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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일.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여전히 투표 안하고 현실에 투덜거리는 사람들은 그렇게 투덜거릴 자격도 없고,
앞으로 계속 당해도 싸다. 문제는 그러한 개인의 투표권 포기가 그 개인에게만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라는데에 있다.
이놈이나 저놈이나 다 똑같은데 누굴 뽑아라는 이유로 기권을 했고 기권도 권리의 일부라는 식의 합리화도 이젠 지겹다.
그저 귀찮을 뿐일테지.
과거보다 더욱 집요하게 현실정치의 행보 하나하나가 개인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마당에 난 정치따위 관심없어라고
쉬크하고 쿨한척 하는게 결코... 쉬크하고 쿨한 짓이 못된다는 거지. 한치 앞도 못보는 행위에 지나지 않을 뿐.

그래도 보궐 투표율이 오후 3시 현재 28%, 35%로 다소 높은 편이라니,
부디 저녁시간까지 50%에 육박하는 투표율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강릉, 분당 시민 여러분, 찌질한 잡것들 좀 몰아내주세요.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4789

그나저나... 세상에 투표율 높다고 초비상걸리는 상황이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인가요? 개그야 개그.

그리고 특정후보, 특정당은 언급조차 안했는데 투표 독려한다고 구금하는 멋진 일부 경찰
(일부...라고 함, 사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사명감갖고 열심인 경찰분들도 만나본 터라...)도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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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들과 1년 이상을 부대끼며 찍어낸 다큐 [Restrepo]의 감독
Tim Hetherington (팀 헤더링턴)이 리비아에서 격렬해진 상황 속에서 반군의 총을 맞아 사망했다.
재능있는 감독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출 길이 없다.
함께 있던 로버트 카파상을 수상했던 사진작가 크리스 혼도로스 역시 사망했다.
이 사건이 리비아의 외곽이 아니라 수도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는 점은 지금 리비아가
얼마나 극렬한 분열 양상인지를 명백히 보여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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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한 활동을 통해 음악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TV on the Radio의 베이시스트인 Gerald Smith가 암으로 사망했다.
아직 보여줄 것이 한참 남은 유능한 뮤지션의 사망 소식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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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포털 사이트에서 일개 연예인의 남편이 회사를 그만 둔 루머가 있었고,
그 루머에 대해 얘기하는 연예인의 기사를 내가 마주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알고보니 이게 심지어 예능프로에서 데려다 놓고 질문해서 해명한 거라네?
참나... 모두의 궁금증이 다 비슷할 리는 만무하더라도 별 걸 다... 정말...
난 그 연예인의 남편에게 그런 루머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나만 처음 안건가?
자신들은 심각했고, 그걸 공식적인 자리에서 분명히 입장표명을 해야했다고 생각했을거라 충분히 이해는 가는데,
그런 사사로운 개인사엔 정말 흥미... 눈꼽만큼도 없다.
걸핏하면 'OOO 해명'이란 헤드라인.
이게 연예인의 문제만이 아니다.
정부부처의 차관이 갤스와 아이폰 둘 다 써보니 ~~해서 아이폰이 더 편리한 것 같다라고 말하자
정부부처 차관이 갤스를 비난했다고 바로 기사뜨고, 그 해당 차관은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ㅎㅎㅎ
자신의 소신도 제대로 말할 수 없고, 다수의 강제된 기준에 어긋나면 이건 '비난'이고 납득할 수 없다는
이 이상한 사회분위기는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하는데?
걸핏하면 '해명'어쩌구 기사나 써대는 찌라시들...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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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건보료 인상 폭탄.
이 정권들어서 이런 식으로 뒤통수맞는건 어디 한두번이 아니니까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꼬박꼬박 원천징수당하는 직장인들의 입장에서 이런 개같고 더러운 기분은 어디 형언할 길이 없을거다.
20여만원에 이르는 추가 징수가 있었다는 지인의 얘기를 듣고 참... 할 말이 나오지 않더라.
이런 식으로 건강보험 자체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면 이를 핑계로 미국처럼 개개인이 보험의 보장범위와
혜택 수준을 선택할 수 있는 민영의보를 하는 것이 낫겠다는 식으로 몰아갈까봐 정말 걱정이... 태산이다. 태산.

그러니까, 이렇게 국민건강의료보험의 재정 안정을 위해 무턱대고 건보료를 인상하는 것 자체를 우린 우선 경계해야하고,
이렇듯 무분별하게 국민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올라가는 건보료를 통해 국민건강의료보험의
존재 의미를 희석화시키면서 자연스레 민영의보를 수면 위로 끄내려는 가증스러운 작태도 경계해야할 거다.
우리같은 사람들, 이제 내 건강까지 담보로 재벌들의 돈노름에 팔려나가게 하면 정말 곤란하지 않나.
한국의 민영의보가 결코 미국의 민영의보같이 되지 않을거라는 꿈같은 이야기...는 하지 마시길.
당장 우리 주변에 벌어지는 수많은 재벌들의 작태를 보면 누구나 알 수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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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좀 이름 좀 났다싶은 PD들은 죄다 종편행이다.
이 정권이 재벌들에게 안긴 최고의 선물 중 하나인 종편.
어차피 뉴스를 통한 광고의 부가가치 창출은 시대의 저편으로 밀려났음을, 그리고 자신들에 대한 충성도도
그닥 예전만 못하다는 사실을 잘 알던 조중동잡것들이 미디어산업에 관심을 보인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게다가 이 중 일부는 이미 오래 전부터 미디어 산업에서 이런저런 발담그기를 해오지 않았나. 특히 중앙일보.
아무튼... 종편이고 자시고 PP로 먹고 살 생각일 CJ E&M과 jtbc가 PD들은 다 싹쓸이해가는 모양.
김태호 PD도 이 와중에 작년 말까지 이미 30억가량의 돈폭탄을 제안받았었다잖나.
그걸 거부하고 하하의 곱창집 개업식에 보낸 화환 문구가...ㅎㅎㅎ '30억이 얼마나 큰 줄 몰랐던 TEO'라니.ㅎㅎㅎ
jtbc의 자본금은 내가 알기론 4,400억 이상으로 알고 있다.
스타 PD들의 계약금만 10~20억 수준이고.ㅎㅎㅎ
뭐 흔들리지 않을 PD가 어딨겠어.
자, 이제 국민들 눈, 귀 다 막힌 기가막힌 여론 독과점 시대의 개막이 곧 열리겠다.
종편에서 상위 1~3위를 받은 잡것들이 중/조/동이란 사실 다들 아실 듯.
갸들이 방송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담아 퍼나를 지는 안봐도 비디오 아닐까?
폭스 TV같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병신같은 뉴스 프로그램을 이제 우리 TV를 통해서도 본격적으로 볼 수 있을 듯.
물론... 이미 이런 뭐같은 뉴스 프로그램을 우린 공중파 3사 뉴스를 통해 경중의 차이만 있을 뿐 목도하고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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