가 좀 갈리는 메뉴'라고 하셔서 배고픈 상황에서 모험은 다음으로 미루고 그냥 난 짬뽕.ㅎㅎㅎ
그리고 aipharos님은 여름 특선 메뉴인 '중국식 냉면' 사실... 이 메뉴는 몇 개월 전 일산의 유명 중식당에서 aipharos님이
먹고 무진장 실망했던 메뉴인데 그래도 Luii(루이)니까... 한 번 도전.
가격은 모두 7,000원씩.

 

 

 

 

 

 

aipharos님의 '중국식 냉면'.
역시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다. 얄팍한 육수맛이 아니라 육수도 제법 진하고, 일반적인 냉면보다 약간 짭쪼름하다.

 

 

 

 

 

내가 주문한 짬뽕.
아... 좋다. 비록 불맛은 아쉬웠지만 진한 국물과 아주 실한 해물들이 너무나 맘에 든다.

 

 

 

 

 

긴긴 하루가 지나고, 휴가가 이렇게 끝이 났다.

 

 

 

 

 

 

 

10. 08 .02    용인시 '호암미술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에디스 카페 (Eddy's Cafe)' → 광주시 '경기 도자 박물관' → 부천 중동 뉴코어 중식당 '루이 (Luii)' 부천분점

 

 

 

 

 

점심을 먹고 다시 먼 거리를 달려 간 곳은...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경기 도자 박물관'.
온다온다...하다가 미루다가 이제서야 처음 와본다.

 

 

 

경기 도자 박물관.
정말... 한산했다. 장소는 생각보다 무척 넓었고.

 

 

 

 

 

날씨는 한없이 꾸물꾸물...
그리고 기온은 최악... 한걸음 한걸음 내딜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힌다.

 

 

 

 

도자를 실고 운반하던 배를 복원한 모형.

 

 

 

 

1층엔 도자의 종류, 기원등이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다.
마침 호암미술관에서 감탄스러운 도자들을 보고 온 터라 더 눈에 쏙쏙 들어왔다.

 

 

 

 

1층의 한 편에선 바다에 침몰되었던 도자 운반선으로부터 인양한 도자들을 전시하는 귀중한 전시가 마련되어 있었다.

 

 

 

 

 

 

 

 

 

 

 

단순하게 바다에서 인양한 도자를 전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양 유물에 대한 현실과 문제점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보는 사람에게도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을 던지기 때문에 학습 효과도 상당하다.

 

 

 

 

2층에는 경기도자박물관이 소장한 도자들과 현대 작가들의 도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런 문양이 조선시대의 작품에 나온다니 참...
우리나라 도자들은 아무리 봐도 너무나 아름답다.

 

 

 

 

 

 

이렇게보다가... 현대의 도자들은 맥이 끊겼느니... 어쨌느니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이 상당히 가시게 된 전시를 이제 곧 보게 된다.

 

 

 

 

고 유근형 명인을 시작으로.

 

 

 

 

 

현대 한국 도자의 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나로선(심지어 조금만 다리를 건너보면 지인들이 있음에도)
이 전시는 다분히 충격적이었다.
생각보다 너무 멋진 현대적인 해석이 곁들여진 도자 작품이 많아서.

 

 

 

 

 

아... 물래를 돌리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방철주 작가의 작품들도 정말로... 놀랍다.

 

 

 

 

 

청자의 곱고도 신비로운 빛과 현대적인 문양이 놀랍다.

 

 

 

 

이 작품도 배철주 작가의 작품인데 이건 실제로 봐야 그 영롱하다시피한 아름다움을 알 수 있다.


 

 

 

다른 분들의 작품 역시 무척 인상적이다.

 

 

 

 

편병을 이렇게 현대적으로...

 

 

 

 

aipharos님이 너무나 좋아했던 옹기.

 

 

 

 

투명하다시피 아름다운 빛으로 문양없이 독특한 형식미로 눈길을 사로잡은 작품.

 

 

 

 

 

아무것도 모르고 봐도 눈을 떼기 힘들 정도로 인상적이다.

 

 

 

 

후진들은 도자의 암흑기를 지나 이렇게 그 맥을 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싶다.

 

 

 

 

경기도자박물관의 실내에서 지붕을 올려다보면...

 

 

 

 

이런 모습이다.

 

 

 

 

잘 보고 나오니... 비가 내리더라. 날씨도 참...

 

 

 

 

그래도 오는 길은 다행히 막히지 않았다.

다음엔 민성이도 함께 와야지.

 

 

 

 

 

 

 

10. 08 .02    용인시 '호암미술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에디스 카페 (Eddy's Cafe)' → 광주시 '경기 도자 박물관' → 부천 중동 뉴코어 중식당 '루이 (Luii)' 부천분점

 

 

 

 

호암미술관을 둘러보고 점심을 먹으러 부랴부랴 달려온 곳은...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의 '에디스 카페(Eddy's Cafe)'다.
점심먹으러 이 먼 길을 달려온게 참 바보같기도 하지만, 사실 월요일에 에디스 카페에 간답시고 왔다가 백화점이
휴무라 돌아섰던 기억이 있어서 아쉬운 마음이 남아 다시 들러본 것.

에디스 카페는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점심시간이 지나서인지 다행히 한산...했다. 줄서서 기다리지 않고.

 

 

 

 

완전 오픈 키친.
덕분에... 시원하지 않다.ㅎㅎㅎ

 

 

 

 

 

 

배가 고프니 빨리 음식을 다오.

 

 

 

 

 

우리의 선택은...
샐러드로는 '꿀과 어우러진 사과와 무화과 샐러드' ... 12,000원 (모두 부가세 포함)
aipharos님은 '올리브 오일+포치 홍합과 오징어, 마늘 퓨레와 베질 버터' ... 15,000원
나는 '바삭한 돼지 안심과 버섯 피클' ... 15,000원.

 

 

 

 

샐러드.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자재를 잘 활용한 것 같다.
무화과의 단맛과 물냉이의 향긋함, 보리치즈의 고소한 맛이 아주 잘 어우러진다.
맛있게 완전히 다 비웠다.

 

 

 

 

내가 주문한 '바삭한 돼지 안심과 버섯피클'
버섯 피클의 맛도 독특하고 쫄깃한데 거기에 발사믹 리덕션.
그리고 돼지 안심은 지난 번 들러서 먹었던 비스크 소스 베이스의 코돈블루와는 또다른 느낌이다.
대단히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맛이 좋더라.
조금만 더 임팩트가 있었음...하는 바램은 있는데 이건 개인의 호불호의 문제니까.

 

 

 

 

 

 

 

어찌되었든 맛있다.^^

 

 

 

 

aipharos님이 주문한 메뉴. 이거 대박...
홍합의 진한 육수와 약간의 토마토 베이스.
해산물의 향이 그대로 살아 있으면서 홍합 스튜의 느낌도 난다. 곁들여진 잘 구워진 빵을 찍어 먹는 맛도 아주 좋고.
다음에 오면 시켜 먹고 싶은 메뉴.

 

 

 

 

배도 고팠는데 아주 잘~~~ 먹었다.

먹고 나서 그냥 집에 가긴 좀 아쉬워서
박물관 한 군데를 더 들르기로 한다.

 

 

 

 

 

 

10. 08 .02    용인시 '호암미술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에디스 카페 (Eddy's Cafe)' → 광주시 '경기 도자 박물관' → 부천 중동 뉴코어 중식당 '루이 (Luii)' 부천분점

 

 

 

 

휴가 마지막 날.
집에만 있기 아쉬워서 aipharos님과 둘이 나왔다.
민성군은 어제 친구들과 나가서 놀다가 발바닥을 다쳐서 걸어다니기가 힘들어 집에 있었고...
정말정말 더운 날이었다.
이런 날 나온다는게 참... 내겐 완전 무리무리.

어딜갈까... 정하지도 않고 나와서 출발하면서 장소를 정했다.ㅎㅎㅎ
얼마전 이웃분의 블로그에서 호암미술관 내용이 있길래 오랜만에 다시 한번 들러보기로.

 

 

 

호암미술관 도착.
안내 요원이 진입로를 엉뚱하게 통제하는 바람에 에버랜드를 한바퀴 다 돌고 나서야 도착.-_-;;;
호암미술관은 이번이 세번째.
한 번도 포스팅을 한 적은 없다. 포스팅이 이번이 처음.
샘송을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전시된 작품만큼은 너무나 좋으니... 이렇게 또 오는구나

 

 

 

 

 

 

호암미술관은 정원이 유명하기도 하다.
들어가서 부르델 정원쪽으로 돌아 미술관갔다가 주정쪽으로 돌아나올 수도 있고, 그 반대로 돌아도 된다.
우린 주정쪽으로 먼저 들어가기로 했다.

 

 

 

 

 

들어간다.

 

 

 

 

 

여기 원래 대나무 숲처럼 되어 있지 않았었나?(다른 곳이랑 착각하는건가?)

 

 

 

 

 

관음정이라...

 

 

 

 

이 정원을 다 가꾸고 유지하려면 보통 비용이 들어가는게 아니겠구나싶다.

 

 

 

 

사람도 없고, 고즈넉하고 좋긴한데 확실히 난 이런 인공적인 정원은 그닥 와닿질 않는다.
우리나라의 정원이 가장 멋스러운 곳은 창경궁이 아닐까...싶다.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땀이 슈르륵!!!

 

 

 

 

여기가 주정...이다.

 

 

 

 

올라가면... 미술관이 보인다.

 

 

 

 

 

자, 이제부터 내부에선 촬영 금지다.

1층엔 불교미술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불교 미술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 리움에서도 어지간하면 패스하던 내가
이곳에선 정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는 작품들을 많이 접했다.
부녀자들이 호신용으로 갖고 다니던 장도나, 비녀는 너무나 아름답고 기품있어서 지금 당장 하나라도 주문넣어
만들어내고 싶을 정도더만...

 

 

 

 

뿐만 아니라 서화등도 전시되어 있는데 김식의 '목우도'는 정말이지...
너무나 세련된 작법과 정감어린 필치로 시선을 잡아 끌더라.

 

 

 

 

역시... 전시 면면은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킨다.
밖으로 나오니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덥다.

 

 

 

 

 

이렇게 호암미술관 건물을 지나 걸어간다.

 

 

 

 

aipharos님도 덥다고 하니... 정말 더운 날은 더운 날.

 

 

 

 

이렇게 다시 주차장으로 향하다보면...

 

 

 

 

브루델 정원이 나온다.

 

 

 

 

그닥... 내 취향은 아니지만 신경써서 만들었다.
다만, 밤에 이곳에 혼자 있게 된다면 정말... 장난아니게 무서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ㅎㅎㅎ

 

 

 

 

배고프죠???

 

 

 

 

 

호암미술관 B주차장은 막아놨지만 그 쪽에서는 이런 정경을 볼 수 있다.

 

 

 

 

참... 멋진 풍경이더군.

 

 

 

 

 

이쯤에서 배가 너무나 고파서 점심을 먹을 곳을 부랴부랴 생각해봤다.

그러고보니 요즘엔 어딜 예약하고 가고 그런게 없고, 즉흥적으로 어딜갈지 바로 정하고 이동하는 것 같다.
뭐 이렇게 해도 그닥 뭔가 손해보는 기분은 전혀 들지 않으니...


*
호암미술관의 전시 면면은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정확히 말하면 귀족들의 삶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볼 만한 수준이다.
비록 이런 인공적인 정원이 내겐 잘 맞진 않지만 가을에 오면 또다른 즐거움을 줄 것 같긴 하다.

 

10. 08 .02    예술의 전당 '퓰리처상 사진전' 대치동 이탈리언 '그란구스또 (Gran Gusto)' →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 1/2 →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 2/2

                  용인 '경기도 박물관 - 조선시대 사대부' → 용인시 보정동 '구떼라퀴진 (Gouter la Cuisine)'

 

 

 

 

 

집으로 출발은 했는데 시간도 늦고 배도 슬슬 고프고,
집에 가서 밥차려 먹긴 너무 힘들 것 같고(하루에 미술관/박물관해서 세 탕을 뛰었으니)... 하지만 이미 라스트 오더
시간도 다 지났을 것 같고, 게다가 다들 쉬는 월요일.
하지만 다행히 우리가 종종 가는 용인시 보정동의 '구떼라퀴진'은 문을 열었고 라스트 오더 시간도 맞췄다는.
잽싸게 이동.

 

 

손님이 많아 이쪽으로만 사진을 찍었다.
늦은 시간인데도 이곳 보정동 카페거리엔 사람들이 꽤 많더라.
샵도 많이 들어오고...
하지만 참으로 주차공간은 거의 신경들을 안쓰시는 듯. 이 까페골목 오기전 길가에 엄청나게 줄지어 주차된
차들이 교통의 흐름을 완전히 막아 버린다.-_-;;;
구떼라 퀴진엔 3대 정도 차를 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식전 빵.
우리의 주문은...
어머님은 '비프 캐주얼' ... 25,000원 (모두 부가세 별도)
aipharos님은 '머쉬룸 파스타' ... 14,000원
민성군은 '마르게리타 피자' ... 14,000원
나는 '갈릭 올리브 오일 파스타' ... 14,000원.

 

 

 

 

aipharos님의 '머쉬룸 파스타'
아... 정말 대박.
푸짐한 양, 그리고 아주 고소한 크림 소스.
거기에 잘 구운 버섯이 너무나 잘 조화된 최고의 파스타.
넘 맛있다.

 

 

 

 

내 '갈릭 올리브 오일 파스타'
입에 잘 감긴다. 아쉬운 점은 엔초비가 좀 많이 들어갔음...하는 바램이 있다.

 

 

 

 

민성군의 '마르게리타' 피자.
기본 피자인데 상큼한 포모도르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맛있는 피자.

 

 

 

 

어머님의 '비프 캐주얼'.
점심때 그란구스또에서의 라비올리가 양에 차지 않아 주린 배를 이걸로 해결하심. ㅎㅎㅎ
럼프살은 사실 이래저래 약간 누린내가 좀 나던데 이건 전혀... 그런 잡내가 없다.
곁들여진 엔초비 드레싱도 좋고, 감자튀김도 바삭바삭하게 아주 잘 튀켜냈다.

 

 

 

 

아이스크림을 서비스로 주셨고,
우리에겐 커피까지...
사실 그리고 게다가 탄산수까지 한 병 주시고.

이러니 이 근방에만 오면 다른 생각없이 이 곳으로 오는 것 같다.
손님이 많은 걸보니 나도 기분이 좋더라.


아무튼... 긴긴 하루가 끝났다.
집에 들어와서 쭉... 뻗어버림.

 

 

 

 

 

 

 

10. 08 .02    예술의 전당 '퓰리처상 사진전' 대치동 이탈리언 '그란구스또 (Gran Gusto)' →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 1/2 →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 2/2

                  용인 '경기도 박물관 - 조선시대 사대부' → 용인시 보정동 '구떼라퀴진 (Gouter la Cuisine)'

 

 

 

 

 

사실 백남준 아트센터를 나와서 바로 집으로 가려고 한건데, 원래 가야할 길이 공사 중으로 막혀서 다른 길로 향했는데
바로... 경기도 박물관이 있더라는.
경기도 박물관을 한 번 가야지 가야지했는데 이렇게 가보게 되는구나.
게다가 방학을 맞아 야간개장까지 하고 있다.

 

 

 

전시 구성이 정말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던 경기도 박물관.

 

 

 

 

어둑어둑...해진다.

 

 

 

 

 

기증 문화유물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사대부'라는 특별전을 1층에서 3부에 걸쳐 진행 중이다.

 

 

 

 

이게... 17세기 경의 투구란다.
투구라니... 너무나 예뻐서 한참을 바라 봤다.

 

 

 

 

사대부들의 방.
사대부에 대해선 이래저래 할 말이 많지만 오늘 포스팅이 너무 많아 완전 귀차니즘으로 패스...

 

 

 

 

이 옷은 정말로 '아름답다'.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선지 목숨 수(壽)자가 새겨져 있다.

 

 

 

 

사대부 벼슬아치들의 의복.

 

 

 

 

마치 체스를 연상시키는 놀잇감

 

 

 

 

 

 

탐났던 장기판. 어우...

 

 

 

 

 

꼭 갖고 싶은 유기.
갖고 싶다고 하니 어머님과 aipharos님은 동시에 '응, 살테니까 닦는 건 네가(당신이) 해'.ㅎㅎㅎ

 

 

 

 

그리고... 영모화훼도.
세상에 이곳에서 장승업의 그림을 보게 될 줄이야.

 

 

 

 

 

필치가 다른 영모화훼도의 정형화된 느낌과 달리 호방하고 거침없다.

 

 

 

 

전통공예가 있는 곳.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있다.

 

 

 

 

 

저 당시에 걸어서 이런 지도를, 그것도 현대 지도와도 그닥 차이가 나지 않는 지도를 만들 수 있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탄복할 수 밖에 없다.

 

 

 

 

민성이는 칠교 놀이 시작.

 

 

 

 

예전에 한 번 말한 바 있지만 민성이의 학교에서의 별명은 '칠교의 왕'이었다.

 

 

 

 

4학년때 선생님이 항상 아침에 칠교를 하게 했었는데 그때마다 항상 가장 빨리 칠교를 맞춘 건 민성이였단다.
병원에 갔다 오느라 2교시 끝나고 학교갔을 때 그때까지 반아이들이 한 명도 풀지 못한 칠교를 5분만에 풀기도
했었고, 칠교 정답을 맞추지 못하면 선생님께서 민성이에게 다 끝냈는지는 물어보지도 않고 나와서 정답 알려주라고
하셨다니... 잘 하긴 잘하나보다.
완전 평범 그자체 민성이인데 그런 공간 지각능력같은 건 aipharos님을 닮은 것 같다.
실제로 이 날 이 벽면에 있는 칠교도 거침없이 잘 풀더라.-_-;;;

 

 

 

 

 

연대별로 정리해놓은 생활 소품들.

 

 

 

 

 

민성이는 박물관을 참 좋아한다. 전시도 잘 보고.

 

 

 

 

 

하늘에서 내려다 본 우리 마을 풍경이란다.
이래저래 신경쓴 흔적이 많이 보이는 전시.

 

 

 

 

 

막판에 꽂힌 건... 퍼즐 놀이.
aipharos님이랑 둘이 각각 다른 퍼즐을 열심히 맞추더라

 

 

 

 

 

 

완성~

 

 

 

 

 

뜻밖에도 경기도 박물관 로비에 아이패드가 두 대가 놓여있다.ㅎㅎㅎ
어머님과 난 아이패드로 서핑이나...했다.
아이패드가 있어서 나야 좋긴 한데 아이들은 어떻게 사용할 줄을 몰라 다들 포기하더라.
한글도 안되니 앱이라도 깔려 있어야할텐데 한글 키보드 앱도 없고...
이건 그냥 선전용인가???

아무튼 2층 전시는 시간도 너무 늦고, 하루에 세탕을 뛰는터라 제대로 못볼 것 같아 잠시 올라갔다가 바로 내려왔다.

시간은 이미... 8시 30분을 훨씬 넘었다.-_-;;;


 

 

 

 

 

 

 

10. 08 .02    예술의 전당 '퓰리처상 사진전' 대치동 이탈리언 '그란구스또 (Gran Gusto)' →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 1/2 →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 2/2

                  용인 '경기도 박물관 - 조선시대 사대부' → 용인시 보정동 '구떼라퀴진 (Gouter la Cuisine)'

 

 

 

 

 

2층은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 전시가 아니다.
예전엔 백남준 선생님께 경의를 표하는 오마쥬와 같은 작품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엔 '산으로 간 펭귄'이란
제목으로 국내 작가들의 다양한 비디오 아트, 설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산으로 간 펭귄이란 의미는 우리를 둘러싼 진부한 클리셰들로부터 창조성을 지키고 존재를 되새김하자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2층으로 올라가면서 역시 신경쓴 흔적이 역력한 설치물들이 보인다.


아슬아슬 걸려있는 계란 한 판. 그리고 비디오 샹드리에.
쏟아지면 깨져버릴 저 유약한 계란 한판을 현실과 가상의 경계인 노란색 가이드 라인으로 떠받치는 이 느낌.
얄팍한 생각이겠지만 마크 퀸의 '셀프'와 비슷한 이미지가 보다 유머러스하게 다가온다.


 

2층으로 올라가면서 역시 신경쓴 흔적이 역력한 설치물들이 보인다.

 

 

 

 

 

아슬아슬 걸려있는 계란 한 판. 그리고 비디오 샹드리에.
쏟아지면 깨져버릴 저 유약한 계란 한판을 현실과 가상의 경계인 노란색 가이드 라인으로 떠받치는 이 느낌.
얄팍한 생각이겠지만 마크 퀸의 '셀프'와 비슷한 이미지가 보다 유머러스하게 다가온다.

 

 

 

 

 

 

손이 닿으려면 아직...-_-;;;ㅎㅎㅎ

 

 

 

 

멋진 외관을 가진 아트샵. 물론 약간의 쇼핑을 했다.

 

 

 

 

어느 곳 하나 신경쓰지 않은 부분이 없다.
현실로 튀어나온 상상의 세계들.
그리고 그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이미지들.

 

 

 

 

 

의미는 전혀 모르지만 시각적으로 압도되었던 3중분할 영상.

 

 

 

 

 

 

저... 미끄럼틀도 물론 작품.
다만, 탈 수 있게 만든 것임에도 탈 수 없다. 이건 의도인가요???ㅎㅎㅎ
안전사고 때문에 타지 못하게 하는 것인데 묘하게 전시의 의도와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
현실의 진부한 시각적 이미지들의 클리셰 덩어리와 이를 뚫고 나오는 창조적 공간을 느낄 수 있을텐데.

 

 

 

 

웰컴 투 더 디지털 월드.

 

 

 

 

백남준 선생님의 뉴욕 스튜디오 추억이 가득 담긴 곳으로 들어간다.

 

 

 

 

공간의 왜곡.

 

 

 

 

이거슨... 중력장인가효?

 

 

 

 

백남준 선생님의 기억이 고스란히....

 

 

 

 

 

 

비록 재현된 공간은 아니지만 오히려 난 이 공간에서 백남준 선생님의 존재를 더 확실히 생각하게 된다.

 

 

 

 

 

이 공간엔 역시 '달'을 소재로 한 아련한 영상 작품이 이렇게 놓여져 있다.
그리고 저 끝으로 나가면....

 

 

 

 

여러 신진 작가/학생들의 작품을 볼 수가 있다.

 

 

 

 

방사능 위험지역을 차단하는 인부들...

 

 

 

 

여기서부튼 주로... 사진만.

 

 

 

 

 

 

 

 

 

 

 

 

붉은 악마.

 

 

 

 

 

 

 

 

아트샵에 들러서 파우치, 민성군의 PANTONE 샤프등등을 구입.
원래는 'Moon is the Oldest TV'라고 적힌 티셔츠를 사려고 한건데... 일단은 패스.

 

 

 

 

 

아이스 커피와 아이스 초쿄를 사들고 주변을 걷기로 한다.

 

 

 

 

음미하는 표정을 지으라니 이런 표정을.ㅎㅎㅎ

 

 

 

 

백남준 아트센터가서 전시만 보고 휙...나오면 참 아쉬움이 클 듯.
이렇게 멋진 공간이 카페를 열고 나가면 바로 펼쳐지니까.

 

 

 

 

너무 좋지 않나요...
마치 장력이 작용하는 공간인 것처럼 휘어진 담, 돌로 잘 가꾼 바닥.

 

 

 

 

 

우린 이 공간을 정말 좋아한다.
어머님은 정말 와본 곳 중 가장 멋진 미술관이라고 오늘 하루 종일 감탄이시다.
이 말씀인즉... 왜 이제서야 데려왔냐라는 원망...이???ㅎㅎㅎ

 

 

 

 

 

나와 어머님만 올라가고 민성군과 aipharos님은 아래서 장난질...

 

 

 

 

위에서 바라본 백남준 아트센터.

 

 

 

 

난 길로 올라가면 유적 발굴지가 있고 공원으로 또 연결된다.
하지만... 이날 낮기온은 32도를 완전히 넘어가버렸고, 습도도 보통이 아니어서... 무리, 젠젠 무리.

 

 

 

 

 

 

즐겁게 한참을... 정말 한참을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보냈다.
이젠 슬슬 집에 가야할 시간.

 

 

 

 

 

 

 

 

 

 

 

 

이제 출발~~
다음에 다른 전시가 있을 때 또 와야지!!!

 

 

 

 

 

 

10. 08 .02    예술의 전당 '퓰리처상 사진전' 대치동 이탈리언 '그란구스또 (Gran Gusto)' →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 1/2 →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 2/2

                  용인 '경기도 박물관 - 조선시대 사대부' → 용인시 보정동 '구떼라퀴진 (Gouter la Cuisine)'

 

 

 

 

식사를 하고 온 곳은 용인의 '백남준 아트센터'.
나와 aipharos님이야 예전에 한 번 와봐서 이곳이 얼마나 멋진 공간인지 잘 알고 있지만,
그때 같이 오지 못한게 빈정상했던 민성군은 리움 어린이 체험프로그램에서 선생님께 '나만 빼고 엄마 아빠만
갔다 오셨어요'라고 고자질하는 만행을 저지른 바 있다.-_-;;;

지금은 개장시간을 연장해서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한다.
꼭... 들러볼 곳 중 한 곳이라고 강조하는 바!

 

 

 

백남준 아트센터 도착.
건물도 참 좋다. 건물 외관 정경 사진은 #2에 왕창 올릴 것이니 참조하시길.

 

 

 

 

 

이곳은 무료 관람이다.
공간, 전시의 질 등을 모두 감안하면 이런 전시를 무료로 관람한다는 건 정말이지 축복이다.
경기문화재단이 가장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는 곳인데, 이곳 역시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운영한다.
들어가면 가방을 보관해주기도 하고, 사진 촬영도 가능하며(단, 노플래쉬!) 이렇게 넉넉한 웃음의 백남준 선생님 모습을 바로 볼 수 있다.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사진이 엄청나게 많으니 스크롤 압박 주의.

 

 

 

 

일단 화장실...부터.

 

 

 

 

음...ㅎㅎㅎ 민성아 큰 일 너무 오래 보지 말아라.

 

 

 

 

난 이 사진이 참 좋다.

 

 

 

 

 

들어가면 우릴 반기는 따스한 작품.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은 그 당시로서는 가장 앞선 멀티 미디어를 이용한 설치 작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따스하고 유머넘치는 느낌이 있다.
사실 그러한 느낌을 받게 된 건 그렇게까지 오래된 일은 아니다

 

 

 

 

 

 

판쵸를 걸치고 자전거를 몰며 붉은색 목마를 이끌고 세계제패를 이끄는 건가?

 

 

 

 

참으로... 유머러스하다.

 

 

 

 

이 작품을 얼마나 한참 봤는지 모른다.

 

 

 

 

 

?? 자기 자신을 뜻하는 백남준 선생님의 글.

 

 

 

 

비디오아티스트로서의 백남준 선생님만 알고 있다면 이곳은 반드시 들러봐야한다.
초기 백남준 선생님께서 플럭서스와 함께 기존의 미학기준을 재분석하고 파괴하던 그 실험적인 시기의 모습을
영상과 사진, 글들로 확실히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그닥 쉽게 접할 수 있는게 아니다.

 

 

 

 

 

민성이가 좋아했던 비디오의 정원.

 

 

 

 

 

안은미씨가 행했던 '백남준 광시곡'의 영상을 보면서.
24대의 피아노가 크레인에서 떨어진다.

 

 

 

 

이건 그 퍼포먼스에서 추락시켰던 피아노의 잔해.
행위의 결과물로서 그 행위를 하거나 가담했던 이들 모두의 순간의 에너지를 모두 끌어모은채 정지된 순간.

 

 

 

 

민성이가 유독 좋아했던 작품.
사진 꼭 찍으라고...

 

 

 

 

 

 

하지만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이런 엽기샷을...-_-;;;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엔 '달'이 무척... 많이 등장한다.
그분의 유명한 작품명 'Moon is the Oldest TV'라는 말처럼.
인간이 달을 보며 품었던 여러가지 상상력들. 그리고 그 상상력이야말로 비전의 영상이라는 의미일텐데,
난 이런 애정어린 표현이 너무나 좋다.

 

 

 

 

 

여기도 토끼 한마리가 달을 바라보고 있다.
엇... 원래 달에서 방아찧고 있어야하는거 아냐?

 

 

 

 

'우리는 비디오로 작업하기 전에 색이 시간의 기능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 백남준.

 

 

 

 

즐거운 전시.
어머님은 공간과 전시의 훌륭함에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신다.

 

 

 

 

아하... 이 코끼리가 아래로 내려왔구나

 

 

 

 

 

 

 

또다른 전시관.

 

 

 

 

인간의 모습을 한 슬픈 로보트. 휴머노이드라고 해야할까?

 

 

 

 

 

난 이 작품을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볼 때마다 외롭고 슬픈 생각이 든다.

 

 

 

 

이건 백남준 선생님께서 사용하시던 영상 분배기.

 

 

 

 

 

 

민성이는 엽기샷을...

 

 

 

 

나와서 돌아가면

 

 


 

 

백남준 선생님께서 사용하던 다양한 기자재들과 함께...

 

 

 

 

 

여러 음악들을 들을 수 있는 아이팟 나노와

 

 

 

 

헤드폰이 놓여져 있다.
정말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으니 한 번 들어보시길.

 

 

 

 

 

aipharos님과 내가 참 좋아하던 사진들.

 

 

 

 

이제 2층 전시관으로 향할 때다.

 

 

 

 

 

 

 

10. 08 .02    예술의 전당 '퓰리처상 사진전' 대치동 이탈리언 '그란구스또 (Gran Gusto)' →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 1/2 →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 2/2

                  용인 '경기도 박물관 - 조선시대 사대부' → 용인시 보정동 '구떼라퀴진 (Gouter la Cuisine)'

 

 

 

 

 

퓰리처상 사진전을 보고 식사를 하러 간신히... 시간 맞춰서 간 곳은 대치동의 '그란구스또'.
월요일인데다가 전혀 예약이고 뭐고 없이 마구잡이로 나온터라 여기저기 전화했으나, 대부분 쉬는 날이거나
아니면 런치 라스트 오더 시간이 넘어갔는데 그란구스또가 생각나 전화했더니 가능하다고...

 

 

 

우아... 오랜만이네, 그란구스또.
전에 점심에 aipharos님, 민성군과 같이 와서 런치 쉐프 테이스팅 코스를 먹었는데.

 

 

 

 

외관 참 인상적이다. 여전히.

 

 

 

 

 

1층에 자리잡고 앉았다.

 

 

 

 

 

전에는 2층이었는데.

 

 

 

 

어머님, aipharos님, 민성군까지 식구 모두 왔다.

 

 

 

 

음식점에 앉으면 자동으로 아이팟을...

 

 

 

 

음식점에 앉으면 자동으로 아이폰을... X2.
물론 대화도 하니 멀티미디어로 인한 대화의 단절따윈 걱정없...ㅎㅎㅎ

 

 

 

 

메뉴판.
우리의 주문은...
어머님은 'Ravioli di Magro (라비올리 디 마료)' ... 21,000원 (모두 부가세 별도)
aipharos님은 'Linguine alle Vongole (봉골레 링귀니)' ... 21,000원
민성군은 'Spaghetti ai Frutti di Mare (스파게티 아이 프루띠 디 마레)' ... 23,000원.
나는 'Penne al Pollo con Salsa Piccante (펜네 알 뽈로 콘 살사 삐깐떼)' ... 21,000원.

 

 

 

 

 

 

테이블 세팅.

 

 

 

 

 

 

식전빵. soso.

 

 

 

 

민성군의 파스타.
먹물입힌 스파게티에 정말 풍부한 해산물을 넣은 크림 스파게티.
아주... 고소하면서도 맛있다. 먹물 스파게티도 쫀쫀하고.

 

 

 

 

어머님의 라비올리.
닭가슴살과 쇠고기로 속을 채운 라비올리에 깊고 진한 맛의 소스를 얹은 메뉴.
어머님이 원래 라비올리를 좋아하시는데 정말 입에 잘 맞으셨다고... 다만 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다고 하신다.ㅎㅎㅎ

 

 

 

 

 

aipharos님이 주문한 봉골레 링귀니.
아... 제대로. 입에 착착 감기는 링귀니면, 육수로 맛을 잘 낸 아주 제대로 된 봉골레.
모시조개와 바지락을 같이 썼더라.

 

 

 

 

내가 주문한 토마토 소스 베이스의 펜네.
버섯도 좋지만 구운 닭가슴살이 담백하면서도 부드럽다. 정말 제대로!

 

 

 

 

잘 먹고 나왔다.
오랜만에 왔는데 왜 진작 다시 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음을 기약하며 나와서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시간은 좀 늦었지만... 늦게까지 하는 미술관들이 있으니까.

 

 

 

 

 

 

 

10. 08 .02    예술의 전당 '퓰리처상 사진전' 대치동 이탈리언 '그란구스또 (Gran Gusto)' →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 1/2 →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 2/2

                  용인 '경기도 박물관 - 조선시대 사대부' → 용인시 보정동 '구떼라퀴진 (Gouter la Cuisine)'

 

 

 

 

 

오전 개장시간에 맞춰 예술의 전당에 도착.
어머님, aipharos님, 민성군까지 모두 같이 왔다.
그런데...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 것.
티켓 박스에도 줄이 장난아니게...-_-;;;

 

 

도착.

 

 

 

 

 

어우... 이런...-_-;;;
휴가철+방학의 여파가 평일 오전따위의 프리미엄을 날려 버렸나보다.

 

 

 

 

 

오늘 낮기온은 32도에 습도가 장난아님. 오전까지 비가 많이 온터라...

 

 

 

 

 

그래도 가족들, 친구들끼리 휴식을 만끽하는 모습은 참 좋다.

 

 


퓰리처상 사진전은 경이로운 작품들에 비해 분통터지는 진행으로 짜증이 났다.
정말... 아예 사람이 지나가지 못할 정도로 사람을 집어 넣어서 작품을 제대로 본다는게 너무 힘들었다.
입장료도 비싼데 이렇게 닭장에 쑤셔넣듯 밀어넣는 건 도대체 작품을 제대로 보라는건지 말라는건지...

 


 

 

내부는 사진촬영 불가라 구글링으로 몇 장만 올려본다.
정말... 너무나 유명한 사진들이라 어줍잖은 설명은 생략.
이 사진은 처음 봤을 때 가슴이 정말 답답하고 먹먹했었다. 지금은 가해자에 대한 분노가 너무 크지만.

 

 

 

 

전쟁이 인간을 악하게 하는 건지, 아니면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악한 것인지.
이런 실상을 맞닥뜨릴 때마다 많은 이들이 인간의 잔인함에 대해 고민한다.
광기의 폭력과 이성적 판단은 종이 한 장 차이.

 

 

 

 

자유의 상징이라고 떠들던 성조기를 들고 흑인을 구타하는 백인의 모습.
학교통합 프로그램에 반대하던 저 사건은 그렇게 오래 전 이야기도 아니다.

 

 

 

 

인간이 인간을 주저없이 단죄하고, 그것에 대해 책임을 묻지도 않는, 이성적인 사회적 기능과 철학 따위가 모두 무시되는 건 전쟁이다.

 

 

 

 

화재 사건에서 발코니에서 구조를 기다리다가 발코니가 무너지면서 추락한 사건의 순간.

 

 

 

 

너무나도 유명한 사진.
누워 숨져가면서 카메라를 들고 있는 이는 일본의 방송기자.

 

 

 

 

 

부시. 이보게 정말 세상의 축을 나라로 규정하면 자네 나라 미국과 이스라엘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네.

 

 

 

 

 

...
이 사진을 찍은 기자는 저 소녀를 왜 구해주지 않았냐는 비난과 질타에 괴로워하다가 결국 31세로 생을 마감했다.
외지인은 전염병을 옮긴다는 이유등으로 신체적 접촉이 금지되어 있었다.

 

 

 

 

최루탄인 줄 알았는데 픽픽... 쓰러져간 학생들.
진압대에서 구속된 이들 중 아무도 유죄판결을 받은 이는 없다.
참... 자유로운 민주주의의 표상같은 나라다.

 

 

 

 

 

 

 

이 사진... 오바마에 대한 미국 민중의 바램과 열망이 잘 표현되어있고, 실제로 오바마의 당선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지 않았나?
언제나 얘기했듯, 그가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지만 말이다.

 

 

 

 

전시 진행은 개판이지만... 프로그램은 괜찮다.
터질듯한 인파를 뚫고 나왔다.
그닥 자세히 본 것 같지도 않은데 2시간이 훨씬 넘었다. 관람 시간만.

 

 

 

 

 

배고프고, 더워요~~~

점심 먹으러 이동.

 

 

 

 

 

 

 

 

 


집에서 뒹굴뒹굴... 에어컨이나 틀고 더위를 날려 보내다가 오후 3시가 다 되어서야 느릿느릿 aipharos님과 나왔다.
사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바로 가긴 했는데... 주차장의 난감함을 확인하곤 바로 나와서 국제갤러리로 향했다.
솔직히 말하면 그닥... 관심은 없었는데 Aaron Young의 전시를 보고 저녁을 먹기 위해 갈 곳을 즉흥적으로 알아보고
저녁 식사가 가능한가 전화돌려보다가 그냥 서래마을의 줄라이로 향했다.
에드워드 권의 '더 스파이스'와 요즘 매우 많이 회자된 '비앙 에트르'등을 가보려고 했지만 모두 만석.-_-;;;

 

 

 

 

국제갤러리 본관.
아론 영의 전시.

 

 

 

 

 

저기로 올라가면 the Restaurant인데...

 

 

 

 

 

참... 덥다.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이젠 삼청동이 그닥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저녁 먹을 곳 수배.

 

 

 

 

신관에선 아르데코 전이 열리고 있는데 1인당 관람비용 10,000원이고 그닥 관심은 없어서 일단 패스.

 

 

 

 

 

달려서... 서래마을 줄라이(July)로 왔다.
정말 오랜만이다. 줄라이... 이번이 두번째 방문.
이곳에 와서 김제동씨나 하하씨등에게 전화해서 나오라고 하려다... 귀찮아서 참았다.ㅋㅋㅋㅋㅋㅋ

 

 

 

 

줄라이의 벽면은 액자의 프레임을 이어서 올린 듯 하다.
딱 보면... 정말 김동규 작가의 작품과 너무너무 유사하지 않나?

 

 

 

 

처음 왔을 때는 안쪽 자리였는데 이번엔 main홀로 잡아줬다.
이 자리가 훨씬 정돈된 느낌.

 

 

 

 

아직은 손님이 없지만 이후로 3~4팀 정도 더 오시더라는.

 

 

 

 

 

이쪽 홀의 분위기는 참 괜찮구나.

 

 

 

 

집에서 치즈 케이크로 점심을 대충 떼운터라... aipharos님이나 나나 정말 배가 좀 고프긴했다.

 

 

 

 

 

맘에 드는 사진.

 

 

 

 

일요일 저녁 코스가 두 가지 준비되어 있더라.
어뮤즈 포함하면 모두 6 코스이고, 가격은 50,000원, 75,000원(부가세 별도).
우린 aipharos님은 C코스(50,000원)를, 나는 D코스(75,000원)를 주문했다.
D코스는 선택할 수 있는 두가지 코스가 있는데, 프와그라와 한우안심으로 선택.

 

 

 

 

테이블 세팅

 

 

 

 

 

 

어뮤즈.

 

 

 

 

프와그라 테린의 진한 맛이 느껴진다.

 

 

 

 

 

아주 맛있었던 빵.
위쪽에 보이는 빵은 마늘맛도 나고... 참 독특하고 맛있더라.

 

 

 

 

내 첫번째 코스.
'제주도산 한라봉 초콜렛 소스, 계절 과일 쳐트니를 곁들인 로스트 푸아그라'.
푸아그라는 다 똑같다고하지만... 부드러운 초콜렛 소스와 쳐트니의 고소함이 잘 어울리는 이 메뉴는 정말
맛있었다. 푸아그라를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다는... -_-;;;
푸아그라는 그 잔인한 과정때문에 피하고 싶은데 이리저리 따지면 모든 육류가 다 마찬가지니...

 

 

 

 

이건 aipharos님의 첫번째 코스
'바닷가재를 곁들인 토마토 가스파쵸'
시원한 상큼함과 식감좋은 바닷가재가 들어간 별미.

 

 

 

 

내 두번째 코스.
'노량진 수산시장 민어 구이와 버섯 소스'
줄라이는 원래 생선을 잘 요리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그 명성 전혀...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부드럽고 겉은 바삭한 굽기에 깊은 맛이 베어나오는 버섯소스와 씁쓸함이 잘 어울리는 곰치를 곁들인 이 메뉴는 정말정말 만족스러웠다.

 

 

 

 

aipharos님의 두번째 코스
'담양 죽순, 오징어 먹물 소스를 곁들여 천천히 조리한 혀넙치'
이 넙치도 정말 탱글탱글하게 잘 구워냈다.
먹물소스와의 풍성화 조화도 좋고, 역시 곰치도 잘 어울린다.

 

 

 

 

나의 세번째 코스이자 main.
'한우 안심'.
이베리코 돼지 요리를 먹을까...하다가 안심으로 선택했는데, 안심의 퀄리티가 대단히 좋다.
부드러우면서도 식감 또한 훌륭하고.
곰치가 역시 곁들여졌는데 육류와 무척 잘 어울린다. 그리고 저... 감자 퓨레.
대단히 진하고 풍성한 맛인데 아주 맛스럽다.

 

 

 

 

aipharos님의 세번째 코스이자 main.
'호주산 와규 럼프',/font>
럼프살은 그동안 종종 먹어보긴 했는데 줄라이의 럼프는 약간 누린내가 나긴 한다.
곰치나물이 그 누린내를 잘 잡아주긴 하지만 안심만큼의 만족감은 아닌 것 같다.

 

 

 

 

나와 aipharos님의 공통된 네번째 코스인 디저트.
패션 후르츠 셔벗과 샤프란 후르츠.
아주 상큼하고 좋은데 난 이렇게 심하게 리프레쉬되는 디저트는 아쉽다. 이전에 먹었던 음식의 느낌이 모두
날아가버리니까.ㅋㅋㅋ (아... 촌스러워).

 

 

 

 

역시 공통된 다섯번째 코스인 차와 음료...인데.
바닐라 푸딩이 곁들여진다.

 

 

 

 

그리고 아주 맘에 들었던 커피.

 

 

 

 

아주 즐겁게 음식을 먹고 얘기도 나누고...
만족스러운 저녁 시간.


*
스탭들의 친절함도 무척 맘에 들었다.
다 먹고 나갈 때 보니 쉐프님이 서 계시는데 오세득 쉐프님이신 듯.
다음에 다시 들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사실... 우리가 처음 왔을 때는 디저트에서 사실 많이 난감했던 터라 그 이후로 오질 않았던 건데 이웃분인
gig777님이 이곳을 자주 들러 포스팅하시길래 다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국 다시 왔다.ㅎㅎㅎ
그리고 아주 만족스러웠고.

 

 

 

 

 

 

 

 

네이버 블로그로 댓글 주고받다가 문득 기억난 내 DVD들.
한달에 15~20여편씩 몇 년을 구입했던 DVD들.
이젠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렸다고 말해도 사실 과언은 아니다.
거의 꺼내보지도 않는데다가 동일한 타이틀이 있어도 DVD 라이브러리에서 꺼내지 않고 화일을 여니까...
HD의 유혹은 그만큼 강렬한거다.
480i의 화질, 아무리 업스케일링해봐야 그닥 나아지지 않는 HD-TV 또는 HD-프로젝터에서의 DVD 화질들.
그래서 구입하지 않은지 2년이 넘어가는 것 같다.
물론... 그 사이에 정말 몇 편 구입하긴 했지만...

DVD로 대변되는 2차 판권 시장이 완전히 붕괴해버린 한국은 덕분에 블루레이의 혜택을 다 날려버리고 있다.
타이틀도 그닥 많지 않은데다가 블루레이 플레이어 자체를 갖고 있지 않은 집안이 거의 대부분이라 우리나라에서의
블루레이의 앞날은 여전히 먹구름이다.-_-;;;

엉망이었던 한국의 부가판권시장에서 악천고투한 울나라 DVD 업체들.
영세성을 벗어날 수 없는 구조의 악순환으로 다 무너져버렸지만, 그래도 그 때, 스펙트럼DVD나, 알토DVD같은
업체들이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는 말을 이제서야... 해본다.
많은 DVD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무척 고마왔던 DVD들을 소개해본다.
처음엔 박스셋 위주지만 아래쪽에 낱장들이 있으니 참조하시길.

 

 

 

케빈 스미스 감독(Kevin Smith)의 박스세트다.
이 감독이 국내에서 가진 인지도를 감안하면 놀랍고 기적적인 박스세트다.

 

 

 

 

[몰랫츠], [체이싱 아미], [점원들], [도그마], [제이 앤 사일런트 밥]등 그의 영화들 다섯 편이 수록되어 있다.

 

 

 

 

삽화도 케빈 스미스 감독의 느낌을 팍팍 살려주도록 잘 들어가있다.

 

 

 

 

보석같은 DVD. 물론 서플먼트도 있다는.

 

 

 

 

역시 기대하지 못했던 박스세트.
짐자무쉬 (Jim Jarmusch) 감독님의 박스세트.

 

 

 

 

타이틀... 완전 보석이다. 보시라.

 

 

 

 

 

키타노 타케시 감독님의 박스세트.

 

 

 

 

 

무려 10편이 들어있다.

 

 

 

 

 

프랑소와 오종 감독님의 박스세트.

 

 

 

 

5편의 장편과 단편 모음집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Sitcom/시트콤]과 [Water Drops on the Burning Rocks/워터
드롭스 온 더 버닝락]이 있다는!

 

 

 

 

스펙트럼이 해외 유명 영화들을 이렇게 묶어서 New Wave 시리즈로 내곤 했다. 참... 고마웠는데.
왼쪽에 보면 할 하틀리 감독의 [Simple Men]이 있다.

 

 

 

 

 

한국에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리즈...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Dead Ringers/데드 링거], 마틴 스콜시즈 감독의 [After Hours/특근]은 그렇다치겠는데...
에릭 로샹 (Eric Rochant) 감독의 [Total Western/토털 웨스턴]까지 내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 이 영화 못보신
분들 계시면 한 번 꼭 챙겨보시길. 폭력에 대한 날선 시선이 빛을 발하는 수작이다. 감상문을 올린 바 있으니
혹시 궁금하시면 참고하시길.
그리고... 역시 언급했던 걸작 안드레이 쯔뱌긴쩨프(Andrei Zvyagintsev)의 [the Return/귀환].
정말... 정말 이 영화 내주셔서 엄청나게 감사했다는. 역시 감상문을 올린 바 있다.
비교적 최근에 구입한 두 편의 걸작 일본 영화. [마츠가네 난사사건]과 [까뮈따윈 몰라].
모두 감상문을 올린 바 있다.
로랑 깐테 감독의 [Human Resources/인력자원부]도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출시였다.

 

 

 

 

 

한국에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리즈 2...랄까?
영국 Sights and Sounds에서 30주년 기념 특집을 내기도 했었던, 니콜라스 로그(Nicolas Roeg)감독의 [Performance].
정말 이 영화가 한국에 DVD로 출시될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키스 고든(Keith Gordon) 감독의 수작 [a Midnight Clear/휴전].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전쟁 영화 중 한 편. 타협할 수 없는 전쟁의 흉포함을 너덜너덜한 고어씬 하나 없이
감성적이고 연민의 시선으로 다스린 영화.
그 옆의 영화는 바로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the Man Without a Past/과거가 없는 남자]!!!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들이야 두말할 필요없이 인상적이지만 제법 근작이자 그의 내공이 전혀 바래지 않았음을
보여준 이 영화가 한국에 정식 출시되었다는 사실이 난 너무나 놀라웠다.

아래쪽에 있는 두 편은,
헐리웃에 기대를 받고 입성한 전도유망한 청년 감독이 헐리웃의 제작 시스템을 버티지 못하고 좌절하다가
초심으로 돌아가 재기발랄한 뮤비를 찍고 다시 헐리웃에 입성하면서 주도권을 손아귀에 쥐게 되는 여정을 아주
코믹하고 신랄하게 그려낸 89년작 [the Big Picture]로 내게 깊은 인상을 줬던 크리스토퍼 게스트 감독(부인이
아마 제이미 리 커티스일걸요?)의 시침 뚝 뗀 가짜 다큐멘터리 시리즈 두 편이다.
가장 좋아하는 [Waiting for Guffman/거프먼을 기다리며]가 없다는게 안타깝지만...(이상하게 이 영화는 국내
출시되지 않았다. 뭐 이상할 것도 없지만... )
이 영화들은 예전에 감상문을 올린 바 있듯이 정말 시침 뚝떼고 다큐를 지향한다.
그 속에서 뭍어나는 웃음과 해학의 묘미가 절대로 지루할 틈없이 흘러간다는...

 

 

 

 

 

 

그리고...
마지막으로 줄리 테이머(Julie Taymor) 감독의 걸작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Titus/타이투스]의 국내 출시반과
미국 출시반. 왼쪽의 2Disc 버전이 미국 출시반이다.

 

 

 

 

이런 북렛이 들어있고 없고 간에 한국에 정규 출시해준 것만 해도 감사할 뿐.




이 아래부터는 국내 출시 DVD가 아닙니다.

이왕 조금 뒤진거...
몇 편 더 꺼내본다. 이번엔 한국 출시반이 아니라 유명한 Criterion Collection.
화질좋고 구성좋기로 유명한 크라이테리온 컬렉션들.

 

가장 좋아하는 [Brazil/브라질, 여인의 음모]
물론 한국출시된 DVD도 갖고 있긴 하지만...

 

 

 

 

이 크라이테리온 버전과는 비교가 안되므로 패스...

 

 

 

 

3장의 디스크로 구성되어 있다.

 

 

 

 

왼쪽은 [Traffic/트래픽]이고 오른쪽은 내가 역시 아주 좋아하는 샘 페킨파 감독님의 [Straw Dogs/스트로 독]이다.

 

 

 

 

2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아주 친절한 북렛이 들어있다.
이 영화는 국내에도 정규 출시된 바 있는데 이 역시 갖고 있긴 하다.
폭력에 대한 정서적인 텐션이 대단히 강한 영화인데 시간이 흐른 지금 봐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뭐라고 해야할까, 유약하기 짝이 없는 주인공(더스틴 호프먼)이 성적 매력이 넘치는 부인과 시골로 이사하고,
그곳에서 맞닥뜨린 남성들과의 성적인 긴장감과 그 폭발은 대단히 압도적이다

 

 

 

 

 

 

 

정말로 좋아하는 Wes Anderson 감독의 [the Roayl Tenenbaums/로얄 테넨바움]의 크라이테리온 버전.
역시 국내출시본도 갖고 있지만... 비교 대상이 아니다.

 

 

 

 

케이스가 넘넘넘... 예쁘다는.

 

 

 

 

안에 저 북렛과 리프렛도 정말로...

 

 

 

 

충실하고 예쁘다.
[Rushmore/러쉬모어]도 구입했어야하는데... 미루다가 못샀다는.

 

 

 

 

마지막으로... Terry Gilliam(테리 길리엄) 감독님의 [Fear and Loathing in Las Vegas/라스베가스의 공포와 혐오].

 

 

 

 

멋진 구성.

 

 

 

 

역시 상세한 북렛이 친절하게 들어있다.


어휴...
간단하게 올리고 말자...했는데 글을 적다보니 길어졌다.-_-;;;

DVD는 여전히 라이브러리를 가득 채우고 있지만...
처분할 마음 같은 건 없다.

 

 

 

 

 

 

 

 

 

 

 

'The End' - Best Coast
10대때부터 음악을 만들며 재능을 보인 Bethany Cosentino가 Bobb Bruno와 의기투합하여 만든 밴드.
전형적인 인디팝인데 그 만듦새가 범상치가 않다.

 

 

 

'When I'm With You' - Best Coast
이곡은 정규 뮤비가 공개됐다.

 

 

 

 

'Suburbs' - Arcade Fire
캐나다를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인 Arcade Fire의 신보 중.
전작과는 사뭇 느낌이 더 관조적이고 진중해졌는데(뭐 언제는 진지하지 않았냐마는...), 이젠 예전의 그 흥청망청
노는 듯한 인상이 많이 사라져서 아쉽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음악적 태도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구축해가는 모습은 기대를 주기에 충분한 것 같다.

 

 

 

'Ready to Start' - Arcade Fire

 

 

 

'Ready to Start (Live at Notman House 2010)' - Arcade Fire
라이브로... 아 정말 잘 한다.

 

 

 

 

'Vital Signs' - Midnight Juggernauts
뮤비가 음악과 100% 싱크율을 자랑한다.

 

 

 

'Calcutta' - Glitterbug

 

 

 

'I Get Nervous' - Lower Dens

 

 

 

 

Lower Dens Perform on BATV's Golden Sounds Series (2010.06.11)

 

 

 

 

'Paradise Circus (Massive Attack)' - Gui Boratto Remix - Michael Mayer
Massive Attack의 신곡에 수록된 곡의 Gui Boratto Remix버전을 마이클 메이어가 다시 편집했다.
원곡이 워낙 분위기가 멋지지만 리믹스도 훌륭하다는...
단, 크게 들어야한다.

 

 

 

'Paradise Circus' - Massive Attack
베테랑이 된 메시브 어택의 2010년 신보에 수록된 곡.
공식 뮤비가 아니고, 이건 아시다시피 영화 [the Fall]의 영상들.

 

 

 

 

'Killemall'(Live) - Menomena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Menomena의 신보가 나왔다.
가장 먼저 귀에 들어온 곡은 이 곡인데 라이브 영상이 있어서 걸어본다.
세명으로 작살의 라이브를 보여주니 꼭 보시길.

 

 

 

'Dirty Cartoon' - Menomena

 

 

 

 

 

'Kissing Stranger' - Cherry Ghost

 

 

 

 

'Never Known Love' - Thieves Like Us
'Drugs in My Body'로 잘 알려진 Thieves Like Us의 신보 중에서.

 

 

 

'Forget Me Not' - Thieves Like Us

 

 

 

 

'Transient' - Marconi Union

 

 

 

 

 

 

 

 

 

 

아는 분의 블로그에서 보게 된 혼다의 개인용 이동수단 U3-X.
알고보니 2009년 도쿄 자동차 페어에서 가장 이슈가 된 제품이라고 하니... 컥... 뒷북도 완전 뒷북이다.

도요타의 I-Real(아이리얼)이나 출시된 지 꽤 되는 Ginger, 세그웨이등과는 개인용 이동수단이라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혼다의 U3-X는 시속 6km정도가 최대속도이므로 시속 30km에 이르는 아이리얼등과 달리 운송수단이라기보다는

이동수단이라고 보는게 맞는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이리얼이나 세그웨이가 휴대성의 불편함으로 인한 이동의 제약이 분명하게 있다고 생각되는데
이런 점을 따지면 특정 장소에서 피로를 최소화하는 U3-X야말로 가장 구미가 당기는 이동수단이 아닌가 싶다.
여행을 다니다가 발바닥이 찢어질 정도로 힘든 경험이 있었다면, 갤러리를 돌아다니다가 감상 이전에 지쳐서 나가
떨어질 지경이 되었던 경험이 있었다면, 이 U3-X는 아주 유용한 제품일 것 같다.

Assimo(아시모)를 통해 발전된 로봇 기술력을 통해 밸런스를 조절하고 몸의 중심이동만으로 방향 전환이 자유로운
U3-X.
과연 앉을 때 안심하고 앉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했는데 동영상을 보니 그런 염려는 붙들어매도 좋을 듯 싶다.
문제는 이건 정말 프로토타입이라 상용화 계획은 전혀 없다는.-_-;;;
실제 상용화될 때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체험 영상


놀라운 기술력이다.

 

 

 

 

 

 

 

 

 

뭐 당췌 한국에 언제 나올지 모르니...

 

 

 

보시라 아이패드를

 

 

 

 

 

 

계정 입력 중.

 

 

 

 

 

짜잔~~~


이걸 저희가 구입한 거라 생각하시면 완전히 낚이신거고.ㅎㅎㅎ
일본에서 이걸 보고 살까말까했는데 막상 3G 모델을 보니 어찌 될 줄 모르는 일도 많은데 3G+WiFi 모델을 사야겠다고
맘먹어서 그냥 패스하고 왔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이건 친구 녀석이 정말... 복도 많게 지인으로부터 선물받은 것.
일본에 간 지인이 사달라는 말도 안했는데 알아서 정말 '선물'로 사들고 온 것.

어휴... 참...
난 왜 이런 '지인'이 없을까.
다 사람하기 나름이겠지???
ㅎㅎㅎ


*
사실 개인적으로 아이패드는 정말 매력이 있는 건 맞는데 WiFi버전은 약간 애매하기도 한 것 같고(E북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내가 거품물고 달려들 제품은 아닌게 확실하긴 한 듯 하다.
뭐 그래도 하나 있음 정말 잼나게 쓰긴 할 거 같다.


**
앱들이 아직까진 아이폰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저 큰 화면을 제대로 다 쓰는 앱은 따로 찾아야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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