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로 출근하지 않는 차들이 많아서인지 40km에 이르는 회사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40분.
일찍 도착한 회사에서 사장님과 아침에 커피 한 잔.
그리고 내일 출국하는 지인이 첫 출근을 응원하러 회사로 일부러 찾아와줌.
같이 점심도 먹고 한참 얘기하고 다시 국내로 돌아올 2개월 후를 기약하고 배웅.
오랜만의 출근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바둥바둥.
6시도 되기 전에 퇴근.
출근길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엄청나게 밀렸던 퇴근 길.
2주 전부터 보자고 한 분이 일부러 부천까지 찾아오신다고 해서 일찍 나온건데... 정말 길바닥에서 시간은 가고.-_-;;;
송내역에서 만나 인근 카페로 이동했으나 그 엄청난 뻥 뚫린 공간감에 둘 다 놀라서 이작가의 갤러리로.
막 갤러리에서 나오는 이작가가 커피를 뽑아주고 인사를 나누고, 그리고 볼 일을 보러 가고 나와 지인은 커피 한 잔을 놓고
한참을 이야기.
뜻도 맞고, 이야기할 것도 많고...
하지만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닌 듯.
회사의 현장을 어슬렁거리는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
예뻐해줬더니... 이 녀석 어딜가든 날 따라다닌다.ㅎㅎㅎ
*
집에 돌아와서 퇴근 후 만난 분과의 이야기를 aipharos님에게 했더니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하는데'하며 아쉬워하고
안타까운 표정으로 한참을 있던 aipharos님.
언제나 부족한 남편을 추켜세우고 응원하는 고마운 사람.
감사의 마음은 내 특유의 깨물기로 충~분히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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