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08 .02 용인시 '호암미술관'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에디스 카페 (Eddy's Cafe)' → 광주시 '경기 도자 박물관' → 부천 중동 뉴코어 중식당 '루이 (Luii)' 부천분점
점심을 먹고 다시 먼 거리를 달려 간 곳은...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경기 도자 박물관'.
온다온다...하다가 미루다가 이제서야 처음 와본다.
경기 도자 박물관.
정말... 한산했다. 장소는 생각보다 무척 넓었고.
날씨는 한없이 꾸물꾸물...
그리고 기온은 최악... 한걸음 한걸음 내딜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힌다.
도자를 실고 운반하던 배를 복원한 모형.
1층엔 도자의 종류, 기원등이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다.
마침 호암미술관에서 감탄스러운 도자들을 보고 온 터라 더 눈에 쏙쏙 들어왔다.
1층의 한 편에선 바다에 침몰되었던 도자 운반선으로부터 인양한 도자들을 전시하는 귀중한 전시가 마련되어 있었다.
단순하게 바다에서 인양한 도자를 전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양 유물에 대한 현실과 문제점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보는 사람에게도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을 던지기 때문에 학습 효과도 상당하다.
2층에는 경기도자박물관이 소장한 도자들과 현대 작가들의 도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런 문양이 조선시대의 작품에 나온다니 참...
우리나라 도자들은 아무리 봐도 너무나 아름답다.
이렇게보다가... 현대의 도자들은 맥이 끊겼느니... 어쨌느니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이 상당히 가시게 된 전시를 이제 곧 보게 된다.
고 유근형 명인을 시작으로.
현대 한국 도자의 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나로선(심지어 조금만 다리를 건너보면 지인들이 있음에도)
이 전시는 다분히 충격적이었다.
생각보다 너무 멋진 현대적인 해석이 곁들여진 도자 작품이 많아서.
아... 물래를 돌리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방철주 작가의 작품들도 정말로... 놀랍다.
청자의 곱고도 신비로운 빛과 현대적인 문양이 놀랍다.
이 작품도 배철주 작가의 작품인데 이건 실제로 봐야 그 영롱하다시피한 아름다움을 알 수 있다.
다른 분들의 작품 역시 무척 인상적이다.
편병을 이렇게 현대적으로...
aipharos님이 너무나 좋아했던 옹기.
투명하다시피 아름다운 빛으로 문양없이 독특한 형식미로 눈길을 사로잡은 작품.
아무것도 모르고 봐도 눈을 떼기 힘들 정도로 인상적이다.
후진들은 도자의 암흑기를 지나 이렇게 그 맥을 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싶다.
경기도자박물관의 실내에서 지붕을 올려다보면...
이런 모습이다.
잘 보고 나오니... 비가 내리더라. 날씨도 참...
그래도 오는 길은 다행히 막히지 않았다.
다음엔 민성이도 함께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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