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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을 차리지 않는 우리 가족은 대전에서 살고 있는 바로 아래 동생, 분당에서 학교 다니며 혼자 사는 막내 동생
그리고 결혼해서 역시 분당에서 살고 있는 누님 가족만 모여서 같이 식사하고 얘기하는 걸로 설을 보낸다.
어제 대전 동생, 분당 동생이 저녁에 집에 도착했고,
시댁에 간 누님 식구들만 빼고 아침에 다같이 식사하고 어머님께 세배 올린 후...
지금은 나와 민성이, 어머님을 제외하곤 모두... 꿈나라다. (현재 오후 3시 20분)
어머님은 어머님 방에서 PC를, 나도 PC를, 민성이도 자기 방에서 PC를...ㅎㅎㅎ
난 늘 음악을 틀어놓지만 다들 조용히 푹~ 자라는 의미에서 아이폰에 헤드폰 꽂고 들으며 컴터질 중.
아... 참 한가한 설이네.
물론 누님 식구들 오면 엄청 북적대겠지만.-_-;;; 그나마 민성군과 완전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동갑내기 조카가 방학 내내 해외에 있어서 조금은 덜 시끄러울 것 같다. 민성이는 단짝이 없으니 좀 아쉽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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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글을 올렸다시피...
난 라이카 X1 유저다. (Leica X1)
여러번의 카메라 갈아 타기... (Sony로 시작하여 Canon 20D -> Leica V-Lux1 -> 5D + L렌즈 -> 500D등) 끝에 결국 X1에 안착
사실 내가 카메라를 사서 스스로 만족하기는 Leica X1이 처음인 것 같다.
내... 일본가서 20D 또는 5D 들고 다니면서 그 흉측스러운 휴대성에 얼마나 욕을 했나 모른다.ㅎㅎㅎ
나처럼 그냥 식구들 찍고 내가 찍고 싶은 정경이나 찍고 음식 사진이나 종종 찍는 사람에겐 라이카 X1이면 더 바랄게 없다.
AF가 느리다 뭐다... 적응이 힘들다... 다 말이 많지만 그것도 사실 따지고 보면 자신 안의 욕심을 못 버리고 미련이 남아서
그런 말들을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그거야 순전히 개인의 문제이니 내가 판단할 주제는 아닌 것 같고.
아무튼...
이 만족하면서 사용하는 X1.
아쉬운 점이라면 이 놈의 카메라가 출시 1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펌웨어 업데이트가 단 한 번도 없다는거다.
도대체 언제나 될까...궁금해하다가 최근 Leica-Camera의 facebook에 올라온 야그로
항간에 떠돌던 소문인 1월 중 X1의 펌웨어 업댓이 된다는 것이 지연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샌프랜시스코에서 베타버전으로 이식된 V2.0 펌웨어를 탑재한 X1을 찍어본 유저가 기존 X1보다
거의 2배에 가까운 AF 동작 속도를 확인했다고 하여 엄청... X1 유저들을 설래게 했었는데.
(그런데 소프트웨어적으로 이렇게 2배에 가까운 성능 개선이 가능한가?
사실 이 문제갖고 해외 라이카 포럼에서 무지하게 많은 설왕설래들이 있긴 했었다)
이외에 MF도 개선되었지만 DNG Only 옵션은 이번에도 없다고.ㅎㅎㅎ
에혀...-_-;;;
이번 달엔 되는겨?(2월)
물론 항상 그렇듯 정확한 시일에 대해 Leica는 얘기하지 않고 있더라.
***
막내 동생의 휴대전화가 HTC 디자이어인데 안그래도 HTC의 디자인에 호감이 많았었던 바,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더 괜찮은 듯.
일단 화면이 대단히 시원시원하게 크다. 물론 해상도는 아이폰만큼의 고해상도는 아니지만 보기엔 참으로 시원해 보이더라는.
개인적으로는 HD7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데 국내엔 정식 수입되지도 않았고, 일단 개인적으로 들여와서
(eBay등에서 구입하신 분들) 사용하시는 분들도 이래저래 난감한 문제에 봉착하고 계신 듯. 예를 들어... SK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야들이 MMS를 막아놔서 MMS는 사용조차 못하고 KT쪽은 첨부 화일이 안열리는 등 아무튼
이래저래 국내 정식 수입하여 사용하는 것에 비하면 당연히 불편함이 있는 듯.
그런데...
HD7을 내가 좋아하는 건 정말 군더더기없는 단순한 디자인때문이고, S사의 휴대전화와 달리 HTC의 마감은
아이폰만큼은 아니어도 충분히 훌륭해서인데...
의외로 이 녀석이 HD2에 비해 전면카메라가 없는 등의 차이가 있더군.-_-;;;
아무튼 윈도우 7 모바일 OS에 은근 관심이 가는터라 궁금하다.
일단 미국에서의 판매 현황은 아주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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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저... V-Lux1의 후속인 V-Lux2는 참... 이상하고 해괴한 스펙을 갖고 있다.
당췌 저걸 쓰라는 건지 말라는건지...
V-Lux1도 기대했다가 ISO 400만 올라가면 난리가 나는 노이즈 때문에 두 손 두 발 다 들어버린 나로선 역시나 관심없다.
이번에도 CCD는 참으로 안습 수준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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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TV의 컨셉은 '아이돌의, 아이돌에 의한, 아이돌을 위한' 인가 보다.
뭐 나도 재미있게 몇 편 다운로드 받아서 봤지만...
한국에서의 '어린 가수'라는 건 마치 스포츠같아.
딱 어린 나이에 빠르게 가진 걸 모조리 소모해야하는 뭐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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