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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바쁘셔서 뜸하시지만 간혹 들러주시는 이웃분들 중 두 집안이나 제주도로 내려가셨다.
전에도 한 번 얘기한 바 있을텐데, 공교롭게도 두분 모두 게스트 하우스를 오픈하셨다.

두분 모두 오픈을 최근에 하셨기 때문에 여느 곳보다는 정보가 많이 있진 않을 수 잇다.
한 분은 미세스봉님으로 내외분 모두 제주로 내려가셔서 '타시델레(Tashidelek)' 카페와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을 시작하셨다.
정보는 http://blog.naver.com/jungbee 에서 확인하시길.
생각보다 정보얻기가 쉽지 않은데 워낙 바느질과 요리에 솜씨가 있으신 미세스봉님이라 게스트 하우스에서의
음식과 인테리어는 분명한 색깔이 있을 것 같고, 직접 뵙지 못했지만 그간의 미세스봉님의 소탈하고 따스한 글과
언제나 책을 놓지 않는 모습으로 얼마나 따뜻하고 정감있는 게스트 하우스일지 감히 상상이 간다.

또 한 분은 우리 식구와는 리움 방학 프로그램에서 한 달간 매주 한 번씩 얼굴을 마주하고 얘기를 나눴던 헤이쥬님,
지원이 가족이 역시 제주도로 완전히 내려가셔서 오픈한 게스트하우스인 '오렌지 다이어리'.
http://www.orangediary.co.kr
에서 게스트 하우스 예약 및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다.
게스트 하우스는 성격상 이를 경영하는 주인이 어떤 마인드인지에 따라 묵는 이의 만족도가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이건 단순히 시설의 문제가 절대로 아니다.
헤이쥬님은 고작 네 번 뵈었지만 결코 짧지 않은 얘기 속에서 워낙 차분하시고 사려 깊은 분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기에
어떤 마음으로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실지 정말 믿음이 간다.
또한 이미 가오픈때 무작정 첫 손님으로 가신 분이 워낙 만족하셔서 그분 블로그로 인해 이래저래 많이 알려지시는 듯.
제주도 내려가시는 분들은 꼭 이 두군데 고려해보시길.
게스트 하우스 특성상 식구들이 묵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혼자 또는 소규모 친구들과 함께 가는 경우도 많으므로 이럴 경우엔 꼭 한 번 고려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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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celain Raft의 디지털 음반을 구입하고 이 프로젝트가 사실상 Mauro(이태리계 영국인)의 솔로 프로젝트인지라
그에게 그의 음악에 대해 느낀 감정을 간략하게 적어서 보냈다.
말미엔 상투적이긴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한국에서 당신의 라이브 무대를 보고 싶다는 말을 덧붙여서.

그냥 그렇게 보내고 답장같은 건 기대안했는데 왠걸...
오늘 답장이 왔다. Mauro에게서.
길지 않은 답장이었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말들이 담겨져 무척 기분 좋은 오후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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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매주 이틀은 컨설팅해주는 회사에 나가려고 한다.
아... 근데 정말 오늘은 이놈의 회사 분위기 거의 가관이더라.
사장은 내게 원하는 바가 처음의 곱절은 되어가는 것 같고, 내부적으로 정리해야할 사항, 미팅에까지 날 끌고들어가
결국은 상대방에게 자신이 하기 곤란한 이야기들도 내가 대신 꺼내주길 바라는 눈치가... 역력하다.
정말이지 참...
6시간 이상을 있었더니 머리가 지끈지끈거리고 목 뒤가 너무 뻣뻣해져서 약속 시간이 넘었다고 말하곤 나왔다.
업무만 집중하고 싶지만 그런 여건을 만들어주는 회사가 얼마나 될까.
게다가... 정말 말도 안되는 견적서, 어줍잖은 제안서로 눈가리고 아웅하려고 드는 대학교수들.
내가 왜 컨설팅하는 업체를 위해 교수들과 말싸움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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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대게를 보내줘서 뜻하지 않게 저녁을 대게찜으로 포식했다.
민성이 정말 대게를 완전 자신의 위 속으로 쓸어 넣더군.
aipharos님 역시 장난아니게 잘 먹고.-_-;;;
난 대충 먹고 딱... 1인분 분량이 남은 스파게티면을 갖고, 마늘이랑 버섯, 페페론치노, 올리브오일와 바질만 딱... 갖고
파스타를 해 먹었다. 음... 내가 만들고서도 스스로에게 '참 맛있게 잘 만들었군'이라고 치하하면서 즐겁게 먹었다. (푸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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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2 신제품 발표를 잡스가 했다.
아이패드2는 빨라야 5월 국내 출시라니 참 답답할 지경이지만... 아무튼 기다리겠다.
다만... 잡스가 삼성을 언급했다고 예상했지만 '잡스, 발표회장에서 삼성 경계' 이런 헤드라인 뽑는 ㅄ 기자들... 참 대단하다.
독설을 통한 비아냥의 대상이 되었음에도 '이례적으로 삼성을 지목해서 비판했다'라며
그렇게 지목해서 비판했으니 신경쓴다는 뜻 아니냐며, 그게 다 삼성을 경계한다는 경계심리의 방증이라고 자위하는
이... 떨거지 심성은 도대체 어케 해야 고쳐지는거냐.
이런 기사를 보면 참 처연해진다. 처연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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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은 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극적인 내 성격 때문에 친구수는 12명 정도일 뿐이고,
게다가 포스팅은 죄다 어디 좋은 뮤비, 음악들 share한게 다 일 뿐입니다.
트위터는 이상하게 귀찮고.-_-;;;
네이버 블로그엔 늘 찾아와주시는 분들이 아주 적지만 계셔서 재미있게 하고 있긴 한데,
더 좋은 건 이분들께서 비밀글로 다양한 정보를 그냥 무차별로 마구 뿌려주신다는거죠. 정말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비밀글로 안 적어주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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