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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께서 친구분들과 코스트코에 가셔서 극장에서 영화를 기다리고 있는 내게 전화를 주셨다.
프레고 토마토 소스를 살까말까?
난 이미 한 번 프레고 소스에 실망한 적이 있어서 그 후론 그냥 바릴라(Barilla) 소스만 사서 먹는데
코스트코에는 바릴라가 없다고 하시더라. 그냥 사오시라고 했는데...
영화 끝나고 새벽 2시가 되어 집에 들어와 부엌에서 본 프레고 소스는... 거/대/했/다.
엄청 크더만... 두개 붙은 것만 판다고해서 이걸 두 통을 사오셨는데 역시... 코스트코는 뭘 팔아도 죽어라 많이 판다.
-_-;;; 정말 답 안나와.
문제는 내 우려대로 프레고 오리지널 토마토 소스는 너무 달다는거.
오늘 집에서 해 먹었는데... 아 정말... 빌어먹게도 달다.-_-;;;
미국 판매 1위와 이태리 판매 1위는 이렇게 차이가 나는거구나.
어쩌냐... 저 엄청난 양의 토마토 소스를.
안그래도 토마토 소스보단 올리브 오일로 맛내는 파스타를 거의 선호하는 우리 집인데.
왕창 만들어서 길거리에서 팔아야 할까? ㅎㅎㅎ
아침에 미팅가서 점심에 들어오면서 토마토 소스에 대항할 엔초비를 좀 사가지고 들어왔다.
어찌된게 이놈의 엔초비 가격은 오히려 더 오르냐...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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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조작설이란다.
내용을 들어가면... 뻔히 다 드러날 일을 갖고 조작했을 리가 만무한데 이걸갖고 '조작'이라고 ㅈㄹ하는 것들이나,
이걸 또 기사로 확대생산해대는 찌라시 쉐리들이나 한심하긴 매한가지다.
실수라면 하면 될 걸 '조작'이라고 말을 하는 이유는 뭐냐?
정말 '실수'와 '조작'의 차이를 모르는걸까?
이 정권 들어서 어쩜 이렇게 '작전세력'에 준하는 말들이 일상에 널려 들리기 시작하는 걸까.
난 '1박2일'이란 프로그램의 성격을 결코 좋아라하지 않지만(몇 번이나 적었지만) 이런 걸 조작이라고 하는건 정말... 웃기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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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기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1262033481&code=970211
경향신문에 'LED 이빨 일본 여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몰이'라는 기사가 올라왔는데, 이왕 기사를 올렸으면,
그 유행의 동기등을 적어주는게 기본적인 '기사'의 조건이 아닌가싶다.
전에 포스팅을 했던 바 있는 일본의 미디어 아티스트인 마나베 다이토(Manabe Daito)가 자신의 퍼포먼스에서
LED를 입에 물고 공연한 바 있는데 이것으로부터 유행이 되기 시작한 것 같다.
이 공연은 우리나라의 백남준 아트센터에서도 한 바 있고, 포스팅을 올린 바 있듯이 우리 가족들도 모두 가서 공연을 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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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만난 지인들의 말로는 지금이야말로 서민의 호주머니가 완전 처절하게 비참하다고들 했다.
어제 아침 일찍 옛 직장 사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와달라는 말에 하루 뜸들이고 오늘 찾아 가봤더니...
그 시간동안 회사는 정말 너무나 엉망이 되어 있더라.
중소업체들 매출 올리는 거... 솔직히 말하는데 정말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터무니없이 제품이 엉터리이거나, 경영자가 완전 바보가 아닌 이상 적정한 마인드만 갖춘
마케터 한 명만 있어도 회사의 매출은 올라가기 마련이다.

물론 그 매출은 분명 조직의 변화를 필연적으로 요구하게 되는 순간까지만 증가하는 법이지만.
(그 이후엔 결코 희망적인 매출 증진을 기대할 수 없다. 중소업체의 특성상 조직의 체계적인 변화와 다양한 분석기법의 도출이
가능한 직원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고, 결정적으로 경영주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 터무니없이 많은 결정을
경영주 1인의 마인드에 의지해야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문제는 그렇게 매출에 힘쏟는 직원이 나가버린 이후에도 그 매출을 잘 유지할 수 있는가인데, 이것도 다들 아시다시피
그닥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인수인계를 안하는 것도 아니고, 결정적으로 해당 회사의 마켓에서의 포지셔닝도 어느 정도
구축이 되어서 세세하게 일일이 푸쉬 통제를 하는 것도 상대적으로 덜해지기 때문에 적정한 푸쉬만 해주면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멍청하기 짝이 없게도 그렇지 못한 회사들이 비일비재하다.
상차려놓고 대략적인 유통 라인 속에 어필도 다 해놓은 상태인데 '케세라세라~~' 노래 부르며
뭐가 정말 먼저 중요한지도 모르고 그닥 어렵지도 않은 맥을 죄다 놓쳐버린다.
모르겠다.
다시 찾아간 옛 회사가 이 모양 이 꼴인데 이걸 다시 예전처럼 되살려달라니.
내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조물주도 아니고... 그렇다고 회사에 속해서 일하고 싶은 마음은 죽어도 없고.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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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도지사가 실형 확정으로 도지사직을 상실했다.
박진같은 것들은 의원직 유지하고.
끝내주는 '공정사회'야.
네들의 공정잣대는 언제나 너희 반대편에 선 사람들에게만 잔인하리만치 가혹하지.
그나마 정직하지도 않잖아.
불리하면 조작하고 꾸며대고 협박하고.
같잖은 것들...
네이버 이광재 도지사직 상실 기사에 완전 도배된 엄청난 수의 알바들 댓글을 보시면 안상수 그 뭐같은 게
온라인도 장악하겠다는둥 하던 개소리가 무슨 뜻인지 확실하게 알 거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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