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신호등 그냥 내버려둬라.
횡단보도 신호등을 서울시에서 교체한다고 쪽팔린 짓은 다 하더니 이젠 도로 교통 신호등까지 바꾸려고 공청회 열고 생쇼를 한다.
서울시에서 경찰청에 제안하여 논란이 되었던 횡단보도 신호등 교체는 엉뚱하게 여성부에 불똥이 튀어
사태 파악 제대로 안된 사람들은 이 기회에 '여성부'를 폐지하자며 서명운동까지 한단다.
뭐... 우리나라의 여성부가 워낙 많은 이들에게 밉보인 건 사실이지만 이 횡단보도 신호등건은 서울시가 제안 주체에서 뒤로 빠지면서
'일부 여성 단체의 요구가 있었다'는 밑도 끝도 없는 말을 하는 바람에 여성부가 사실상 덤탱이를 쓴 거다.
도대체 서울시가 말한 그 '일부 여성 단체'가 어디지???
그리고 오세훈.
시장이라고 명함걸고 있으면 유치한 짓 그만해라. 무상급식에 반대해서 시정을 사실상 손놓다시피 한 꼬락서니를 보면
당신같은 작자가 1,000만이 넘는 한 나라의 수도의 시장이라는게 구역질이 난다.
시정은 시장이 하고자하는대로 흐르는게 아니다. 시정은 다양한 협의 주체들과 의논을 나눠야 하는 법 아니냐.
네 의지에 반한다는 이유로 사회주의 포퓰리즘이니 개소리해대며 나 몰라라하고 발을 빼는게
정말 네가 말하는 책임있는 정치인의 모습이니?

다시 신호등.
왜... 못 바꿔서 안달?
횡단보도 신호등은 서울시가 경찰청에, 도로교통 신호등은 경찰청이 국토부에... 이게 뭐하는 짓이야?
서울시 교체비용만 해도 850억 이상 든다며?
지금 당장 신호등때문에 교통 흐름이 원할치 못하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며? 오히려 교체하려는 삼색신호등이
더욱 큰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전문가들도 얘기하더만 왜 그렇게 신호등을 못 바꿔 안달이니...?
혹시 설마 그 황제 테니스... 그때 그 비용대던 인간이 시설관리공단에 신호등 납품하던 사람이어서 그런건 아니겠지?
이런 얘기 지금 심심찮게 돌고 있는데 정말 그 이유는 아니겠지???

자고로 오이밭에서는 짚신도 매지 말고, 자두나무 밑에선 갓도 고쳐 쓰지 말라고 했다.
국민들로 하여금 불필요한 의혹을 사지 않도록 정책 결정에 신중을 기해야하는게 정치인들과 공무원 당신들이 해야할 일인데
이건 뭐... 최소한의 양심은 어디다 갖다 버린건지 알 길이 없다.

구미시의 단수 대란.
이게 4대강 공사 때문이 아니라고?
어차피... 이 뭐같은 정부는 지들이 뭘 얘기해도 국민들이 어차피 믿지 않을 걸 잘 아니까 그냥 되는대로 대충 지껄인다.
양아치들.

이 부류의 종자들이 최근 벌인 가장 혐오스럽고 구역질나면서도 쌍욕을 참을 수 없는 짓은, 광주 민중 항쟁을 무력으로 진압하여
수많은 무고한 희생자를 낸 군대가 북한의 특수부대였다고 ㅈㄹ염병을 하는 개같은 족속들의 개짓거리다.
뇌를 장식으로 달고 다니는 ㅄ같은 종자들.
한국 역사의 모든 추레함의 주체는 북한으로 귀결된다는 저 딱딱하게 굳어버린 존재의 의미도 없는 뇌를 달고 다니는 인간들.
적당히 해라.
구역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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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중음악은 현재 YG 천하다.
개인적으로 기획사 문화와 음악을 세상으로 소통하는 채널이 공중파 3사라는 사실이
이 나라의 음악을 좀먹는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늘 생각해왔는데 1년여 전부터 부쩍 주류의 행보에서 벗어나
파격을 취하는 YG는 확실히 경쟁 거대 기획사와 묶어서 비판할 수가 없다.

Pitchfork.com의 Pitchfork TV를 보면서
우리나라도 이렇게 자체적으로 소규모 라이브나 인터뷰등을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음악 사이트가 있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물론... 편협한 대중 음악의 기호와 부족한 저변등 여러가지 이유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온전한 의미로 말하긴 곤란하지만 YG는 Pitchfork TV와 비슷한 작업을 3주 전부터 시작하고 있다.
물론 주체도 다르고, 이를 유통하는 곳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게 아니지만.
아무튼 이러한 시도는 이미 다들 아시는, 매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네이버 브로드캐스트를 통해 제공되는 'YG on Air'.
YG 자체 사이트는 YG 팬들이 찾아 들어가는 팬사이트의 성격이 강해서 다수가 드나드는 목좋은 길목에
자체 안테나샵 방송국을 하나 차렸다고 보면 될 것 같다.
YG on Air를 구성하는 방식도 영리하다.
솔로 싱글을 발표한 박봄을 중심으로 소개하면서도 국내 활동을 중단하고 일본으로 건너간 빅뱅의 근황을 담아낸다.
활동은 중지했어도 팬들에게서 멀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어필하듯 말이지.
게다가 오늘(5.13) YG on Air는 현재 음원챠트를 완전히 씹어 먹어버린 'Lonely(론리)'를 발표한 2NE1이 나온게 아니라
아직까지 멜론 차트 2위를 질주하는 박봄의 솔로곡 'Don't Cry'를 라이브로 방송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공중파에서 '론리'를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양현석의 공공연한 이야기를 감안하면 의외의 구성이다.
덕분에 박봄의 'Don't Cry'는 음원 차트 2위(멜론 기준)를 조금 더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른다.
물론 실시간 챠트에서 YG on Air 이후의 점유율이 눈에 띄게 상승한 건 아니어도 분명히 지속적인 음원 수익을 지속할 지 모른다.

YG가 KBS 뮤뱅과의 대립각을 세우면서 그동안 구상했던 자체적인 방송을 조금 더 앞당겨서 시작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이러한 시도가 공중파 3사의 한낱 음악 프로그램에 불과한 방송 프로그램의 PD들에 의해 대중 음악이
세상에 빛을 보는 유일한 창구인양 되어버린 기형적인 우리나라의 대중 음악계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 지는 아직 모른다.
게다가 YG가 얼마나 거창한 청사진을 갖고 이러한 행보를 하는 것인지도 전혀... 모른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인디씬으로부터 이런 움직임이 생기고 이를 뒷받침할 재정적 문제가 해결되어 대안적 커뮤니티를 통해
Pitchfork TV처럼 라이브 영상도 보여주고 신인들의 음악을 세상에 유통시킬 온라인 커뮤니티가 생성되는 것이지만
이 이야기는 정말로 이상적인 이야기이고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일어나기 힘든 일이다. 그렇다고친다면,
대중들에게 다분히 획일적인 음악을 끊임없이 제공하고 소비되어지길 바라는 거대 기획사에서
방송 권력에 적절히 대응하여 이런 움직임을 보여주는 건 의외다.
하지만 과연 이런 시도가 YG를 방송권력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와지면서
역으로 그들을 압박할 수 있는 역할에만 그치지 않을까...
이런 시도로 다양한 음악이 공중파 3사(이후 일부 뭐같은 종편 채널 포함, 이들도 다를 것이 없고 더하면 더했지...)
이외의 유통 채널을 통해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그런 아름다운 일이 과연 일어날까?



*
빅뱅 (Big Bang)이나 2NE1을 구성하는 멤버들의 면면도 일반적인 한국 틴팝 문화가 요구하는 바와는
거리가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빡빡한 스케줄로 예능이다 뭐도 주구장창 돌려대는 짓을 하지도 않으면서도,
이 정도의 대중적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건 YG의 영리한 기획력 덕분이기도 하다.
언제나 똑같은 노래와 편곡 짜맞춘 군무같은 무대로
전혀... 내 관심 밖에 있는 다른 기획사의 행보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점만큼은 인정해야할 필요가 있다.


**
이번 YG on Air에서 'Don't Cry' 세션을 담당한 이들의 면면도 YG가 얼마나 많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지 여실히 느끼게 한다.
오늘 등장한 세션맨들은 그야말로 동아기획 시절 이전부터 국내 음악계에서 전설같은 이들이다.



***
일반적으로 음반을 먼저 발표하고 이 중 두곡 정도를 갖고 방송을 하던,
또는 티저를 통해 점진노출을 시키고 활동하는 관행과 달리 YG는 3곡의 타이틀 곡을 동시에 발표하더니
이번엔 3주 간격으로 신곡을 발표하고 3곡이 나간 지점에서 미니 앨범을 낸단다.
그러니까, 음반 판매는 유통 수익의 중심이 아니라 팬들에 대한 일종의 서비스 정도로 생각하는 느낌.
음원 수익이 어차피 현재 한국의 음악 시장의 주 수입원이니 어떻게 하면 2~3곡에 묻혀버리는 나머지
앨범 트랙들을 대중들에게 어필할까를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사실 이런 고민을 하는 기획사도 YG 밖에 없지 않나 싶다.
언제나 YG에서 먼저 하고 다른 회사가 따라하는 형국이니...


****

2NE1의 'Lonel(론리)'의 인기는 뭐... 상상 초월이다.

박봄의 'Don't Cry'도 보통 인기가 아니더만...(사실상 4월을 완전히 먹어버린 건 박봄의 'Don't Cry'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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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로 출근하지 않는 차들이 많아서인지 40km에 이르는 회사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40분.

일찍 도착한 회사에서 사장님과 아침에 커피 한 잔.

그리고 내일 출국하는 지인이 첫 출근을 응원하러 회사로 일부러 찾아와줌.
같이 점심도 먹고 한참 얘기하고 다시 국내로 돌아올 2개월 후를 기약하고 배웅.

오랜만의 출근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바둥바둥.
6시도 되기 전에 퇴근.
출근길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엄청나게 밀렸던 퇴근 길.

2주 전부터 보자고 한 분이 일부러 부천까지 찾아오신다고 해서 일찍 나온건데... 정말 길바닥에서 시간은 가고.-_-;;;
송내역에서 만나 인근 카페로 이동했으나 그 엄청난 뻥 뚫린 공간감에 둘 다 놀라서 이작가의 갤러리로.
막 갤러리에서 나오는 이작가가 커피를 뽑아주고 인사를 나누고, 그리고 볼 일을 보러 가고 나와 지인은 커피 한 잔을 놓고
한참을 이야기.
뜻도 맞고, 이야기할 것도 많고...
하지만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닌 듯.

 

 

회사의 현장을 어슬렁거리는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
예뻐해줬더니... 이 녀석 어딜가든 날 따라다닌다.ㅎㅎㅎ


*
집에 돌아와서 퇴근 후 만난 분과의 이야기를 aipharos님에게 했더니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하는데'하며 아쉬워하고
안타까운 표정으로 한참을 있던 aipharos님.
언제나 부족한 남편을 추켜세우고 응원하는 고마운 사람.
감사의 마음은 내 특유의 깨물기로 충~분히 표현.^^

 

 

 

 

 

 

 

 

 

*
빈 라덴이 사살되었단다.
거두절미하고 묻고 싶다. 믿으십니까?
오사마 빈 라덴 가문과 부시 가문의 오래된 밀착 관계.
그리고 굳이 음모론이 아니어도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한 911.
이 따위 음모론은 믿기 어렵다는 분들도 많으시니 그냥 단순히 상식의 수준에서만 생각해보자,
정말 그가 911의 주범이라면 그 사살에 대한 검증을 누구보다 꼼꼼히 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이미 동영상 위조의 전력도 있는 터라 사살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또다시 수많은 의문이 제기될텐데
ㅄ정부가 아니라면 이런 부분을 명확히해서 작전의 투명성을 보장하려하는게 당연한 일 아닐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갔다는(미정부의 주장대로라면) 테러의 주범 아닌가...???
그런 그를 사살하고 생뚱맞게 이슬람법에 따라 '신속히 매장하기 위해 바다에 던졌다'는 미정부의 발표를 믿는다는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는 일일까? 어느 정도는 말이 되어야지. 시신 확인 사진 하나없이 '죽였고,
사진도 안찍고 이슬람법에 따라 신속한 매장을 위해 바다에 던졌다'라는 말이 정말 한 나라가 총력을 기울인 제거 작업의 결과라니,
그리고 언제부터 지들이 그렇게 이슬람법을 존중했다고???
진위에 대한 압박이 강해지면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기가막히게 잘 작업된 사진 한 장 내놓을 지 모르지.

뉴스가 떴을 때부터 그냥 실소가 나왔지만 예상대로인 것 같고, 결정적으로
이미 이전에 오사마 빈 라덴의 동영상이라고 미언론이 배포한 영상 자체가 가짜였음이 다 드러난 판이라 더더욱...
그런데 이 뉴스를 접하자마자 난 왜 갑자기 천안함 사건이 기억나지? 미국 중앙정부나 우리 정부나 하는 짓은 도진개진이어서인가.
오바마는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을 발표하며 '미국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힘을 줬단다.
그렇지... 그래서 상상을 초월하는 금융위기가 생기고 아직까지 죽어도 벗어날 수 없고,
말도 안되는 패트리어트 법령으로 인권따위 개나 줘버리는 놀라운 일들이 가능하고,
자연재해로 매몰된 소득수준이 낮은 주에 대해 손을 쓰지도 못했고 말이고.
선진국 최악의 의료보험 부담비율, 교육 재정의 악화로 인한 급식의 부실화, 스쿨버스의 노선통폐합. 뭐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이 세계 최강대국이라는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으니 정말 미국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건 맞다.



**
정보는 수도없이 넷상을 부유하는데 그 정보의 질을 조합하고 판단할 주체는 점점 정보 취득 당사자가 되는 것 같다.
피곤하다.
세상사는 것도 힘들고 피곤한데 정보의 진위까지 스스로 판단해야하고, 그 자체에 대한 확증도 없으니
그야말로 다른 의미에서의 '불확실성의 시대'다.
이제 종편을 통해 같잖은 언론사들이 방송사업으로 굴을 파고 나면 이 같잖은 현상은 더 심화되겠지.
정보의 범람에 대해 느끼는 개인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지 않을까 싶다.



***
어젯밤... 무려 엄청난 패킷을 주고 정식 다운로드받은 [헬로 고스트](차태현 주연).
민성군이 뒤늦게 본 [과속스캔들]이 재밌었는지 차태현의 영화를 좀 찾아 봤나보다.
[헬로 고스트]를 보여달라고 해서 우리도 못본 터라 같이 어젯밤 봤는데 어흑...
이 영화 생각보다 후반에 완전 훅 가던데.-_-;;;
aipharos님도 울고, 민성이도 펑펑 울고.
나도 당혹스럽고.


 

****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가 결국 북한 소행이라고 확정되나보다.
뭐... 북한이 안했다는 보장도 없을테니 무조건 까는 것도 무안해지지만.
여지껏 해온 꼬락서니를 보면 댁들 발표... 죽어도 믿기가 힘들어.
정말 큰 문제가 바로 이런 정부에 대한 불신 아니겠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발표를 비웃는지 당장 인터넷 조금만 돌아봐도 알 수 있을거다.
또다른 문제는 '이건 누구 탓이다'에 집중되는 찌질한 태도다.
어쩌다보니 이젠 사태의 재발방지나 이런 허술한 관리에 대한 자성따위는 없고 외부의 공격에 의한
불가항력적인 피해라는 식의 여론만 죽어라 조성된다.
이번에도 북한의 치밀한 준비 끝에...라고 말하니 '당할 수 밖에 없었다'는 뉘앙스가 너무 강하다.
정상적인 정부와 언론이라면 다른 은행에 대한 예금주들의 불안을 종식시키기 위해
다양한 재발방지 노력에 대한 기사들이 나와야하는게 정상 아닌가? 아니, 정말 이게 정상아니냐고.
지금 정부의 책임뒤집어씌우기 분위기로는 북한이 맘만 먹으면 금융기관은 물론
나라의 전산망이 마비될 수 있다는 말과 뭐가 다르냐고, 이 ㅄ들아.
같잖다.
그런데... 이렇게 줄기차게 북풍을 이용하면서도 헛다리짚는 정권은 지금 이 정권이 처음인 듯.
비아냥의 대명사가 되는 것 같아.

 

 

 


 

 

 

 

 

 

 

 

 

사실 거의 유일하게 본방을 기다리고 사수하는 프로그램 '무한도전'
오늘 2년마다 열린다는 무한도전 가요제. 이번엔 '탄탄대로 가요제'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무도 멤버들과 호흡을 맞출 뮤지션들이 소개되는 '탄탄대로 가요제 디너쇼'가 오늘 방송되었다.
오늘은 함께 참여할 뮤지션들을 소개하고, 일부 파트너를 정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는데 그야말로 정말 빵빵 터지더만.ㅎㅎㅎ

그간 이상하게 힘없던 박명수옹도 오늘은 활기 있어 보여 좋았고,
노홍철의 애드립은 이제 물이 오른 느낌이지만 오늘의 히어로는 완전 미존개오 정형돈.
특히 정재형씨와의 그 기가막힌 앙상블(!!!)과 패셔니스타인 GD의 패션을 지적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완전 대박.ㅎㅎㅎ
아, 정말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

다음 주 나머지 멤버들의 파트너가 정해지는 것도 재밌을 것 같고,
기대감 한 껏 높힌 빅뱅 멤버들과의 에피소드도 무척 기대된다.주말의 낙이군... 무한도전



*
그런데...
누가 봐도 재밌기 위해 던진 정형돈의 G드래곤 패션 지적을 정말 너무나 진지하게 받아들여 울분을 토하는 이들이 정말... 있더라.
그것도 제법 있더라.
(패션테러리스트 주제에 패셔니스타인 G드래곤에게 지적질이라니 미친거 아냐?라는... 성화의 글들)
적당히들 하셔 제발...
나도 빅뱅 좋아하고, 울 아들은 대박 좋아하고, 와이프도 좋아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진담도 구분하지 못하고 달려들면, 그거야말로 아무 생각없는 '빠' 그 자체 아닌가?
정말 이런 일로 SNS에서 싸움 벌어지는 꼬락서니를 보고선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어서리...



**
아... 그런데 무한도전보다 더 재밌는 일이 있더라.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가 북한 소행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는 일부 찌라시들의 보도.ㅎㅎㅎ
끝내준다.
아... 정말 대한민국의 IT 기술력은 그야말로 X밥이었구나.
농협도 그냥 뚫렸으니 이제 다른 은행, 증권가까지 완전 다 쉽게 뚫릴텐데 금융거래를 하지 말아야하는건가?
월급도 그냥 봉투로 달라고 하고 집에 현금으로 쌓아놔야하겠구나...
알고보니 북한이 이 기술력으로 왜 저리 힘들게 사는 줄 도통 모르겠어.
스텔스 잠수함도 만들어서 우리 해군함정도 침몰시키고... 한 나라의 대형 금융기관을 완전 마비시키고... 캬...
기술을 수출해도 지금보단 잘 살텐데...

 

 

 

 

 

 

 

 

 

*
위대한 탄생.
이제 5인이 남은 것 같다.
이태권, 백청강, 손진영, 데이비드 오, 쉐인....인가?
여성은 한 명도 남김없이 전원 탈락.
그런데 왜 난 이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없는 지 모르겠다.

특히 어제 미션.
미션의 의미는 알겠다만 동시대에 그 곡들을 충분히 음미했던 사람으로선 이게 애당초 완전 무리인 미션이다.
참가자들이 조용필씨의 곡을 부를 때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그냥 조용필씨의 곡이 떠오르고 비교가 되어버리니...
어찌해도 따라부르기 쉽지 않은 곡이 조용필씨의 곡들이 아니던가.
아마 노래방에서 불러보신 분들은 잘 알거다. 노래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
쉬운 곡들은 어지간히 잘 부르지 않고는 도무지 흥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아직 겨우 아마추어일 뿐이고 게다가 음악적으로 콕 찝어 탁월하다고 말하기도 힘든 참가자들에게
이걸 한정된 시간 내에 무대 위에서 자신의 발전!까지 내보이며 부르라고 하면 그야말로 무리수아닌가?
솔직히 말하면 그 누구에게도 집중할 수 없었다.-_-;;;
결국 zitten(짙은)과 10cm의 영상을 틀어놓고 번갈아 보는 짓을 하고 말았다.

 


**
이 프로그램 최대의 수혜자가 김태원씨라는데, 사실 신승훈씨를 좀 다시 봤다.
개인적으로 신승훈씨의 곡을 좋아하지도 않았고, 은근 왕자병스러운 옷을 입는 것도 솔직히 개인적으로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카메라 앞이라고는 하나 한쪽에 치우쳐지지 않은 객관적인 평가와 은근히 드러나는 배려심에는 제법 놀랐다.
자기 모순에 빠지기 십상인 방선생과 역시 자신의 음악관을 강요하는 느낌이 너무 강한 이선생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고,
세명이나 살아남은 자신의 멘티에 대해 점수를 줄 수 없는 입장임을 이해하더라도
지나치게 관념적인 평가로 일관하는 김태원씨와도 분명 차별화된다.
그나저나... 이은미씨의 창법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서 별 관심없었지만 일부 일리있는 말이 있다고는 하더라도
소신을 넘어 지나친 자신의 가치관을 멘티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까지 요구하는 듯한 이은미씨의 모습을 보는 건
그닥 편안한 일은 아닌 듯 싶다.

 


***
그런데...
난 왜 위탄의 멘티들에게서 아무런 매력을 못 느끼는걸까...
슈스케2에선 그래도 김지수나 장재인같은(지금의 소모되기 시작한 장재인말고) 신선함도 있었고, 무대 중에선
역시 장재인과 김지수의 '신데렐라'같은 제법 소름돋는 퍼포먼스도 있었는데 어째 위탄에선 그런 느낌을 단 한 번도 못받는지 모르겠다.
나만 그런건지 다른 분들도 비슷한 건지.

 

 

 

 

 

 

 

 

 

박봄 on air 형식을 빌어서 짠 'Don't Cry' 라이브를 보고
정말 백만년 만에 KBS 뮤뱅을 틀었는데 마침 라니아인가 라자냐인가...가 나오더군요.
테디 라일리가 프로듀스했다는.

그런데... 이거 누가 들어도 Eurythmics의 'Sweet Dreams'와 너무 비슷하더군요.
이게 어떻게 버젓히 방송에 나오는건지 궁금해졌습니다. 정식으로 번안한 곡인가요?
(번안곡인지 알 수 없어서 물어봄. 번안곡이라면 얘기해주시면 감사)
난 너무 비슷해서 번안곡이겠지하고 생각했습니다만... 지금 잠깐 검색해보니 그렇지도 않은가보군요.
aipharos님도 듣자마자 '이거 Sweet Dreams아냐?' 이러고, 초등6학년 아들도
'어? 이거 아빠가 틀어준 곡이랑 너무 비슷해요'라고 하는데(난 아무 말 안했음)...
번안곡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곡이 버젓히 방송에 나올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정식 번안곡이겠죠?
곡을 표절 기준에 안맞게 살짝씩 바꾼 흔적이 너무 보이는데 완전 궁금해졌습니다.


*
현대음악에선 원곡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는게 트랜드다...라며 거품물고 옹호하는 분들은 그냥 그렇게 생각하세요.
참나... 트랜드라면서 오리지널리티조차 모호해지는 현상을 그냥 나몰라라 방기하면서
밥숟가락얹는 행위를 '트랜드'라고 합리화하는 그 황당한 사고방식이란... ㅉㅉㅉ

 

 

 

 

 

 

 

 

 

 

 

 

 

 

내... 유시민을 지지하지도 않고, 민주당을 지지하지도 않지만
죽었다 깨어나도 한나라당 당신들한테 표를 던질 수 없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언제나 비판적 지지를 해야하는 상황이 아쉽지만, 죽어도 당신들에게 투표할 일은 없을 것 같아.
특히 오늘 아침에 읽은 이 기사는 마시던 커피를 뿜을 뻔했어.

'이재오 특임장관!님과의 황홀한 인터뷰 기사 보기

이 인간은 자기가 아마 무슨 얘기를 하는지도 모를거다.
이 기사대로라면, 이 인간이 말하는 바는,


원래 분당은 강남과 비스무리한 부자동네였는데 이 부자들이 용인/수지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소득 수준이 낮아져서 한나라당이 패배할 수 밖에 없었다
...

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이 말은 '우리 한나라당은 부자들이 좋아하는 당이다.'라는 말과 전혀 다름이 없다.
이런 걸 보고 개ㄸㄹㅇ라고 하는거다. 자기가 뭔 말을 하는 줄도 몰라.
서민서민~ 입에 달고 사는 것들이 대놓고 자기들이 부자들 당이래.

그리고 위 기사 중...

이에 한나라당의 ‘젊은층 공포증’을 꼬집자 “당연히 같이 안고 가고 싶지만 쉽지가 않다.
싫어하는 이유가 있으면 그 이유를 찾아서 없애면 되는데, 젊은 사람들이 한나라당은 그냥 싫다고 하니…
이유를 찾아봐야지.”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라는 말이 보인다.
그저... 씁쓸하게 웃을 수 밖에 없다.
이 종자의 말에 따르면 우리 젊은층들은 그저...
'제대로 된 근거도 이유도 없이 그냥 무조건 한 정당을 싫어하는 찌질이'라는 말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
이유도 없이 그냥 싫어...라는군. 게다가 끌어안을 수 없다라니? 버리겠다는거지?

뭐 사실 상관없어. 댁들이 끌어 안으려 하면 구역질이 나거든...
그 싫어한다는 감정에 어떤 이유가 있는지 조금도 모른다고 고백하는 것과 같으니
사실 '나 바보 그 자체다'라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

그리고 그 이유를 정말 몰라?
젊은 이들과 허심탄회하게 제대로 얘기해본 적이나 있어? 당신이?
등록금 부담, 말도 안되는 실업률, 비정규직 노동자의 애환, 가열찬 재벌친화 정책들... 대학생들은
여기에 대학들이 죄다 지방 캠퍼스로 줄줄이 이전하면서 자취비용 부담까지 떠 안고 있지.
학교 기숙사? 이것도 민영화되어가면서 부담이 장난아니지 않아?
누구나 다 아는 이유를 당신은 모른다네.
그럼 당신은 정치할 자격없는거지.

대중교통타고 출근한다고 서민이 되는건 아니라네. 인간아.

 

 

 

 

 

 

 

 


*
보궐선거일.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여전히 투표 안하고 현실에 투덜거리는 사람들은 그렇게 투덜거릴 자격도 없고,
앞으로 계속 당해도 싸다. 문제는 그러한 개인의 투표권 포기가 그 개인에게만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라는데에 있다.
이놈이나 저놈이나 다 똑같은데 누굴 뽑아라는 이유로 기권을 했고 기권도 권리의 일부라는 식의 합리화도 이젠 지겹다.
그저 귀찮을 뿐일테지.
과거보다 더욱 집요하게 현실정치의 행보 하나하나가 개인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마당에 난 정치따위 관심없어라고
쉬크하고 쿨한척 하는게 결코... 쉬크하고 쿨한 짓이 못된다는 거지. 한치 앞도 못보는 행위에 지나지 않을 뿐.

그래도 보궐 투표율이 오후 3시 현재 28%, 35%로 다소 높은 편이라니,
부디 저녁시간까지 50%에 육박하는 투표율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강릉, 분당 시민 여러분, 찌질한 잡것들 좀 몰아내주세요.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4789

그나저나... 세상에 투표율 높다고 초비상걸리는 상황이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인가요? 개그야 개그.

그리고 특정후보, 특정당은 언급조차 안했는데 투표 독려한다고 구금하는 멋진 일부 경찰
(일부...라고 함, 사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사명감갖고 열심인 경찰분들도 만나본 터라...)도 브라보!

 


**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들과 1년 이상을 부대끼며 찍어낸 다큐 [Restrepo]의 감독
Tim Hetherington (팀 헤더링턴)이 리비아에서 격렬해진 상황 속에서 반군의 총을 맞아 사망했다.
재능있는 감독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출 길이 없다.
함께 있던 로버트 카파상을 수상했던 사진작가 크리스 혼도로스 역시 사망했다.
이 사건이 리비아의 외곽이 아니라 수도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는 점은 지금 리비아가
얼마나 극렬한 분열 양상인지를 명백히 보여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
왕성한 활동을 통해 음악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TV on the Radio의 베이시스트인 Gerald Smith가 암으로 사망했다.
아직 보여줄 것이 한참 남은 유능한 뮤지션의 사망 소식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
왜, 포털 사이트에서 일개 연예인의 남편이 회사를 그만 둔 루머가 있었고,
그 루머에 대해 얘기하는 연예인의 기사를 내가 마주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알고보니 이게 심지어 예능프로에서 데려다 놓고 질문해서 해명한 거라네?
참나... 모두의 궁금증이 다 비슷할 리는 만무하더라도 별 걸 다... 정말...
난 그 연예인의 남편에게 그런 루머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나만 처음 안건가?
자신들은 심각했고, 그걸 공식적인 자리에서 분명히 입장표명을 해야했다고 생각했을거라 충분히 이해는 가는데,
그런 사사로운 개인사엔 정말 흥미... 눈꼽만큼도 없다.
걸핏하면 'OOO 해명'이란 헤드라인.
이게 연예인의 문제만이 아니다.
정부부처의 차관이 갤스와 아이폰 둘 다 써보니 ~~해서 아이폰이 더 편리한 것 같다라고 말하자
정부부처 차관이 갤스를 비난했다고 바로 기사뜨고, 그 해당 차관은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ㅎㅎㅎ
자신의 소신도 제대로 말할 수 없고, 다수의 강제된 기준에 어긋나면 이건 '비난'이고 납득할 수 없다는
이 이상한 사회분위기는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하는데?
걸핏하면 '해명'어쩌구 기사나 써대는 찌라시들... 에혀...

 


*****
4월 건보료 인상 폭탄.
이 정권들어서 이런 식으로 뒤통수맞는건 어디 한두번이 아니니까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꼬박꼬박 원천징수당하는 직장인들의 입장에서 이런 개같고 더러운 기분은 어디 형언할 길이 없을거다.
20여만원에 이르는 추가 징수가 있었다는 지인의 얘기를 듣고 참... 할 말이 나오지 않더라.
이런 식으로 건강보험 자체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면 이를 핑계로 미국처럼 개개인이 보험의 보장범위와
혜택 수준을 선택할 수 있는 민영의보를 하는 것이 낫겠다는 식으로 몰아갈까봐 정말 걱정이... 태산이다. 태산.

그러니까, 이렇게 국민건강의료보험의 재정 안정을 위해 무턱대고 건보료를 인상하는 것 자체를 우린 우선 경계해야하고,
이렇듯 무분별하게 국민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올라가는 건보료를 통해 국민건강의료보험의
존재 의미를 희석화시키면서 자연스레 민영의보를 수면 위로 끄내려는 가증스러운 작태도 경계해야할 거다.
우리같은 사람들, 이제 내 건강까지 담보로 재벌들의 돈노름에 팔려나가게 하면 정말 곤란하지 않나.
한국의 민영의보가 결코 미국의 민영의보같이 되지 않을거라는 꿈같은 이야기...는 하지 마시길.
당장 우리 주변에 벌어지는 수많은 재벌들의 작태를 보면 누구나 알 수 있지 않나.

 


******
자고 일어나면 좀 이름 좀 났다싶은 PD들은 죄다 종편행이다.
이 정권이 재벌들에게 안긴 최고의 선물 중 하나인 종편.
어차피 뉴스를 통한 광고의 부가가치 창출은 시대의 저편으로 밀려났음을, 그리고 자신들에 대한 충성도도
그닥 예전만 못하다는 사실을 잘 알던 조중동잡것들이 미디어산업에 관심을 보인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게다가 이 중 일부는 이미 오래 전부터 미디어 산업에서 이런저런 발담그기를 해오지 않았나. 특히 중앙일보.
아무튼... 종편이고 자시고 PP로 먹고 살 생각일 CJ E&M과 jtbc가 PD들은 다 싹쓸이해가는 모양.
김태호 PD도 이 와중에 작년 말까지 이미 30억가량의 돈폭탄을 제안받았었다잖나.
그걸 거부하고 하하의 곱창집 개업식에 보낸 화환 문구가...ㅎㅎㅎ '30억이 얼마나 큰 줄 몰랐던 TEO'라니.ㅎㅎㅎ
jtbc의 자본금은 내가 알기론 4,400억 이상으로 알고 있다.
스타 PD들의 계약금만 10~20억 수준이고.ㅎㅎㅎ
뭐 흔들리지 않을 PD가 어딨겠어.
자, 이제 국민들 눈, 귀 다 막힌 기가막힌 여론 독과점 시대의 개막이 곧 열리겠다.
종편에서 상위 1~3위를 받은 잡것들이 중/조/동이란 사실 다들 아실 듯.
갸들이 방송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담아 퍼나를 지는 안봐도 비디오 아닐까?
폭스 TV같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병신같은 뉴스 프로그램을 이제 우리 TV를 통해서도 본격적으로 볼 수 있을 듯.
물론... 이미 이런 뭐같은 뉴스 프로그램을 우린 공중파 3사 뉴스를 통해 경중의 차이만 있을 뿐 목도하고 있지만 말이다.

 

 

 

 

 

 

 

 


*
수도없이 자주 '개표결과'를 새로고침하고 확인했습니다.
분당을에서 손후보의 지지율이 출구조사 결과만큼 나오지 않아 은근 신경도 쓰였죠.
아무튼 김해를 뺏긴 건 무척 아쉽고, 이때문에 유시민씨는 야권연대 단일대선후보 꿈같은 건 접어야겠지만
단순히 이 패배를 알박기에 따른 유시민의 탓이라고만 볼 수는 없겠죠.
아무튼 지금도 선거 패배의 원인을 분석한다는 저 ㅄ같은 무뇌아들의 집단인 여당의 안하무인,
막가파식 독주에 조금이나마 제동을 걸었다는 건 반가운 일입니다.
대한민국의 국민들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걸 보여주긴 했습니다.

그런데, 이 지경이 되었는데 압도적인 표차이로 여당을 누를 수 없다는 현실은 씁쓸합니다.
이 정도 상식이 붕괴된 사회가 될 정도라면 사실 게임도 안되게 이겼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엄기영같은 작자가 강원도에서 44% 이상을 득표했다는건 납득할 수가 없어요.

 



**
여당의 독주를 잠시나마 제동을 걸었다는 건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 전 결코 손학규등의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유시민을 지지하지도 않아요.
한국에선 자신이 진정 정책적으로 지지하는 정당을 찾는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설령 찾는다고 하더라도
그 존재자체가 미약하기 짝이 없는 경우가 100%죠.(그나마 다양한 정당정치가 행해지지도 않잖아요)
결국, 또다시 비판적 지지를 했습니다. 지긋지긋합니다. 이놈의 비판적 지지라는거.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정책의 토양을 위한 씨앗을 뿌려 진정한 민주주의를 도모해야하건만
우리는 매번 이렇게 막가파 정권을 막느라 늘상 비판적 지지를 해야합니다. 정책대결 뭐 이런건 안중에도 없고
그저 '저놈은 막아야해!'라는 심정으로 말이죠.
당장 보세요. 손학규 당선자는 수직적 중층 리모델링 공약을 지킨다고 바로 얘기하잖아요. 허탈하죠.
이런 얘기 들으면...

그리고 민주당 여러분 착각하지 마세요.
댁들이 잘해서 국민들이 댁들에게 표를 던진게 아니라는거 제발 똑바로 알아줘요.
멍석깔아놔도 4대강은 여전히 다 파헤치고 있고, 언론은 다 장악되고, 청년실업은 늘어나고, 빈부격차는 미쳐가고,
등록금은 계속 오르고, 복지비용은 처절하게 삭감되고, 재벌들은 친재벌 정권을 등에 업고 사상최대의 호황을 누립니다.
멍석을 다시 새걸로 깔아줘도 똑같이 이 나라가 이 모양이라면 국민들은 결국 투표로는 아무 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는
회의론에 빠져들어 극도의 정치적 무관심으로 다시 돌아갈 지 모를 일 입니다.
그러니... 제발 착각하지 말고 똑바로 일해줘요.
솔직히 기대는 안합니다만...


 

***
한나라당 공황상태라는 기사를 보면 그냥 웃음이 납니다.
투표율이 올라간다고 비상사태라는 기사를 보고 더 어이없어 웃었죠.
이런 ㅄ같은 것들이 이 나라의 여당입니다.
제법 분석하는 척하곤 여러가지 의미로 이번 보선의 높은 투표율을 분석하는 척한 연합뉴스의 기사도 우습더군요.
그냥... 다른 것보다 이번 투표는 정권 심판의 의미였어요.
무슨 헛소리들을 해도 이건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이 정부와 여당이 국민을 얼마나 ㅄ처럼 생각하는지는 그간 정책을 뒤집고 사건이 터지면
짓말로 일관하는 꼬락서니를 본 분들이라면 다 알 겁니다.
이번 건강보험료 폭탄도 그렇죠.
이게 무슨 양아치같은 짓이에요.
PI, PS다 집어넣어놓고 쳐버리는 짓거리라니. 그걸 또 버젓히... 통상적인 짓이랍시고 기사를 풀었죠. 그것도 들통난 뒤에 말이죠.
하는 짓이 양아치같은 잡것들이니 이젠 뭘해도 아무도 안믿는거죠.

서태지와 이지아 사건이 터졌을 때
왜 그 많은 사람들이 BBK 공판 결과를 덮으려는 여당의 음모라고 그리 많은 분들이 얘기했을까요?
이게 실제 그런 음모가 있었든, 아니든 그건 그닥 중요하지 않습니다.
거짓말로 일삼고 공작정치만 해대는 이 정부를 그만큼 신뢰하지 못한다는 분위기라는게 중요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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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건 단순한 시작일 뿐입니다.
그것도 그저 기분좋을 뿐 썩 개운하지만은 않은 그런 시작이죠.
제발... 멍석깔면 조금이라도 변화의 조짐을 좀 보여주세요.
현재를 사는 우리보다 앞으로 짊어질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좀.

 

 

 

 

 

 

 

 


*
엄기영씨.
구역질 납니다.
쯧쯧... 이젠 우유값이라도 벌려고 나온 홍보원 아주머니들의 일당 5만원은 날아갔군요.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벌금까지 물지도 모르겠네요?
댁은 뒤로 싹 빠지고 말입니다.
더러운 탐욕은 어느날 갑자기 생겨나는게 아니죠.
그게 당신의 진짜 모습이거늘... 그동안 쑈하느라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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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에서 오늘까지 열렸던 P&I (영상기자재전과 포토아트페어)는 결국 못갔다.
친구도 못갔다고 오늘 어떻게해서든 같이 갈까했는데 도통 시간이 맞질 않는데 2~3시간 볼거면 안가는게 나을 것 같고해서.
뭣 좀 보려고 했는데 검색해보니 줄창 부스걸들 사진만 주구장창 뜨는구나.ㅎㅎㅎ



***
회사를 그만 둘 때는 다음 직장을 온전하게 잘 잡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없다면 거짓인데 아직까진 여기저기서 불러주는 듯.
사실 규모도 역시 작지만 좀 알찬 회사가 있어서 내심 마음을 정했는데 오늘 전화 통화지만 유쾌한 인상이 남겨진 한 곳도
내일 들러봐야하겠다. 아... 이제 5개월에 이르는 배짱이의 계절이 끝나가는구나.
그런데 그 5개월간 내 건강이 좀 나아지긴 했나?
어질어질한 것만 빼면 다른 건 여전한데... 걱정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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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2580을 봤다.
같잖은 ㅈㄹ을 하고 있더군. 그 모대학 경호학과.
죽도록 몽둥이를 내리치면서 한다는 말이 '인사 똑바로 안한다.', '버릇없이 기어오른다'...
그런 이유로 상대를 물리적으로 린치를 가하는 것이 버젓히 이뤄지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력이 또다시 대물림되는 악순환은 결코 쉽게 근절될 수 없을거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그 순간 자신들이 왜 존재하는 지를 확인할 방법을 잊을 테니까.
이런 병신같은 이유로 폭력을 휘두르는 쉐리들이 사회에 나가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한순간에 개과천선하리라고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할 거다.
한마디로... 놀고 있다.



*****
TV 광고, 영화관에 가서 그 미친듯 나오는 광고. 당연한 듯 볼 수가 없다.
광고를 세어보시라. 얼마나 많은 수의 광고가 통신사와 휴대전화 광고인지 놀라실 거다.
과거엔 여기에 아파트 광고까지 합세했지만 부동산 시장이 박살난 이후엔 아파트 광고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그 자리를 가득 메운건 바로 통신3사의 선전들과 휴대전화 광고들.
그 광고들이 독특하고 재밌어서 즐거울까?
그 엄청난... 정말 상상하기 힘든 광고비용이 고스란히 내 통신비용에,
내가 쓰는 휴대전화에 그대로 반영될 거란 생각을 하면 그따위 같잖은 광고가 마냥 재밌기만 할까?
통신3사와 휴대전화제조업체가 선심쓰듯 광고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을 이유는 눈꼽만큼도 없다.
해외보다 휴대전화 가격을 잔뜩 더 붙이곤 '세금구조때문이다.', 'DMB등 기타 기능이 더 들어가서이다',
 '해외에 비해 탁월한 A/S 비용때문이다.'라고 개소리를 해대고, 거기에 보조금으로 할인때리고 통신요금에
기기값을 얹는 다는 것쯤은 이제 모르는 이들이 얼마나 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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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마트가기 겁난다.
물가가 올라도 이렇게 미친 듯 오르냐.
마트가서 뭐 그닥 산 것도 없는데 5만원 찍는건 이제 일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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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그림 공판이 아직도 끝난게 아니다.
이 사건을 갖고 지랄을 해댈 그 공판을 생각하면 웃기고 웃겨서 말을 잇기가 힘들어.
그만큼 배우고 그런 식으로 개그하느라 참... 애쓰네.

 

 

 

 

 

 

 

 

 


*

서태지-이지아의 결혼/이혼 및 위자료 소송은 충격적이긴 하다.
여기엔 평생 혼자 살 것 같아 보였던 서태지가 다른 사람들과 다를 것 없이, 오히려 더 터무니없을 정도로
일찍 결혼했다는 사실에 대한 놀라움과 이미 또다른 스타덤에 오른 연기 경력이 그리 오래되지 않은 여배우가
사실은 연예계 거물의 와이프였다...는 식의 뭔가 연예계 음모론같은 소식을 확인시켜줬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주 신나서 두 사람을 까발리는 황색 언론들을 보노라면 역시 씁쓸할 뿐이다.
난... 솔직히 충격적인 소식 이상의 뒷이야기까지 궁금해지진 않더만.
이 엄청난 충격파 덕분에 2MB의 BBK 관련 공판은 완전히 묻혀 버렸다.
시사인의 BBK 관련 폭로 기사가 사실에 의거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는 고법의 판결이 완전히 묻혀 버렸다고.
타이밍... 죽여준다.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돼?
한 나라를 잡범이 해쳐먹는 짓보다 엔터테이너의 숨겨진 사생활을 들춰내는게 더 재밌던가?
따지고보면 엔터테이너의 사생활은 우리의 삶에 전혀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진 않잖아?

(지금 검색해보니 역시 많은 분들이 BBK 관련 판결을 덮기 위해 서태지-이지아 사건을 터뜨렸다는 확신을 갖고 계시는군요)



**

위대한 탄생을 봤다.
솔직히 말하자면 참가자들에 대한 매력도 난 잘 못 느끼겠고... 노래를 부르는 걸 봐도 전혀... 재미도 없고.
실력은 차치하고 관객을 집중시켰던 백청강에 대한 일부 멘토들의 최하점 투척은 코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온통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잔치구나. 정말...
기본적으로 결코 공정할 수 없는 경쟁의 사각링에서 패하면 승복하고 인정해야한다는
이상한 부조리한 논리를 예능의 몰입력을 통해 선사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들.



***

빅뱅(Big Bang)의 '러브 송'을 민성이가 좋아한다.
나도 괜찮다.
다만, 노래의 분위기가 아주 지독하게 U2스럽다.
표절이라고 얘기할 건 결코 아니다. 그렇게 따지면 Travis 초기는 Radio Head의 표절이었게?
분위기를 잘 끌어오고 창작의 범주에서 잘 솎아낸 느낌은 있다. 무대도 동선을 상당히 신경쓰고 잘 짠 듯 하고.
음악 프로그램을 안보지만 보게 되면 마지막 즈음에 나오는 야들만 본다
걸그룹의 그... 부담스러운 귀여운 척은 정말 더이상 못봐주겠어. 오글오글한게 아니라 니글니글거려...
그러고보니... 이번에 제주도 가서 8코스 걷다가 주상절리대쪽으로 걸어가는데 aipharos님이 올레길 스탬프 찍을 때
잠시 멈춰서서 단체로 관광 온 여고생들이 단체 사진 찍는 걸 봤는데... 다들 하나같이 볼에 손을 모으고 갖다 대고는
입을 내밀거나, 손가락으로 귀여운 포즈를 취하거나... 정말 거짓말 아니라 20여명이 모조리 다 그런 포즈를 취하고 찍더만.
귀엽고 발랄한 게 아니라... 난 왜 그게 거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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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은... 정말 시장바닥처럼 시끄럽다. 아... 정말 대박
드골 공항에서 앉을 자리도 없이 빽빽하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리도 조용했던 걸 생각하면 뭐가 정상인지 모르겠다.
하긴 이런걸 정상/비정상의 범주에 넣는다는게 우습지만.-_-;;;



*****

제주도에서 운전하다보면 속이 터지는게 어디 한두번이 아니다.
현지분들이 정말 여유롭게 운전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그런데 이건... 아마도 각박하게 빠른 시간에만 익숙한 나의 문제이겠지싶다.



******

엄기영의 최근 행보를 보면... 같잖은 차원을 넘어서서 한없는 씁쓸함을 느낀다.
애당초 그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이미 들었던 터라 그가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할 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뭐 그런 사람이지...싶었는데, 최근의 행보와 언사를 보면 뭐 이건 바닥도 이런 바닥이 없다.
이런 사람들이 모여 나라를 이끌 정치를 도모한다는 한나라당...
어흑... 갑자기 웃음이 터져 나온다


 

aipharos님과 부부의 연을 맺은게 1998년 5월 23일.
75년생인 aipharos님은 그당시 겨우 우리나이로 24세.
그 당시 난 29세.
아무 것도 모르고 속아서 결혼한 aipharos님.
결혼하자마자 신혼여행지에서 임신, 민성이가 99년 3월에 출생.
민성이는... 이제 초등학교 6학년. 그러니까 내년이면 중학생이다.-_-;;; 어느덧 aipharos님이 이렇게 쑥쑥 큰 아들을 둔 여인이 됐다.
결혼 초기에 이래저래 고생도 많이 했지만 정말 정말 단 한번도 티내지 않고 무엇보다 언제나 날 격려해주고 응원해준 사람.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정말 잘한 건 '결혼'밖에 없다고 믿어 의심치 않을 정도로 내겐 과분한 사람이기도 하다.
말은 이렇게 해도 난 집에선 정말이지 aipharos님 많이 놀려먹기도 하고 구박도 하고 괴롭히기도 하고(깨물기 등등)...ㅎㅎㅎ
아직도 여전히 미모를 자랑하지만 한해한해 나이가 들면서 aipharos님의 예전 사진들을 잘 정리할 필요를 느낀다.
이 포스팅한 걸 보면 aipharos님 기겁하겠지만 뭐... 포스팅은 내 맘이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의 모습들.
2003년부터 디카 위주로 찍었는데 어째... 2003년, 2004년은 죄다 민성이 사진이다.-_-;;; 그만큼 내가 사진을 안찍었다는 소리.

 

 

 

2005년, 허브나라.

 

 

 

 

 

2005년, 가산디지털단지

 

 

 

 

 

 

 

2005년, 비노란떼

 

 

 

 

 

 

 

2006년, 일민미술관.

 

 

 

 

 

2006년, 서울대학교

 

 

 

 

 

2007년 아트선재센터

 

 

 

 

 

2007년, 청계천.

 

 

 

 

 

2007년, 부천 아인스월드.

 

 

 

 

 

2007년, 광화문.

 

 

 

 

 

2007년, 청계천.

 

 

 

 

 

2007년, 청계천. 이후로 청계천은 다신... 안간다.

 

 

 

 

 

2007년, 민속박물관 공연.

 

 

 

 

 

2007년, 민속박물관 공연.

 

 

 

 

 

2007년, 상동 호수공원에서 자전거 빌려타기.

 

 

 

 

 

2007년, 창경궁.

 

 

 

 

 

2007년, 논현동.

 

 

 

 

 

2007년, 구서울역사 에드윈 반 델 하이드 공연.

 

 

 

 

 

2007년, 일본 지브리 스튜디오.

 

 

 

 

 

2007년, 일본 미드타운.

 

 

 

 

 

2007년, 일본 롯폰기.

 

 

 

 

 

 

2008년, 이 사진은 홍대 aA에서 aipharos님의 절친 noura님이 찍어준 사진.

 

 

 

 

 

2008년, LG아트센터.

 

 

 

 

 

2008년, 사상최악의... 꼬뜨 도르.

 

 

 

 

 

2008년, 스시효.

 

 

 

 

 

2008년, 츠키지.

 

 

 

 

 

2008년, 스타빌딩 오설록.

 

 

 

 

 

2008년, 파라다이스 호텔 '가야'.
정말... 용기있는 생얼.

 

 

 

 

 

2008년, 파라다이스 호텔 '사까에'
역시 용기있는 생얼.ㅎㅎㅎ

 

 

 

 

 

2008년, 구서울역사 서울국제사진전.
자금 문제로 중단되어버린 정말 안타까운 사진전.

 

 

 

 

 

2009년, 소격동.
아들, 조카와 함께. 제목 '껌 좀 씹는 아해들'.

 

 

 

 

 

2009년, 금호미술관

 

 

 

 

 

2009년, 금호미술관.

 

 

 

 

 

2009년, 거제 트로피컬 드림.

 

 

 

 

 

2009년, 거제 여행

 

 

 

 

 

2009년, 거제 ATV 투어.

 

 

 

 

 

2009년, 구기무사 Platform.

 

 

 

 

 

2009년, 구리

 

 

 

 

 

2009년, 양떼목장

 

 

 

 

 

2009년, 주왕산.

 

 

 

 

 

2009년, 김해 클레이아트 뮤지엄.

 

 

 

 

 

2010년, 고석정.

 

 

 

 

 

 

2010년, 인천대공원.

 

 

 

 

 

2010년, 줄라이.

 

 

 

 

 

2010년, 아트선재센터

 

 

 

 

 

 

2010년, 리움.

 

 

 

 

 

2010년, 여주 아울렛.

 

 

 

 

 

2010년, 부산 비엔날레.

 

 

 

 

 

2011년, 제주도 섭지코지.

 

 

 

 

 

2011년, 제주도 포도호텔.

 

 

 

 

 

2011년, 제주도 비자림.
핀이 나갔지만 그 분위기가 좋아서...

 

 

 

 

 

2011년, 제주도 포도호텔.

 

 

 

 

 

2011년, 제주도 김녕해수욕장.

 

 

 

 

2011년, 박작가 스튜디오.



1998년 5월 23일부터 지금까지 만으로 13년, 햇수로 14년.
앞으로 살아야할 날이 훨씬 많은데, 신혼 못잖은(!) 우리 관계 앞으로도 변치않길.


*
다음엔 울 민성이 사진을 추려봐야하는데 이거... 거의 불가능할 듯.
사진이 정말 너무 많다.-_-;;;


 

 

 

 

 

 

*
시간이 좀 지나니까 아이폰 4로 게임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진다.
그래도 종종 야구 게임이나 위씨티(We City)는 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위씨티 현재 상황을 한 번 올려본다.^^

 

게임아이디 : bigsleep70
게임아이디 : aipharos (aipharos님 도시. 이곳이 더... 알바할 곳이 많습니다. 랩도 이미 40이고)

 


현재 레벨은 39.
얼마전 업데이트로 인해 만랩이 35->40으로 확장되었는데 이제 만랩 40이 코 앞이다.
인상적인 건물 중에선 우주왕복선 발사대만 못 짓고 다 지은 상태. 시청 건물 업그레이드도 두 단계 남았는데
이전 시청업그레이드와는 다르게 업그레이드해봐야 주영토의 확장은 없어서 그냥 매력을 못 느끼고 내버려둔 상태.
사실 4개의 주변 영토를 확장할 수 있다고 전에도 말한 바 있지만 공장 건물을 다 옮겨 놓은 아래 영토 외엔
도무지 이게 들어가게 되질 않는다. 그래서... 주영토에만 자꾸 건물을 지으니 내가 처음 생각했던
좀 여유로운 진짜 마을같은 분위기가 많이 퇴색된 듯.
지금 당장... 우주왕복선 발사대 지을 공간도 없다.-_-;;;
북쪽엔 얼마전 생겨난 새로운 건축 아이템인 '다리'를 지었다.
우체국, 천문대, 오락실, 볼링장, 시상식장등 어지간한 건물은 다 있으니 지금처럼 알바신청하러 와주시길.
다만... 제발 한군데만 알바 신청해주시길. 여러군데 신청하시는 분들은 모두 퇴짜놓겠음.

지금 현재 내 경험치 순위는 5,000위권인데 반해 딜리버리 순위는 무려 500위권.ㅎㅎㅎ
즉... 알바신청 승인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의미.


**
어머님의 push로 결국 4월에도 3월에 이어 다시 제주도행을 결정.-_-;;;
4.17~4.20 이번에도 3박4일 일정.
더 가고 싶지만 일을 봐주는 곳도 있고, 또 5월에 나가게 될지도 모르는 회사에도 얼굴을 비쳐야 하므로. 아쉽지만 3박4일.
이미 비행기표, 호텔, 렌트카 모두 예약 완료.
호텔은... 맘같아선 포도호텔에서 좌악~ 편히 쉬고 싶으나 돈이 없으므로 그냥 이번엔 3박4일 내내 오션스위츠 호텔.
다만...
지난 번 렌트했던 차량이 너무나 불만족스러워서 드라이빙하는 내내 거슬렸던 게 사실.
그래서 이번엔 오히려 렌트카에 조금 더 투자를 했다.
물론 정말 원한 차종은 이미 앞에 이틀을 다른 사람이 채간터라 2일+2일로 서로 다른 2개의 차종을 렌트.
다른 건 다 차치하고, 이번 제주도 여행의 목적은 오로지 '한라산 등반'이다.
난 결혼 전 친구들과 한라산을 오른 적이 있다.
그때 관음사->정상->송판악 코스로 올라갔던건데 모두 한라산이 어떤 곳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올라가는 바람에
5월 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물도 하나 제대로 안 챙겨가고 심지어 난 캔버스화를 신고 산을 올랐다.(아... 미친거지)
시작부터 숲길의 가파른 경사를 끝도 없이 올라가야해서 정말 황당했지만 어느 정도 오른 뒤 나온
그 아름다운 평야같은 곳의 광경에 넋을 잃었던 기억이 아주 생생하다.
게다가 정말 구름 한점 없었던 날이어서 운해같은 것 없이 그냥 바로 정상으로 올라가 백록담까지 잘 보고 내려왔던 기억.
물론... 내려오다가 자갈이 계속 얇은 캔버스화 바닥을 자극해서 나중엔 구토 직전까지 갔던 기억이 있지만.ㅎㅎㅎ

지금 이 저질 체력으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당연히 이번엔 그냥 송판악->정상->송판악이다.ㅎㅎㅎ


***
올레길은 9코스로 일단 잠정 결정.
9코스가 그 짧은 거리(타 코스에 비해 반 정도 밖에 안되는 거리)에도 불구하고
난이도가 당당히 '상'이란 건 그만큼 힘든 코스라는 얘기지만 9코스는 전부터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
한라산 등정 후 일정이라 도무지 체력이 안될 경우엔 1코스를 반주하는 정도로 일정을 바꾸게 될 듯.



****
돌하르방은 무조건 이틀은 먹어볼 예정. 지난 번 한 번 밖에 못 먹어서 아쉬움이 컸다.
즐거웠던 우리봉 뚝배기집도 반드시 한 번은 가보고.
어머님이 친구분들과 가셨던 그 잘하는 갈치국집도 이번엔 우리도 다 같이 가보기로.
제주돼지고기는 지난 번 늘봄에서 먹었다면 이번엔 건너편 흑돈가에서 먹어보고.
말고기 집을 조금 더 알아봐야겠다.
이번에도 역시 제주도 음식들 위주로 먹고, 점심은 대충 건너뛸 생각.
지난 번에도 호텔조식은 거의 다 피하고, 느긋하게 일어나서 10시 정도에 아침먹고 점심은 간단히 떼우고
저녁을 먹으면서 시간을 아꼈었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해야할 듯.
다만, 한라산 등정은 새벽같이 일어나야할테니 대충 마음 준비는 좀 해두고 있다.ㅎㅎㅎ


*****
요즘 aipharos님과 저녁마다 6~7km를 걷고 있다.
조금 빠른 걸음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걷고 있는데 은근히 몸이 적응을 하는 가보다.
어제는 예전에 정말 걸어가기도 힘들어했던 곳을 너무나 간단하게 전혀 피곤함없이 다녀와서 우리들도 놀랐다는.
앞으로 무조건 걷기는 지속해야하겠다.
내 건강을 위해서도.



 

 

 

 

 

 

*
올레길에 나섰다가 거미줄이 너무 많아 혼비백산했고, 그로인한 불쾌감에 제대로된 산책로도 마련하지 않고,
조명도 없는 올레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글을 우연찮게 읽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그 글에 대한 댓글로 제주도에 정식으로 건의해야한다고 얘기를 하고 계셨고.
결코 악의적인 글이 아니었음을 잘 알지만 반문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
자연이 단순한 우리의 유희의 대상일 뿐이냐고.
청정한 숲길에 거미줄이 있는 건 당연한 일 아니냐고.
조명을 설치하기 시작하면 그만큼 자연도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진다는 건 이제 많은 분들이 아는 얘기.
내가 자연을 '즐기기 편하도록' 개발을 해야한다는 이런 논리는 결국 자연을 인간의 입맛대로 볶아 놔야 한다는
개발토건주의자들의 합리화의 근거가 다분히 될 수 있어서 더욱더 위험하다.

얼마전 제주도 여행에서 민성이에게 강조했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려면 그만큼 인간도 땀을 흘려야하는 법이다.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지만 더이상 자연은 인간의 낭만을 위해 존재하는 유희의 대상이 아니라 공존의 대상이다.
섭지코지의 어이없는 개발을 보면서 '이야~~ 깨끗하고 시원하니 괜찮네'라고 생각한다면 난 할 말 없지만,
그런 시선이 인간의 편의를 명목으로(이건 정말 그야말로 재벌의 개발 동기를 합리화할 뿐)
자연 경관을 모조리 유원지화하는 근본적인 빌미를 제공하는 법이다.
사실 그런 명목도 모두 자연을 팔아 돈을 버려는 수작에 놀아나는 것과 다름이 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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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대한 여러번의 글을 올린 바 있지만.
오늘도 산책나가면서 바라본 저 즐비한 아파트들을 보면 답답한 마음 지울 수가 없다.
욕망의 대상, 동질성을 잃고 낙오되는 것에 대한 불안 심리가 극대화된 복잡한 철학이 뒤엉킨 대한민국의 아파트들.
사람들은 '아파트가 편해서'라고 얘기하지만, 정작 아파트는 그런 편의성만을 따지고 주거를 결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할거다.
나역시 아파트에서 30년 가까이 살았으니 이런 사실을 모를리 없다. 게다가 가장 유명한 브랜드에 가장 큰 평수의 아파트 아니었나.
아파트에 심어놓은 나무들이 아파트의 품위를 해친다고 싹 갈아 엎은 반상회 모임, 한 단계 아래 평수의 건너편 아파트를 보고
건너편 아파트라고 말안하고 'OO평 아파트 사는 분'이라고 얘기하던 우리 아파트 라인분들.-_-;;; 다 잊지 못할 기억이다.
아파트엔 거주민들만 즐길 수 있는 헬스클럽이나 수영장등이 마련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학교도 단지 내에 형성이 되곤 한다. 마트? 물론이다. 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때 이미 대형마트도 다 정해져있다.
교육에 대한 정보가 공유될 수 밖에 없고, '같은 부류'라는 계급적인 동질성이 이웃과의 친분따위와는 무관하게 형성된다.
똑같은 성냥갑에 살게 되니 삶의 패턴도 다 거기서 거기다.
아파트에서 DIY 가구를 만들거나, 음악을 꿈꾼다는 일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천편일률적인 삶의 공간은 거주하는 대부분의 삶을 동일하게 구속하고 평준화한다.
이런 가치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머릿 속에 들어차게 되고, 자신의 자녀에게 무언 중에 자신의 가치관을 세습시킨다.
그러니까...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아파트에 살지 않는 아이들을 왕따시키는 현상이 벌어진다.



***
우린 지금 이 동네에서 8년을 넘게 살고 있다.
우리가 이사올 때만 해도 이 동네, 특히 우리 골목은 그래도 맘에 들었다.
연립이나 빌라라고 말하는 건물은 없고 모두 단독주택들이었고 골목도 좁지 않았고 거주하는 분들은 거의 다
이 동네 터줏대감들이어서 세를 놓은 분들보다 자기 집인 분들이 더 많았다.
당연히 골목은 깨끗했고 건너집 할머니를 빼면 조용한 곳이었다.
그런데 전에도 적은 바 있지만 요 몇년 사이 이 동네는 급격하게 슬럼화되기 시작했다.
환경미화가 용역화되면서 동네는 스스로 자신들 집 앞을 쓸고 담는 것을 요구하게 되었는데 동네 터줏대감들이 집을 세놓고
아파트로 이사가면서 세든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집을 가꾸는데 소흘한 편일 수 밖에 없어서 더더욱 동네가 급격히 지저분해지기시작했다.
과거에 거리를 청소하는 일이 우선이었던 환경미화원들은 박봉의 용역으로 대체되면서
쓰레기 봉투를 주워담는 일도 힘들 정도로 한 사람이 맡아야할 권역이 터무니없이 넓어졌다.
당연히 쓰레기가 동네 곳곳에 서서히 쌓이기 시작한다.
동네에 한 번도 없던 도둑이 두세번씩 들기도 하고, 재개발 때문에 동네가 술렁거리기도 한다.
한 번도 그런 일없던 민성이는 수차례 나가서 놀다가 큰 중고생 애들에게 돈을 뺏기곤 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연히... 우리도 머리가 아파진다.
한국에서 브랜드 아파트 외의 대안이라곤 고급 주택들 밖에 없는 암담한 현실 속에 아파트로는 가고 싶지도 않고,
갈 돈도 없고, 그럴 돈을 대출할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는 우리는 수많은 고민을 안할 수가 없다.



****
이 모든 모습들을 정상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회는 이미 정상이 아니다.
대학을 졸업하기 위해 빚을 져야하고, 빚을 갚기 위해 직장을 구해야하는,
그마저도 불가능해서 사회 생활도 하기 전에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이를 비관해서 자살하는 젊은이들.
오로지 생계를 위해 고민하고 휘둘리는 젊은이들로 가득한 이 사회에 어떤 미래가 있다는건지 난 잘 모르겠다.
내 16년 차이나 나는 막내 동생도 내년 졸업반이라 지금부터 온통 모든 생각이 직장에 몰려있다.
누구나 선망한다는 S회사를 생각하고 가능성도 있지만 그런 동생을 말릴 근거가 내겐 없다.

누군가 그러더라. 젊은애들 살기 팍팍하다면서 클럽가서 팡팡 놀고 쇼핑도 팡팡 잘 해댄다고.
그런 얘기하는 분들의 얘기를 들을 때마다 혀를 끌끌... 찰 수 밖에 없다.
눈앞에 보여지는 단면만으로 모든 걸 일반화하고 규정짓는 대단한 안목을 가진 분들.
놀라울 뿐이야.


 

 

*
위대한 탄생.
이제 5인이 남은 것 같다.
이태권, 백청강, 손진영, 데이비드 오, 쉐인....인가?
여성은 한 명도 남김없이 전원 탈락.
그런데 왜 난 이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없는 지 모르겠다.

특히 어제 미션.
미션의 의미는 알겠다만 동시대에 그 곡들을 충분히 음미했던 사람으로선 이게 애당초 완전 무리인 미션이다.
참가자들이 조용필씨의 곡을 부를 때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그냥 조용필씨의 곡이 떠오르고 비교가 되어버리니...
어찌해도 따라부르기 쉽지 않은 곡이 조용필씨의 곡들이 아니던가.
아마 노래방에서 불러보신 분들은 잘 알거다. 노래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
쉬운 곡들은 어지간히 잘 부르지 않고는 도무지 흥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아직 겨우 아마추어일 뿐이고 게다가 음악적으로 콕 찝어 탁월하다고 말하기도 힘든 참가자들에게
이걸 한정된 시간 내에 무대 위에서 자신의 발전!까지 내보이며 부르라고 하면 그야말로 무리수아닌가?
솔직히 말하면 그 누구에게도 집중할 수 없었다.-_-;;;
결국 zitten(짙은)과 10cm의 영상을 틀어놓고 번갈아 보는 짓을 하고 말았다.

 


**
이 프로그램 최대의 수혜자가 김태원씨라는데, 사실 신승훈씨를 좀 다시 봤다.
개인적으로 신승훈씨의 곡을 좋아하지도 않았고, 은근 왕자병스러운 옷을 입는 것도 솔직히 개인적으로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카메라 앞이라고는 하나 한쪽에 치우쳐지지 않은 객관적인 평가와 은근히 드러나는 배려심에는 제법 놀랐다.
자기 모순에 빠지기 십상인 방선생과 역시 자신의 음악관을 강요하는 느낌이 너무 강한 이선생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고,
세명이나 살아남은 자신의 멘티에 대해 점수를 줄 수 없는 입장임을 이해하더라도
지나치게 관념적인 평가로 일관하는 김태원씨와도 분명 차별화된다.
그나저나... 이은미씨의 창법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서 별 관심없었지만 일부 일리있는 말이 있다고는 하더라도 소신을 넘어
지나친 자신의 가치관을 멘티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까지 요구하는 듯한 이은미씨의 모습을 보는 건 그닥 편안한 일은 아닌 듯 싶다.

 


***
그런데...
난 왜 위탄의 멘티들에게서 아무런 매력을 못 느끼는걸까...
슈스케2에선 그래도 김지수나 장재인같은(지금의 소모되기 시작한 장재인말고) 신선함도 있었고, 무대 중에선 역시
장재인과 김지수의 '신데렐라'같은 제법 소름돋는 퍼포먼스도 있었는데 어째 위탄에선 그런 느낌을 단 한 번도 못받는지 모르겠다.
나만 그런건지 다른 분들도 비슷한 건지.

 

 

 

 

 

 

 

 

몇 번을 얘기한 바 있는 라이카 X1의 펌웨어 업데이트 문제.
3월엔 업데이트가 있을거라고 소문이 돌았는데
3월 29일(해외기준) 라이카 유저 사이트를 통해 공개가 될 것이라는 소식이 신빙성을 얻고 있긴 하다.
아래 웹사이트를 참조하시길.

AF스피드가 개선되긴 하는데 어느 정도는 한정적인 듯 하다.
주로 MF(메뉴얼 포커싱) 개선 사항과 JPEG 화질의 개선등을 언급하고 있고 AF 스피드는 저조도와
대비가 약한 부분에 대한 인식율 향상 정도로 일단 적혀 있긴 하다. 게다가 테스트 버전을 사용한 유저의 말로는
주광일 경우엔 AF 스피드등의 개선은 그닥... 체감할 수 없었다고.-_-;;;
뭐... 어찌되었든 테스트 버전을 사용해서 찍은 이미지도 플리커에 올라와 있으니 라이카 X1 유저라면 참조하시길.
현재(한국 3월 28일) 라이카 owner's page엔 아직 업데이트 내용이 없다.

http://leicarumors.com/2011/03/26/leica-x1-firmware-v2-0-is-out.aspx/#more-8752

http://forums.dpreview.com/forums/readflat.asp?forum=1038&message=38058347&changemode=1

http://www.flickr.com/photos/transcontinenta/sets/72157626046922830/

정말... 이번엔 좀 제발 업데이트 버전이 나오길 바랄 뿐.
BMW X1 기념 한정 모델 600세트... 이런거 그만하고 펌웨어 업데이트나 좀 해줘요.

그... BMW 버전 예쁘긴 하더만.-_-;;;


 

 

 

 

 

 

 

 

 

 

 

*
사정을 듣는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어떻게든 직원을 쫓아내려고 온갖 궁리를 다하는 사장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같은게 없다.
맘에 안들면 그저 어떻게든 내보내려고 온갖 궁리를 하는 사장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난데없이 나가라고 하고는 두달 정도의 위로금도 줄 생각은 안한다.
잘 알고 있다. 이런 회사들. 작은 회사들 중엔 이런 회사들 넘치고 넘친다.
이런 회사들의 사장들은 늘 사람구하기 힘들다고 침이 마르도록 얘기하지만 결코 사람 귀한 줄 모른다.
말로는 안다고 떠들지만, 진심으로 그들이 사람 귀한 줄을 느낀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중소업체에서 일하면서 늘 사장 옆에 있는 자리였지만 그... 12년의 시간동안 정말 사람의 가치를 인정해준 사장은 단 한 명 뿐이었다.
그나마 그 사장님을 만난 것도 일생의 기적같은 일이었지.
끝까지 남기로 한 직원들을 추스려 돈까지 빌려 급여를 다 챙겨주고 당신께선 몰락하신 그 사장님은 지금 무얼 하고 계실까.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게 제대로 뒤통수맞고 무너져 그 큰 사무실을 정리하고 일산의 원룸으로 사무실을 옮긴 후
걸핏하면 창 밖을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 계시던 모습이 지금도 가끔 기억난다.

끝까지 직원들 급여챙겨줘서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여력이 생기면 직원들 격려해주고 자상하면서도 카리스마있었던 그 사장님.
그리고 주말에 사장님 댁에 들렀을 때 느꼈던 가정에서의 평화로움.
지금 어떻게 지내고 계실지 가끔... 궁금하다.


**
김영희 PD가 교체된단다.
김건모에게 재도전 기회를 줄 때 기가막혀서 어이가 없었지만,
뭔... 나라가 이렇게 예능 프로 하나에 화들짝 다같이 흥분하고 관련 컨텐츠를 미친 듯 양산하는지 모르겠다.
아... 나라가 너무 쥐꼬리만 한 탓일까?
아님... 자신들은 쥐뿔도 돌아볼 줄 모르면서 집단을 이룰 때는 일반적인 도덕률을 미친 듯 강요하는 이 강박적인 세상 탓있까?
누구든 실수할 수 있다.
게다가 그 실수란 것도 경중이 있는 법.
4대강 사업한답시고 멀쩡한 강을 절단내버려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천벌을 받을 실수가 있는가하면,
다시 반성하고 되돌릴 수 있는 실수들도 있다.
게다가 우리 인생의 실생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극히 미약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원칙을 저버린 실수였다.
비판하면 된다. 그리고 비판을 수용하고 대안을 마련하면 된다.
그런데 우리 사회의 그 잘난 높은 도덕율과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멍청한 방송국은 PD 교체로 무마하려 한다.
기가막히다.
PD 교체가 정말 답일까?


***
친구 아버님의 병세가 위중하다.
암세포가 무릎 뼈를 부러뜨리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원래 낙천적인 친구지만, 한숨이 늘어간다.

또다른 친구는 천안에서의 사업을 정리하고 강남으로 올라왔다.
아무 것도 부러울게 없었던 친구.
정말... 자기 방 크기가 어지간한 아파트 한채 크기만 했던 그 친구가 최소한 경제적으로 이토록 힘들어질 줄은 아무도 몰랐을거다.
내가 정말 힘든 시기를 지낼 때, 그 와중에도 날 이해하고 지켜준 녀석이 이 친구다.
예전에 몇 번 말했지만, 난 정말 어리석은 20대 중후반을 보냈는데 그 어리석은 시간의 괴로움을 다 지켜본 녀석도 이 녀석이다.
그런데 지금 모든 걸 걸고 자신을 위해 세상과 맞닥뜨리는 이 친구를 위해 내가 정작 해줄 수 있는게 없다.



****
자신의 뜻대로 세상이 돌아가는 경우가 드문 것이 현실.
하지만 점점 더 우리같은 사람들이 살기엔 이 나라가 너무 궁핍해진다.
주머니가 궁핍해지고, 덩달아 마음도 궁핍해진다.
하지만 그건 언제나 '우리들만의 리그'일 뿐.
신자유주의의 가장 썩은 물만 마셔댄 한국의 기득권들에게 이 상황을 이해하고 대책을 마련하길 기대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간혹... 허름하고 낡은 오래된 동네에서 예쁜 여자모델 세우고 폼잡게 하고는 사진을 찍고 거기에다
'추억, 낭만'어쩌구 하면서 작품사진인양 올리는 게시물을 보면 뭐라 형언하기 힘든 씁쓸한 기분이 든다.
뷰파인더로 세상을 바라보면 다른 시각을 갖게되기도 하지만 공간과 동시대성을 인지하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지향성에 달린 것 같기도 하다.

다만, 우리가 주변에서 무수히 볼 수 있는 명확한 모습조차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면 우린 뭘 보고 배우고, 뭘 듣고 배워야 하나 싶다.


*****
대학교 다닐 때.
12월 31일 종로에서 종소리듣고 새해 새벽에 종로부터 부천 집까지 정말 걸어온 적이 있다.
8시간 30분인가... 걸렸는데 정말 추웠고, 무엇보다 정말 힘들었다. 그 당시만 해도 체력에 자신이 있었지만
나중엔 공중전화 부스에 들어가 쪼그려 앉아 잠들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
멍청하게도 일부러 돈을 다 쓰고 친구 몇몇이 함께 걸어간 건데 나중엔 서로 '그러게 왜 돈을 다 썼어? 쓰란다고 다 쓰냐,
좀 남겨야지'라고 짜증을 내기도 했다.ㅎㅎㅎ
그렇게 새벽 내내 걷다가 그 피곤이 한 번 잠시 확 물러갔던 적이 있는데,
힘든 다리로 터벅터벅 걷는 우리들 머리로 아침 햇살이 빌딩을 헤치고 감싸줬을 때였다.
그때 친구들 모두 아무 소리 안하고 해를 향해 고개를 돌리곤 걸었다.
우습게도 그 어떤 관광지에 가서 봤던 동해 일출등등보다 난 그때 제대로 본 일출도 아니었던 그 햇살이 가장 인상에 남는 일출이었다.
내 인생의 앞으로 남은 시간에도 정말 그렇게 가슴 벅찬 햇살이 한 번쯤 더 들어올 수도 있을까?
미래의 모습을 보려면 현재의 자신을 보면 된다라는 말이 있다.
그렇게 따지면 난 가능성없다. 배짱이마냥 건강 핑계로 최선을 다하지 않고 살고 있으니까.
그런데 다시 생각해본다.
그 가슴 벅찬 햇살이 들어오는 순간은 내 인생의 어떤 순간을 의미하는거지?
돈을 많이 벌었을때?
아니면 내가 그토록 하고 싶었던 꿈을 결국 이뤘을 때?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글을 쓰는 순간 나도 모르게 전자를 떠올렸던 것 같다.
부인할 수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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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인터넷 익스플로러 9 업데이트해서 쓰고 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그나마 여지껏 나온 익스 중엔 가장 괜찮은 업댓이었던 듯.
파이어폭스가 선전하고 크롬 유저가 많아지면서 확실히... 경쟁이 되어야 제품도 개선되나 하는 뻔한 생각도 든다.
익스플로러 9 베타버전 설치한 뒤 오류가 너무 많아 삭제했었는데 이번엔 그냥 쭉... 갖고 갈 듯.
뭣보다 브라우저의 탭 드래깅이 가능해졌다. 나처럼 탭 무지하게 깔아놓는 유저들은 이거 무지하게 아쉬웠는데 말이지.

브라우징 속도는 확실히 차이가 날 정도로 빨라진 것 같고.
웹상에서 다운로드를 하면 열댓개 다운로드 실행시 팝업도 그만큼의 수만큼 떠서 대략 난감이었는데
익스플로러 9의 다운로드 팝업은 하나의 창으로 모두 관리가 된다. 목록이 기록에 남기도 하고 삭제도 아주 자유롭고.
웹상에서 다운로드를 엄청나게 사용하는 나같은 유저에겐 아주 괜찮은 기능.
또 한 페이지에서 링크를 눌러 열리는 페이지의 경우 별도창으로 열리지 않고 탭이 추가되는데
링크 원본 페이지와 링크를 눌러서 열린 페이지는 탭색깔이 같은 색으로 표시되어서 페이지 탭과 탭 사이의 연관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탭에서 링크를 눌러 새로운 B탭이 뜨면 A와 B탭이 분홍색으로 표시된다는 것.

 

 

 

 

 

 

 

 

*
이번 제주도 여행은 다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여행지와 음식을 꼽으라면 다음을 꼽겠다.
가장 인상깊었던 여행지는 올레길 10코스 중 '송악산'!!!

밖에서 보는 송악산은 정말... 낮고 그닥 볼 것이 없어 보이는데 막상 오르면
그 믿어지지 않는 고즈넉한 평화로움과 수줍은 듯 살짝 오른 자연의 색들이 잘 어우러지면서 놀라운 풍경을 선사한다.
사진으로 도무지 표현할 수 없는 송악산의 아름다움.
올레길 10코스를 안돌아도 좋으니 '송악산'만큼은 올라보시길. 물론... 올레길 10코스를 돌면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기승전결의 서사 과정을 통해 더많은 감동을 얻겠지만.
그리고 가장 인상깊었던 음식은 돌하르방의 '각제기국'이다.
물론 우리봉 뚝배기의 '해물 뚝배기'와 경합이지만.
형언하기 힘든 깊고 맑은 느낌이 있다.
그외에도 기억에 남을 여행지라면 협재 해수욕장의 놀라운 바다와 이타미 준의 건축물들.
실망했던 곳이라면 아무래도... 과거의 느낌을 한방에 날려버린 섭지코지였고.
그곳의 안도 다다오 건물들도 솔직히 말해 그닥 인상적이진 않았다.
실망한 음식은... 없다. 맛없었던 곳은 없으니, 다만 가격에 비해 포도호텔의 음식은 임팩트가 없다.
이곳 우동이 그렇게 유명한데 막상 도착하니 우동은 시키지 않게 되더라.ㅎㅎㅎ
흑돼지 불고기 외엔 조식도 그냥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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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도 여행에선 당연히 많이 걸었다.
민성이와도 얘기했지만 더 좋은 풍경을 보기 위해선 사람도 그만큼 수고를 더 해야하는 만큼 많이 걸을 수 밖에 없었다.
제주도 올레길을 위해 구입한 뉴발란스 710.
운동화나 스니커즈엔 크게 관심이 없어서 대충 보고 넘어가곤 해서 뉴발란스도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aipharos님도 뉴발란스를 워낙 좋아하고 해서 운동화볼 겸 가봤더니 어휴... 다른 매장을 돌아볼 마음이 싹 없어지더만.
뉴발란스만한 디자인을 뽑는 곳도 없는 것 같고 신어봤더니 일단 많이 편하더라.

트래킹을 위해 탄생했다는 이 710.
하지원이 신었던 710 시리즈. 그래서 더 유명해졌나본데... 난 그런거 모르고(시가를 안봤으니) 일단 딱 편하게 생겨서 구입했다.
사실 이게 아닌 다른 신발이 더 눈에 들어왔는데 해변가 걷고 바위를 걷고 하면
제주도 갔다와서 완전 아작날 것 같아서 그냥 전투용으로 710을 골랐다.

 

 

 

마치... 등산화같은 모양을 한 트래킹 슈즈.

 

 

 

 

 

 

모래가 앞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이중막 처리가 되어 있는데 이 덕을 아주... 톡톡히 봤다.
물론 모래가 들어오는 건 앞부분 뿐 아니라 발로 걸으면서 차인 모래가 뒷쪽으로 넘어 들어오는 경우도 많지만,
올레길 10코스 걸으면서 거의 발 전체가 푹푹 모래로 꺼진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도 모래가 조금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이렇게... 바닥이 되어 있어 젖은 바위에서도 잘 미끌어지지 않는다.

아무튼... 트래킹 슈즈론 가격대비 최고의 선택이다.
등산화는 너무 비싸잖아...



***
제주도는 시내만 벗어나면 그야말로 어디든 다... 장관이다.
뭣보다 난 제주도의 억새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난 두 번의 방문 모두 봄, 여름에 와서 이토록 황금빛 억새를 느끼긴 힘들었는데... 아 정말 눈부시게 아름답더라.
그 분위기란 어떻게 어줍잖은 말로 표현할 길이 없었다.



****
올레길을 걸으면서 그 와중에도 그 아름다운 길에 생수병이나 음료수 병을 버리고 간 흔적들이 보인다.
도대체 무슨 생각이 머릿 속에 들어있을까.
우연찮게 흘린 것도 아니고, 버린 병 주위에 쓰레기를 모아놓질 않나... 답답하기 이를데 없다.
올레길이 이렇게 계속 개방되면... 결국 많은 사람들에 의해 피폐해질 것이고
그 결과 휴지기를 가져야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닌가보다.

그리고 늘 문제는 인간에게 있고.

 

 

 

*****
이번에 가보고 싶지만 가지 못했던 곳들.

올레길 1코스, 9코스. - 뭐... 기회가 되면 올레길은 다 돌아보고 싶다.
사라오름. - 개방된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부터 쓰레기에 취사에... 정말...
한라산. - 예전에 백록담까지 보고 왔는데 정말 힘들었지만 그 광경 지금까지 생생하게 기억난다. 특히... 올라가다가
평원이 나왔을 때의 그 경이로움이란...
산방산. - 아... 올레길 10코스를 걸으며 내내 산방산을 봤는데 볼수록 묘한 느낌이었다. 단순히 웅장하기만 한 산이 아니라는 느낌.
다음엔... 꼭 올라보고 싶다. 정말.

 

 

 

 

 

 

 

 

 

 


이 정도로 심해질 줄은 정말 몰랐다.

아비규환.

일본에 거주하는 분들의 공포가 트위터로 고스란히 전해온다.
후쿠시마 원전의 소규모 폭발.
어제 충격 속에 바라봤던 쓰나미가 마을을 거침없이 휩쓸어버리는 항공촬영 영상.
더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정말 진심으로 바라고,
피해입은 분들, 피해입은 지역, 진심으로 빠른 회복 기원합니다.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도 많고, 가족을 잃고 극도의 상심에 빠진 분들도 많으실텐데 살아남은 이의 인생, 당신의 인생을 고귀하게 생각해주시길.
이곳에서 이렇게 이야기해봐야 보실 리 없겠지만, 작은 진심이라도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남깁니다.


 

 

 

 

 

 

 

 

 

 

 

 

 

 

 

 

 

*
라이카 X1 유저들을 미치게 만들고 있는 '오래된 X1 펌웨어 업데이트' 소식은 결국 3월로 확정이 되어가나보다.
아마 예상들 했겠지만 은근 라이벌 구도가 되어버린 후지 카메라의 파인픽스 X100의 미국 출시일이 3월 18일인데,
제대로 잿밥 좀 뿌리려면... 3월 18일에 맞춰 펌웨어 업데이트 발표가 되지 않을까하는 예상을 해본다.
아마 이렇게 예상하는 분들 많으실 듯.
어찌되었든 제발 3월엔 업데이트 합시다~~~
현재 Leica Camera AG의 트위터에 'X1 firmware update. should be march'라고 답변이 떴다.
자자... 차분히 기다려봅시다.



**
X100에 대한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그 중 뷰파인더 문제가 카카쿠의 유저를 통해 제기되었다.
수평계에 문제가 있다는건데... slrclub의 일부 RF 유저들의 분석대로 이건 RF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유저들의 착각일 가능성이 큰 것 같다.
X100이 모양만 RF스러운게 아니라 뷰파인더의 광학적 기능을 RF스럽게 하긴 했나보다.
근데 왜이리 뭔가 자꾸 언발란스하게 느껴지냐.
난 아직도 여전히 X100에 큰 관심이 있긴 한데 그 이유는 철저히 aipharos님 선물용이었다.
문제는... aipharos님이 X100에 그닥 관심을 갖지 않으면서
차라리 X1을 중고로 하나더 구입하는게 낫지 않나하는 말이 오늘 오고갔다.
물론 지금 당장은 돈이 없으니 일단 패스하고 말이지.-_-;;;
결과물을 보면 똑딱이치고(이걸 똑딱이라고 말하는게 맞는 지 모르나) X1만한 결과물을 보여주는게 어디 있겠나...
다만 X1은 그렇게 쉬운 카메라는 결코 아니다.
의외로 스팟에 놓고 찍으면 노출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고 캔디드 샷을 날릴 때도 단순히 느린 AF 스피드 뿐 아니라
설정에도 조금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RF는 결코 아니지만 이게 의외로 사진을 신중하게 접근하게 하긴 한다.
이걸 무조건 '불편하다'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그때는 X1과 바이바이하는 일만 남은 거고.



***
이... 빌어먹을 정부가 해대는 꼬락서니는 정말 더이상 언급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인간이라고 부르기 힘든 파렴치한들.
강만수에게 떡하니 선물 크게 한 방 안겼더군.
잘들 한다.
F35 깡통도 계약하려고 기를 쓰고 있질 않나...
국민들이 너무 착해서... 너무너무너무 착하니까 아주 보이는게 없나봐.



****
공룡 나셨어. CJ E&M.
종편이고 자시고 싹 다 버로우타라는건가.
더 걱정되는 건 야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을 주최한다.
뭐... 작년에도 이미 엠넷이 거의 하다시피 했지만.
이젠 친구라고 부르기 민망한 형일군의 옐로우 나인은 굿바이...
뭐 CJ E&M과 잘 하겠지만.
설마...
설마...
지산에 슈스케 참가자들 올려 보내진 않겠...지???ㅎㅎㅎ
뭐 어떠냐고 생각하는 분들 혹 계실까봐 그러는데 그럼... 보이/걸 그룹들 줄줄이 올라와도 상관없다는 거랑 다를 바가 없지.
엠넷이 꿰차고 있는 보이/걸 그룹들이 어디 한 둘인가.
지산은... 기본적으로 락페이고, 저 수많은 보이/걸 그룹들 TV만 틀면 징그럽게 나와대니까...
굳이 지산에서까지 보고 싶은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다.
물론... 그럴 리 없겠지. 이거야말로 정말 걱정도 팔자라는거...겠지?



*****
화제가 되고 있는 MBC 일밤의 '나는 가수다.'
기본적으로 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경계한다. 몇 번이나 개인적인 생각을 말한 바 있듯이 말이다.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밖에 없는 가장 강력한 형식으로 경쟁에서 탈락한 이들이 낙오되는 것과
경쟁에서 승리한 이가 모든 전리품을 획득하는 것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난 두렵다.
비판적 입장에서 바라볼 수 없는 정말 어린 아이들마저 어렸을 때부터 이런 프로그램에 길이 들어가면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면서 크게 될 지 겁도 난다.
별 걱정을 다한다고, 웃자고 하는데 죽자고 덤빈다고 할 분도 계시겠지만,
매스 미디어를 탈이데올로기적인 동기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면 손들어보시라.

첫 방송을 본 '나는 가수다'는 기본적으로 위와같은 승자승 구조와는 다르다는 생각은 한다.
대단한 경품이 걸린 것도 아니고, 이미 검증된 가수들이니 음반 발표할 수 있는 지원도 그닥 큰 의미가 없다.
이들은 정말 그냥 자기 이름 석자의 명예가 걸린 대결 구도가 되어 버린다.
첫 방송에서 가수들의 열창을 툭툭 잘라 먹는 몹쓸 편집이 도마 위에 올랐고, 나도 대단히 거슬렸지만,
결과적으로 이 프로그램에 대한 우호적인 시선을 감안하면 어찌되었든 재미있게 몰입시키는 힘은 있었다는 소리다.
다만...
이들은 일부 프로가수들 앉혀놓고 당신 잘 불렀어요~라고 평가받을 위치의 가수들이 아니라는 점.
그래서 청중을 대상으로 단 한곡으로 호불호를 판단받게 되고, 거기서 최하위를 하면 여지없이 물러나게 된다.
어찌보면... 참여하는 가수 입장에선 납득하기 힘든 생존 구조일 지도 모른다.
어차피 이 프로에 참여할 수 있는, 만인이 공감할 가수들에는 분명한 제한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섭외도 이미 어느 정도는 결정되었겠지만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나는 가수다'의 섭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게 뭘까?
단순한 내 생각에는... 최하위가 되어 탈락하는 가수를 어떻게 배려하느냐도 중요한 섭외의 요인이 되지 않을까?
온갖 포털 메인 뉴스 헤드라이너로 '정엽 꼴등 소감'이렇게 나와버리면... 얼마나 당사자들이 곤혹스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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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프로그램 중 가장... 악질인 건 누가 뭐래도 슈스케지만, 지금 진행 중인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 3'도 만만찮다.
어쩔 수 없다지만 이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엄청나게 노골적인 PPL은 뭐... 두 말 하면 입돌아간다.
물론 우리나라 정서상 외국의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처럼 참가자들이 서로 죽어라 뒷담화날리며
신경전 벌이는 모습은 그닥... 등장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지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경계하면서도 꼬박꼬박 이 프로그램을 보는
나와 aipharos님은 공통적으로 시즌3의 참가자들 중 시즌2의 정고운씨나 최형욱씨의 아웃풋을 내는 이가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눈에 들어오는 옷이 별로 없어 정말...


 

 

 

 

 

 

 


*
집에서 일을 한다는 건 막상 여러가지 제약이 없을 듯 하지만, 성과를 내야하는 입장에선 정해진 근무 시간이 없으니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PC 앞에 앉아 밤 10시가 되도록 밥만 먹고 일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건강 생각해서 상근을 마다하는 건데... 이럼 도대체 상근과 뭐가 다른가...
내가 들을 수 있는 음악 좀 크게 틀어놓고 일한다는 것 외엔... 전혀 회사 상근과 다를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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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4.3 업데이트.
몇 가지 변화 중 사파리 속도가 빨라졌다는데 실제로 업데이트해보시라.
정말... 사파리 빨라졌다.
눈에 띄게 빨라졌으니 꼭 업데이트 받으시길.
aipharos님의 3GS, 민성군의 iPod Touch (아이팟 터치) 모두 업데이트 완료.

사파리의 브라우징이 눈에 띄게 빨라진 것 뿐만 아니라 핫스팟 기능이 생겨서(아이폰4 only, 3gs등의 모델은 해당없음)
내 아이폰4가 외부에서 확실히 AP 역할을 해준다는 점도 우리에겐 반가운 일이다.

외부에 나가면 WiFi만 지원되는 민성군의 아이팟 터치는 네트웍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 민성이가 불만이 좀 있었는데,
이젠 아이폰4의 핫스팟으로 외부에서도 민성군이 네트웍 접근이 가능해졌다. 물론... 데이터 조심해서 써야하지만 말이지.

기존의 테더링 관련 설정은 없어졌더라.

아이패드 2 이야기를 잠깐 해보면...
재밌게도... iPad 2(아이패드 2)가 경쟁사 타블렛 PC들보다 오히려 가격이 더 저렴한 편이다.
사람들에게 '로망'으로 존재하는 소비의 대상은 기본적으로 상대적으로 무척 비싼 가격과 희소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라이카를 보면... 상대적으로 스펙도 떨어지면서 가격은 우라지게 비싼 편이지 않나.
나도 애용하는 라이카 X1을 예를 들어보면, 260만원 넘는 초기 가격에 AF스피드는 느리고, LCD는 구리고, 동영상도 안되고...
만약 캐논이나 니콘이 100만원 후반대에 이런 똑딱이를 냈다면 욕은 바가지로 먹었을거다.
하지만 유난히 많은 이들이 라이카에 대해선 이런 부분에 관대한 '편'이다.
그건 스펙과 비용대 효용성으로만 따지지 못하는 브랜드의 아우라때문이다.
포르쉐가 로망인 것은, 페라리가 로망인 것은 다 이런 비슷한 이유가 분명 내재되어 있다.
그런데...
희소성이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분야가 있다. 다들 아시는 기본적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IT분야.
사용자가 많아야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소프트웨어에 대한 니즈가 극대화되고 바잉 파워가 생기기 때문에
컴퓨터 분야에선 희소성이란게 그닥 도움이 되질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손에 들리는 상황인데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로망'이다.
과거의 마이너리티가 메이저리티로 이동해가면서 IT 생태계가 그간 변두리에 있던 애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된다.
솔직히... 경쟁 제품보다 싸다고 손에 쥐는 상품은 '로망'이 아니라 합리적인 소비의 지표아닌가?
그런데 아이패드2는 경쟁제품보다 오히려 가격 경쟁력을 갖는다.
그동안 애플의 제품을 포기했던 이들의 입에서 자주 나왔다. '갖고 싶지만 너무 비싸다'란 말이
적어도 태블릿PC에선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희소성이 떨어질 수록 사람들 마음 속에 자리잡은 '로망'의 향수가
사라질 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현재까지의 상황은 애플에게 한없이 유리하게 돌아간다.
만약 우리가 갤럭시S를 사고 만족했다고 해서 마음 속에 '다음엔 삼성 노트북 센스를 꼭 사야지!'라고 맘먹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애플이 아닌 회사들의 문제는 아무리 디자인을 예쁘게 뽑아도 그저 그 제품이 멋진 디자인이라는 가치밖에
획득하질 못한다는 경우가 많다.
애플처럼 아이폰을 들고 있는 이들이 아이패드도 갖고 싶어지고, 나아가 맥북에어나 맥북을,
집에선 아이맥이나 맥프로를 들이고 싶은 충성도있는 소비의 확장을 꿈꿀 수 있는 브랜드가 얼마나 되냔 말이다.
여러가지 생각해보지 않아도 이래서... 애플은 무섭다.
이건 단순한 애플빠...스러운 말이 아니라 여러 어려운 지식을 동원하지 않아도
애플이 얼마나 무서운 기업인지를 공감하자는 의미에서 하는 말일 뿐이다.

물론...
맥북, 맥프로, 아이맥은... 저렴하지 않다.ㅎㅎㅎ



***
네이버 블로그에 내가 올린 한 포스팅 중 '사진 한 장'을 삭제해달라는 쪽지를 받았다.
사진 한 장... 뭐 어려울 것도 아니지만 일언반구 그 사진을 왜 내가 삭제해야하는지에 대해선
말도 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삭제부탁드립니다.'란다.
내가 없는 사진을 조작해서 올린 것도 아니고, 초상권이나 저작권을 침해한 것도 아니고,
해당업체의 영업을 악의적으로 방해한 것도 아니다.
기사만 봐도... 기업체 앞에서 1인 피켓 시위하는 사진은 넘쳐난다.
그런데 내가 왜 그 쪽지 딸랑 한마디에 사진을 삭제해야하지?
상당히 불쾌하다.

 

 

 

 

 

 

 

*
지금은 바쁘셔서 뜸하시지만 간혹 들러주시는 이웃분들 중 두 집안이나 제주도로 내려가셨다.
전에도 한 번 얘기한 바 있을텐데, 공교롭게도 두분 모두 게스트 하우스를 오픈하셨다.

두분 모두 오픈을 최근에 하셨기 때문에 여느 곳보다는 정보가 많이 있진 않을 수 잇다.
한 분은 미세스봉님으로 내외분 모두 제주로 내려가셔서 '타시델레(Tashidelek)' 카페와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을 시작하셨다.
정보는 http://blog.naver.com/jungbee 에서 확인하시길.
생각보다 정보얻기가 쉽지 않은데 워낙 바느질과 요리에 솜씨가 있으신 미세스봉님이라 게스트 하우스에서의
음식과 인테리어는 분명한 색깔이 있을 것 같고, 직접 뵙지 못했지만 그간의 미세스봉님의 소탈하고 따스한 글과
언제나 책을 놓지 않는 모습으로 얼마나 따뜻하고 정감있는 게스트 하우스일지 감히 상상이 간다.

또 한 분은 우리 식구와는 리움 방학 프로그램에서 한 달간 매주 한 번씩 얼굴을 마주하고 얘기를 나눴던 헤이쥬님,
지원이 가족이 역시 제주도로 완전히 내려가셔서 오픈한 게스트하우스인 '오렌지 다이어리'.
http://www.orangediary.co.kr
에서 게스트 하우스 예약 및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다.
게스트 하우스는 성격상 이를 경영하는 주인이 어떤 마인드인지에 따라 묵는 이의 만족도가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이건 단순히 시설의 문제가 절대로 아니다.
헤이쥬님은 고작 네 번 뵈었지만 결코 짧지 않은 얘기 속에서 워낙 차분하시고 사려 깊은 분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기에
어떤 마음으로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실지 정말 믿음이 간다.
또한 이미 가오픈때 무작정 첫 손님으로 가신 분이 워낙 만족하셔서 그분 블로그로 인해 이래저래 많이 알려지시는 듯.
제주도 내려가시는 분들은 꼭 이 두군데 고려해보시길.
게스트 하우스 특성상 식구들이 묵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혼자 또는 소규모 친구들과 함께 가는 경우도 많으므로 이럴 경우엔 꼭 한 번 고려해보시길.



**
Porcelain Raft의 디지털 음반을 구입하고 이 프로젝트가 사실상 Mauro(이태리계 영국인)의 솔로 프로젝트인지라
그에게 그의 음악에 대해 느낀 감정을 간략하게 적어서 보냈다.
말미엔 상투적이긴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한국에서 당신의 라이브 무대를 보고 싶다는 말을 덧붙여서.

그냥 그렇게 보내고 답장같은 건 기대안했는데 왠걸...
오늘 답장이 왔다. Mauro에게서.
길지 않은 답장이었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말들이 담겨져 무척 기분 좋은 오후였다는.



***
가급적 매주 이틀은 컨설팅해주는 회사에 나가려고 한다.
아... 근데 정말 오늘은 이놈의 회사 분위기 거의 가관이더라.
사장은 내게 원하는 바가 처음의 곱절은 되어가는 것 같고, 내부적으로 정리해야할 사항, 미팅에까지 날 끌고들어가
결국은 상대방에게 자신이 하기 곤란한 이야기들도 내가 대신 꺼내주길 바라는 눈치가... 역력하다.
정말이지 참...
6시간 이상을 있었더니 머리가 지끈지끈거리고 목 뒤가 너무 뻣뻣해져서 약속 시간이 넘었다고 말하곤 나왔다.
업무만 집중하고 싶지만 그런 여건을 만들어주는 회사가 얼마나 될까.
게다가... 정말 말도 안되는 견적서, 어줍잖은 제안서로 눈가리고 아웅하려고 드는 대학교수들.
내가 왜 컨설팅하는 업체를 위해 교수들과 말싸움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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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대게를 보내줘서 뜻하지 않게 저녁을 대게찜으로 포식했다.
민성이 정말 대게를 완전 자신의 위 속으로 쓸어 넣더군.
aipharos님 역시 장난아니게 잘 먹고.-_-;;;
난 대충 먹고 딱... 1인분 분량이 남은 스파게티면을 갖고, 마늘이랑 버섯, 페페론치노, 올리브오일와 바질만 딱... 갖고
파스타를 해 먹었다. 음... 내가 만들고서도 스스로에게 '참 맛있게 잘 만들었군'이라고 치하하면서 즐겁게 먹었다. (푸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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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2 신제품 발표를 잡스가 했다.
아이패드2는 빨라야 5월 국내 출시라니 참 답답할 지경이지만... 아무튼 기다리겠다.
다만... 잡스가 삼성을 언급했다고 예상했지만 '잡스, 발표회장에서 삼성 경계' 이런 헤드라인 뽑는 ㅄ 기자들... 참 대단하다.
독설을 통한 비아냥의 대상이 되었음에도 '이례적으로 삼성을 지목해서 비판했다'라며
그렇게 지목해서 비판했으니 신경쓴다는 뜻 아니냐며, 그게 다 삼성을 경계한다는 경계심리의 방증이라고 자위하는
이... 떨거지 심성은 도대체 어케 해야 고쳐지는거냐.
이런 기사를 보면 참 처연해진다. 처연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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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은 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극적인 내 성격 때문에 친구수는 12명 정도일 뿐이고,
게다가 포스팅은 죄다 어디 좋은 뮤비, 음악들 share한게 다 일 뿐입니다.
트위터는 이상하게 귀찮고.-_-;;;
네이버 블로그엔 늘 찾아와주시는 분들이 아주 적지만 계셔서 재미있게 하고 있긴 한데,
더 좋은 건 이분들께서 비밀글로 다양한 정보를 그냥 무차별로 마구 뿌려주신다는거죠. 정말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비밀글로 안 적어주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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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다. 핀란드, 영국 그리고 스페인.
항공편을 알아보다가 휑한... 통장잔고를 생각하곤 바로 마음을 접는다.
음... 우리 네 식구가 이 나라들을 15박16일로 가려면...
으음... 상상을 초월한 금액이 나오는지라 패스하련다.

그래...
다시 가고 싶다. 일본.
엑셀을 열고 대략적인 5박6일 일정의 비용을 뽑아본다.
우리 네 식구가 약간의 쇼핑도 하려면 600만원은 나온다.
특급 호텔은 아니라도 최소한 메구로 프린세스 가든은 되어야할 것이고, 식사도 제대로 하고,
아픈 다리를 위해 택시도 가끔 타주면 그 정도 돈은 있어야 그래도 넉넉한 여행이 된다.
돈 있는 분들이야 저 600만원은 강이지 개풀 뜯어먹는 정도의 금액이겠지만(돈을 허투루 막 쓴다는 의미가 아니다)
우리에겐 정말 큰 돈이다.
고민고민...하다가 엑셀을 닫고 열려있던 웹사이트를 닫는다.

꿩대신 닭 정도로 고를 곳이 절대 아닌 줄 잘 알지만...
그래, 그렇다면 가고 싶다. 제주도.
난 개인적으로 aipharos님과 한 번, 이전에 두 번을 가본 적이 있다.
하지만... 한 번도 제대로 둘러본 적이 없다. -_-;;;
다시 엑셀을 열고 3박4일 일정으로 비용을 뽑아본다.
2박은 가급적 오션스위츠같은 곳에서 저렴하게 하더라도 1박 정도는 이타미 준의 핀크스 포도 호텔에서 하고 싶다.
(푸하하! 암만 가격을 좀 내렸다고해도 포도호텔에서 묵는다니... 말하고 나서 스스로 허영의 완전체를 보는 것 같아 무진장 웃었다)
렌트카도 빌리고 하면 결국 160만원 이상은 생각해야 한다.
건강상의 이유로 오라는 회사도 못 간다고 말하는 처지인데... 3박4일 놀러간다고 160만원 이상을 쓰다니...
참으로 넓든 좁든... 바다를 건너 가보는게 이렇게 힘들구나.
요즘 아주 뼈저리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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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토어에 들어가 본다.
음... 아마 일주일에 한 번은 들어가보는 것 같다.
난 맥프로(Mac Pro)는 필요없으니 아이맥(iMac) 27" 모델을 내게 맞게 업그레이드시켜 본다.
cpu는 i7 쿼드코어로, 메모리는 8GB (DDR3)로, HDD는 2TB (7200 rpm)로.
음... 그러니 부가세 포함 약 3,500,000원 정도가 나온다.
사이트 우측의 금액을 몇 초간 응시하다가 조용히... 신형 맥북(Mac Book) 메뉴를 클릭한다.
역시 내게 맞게 사양을 바꿔보니 17" 모델 가격이 300만원이 넘어간다.
이런 젠장...
순간적으로 지금 사용 중인 Dell의 개인용 고급 모델 랩탑인 StudioXPS를 팔면 얼마나 받을까를 따져본다.
그러다가 '아이패드나 살까'...라며 아이패드 페이지로 옮겨간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곧 아이패드2가 나오므로 지금 질러도 상관없지만 왠지... 손해보는 기분이다.
시기를 완전히 놓친거지.
결국 애플 스토어 사이트를 닫고 나온다.



***

반도카메라 (Bandocamera) 사이트에 들어간다.

M9은 어차피 꿈도 못꾸니 그냥 바로 패스.(그래도 주제를 알기는 하다)
난 라이카 X1 유저이면서 아직 뷰파인더를 구입하지 않았다.
찍을 때마다 LCD를 보고 찍는게 영... 익숙해지질 않는다.
전에 반도카메라를 찾아 갔을 때 지금 정말 열심히 사용 중인 헤밍스 라지 게임백을 덥썩 사는 바람에 구입못한 라이카 뷰파인더.
이거 물량이 다시 들어온 모양이다. 그런데 여전히 가격은 460,000원.
전자식도 아니고 그냥 광학식 뷰파인더 하나 가격이 어지간한 괜찮은 똑딱이 카메라 가격이다.
게다가 대용으로 선택할 수 있었던 Voigtlander의 실버 뷰파인더는 이제 ebay에도 씨가 말랐다.
젠장...
결국 '왜 아직도 X1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안해주는거야!'라고 궁시렁대면서 사이트를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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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pharos님이 영 사진을 찍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무척 아쉬운 터라 아무래도 그 원인 중 하나는
aipharos님의 카메라가 이래저래 현상과 인화의 문제가 있는 필름카메라인 라이카 미니룩스 (Leica Minilux)이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괜찮은 똑딱이 카메라를 찾아 또 웹서핑을 한다. 그래봐야... 답은 너무 뻔히 나와있지만 말이지.
기대주 후지 X100이 159만원에 이르는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므로 이는 가볍게 패스해주고, 그렇게 되면
결국엔 Leica D-Lux5만 남게 되는데 바디 128만원에 메모리카드, 케이스 정도 사주시면... 음...

잽싸게 slrclub의 회원 장터에 가서 D-Lux5의 중고 시세를 확인한다. 아무래도 X100 대기수요와 XZ-1 수요까지 맞물려서
D-Lux5 중고가격은 대단히 상태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제법 괜찮게 내려가있다. 하지만...
이것도 만만한 가격은 아니다. 어찌되었든 100만원에 육박하니.

결국 정작 본인은 라이카 X1을 쓰면서 파렴치하게도 슬쩍 이쯤에서 '같은 기계적 성능'이라는 이유로 합리화하면서
파나소닉 LX5로 내려간다.
물론 기계적 성능은 오히려 더 괜찮아보이는 올림푸스 XZ-1.
하지만 무보정 원본 사진을 비교하다가 결국은 LX5를 마음 속으로 낙점하고는 aipharos님에게 다가가 얘기한다.
'LX5 사자. 당신 갖게 되면 정말 열심히 다시 사진 찍을 것 같어'라고.
하지만... 단칼에 돌아오는 거절.
그냥 라이카 미니룩스 잘 찍어본단다.
당사자가 싫다고 하니 의욕 상실.
다시... 관련 사이트들을 다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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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공연을 시작하는 '태양의 써커스 -바레카이-' 예매를 위해 인터파크 사이트를 열었다.
2008년인가?에 왔을 때 우리 네 식구 모두 타피루즈 맨 앞자리를 구해서 호사를 누린 바 있다.
그 기억때문인지 다시 간다고 해도 다른 자리는 못 갈 것 같다는 마음으로 역시나 이번에도
잽싸게 예매 시작하자마자 타피루즈 맨 앞자리 네 자리를 주르륵... 예매한다.
조기 예매 기간이라 할인 혜택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네 명의 콘서트 티켓 비용이 80만원이 넘어버린다.
갑자기 다시 고민에 빠지고... 약간 고민하다가 '신용카드결재'를 누르지 않고 '무통장입금'을 누르는 소심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입금해야할 마감 시한까지 고민한다.
몇 번을 고민하고 이러길 반복하다가 aipharos님과 말하며 위안을 삼는다.
'우린 한 번 봤잖아. 그것도 타피루즈에서. 그 돈으로 다른 공연들을 열심히 보자~'라고.
그리고 바레카이에 작별을 고한다.
하지만 난 잘 알고 있다. 다른 공연에 그 만한 돈을 들일 여유가 우리에겐 없다는 걸.

막상 4월에 the Radio Dept.가 온다.
다행히 티켓 비용이 생각보다 싸지만 민성군과 셋이 가면 조기 할인 혜택을 받아도 13만원 정도는 나온다.
음... 뭐 이 정도야 그동안 우리가 지출한 공연 비용을 따지면 껌이다...라고 위안하며 결심한다.
아마도 내 생각엔 내 머릿 속에서 '바레카이'는 이렇게 심리적으로 'the Radio Dept'공연으로 대체되어 버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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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읽는 분이 계시면 사실... 무척 비웃으실 지도 모르겠다.
정말 창피한 글이기도 하고.
하지만 사실 난 이렇게 산다.-_-;;;
늘 사고 싶은게 있고, 자본주의의 폐해를 떠들고 욕하면서도 갖고 싶은 건 언제나 많고
능력 밖의 아이템들도 언제나 사정권 안에 겨누고 있다.ㅎㅎㅎ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난 정말 잘 참고 있다. 예전엔 아무 생각없이 그냥 질렀다.

이게 단지 전자제품과 공연등에 한정된게 아니라 패션이나 그 밖에 것까지 무진장 광범위해서 더 문제였다.

네이버 블로그에도 올린 적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LP 컬렉팅을 할 때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을 쏟아붓기도 했다.-_-;;;
지금 그나마 이렇게 고민하고 참는 이유는 결코 와이프인 aipharos님이 옆에서 제지해서가 아니다.
아는 이들은 알지만 aipharos님은 내가 정말 갖고 싶은 건 오히려 적극적으로 사라고 강권한다.
민성군을 위한 것들도 그렇게 하지만 민성군보다 내가 원하는 걸 더욱 적극적으로 사라고 강권한다.
자신이나 식구들 전체를 위한 것은 몇 번을 고민하면서 정작 내가 원하는 건 웃으면서 오케이하니...
이런 와이프와 살고 있는 남자들이 몇이나 될 지 궁금하다.
내가 사용하던 카메라는 처분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라이카X1에 꽂혀서 꽂힌 바로 다음날에 대치동까지 가서
aipharos님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한데 라이카 X1때문에 그런데 250만원만 좀 찍힌 계좌로 보내줘'라고 말했을 때도
aipharos님은 정말 크게 웃고는 바로 송금해줬다.

항상 이런 식이라서 미안한 마음에 지르는 걸 좀 자중하게 되었단 말이지.
물론...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하염없이 놀고 먹고 있으니(물론 일을 하긴 한다) 휑~한 통장 잔고때문에
더욱 참을 수 밖에 없지만 그걸 모두 떠나서 남편이 원하는 거라면 정말 웃으며 사라고 하는 aipharos님 덕분인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며칠 전 아주 묘한 꿈을 꿨다.
꿈의 시작부터 끝까지 마냥... 떵~이 나오는 이 놀랍도록 지저분한 꿈을.
그리고 난 그 꿈이 밟혀서 로또를 구입했다.
마치... 정한수 떠놓고 기원하는 마음가짐으로 한땀한땀 정성들여 숫자를 찍는 내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그래봐야 다섯 게임했다. 5,000원어치)
내 인생 가만보면 정말 찌질하다.ㅎㅎㅎ

 

 

 

 

 

 

*
민성이가 '프랑켄쉬타인'을 너무나 재밌게 읽었다.
저녁에 자신이 읽은 '프랑켄쉬타인'의 독후감을 쓴 후 출력하기 전에 책 내용을 aipharos님에게 말해주다가
스스로 감정이 복받쳐서인지 눈물을 왈칵 쏟았단다.
그런 여린 감성이 예쁘다.
당연한 일일텐데 아... 이런 연민을 우리 아들도 느끼는구나하는 말도 안되는 흐뭇함이 있다. ㅎㅎㅎ
물론 난 이런 일을 모른 체했다. aipharos님 앞에서 보여준 것이니까 나까지 가서 토닥거리고 얘기하면
조금 머쓱할 것 같아서 모른 체 하고는 그냥 불러서 함께 Porcelain Raft의 'See Through' 뮤직 비디오를 봤다.
아이에게 바라는 건 늘 '건강하고 밝은 마음으로 커다오!'지만 문득문득 내가 느끼는, aipharos님이 느끼는 감정들을
우리 아이도 공유해줬음하는 못난 욕심이 생기긴 한다.
참...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은 만만한게 아니다.
난 그 반의 반의 반도 못하고 있다는 것 정말 잘 알고 있고.


**
가장 친한 친구. 죽마고우의 아버님이 사실상 6개월 선고를 받으셨다.
얼마전 찾아 뵈었는데 웃고 계셨지만 이미 왼쪽 무릎 아래 다리는 거의 움직이질 못하시고 통증도 심하신 듯 하다.
다리가 아프시니 내내 앉아 계시는데 조금이라도 편할 리클라이너 소파 하나 선물해드리기로 했다.
앞으로가 더욱 걱정인데 이래저래 마음이 싱숭생숭하더라.
불행은 한꺼번에 찾아 오는 법이라고... 이 친구의 깊은 한숨에 스스로가 참 무기력해지더라.


***
3월 2일.
오늘부터 민성이는 6학년이다.
생일이 항상 학년 초여서 이런저런 생각으로 민성이 생일 파티는 집에서만 조용히 치뤘다.
반장 선거도 걸려 있고 다소 예민한 시기여서 우린 늘 그냥 넘어갔는데 따지고보니 그런걸 차치하고 친구들을 제대로 불러서
생일 파티를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이 초등학교를 보내는 것도 너무 심한 것 같아서 이번엔 민성이 하고 싶은대로 해주기로 했다.
그래봐야... 뻔하지만.ㅎㅎㅎ
민성이가 무척 신나하는데 그간 너무 이것저것 따지고 아이 마음 생각 못해준 것 같아 진심으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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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6주 시한부설이 파다한 지 좀 시간이 흘렀다.
아무리 오바마의 만찬에 참석했다고는 하는 피골이 상접한 그의 모습을 보면 그닥 희망적이지만은 않은 듯 하다.
그렇다면 잡스가 없는 애플은 건재할 수 있을까?
이 와중에 잡스의 철학을 가장 잘 반영했다는 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도 애플을 그만 둘 지 모른다는 소문이 들린다.
그래서 애플이 위기일까? 모르겠다.
2월 중순 이후에 열렸던 애플의 주총에서 보여준 모습은 잡스와 아이브가 설령 빠진다고 해도
쉽사리 무너지진 않을 거란 막연한 예상을 하게끔 한다.
최고경영자에 대해 분명한 이의제기를 던지고 최고경영자가 이를 받아들이는 모습.
묻고 싶다. 한국의 초일류 대기업들에게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냐고.
한겨레 기자의 기사에서 언급되었던 그가 2005년 스탠포드 대학에서 했던 가슴을 울리는 연설은 다시 한번 읽어볼 법하다.
루카 구아다니노가 말하지 않았던가, 세상의 '나'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사랑'이라고(Io Sono L'Amore/I Am Love)'
사랑이 부재한 경영이 바로 'Capital is Democracy'라는 헛소리나 지껄이게 되는 것 아닌가.

 

 

 

 

 

한글자막이 된 영상도 있다.

 

 

 

 

 

 

 

 

 

 

자동차 광고라고 죽어라 자동차 달리는 모습만 보여주는 건 그야말로 철학의 부재를 대놓고 까발리는 짓.
자동차가 일상의 중심으로 들어온 지 이미 오래지만
삶 속에 자동차가 어떻게 천착하는 지에 대한 우리 광고주들의 인식은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달라진게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크리에이터의 수준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 광고주들의 마인드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 건 나뿐일까?
최근의 국내 스마트폰 광고마저 속도...속도... 떠드는 건 정말 유저들을 바보로 아는 걸까,
아님 정말 유저들이 아직도 스마트폰의 핵심을 무조건 '스펙'으로 생각하는 걸까.

폭스바겐의 자동차 광고는 물론 논란이 된 적도 많다.
실제로 banned volkswagen commercial로 검색하면 이러한 광고들을 제법 볼 수 있고.
하지만 아래와 같은 광고를 보면 단 몇 초 나오지도 않는 자동차가 어떤 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ㅎㅎㅎ
다스베이더 꼬마의 막판 놀라는 리액션에 웃음을 금할 길이 없다.
이 동영상을 보고 새로운 파사트의 모습이 그대로 잔상으로 남아버린 건 나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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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닥 관심없었지만 지난 주인가? MBC '황금어장 - 무릎팍 도사'에 나온 '공지영'편은 솔직히 말해 대단히 불편했다.
많은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모든 걸 누린 이가 '이게 행복일까?'라고 스스로 되뇐 후 가진 걸 버리고
놓을 때 더 행복했다...라고 그럴듯하게 얘기했지만, 실상 그런 예로 등장한 이들의 에피소드는
세상을 아둥바둥 살 수 밖에 없는 많은 이들에겐 멀고도 먼 이야기다.
부조리한 현실에 맞닥뜨리고자 신념을 바쳤다던 그 시절을 '철없던 시절'이라고
가차없이 얘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지식인의 얄팍한 치기가 경멸스러워지기까지 한다.
물론... aipahros님은 그녀의 책을 읽고 진작에 그런 느낌이었다고 했지만.

난 '무릎팍 도사'의 방송의 속성상 어쩔 수 없이 짜고치는, 심한 경우는 면죄부를 공개적으로
선사하는(일부 출연진의 경우) 프로그램이나 '강심장'처럼 개인의 과거를 팔고 '아님 말고'식의,
거두절미하고 그냥 임팩트만 골라서 개인의 인생사를 편집본으로 폭로하는 프로그램이 싫다.
차라리 그런 잰 체 필요없이 우스갯소리나 하면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놀러와'나 '해피투게더'가 더 낫다고 본다.
'해피투게더' 출연진들은 대부분 분명한 홍보의 목적을 갖고 나오긴 해도 어찌되었든 턱없는 홍보 분위기로 몰고가진 않으니...
말은 이렇게 해도 사실 이 프로들 잘 안 본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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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는 최모 앵커 나온다고 생쇼를 하면서부터 이미 다들 감지하셨듯 MBC 뉴스 버라이어티가 된 지 오래다.
게임의 폭력성을 입증한답시고 해댄 놀라운 무식 실험은 더이상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인간들이 지배하는 언론이 얼마나 갈 때까지 갈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고도 남는다.
뭐... 그렇게 따지면 아주 좋은 학습 효과가 있긴 하겠다만 그 좋은 스펙들 달고 기자짓하면서
고작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을 이 정도 밖에 못하는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
한가지 더.
사전에 PC방 게임 유저들에게 전혀 예고없이 전원을 차단한 것인데, 그로 인한 게이머들의 피해는 보상이나 했나?
도대체 무슨 권리로 게이머들의 플레이를 악의적으로 방해할 수 있다는 건지가 난 더 이해가 안간다.
명확히 PC방은 요금을 내고 사용하는 곳이고, 대부분의 게임의 특성상 플레이 시간에 따라
플레이어에게 보상이 주어지는 방식인 걸 감안하면 이건 심각한 방해 행위 아닌가?
MBC는 게이머들에게 이러한 위해 행위로 인한 손해를 어떻게 보상이나 했을까?
보상했을 리가 없지.
그게 비상식적이라는 생각 자체를 할 능력이 없는 일종의 금치산자가 보상까지 생각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
그런 MBC에 역시 ㅄ같은 수장이 연임이란다.
걱정되는 건 이런 ㅄ같은 일의 연속에 너무나 익숙해져서 이런 부조리한 사실들을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는 양심적 태만이다.
이런 기사를 접하곤 피식~ 웃으며 '그럼 그렇지 네들이... 에라이 빌어먹을 새끼들아'라고 욕 한 번 날려주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버리는 스스로에게 난감해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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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히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죄송하다'라고 말하고 나오는 건 생각보다 무척 힘든 일이다.
지금은 조금 더 건강부터 추스려야 하겠다.
그나저나... 대학병원은 어째 거의 다 특진이냐.
이게 정말 특진이 맞긴 한겨?



*****
어제... 10시간 이상 촬영.
요즘 내 건강으로 미루어보아 버티기 힘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버텨냈다.
물론 내가 촬영한 것도 아니지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원래 스튜디오 작업 들어가면
옆에서 어드바이스해주는 사람들도 비스무리하게 힘들어진다.
모르는 분들은 그게 도대체 뭐가 힘드냐고 하시지만... 사실 정말 힘들다.
클라이언트가 친구 작가의 노고를 알아주기나 할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친구는 너무나 정성들여 촬영을 진행했다.
한 컷 한 컷, 조명 하나하나 세세하게 신경쓰면서 촬영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
이 친구의 실력뿐 아니라 그의 삶에 대한 신뢰까지 단단해진다.
고맙네.


 

 

*
파파존스에서 피자를 시켰다
피자를 시키면 30분 안에 피자는 '반드시' 집까지 배달된다.
아니나 다를까 '30분 안에' 피자는 정확히 배달되었고 정말 친절한 배달직원은 요금을 받고
대문을 잘 닫아달라는 부탁에도 싹싹하게 대답하곤 나갔다
곱씹으니... 예전 기억이 난다.
피자 30분 보상제가 있었던 모 피자 회사.
난 그때 주문폭주인가? 뭔가로 35분이 넘어서도 피자 배달원이 집에 오질 않자
이 기회에 보상제로 요금을 안받는다는 그 피자 회사의 광고를 떠올리며 오히려 기뻐했다.
그 시간 동안 보상제때문에 죽음의 질주를 하고 있을 피자 배달원의 목숨 건 레이싱은 생각도 못하고 말이지.

길을 다니다보면 곡예 운전을 하듯 레이싱을 펼치는 피자, 중국집 배달원들의 오토바이들을 볼 수 있다.
많은 이들처럼 나도 그들을 보며 '정말... 놀고들 있구나'란 생각을 하곤 했다.
사실 그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제대로 인지한다면 그럴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니까. 게다가 실제로 주변에서
바이크 사고로 목숨을 잃기도 하고 크게 다친 친구들이 있는 터라 그런 모습을 볼 때면 가슴이 철렁철렁 내려 앉는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한 번도 그들이 단순히 오직 '치기'때문에 그렇게 레이싱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그들의 광폭한 운전, 시도때도 없는 신호위반 이면엔 그들을 죽음의 레이싱으로 내모는
'30분 배달제'가 있다는 걸 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부끄럽다.
얼마전 목숨을 잃은 한 피자 배달원의 사고를 접하고서야... 난 이런 생각을 처음 할 수 있었다.

까짓... 조금 더 미리 주문하면 큰 차이도 없이 피자를 받아 먹을 수 있을텐데, 우린 목숨을 담보로 그 몇분~몇십분을 먼저 받는다.
이래저래 짧은 생각을 했던 스스로가 부끄럽다.



**
빈곤은 이제 헤어나올 수 없는 덫이 되어 버렸다.
대학생들은 스펙도 맞추지 못하고 졸업하면 영영 낙오자가 되니 교환학생에 지원하거나 아니면 어떻게해서든 해외에라도 나갔다 온다.
졸업 전 휴학은 이제 무슨 당연한 코스처럼 되어가는 것 같고, 면접에서 해외에 나가본 적이 없다는 이유로 탈락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대학들은 서울의 캠퍼스를 처분하고 지방으로 하나 둘 내려간다.
통학이 힘들어진 학생들은 이전의 등록금 부담뿐 아니라 기숙사나 자취방을 구하는 부담까지 짊어지게 된다.
그렇다고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할 곳이 마땅히 있는 것도 아니다.
대학교 3학년 올라가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겉잡을 수 없는 강박과 두려움.
이게 지금 우리 대학생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다.(내 16년 차이나는 막내동생이 지금 대학교 3학년이다)
대학생들이 가장 하고 싶은 것 1위가 '취직'이 아니라 '이민'이라는 것은 젊은 이들의 좌절감이
사회에 대한 분노와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의 방증이다.
이런 와중에 대기업의 경제 메커니즘에서 변방에 선 예술인들의 가난은
시장논리로 예술 시장이 잡아 먹혀버리고 있는 현재에 와선 더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얼마전 만난 친구는 한예종 졸업하고 현장에서 일하다가 입봉 준비 중인데 올해로 5년을 준비하고 있다.
당연히 먹고 살기 힘든 그는 아이들 가르치는 일로 연명 중이다.
작가적 소신을 기업 마인드와 공유하지 못하고, 제작/배급 업체의 눈 안에 들지 못하는 이들은
결코 지금의 한국에서 자신이 원하는 예술을 펼칠 수가 없다.
그렇게... 아까운 젊음이 싸늘한 주검으로 오늘 발견되었다.
아무쪼록... 고인의 명복을 빈다.
개인의 절박한 죽음을 두고 그 앞에서 '왜 그 지경이 되도록 식구들에게도 안 알렸냐'라거나
'밖에서 아르바이트라도 해야하지 않았냐'라는 철없는 소리하지말자.
이러한 비극의 본질을 전적으로 개인의 문제라고 폄하하고 치부하는 일은 제발 없었으면 좋겠다.

어차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사회따위 바라지도 않는다.
그런 사회가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더 지배적이니까.
다만... 재능을 펼 기회조차 없고, 그로인해 좌절하고 배고픔에 사망에 이르기까지 하는 세상은 정상이 아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없는 자에겐 이토록 매서운 추위가 정말 잔인하게 느껴졌을거다.
물가는 한없이 올랐다. 이게 다 자연재해 탓이고 다방농가 탓이라는 말을 이 정부 관계자란 것들은 줄창 해댄다.
슬프다.
88년, 89년 그 뜨거운 시간을 보낸 뒤 이토록 사회에 대해 절망적이고 답답한 심경을 느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TV 속엔 '무한경쟁'에서 승리한 1등이 모든 걸 독식하고 나머지는 철저히 들러리가 되는,
오락의 탈을 쓴 신자유주의의 세뇌 프로그램들이 하나둘 늘어만 가고, 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이들은 점점 없어지고
참가자들의 신상, 심사의원의 독설에만 매달려 담론 자체가 형성이 되질 않는다.
이런 프로그램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아이들은 동일한 가치관을 강요받고, 동일한 목적(경쟁에서의 승리)을 세우고
도태되는 이가 아무 것도 보상받지 못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된다.

난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아들이 있고.
아들의 눈을 보고 얘기하면서 저 맑은 눈에 한없이 고일 눈물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도록 미어진다
정말 슬프다.

 

 

 

 

 

 

 

* 아래 글은 2008년 6월 27일에 홈피에 올렸던 글인데,
어쩌다 다시보니 이 내용들은 3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고 더 심각해졌다.
광우병사태에 관한 부분을 도려내어 문맥이 어색하니 혹시나 읽는 분들께는 양해를 부탁드린다.

이 시기는 2MB ㅄ정부가 들어선지 약 4개월이 좀 지났을 무렵이다.
한창... 광우병 사태로 PD수첩 갈구느라 애쓰던 그 시절이다. *

 

 

 



'보수주의 운동을 이끄는 힘은 바로 돈이다. 소득 불평등 증가와 누진세 철폐, 그리고 복지제도의 철회,
즉 뉴딜정책 이전으로 돌아감으로써 이득을 보는 어마어마한 부호들과 몇몇 대기업이 재정적으로 이들을 지원한다....중략...
결국 보수주의 운동은 소수의 부유한 엘리트 집단에게 해가 되는 정책을 뒤집는, 근본적으로 반민주주의적인 목표를 추구한다.'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the Conscinece of a Liberal)' 중


미국 보수주의 운동의 대표적 인물인 그로버 노퀴스트(Grover Norquist)는 "미국을 사회주의자들 일색이던
테디 루스벨트 이전의 시대, 즉 소득세, 상속세, 규제 등이 없던 시대로 되돌리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의 대표적 보수주의 컬럼니스트였던 몰리 아이빈스(Molly Ivins)는 "모든 사람들이 무료로 교육을 받고,
무료로 의료혜택을 누리며, 무료로 뭘 받아야한다는 생각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겁니까?
모스크바에서 온 거니까. 러시아 말이에요. 바로 지옥의 구덩이에서 생긴 겁니다"라는 텍사스 의원의 말을 인용하길 즐겼다.

재벌들을 속박한다는(그들 주장대로) 규제를 싸그리 없애야한다는 작금의 경영계의 주장과,
지금의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을 둘러싼 보수찌질이들의 '좌파', '선동'등의 정말 가소로운 색깔론을 보다보면
어딘지 너무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나?
놀랍게도 96년 OECD에 부자도 아니면서 부자인 척 가입했던 우리나라는 97년 IMF사태를 초래하고,
IMF의 떡주무름 속에 거시경제플랜을 철저히 IMF에게 유린당했다.
그 결과 지금 우리나라는 미국 GDP의 1/3 수준도 안되면서 못된 버릇만 잔뜩 배운 동네 양아치마냥
미국과 거의 흡사한 불합리하고 극도로 우편향적인 시장 친화적 나라가 되어버리고 있다.
비정규직 노농자들의 고용기간을 2년에서 3~4년으로 연장하고 이에 더 유연성을 강화해주기로 확정했고,
지금 협의 중인 최저임금제는 기본적으로 교통비와 점심값을 포함한다고 했었다.
노사관계 법치화,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복수노조 창구 단일화등 경제계 6대 시급과제라는 것들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경영계 의견만 완벽히 반영했고 노동계의 의견은 묵살했다.
대선 전 2MB를 지지한 한노총 대빵도 뒤늦게 '속았다 배신당했다'며 자리를 뛰쳐나왔다.

재벌들 배불려주느라 죽으라 환율개입해서 환율 개판 만들어놓는 우리 IMF의 중심이었던 강만수.
이 또라이가 2MB 정부에서 무디스가 부적절한 환율 정책 개입하지 말라고 압박을 해도 아랑곳없이,
서민경제가 파탄나든 말든 죽어라 환율 장난을 친다. 결국 통상 인상분보다 더 오른 유가 덕에 서민 경제는 사실상 아작이 나고 있다.
그건 나같은 서민들이 더 잘 알거다.
물가를 통제해야한다는 것은 정부의 개입을 의미해서 신자유주의적 정책이 아니라고 오해할 수 있지만,
역사상 신자유주의자들은 정부의 역할로 물가의 강력한 통제를 주장해왔다.(사실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아작나는 미국의 개인과 기업들. 기업들의 파산을 막으려 미 정부가 생쇼를 해대는 꼬락서니를 보면
그들이 말하는 신자유주의 경제의 같잖은 환타지를 아주 잘... 파악할 수 있다.
금본위 연동제의 화폐제를 깨부순 이후 죽어라 찍어낸 달러. 이젠 마음대로 찍을 수도 없고 전세계적으로 달러는 똥값이 되어간다
다 자충수를 둔 거다.
카트리나 태풍때 늑장 대처를 한 건 시스템의 문제라기보다 재정적 문제였다고 보는 견해가 강한 걸 보면
미국의 지금 현재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심각할 수 있다.
우리도 별 다를게 없다.
한은의 통화안정증권은 갈수록 늘어나 채권자에 내는 이자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이나라의 부채는 50%라고 보는게 맞다.
국채로 전환해봐야 한은이 파산하지 않는 것 외의 의미가 없다.
통화안정증권의 이자율이 높아 국채가지고 노느니 더 재미쏠쏠한 이 돈놀이에 외국 자본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도 당연하니
투기성 해외자금만 죽어라 들어오고, 악성적인 FDI가 만연하는 것도 우리나라 자본 시장의 특징이다.

멕시코는 알다시피 농민들이 무장을 시작됐다.
IMSS는 궤멸되었고, 미국 역시 65년 이래로 그나마 악독한 민간의료보험의 반대편에서 65세 이상 노인과 일부 저소득층을 케어하던,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가 급속히 약화되고 있고, 물론 민간의료보험사를 선택하지만
직장의료보험의 이탈율도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65%에서 06년 59%로)
정말 지독하게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의 의료비용은 점점 높아져가고 있는데,
그 이유가 나날이 발전하는 미국의 의료기술 덕이라는게 민간의보의 웃기는 실태를 말해준다.
즉, 고가의 새로운 신기술을 일부 보험자에게 적용시키기 위해, 다른 이들이 받아야할 기본적인 의료혜택을 줄이고
밖으로 밀어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거다. 이건... 내가 하는 소리가 아니다.
이런 사실은 다 갖다 버리고 '효율'과 '서비스(결국은 일부를 위한)'만 따지면서 영리병원하면 뭐가 나쁘냐,
민간의보와 공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과는 이제 더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
엊나간 전제를 지들이 결정하고 그에 대해 추려진 결론에 대해 반박하라는 가소로운 짓들.
이건 토론이 될 수 없는거다.(우린 이걸 그들의 '우주방어'로 부른다. '우주방어'의 대표적 인물로는
전여옥과 이상길 단장을 들 수 있다. 이들의 특징은 논리적으로 해체 불가능한 말로 초지일관하는거다.
전여옥은 어이없는 말꼬리, 이상길은 '미국 믿지 못하면 아무 것도 못해'란 말이지)
우리가 영리병원을 한다고 말하는 논리와 미국 정치인들이 말하는 논리는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
정말... 쌍둥이 짓도 이런 쌍둥이 짓이 없다.

그러니 25일자 워싱턴포스트지의 컬럼에 이명박을 토니 블레어를 대체할 만한 부시의 애완견이라고
직설적이고 낯뜨겁게 표현한 것이다.


*
정말 이런 글을 올리고 싶지 않다.
하지만 글을 쓰다보면 결국 이런 글을 쓰게 된다.
거부감을 가진 분들도 계시겠지만, 내가 요즘 근무하다가도 열이 받는 건 이런 현실들이다.
야근까지 하고 9시가 넘어 집에 들어가면 좀 쉬다 뻗는게 일이다.
TV를 켜도 온통 이런 얘기들뿐이니 뉴스를 보기도 싫다.
보면 욕만 나온다....

 

**

 

음... 혹시나하고 유투브를 찾았더니 이 광고동영상이 있더라.
이 광고동영상의 제목은 'Harry and Louise'라고 알려져 있는데, 광고계에서도 제법 유명한 정책 광고다.
사실 아주 같잖은 광고인데, 네이버등 블로그에 이 동영상이 올라온 건 없는 듯 하니 퍼가실 분은 많이 퍼가시길 바란다.
이건 1993년 빌 클린턴이 미국의 의료체계를 개혁하려고 하자 미국의 민간의료보험회사들의
로비 조직인 Health Insurance Association of America가 만든 TV용 광고다.
내용은 이 부부가 자신들에게 정부가 정한 몇가지 의료보험 프로그램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할 것이라며 좌절하는 내용이다.
아주 짧고, 근본적으로 잘못된 사실이지만 대중들은 이 광고 한 방으로 흔들렸다.
이 광고가 나가기 전 클린턴의 의료개혁은 국민 67%가 지지했으나 이 광고 한 방 이후 23%까지 그 지지도가 떨어졌다.
흔히 도대체 왜 미국은 그토록 비난받는 잘못된 의료보험체계를 아직까지 유지하는지 이해가 안간다는 분들이 계시던데
그건 이런 교묘하고 가증스러운 방식으로 국민들을 본질 자체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뿐이 아니다 영국 당국에서 국민보건서비스(NHS)가 고용한 이슬람 의사들이 테러 공격을 한 사실을 발견하자
폭스뉴스(FOX NEWS)같은 언론사들은 국민의료보험제도가 테러 행위를 조장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도 우리 조중동과 크게 다를게 없다 소리다.

 

 

하하... 설마하고 유투브에 fox nhs terrorist 라고 검색해봤더니 이 뉴스 동영상이 있더라.
암튼 유투브는 놀랍다... 생각치도 않았던 동영상이 줄줄이 검색되는구나.

 

보시라. 기가막힐 뿐이다.
아주 친절히 영국의 의료보험제도까지 설명해주고 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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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상을 차리지 않는 우리 가족은 대전에서 살고 있는 바로 아래 동생, 분당에서 학교 다니며 혼자 사는 막내 동생
그리고 결혼해서 역시 분당에서 살고 있는 누님 가족만 모여서 같이 식사하고 얘기하는 걸로 설을 보낸다.
어제 대전 동생, 분당 동생이 저녁에 집에 도착했고,
시댁에 간 누님 식구들만 빼고 아침에 다같이 식사하고 어머님께 세배 올린 후...
지금은 나와 민성이, 어머님을 제외하곤 모두... 꿈나라다. (현재 오후 3시 20분)
어머님은 어머님 방에서 PC를, 나도 PC를, 민성이도 자기 방에서 PC를...ㅎㅎㅎ
난 늘 음악을 틀어놓지만 다들 조용히 푹~ 자라는 의미에서 아이폰에 헤드폰 꽂고 들으며 컴터질 중.

아... 참 한가한 설이네.

물론 누님 식구들 오면 엄청 북적대겠지만.-_-;;; 그나마 민성군과 완전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동갑내기 조카가 방학 내내 해외에 있어서 조금은 덜 시끄러울 것 같다. 민성이는 단짝이 없으니 좀 아쉽겠지만.




**
몇 번 글을 올렸다시피...
난 라이카 X1 유저다. (Leica X1)
여러번의 카메라 갈아 타기... (Sony로 시작하여 Canon 20D -> Leica V-Lux1 -> 5D + L렌즈 -> 500D등) 끝에 결국 X1에 안착
사실 내가 카메라를 사서 스스로 만족하기는 Leica X1이 처음인 것 같다.
내... 일본가서 20D 또는 5D 들고 다니면서 그 흉측스러운 휴대성에 얼마나 욕을 했나 모른다.ㅎㅎㅎ
나처럼 그냥 식구들 찍고 내가 찍고 싶은 정경이나 찍고 음식 사진이나 종종 찍는 사람에겐 라이카 X1이면 더 바랄게 없다.
AF가 느리다 뭐다... 적응이 힘들다... 다 말이 많지만 그것도 사실 따지고 보면 자신 안의 욕심을 못 버리고 미련이 남아서
그런 말들을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그거야 순전히 개인의 문제이니 내가 판단할 주제는 아닌 것 같고.

아무튼...
이 만족하면서 사용하는 X1.
아쉬운 점이라면 이 놈의 카메라가 출시 1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펌웨어 업데이트가 단 한 번도 없다는거다.
도대체 언제나 될까...궁금해하다가 최근 Leica-Camera의 facebook에 올라온 야그로
항간에 떠돌던 소문인 1월 중 X1의 펌웨어 업댓이 된다는 것이 지연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샌프랜시스코에서 베타버전으로 이식된 V2.0 펌웨어를 탑재한 X1을 찍어본 유저가 기존 X1보다
거의 2배에 가까운 AF 동작 속도를 확인했다고 하여 엄청... X1 유저들을 설래게 했었는데.
(그런데 소프트웨어적으로 이렇게 2배에 가까운 성능 개선이 가능한가?
사실 이 문제갖고 해외 라이카 포럼에서 무지하게 많은 설왕설래들이 있긴 했었다)

이외에 MF도 개선되었지만 DNG Only 옵션은 이번에도 없다고.ㅎㅎㅎ
에혀...-_-;;;
이번 달엔 되는겨?(2월)
물론 항상 그렇듯 정확한 시일에 대해 Leica는 얘기하지 않고 있더라.



***
막내 동생의 휴대전화가 HTC 디자이어인데 안그래도 HTC의 디자인에 호감이 많았었던 바,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더 괜찮은 듯.
일단 화면이 대단히 시원시원하게 크다. 물론 해상도는 아이폰만큼의 고해상도는 아니지만 보기엔 참으로 시원해 보이더라는.
개인적으로는 HD7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데 국내엔 정식 수입되지도 않았고, 일단 개인적으로 들여와서
(eBay등에서 구입하신 분들) 사용하시는 분들도 이래저래 난감한 문제에 봉착하고 계신 듯. 예를 들어... SK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야들이 MMS를 막아놔서 MMS는 사용조차 못하고 KT쪽은 첨부 화일이 안열리는 등 아무튼
이래저래 국내 정식 수입하여 사용하는 것에 비하면 당연히 불편함이 있는 듯.

그런데...
HD7을 내가 좋아하는 건 정말 군더더기없는 단순한 디자인때문이고, S사의 휴대전화와 달리 HTC의 마감은
아이폰만큼은 아니어도 충분히 훌륭해서인데...
의외로 이 녀석이 HD2에 비해 전면카메라가 없는 등의 차이가 있더군.-_-;;;
아무튼 윈도우 7 모바일 OS에 은근 관심이 가는터라 궁금하다.
일단 미국에서의 판매 현황은 아주 좋다고.



****
그러고보면...
저... V-Lux1의 후속인 V-Lux2는 참... 이상하고 해괴한 스펙을 갖고 있다.
당췌 저걸 쓰라는 건지 말라는건지...
V-Lux1도 기대했다가 ISO 400만 올라가면 난리가 나는 노이즈 때문에 두 손 두 발 다 들어버린 나로선 역시나 관심없다.
이번에도 CCD는 참으로 안습 수준이외다.



*****
이번 설 TV의 컨셉은 '아이돌의, 아이돌에 의한, 아이돌을 위한' 인가 보다.
뭐 나도 재미있게 몇 편 다운로드 받아서 봤지만...
한국에서의 '어린 가수'라는 건 마치 스포츠같아.
딱 어린 나이에 빠르게 가진 걸 모조리 소모해야하는 뭐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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