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MT



'Your Life Is A Lie' - MGMT



'Alien Days' - MGMT








'Capote' - Blouse
이번 음반,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든다.

앨범 타이틀인 'Imperium'을 링크걸고 싶었는데... 아직 유투브에는 보이질 않네.








'How You Say' - Factory Floor








'I'd Rather Be Dead' - Glasvegas








'Dumb Disco Ideas' - Holy Ghost!








'Skin to Bone' - the Jungle Giants








'Swing Set' - Moving Mountains








'Cathode Ray' - Screen Vinyl Image








'Sweet Salvation' - the Stepkids








'Fresh' - Summer Camp














애교도 많이 부리고,
귀찮게 하진 않으면서도 내가 나가면 내 옆을 졸졸 따라다니는 울 회사 냥이.
예쁜 녀석.


귀하신 집고양이 출신이지만 지금은 공장 먼지를 죄다 뒤집어쓰고 다니는 잡고양이가 된 것 같아.













올해 또 새우를 받았다.
돈을 내고 사겠다고 문자를 보내자 아예 답신도 없이 묵묵부답.
그러더니 난데없이 문자가 와서는 새우를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몇시간 뒤 와이프가 새우를 받았다고 내게 문자를 보내왔고.


정말 고마와요.
너무너무 실하고, 여지껏 먹어본 가장 맛있는 새우.
권하신대로 회로 먹고 조금만 굽고, 머리도 구워서 한끼에 저희 네식구가 기분좋게, 든든하게 다 먹었습니다.
새우회가 이렇게 달고 기름지고 탱탱한 식감인지 전 처음 알았어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지인께서 올해도 어김없이 보내주신 새우.
이렇게 받기만해서 어찌할까...싶지만,
우린 한두해 알고지내고 말 사이가 아니니 일단 감사하게, 그리고 맛있게.









아... 너무 좋다.
저 그릇은 금새... 싹 비워지고 새로운 새우가 투입되길 수없이 반복한다.ㅎㅎㅎ









머리는 바싹 구워먹을 것이니 이렇게 껍질만 벗겨서 와사비넣은 간장에 찍어서 그냥...
생각보다도 더 새우가 크고 튼실하다.









새우가 이렇게 쫄깃하고, 탱탱하면서 기름지고 맛있다니.
게다가 전혀... 비리지도 않다. 손에서 비린내가 안나.
어머님, aipharos님, 나... 정말 엄청나게 먹었다.ㅎㅎㅎ
민성이도 열심히, 하지만 민성이는 구워서도 먹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구워줬다.
올리브오일, 버터 약간, 헤이즐넛오일 약간, 바질, 파슬리에 강불에 팍팍... 
2차로 몇개 더 구웠는데 거기엔 페페론치노도 넣고 볶았다.









그리고... 머리는 정말 바싹 구웠다.
이게 별미라는.
아주 고소함.

새우로 끝을 본 저녁.









[Only God Forgives/ 온리 갓 포기브스(2012)


Nicolas Winding Refn (니콜라스 윈딩 레픈)
2012 / 90min / Denmark, France, US 

Ryan Gosling(라이언 고슬링), Vithaya Pansringam(비타야 판스링감), Yayaying Rhatha Phongam(야야잉 라타 퐁감), Kristin Scott Thomas(크리스틴 스캇 토마스)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Alexandro Zodorowsky)는 영화 좀 보는 분들이라면 그 이름 한번 들어보지 않은 자가 없을 겁니다.
영화는 생각만큼 많은 분들이 보지 못했지만 그 이름만큼은 전설처럼 남아있죠.
우리나라에선 그의 영화를 컬트의 범주에 넣어 이야기하곤 하는데 그의 영화들이 결코 헐리웃과 화해하지 못하고 

미국의 심야상영관을 전전했는지를 제가 잘 알지 못하니 이 부분에 대해선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
조도로프스키의 영화 중 상대적으로 잘 알려진 [성스러운 피/Santa Sangre]에서도 드러나지만, 

그의 영화에선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나 남성성에 대한 증오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웨스턴 영화가 마카로니 웨스턴이나 마르크시즘을 결부시킨 영화로 갈팡질팡할 때 웨스턴의 리얼리티를 깨부시고 기이하고도 서사적인 신화의 공간으로 

철학적인 물음을 이뤄낸 [엘 토포 / El Topo], [엘 토포]에 열광하여 존레논이 제작비 전액을 지원했던 그의 차기작 [홀리 마운틴 / Holy Mountain]등 

영화사에서 그만큼 자신의 철학을 고집하며 수많은 철학적 함의를 가득 담은 영화들(종교, 신화, 프로이드, 융...의 수많은 상징들이 영화에 담겨있습니다)을 

비타협적으로 만든 감독은 그리 흔하지 않죠.

수박 겉핥기식이지만 조도로프스키 감독을 언급하는 이유는 

니콜라스 윈딩 레픈(Nicolas Winding Refn)의 최근작이니 2012년작 [Only God Forgives/온리 갓 포기브스]가 바로 조도로프스키 감독에게 바치는 오마쥬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 전에 명확히 언급돼요.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은 정말... 오래전에 우연찮게 동네 비디오가게에서 비디오 빌려서 봤다가 열광하게 된 [Pusher/푸셔](1996, 이후 두편을 더 연출합니다. 

푸셔 시리즈 세편 모두 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죠)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요. [푸셔]나 최근 라이언 고슬링이 열연하여 

극찬을 받았던 [Drive/드라이브]처럼 상식적인 영화 구조를 유지하는 영화도 발표하지만, 그만의 색깔이 대단히 뚜렷한, 난해한 영화들도 종종 발표합니다. 

[Bronson/브론슨]은 그 중간 지점에 있는 영화이고, 매즈 미켈젠이 열연한 [Valhalla Rising/발할라 라이징](2009)은 

지금 얘기하고자하는 [Only God Forgives/온리 갓 포기브스]와 시대적인 배경은 전혀... 연관성이 없지만 

정적인 분위기에 지나칠 정도로 어둡고 잔혹한 이미지가 펼쳐지는 면에 있어서는 영화적 성격이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칸느에 출품되어 평점 1.5점(만점이 4점)이라는 박한 점수를 받고 경쟁에서 탈락한 이 영화에 대한 평론가와 관객의 극과극 평가는 누구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영화적 설명이 거세되면 대단히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면이 강한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이 영화는 철저히 어울리지 않는 옷과 같은 영화라고 봅니다.
이 영화에는 인물들의 고뇌를 뒷받침할만한 친절한 설명이 전혀 나오질 않거든요. 단편적인 대사들만으로 인물간의 관계를 유추할 수 있고 

그들의 과도한 폭력을 납득시킬만한 설정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니 일반적인 영화 구조에 익숙한 이들은 이 영화가 이미지만 넘치는 허세 영화라고 부르길 주저하지 않죠.
게다가 한가지 더, 이건 저 개인적인 느낌이었겠지만 이 영화에서의 라이언 고슬링은 지나칠 정도로 평면적입니다.
[Drive/드라이브], [the Place Beyond the Pines/플래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에서의 라이언 고슬링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사실상 똑같은 캐릭터로 봐도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데, 그 이미지가 [Only God Forgives]에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오죽하면... 버라이어티지에서 이 영화 속에 무척 선명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인테리어 벽지가 라이언 고슬링보다 감정이 풍부하다고 말했겠어요. 
캐릭터의 성격상 대사가 없는 건 이해가 가는데 여전히 그는 [Drive/드라이브]의 Driver를, [the Place Beyond the Pines]의 Luke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그의 간지나는 수트빨은 빼고 얘기합니다.ㅎㅎㅎ)
오히려 초반에만 출연하는 주인공 줄리언의 형 빌리(Tom Burke)가 짧지만 대단히 강렬한 인상을 주더군요.
그의 연기 덕분에 이야기의 실타래가 그나마 끊기지 않는다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특히... 초반부 그 매춘방에서 뒤돌아선채 고개만 돌려 쳐다보는 표정은 놀라울 정도로 인상적이었어요.
하지만, 전체적인 캐릭터들은 지향점없이 부유합니다. 이게 의도가 되었든 아니든 몰입에는 방해가 되는게 분명해요.
문제는 캐릭터들만 부유하는게 아니라는거죠.

주무대가 되는 매춘이 가능한 클럽의 인테리어를 비롯한 영화 전체적인 미장센도 불균질한 느낌이 있어요.
이 공간은 조도로프스키적 공간이라기보다는 끈적거림을 싹... 거세해버린 데이빗린치의 공간에 가까운, 불가지한 공간입니다.
현실과 망상이 구분을 잃은채 부유하는 공간이기도 하구요. 그러니까, 그 공간 자체가 비현실적인 유령의 공간같은거에요.
그 공간에 섹슈얼리즘과 폭력을 중의적으로 표현하는 극도로 붉게 표현되는 벽과 길잃은 스크립트를 대변하는 듯한 

검은 어둠은 주인공 줄리언의 심리를 표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캐릭터와 미장센이 묘하게 밸런스가 안맞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시각적으로 압도적인 느낌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지가 너무 파편화되어있고 피상적인 느낌이어서 난데없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적어도 전 그렇게 느꼈어요.

하지만, 인물을 바라보는 카메라의 시선은 주목할만합니다.
처단을 기다리며 구석에 내몰린 캐릭터는 eye-view에서 계산된 조명과 함께 처형을 기다리는 듯한 모습으로 표현되고, 캐릭터와 캐릭터의 감정의 합이 절정으로 치달을 때, 

육체간의 폭력은 knee-level과 절대 부감으로 대비되며 프레임 안에 움직임을 가둬버립니다. Only God만이 바라볼 수 있는 시점처럼 말입니다.-_-;;;
이외에도 시내에서 동선이 크진 않지만 쫓고 쫓기는 장면을 보여주는 카메라 워크는 인물에 집중하면서도 캐릭터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키면서 

도발과 응징의 방향성을 서로 대칭의 방향으로 잡아 무척 깊은 인상을 줍니다.
(장을 처단하려는 태국 폭력배, 그리고 도망 이후에 처단당하는 폭력배의 동선이 정 반대방향이에요)

경찰이지만 자경단의 느낌이 더 강한 '장'으로 열연한 비타야 판그링감은 이 영화에서 자비없는 폭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나칠 정도의 끔찍한 폭력은 폭력에 경도된 폭력의 이미지이며, 범죄를 응징한다는 명목을 내세우지만 근본적으로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응징이라고 느껴져요. 

조금더 범위를 좁혀보면 남성성에 대한 증오라고 느껴지기도 하고...
줄리언의 엄마인 크리스털에 대한 응징은 빗나간 여성성을 처단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그냥 전 그랬어요)

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는 얘기한다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불분명하며 영화 자체에는 서사적이고 느릿느릿 춤을 추는 듯한 이미지, 과도한 미장센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영화의 시각적 이미지가 오히려 온전하게 영화를 수용할 수 없도록 방해한다는 느낌마저 받거든요.

아쉬운 점만 잔뜩 이야기한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미로운 건,
이 느릿느릿한, 대사도 그닥 없는 영화가 전혀 지루하지 않다는 겁니다.
aipharos님도 처음엔 생경스러워하더니 곧 적응하고는 인상깊게 보더군요.



*
칼을 휘두르며, 무예타이에 통달한 '장'을 연기한 Vithaya Pansringam(비타야 판스링감)은 [라르고 윈치 2]뿐 아니라 

[the Hangover II/행오버 2]에도 출연했더군요.(전 [행오버]를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만 2탄은 보질 않았네요)


**
이 영화에서의 액션에 실망하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 것 같은데, 전 아무런 이질감없이 느껴졌습니다.


***
니콜라스 윈딩 레픈의 차기작은 [Drive]에서 라이언 고슬링과 함께 열연한 캐리 멀리건(Carey Mulligan)이 출연 확정된 [I Walk with the Dead]입니다. 

인터뷰에 의하면 이 영화는 도쿄 또는 L.A를 근거로 한 호러 섹스 스릴러인데 섹스씬이 무척 빈번하게 나올 거라고 합니다.
캐리 멀리건이 출연하는 섹스 스릴러라니... 호기심이 생깁니다.+_+;;; (미쉘 윌리암스와 달리 캐리 멀리건은 격렬한 섹스신을 거의 보여주지 않았죠. 

종종 노출이 있긴 했지만... 최근엔 스티브 맥퀸 감독의 [Shame/쉐임]에서 볼 수 있었구요-뭔가... 중년변태같아)
니콜라스 윈딩 레픈이 리메이크하겠다고 했던 마이클 앤더슨 감독의 1976년작 SF영화 [Logan's Run]은 현재 별다른 소식이 없더군요.
도쿄를 배경으로 한 섹스 스릴러... 스릴러라 보기에 무리가 있지만 가스파 노에(Gaspar Noe)의 [Enter the Void/엔터 더 보이드]가 팍... 떠오르는군요.-_-;;;


****
줄리언의 상대역인 메이역의 야야잉 라타 퐁감은 [잔다라] 최근편에 출연한 배우더군요.
몸매가 정말... 엄청 나더라구요.-_-;;;












*
이석기에 대한 꼴통들의 언플질이 가공할 수준이다.
물론 나 역시 이석기를 조금도, 정말 쥐똥만큼도 옹호할 마음조차 없다.
과장이 아닌 사실 부분만 놓고 봐도 그 인간은 시대착오적이기 짝이 없으니까.
다만, 수구꼴통들은 이런 언플질로 민주진영을 죄다 빨갱이라고 덧칠하는게 목적일테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에 익숙해진 분들에겐 이런 짓이 먹혀들어간다는거다.
세상의 가치가 '이것' 아니면 '저것' 밖에 없는 이들에겐 다양한 사상의 존재가 납득이 안갈테니 말이다.


**
전기는 기업들이 펑펑 쓰면서,
서민들이 전기요금이 싸서 펑펑 쓰니까 이 모양이라며 가정용 전기요금을 또다시 손보려고 한다.
누진세 단계를 확 줄여서 3단계 정도로 줄인다는데 웃기는게... 대부분의 가정은 다 그 손본다는 2단계로 뭉뚱그려지게 된다는거다.
결국 전기요금이 대폭 오른단 말이지.
지금 낮더위가 수그러드니 이 이야기가 잠잠...한데 이 파렴치한 인간들 결국 인상질을 하고 말거다.
기업 전기요금은 그냥 내버려두고 말이지.


***
국정원 선거개입은 이제 이석기 물타기와 뻔뻔하기 짝이 없는 짓들로 다... 희석화되고 있다.
많은 이들이 더이상 궁금해하지도 않고 그냥 체념해간다.
무섭다.
이 시니컬한 무관심과 체념이 더더욱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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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lace Beyond the Pines/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Derek Cianfrance (데릭 시엔프랜스)
2012 / 140min / US

Ryan Gosling (라이언 고슬링), Eva Mendes (에바 멘데스), Bradley Cooper (브래들리 쿠퍼), Emory Cohen (에머리 코헨), Dane DeHaan (데인 드한)

데릭 시엔프랜스는 많은 호평을 받았던 미쉘 윌리엄스와 라이언 고슬링의 앙상블을 볼 수 있었던 

장편데뷔작 [Blue Valentine/블루 발렌타인](2010)를 연출했던 감독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라이언 고슬링의 모습을 볼 수 있구요.
이 영화는 자칫 일반적인 드라마에 가까운 스릴러 정도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사전 정보를 아예 접하지 않고 영화를 보다가 

생각보다 훨씬 깊은 울림을 주는 내용에 무척... 몰입되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상영관이 많지도 않았구요. 지금은 상영관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멀티플렉스가 보급되면서 전국의 스크린수는 정말 엄청나게 늘었지만, 오히려 다양한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더더욱 적어진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네요.
좀 맘에 둔 영화라도 있으면 상영과 동시에 교차상영되어 직장을 다니면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_-;;;
조금 시니컬하게 말하자면, 인구 5,000만이 안되는 나라에서 1,000만 관객 또는 그에 근접하는 영화들이 이렇게 종종 나온다는 건 

전적으로 영화 자체의 완성도때문만은 아니란 생각도 솔직히 들어요.(아...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야기이고, 이건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니 더 얘기하지는 않겠습니다)

이 영화의 내용을 말한다는 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아예 저처럼 trailer조차 보지 않고 봐야 독특하게 구성된 스토리텔링에 더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아서죠.
그러니... 이 영화를 보고 싶은데 아직 못보신 분들이라면 아래 내용은 읽지 마시길 바랍니다. 물론 내용을 말하진 않겠지만...

영화는 서사적인 3부작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별도의 챕터가 마련된 것도 아니에요. 개인의 삶이 타인에게 어떤 의미로 작용하며, 

그 모든 행동들이 단순히 자신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걸 이 영화는 얘기합니다.
영화내내 주인공을 따라가는 카메라워크가 무척 인상깊은데요. 주인공의 쓸쓸한 뒷모습, 프레임을 원사로 잡으면서 등장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는 느낌의 장면들등이 

마치 스티브 맥퀸 감독의 [Shame/쉐임]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봤는데... 느낌이 맞더라구요. Sean Bobbitt (션 보빗) 촬영감독이었습니다.
테렌스 맬릭 감독의 영화를 자주 찍는 Emmanuel Lubezki도 생각이 나긴 했는데, 엠마뉴엘 루베즈키가 서사적이면서도 전위적인 카메라워크를 보여준다면 

Sean Bobbit은 오히려 고전주의 영화를 연상시키는 카메라워크에 그만의 역동성을 부여한 느낌입니다. 제가 잘 모르니 이 정도로 밖에는 말을 못하겠어요.
아무튼... 인상적인 카메라와 함께 등장인물의 심리를 좇다보면 

우리가 최근 흔히 맞닥뜨릴 수 있는 80년대 이후 붕괴되기 시작한 미국의 사회 안전망과 저성장과 빈곤의 늪에 빠진 미국의 사회상을 그대로 여과없이 만나게 됩니다.
자신의 불안정한 삶이 자식에게까지 대물림될 수 밖에 없는 사회 시스템을 우린 '운명'이라고 잘못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건 운명이 아니고 잘못된 굴레일 뿐인데 말입니다.
한 주인공은 자신의 아이에게 그런 불안정한 삶을 주기 싫어 발버둥을 친 것이고,
또다른 주인공은 어설프게 찾아온, 결코 떳떳하지 못한 기회를 잡아 출세의 발판으로 마련합니다.
하지만 다른 이의 피를 바탕으로 올라선 출세의 뒷맛은 마냥 개운할 수는 없는 법이죠.
그리고 이렇게 서로의 삶이 무심한 세월 속에 엇갈리고 교차되면서 이야기는 아주 진한... 여운의 결말을 향해 달려갑니다.
상영관에서 보지 못하신다면 다른 경로로라도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영화네요.


*
마지막 장면의 여운이 상당히 깊은 편이고,
aipharos님이 너무나 좋다면서 엔딩크레딧 다 올라갈 때까지 들었던 엔딩송도 탁월...했습니다.
엔딩송은 Bon Iver의 'the Wolves'에요.
Bon Iver... 인디록씬 조금이라도 듣는 분들이라면 다... 알고 계실 뮤지션이죠.













발매를 앞둔 게임들이 제법... 눈에 띈다. ('배틀필드4', 'GTA5', 'Infamous Second Son'등등)
그 중 가장...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3개의 게임만 살짝 소개해봄.
세 게임 모두 PC 발매가 확정되었다는 점도 고무적.
(콘솔게임을 늘 해왔었지만 배트맨 아캄시티, 어쎄신 크리드와 같이 캐릭터의 움직임을 위주로 하는 TPS는 콘솔게임의 게임패드로 이용하는게 

더 즐겁고 편리하다고 생각하고, FPS와 총기를 주로 이용하는 TPS는 아직도 PC가 가장... 즐거운 게임환경을 구축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배트맨 아캄시티나 어쎄신 크리드등도 XBOX360의 게임패드를 PC에 연결하여 PC로 즐겼지만...ㅎ)






[Tom Clancy's the Division / 더 디비전]

Platform : PC, XOne, PS4
출시일 : 2014년 초 (미정)
유통사 : UBI Soft
개발사 : 메시브 엔터테인먼트 (Massive Entertainment)
http://www.gamespot.com/tom-clancys-the-division/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는 게임.
E3를 통해 공개된 게임플레이 데모만으로도 기대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는데, 

최근 공개된 컴페니언 게이밍 데모 영상을 보니 이거 참... 여럿 폐인만들 게임이란 생각이 든다.
게다가 'Titanfall/타이탄폴'과 마찬가지로 trailer 공개 초기에는 PC 발매 예정이 없다가 최근 PC 발매가 확정된터라 더더욱 환호받고 있는 듯.
개인적으로 겜보이부터 세가 새턴, PS2, Xbox360... 콘솔 게임을 꾸준히 해왔지만 총기류를 주무기로 하는 FPS/TPS는 확실히 PC만한 재미는 얻을 수 없는 것 같다. 
그리고... PC로 나와줘야 새로 지른 그래픽 카드가 몸값을 하지.ㅎ


'the Division' - GamePlay Trailer


일단... E3에서 공개된 게임플레이 시연영상을 보시길.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TPS, FPS를 번갈아 사용하는 액션 게임인 듯 하지만... 놀랍게도 Open World Map의 MMOTPS라는거.
게다가 더더욱 흥미를 끄는 것은,



'the Division' - Companion Gaming Trailer


이처럼 태블릿PC(아이패드)를 통해 즉각적으로 실시간 게임에 참여할 수 있고, 지형의 고저를 이용하여 전투에 바로바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
태블릿에선 게임 속의 드론(drone)이 되어 영상에서와 같은 직접적인 게임 참여가 가능하다. 
영상에서처럼 타겟이 될 적을 표시하거나, 아군을 치료하거나, 미사일등을 이용하여 적을 직접적으로 공격할 수도 있는 등, 태블릿PC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픈월드에 모바일 디바이스와의 적극적인 연동이라니...
게다가 저 놀라운 그래픽까지.
모두들 기대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







[Titan Falls / 타이탄폴]

Platform : PC, XOne, PS4
출시일 : 2014년 6월 30일 예정
유통사 : EA
개발사 : 리스폰 엔터테인먼트 (Respawn Entertainment)
http://www.gamespot.com/titanfall/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는 신생 개발사로 되어있으나 이들 핵심은 거의 대부분 Call of Duty를 명작반열에 올린 모던워페어 1,2를 제작한 
인피니티 워드(Infinity World) 출신들.  그래서 이 게임을 더 기대하는 분들이 많음.
이 게임 역시 공개 초기엔 PC버전 발매가 계획에 없었으나 최근 PC 발매가 확정됐다.
대작들이 PC로 발매가 되어야 nvidia나 ATI도 특수를 좀 보겠지.


'Titanfall' - E3 Gameplay Demo

젯팩을 통한 보병의 이동이 마치... [진격의 거인]의 기동을 연상케 한다.
그리고 mech의 무기와 일종의 방탄 염력은 이거... 누가봐도 Neill Blomkamp(닐 블롬캄프- 현재 개봉 중인 [Elysium/엘리시움]의 감독)의 
장편데뷔작이자 걸작인 [District 9/디스트릭트 9]의 Mech와 너무 흡사하다.


'Titanfall' new released gameplay demo.
mech과 보병을 넘나들며 엄청난 기동성을 보여주는 게임인데다가 
개발사의 주력들이 대부분 콜옵 모던워페어 1&2를 개발한 인피니티 워드 출신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더더욱... 큰 기대를 받고 있다.






[Watch Dogs / 와치독스]

Platform : PC, X360, XOne, PS3, PS4, WiiU
출시일 : 2013년 11월 19일 예정
유통사 : UBI Soft
개발사 : UBI Soft Montreal
http://www.gamespot.com/watch-dogs/

아마도 기대작 중 가장... 빨리 출시될 게임.
게다가 한글자막 작업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더더욱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게임.
역시 오픈월드맵.
단순한 액션이 아니라 대부분의 전자기기(CCTV, 신호등등등)를 해킹하여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가져올 수 있는 게임.
뭐... 말이 필요없고 공개된 트레일러를 보시면 감이 올 듯.



'Watch Dogs' - E3 Gameplay Demo



'Watch Dogs' - Dedsec Trailer



'Watch Dogs' - Out of Control Trailer












1.
고속도로에서 추월하면서 격하게 끼어든 차를 향해 경적을 울린다.
끼어든 차는 그 이후로 열이 받았는지 급제동, 가로막기는 물론 창문을 열고 쌍욕을 하면서 차를 대라고 난리를 친다.
경적을 울렸던 차가 이를 무시하고 계속 달리자 결국 성질을 부리던 운전사는 고속도로 1차선에서 급정거를 하고 정차를 해버리고는 차문을 열고 쌈질하자며 다가온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달려오던 차들은 갑작스레 고속도로, 그것도 정상1차선에 정차해버린 차를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들이받아버린다.
그 결과 뒤에서 충돌한 트럭 운전사는 그 자리에서 즉사.
분노를 조절하지 못한 대채없는 운전자의 보복운전으로 애꿏은 목숨이 사라져버렸다.


2.
윗층에서 새벽에 물내리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다짜고짜 아랫층 남자가 올라가서 벨을 누르곤 바로 폭력을 행사했다.
이런 일은 너무나... 많아서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


3.
공원이고 캠핑장이고 어디건간에 쓰레기와 고성방가, 또 그 몰상식을 나무라는 이들과의 싸움이 난무한다.


4.
운전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말이 격해지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낄 때가 자주 있다.
나 역시 저들과 그닥 다를 바 없는 것 같아 애써 자중하는 중이다.


5.
대학에서 학점을 제대로 못받는 학생들에게 부모들 출석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단다.
자율적으로 스스로 판단하는 과정도 학업의 일종이건만, 고등학교와 다를 바 없는 학사관리가 점점 늘어간다.
사람들은 이를... 고대생이라고 부르더라.(고등학교+대학생)



신경쇠약 직전의 사람들이다.
나라를 말아먹고, 국토를 말아먹은 종자들이 이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위세를 부리며 정치를 한답시고 앉아있는데 

지들이 다 해먹어놓고선 이제와선 전(前) 정권의 일이라며 다른 정부인양 책임 회피를 한다.
월급쟁이들의 봉급은 언제나 털어먹기 제일 좋은 대상이며,
지들이 돈쳐받아먹으면서 부정부패를 일삼아 엉망이된 국내 전기수급 문제를 일방적으로 국민에게 떠넘긴다.
가정용 전력 소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산업용 전력소모 비중의 1/2도 안되는 수준인데 

작금의 전기수급 위기가 전기세가 저렴해서 국민들이 전기를 낭비하기 때문이라며 더워도 에어컨 사용도 자제하라며 정부에서 직접 뻔뻔하게 TV를 통해 얘기한다.
우리나라 가정용 전력소비량은 OECD 국가 중에서도 최하위권이다.
자신의 업무 본연의 의무에 충실한 이에게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종자가 조금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국정원이 나서서 불법선거운동을 자행해놓고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며 이렇게 흐지부지 마냥 넘어가기만 한다.
야당, 특히 민주당에겐 그 무엇도 기대할 수 없다는 걸 이미 지각있는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정치적 비판의식을 어떻게 집중해야하는지를 전혀 감잡을 수 없는 나같은 일반 국민들은 

이런 답답한 정국을 타개할 세력으로 꼽을 수 있는 대상이 전혀... 없다는데 망연자실하기 십상이다. 
국민들이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는 상황인데, 이른바 진보논객이라는 한 인간은 자신의 종편출연을 합리화하는 수준을 넘어,

 이젠 광화문의 국정원 촛불 규탄이 '오버'라는 개소리까지 해댄다.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가는 것 밖에 할 수 없는 마음은 민주당의 정치논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음에도 말이다.
정해진 규칙에서 풀어야한단다. 한심한 소리는 반상회에서나 했으면 좋겠네.


이런 분위기.
이런 정상적인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파렴치한 시대에서,
내가 커버할 수 없는 사회적인 이슈들 외에 내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피해가 되는 일이 조금이라도 생긴다면, 
사람들은 공격적일 정도로 방어적이 되곤 할 거다.
'ㅆㅂ 이 새끼들까지 왜 이러는건데?'라면서.
내가 남을 위해 배려하는 순간 그 순간이 내가 손해보는 순간이라고 인식하게 될 것이고,
잘못되었더라도 남들이 다 하는데 내가 안하면 손해보고 바보가 되는 거라고 생각하게 된다.
세상의 상식이 '파렴치함'이 되어버렸으니 너나 할 것 없이 조금도 손해보기 싫고, 양보하기 싫은 마음이 되어버리는게 당연한 세상이 되는거다.

이 상태로 이 나라가 2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면 과연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까...
다시 대선이 돌아와서 국민들이 저 종자들을 심판하면 된다고?
순정만화같은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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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dhfromkorea.tistory.com/206

편협한 시각으로 현상을 바라보지 맙시다.
오늘 매일경제의 어처구니없는 ㅄ같은 기사를 보고 기가막혔던 터인데... 

노키아와 현재 핀란드의 벤처붐을 억지로 연결시키는 것도 순전히 우리 시각의 끼워넣기.

매일경제가 이젠 대놓고 갤럭시사라고 협박하는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760762
기사도 읽어보시길. 어처구니가 없을 듯.



**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date=20130826&rankingSectionId=100&rankingType=popular_day&rankingSeq=1&oid=020&aid=0002464904

정말... 웃기는건,
이걸 좋다고 해야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하면 선동이라고 ㅈㄹ염병을 떨던 종자들이 지금 정권과 저 찌라시라는거.
이메가 쥐새끼 정권과 나혼자 공주 정권은 조금도 다를 바가 없는데, 다른 정권인양 굴어대는 꼬락서니가 같잖고 역겹다. 
그래, 비아냥은 이쯤에서 접는다고 치자,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결하려고? 또 세금 털어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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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é


'Big Fan' - Touché
이곡은... 정말 좋다.








'Hung On Tight' - Snakadaktal








'Anybody Have a Roadmap' - Slut








'Ctrl Alt Mexicans' - Vuvuvultures








'Euporie Tide' - Causa Sui







'Sanfrancisco (feat. DJ Adlib' - Dexter








'Evil Eye' - Franz Ferdinand

이미... 소개했지만, 그들의 신보 중에서








'She Sucks' - I, Monster








'Love Is Like a Headshot' - InS.















King Krule



'Easy Easy' - King Krule
천재 한명 제대로 등장하시네.
94년생.




'Octopus' - King Krule
정규앨범 이전, 올 1월에 발표해서 이미 인정을 받았던 곡.

그 행보가 엄청나게 주목된다.








'Levantate Diegors' - Matias Aguayo

Matias Aguayo의 신보 중에서.







'Plucked from the Ground, Toward the Sun' - Huerco S.







'Wave Forms' - Islands








'Someone New' - Kakkmaddafakka








'Echolocation' - Lite








'Long As the Sun' - Medicine








'Margot' - Minks








'All of This' - the Naked and Famous
이번에 제대로 된 이 음반의 리메이크 버전이 나왔지만...

오랜만에 원곡을 그냥 올려 봄.








'Heisenberg (Magic Power Mix)' - Outputmessage













Grooms




'I Think We're Alone Now' - Grooms

이번 음반 아직 딱 한번 밖에 못들어봤지만 아주 맘에 든다.








'Cruel Path' - the Ballet

'Dojo Rising' - Cloud Control








'Cockroach' - Crocodiles







'Grapes' - Eric Copeland








'Ljoss' - Foreset Swords







'Love Illumination' - Franz Ferdinand








'Halcyon' - Glass Towers







'Amethyst' - the Happy Hollows

아... 좋구나.











YG가 잘 나가긴 하나보다.
개인적으론 YG는 지금 음원장악력에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뭐 그건 내 생각일뿐.
YG가 현재 가장... 잘 나가는 메이저 기획사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가 없다.
그런 YG가 이젠 대놓고 방송을 통해 데뷔할 팀을 결정한단다. 그것도 무려 석달짜리 편성으로.

슈스케등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YG로 들어간 강승윤, 이승훈을 중심으로 한 평균연령 20세 정도의 5인조 A팀.
그리고 B.I (예전에 MC몽 인디안...어쩌구 노래에서 랩하던 꼬마)를 중심으로 한 평균연령 17세의 6인조 B팀.
이 두팀이 지속적으로 경쟁을 하고 최종 승자는 철저히 100% 시청자가 뽑아 결정하고, 결정난 바로 다음날 바로 데뷔.
선택받지 못한 한팀은 해체되거나 계약해지되거나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가게 된단다.

17세, 20세...
이보다 더 힘든 아이들도 있다 뭐 이런 드립은 무시하고.
저 아이들의 절박함, 눈물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감동을 받아야할까?
마치 그 아이들의 괴로움을 해아리는 듯 얘기하는 표정이지만, 양현석씨.
이게 재밌어요?
보는 내내, 불편하더라.
이렇게 어린 친구들 줄세우고 가지자르듯 쳐대는 게 지금의 딱... 어른들이 청소년과 청년세대를 바라보는 시선인 것 같아서.


이리 씹어대면서도 이 프로그램을 본 이유는 딱... 하나.
그래도 그나마 들을만한 음악을 내는 3대 기획사 중 유일한 하나는 YG뿐이니, 어떤 애들이 연습생으로 있을까 궁금해서.




B팀.


리더라는 B.I는 분명 크게 될 것 같고.
처음 B.I 옆에서 랩하던 아이도 표정, 스킬 다 좋다.
춤출때는 저 하얀모자. 보통 센스가 아니다.
확실히...B팀은 지금 당장 데뷔해도 되겠더라.





A팀.


모조리 다... 삐걱댄다.


*
이런 오디션, 긴 훈련기간...
이런 과정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우리나라 가요계...
참... 이상해. 정말.











지난주 우연찮게 보게 되었던 SBS의 파일럿 프로그램 '슈퍼매치' 1화.
내가 그닥 좋아하지 않고 처음 몇번 외엔 시청도 하지 않았던 나가수와 비슷...한 경연구조이긴한데 신/구 가수가 조를 이뤄 합동공연을 하는게 좀 다르다.
신/구 가수라고 해도, 후배가수 범주에 god의 김태우가 들어가있을 정도니 

소위 아이돌(말도 안되는)이라고 불리우는 그룹의 멤버들은 2NE1의 CL외엔 아예 없었다.

아무튼... 신/구 가수의 조합이 의외로 재미있어서 이번 주 금요일에 경연이 열리는 2화를 본방으로 봄.

나가수와 달리 순위를 발표하지 않고,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이상에서 연령대별 1위만 발표, 득표수가 아닌 연령대별 1위를 어느 팀이 가장 많이 했는지로 경연 우승자를 가린다.

경연은...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사실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개인적으론 이승환과 CL의 무대가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이들의 무대는 그 어떤 연령대에서도 1위를 하지 못했다.ㅎㅎㅎ
난 이승환의 노래를 단 한곡도 좋아해본 적이 없고, 이번 경연에 앞서 그가 스트링을 쓰겠다고 해서 

또 그 특유의 과장된 편곡과 말랑한 멜로디 사이에서 길을 잃는 곡이 되겠구나...하고 그닥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힘을 뺀 편곡이 괜찮았다는.
한번 보시길.




'D.I.S.C.O' - 확돈 (이승환, CL)


무엇보다... 이승환과 CL의 보컬 앙상블이 상당히 좋다.
CL은 일부 커뮤티티등에서 거품이니 뭐니 어쩌구 까이지만, 내가 보기엔 자신의 음악관도 확고하고 무대를 장악하는 능력도 있다.







그리고...
최근 힙합씬의 디스 전쟁에 휘말린(난 그따위 디스전 관심없다) 다이나믹 듀오와 바비 킴의 무대.


'고래사냥' - 모텔보이즈 (바비킴, 다이나믹듀오)


이들이 10대, 20대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처음엔 아주 상큼하게 시작하지만 3분 넘어가면서 지겹다. 지루하다.


사실... 30~50대이상에서 모조리 1위를 얻은 팀은 윤도현 밴드와 클래지콰이로 구성된 7남1녀.
개인적으로 윤밴의 음악에 큰 관심은 없지만 윤도현밴드의 편곡이 가끔 세련되게 느껴질 때도 있어서 클래지콰이의 일렉트로닉과 조화를 좀 이뤄보길 기대했으나... 
원곡 자체가 한계가 분명한 곡이라 그냥 윤밴에 클래지콰이 객원...으로 끝나버린 느낌.
(난 이 원곡을 아주 잘아는 세대이나, 이 곡을 정말..정말 좋아하지 않는다)








'바다새' - 7남1녀 (윤도현 밴드, 클래지콰이)



가장 실망스러운 건...
이현도와 김태우의 조합.
난 이현도가 듀스 시절만큼은 아니어도 말랑말랑한 일렉트로닉 비트를 좀 들려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 아무것도, 그야말로 아무것도 안하다니.
놀랍다. 놀라워.

그리고... 그만큼 실망스러웠던 양희은과 김예림.
무조건 소리지르고 난리를 쳐야 표를 던져주는 우리나라 관객 수준이야 뭐 나가수로 다시한번 확인됐으니 
김예림같은 목소리가 이런 경연(?)에서 표를 얻을 수 있을거라곤 아무...도 생각안했을거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양희은씨지.
과거 양희은씨의 노래가 오래도록 회자되고, 그가 가요계의 대선배이고 굵은 족적을 남긴 것도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기 아집만 담긴 느낌의 그 창법은 이젠 더이상 어떤 감흥도 주지 못한다.(적어도 나에게는)

최성원의 '제주도의 푸른 밤'을 똑같이 부를 이유는 전혀 없지만,
이토록... 아무런 해석도 못하고 그냥 던져 부르는 창법.
그런 한심한 창법에 존경심을 보내야하는 후배들.(존경을 보내는 척해야하는 후배들)...
마치 양희은씨가 조용한 곡을 불러서 외면을 받은 것처럼 나오던데,
물론... 그것도 틀리진 않다. 어떤 감동을 주는 발라드를 불렀어도 청중보고 일어나라고 하면서 샤우팅으로 끝장을 내는 무대를 이길 수는 없었을테니,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최성원의 원곡을 조금도... 새롭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한, 아니 만들 마음조차 없었던 답답한 양희은씨의 매너리즘이다.










130815  파주출판단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w 조카 도원이)  이태원(녹사평) 양식밥집, '인스턴트 펑크 (Instant Funk)'  

             → 홍대 A랜드, 그리고 현대백화점의 Band of Players / Sandqvist (샌퀴비스트)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구입한 책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구입한 책들.




오늘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구입한 책들.
뱅상 소렐의 '곰'은 내가 원한 책.
크레이그 톰슨의 그 유명한 그래픽 노블 '담요'는 aipharos님이 원한 책.
조르쥬 심농의 '수상한 라트비아인'도 aipharos님이 원한 책.
댄 시먼스의 '히페리온'은 민성이가 원한 책.

내가 구입한 뱅상 소렐의 '곰'은 스토리 자체가 아주 기발하다.
나무꾼을 해치고 나무꾼의 가죽을 덮어쓴 곰이 마을로 내려오고, 
이전과 달라진 분위기의 곰+나무꾼에게 매력을 느끼는 부녀자들...-_-;;;









이책, aipharos님이 정말... 보고 싶어했다.









물론 나도 보고 싶었던 책.
하비비...부터 먼저 접한 분들도 있던데, 이 책은 하비비에 비해선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책.









민성이가 보고 싶어했던 댄 시먼스의 '히페리온'.









이건 노트.

너무나도 친절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의 북 데스크 매니저분이 선물로 주신.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의 북 데스크에 계신 매니저분,
지난번 방문했을 때도 느꼈지만, 정말... 편안하고 부드럽게 대해주신다.
따스함이 진심으로 느껴질 정도.











130815  파주출판단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w 조카 도원이)  이태원(녹사평) 양식밥집, '인스턴트 펑크 (Instant F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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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인스턴트 펑크에서 식사를 하고,
홍대로 넘어왔다.
사실... 내가 지금 운전을 오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1시간 정도만 앉아있으면 다리가 너무 불편해서 반드시 쉬어주거나 조금 걷거나, 집이라면 무조건 누워야하는데,
파주 -> 이태원 -> 홍대... 계속 이동을 했으니 조금 무리는 오더라.
그래도 일단 조카를 오랜만에 만났으니 홍대에 와서 '젤라띠 젤라띠'도 가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좀... 걸어다닐까 한건데, 

이게이게... 날씨가 도무지 말도 안되게 더운 탓에 어딜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더라.
그래서 그냥 A랜드만.





1층에선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더라.









옥상에서도 역시...
이 사진은 노출 오버된 사진인데 흑백이 재밌게 나와서리.









정말... 사람 많더라.









도원이도, 민성이도 그닥 맘에 드는 아이템은 없는 듯.









번갯불에 콩볶아먹듯 아이쇼핑만 후다닥...하고는 내려왔다.
솔직히 말하는데, 이곳에 어쩌다 오긴 하지만 액세서리 외엔 구입한 적이 없다.-_-;;;
차라리...
브라운브레스 매장에서 slvdr(살바도어), 잭플린등을 구입하거나, 아님...
thisclosed, series, okoos등에서 구입하는게 우리에겐 더 잘 맞는 듯.









조카에게 백팩을 사주고 싶었는데 영...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일단, 현대백화점 중동점으로 향했다.
그 와중에 하늘은 정말... 그림을 그리고 있더라.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Band of Players (밴드 오브 플레이어스)가 입점해있는데,

Ally Capellino(앨리 카펠리노), Sandqvist (산퀴비스트)같은 괜찮은 브랜드 제품도 있다.
도원이에게 선물해준 백팩은 이 녀석... 스웨덴 브랜드인 Sanqvist (산퀴비스트)의 백팩.
http://www.sandqvist.net/en/

산퀴비스트의 이 백팩은 해외 가격과 국내 판매 가격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게 맘에 들더라.
이 제품이 무척 예뻤는데 다행히 도원이도 맘에 들어해서 선물.


그리고...
도원이는 다시 부천 터미널 소풍...에서 분당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우린 집으로 오고.

아무튼...
이날 시내는 정말 차들로 몸살을 앓더만.
특히 쇼핑관련 건물들은 뭐... 주차가 불가능할 정도.
오늘 들렀던 현대백화점 중동점이나 부천 터미널(이곳엔 뉴코어아울렛과 킴스클럽이 함께 있다)은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는게 거의 불가능할 정도더라.
두군데 다 주차장에 주차를 안하고 멀찌감치 차를 대놓고 다녔다는.-_-;;;
(물론 불법주정차는 안했음)










130815  파주출판단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w 조카 도원이)  이태원(녹사평) 양식밥집, '인스턴트 펑크 (Instant F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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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2  첫번째 방문

130616  두번째 방문

130706  세번째 방문

130713  네번째 방문

130717  다섯번째 방문




파주출판단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식사를 하러 이태원(녹사평)의 양식밥집 '인스턴트 펑크'로.
후쿠야를 갈까...하다가 조카인 도원이가 파스타를 먹고 싶어하길래, 물론 우리 민성이도 인스턴트 펑크를 원했기에 이곳으로.
6월 이후 일곱번째 방문.
다음엔 다른 곳도 좀 가봐야겠어.ㅎㅎㅎ





첫번째 손님이었음.
예약도 안하고 말이지.
오픈이 11시 30분인데 11시 30분 전에 도착했음.ㅋ










조카인 도원이와 울 아들 민성이.









고1.
키는 더 컸고, 머리는 작고, 다리는 엄청 길고.
암튼...


우리들의 주문은
애피타이저로는
'가지 파르미지아노' ... 18,000원 (모두 VAT포함)
'구운 채소와 빵, 치즈딥' ... 18,000원
파스타는
aipharos님은 '새우, 버섯 리조토'(강추!) ... 23,000원
도원이는 '고등어 파스타' ... 22,000원
민성이는 '명란 파스타' ... 19,000원
나는 '시칠리아 족발 삼겹살 파스타' ... 23,000원









가지 파르미지아노.
가지를 싫어하든 싫어하지 않든 상관없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
아주 진한 치즈가 새콤하면서도 입에 감기는 토마토 소스 위에 얹어 나온다.
두번째 먹어보는데, 정말이지 완소 메뉴.









구운 채소, 빵 치즈딥.
좋은데 약간... 애매한 느낌도.
물론 컬리플라워와 브로콜리등의 채소, 빵 모두 맛은 있었다.









내가 주문한 '시칠리아 족발 삼겹살 파스타'
새로운 메뉴인듯.
지난번에 못봤던 메뉴.
생각보다 매콤한 편이다. 족발 삼겹살의 식감은 훈제한 오리고기의 느낌? 그보다 조금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느낌이었고.
난 무척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 가면 또 주문해보고 싶을 정도로.
다만, 매운 파스타를 못먹는 분들은 약간, 아주 약간 맵다고 느낄 수 있을 듯.
이 파스타의 소스가 궁금하다. 토마토 소스 베이스라기보단 오히려 고추장을 이용한 소스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명란 파스타.
말이 필요없음. 몇번째 먹어보는 메뉴.









고등어 파스타.
역시... 말이 필요없음. 여러번 먹은 메뉴.
다만, 이 파스타는 원래 도원이에게 내가 권해준 메뉴인데 생각보다 정말 잘 못먹더라.
그래서 내 '시칠리아 족발 삼겹살 파스타'를 도원이에게 줬다는.









aipharos님이 주문했던 '새우, 버섯 리조토'
이 메뉴가 새로운 강추 메뉴.
쌀도 기가막히게 익혔고, 과하지 않은 고소한 풍미가 아주... 맘에 들더라.
비록 비주얼은 조금 애매할 수 있으나 이 음식, 끊임없이 수저를 들게하는 매력이 있더라.









양 든든히...를 부탁한 명란 파스타를 싹 다 비우고선,

'어? 이상하게 배가 차네'라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는 민성군.ㅎㅎㅎ

암튼 잘 먹었음!!!











130815  파주출판단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w 조카 도원이)  이태원(녹사평) 양식밥집, '인스턴트 펑크 (Instant F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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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28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방문기 #1 (1층-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원화전)
130728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방문기 #1 (3층-박진화, 시야 Horizon 전시)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분당에 살고 있는 조카, 도원이를 만나 외출했다.
얼마전 페이스북에서도 물어봤었고, 최근 전화도 한번 왔었기에 이참에 한번 보기로.
예전에 누나집이 그렇게 멀지 않을 때는 그래도 종종 함께 외출했었는데, 분당으로 이사간 이후엔 거의... 명절때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도원이도 이젠 고1이고.

내 몸이 정상이 아닌 탓에, 조카를 데려올 수도 없고, 집까지 바래다줄 수도 없어서 도원이가 부천 터미널 소풍...까지 왔다.
아침 8시 40분도 채 안되어 도착했고, 우리도 마침 조금 일찍 서두른 덕에 바로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 바로... 파주 출판단지에 있는, 전에 aipharos님과 둘이 갔다가 너무 만족했던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으로.





요며칠... 하늘이 정말 너무 아름답다.
작년부터 한여름과 가을에 이런 말도 안되는 하늘을 보여주는데, 더우면 뿌옇게 대기가 혼탁해져, 시계확보도 제대로 되지 않던 예전과는 너무 대조가 된다. 

확실히... 우리나라 기후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듯.










아무튼... 9시가 살짝 넘은 시간이라 파주 출판단지는 한적하기 그지없다.
주변에서 TV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는 것을 빼면.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두번째 방문.
알바로 시자의 건축물.









미리 얘기하지만,
전시를 보려면 5,000원(1인)을 지불해야하는데, 그럼 커피를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
전에도 말했지만 이 커피, 서비스로 주는 커피라고 무시하지 마시길.
정말... 맛있다. 헐리스, 스타벅스... 이런 체인점 커피보다는 확실히 맛있다. (카페베X같은 걸레 빤 물과 비교 불가)








아름답고 여유롭다. 이 건물.









우리가 막 도착했을 땐 스탭분들의 분주한 아침 청소가 인상적이었다.^^










1층에서 책을 좀 보다가 이왕 온김에, 우린 현재 전시를 이미 지난번에 왔을 때 다 봤지만, 민성이와 도원이는 보지 못했던 터라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지난 번 왔을 때와 다른 점은...
지난 번엔 날이 워낙 흐려서 건물 내로 채광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면, 이번엔 정말... 건물 구석구석까지 넘나드는 채광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는 점.










박진화 작가의 '시야 Horizon'











전시 공간으론 정말... 이만한 공간 찾기도 힘들 듯.


































하지만... 막 에어컨이 가동되기 시작한 3층은 더웠다. 









더위때문에 조금 더 여유롭게 보지 못하고 일단 1층으로.
1층으로 내려가서 책을 한참 둘러보며 책쇼핑을 했다.
도원이는 지금 베르나르 베르베르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단다.
민성이는 SF 책을 읽고 싶다고 '히페리온'을 노래를 부르고.-_-;;;









책을 구입한 후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1층 카페에서 새롭게 시작한 눈꽃빙수를 주문.









눈꽃빙수 등장! (6,500원/1인)
이 빙수... 정말 아주우우우우 맛있다.
난 밀탑빙수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아.
원래 이런 눈꽃빙수는 잘 녹는다는게 단점인데, 어찌된 일인지 이곳 빙수는 쉽게 녹지 않았다는거.(이곳이 시원하지도 않았음에도)
아무튼 무척... 맛있었다.
이곳 들르면 꼭 드셔보시길.









오늘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구입한 책들.

뱅상 소렐의 '곰'은 내가 원한 책.
크레이그 톰슨의 그 유명한 그래픽 노블 '담요'는 aipharos님이 원한 책.
조르쥬 심농의 '수상한 라트비아인'도 aipharos님이 원한 책.
댄 시먼스의 '히페리온'은 민성이가 원한 책.










ジロー・ドリームス・オブ・スシ

Jiro Dreams of Sushi
스시 장인 : 지로의 꿈

2011년 / 미국 / 다큐멘터리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오늘내일 집에서 좀 쉬어야하기에 뒹굴대면서 이제서야 봤다.
파일을 구입했는데 보람이 있다. 
물론... 스시가 심하게 먹고 싶다는(그 정도가 지나칠 정도로) 후유증은 감수해야...






무려... 87세의 고령이신 오노 지로.
미슐랭 3스타를 획득한 최고령 조리장이자 최소업장.
긴자에서 스키야바시 지로를 운영 중이심.









긴자 본점.
복도에서 김을 굽고 있는 이는...









바로...









앞으로 가업을 이어받을 장남, 요시카즈.









쉬는 날이 오히려 더 힘든, 자신에게 엄격하기로 소문한 오노 지로.









스탭들의 음식을 맛본다.









조금이라도 자신없는 음식은 내놓질 않는다.










가업을 이으면서, 스키야바시 지로의 명성도 유지해야하고, 아버지의 후광도 벗어야하는 막중한 압박감을 느낄
장남 요시카즈. 하지만 훌륭한 지도 덕에 충분히 짐을 감내할 만한 그릇이라고 보여지더라.









짚불.
언젠가 일부러 일본 곳곳을 찾아다니며 좋은 짚불을 찾는 에피소드를 본 적이 있는데...
그게 아마 아오이 유우가 나왔던 [오센] 이었을거다.









롯폰기 힐스의 지점.
이곳은...









오노 지로 조리장의 차남 타카시가 조리장으로.









참치 경매장.
스키야바시 지로에 참치를 공급하는 점주.









참치 경매.
사실 가족들과 일본에 갔을 때 하루는 츠키지 시장에서 참치 경매를 보려고 했던 건데...
아쉬움이 소록소록 묻어난다.










손님을 맞이하는 장면.









이제부터... 좀 심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오마카세 풀코스를 죄다 올리도록 함.
이곳은... 스시에 집중하므로 샐러드, 소바등도 없다.
가격은 3만엔부터 시작.(한화 35만원 정도)









광어.





오징어





전갱이
전갱이라면 아주 작은... 물고기.
내 그리 좋아하는 제주도의 각제기국에 들어가는 물고기가 전갱이.





기름이 덜한 참치. 
사실상 참치의 진수.





적당히 기름진 참치.





아주 기름지고 부드러운 참치.





전어.







조개.





참치...





새우





학꽁치.





문어.





고등어.





우니... 으어...





가리비.





이꾸라.
아우... 입에서 그냥 톡톡...





장어.






이렇게 오마카세 풀세트.










무분별한 참치 남획에 대한 이야기도 잠시 나온다.
참치 소비의 대부분은 다들 잘 아시다시피 일본.









동창들을 만나러 가시는 지로 조리장.










아들과 함께.
지로 조리장은 아직 은퇴할 마음이 없다.
그에게 스시는 직업이 아니라 일생이더라.










긴자점의 스탭들.


오노 지로의 직업 철학을 이해하면서도 난 쉽게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지금과 달리 극도로 인내의 과정을 요구했던 스시야의 분위기를 생각해본다면,
자기자신에게 철저하리만치 엄격한 지로의 마음가짐을 이해할 수는 있더라.

내, 과연 다시 일본에 갈 수는 있을까...하면 이내 곧 스스로 머리를 젓게 되지만,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면 극심한 스시 갈망증상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는 건 누구나
겪게 될 것.








パンとスープとネコ日和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WOWOW / 총4부작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께 종종 회자되고 있는 영화 [카모메 식당]의 원작소설 작가 무레 요코의 또다른 소설이 원작.
누가봐도 [카모메 식당]의 일본 현지 버전...이라고 생각할 만큼 [카모메 식당]의 고바야시 사토미와 모타이 마사코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분위기도 매우 비슷하다.







130730  부암동 '윤동주 문학관'  부암동 '환기미술관 - 김환기를 기리다 (Hommage a Whanki)' → 을지로 평양냉면 '우래옥 (又來屋)'  





부암동에서 '윤동주 문학관'과 '환기미술관'을 돌아보고 나니 땀이... 무척 났다.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묵직하고.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_-;;;
aipharos님, 어머님 모두 시원한 점심을 먹고 싶다고 하시더라.
시원한 음식이라...
냉면 외엔 생각이 안나더라.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을지로의 '우래옥(又來屋)'으로 향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평양냉면을 이야기할 때 '우래옥'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거다.
그만큼 평양냉면으로는 독보적인 위치의 음식점.
의정부의 평양면옥, 을지로3가의 을지면옥도 빼놓을 수 없다지만 우래옥은 이전하기 전이나 후나... 지금까지 끊임없이 손님들이 줄을 잇는 명소다.
난... 아마 15년만에 들른 것 같다. 정말.ㅎㅎㅎ
예전엔 오후 2시되면 재료가 떨어져 문닫고 그런 적도 있었는데 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다.









도착한 시간이 점심시간을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대기줄이 장난이 아니었다.
번호표를 받고 15분? 정도 기다리니 앉을 수 있었다.









aipharos님도 우래옥은 처음.









우래옥.
또 오게될 집. 이름 정말... 운치있게 잘 지었다.









우래옥.
또 오게될 집. 이름 정말... 운치있게 잘 지었다.









어머님도 우래옥이 처음이시고.









물냉면.
고명도 훌륭하고 육수도 입에 붙는다.









평양냉면은 다들 좀 심심한 맛이라고들 한다.
실제로 평양냉면을 먹어보면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경우엔 처음엔 당혹스러워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그 맛에 한번 길들여지면 이게 참... 답이 없는거지.
우래옥의 육수는 얄팍한 느낌이 아니면서도 입에 붙는다. 이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지.









하지만...
비빔냉면을 먹으면 그 말이 뭔 의미인지 더 확실히 알게 된다는거.









하나도 맵지않고, 하나도 달지 않고, 하나도 자극적이지 않다.

그런데 이게... 너무너무너무 맛있다.
이런 맛을 어떻게 낼까? 싶을 정도로.

내가 기억하는 15년 전의 우래옥의 맛이 이날 먹었던 느낌과 얼마나 비슷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다만, 이날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는 것.
다음엔 김치말이도 먹어보고 이것저것 먹어봐야겠다.











130730  부암동 '윤동주 문학관'  부암동 '환기미술관 - 김환기를 기리다 (Hommage a Whanki)' → 을지로 평양냉면 '우래옥 (又來屋)' 





날이 정말... 더웠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나야 더위를 많이 타고, 건강도 안좋아서 그런 줄 알았는데 어머님도, aipharos님도 정말 덥다고.

윤동주 문학관과 환기미술관은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






 





환기미술관이 보인다.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씨를 기리는 미술관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건축물 중 하나.
건축가 우규승씨의 설계.









환기미술관은 사실 내게 아주 진한 추억이 있는 곳.
aipharos님을 처음 만나 데이트한 곳이기도 하다.
미술을 좋아했지만 미술관은 거의 드나든 적도 없는 나와 달리 이미 미술관을 자주 다녀 익숙한 aipharos님 덕분에, 

aipharos님이 정말 좋아했던 환기미술관에 오게 된 것이고, 그 이후로 나도 열심히 미술관을 다니게 된다.









환기미술관에 오면 꼭... 들르던 환기미술관 내에 위치한 까페.
다양한 소품도 판매하는데 aipharos님은 예전에 이곳에서 김환기씨의 작품의 패턴을 프린트한 우산을 구입해서 한동안 갖고 다니다가 도난당했던 기억이...-_-;;;
그 우산, 아직도 판매하더라. 하지만 손잡이 부분은 예전 제품이 더 좋은 듯.








더위를 피해 생수 한병.









마침... 김환기 선생님 탄생 100주년 기념, 오마주전을 하고 있다.










건축가 우규승씨가 설계한 이 건물과 김환기 선생님의 작품은 정말...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시간이 지나고, 

녹음이 더 우거진 지금은 그러한 생각이 더 깊어진다










왼쪽 벽에 걸린 김환기 선생님과 사모님이신 김향안 여사의 유학 생활 사진은 한동안 aipharos님의 화장대 거울에 붙어 있었다.
그만큼... aipharos님은 김환기 선생님과 김향안 여사를 존경해왔다.
김향안 여사의 작품도 정말... 인상적이었고.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전시는 김환기 선생님의 후학들이 바치는 오마주...를 중심으로 구성된 전시라 김환기 선생님의 작품은 두점 정도, 

김향안 선생님의 작품은 한점도 볼 수 없어 무척 아쉬움이 있다.
다음에 상설전 때 꼭 다시 와야지.









가운데 보이는 작품이 김환기 선생님의 대표작 중 하나다.









내부 촬영 금지여서 작품은 촬영하지 않고, 건물만 촬영.









아... 이 유리는 여전하구나.

프랑스 공방에 의뢰해 제작된 특수유리.
























이동재 작가, 구자승 작가, 김종구 작가, 김창렬 작가, 김오안 작가(사진)등...
우리가 익히 자주 접하던 작가들의 작품들이 총망라되어있다.
특히... 이동재 작가의 Beatles 작품과 김오안 작가의 사진작품들이 유난히 눈에 들어오더라.


















아... 3층.
오래전 이곳엔 김향안 여사의 작품들이 벽면을 따라... 주욱 걸려 있었고, 

나와 aipharos님은 그 작품 하나하나에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한참을 감상했던 기억이 있는데.



















전시를 보고 나와서 이제 미술관을 나올까...하는데.
아, 설치작품이 하나 있는 것 같아 다시 우측으로 난 작은 길을 따라 들어가본다.











작은 전시장을 가는 길에 이토록... 마치 원시림같은 광경을 보여주는 공간이 있어서 놀랐다.









배정완 작가의 멀티미디어 설치작품.
Memory of the Future.
환기미술관에 오시면 이 작품 절대로 그냥 넘어가시지 마시길.
꼭 보시길.









이 오렌지색 예쁜 파이프는... 오브제가 아니라 호우로 바닥에 물이 차는 것을 빼느라 놓여진 것이란다.
그런데 마치 작업의 일부같아 보여.ㅎ










음악에 맞춰 거울과 벽면으로 투영되고 반사되는 그림자들이 쉴새 없이 뜀뛰기를 시작한다.









작품이 전달해주는 메시지의 시인성이 그야말로 명료하다.









누구라도 이 모습들을 보노라면, 저 쉴새없이 뛰는 실루엣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걸 알 수 있는거지.









이 작품을 보도록 마련된 의자에 앉으면 맞은 편 우측으로는 이 모습들을 지켜보는 자신의 모습이 보여진다.
어디로 뛰어가는 건지 알 수 없지만 그저 뛰기만 하는 우리 삶을 이토록 명료하고 위트있게 보여주다니.
그리고 그와 동시에...









오늘도 어김없이 시작되는 하루를 보여주듯 시간이 하루를 관통하는 느낌의 이 작품.









어둡고 좁은 공간에 거울로 투영되어 마주 비쳐오는 빛들은 현실과 이데아의 간극을 무마하려는 의도처럼 보인다.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한참을... 보고 나왔다.








이제 환기미술관을 나온다.
다음에 상설전시때 또 다시 와야지.

*
환기미술관 내에 '우리가 환기미술관을 지켜야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글을 읽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더라. 이곳도 역시 다른 여느 미술관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건가?
올초의 이충렬씨와의 분쟁으로 더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건가?

미술관은 단순히 미술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다.
전시작품을 보는 개개인은 자신의 기억과 감정, 타인과의 관계를 이입하고 이 모든 것이 남겨진 추억으로 기억하기도 한다.
우리가 환기미술관을 기억하는 방식도 똑같다.
aipharos님과 늘 환기미술관을 이야기할 때는 웃음부터 짓게 되니까.










130730  부암동 '윤동주 문학관'  부암동 '환기미술관 - 김환기를 기리다 (Hommage a Whanki)' → 을지로 평양냉면 '우래옥 (又來屋)' 





월요일에 휴관인 줄도 모르고 달려갔던 윤동주 문학관.
화요일에 다시 방문.





겉모습만 보면 다른 소규모 박물관 또는 전시관과 그닥 다를 바 없이 느껴지기 십상이다.








윤동주 시인의 친필원고 및 그분의 굴곡많은 삶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제1 전시관은 촬영이 불가능하다.
제1 전시관을 천천히 돌아보고, 그분의 친필원고를 보며 먹먹한 마음이 된 후, 제2 전시관으로 향하면 놀라운 공간이 펼쳐진다.








바로 이곳...
원래 쌍둥이 물탱크였던 공간.
그래서 벽면이 붉그스름...하다. 
13년간 프랑스에서 건축설계를 하다가 귀국한 아뜰리에 리옹의 이소진씨는 이 모습을 그대로 두었다.
그러다보니, 이 공간은 외부와 차단되면서 하늘을 바라보는 감옥처럼 느껴진다.








기존 물탱크의 천정을 뜯어내어버린 2전시관.





























환산화각 36mm 라이카 X1 렌즈에 다 담기지도 않을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이 공간이 주는 감정은 대단히 복잡하고 아련하다.








마치, 고인이 옥사한 감옥의 문을 연상케하는 육중한 철문.
이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제3 전시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제3 전시실에선 윤동주 시인의 일대기와 그의 작품을 상영하고 있다.
제2 전시실과 달리 물탱크를 거의 그대로 두어 문을 닫으면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어둠이 밀려오지만,








통로를 통해 햇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고려했다.









해가 중천에 오를 즈음이면 이곳을 통해 햇빛이 들어와 어둡고 캄캄한 전시실의 한줄기 빛이 되는데, 
우리가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한 탓에 그러한 장면을 볼 수 없었다는게 아쉬울 뿐이다.
이 답답하고 어두운 곳에서 나라를 뺏긴 설움, 게다가 죄의식을 짊어지고 창씨개명을 해가면서까지 일본으로 유학을 갔지만, 
피할 수 없는 전운에 휘말린채 검거되어 옥살이를 했던 고인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릴 수 있게 된다.
실제로 과장도 없고 삶을 열거할 뿐인 영상을 보고도 울컥하게되는, 먹먹한 심정을 느낄 수 있었던건 나 뿐만이 아니다.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마련된 허름한 의자들.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다. 나도, aipharos님도.
















건물을 나와 건물 옆 계단을 올라가면 마련된 공간으로 이동한다.








오랜만에... 맑은 날.















어머님도 윤동주 문학관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시더라.
















윤동주 문학관의 별뜨락.
앞에 보이는 건물은 아직 오픈하지 않은 까페.








까페가 오픈되면 시원한 음료라도 한잔 마시고 싶을 정도로 더운 날.








물탱크라는 공간을 그대로 살린 설계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화려하기만 하고, 공간의 역사성은 배제한, 으리으리한 과시용 건축만을 양산하던 철학없는 관제 건축이 오히려 더 초라하고 민망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날은 덥지만, 시인의 언덕으로 올라가본다.
그리 높지 않다.








허리와 다리가 아파... 아주 천천히 계단을 오르다보니 문학관의 제2 전시실을 내려 볼 수 있다.
















부암동.
많은 이들이 아파트 새장을 떠나 정착하고 싶어하는 로망을 간직한 동네.












































서울 성곽 옆으로 따라 걸으면 된다.















이제 오랜 추억이 깃든 환기미술관으로.












휴가 기간을 이렇게 보낸다는게 아쉬워서 미칠 지경인가보다.
고장난 몸뚱이를 이끌고 계속 어딜 나갈 생각만하고, aipharos님은 안된다고 제동거느라 정신없다.
'그냥 거기만 잠깐 갔다가 바로 오자. 오면서 한의원들르고'
이런 식으로 계속... aipharos님을 회유한다.ㅎㅎㅎ

자... 그래서 또 나왔다.
윤동주 문학관에 들른답시고.
그런데 아차...
박물관, 전시관은 대부분 월요일에 문을 닫잖아.
잘 알면서도 나간다는 사실이 신나서 확인도 안해보고 나왔다가... 낭패를 보고 말았다.




매주 월요일 휴관.

젠장...
윤동주 문학관에 들렀다가 정말 오랜만에 연애 초기에 데이트하던 곳인 환기미술관에도 들르려고 한건데.








결국 정처없는 발걸음이 시작됐다.
아, 오늘은 어머님도 함께 하셨다.








비가 그리 내리더니 이젠 또 푹푹 찌는 더위가...









허탕쳤으니 식사라도...
오랜만에 들른 '자하손만두'.
이게... 얼마만이야.








여전히 손님이 많지만 우리가 와본 경험 중 가장... 손님이 없는 편이었다.









어머님께 전망을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ㅋ









물만두 되겠습니다.
7,000원.
보기도 예쁘고 맛도 좋지요. 그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란게 웅...








만두국 ... 12,000원.
양지국물로 끓여낸 육수에 소고기, 돼지고기, 숙주, 두부로 만든 기본 만두.
깔끔하면서도 심심하진 않은 맛.








엄나무순 조랭이 콩국  ... 13,000원/1인
어머니와 aipharos님이 각각 주문한 계절음식.
시원한 콩국에 조랭이 떡(밑에 깔려 있음)과 엄나무순, 그리고 채소만 들어간 소만두를 넣은 메뉴.
근데 이 만두가 정말... 맛이 일품이다. 시원하면서도 식감도 좋고 고소한 맛까지.
어머님께서도 완전 마음에 들어하신 메뉴.








식사하고... 커피는 부암동의 유명 커피집인 '클럽 에스프레소'로.
역시 점심시간인 탓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테이크아웃하면 2,000원 할인.








그래서 테이크아웃 하기로.
난 '예멘 모카 사나니 (Yemen Mocha Sanani)', aipharos님은 '파나마 플로렌티나 (Panama Florentina)'.
내 커피는 꽃향기도 제법 나던데 이상하게 바디감이 느껴지진 않았다. 그냥 soso...
aipharos님의 커피는 부드럽다...는 느낌이 대부분. 고소하단 느낌은 글쎄...








어머님께서 원두를 하사하셨다.ㅎㅎㅎ









얻어 마시는거야.ㅎ









요로코롬.










130728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1층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원화전 (Nikos Kazantzakis)'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3층 '박진화 - 시야 Horizon'

              → 파주출판단지, 까사미아 아울렛 '까사밀 (Casa Meal)'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구입한 책, 문구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구입한 책과 문구.





책은 세권.









참... 일찍도 구입했네. '염소의 맛'
바스티앙 비베스를 사실상 세상에 알린 그래픽 노블.
다음엔 그의 '폴리나'도 구입하고 뱅상 소렐의 '곰'도 구입해야지.









이책... 마지막에 가슴 아래에서 훅...하고 뭔가 뜨거운 것이 올라온다.
풀에서 거칠게 수영하는 주인공의 물질에 파도가 일렁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물론, 
어찌보면 이 책은 슬램덩크의 아주 짧은 유럽버전같은 느낌도 있긴 하고.
중요한건, 이 그래픽노블도 그렇지만,
감정을 모두 소진하지 않아도 그보다 큰 에너지를 전해준다는 점.









이책은 출간된지 2주도 안된 따끈한 신간이다.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그런데 이 책을 구입하면...









이렇게 여권케이스를 준다.









민성이 여권케이스로 샥~









다들... 너무나 잘 아시는 로베르토 볼라뇨의 '칠레의 밤'









이건 미메시스와 열린책들이 출간한 책들을 아주 성실하게 소개한 가이드북.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 들르는 분들께 무료로 증정하는 책이다.









이건 민성이 선물로 구입한...
멘디니 타이디 (Mendini Tidy).
미메시스 디자인에서 세계적인 디자인 거장과 함께 한 소품 시리즈 중 하나.
그 이름 다들 알고 계실 알렉산드로 멘디니(Alexandro Mendini)의 디자인이다.









책상 위에 올려놓고 휴대전화, 펜등을 정리하여 꽂아놓을 수 있는 소품.

무척... 예쁘다.
사람들은 디자인 엔지니어링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은 누가봐도 제작에 엄청나게 어려움을 겪었을 거란 생각이 들거다.
저렇게 깔끔하게 라인을 사출하는 것도 쉬운게 아니고 무엇보다 저 색상... 대단히 골치아팠을 것 같다.

원래 25,000원인데 현재 할인 중 17,500원!
색상은 3가지.
문제는 재고가 거의 없다는거.


그나저나...
큰일이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 같아.-_-;;;









130728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1층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원화전 (Nikos Kazantzakis)'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3층 '박진화 - 시야 Horizon'  

              → 파주출판단지, 까사미아 아울렛 '까사밀 (Casa Meal)'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구입한 책, 문구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식사를 어디서 할까... 약간 고민했다.
마음같아선 통인동쪽의 '칼질의 재발견'을 오랜만에 가볼까...했지만... 

내 다리와 허리가 이미 문제가 있다고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던터라 그냥 근처에서 대충 요기나 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다보니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을 가다가 대로변에서 봤던 까사미아 아울렛이 기억나 한번 들러봤다.





1층에 '까사 밀 (Casa Meal)'이라는 음식점이 있다.









1~4층은 아울렛 전시장.
그런데... 정말 아울렛인가?
아니면 까사미아의 이케아 국내 상륙에 대한 대응의 답안이라고 내놓은 모델인가.
이런 말...참 그렇지만, 1~4층에 단 하나도 볼게 없다.
가격이면 가격, 디자인이면 디자인, 소재면 소재... 도대체 뭘 보여주고 싶은거지?








밥이나 먹자...










나 몸 안좋다고 너무너무 신경쓰는 aipharos님.
많이 미안하다.









내 친구들도 내게 늘 말하지만...
정말 aipharos님, 당신은 천사야.
고맙고, 미안해.










내가 주문한 '봉골레 파스타'.
음식을 먹다보니 이제... 대략 음식색깔만 봐도 음식이 맛있을지 없을지 알 수 있고, 그 예측은 거의 대부분 맞는다.
노코멘트 하련다.
한가지,
내가 만든 봉골레가 훨씬... 맛있다.









aipharos님의 치아바타.

바로 위에 한 말로 대신하련다.
치아바타의 색깔을 보면 하고자 하는 말이 뭔지 아실 듯.










130728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1층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원화전 (Nikos Kazantzakis)'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3층 '박진화 - 시야 Horizon'  

              → 파주출판단지, 까사미아 아울렛 '까사밀 (Casa Meal)'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구입한 책, 문구




1층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원화전'을 보고 2층으로 올라간다.





아... 정말이지.









이 곡면과 직선이 정적인 공간, 빛의 공간 속에서 격렬하게 대립하는 듯 하면서도 드라마틱하게 조화를 이룬다.










어느 한 공간도 허투루 시선을 넘길 수가 없다.









날이 화창하다면 더더욱 실내에서의 느낌이 인상적일 듯.










3층 전시장으로 올라간다.
2층은 사무실로 이어지는 공간.










3층.
엇...ㅎㅎㅎ 제임스 터렐의 '스카이스페이스'가 생각난다.









이 공간은 거의 대부분 정적이지만 동시에 길들여지지 않는 극단적인 프레임을 지녔다.









박진화 작가의 '시야 Horizon'전시가 열리고 있다.











시선을 멈추게 한다.










작품을 보고 작가가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쉽게 유추가 된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예측은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는.










실체는 형식을 만들지만 관념은 성찰을 이끈다.











다시... 공간으로.










이제 다시 1층으로 내려간다.










여기서 책 3권과 맨디니가 디자인한 다용도 꽂이를 구입.
책을 정말 더 많이 사고 싶었지만 민성이와 함께 와서 함께 구입하기로.









이미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바로 그 까페.
전시관람할 경우 관람비 5,000원을 내면 커피를 그냥 내준다. 게다가 아이스(ICE)라고 해서 추가요금을 받지도 않는다.
당연히 이럴 경우 커피맛...같은건 기대할 수가 없다.
나 역시 조금도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테이블에 앉아서 약간 후텁지근한 열기를 식힌다고 쭉... 마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어어어? 너무 맛있는데?
프랜차이즈의 그 씁쓸하기만 한 샷추가, 밍밍하기만 한 멍텅구리 커피와는 다르다.
얼음이 충분히 녹은 뒤에도 맛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
우린 다 마신 후 다시 이곳에 들러 난 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잔 더 테이크아웃, aipharos님은 '곡물 라떼'를.

파주출판단지에서 커피 생각이 나면 엄한데 가지 마시고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1층의 까페로 오시길.
전시관람안하고 까페만 이용할 수도 있고, 그럴 경우 커피값은 2,500원이다.

아이스(ICE) 추가요금도 없다.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네









오늘 구입한 책들.

드디어!!! '염소의 맛'을 구입했다.
요나스 요나슨의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그리고 로베르토 볼라뇨의 '칠레의 밤'.









130728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1층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원화전 (Nikos Kazantzakis)'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3층 '박진화 - 시야 Horizon'  

              → 파주출판단지, 까사미아 아울렛 '까사밀 (Casa Meal)'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구입한 책, 문구




사실...

7월 26일의 안산 밸리록페스티벌을 가고 싶었다.
the XX와 DIIV를 보기 위해.
그리고 주말엔 코엑스에서 7월 28일까지 열리는 '핸드메이드 코리아 페어'를 보려고 했었다.
21일 일요일 아침에 닥친 허리/다리 문제로 이 모든 계획이 싹... 다 날아가버렸다.
누워있어도 다리가 저리고 아프고, 앉아있으면 더 심해지고... 어찌할 방법이 없었지만 너무 답답한 터라 되도 않는 소리를 aipharos님한테 해봤다.
'우리 코엑스 갈까? 핸드메이드 코리아 페어 보러?'
아무리... aipharos님이 핸드메이드 코리아 페어를 정말 보고 싶어했다지만 허락할 리가 없지.
건강 안챙긴다며 꾸중이나 들었지.
그래도 집에서 그닥 멀지않은 파주 출판 단지에 위치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Mimesis Art Museum)에 가자는 제안은 뿌리치지 않더라.
내가... 너무 답답해하는 걸 알았던거지.





비도 내리고...
오전 일찍 도착한 파주출판단지.









다른 곳은 뭐 보지도 않고 바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으로.









아... 보인다.
열린책들... 미메시스는 다들 아시겠지만 '열린책들'과 '미메시스' 레이블의 책들을 발간하는 출판사다.









휴관일을 잘... 확인하고 와야한다.
휴관일이 딱 정해져있는게 아니라 블로그를 통해 공지하는 방식이더라.
29일(월)은 휴관일.









아... 건물이 정말..










이 건물...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거장이라고 불리우는 알바루 시자 (Alvaro Siza)가 설계한 건물이다.
국내에는 안양 알바루 시자홀, 아모레퍼시픽 연구원등을 설계했다.









다양한 곡면으로 이루어진 외관과 백색 벽과 나무 바닥으로 이루어진 전시공간.









어느 시점에서 보더라도 곡선과 직선이 유려하고 순환적인 느낌으로 이어진다.









날이 화창할 때는 또 다른 느낌일 듯.









앞에 보이는 곳이 로비이자 까페.










모르겠다...
누가봐도 이 설치조형물은 '작품'아닌가?
작품에 '앉지마시오'라고 쓰여있지 않으면 앉아도 되는 건...가?
작품의 의도가 길게 늘어진 롱벤치의 역할을 하는 거라면 상관없지만 아무런 정보도 없다면 그냥 눈으로 감상하는게 맞지 않나 싶은데.
(하도 많은 이들이 여기 앉아서 사진을 찍길래...)









아름답다.
노출 콘크리트도 회색빛이라기보단 백색에 가깝다.










1층 까페.
미리 말하지만...
이곳은 전시관람을 하려면 1인당 5,000원을 내야한다.
하지만, 관람료를 내면 커피 한잔이 공짜다.
사실 이런 경우에 나오는 커피는 맛이 있을 리가 없다.
나 역시 조금도... 조금도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이곳 커피는 그 대단한 프렌차이즈 커피들보다 훨씬... 맛있다.
파주출판단지에 와서 커피가 생각나면 다른 곳에 가지말고 이곳으로 오시길.
1층 까페만 이용할 수도 있으면 그럴 경우 커피값은 고작... 2,500원이다.
게다가 아이스...라고 500원이나 1,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지도 않는다.









이벤트 중인 책들과 미메시스/열린책들의 발간서적들을 접할 수 있다.










오면... 누구라도 책 몇권은 구입하고 싶어질 거다.
저 앞으로 가서 관람료를 내고 전시관람을 하면 된다.
데스크에 앉아 계신 스탭분, 정말... 정말... 기분좋은 웃음으로 대해주신다. 


그리고... 우측의 저 올록볼록한 유선형의 책장! 자그마치 카림 라시드가 미메시스 디자인을 위해 디자인한 'Mr. Konw'!
미메시스 디자인은 이처럼 카림 라시드, 알바로 시자, 알렉산드로 멘디니등... 세계적 디자인 거장들과 협업을 통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우리도 당연히... 몇권 구입했다









공간 내부에도 쉴새없이 곡선과 직선, 면과 면이 맞닿는다.










정말... 인상적인 공간.









앙굴렘 페스티벌 수상작들을 미메시스에서 꾸준히 출간 중인데 앞으로도 지속적인 출간이 가능하길 바랄 뿐이다.
다들 알다시피... 우리나라의 출판시장은 엉망 그 자체이니 답답할 뿐이다.
중고등학생들은 학교에서 정해주는 책도 시험대비용으로 읽거나 참고서 외엔 건드리지도 않는다니...










어느 공간을 보고, 카메라를 들이대도 놀라울만큼 인상적인 공간을 보여준다.









으응?
이타미 준의 '포도호텔'이 생각나는구나.









1층에선 열린책들...에서 전집을 발간한 니코스 카잔차키스 (Nikos Kazantzakis) 전집 원화전을 전시 중이다.
원래 6월 30일에 끝나서 일부 작품은 철수했고, 현재 남아있는 건 미메시스측의 소장품들.
아쉽다... 작품 정말 인상적인데.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의 커버아트는 모두 이헤승 작가가 맡았다.









표지의 스케일을 뚫고 프레임에 걸린 느낌이 색다르고 아주 강렬하다.









이 작품은 그 유명한 책 '그리스인 조르바'의 표지로 사용된다.









이 작품은 '모레아 기행'의 표지로.










이 작품은 '미할리스 대장'의 표지로.











너무... 좋구나.









전시 기간 중에 와서 더 많은 원화를 봤다면 정말...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 2층을 거쳐 3층으로 올라간다.











민성이가 중학교 1학년 여름부터 읽은 책들.
이책들 말고도 빌려서 읽은 책들도 좀 있지만 그건 다 패스하고 구입해서 읽은 책만 올려본다.
얼마되지 않는다. 당연히 자랑하려고 올리는게 아니고.(자랑할 양이 아니지...ㅎㅎㅎ)
책을 끼고 사는 아이들도 종종 보는데 그런 아이들에 비하면 이건 정말... 새발의 피 정도?

하지만...
이것도 그렇게 수월하게 읽은 건 아니라는거.
1학년때는 딸랑 수학학원 하나지만 좀 다녔었고, 2학기에는 사격을 시작했고 학원도 여전히 다니고 있었다.
책읽는게 취미인 애들도 있다지만 우리 민성이는 그 정도는 절대 아니어서 이 정도 읽어준 것만해도 감지덕지.
빌린 책들은 aipharos님이 잘 알고 있는데 그 책들은 일단 패스.

일단 책을 읽으면 민성이의 개인블로그에 독후감을 쓴다.
독후감을 펜으로 쓰면 좋겠지만 그것까진 바라지 않고, 민성이 개인 블로그에 글을 남긴다.
책내용을 서술하는게 아니라 책을 읽고난 후에 책에서 이야기하고자하는 바에 대한 개인의 주관을 서술.
그러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도록.





중1 여름부터 지금까지 구입해서 읽은 책은 고작 이 정도(빌린 책은 제외)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이걸 읽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일단 책은 민성이가 aipharos님과 함께 골라 구입한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1~4권은 민성이가 강추해서 나도 다 읽었고 aipharos님도 다 읽었다.
종교가 얼마나 잔인하고 왜곡된 이데올로기와 뿌리깊은 갈등을 조장했는지를 똑똑히 목도할 수 있다.
김태권 작가의 '한나라 이야기' 역시 강추.
하워드 진의 '만화 미국사'는 민성이 읽고 많이 충격을 받았던 책.









[세계대전 Z]가 있다.
민성이는 이 책을 그냥 재밌게 읽었단다. 아주 재밌진 않았고.
이 책을 근간으로 한 영화 [World War Z/월드 워 Z]를 봤는데 책내용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라고 하더라.
그리고 구드룬 파우제방의 [첫사랑] 역시 민성이가 정말... 재밌게 읽은 듯.









민성이가 [죄와 벌]은 아직 읽지 않았다.
aipharos님이 대신 다 읽었고. 난 다시 읽어볼까...(중학교때 읽었으니)하다가 그냥 안읽고 있다.









존 엘리스의 [참호에 갇힌 제1차 세계대전]은 인스턴트 펑크(Instant Funk)의 박찬일 쉐프께서 민성이에게 선물해주신 책.









요로코롬 사인까지.ㅋ









강추!









민성이가 그냥 끄적이며 그린 그림들.

나도 그림을 못그리는 건 아니고, aipharos님은 정말... 잘 그리고.
민성이도 그림을 그리는 걸 배운 적은 없지만 느낌은 있는 걸 보니...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이하 'Pifan/피판')
폐막식.
와이프랑 아들이 보러 감.
시상식 중 내... 여러번 침을 튀며 강권한 [키리시마가 동호회 활동 그만둔대]도 수상을 해서 와이프와 아들이 정말 열심히 박수를 보냈다고.ㅎ
폐막작은 하정우씨가 열연한 [더 테러 라이브].
민성이 말로는 정부의 무능함을 비꼬는 영화라고 함. 몰입도가 무척 높아서 정말 재밌게 봤다고 함. 아빠도 보세요...라고 추천함.
와이프 말로는 예상보다 더 재밌었고 몰입도도 높았으나 거친 느낌이 많은 영화라고 함.
아무튼... 무척 재밌었다고.
피판 레이디인 후지이 미나...씨는 정말 예쁘다고 1층에 앉아 본 민성이가 탄복에 탄복.ㅎㅎㅎ
이현우씨도 머리도 작고 훤~하다고. 
... 우리의 하정우씨는 머리를 밀었음에도 역시 머리크기는... 하지만 가장 인기있었다고 함.

폐막작 상영 후 고려호텔에서 열린 리셉션 파티는 작년과 달리 관계자와 일반인을 명확히 구분해서 그닥... 재미가 없었다고.
게다가 작년 세이브존과 달리 공간이 너무 좁아 음식먹는 줄이 장난이 아니었다는...

아무튼 폐막식, 리셉션 파티까지 갈 수 있도록 도와준 친구 이훈희에게 감사.
고마우이, 내년에도 부탁해. ㅎㅎㅎ







한장은 블루, 한장은 브라운.
블루 티켓은 1층 VIP 석 바로 뒤에 앉을 수 있고 리셉션 파티에도 참석 가능.
브라운 티켓은 2~3층 유료석 아닌 곳에 앉을 수 있고 리셉션 파티는 참석 못함.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다르니 당연히 같이 영화를 볼 수 없음.









HERE! 라고 써있는 곳에 앉은 이가 민성이.
aipharos님은 지금 사진찍고 있음.










후지이 미나.
겁나 예쁘다고 함. 민성이가.
















국내 단편영화 2개 부문 수상하신 분의 수상소감이 그렇게... 즐겁고 인상적이었다고.








키리시마가 동호회 활동 그만둔대...
내가 몇번이나 침을 튀며 칭찬한 그 영화도 수상.
감독이 오질 못해 영상을 보내왔는데... 주변 매미소리가 작렬.ㅎㅎㅎ









더 테러 라이브.
연출자와 출연진.









오랜만에 볼 수 있었던 전혜진씨(이선균씨의 와이프), 하정우씨 그리고 김병우 감독.









고려호텔에서 열린 리셉션 파티.

위에도 적었듯... 작년과 달리 관계자룸과 일반인룸이 완전히 격리되어있어서 그냥 먹고만 와야하는 행사.
게다가 작년 장소보다 상당히 협소한 관계로 무척... 혼란스러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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