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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이 사살되었단다.
거두절미하고 묻고 싶다. 믿으십니까?
오사마 빈 라덴 가문과 부시 가문의 오래된 밀착 관계.
그리고 굳이 음모론이 아니어도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한 911.
이 따위 음모론은 믿기 어렵다는 분들도 많으시니 그냥 단순히 상식의 수준에서만 생각해보자,
정말 그가 911의 주범이라면 그 사살에 대한 검증을 누구보다 꼼꼼히 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이미 동영상 위조의 전력도 있는 터라 사살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또다시 수많은 의문이 제기될텐데
ㅄ정부가 아니라면 이런 부분을 명확히해서 작전의 투명성을 보장하려하는게 당연한 일 아닐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갔다는(미정부의 주장대로라면) 테러의 주범 아닌가...???
그런 그를 사살하고 생뚱맞게 이슬람법에 따라 '신속히 매장하기 위해 바다에 던졌다'는 미정부의 발표를 믿는다는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는 일일까? 어느 정도는 말이 되어야지. 시신 확인 사진 하나없이 '죽였고,
사진도 안찍고 이슬람법에 따라 신속한 매장을 위해 바다에 던졌다'라는 말이 정말 한 나라가 총력을 기울인 제거 작업의 결과라니,
그리고 언제부터 지들이 그렇게 이슬람법을 존중했다고???
진위에 대한 압박이 강해지면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기가막히게 잘 작업된 사진 한 장 내놓을 지 모르지.

뉴스가 떴을 때부터 그냥 실소가 나왔지만 예상대로인 것 같고, 결정적으로
이미 이전에 오사마 빈 라덴의 동영상이라고 미언론이 배포한 영상 자체가 가짜였음이 다 드러난 판이라 더더욱...
그런데 이 뉴스를 접하자마자 난 왜 갑자기 천안함 사건이 기억나지? 미국 중앙정부나 우리 정부나 하는 짓은 도진개진이어서인가.
오바마는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을 발표하며 '미국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힘을 줬단다.
그렇지... 그래서 상상을 초월하는 금융위기가 생기고 아직까지 죽어도 벗어날 수 없고,
말도 안되는 패트리어트 법령으로 인권따위 개나 줘버리는 놀라운 일들이 가능하고,
자연재해로 매몰된 소득수준이 낮은 주에 대해 손을 쓰지도 못했고 말이고.
선진국 최악의 의료보험 부담비율, 교육 재정의 악화로 인한 급식의 부실화, 스쿨버스의 노선통폐합. 뭐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이 세계 최강대국이라는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으니 정말 미국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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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는 수도없이 넷상을 부유하는데 그 정보의 질을 조합하고 판단할 주체는 점점 정보 취득 당사자가 되는 것 같다.
피곤하다.
세상사는 것도 힘들고 피곤한데 정보의 진위까지 스스로 판단해야하고, 그 자체에 대한 확증도 없으니
그야말로 다른 의미에서의 '불확실성의 시대'다.
이제 종편을 통해 같잖은 언론사들이 방송사업으로 굴을 파고 나면 이 같잖은 현상은 더 심화되겠지.
정보의 범람에 대해 느끼는 개인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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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무려 엄청난 패킷을 주고 정식 다운로드받은 [헬로 고스트](차태현 주연).
민성군이 뒤늦게 본 [과속스캔들]이 재밌었는지 차태현의 영화를 좀 찾아 봤나보다.
[헬로 고스트]를 보여달라고 해서 우리도 못본 터라 같이 어젯밤 봤는데 어흑...
이 영화 생각보다 후반에 완전 훅 가던데.-_-;;;
aipharos님도 울고, 민성이도 펑펑 울고.
나도 당혹스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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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가 결국 북한 소행이라고 확정되나보다.
뭐... 북한이 안했다는 보장도 없을테니 무조건 까는 것도 무안해지지만.
여지껏 해온 꼬락서니를 보면 댁들 발표... 죽어도 믿기가 힘들어.
정말 큰 문제가 바로 이런 정부에 대한 불신 아니겠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발표를 비웃는지 당장 인터넷 조금만 돌아봐도 알 수 있을거다.
또다른 문제는 '이건 누구 탓이다'에 집중되는 찌질한 태도다.
어쩌다보니 이젠 사태의 재발방지나 이런 허술한 관리에 대한 자성따위는 없고 외부의 공격에 의한
불가항력적인 피해라는 식의 여론만 죽어라 조성된다.
이번에도 북한의 치밀한 준비 끝에...라고 말하니 '당할 수 밖에 없었다'는 뉘앙스가 너무 강하다.
정상적인 정부와 언론이라면 다른 은행에 대한 예금주들의 불안을 종식시키기 위해
다양한 재발방지 노력에 대한 기사들이 나와야하는게 정상 아닌가? 아니, 정말 이게 정상아니냐고.
지금 정부의 책임뒤집어씌우기 분위기로는 북한이 맘만 먹으면 금융기관은 물론
나라의 전산망이 마비될 수 있다는 말과 뭐가 다르냐고, 이 ㅄ들아.
같잖다.
그런데... 이렇게 줄기차게 북풍을 이용하면서도 헛다리짚는 정권은 지금 이 정권이 처음인 듯.
비아냥의 대명사가 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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